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주성하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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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사이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http://nambukstory.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zsh75@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남북한 관계64%
칼럼23%
경제일반10%
사회일반3%
  • 슈퍼맨 고향 ‘크립톤’ 비슷한 행성 찾았다

    ‘슈퍼맨’ 영화와 만화 시리즈에 나오는 주인공은 생명을 다해 멸망한 ‘크립톤’이라는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다. 2006년작 ‘슈퍼맨 리턴즈’는 고향을 찾아간 슈퍼맨이 폐허가 된 크립톤을 목격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슈퍼맨의 고향 크립톤 행성은 이제 더는 작가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행성이 아니다. 미국의 한 저명 우주물리학자가 지구에서 27.1광년(1광년은 빛이 초속 30만 km로 1년 동안 나아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km) 거리에 있는 까마귀자리의 행성 LHS2520에 크립톤이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자연사박물관 헤이든 천체투영관의 닐 더그래스 타이슨 관장은 슈퍼맨 만화책 제작사인 DC코믹스사의 의뢰를 받아 크립톤과 가장 유사한 천체를 찾는 작업을 수행했다. 그 결과 선정된 별이 LHS2520이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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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하인스 워드 美서 ‘쑥쑥’… WP, 한인 고교생 여준 소개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제2의 하인스 워드’를 꿈꾸는 한인 고교생 미식축구 선수를 3일 소개했다. 주인공은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웨스트필드 고교 3학년이자 학교 풋볼팀 주전 선수인 ‘공격 라인맨’ 여준(17). 그는 일곱 살이던 200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13세 때인 2008년 미식축구를 시작했다. 혼혈은 아니지만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전혀 없다 보니 워드를 롤 모델로 삼았다. 운동을 시작할 때 키는 178cm, 몸무게는 90kg이었지만 지금은 키 191cm, 체중 150kg의 거구로 성장했다. 실력도 나아져 주(州) 대항전에서 2003년과 2007년 각각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 ‘웨스트필드 불도그스’(학교 팀 이름)를 이끄는 주전이 됐고 브리검영대나 템플대 스카우트들이 눈독을 들이는 존재가 됐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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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인권이사회 “日, 위안부문제 해결하라”

    유엔 인권이사회는 2일(현지 시간) 일본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 실무단은 위안부 문제 해결 등을 포함한 174개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이날 일본에 전달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일본에 대한 UPR 회의에서 나온 결과물을 요약한 것이다. 유엔의 권고사항들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일본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내년 3월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북한과 중국 등 7개국과 함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일본에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를 본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의 사형제 폐지도 이번 권고사항에 포함됐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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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법원, 애플에 ‘디자인 소송’ 사과문 재게재 명령

    애플이 자사의 영국 홈페이지에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다시 올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영국 런던 항소법원의 로빈 제이컵 판사는 1일 애플이 현재 영국 홈페이지에 게재한 삼성과의 디자인 소송 관련 사과문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며 24시간 내에 이를 수정해 다시 띄우라고 명령했다. 영국 항소법원은 지난달 18일 삼성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하면서 애플이 신문과 잡지, 영국 공식 홈페이지 등에 이런 내용의 사과문을 공지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난달 25일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 등에 올렸으나 첫 문장만 관련 사실을 적시한 뒤 나머지 부분은 삼성 제품에 대한 험담과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 “갤럭시탭 디자인이 아이패드와 혼동될 정도로 ‘쿨’하지 않다”고 하는가 하면 자사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독일과 미국 법원의 예를 장황하게 설명해 영국 법원의 판결이 잘못된 것처럼 비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미국 온라인 뉴스매체 ‘슬레이트’는 “애플의 사과문은 빈정거림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사과문 정정을 명령한 제이컵 판사는 “애플 같은 기업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당황스럽다”며 “이것은 명백한 명령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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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중국의 현주소… 돈으로 사회불만은 막지만…

    중국의 올해 치안 관련 예산은 1110억 달러(약 121조 원)로 국방예산 1075억 달러(117조3800억 원)보다 더 많다고 미국 공영방송 NPR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치안예산이 국방예산보다 많기는 올해가 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다. 중국이 자랑하는 체제 안정은 결국 막대한 예산 지출과 개인의 희생 위에 세워진 누각이라는 것. 장짠보(張贊波) 감독이 지난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고향에서 온 방해자’는 중국의 안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폭로한 대표적 작품이다. 다큐에 익명으로 등장하는 한 지방도시 부시장 A 씨의 주요 업무는 사람들이 상부에 진정을 내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것. 몇 년 전 이 도시의 몇몇 주민들이 1970년대 핵개발에 참여했다 얻은 후유증을 호소하고 보상받겠다며 베이징(北京)으로 떠나자 A 부시장은 열차 승무원들에게 민원인 1명당 64달러씩을 주어 감시토록 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후에는 지방정부의 베이징 사무소 직원들이 민원인을 설득해서 되돌려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A 부시장은 “민원을 막지 못하면 출세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막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그는 주요 민원 제기 예상자의 입을 막기 위해 매년 지출하는 비자금이 민원인 1인당 평균 2만5000달러에 이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의 안정은 돈으로 산 것이며 결국 권력을 가진 자들만이 더 부유해질 뿐이다”고 고백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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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주성하]“다시 봤소! 카스트로”

    평양에서 김일성대를 다닐 때 쿠바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친구가 있었다. 외국에 호기심이 많았던 나에게 그가 전해준 쿠바의 현실은 당시 북한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북한 유학생들이 배가 고파 인근 밭에 몰래 들어가 사탕수수를 빨아 먹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저런 한심한 나라가 있나….” 당시 대학에는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이 있었다. 대다수가 중국에서 왔지만 간혹 아프리카에서 온 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유학생 기숙사에서 따로 살았다. 잘못하다 보위부에 불려갈 것을 우려한 북한 학생들은 유학생들에게 말을 건넬 엄두도 내지 못했다. 북한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유학생 기숙사에서 풍기는 고소한 기름 냄새는 늘 허기진 북한 기숙사생들의 코를 자극했다. 북한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동숙생’이라는 이름으로 북한 기숙사생을 한 명씩 붙여주어 함께 자게 했다. 유학생들이 ‘조선말’을 빨리 배우게 하려는 배려의 명목이었지만 동숙생들은 매주 보위부에 유학생 감시보고서도 내야 했다. 식사시간에 유학생들이 “밥을 같이 먹자”고 하면 동숙생들은 “우리도 맛있는 밥을 배불리 먹는다”고 둘러댄 뒤 헐레벌떡 뛰어와 우리와 함께 한 줌도 못되는 잡곡밥을 먹었다. 일반 기숙사 식당에 올 수 없는 유학생들은 동숙생들이 어디선가 잘 먹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북한은 이렇게 유학생들에게 잘해 주는데 명색이 형제의 나라인 쿠바는 유학생들이 몰래 사탕수수를 빨아 먹게 했다니…. 얼마나 가난하면 그럴까 나름 동정도 했다. 실제로 소련 붕괴로 연간 60억 달러의 보조금이 끊긴 1990년대 초반 쿠바에도 북한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경제위기가 왔다. 모두가 굶주렸던 그 시기를 북한 사람들은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렀지만 쿠바인들은 ‘특별한 시기’라고 불렀다. 피델 카스트로는 1994년 8월 국민의 해외 이주를 막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때 4만 명 이상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카스트로는 1980년에도 5개월 동안 항구를 개방해 13만 명의 미국행을 허용했다. 1960, 70년대 카스트로의 승인 아래 쿠바를 떠난 사람을 포함하면 쿠바 인구의 10% 이상이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고도 쿠바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렇게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들은 한 해 수십억 달러를 본국의 가족에게 송금해 쿠바를 먹여 살린다. 카스트로는 미국 이민자의 본국 송금을 합법화하고 가족이 합법적으로 이 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화상점을 마련해줬다. 며칠 전 라울 카스트로가 이끄는 쿠바 정부는 주민에 대한 여행 자유화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를 기사로 쓰며 자료를 찾는 과정에 그냥 독재자라고 각인됐던 피델 카스트로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가 ‘특별한 시기’ 초기인 1993년 개인자영업을 허가하고 1994년에는 제한적이나마 시장을 허용하는 경제개혁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무기로 하는 특유의 리더십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의 개혁은 가다 서다 하면서도 현재 해외여행 자유를 허용할 수 있는 단계로 전진했다. 3대 세습 후계자 김정은이 등장한 북한에도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올해부턴 8000위안(약 140만 원)을 내면 중국에 연고가 없어도 3개월짜리 중국 여행비자를 내주고 있다. 돈이 궁해 내놓은 조치겠지만 이렇게 계속 변해서 20년 뒤 북한 주민들도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날이 왔으면 정말 좋겠다. 김정은에게 쿠바처럼 문을 열어 남쪽으로 갈 사람은 다 가라고 선포할 용기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20년 전 쿠바와 유사하게 이제 막 시작하려는 경제개혁을 다시 뒤로 돌리지 않는 용기 정도는 기대해도 될지 모르겠다.주성하 국제부 기자 zsh75@donga.com}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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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냉전시대 상징 ‘쿠바 햇볕정책’ 폐지하나

    최근 쿠바 정부가 발표한 주민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냉전시대 법안인 ‘쿠바조정법(CRAA)’이 존폐기로에 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1966년 제정된 이 법은 미국 영토에 도착하는 모든 쿠바 주민에게 ‘피난권’을 주고 1년 뒤에는 미국 영주권을 주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합법적 이민도 엄격하게 통제하는 미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쿠바 주민에게만 이주 이유를 따지지 않고 영주권을 허가해 준 것은 전적으로 냉전의 논리가 개입됐기 때문이다. 이 법안에 힘입어 미국 내 쿠바 이민자 수는 현재 100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16일 쿠바 정부가 1961년부터 규제해 온 자국민들에 대한 여행 제한을 전격 해제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쿠바 주민이 합법적으로 해외여행을 하려면 초청장과 출국비자, 최고 500달러(약 55만 원)짜리 해외여행허가서를 받아야 했다. 쿠바 정부는 개혁개방 조치의 일환으로 내년 1월 14일부터 출국비자와 초청장을 제시하고 발급받던 해외여행허가서를 전면 폐지한다. 임금이 높아 해외로 이주할 가능성이 큰 의사와 기술자와 같은 전문 인력에게는 기존 규제가 여전히 유지되지만 일반 주민은 해당국의 비자만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할 수 있게 됐다. 쿠바 정부의 발표에 가장 긴장한 것은 미국이다. 비자발급을 제한해 쿠바에서 미국으로 직접 건너오는 주민들은 통제할 수 있지만 쿠바인이 멕시코나 캐나다를 통해 밀입국하면 현행법상 의무적으로 영주권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남미 불법이민자를 적극적으로 체포해 본국으로 돌려보내면서 쿠바 주민에게만 예외를 인정하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쿠바가 해외여행을 자유화한 마당에 쿠바에만 특혜를 베풀어야 하는 이유도 사실상 사라졌다.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밀입국한 쿠바 주민은 7400명으로 추산된다. 미 국무부는 일단 내년 1월 여행 제한이 풀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16일 밝혔다. 미국의 대선후보들은 아직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 쿠바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플로리다 주에서 쿠바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4%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33%가 밋 롬니 후보를 지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對)쿠바 ‘햇볕정책’을 실시해 여행 제한 조치 등을 완화했다. 롬니 후보는 조지 W 부시 시절의 강경정책을 이어간다는 기조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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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13, 야마구치구미, 카모라… 검은손들 세계를 거머쥐다

    세계 범죄조직이 ‘세계화’를 생존전략으로 선택했다. 활동무대를 해외로 확장한 다국적 범죄조직의 연간 수입은 8700억 달러(약 960조 원)로 추산된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순위 15위인 호주(9248억 달러)와 16위 네덜란드(7794억 달러)의 중간쯤 되는 액수로, 국제원조기금의 6배나 된다. 범죄조직이 국제화되자 각국 정부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다국적 범죄조직과의 전쟁에 나섰다.○ 미국을 움켜쥔 엘살바도르 게릴라 미국 재무부는 11일 자국 내 범죄조직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에 대한 금융제재를 선포했다. 자국 내 갱단에 대한 금융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세계 범죄조직 계보에도 없었던 MS-13은 최근 급속히 세력을 키우고 있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MS-13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빨리 몸집을 키우는 범죄조직 중 하나”라고 말했다. MS-13은 1980년대 엘살바도르 내전에서 정부군 공세에 밀린 좌익 게릴라 대원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해 만든 조직으로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46개 주에 지부를 두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 3만∼5만 명, 미국에 8000∼1만 명의 조직원을 각각 거느리고 있다. 이들은 마약과 밀입국, 매매춘으로 막대한 불법소득을 올리고 있다. MS-13이 북중미의 대표적 다국적 범죄조직이 된 데는 역설적으로 미국의 불법이민자 추방 조치가 한몫했다. 미 정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MS-13 조직원 4078명을 체포해 본국에 송환했다. 이들은 남미 국가로 돌아가 미국에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직을 키웠고 다시 여러 나라의 조직이 연계해 다국적 범죄조직으로 성장한 것. MS-13의 미국 내 최대 라이벌 ‘M-18’ 또한 엘살바도르계 다국적 범죄조직이다. 서로 대립해온 두 조직은 올해 3월 엘살바도르의 한 성당에서 만나 정전협정을 맺었다. 이후 엘살바도르에서는 살인사건이 급속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의 대표적 범죄조직들 MS-13 외에도 일본의 대표적인 야쿠자(폭력조직) 그룹인 ‘야마구치구미’, 이탈리아의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 러시아의 ‘브러더스서클’, 멕시코의 ‘로스제타스’ 등 범죄조직이 미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효고(兵庫) 현 고베(神戶) 시에 본부를 두고 1915년 결성된 일본의 야마구치구미는 5만5000여 명의 조직원을 둔 일본 최대 규모 범죄조직이다. 산하에 조직 수천 개가 끈끈한 연계를 맺는 피라미드 구조다. 무기밀매 매춘 인신매매 마약밀매 돈세탁 등으로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이탈리아의 카모라는 30년 동안 3600여 명을 살해한 악명 높은 조직이다. 명품에서 쓰레기 처리까지 돈 되는 일이면 뭐든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 러시아의 브러더스서클은 러시아와 동유럽을 발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가장 지능적인 범죄조직’으로 평가하는 멕시코의 마약조직 로스제타스는 자체 제작한 탱크와 잠수함을 활용한다. 중국 삼합회는 ‘중국인이 사는 곳에 삼합회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조직이다. 선박 납치를 일삼는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해에만 1억3500만 달러를 벌었다. 국제적인 범죄조직의 최대 수익원은 마약 판매이며 연간 수익 규모가 3200억 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국제사회에서 위조상품 유통(2500억 달러), 인신매매와 불법 이주 알선(390억 달러) 등으로 돈을 벌고 있다.○ 본격화되는 국제공조 다국적 범죄조직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도 가속화하고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 주재로 15일 시작해 19일까지 열리는 다국적 범죄 대책회의에는 각국 내무장관을 포함한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2000년 첫 회의 이후 12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의 주의제는 국제 마피아 공동대응 방안이다. 유리 페도토프 UNODC 사무총장은 첫날 회의에서 “범죄조직의 불법 활동으로 수백만 명이 겪는 비참함과 고통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날로 지능화되고 임기응변에 능한 다국적 범죄를 막기 위해 국제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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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쓴 기요사키, 강연기획사와의 소송 패소… 263억원 안 내려 파산신청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일본계 미국인 로버트 기요사키 씨(65·사진)가 거액의 배상금을 내지 않기 위해 파산신청이라는 꼼수를 선택했다. 미국 ABC방송은 기요사키 씨가 소유한 기업인 ‘리치글로벌’이 8월 20일 와이오밍 주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기업은 미국 강연 전문 기획회사인 ‘러닝어넥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져 배상금 2370만 달러(약 263억 원)를 지불해야 할 상황이 되자 곧바로 파산신청을 했다. 러닝어넥스는 기요사키 씨의 책이 인기를 얻은 뒤 그의 강연행사를 적극 지원했다. 기요사키 씨가 계약을 지키지 않고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리치글로벌을 상대로 강연 수익금 일부와 시설 임대료를 지불하라는 소송을 낸 것. 하지만 리치글로벌의 파산신청으로 러닝어넥스는 재판에 이기고도 배상금을 받지 못할 처지가 됐다. 러닝어넥스는 1년 매출액이 1억 달러가 넘는 큰 회사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씨의 100만 달러짜리 강연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리치글로벌을 파산시켰음에도 기요사키 씨는 지금도 ‘리치대드’를 비롯한 몇 개의 회사를 갖고 있어 앞으로도 ‘부자 아빠’로 살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개인자산은 8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기요사키 씨는 1994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부를 축적하는 방법에 대한 저서 15권을 발행해 전 세계에 2600만 권을 팔았다. 기요사키 씨는 교육과 부동산에 적극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리치대드의 마이크 설리번 최고경영자(CEO)는 “기요사키 부부가 개인 재산으로 부채를 갚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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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성범죄 ‘투 스트라이크 아웃’… 재범땐 종신형

    영국에서 징역 10년 이상에 해당하는 성범죄 등 중범죄를 두 번 저지르면 자동으로 종신형에 처해지는 법률이 올 해 말부터 시행된다. 일명 ‘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다. 크리스 그레일링 법무장관은 “법과 제도가 범죄자들을 적절히 처벌해 대중의 신임을 받기를 원한다”며 이 같은 법안을 발표했다고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그레일링 장관은 “10년 이상의 형벌을 받을 만큼 심각한 범죄자들이 계속 기회를 얻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와 고통, 상처를 입히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영국 법무부는 또 집에 침입한 도둑으로부터 가족과 재산을 지키고자 무력을 사용한 시민을 더 강력하게 보호하도록 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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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3억5000만명 우울증… 女가 50% 많아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환자의 절반은 우울증 환자로 낙인찍히는 것이 두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 밝혔다. WHO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세계 인구의 5%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환자들이 수치스럽다고 우울증 치료를 기피하는 바람에 충분한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 명에 이르는 자살자의 절반 이상이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HO는 설명했다. 또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보다 50% 이상 많고 선진국의 산모 5명 중 1명꼴로 산후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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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터키 엿새째 포격전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촌을 생포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7일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고위 성직자인 셰이크 아드난 알아루르(73)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유시리아군(FSA)이 아사드의 사촌 후삼 알아사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루르는 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 하페즈 대통령 통치 때인 1982년 시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하마 대학살’ 이후 시리아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는 반정부 인사. 이런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이날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인 끝에 서북부 이들리브의 키르바트 알조즈 지역을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한편 시리아군은 8일에도 터키 영토에 포격을 가했고 터키군이 즉각 응사해 양국 간 포격전이 엿새째 이어졌다. 이날 터키 국경도시 알티노주 근처의 터키 영토로 시리아군 포탄이 1발 떨어졌으며 곧바로 터키에서 포격을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시리아군의 포탄은 목화밭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윤양섭 선임기자 lailai@donga.com}

    •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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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김정은의 北도 인권유린 만연” 보고서

    북한의 인권 탄압이 김정은 체제 하에서도 지속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제67차 유엔 총회에 4일 제출됐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올 상반기 북한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이 담겨 있다. 보고서는 “김정은 취임 이후에도 북한의 암울한 인권 상황에 개선 조짐이 전혀 없고 유엔 인권기구들과의 협력도 없었다”며 “북한에는 여전히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 유린이 만연해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국제사회에 부각된 신숙자 씨 모녀 송환 문제, 정치범수용소의 심각성,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도 상세하게 지적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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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실업률 ‘마의 8% 벽’ 깨져… 오바마 웃다

    미국 실업률이 ‘마(魔)의 벽’으로 여겨졌던 8%를 깼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7.8%로 4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정가와 금융·경제계는 실업률이 8% 선을 유지하느냐 깨지느냐에 따라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 재선 가도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전월의 8.1%에서 0.3%포인트 하락한 7.8%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측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 하락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징후로 풀이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실업률을 포함한 고용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9월 실업률 수치는 오바마 진영과 밋 롬니 진영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였다. 미 정부는 지난달 13일 매달 400억 달러를 풀어 시중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권(MBS)을 기한 없이 사들인다는 3차 ‘양적 완화’ 카드를 빼들었다. 그럼에도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대처 능력에 흠집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경기부양책은 즉각적인 효력을 나타낸 셈이다. 특히 9월 실업률은 대선 직전의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실업률은 투표일인 11월 6일의 나흘 전인 2일에 발표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이 발표된 뒤 양 대선 진영은 즉각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3일 진행된 1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롬니 후보에게 판정패한 오바마 후보 진영엔 반전을 가져올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실업자는 12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업률 9.0%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1390만 명이 실업자로 집계됐던 것보다 경제가 나아졌다는 신호인 셈이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3.6%로 전달의 63.5%보다 상승했다.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기록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하락세가 반전한 것이다. 이는 구직활동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업률 하락 소식이 전해진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26포인트(0.47%) 오른 13,639.62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7포인트(0.52%) 뛴 1,468.97, 나스닥종합지수는 13.76포인트(0.44%) 오른 3,163.22를 기록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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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주성하]이런 통일항아리는 안 되나요

    제가 1951년 1·4후퇴 때 남으로 내려온 실향민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니까 제 나이는 80세가 넘습니다. 인생을 정리해야 할 때가 온 거죠. 그동안 열심히 살아 크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재산도 모았습니다. 평소 신념대로 자식에게는 재산을 적당히만 물려주고 나머지는 훌륭한 일에 쓰고 싶습니다. 남들처럼 대학에 기부하고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유명 대학을 알아보았지만 제 기부금은 학벌 좋은 교수 몇 명에게 연봉을 주면 끝이네요. 그러려고 수십 년 억척스레 모은 것은 아닌데…. 좀 아깝습니다. 그렇다고 건물을 기부할 정도는 아닙니다. 재정이 어려운 대학을 알아보니 요즘 학력 과잉, 대학 구조조정 이런 말이 나오는데 과연 이 기부가 옳은 것인지 확신이 없습니다. 자선단체를 찾아보았습니다. 젊어서 온갖 고생을 다 겪어온 제 입장에서 볼 때 진정 도와주고 싶은 취약계층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런 사람들은 정부 지원으로 먹고사는 건 해결됐을뿐더러 복지 예산은 앞으로 계속 늘어난답니다. 혹 정부 지원이나 기부에 익숙해진 수혜자나 자선단체가 빈손으로 시작해 모은 이 돈을 ‘코끼리의 비스킷’처럼 써버리진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선뜻 기부할 곳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아마 마음속에 진정으로 유산을 쓰고 싶은 곳이 정해져 있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 그곳은 불행히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는 곳입니다. 혈육을 두고 온 북녘 고향이거든요. 북에선 몇억 원이면 학교 하나를 번듯하게 지을 수 있답니다. 병원도 세울 수 있고요. 제 유산으로 두고 온 고향, 혈육이 헐벗고 굶주리고 있을 그 고향에 학교와 병원, 보육원 이런 것을 짓고 싶습니다. 가보지 못한 아프리카 어린이도 도와주는 세상인데 혈육이 사는 가난한 고향에 학교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지사 아니겠습니까. 학교가 지어지면 그냥 제가 남긴 것이라는 기록이나 남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더불어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남쪽에 가서 자수성가한 아무개가 죽을 때까지 고향을 잊지 않고 좋은 일을 했다”고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라도 저 때문에 월남자 가족이라고 온갖 박해받았을 혈육들에게 속죄하고 싶고, 죽어서라도 선산(先山)에 떳떳이 돌아가고 싶습니다. 고향 혈육의 자식의 자식이라도 그 학교와 병원에서 공부하고 치료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이런 생각은 현실에선 꿈에 불과합니다. 제가 지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추석에 임진각 망배단에서 선조 대대로 살아온 북녘 고향을 향해 절을 올리는 일뿐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고향에 투명하게 학교나 병원을 지을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거라 굳게 믿습니다. 그런데 언제일지 모르는 훗날에 누군가가 제가 지금 남긴 유산과 뜻을 이어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믿고 유산을 맡길 만한 곳은 그래도 정부밖에 없습니다. 요즘 통일항아리라는 용처가 두루뭉술한 모금이 한창인데, 저처럼 용처가 분명한 유산도 관리해 주면 어떨까요. 개인의 유산이든, 여럿이 뜻을 모은 유산이든 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슴 뭉클한 사연까지 북녘 방방곡곡에 함께 전해줄 수 있는 통일항아리 아닐까요. 실향민이 고향을 위해 유산과 유언을 남기면 언젠가 ‘때’가 됐을 때 정부가 꼭 유지(遺志)를 이어주었으면 정말 두 눈 편히 감겠네요. 한때 남쪽엔 800만 실향민이 살았습니다. 이를 역사책 속에만 남기고 말 건가요.주성하 국제부 기자 zsh75@donga.com}

    •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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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다이제스트]호주 해안 대보초 산호 27년 동안 절반 사라져

    세계 산호초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 북동부 해안 대보초(Great Barrier Reef·사진)의 산호가 최근 27년간 절반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해양과학협회(AIMS)는 최근 보고서에서 “1985년부터 최근까지 호주 대보초 산호의 50.7%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호가 줄어드는 속도는 최근 15년 새 더욱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세계자연문화유산인 대보초가 20년 뒤엔 거의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산호가 죽는 가장 큰 원인은 이 지역에서 빈발하는 열대성 폭풍이다. 폭풍이 바닷물 흐름을 바꾸면 산호의 먹이가 줄어들어 탈색 현상이 온다. 탈색 현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면 산호는 죽는다. 산호를 먹는 악마불가사리의 급격한 번식도 문제다. AIMS는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열대성 폭풍과 산호 탈색은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악마불가사리는 퇴치할 수 있다”며 “대보초 산호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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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中 다롄∼금강산 항공편 관광 시작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에서 항공기로 북한 금강산을 유람하는 관광 상품이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비행기로 가는 제1차 다롄-금강산 국제관광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했으며 관광단은 금강산을 유람하고 평양 및 개성의 여러 곳을 참관한다”고 보도해 다롄과 평양을 잇는 여객기 관광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 홍콩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 및 육로 관광코스를 적극 개발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에서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뒤 금강산을 방문하는 관광코스가 개통됐다. 같은 달 홍콩의 대형 여행사인 이지엘(EGL) 투어는 홍콩에서 에어차이나 항공편으로 다롄에 간 뒤 단둥(丹東)과 신의주를 거쳐 평양으로 들어가는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 20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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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농민 “연말이면 내 땅 생긴다” 술렁

    북한이 내년부터 농업 분야에서 중국이 개혁개방 당시 농업 분야에 처음 적용했던 승포제(承包制)와 비슷한 ‘가족 단위 경작제’를 암묵적으로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사실상 ‘공동생산 공동분배’라는 사회주의 농업 시스템을 탈피해 ‘가족 또는 개인 책임 생산 및 잉여생산물 자유 처분’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묵인하는 셈이다. 25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추가 경제개혁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최고인민회의에서 식량난 완화와 농산물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경제 개선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진 북한의 새 농업개혁의 골자는 농장원 15∼20명이 소속된 협동농장 분조를 3∼6명 규모로 작게 나누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북 소식통은 24일 “북한 당국이 최근 농민들에게 새로운 개혁 방침을 설명하면서 ‘작게 나눈 분조가 다시 가구별로 땅을 나눠 경작해도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실상 개인농을 묵인하겠다는 것으로 북한 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최근 북한을 방문한 본보 소식통도 “평양 사람들이 ‘연말이면 각 농가에 토지사용권이 배분되고 개인이 직접 땅을 관리한다. 김정은 장군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북한은 앞으로 농업 생산물을 국가와 농민이 7 대 3 비율로 나누되 국가에 내는 부분에 대해선 현물 납부와 현금 납부를 동시에 인정하기로 했다. 농민들이 생산물을 100% 시장에서 판 뒤 현금의 70%를 국가에 바쳐도 된다는 것이다. 북한은 농민들에게 “나라 형편이 좋아지면 농민들이 50%만 내도록 하겠다”고 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올해 수확이 끝나는 대로 분조별 토지 분배 작업에 착수해 내년부터 새 농업제도를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북한은 농업개혁과 동시에 공업개혁도 추진하면서 새 경제 시스템을 몇몇 공장에서 시범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에 생산 및 판매 자율성을 보장해 주면 국가의 배급과 월급이 없어도 기업 자체로 노동자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분야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북한 소식통은 “‘잘나가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험했지만 노동자 1인당 월 생산량이 북한 돈 3만∼4만 원(9월 말 현재 환율로 한화 약 5200∼6900원)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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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난 北의 고육책… 생산 늘리려 자본주의式 개인농 묵인

    북한의 ‘가족 단위 경작제’ 암묵적 허용 조치는 ‘공동생산 공동분배’라는 북한식 사회주의 농업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단위면적당 협동농장에서 생산하는 수확량이 개인 텃밭 생산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도 생산시스템을 바꾸지 않았던 북한 당국이 결국 ‘공동생산’보다는 개인의 책임 아래 생산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협동농장은 보통 3∼20개의 작업반으로 이뤄져 있다. 작업반마다 10개 미만의 분조가 있다. 각 분조는 15∼20명의 농장원으로 구성된다. 결국 하나의 협동농장은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의 농장원으로 이뤄진 셈이다. 이번 농업개혁 조치에 따르면 겉으론 3∼6명 단위로 협동농장 분조를 나누는 것까지만 허용한다. 사회주의 농업의 핵심인 협동농장 체제를 유지하는 명분을 세우는 것. 하지만 분조가 가족 단위까지 쪼개지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지만 이를 단속하지도 않겠다는 게 핵심 포인트다. 북한의 농지개혁은 매우 민감한 문제다. 북한 당국은 수십 년 넘게 중국의 가족 단위 경작제를 자본주의 도입의 시초라고 비난해왔고 이를 주장한 사람들을 정치범수용소에 보냈다. 올 4월 이명박 대통령이 “이북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려면 협동농장을 해체하고 농지개혁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을 때도 ‘혁명무력의 특별보복’을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은 최근 움직임을 ‘개혁’이나 ‘개방’이라는 용어 대신 ‘우리식 경제개선 조치’라고 표현했다. 3∼6명 단위의 분조제는 북한 농촌에서 크게 3가지 형태의 생산방식을 파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분조가 다시 농가별로 땅을 나누는 사실상의 개인농 방식과 친인척 단위로 공동 경작하는 방식, 분조원이 서로 협력해 농사짓는 방식이다. 북한에는 가족원 2∼3명이 모두 농장원인 농가가 많다. 두 가족만 합쳐도 사실상 1개 분조가 된다. 부모와 자식, 형제 등 친인척이 한마을에 모여 살기 때문에 가족경영제는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개혁개방 초기 실시한 승포제(承包制)와 상당히 비슷하다. 승포제란 중국이 1978년 도입한 일종의 계약영농제로 국가가 정한 일정 수확량을 초과하는 부분은 시장에서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국가가 농민에게 토지를 직접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식 승포제와는 다소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은 해당 토지의 5년간 생산량에 기초해 생산물의 70%를 국가에 바치게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는 생산물을 현물 또는 현금으로 낼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개혁을 단행하기 전에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농민들은 당국의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막강한 권력과 인원을 보유한 권력기관들이 각종 구실로 농민의 재산을 착취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농민들이 농산물 처분권을 가지면 농산물에 인플레이션이 심화돼 먹고사는 게 훨씬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분을 중시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논의된 경제개혁의 실질적 내용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83세 고령인 최영림 총리의 교체 같은 지도부 인사나 통치 체계의 개편 등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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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수성가 최고 여성부자는 한국계

    미국 CBS방송은 20일(현지 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날 발표한 ‘2012년 미국 400대 부자’ 명단을 인용해 자수성가한 부자 여성 12명을 소개하면서 장진숙 씨(49·사진)가 최고 부자라고 보도했다. 의류체인점 ‘포에버21’의 수석 바이어인 장 씨의 순자산은 45억 달러(약 5조 원)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79위를 차지했다. 부산 출신인 장 씨는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남편과 함께 접시 닦기와 사무실 청소, 미용실 보조 등 궂은일을 억척스럽게 하면서 돈을 모아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옷가게를 열었다. ‘포에버21’은 현재 전 세계에 500여 개 매장에 직원 3만4000여 명을 두고 연 매출 40억 달러를 올리는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업체로 성장했다. 패스트패션은 제조업자가 제조 유통 판매를 모두 담당해 2, 3주에 한 번씩 빠르게 저가 상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뜻한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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