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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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치일반35%
사회일반29%
국제일반20%
문화 일반8%
경제일반3%
사건·범죄2%
사고2%
정당1%
외교1%
검찰-법원판결-1%
  • 시장-군수 만난 李 “여러분중 대통령 나오길…성남 시장때 가장 행복”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방자치가 민주주의 토대”라며 지방 정부의 역할과 공직자의 소명 의식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를 열고 “국가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은 민주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이현종 강원 철원군수, 정원오 서울성동구청장,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 김이강 광주 서구처장,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등 민선 8기 시장, 군수, 구청장 164명이 참석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 계신 분들 중에 나중에 대통령 하실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연세가 많아 쉽지 않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며 “경험이 많은 분들이 국민들의 검증을 받고 기대를 충족해주는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저도 기초단체장, 지방자치정부 단체장을 지나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을 거쳐 이 자리에 왔는데 생각해보니 제일 행복한 시간은 성남시장을 할 때였던 것 같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행정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정말로 즐거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지게 됐는데 지금도 성남시장을 하던 그 마음으로 국정 을 운영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여러분들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1만 5000명 가량이 유명을 달리한다. 누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겠나. 다 강요당한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사람들을 예방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했다. 이어 “조금만 더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면 그런 사람들을 10%는 줄일 수 있다”며 “수십명, 수백명의 사람을 살리는 것 아닌가. 그게 공직자”라고 했다.그러면서 “여러분이 가진 모든 권한과 예산은 다 주민들로부터 오는 것”이라며 “그분들을 위해 제대로 쓰여지게 해야 한다. 권한과 예산을 남용해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을 하는 것은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이 부분은 앞으로도 강력하고 철저하게 체크해볼 생각”이라며 “안 그러실 걸로 보이지만, 혹여라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청렴하게, 공정하게 공무에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지방자치가 민주주의 토대여서 기초·지방 정부는 정말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새로운 단계로 도약 발전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한다. 그 중심에 여러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어진 행사에서는 정부의 국정철학 과제, 지방우대 정책 발표, 지방정부 정책 등 건의가 이어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건의에서는 지역 화폐, 미래산업 유치 등 다양한 내용이 제기됐다”며 “이 대통령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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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선규·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 구속영장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방해 및 지연 의혹을 수사하는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헌)이 12일 김선규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채 상병 특검은 이날 김 전 부장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 전 부장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국회증언감정법위반(위증) 혐의로 각각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특검은 “피의자들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공수처의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전 부장검사는 공수처장 직무대행을, 송 전 부장검사는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을 맡았다.특검은 지난해 2∼3월 당시 김 전 부장검사가 ‘총선 전 관련자를 소환하지 말라’고 했다는 공수처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또 송 전 부장검사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보고한 법리 검토 보고서를 확보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공수처 채 상병 순직 외압 사건 수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통신영장 청구가 불가한 이유가 담겼다. 특검은 송 전 부장검사가 의도적으로 통신영장 청구를 지연시켰다고 보고 있다.특검은 송 전 부장검사에게 국회 위증 혐의도 적용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는 취지로 증언해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이와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은 송 전 부장검사가 위증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 가까이 통보하지 않아 수사를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오 처장을 이달 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 처장은 “사건을 순직 해병 특검에 이첩하기 전까지 적법 절차에 따라 그리고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했고, 직무 유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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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굿캅 놀이하던 李대통령, 국정 꼬이자 직접 내란몰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정부가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구성해 중앙행정부처 49개 기관 소속 공직자를 상대로 12·3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적폐청산 시즌2“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공직사회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실하게 공무원의 줄을 세우겠다는 정략적 목적”이라고 말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특검과 여당에 배드캅(나쁜 경찰) 역할을 몰아주고 점잖은 굿캅(좋은 경찰) 놀이하던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가 국정이 꼬이면서 답답하고 초조한 나머지 직접 내란몰이에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재명 정권은 소위 ‘내란청산’은 특검과 여당에 맡기고, 대통령은 민생과 외교에 전념하겠다는 역할분담론을 줄곧 주장해 왔다”며 “특히 공직 인사에 대해선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야당, 여당 대표가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라고 밝힌 적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대통령과 정부가 직접 내란몰이에 가담하면서 내란몰이 대상을 공직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급격한 국정기조 전환이 이뤄진 모양새”라며 “급격한 국정기조 전환의 1차적인 배경은 3대 조작특검에 대한 불신이 쌓인 결과”라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항소포기 외압 의혹으로 일선 검사들의 항의가 분출하고, 합참의장이 국방부장관을 패싱하고 합참 장성 40명 일괄교체를 지시하는 등 정부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권력기반이 급격히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공직사회를 편가르기하고 위축시키는 적폐청산 시즌2 내란청산의 광풍은 결국 국정 실패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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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시트를 사우나에서 세탁한 美호텔…투숙객 “그런 시트에서 잤다니”

    미국의 한 호텔에서 객실 침대 시트를 공용 사우나 온수탕에서 세탁하는 직원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호텔 측은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노스다코스타주 파고시의 한 호텔에서 직원이 침대 시트를 온탕 욕조에 넣고 세탁한 행위가 적발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호텔 투숙객들은 사우나를 이용하던 중 한 직원이 염소 처리된 물에 시트를 넣고 빗자루로 휘젓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촬영했다.이 투숙객은 “처음엔 온수 욕조가 고장났거나 배수구가 망가져 물을 빼내는 작업인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직원이 계속 침구류를 집어넣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말 역겨웠다. 농담인가”라며 “우리가 그 시트에서 자고 있었다니. 너무 불쾌했다”고 말했다.투숙객 일행은 청결 문제를 우려해 호텔 측에 직접 문의했다. 이에 한 호텔 직원은 통화에서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며 “시트를 온수 욕조에 넣으면 작은 얼룩이 지워지고, 이후 욕조의 물을 전부 빼낸 뒤 세척 장비로 철저히 청소한다”고 설명했다.호텔 측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세탁했다”는 입장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보통은 욕탕 이용 시간이 끝난 뒤에만 진행되며, 이번에 영상에 찍힌 직원은 손님이 있는 시간에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주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의 승인 절차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를 본 전문가들은 “온수 욕조는 염소 처리가 돼 있더라도 체액으로 인해 박테리아가 생길 위험이 높아 비위생적인 환경”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보건당국은 해당 호텔 사우나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위생 점검에 착수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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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엘베에 전동킥보드 버젓이…“부모까지 공개하라” 분노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공유형 전동킥보드가 세워진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유 킥보드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전동킥보드 한 대가 버젓이 주차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글쓴이는 “우리 아파트 카페에 올라온 사진”이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사진이 퍼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비난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부모까지 공개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든 곳에 붙여놔야 한다”, “특정 장소에 주차 안 하면 반납 안 되게 해야 한다”, “통제 안 되는 공유 킥보드 이제는 금지해야 한다”, “하다 하다 엘리베이터 안까지 들어오네” 등 반응을 보였다.공유형 전동킥보드를 둘러싼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달 18일 인천 연수구에는 여중생 2명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인도를 주행하다 딸을 보호하려던 30대 여성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중태에 빠졌고, 이를 계기로 공유 킥보드 퇴출 여론이 다시 확산됐다.서울시가 올해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다.응답자의 80%가 ‘전동 킥보드로 불편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93.5%는 ‘전동 킥보드 견인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동의했고, ‘주정차 위반 전동 킥보드는 즉시 견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85.5%에 달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지난해 18만 1278건으로, 전년 대비 4만 건 가량 늘었다.이에 서울시는 올해 5월부터 마포구와 서초구 2개 구간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 중이다.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1.3㎞)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2.3㎞) 2개 구간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전동킥보드 통행이 금지됐다.시범 사업 결과 시민 10명 중 7~8명은 보행환경 개선과 충돌 위험 감소 등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무단 방치 수량 감소(80.4%) △충돌 위험 감소(77.2%) △전동킥보드 통행량 감소(76.2%) △보행환경 개선(69.2%) 등을 느낀다고 답했다. 향후 ‘킥보드 없는 거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선 98.4%가 찬성한다고 했다. 시는 전반적인 효과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단속·통행금지 구간 확대 여부 등을 포함한 운영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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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 “응급실 뺑뺑이 표현, 의료진 입장선 억울할수도”

    김민석 국무총리는 12일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의료계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김 총리는 “저도 응급 관련한 드라마는 다 본 것 같다. 드라마 소재가 될 만큼 국민적 관심도 있고 그만큼 절박한 정도가 아니겠나”라며 “실제로 요새 흔히 언론에서 ‘뺑뺑이’라고 표현하는 문제도 있고, 근데 또 들어보면 꼭 여기 올 일이 없는데도 오는 그런 현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구조적으로 응급 의료 부분을 어떻게 지속되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도 있다”며 “결국 시스템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는 문제”라고 했다.김수진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 의료는 갖고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고 그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든 환자들이 아무 때나 아주 작은 문제라도 어느 병원이라도 갈 수 있는 게 중요한지, 중증 응급환자가 적절한 병원에서 최선의 치료를 한정된 자원으로 우선순위를 갖고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한지 이야기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뺑뺑이’란 말도 응급의학회에서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다. 저희는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뺑뺑이 같은 게 분명히 있지만 단순히 환자를 허락받고 골라서 받기 때문은 아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는 부분이 있는데, 간극이 있다”고 했다.이에 김 총리는 “마음이 급해 응급의료를 찾는 경우 뺑뺑이 당한다고 느껴진다”며 “의료진 입장에서는 밤낮없이 애쓰고 있고 최선을 다해 중환자들을 돌보는데 그 단어를 듣는 것 자체가 억울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증환자들이 응급실을 못 찾고 돌아가는 경우 응급실 안에 경증환자들만 차 있다면 부도덕한 문제겠지만, 여기도 꽉 차서 못 들어간다면 시스템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 하는 고민이 있다”며 “결론은 국회에서 내주겠지만 정부도 함께 의논하고 방향을 찾는 과정에 의료계와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의료계가 가진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합리적인 대화 방식으로 풀기 위해 의료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게 되니 앞으로 계속 같이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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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호 “수사 지휘? 檢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서면 요구했을 것”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2일 검찰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제가 (수사를) 지휘하려 했다면 서면으로 했을 것”이라며 “일선청에서도 지휘로 받아들였다면 서면으로 요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찰청 차장)이 항소 포기 결정 전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며 ‘법무부 외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의견만 제시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중한 결정이 국회에서는 어떻게 쓰이나.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상 지휘권을 행사했는데 검찰총장에게만 특정 사건을 서면으로 하게 되어있는 법과 정면 배치된다”는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배 의원이 “법무부 차관이 검찰총장 대행에게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할 수도 있으니까 항소를 알아서 포기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렇게 법무부 차관에게 지시했나”라고 질의하자 정 장관은 “그런 사실 없다”고 답했다.정 장관은 이어 ‘왜 대장동 사건 항소에 반대했나’라는 배 의원의 질의에 “반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사실상 반대했다’고 재차 묻자 정 장관은 “사실상이랑 법적인 것은 다르지 않나”라고 응수했다.정 장관은 대통령실 관여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항소 포기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직·간접적으로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사건과 관련해서 대통령실과 제가 논의하지를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항소했다, 안 했다’ 보고 여부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의논한 바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정 장관은 1심에서 인정된 추징금이 총 473억 원에 그친 것과 관련해서도 “대장동 피고인들이 어떤 수익을 얻었는지에 집중된 게 아니라 이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며 “그래서 범죄 피해액, 배임 수재액에 대한 수사가 부족했고, 법원에서도 그런 면에서 입증이 부족하다, 불명확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7000억이 넘는다는 주장도 검찰의 주장이었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것을 입증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4년에 걸친 수사와 기소에도 불구하고 입증이 안 됐기 때문에 무죄가 된 것”이라고 했다.정 장관은 “다만 제 입장에서는 범죄자들이 수익을 가져가는 것은 안 되는 것 아니겠나. 2000억 정도가 추징 보전돼 있고, 성남도시공사에서 소송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시 입증해서 범죄 피해액이 민사소송에서라도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검찰의 내부 반발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친윤 정치검사들 쿠데타적 항명”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도 “개별 사건의 항소 여부와 관련해 검사장이 집단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그는 “더 중대한 사건도 많이 있었다. 내란 비상계엄 수괴로 재판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야말로 관행에 완전히 어긋나게 구속 취소됐는데도 한마디도 안 했던 사람들”이라며 “저는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더군다나 만약 일선에서 그런 의견이 있다고 하면 내부적으로 해야 될 문제지 집단적으로 의사표시하는 것은 검찰 발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에는 “정치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전 정권 하에서 일종의 정치보복적인 수사 하나 때문에 장관이 이걸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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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기 “7살 아들 떠났을 때, 유독 반짝이는 별이 보여”…보험금 기부 이유는?

    배우 이광기가 16년 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난 아들 고(故) 이석규 군을 잃었던 아픔과 이를 극복했던 순간을 회상했다.이광기는 11일 유튜브 채널 ‘CGN’에 출연해 석규 군을 떠나보냈던 당시를 떠올렸다. 석규 군은 7살이던 2009년 11월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이광기는 “모든 게 원망스러웠다. 내가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같은 것들이 교차했다”며 “장례를 치르면서 ‘천사가 됐을 거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 소리도 너무 듣기 싫더라. 내 옆에 없는데 천사면 뭐 하냐. 어떤 위로도 안됐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이어 “가족들을 안정시키고 나니 슬픔, 고통, 죄책감이 한 번에 몰려왔다”며 “집안에서 슬픔을 감내하기에는 가족들이 깰 것 같아서 베란다로 나갔다. 바람이 그렇게 큰 위로가 되는 줄 몰랐다”고 했다.그는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몸이 점점 가더라”라며 “조금만 더 앞으로 가면 그냥 거기서 떨어지는 거다. 정말 한순간이었다”고 충동을 느꼈던 순간을 고백했다. 그러던 중 하늘을 올려다본 그는 유독 반짝이는 별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그때 ‘저 반짝이는 별이 우리 석규인가? 진짜 천사가 됐나?’ 싶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광기는 봉사를 통해 슬픔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석규의 생명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왔는데 아내가 너무 울더라. 우리 아이가 없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말이다”라고 했다.이어 “그런데 TV에서 아이티 지진 사태가 계속 다뤄졌다. 그때 우리 트라우마가 석규 또래 아이만 봐도 가슴이 뛰었다. 그 일이 빨리 마무리돼서 안 보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또 석규가 이 세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기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이광기는 “처음엔 기부를 조용히 했는데 월드비전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들끼리만 아는 것보다 보도자료 한 번 나가면 동참할 분이 많다’라고 했다”며 “‘석규의 씨앗이 수많은 열매를 맺을 거 같다’는 말에 심장이 뛰었다. 이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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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하루 휴가 뒤 출근…거취 표명 없이 묵묵부답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찰청 차장)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업무에 복귀했다. 노 권한대행은 이날 거취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노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셔츠 윗단추를 푼 모습이었다.그는 ‘용퇴 요구에 대한 입장이 있나’,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에 대한 언급을 들었나’, ‘용산과 법무부 관계를 고려했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법무부에서 항소 포기 지시를 받지 않았는데 스스로 내린 판단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사무실로 들어갔다.검찰 내부에서는 노 권한대행이 항소 포기 결정을 내린 경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 권한대행은 10일 대검 과장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 차관이 항소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3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는데, 모두 항소를 포기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만 전달했을 뿐 지침을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노 권한대행은 “법무부가 항소를 우려했다”는 취지로 설명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노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노 권한대행은 전날 하루 휴가를 내고 거취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 과장 및 연구관들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시간을 달라”며 “나는 (자리에) 욕심이 없다”고 자진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무부는 노 권한대행의 사퇴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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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서 여중생 덮친 50대 한국인…CCTV 찍혔는데 “기억 안나”

    일본 도쿄의 한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여학생을 100m가량 뒤쫓아가 음란 행위를 한 50대 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TBS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달 도쿄도 고토구 후루이시바에 거주하는 직업 불명의 한국 국적자 최모(51) 씨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체포했다.최 씨는 지난달 12일 밤 고토구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이던 여중생 A양을 뒤에서 밀쳐 넘어뜨린 뒤 올라타 음란 행위를 하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양은 약 10일 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최 씨는 길에서 A양과 스쳐 지나간 뒤 약 100m 가량을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 일련의 상황은 인근 방범카메라에 고스란히 촬영돼 있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그런 행위를 했다고 들어 놀랐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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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10·15 부동산대책 취소 소송…“정부 패소땐 국토부 장관 물러나야”

    개혁신당이 11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무효확인 및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국민의힘도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예고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가 확산될 전망이다.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10·15 부동산 대책 무효확인·취소소송 소장과 효력정지신청서를 접수했다. 천 원내대표는 “9월 통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통계를 숨기고,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불법적으로 10·15 부동산 대책을 남발한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제어하기 위해 행정소송과 효력 정지 심판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9월 통계가 없었기에 8월 통계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 거짓말했다”며 “통계를 조작·왜곡하지 않고 적법하게 반영했다면 서울 도봉·강북·금천·중랑구, 경기 의왕, 성남 중원, 수원 장안·팔달구 등은 이번 부동산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정부는 무리해서라도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한번에 다 잡아야겠다라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서 버젓이 존재하는 통계를 숨기고 거짓말한 것”이고 비판했다.아울러 “국토부 장관이 소송에서 진다면 본인이 의도적으로 위법한 행위를 한 것인 만큼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며 “의도적으로 통계를 숨기고 위법하게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했다.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 규제지역 지정 과정에서 올해 6월부터 8월까지의 집값 상승률과 물가 상승률을 반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사 시점 직전 3개월인 7~9월이 아니라 6~8월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다. 야권은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 등을 규제 지역에 포함시키기 위해 9월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고의로 누락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0일 기자회견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은 9월 주택 동향 통계를 제외한 위법적 폭력적 행정 처분”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규제 효과를 과시하기 위해 통계를 확보하고도 모른 척 숨겼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서울 도봉구와 은평구, 중랑구, 강북구와 금천구 등 5개 지역과 경기 성남 수정구, 성남 중원구, 의왕시, 수원 팔달구, 수원 장안구 등 5개 지역이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지정됐다는 주장이다.김 부대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주거정책심의위가 열렸던 10월 14일에는 9월 통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이미 10월 13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9월 주택가격 통계를 전달 받았다”며 “즉 명백한 허위 진술이자 국회에서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행정처분 취소 소송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법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같은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 13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회의 절차에 들어가 다음달 통계를 활용할 수 없다는 법적 근거에 따라 심의위를 진행했고, 그 결과에 따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행정소송에서 국토부가 패소할 경우 문제가 된 일부 지역의 규제를 풀 것이냐는 질의에는 “저희가 진다면 10월 15일에 공표된 수치를 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기에 법적 절차로는 규제 일부 해제가 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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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추행 혐의’ 오겜 오영수 2심서 무죄로 뒤집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 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수원지방법원 제6-1형사부는 11일 오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6개월 후 성폭력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친한 동료들에게 사실을 알린 점 △오 씨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의 메시지에 오 씨가 사과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오 씨가 공소사실처럼 강제추행한 것 아닌지 의심은 든다”고 했다.그러면서도 “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고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오 씨가 강제추행을 했다는 것인지 의심이 들 땐 오 씨의 이익에 따라야 한다”고 판시했다.오 씨는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대구에 머물던 중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오 씨는 법정에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1심 재판부는 오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오 씨와 검찰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오 씨는 2021년 방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할아버지’로 불리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듬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그러나 이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면서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대가족’에서 하차했다. 2024년에는 KBS로부터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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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정성호 윗선은 누구인가…국정조사해야”

    국민의힘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앞에서 ‘법무부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송언석 원내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비리사건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의 자살선고”라며 “7000억이 넘는 범죄 수익의 국고환수를 포기해서 대장동 일당들이 자자손손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재벌로 만들어줬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의 핵심은 단 하나다. 누가, 언제, 왜 항소를 포기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느냐다”라며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연수원 동기다. 오랜 친구이자 친명좌장이라고 알려진 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정 장관이 이번에 검찰의 항소 계획을 보고받고는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조폭인가. 깡패인가”라며 “신중하게 잘 판단하라는 그 한마디가 바로 협박이고 외압이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파괴시킨 장본인은 결코 법무부 장관으로 자리를 지킬 수가 없다”며 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달 7일 항소시한 만료를 앞두고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과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항소시한 만료를 앞두고 밤늦게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은 최소한 정성호보다 더 윗선의 무언가 외압이 있었다는 방증이 아니겠나”라고 했다.이어 “정성호 윗선에서 외압을 행사한 사람이 누구인가. 국정조사 해야 되지 않겠나. 특검 수사 해야되지 않겠나”라며 “반드시 항소포기 외압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 대해서도 “디테일에 매우 강한 분이 이 대통령이다. 그런데 전대미문의 정치권력 사법개입 사건인 이번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해서는 왜 꿀먹은 벙어리처럼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자신이 이 문제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 항소포기 사태의 전말을 즉각 규명하라고 지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장동혁 대표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항소포기는 대장동 몸통이 이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아무 이유없이 이 대통령을 위한 항소포기라는 자백도 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위소찬’이라는 말이 있다. 공직자가 그 자리를 감당할 능력이 안 되면 아까운 국민의 세금을 그만 축내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말”이라며 “이 대통령, 정 장관, 노 대행은 즉시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정 장관과 노 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규탄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항소 포기는 ‘정성호 게이트’다. 항소가 필요하다는 보고가 두 번이나 올라왔는데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말이 뭐겠나”라며 “법무부 장관이 명백하게 수사 외압을 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누군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노 대행과 정 장관의 책임은 이미 자백해서 밝혀졌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밝혀진 사람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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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경찰관 ‘박스 쪽잠’ 논란에…경찰 “공간확보 한계 있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투입된 경찰들에게 열악한 근무 환경이 제공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청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11일 국무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리는 지난달 15일 개최한 ‘APEC 치안·안전 관계장관회의’ 등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파견 경찰관들의 처우 문제와 관련해 지적했다”며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문제없이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실제 APEC 현장에서 일부 경찰관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되어 불편을 겪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완수한 현장 경찰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김 총리는 “경찰청은 사실관계 등 경위를 정확히 보고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김 총리는 “현재 진행중인 검찰개혁과 병행해 경찰도 수사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국민의 민생과 안전을 보다 촘촘하게 보호할 수 있는 종합적인 경찰 개혁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지시했다.앞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전날 APEC에 투입됐던 경찰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경찰들이 영화관 스크린 앞이나 복도 바닥에 박스를 깔고 주황색 모포를 덮은 채 휴식 중인 모습이 담겼다. 야외에서 무대 장치를 식탁 삼아 의자 없이 식사하는 모습도 있었다.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문이 없고 통유리로 된 모텔 화장실을 사용했다거나, 도시락을 받지 못해 사비로 식사했다는 등의 주장도 이어졌다.이에 대해 경찰청은 “모든 경찰관이 대기시간 이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보문단지 내 임차 가능한 실내 공간이 부족한 현실적 제약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경찰청은 논란이 된 쪽잠 사진에 대해 “(해당 공간은) 2시간 근무 후 4시간 대기하도록 조성된 대기 공간”이라고 했다. 버스를 임차해 대기 공간으로 활용했으나 버스가 불편하다고 느낀 일부가 영화관 무대와 복도 등에 지급된 담요·박스 등을 깔고 쉬었다는 설명이다.숙소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 등 상당수 정상의 입국이 예정보다 빨라지면서 숙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급히 추가 확보한 숙소”라며 “대부분 숙소가 노후한 것은 아니며 현장 점검을 통해 지역 내에서 최대한 양질의 숙소를 확보했다”고 했다.경찰청은 “고생한 현장 근무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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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조국, 판결문 안봤나…대장동 국가환수 필요하다 명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대장동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 문제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조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성남시가 4900억 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예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인이 된 후 법학교수 출신 티를 안내려고 하는데 이번 건은 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부패 재산 몰수·추징은 언제 가능한지는 ‘부패 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제6조가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항은 ‘부패재산이 범죄피해재산으로서 범죄 피해자가 그 재산에 관해 범인에 대한 재산반환청구권 또는 손해배상청구권 등을 행사할 수 없는 등 피해회복이 심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몰수·추징할 수 있다’는 취지로 규정하고 있다.조 전 원장은 “이 사건의 피해자는 국가가 아니라 성남시(정확히는 성남도시개발공사)다. 성남시가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경우에만 몰수·추징이 가능하다“라며 ”그런데 성남시는 이미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검찰의 항소 포기 이후 손해배상액을 증대할 것이라고 공표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의 항소포기로 민사소송의 손해액 산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할 수는 있으나 이번 사건은 국가가 몰수·추징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항소 포기로 얻는 이익이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국이 자기 입으로 전직 교수 티를 내겠다고 오글거리는 허세 부렸던데 의도와 다르게 무식한 티만 난다”며 “모르면서 대충 우기는 걸로 교수 때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몇십년을 버티는 건가”라고 직격했다.한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판결문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대장동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 있던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중단된 점 등을 이유로 “(성남도시)공사가 대장동 관련 형사소송 결과가 모두 나온 뒤에 민사소송 절차를 통해 피해를 회복하는 것은 심히 곤란하게 되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뒤늦게나마 피해 회복 과정에 국가가 개입해 범죄피해재산을 추징한 다음 이를 다시 피해자에게 환부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신속한 피해 회복을 도모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시했다.한 전 대표는 이를 근거로 “피해자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더라도’ 부패재산몰수법 제6조 제1항 피해회복이 심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조국이 판결문을 못봤을 수도 있고, 봐도 무슨 말인지 몰랐을 수도 있다만 그 둘은 전혀 다른 말”이라며 “조국 말이 헛소리라는 것이 대장동 일당 판결문에 친절하게 나와 있다”고 했다.또 “전직 교수 조국 씨, 도망가지 말고 판결문 읽어봤는지, 계속 우길건지 답해보라”며 “조국이 모르면서 대충 우기는 걸 국민들이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나”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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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한화, 10년내 美서 매년 원잠 2∼3척 건조 목표”

    한화그룹이 향후 10년 내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릿저널(WSJ)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원잠 건조지를 둘러싸고 한미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보도로 주목된다.WSJ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한화는 신규 프로젝트 수주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주변 지역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10년 안에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생산한다는 내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WSJ는 한화가 건조를 목표로 하는 2~3척이 한국의 원잠인지, 미 해군에 인도할 원잠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한화오션이 보유한 필리조선소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해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한국의 원잠을 어디에서 건조할지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잠 건조를 승인하면서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조선소도 훌륭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달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필리조선소에 잠수함 시설을 투자하는 것도, 미국에 우리 잠수함을 지어 달라고 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WSJ는 필리조선소가 연간 생산량을 최대 20척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수천 명 규모의 신규 인력 채용, 대형 크레인 및 로봇 장비 도입,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필리조선소는 연간 상선 1척을 생산하는 수준으로, WSJ는 “이는 한화가 한국에서 일주일 만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WSJ는 이어 “필리조선소가 성공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미국 조선소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치적 뒷받침과 대규모 인력 투입,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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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배송 쿠팡 기사, 전신주 충돌해 숨져…졸음운전 추정

    제주에서 1t(톤)트럭을 몰던 배송기사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운전자는 쿠팡 새벽 배송기사인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9분경 제주시 오라동 소재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트럭이 전신주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운전석에 끼인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쿠팡 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특수고용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가 배송 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졸음운전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와 관련해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A씨는 며칠 전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고 충분히 쉬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에 복귀했다”며 “쿠팡 새벽 배송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 불규칙한 근무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지만 쿠팡은 근본적인 개선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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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영혼이 그리워해”…메시, 예고 없이 누 캄프 찾아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친정팀인 FC바르셀로나를 비밀리에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메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누 캄프를 방문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현재 캄프 누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어젯밤, 내 영혼 깊이 그리워하던 곳을 다시 찾았다”며 “정말 행복했던 장소이며, 여러분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천 번도 더 느껴던 곳이었다”고 적었다.이어 “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단지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때 하지 못했던 진심 어린 작별을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은 “메시가 9일 비공개로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누 캄프를 방문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큰 깜짝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메시는 아무런 예고 없이 누 캄프를 방문했고, 구단 관계자들 역시 그의 방문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메시는 9일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PO) 홈경기였던 내시빌전(4-0 승)에서 2골을 기록한 뒤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알리칸테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 잠시 들른 일정으로 알려졌다.2004년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통산 778경기에서 672골(경기당 0.86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라리가 10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2021년 여름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끝을 맺었다. 구단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재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메시는 눈물의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최근에도 메시와 그의 가족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메시의 아내 안토넬라는 장남 티아고의 생일 파티를 ‘바르셀로나 테마’로 꾸민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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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우보다 잘생긴 친동생?…AI컨퍼런스 강연자로 등장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의 친동생이 인공지능(AI) 컨퍼런스 무대에서 전문가로 나선 사실이 전해졌다.10일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AI SUMMIT SEOUL & EXPO 2025)’가 열렸다. 차은우의 동생 이동휘 씨는 ‘AI 레서피: 형을 위해 만든 AI, 브랜드 검증 툴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와 함께 강연자로 참여했다.이 씨는 AI 데이터 크룰링 모델을 주제로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데이터 크롤링 모델은 웹사이트 등 온라인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가공해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및 시스템을 의미한다. 실시간 트렌드 분석,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AI 모델 개발을 위한 대규모 학습 데이터 구축,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AI 서밋 서울 측은 세션 소개 페이지에서 “이동휘 연구원이 친형인 차은우와 같은 셀럽들을 위한 엔터 매니지먼트 AI 데이터 크롤링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품 및 브랜딩에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본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로부터 솔루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강연자 소개에는 “언바운드랩 투자팀에서 AIX 볼트온/롤업 전문 투자를 위한 다양한 기업의 AIX 프로젝트 관련 연구 및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며 “미디어 전공자로서 제일기획과 펑타이에서 다양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소개돼 있다.이 씨는 중국 푸단대 출신으로, 국내 유명 광고 회사를 거쳐 언바운드랩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6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광고 회사 동료들과 함께 걷는 모습이 잠시 등장하며 차은우와 닮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차은우가 출연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도 잠시 출연했다. 차은우가 소속된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들은 “(차은우의) 동생이 더 잘생겼다. 얼굴이 더 작다”고 칭찬하기도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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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무유기 수사받는 공수처장 “제식구 감싸기 한적 없다”

    채 해병 특별검사팀에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1일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제식구 내치기라는 비판을 감수하고서 공수처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오 처장은 이날 공수처 출근길에 “이러한 조직 재정비를 통해 공수처장은 내란 수사 때 이첩 요청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처장은 국회가 지난해 8월 19일 공수처에 고발한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검사 청문회 위증 사건을 사건과 이해관계가 없던 유일한 부장검사(박석일 전 공수처 수사3부장검사)의 부서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장검사는 사건을 소속 검사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배당하고 며칠 만에 신속 검토 보고서를 작성해 차장에게 보고했다”고 했다.이어 “처장과 차장은 이에 따른 어떠한 조치도 승인하거나 처분한 사실이 없다”며 “보고서 제출 후 얼마 되지 않아 사건을 담당한 부장검사가 퇴직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오 처장은 송 전 부장검사가 위증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 가까이 통보하지 않아 수사를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는 취지로 증언해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특검은 오 처장을 이달 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알게 된 경우 대검찰청에 통보해야 한다. 특검은 공수처 수사3부가 송 전 부장검사에게는 죄가 없고, 사건을 대검에 통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오 처장은 “위증 고발 사건을 순직 해병 특검에 이첩하기 전까지 적법 절차에 따라 그리고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했고, 직무 유기를 하지 않았음이 이제 명백히 밝혀졌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고발한 사건을 암장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그러한 사건의 수사 직무를 유기해 국가의 기능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시킬 구체적 위험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명백하다”고 말했다.오 처장은 “공수처는 내란 수사에 즉각 착수하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 구속함으로써 내란 진압에 이바지해 국민의 신뢰를 얻은 바 있다”며 “그런데 공수처장과 차장이 직무를 유기했다는 사실로 입건됨으로써 마치 공수처가 내부 직원에 대한 고발 사건 처리와 관련해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듯한 외관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특검을 향해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돼 공수처 처장과 차장을 입건할 수는 있을 것이다만 이제는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실체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특검의 수사 성과 달성이라는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오 처장은 ‘내부 상황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원만하게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속에 많은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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