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

박재명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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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재명 기자입니다.

jmpark@donga.com

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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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농부를 프로로… ‘ICT 농사직설’

    경북 칠곡군의 한우 송아지 생산 농가인 호진농장에서는 2년 전부터 전체 암소 50마리의 절반인 25마리가 ‘만보계’를 차고 다닌다. 발목에 끈으로 기계를 매달아 발걸음 수를 재는 것으로 사람이 사용하는 만보계와 비슷하다. 얼핏 생각하면 소의 건강을 위해 단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여기엔 농가의 경제성을 높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숨어 있다. 이 농장의 박영진 씨는 “만보기가 소의 활동량을 확인해 발정기가 된 암소의 경우 이메일로 ‘교배 시기가 됐다’고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도 스마트팜(Smart Farm)을 활용해 소득을 올리고 인건비를 절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만보기로 암소 발정기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호진농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암소는 임신 시기가 되면 축사 내에서 걷는 걸음 수가 크게 늘어난다. 통상 평소보다 1.3∼6배 정도까지 증가한다. 하지만 축산업 외에 다른 일을 겸업하는 농가나 소를 키운 지 얼마 안 된 초보 농부들은 이를 알아채기 어렵다. 발정 이후 10시간 내에 교배해야 송아지를 가질 수 있지만 시기를 맞추기 어렵다. 그래서 나온 것이 만보계를 활용한 발정점검기다. 박 씨는 “한번 임신 시기를 놓치면 그 소는 몇 개월 동안 ‘공짜 사료’를 먹게 된다”며 “소의 걸음 수가 달라진 시간과 소의 번호, 시간대별 활동량 그래프까지 서버를 통해 농부의 이메일 계정으로 보내줘 쉽게 교배시기를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농장은 발정점검기 설치비용 3000만 원 중 2100만 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축산업뿐만 아니라 과수 농가에서도 이색적인 ICT를 활용하고 있다. 해충을 잡는 데 사용하는 ‘페로몬 트랩’이 대표적이다. 세종시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류종렬 씨의 유종농원에는 3년 전부터 철제로 된 세모통이 설치돼 있다. 그 안에는 다양한 해충을 유인하는 페로몬 물질과 함께 소형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기계가 농장 주위에 모여든 복숭아나방과 복숭아심식나방 등 해충 수를 파악하고 있다가 농약 방제 시기가 되면 류 씨에게 알려준다. 정확한 방제가 가능해지면서 수확량도 늘었다. 2012년 페로몬 트랩을 도입한 이후 류 씨 농가는 1년 만에 1000m²당 복숭아 생산량이 805kg에서 1007kg으로 약 25% 증가했다. 해충 증가에 맞춰 농약을 살포하다 보니 농약 비용도 6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류 씨는 “복숭아 농사의 성패는 병해충 방지에 달려 있다”며 “인근 농가와 함께 적정한 시기에 공동 방제를 하다 보니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의 소백산 사과농원은 사과 개화기에 맞춰 온도가 떨어지면 사과 꽃에 안개와 같은 물을 자동으로 분무해주는 ‘미세살수기’를 도입했다. 꽃을 미리 결빙시켜 냉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는 노지에서 스마트팜을 적용한 사례다. 이 밖에 돼지의 체중을 점검하고 있다가 그 변화에 따라 사료량과 축사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도 일선에 보급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지원 예산을 올해 246억 원에서 내년 454억 원으로 대폭 늘려 기술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농업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팜을 통한 기계화 및 자동화 농업은 필수”라며 “새로 전입한 귀농 가구에서 농사를 지을 때 겪게 되는 어려움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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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페어]기업대학 만들어 제빵 교육받은 고교생 전원 채용

    SPC그룹은 기업대학을 만들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선(先)취업 후(後)진학’의 기회를 주고 있다. 청년들에게 그룹의 주력 업종인 제빵업 교육을 해 주고 향후 채용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기업대학은 기업이 재직자나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고숙련 교육을 하는 제도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도입했다. SPC그룹은 올해 1월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아 자체 기업대학을 설립했다. SPC 기업대학은 채용 예정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연간 400시간에 이르는 제과제빵 교육을 해 주고, 향후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 등 그룹 계열사 채용까지 연결한다. 현재까지 SPC그룹이 운영하는 기업대학 등 특성화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교육생은 67명으로 전원 SPC그룹에 채용됐다. 취업 이후에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전문학사 과정의 사내대학인 ‘SPC 식품과학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또 경희사이버대와 협약을 맺은 사내 학사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고졸 직원들이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사내 과정을 밟아 전문학사를 취득한 임직원도 64명에 이른다. SPC그룹은 2011년부터 신정여상, 서울관광고 등과 협약을 맺고 특성화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대학은 이 과정을 확대한 것으로, 교육 대상에 기존 2개 학교 외에 인천 생활과학고와 한국조리외식고 등 2개 학교도 추가했다. 기업대학의 전공학과도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은 조리와 커피 등의 분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베이커리 학과만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외식조리학과도 추가 운영한다. 향후에는 커피바리스타학과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고졸 취업 확대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대학을 설립했다”며 “사내 학위과정 대학과 함께 운영해 젊은이들의 선취업 후진학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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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직해진 오리온 초코파이… 11.4% 늘려

    오리온이 포카칩에 이어 초코파이(사진)의 내용물 중량을 약 10% 늘리되 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제과업체들이 과대포장을 한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놨다. 오리온은 지난주부터 초코파이 1개 중량을 기존 35g에서 39g으로 11.4% 늘려 생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기존 재고가 소진된 이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소매점에서 중량이 늘어난 초코파이를 동일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초코파이는 국내에서만 연간 4억5000만 개가 판매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오리온이 추가 부담해야 하는 초코파이 생산 비용은 연간 30억 원이다. 오리온은 중량 증가와 함께 초코파이의 초콜릿 함량도 13% 늘렸다고 밝혔다. 잇따른 중량 증가 결정은 오리온 최고경영진이 내린 판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등 회사의 최고경영진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9월 포카칩 중량을 60g에서 66g으로 10% 올린 데 이어 와우껌(19→21g), 고래밥(34→40g) 등의 제품도 잇따라 증량했다. 앞서 3월에는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연간 88t 줄이기로 하는 등 포장재 개선에도 나섰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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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돌고래 ‘오월이’ 구조 17개월만에 바다로

    기력을 잃고 해변으로 떠밀려 온 토종 돌고래 ‘오월이’(사진)가 17개월 만에 가족을 만나러 바다로 떠난다. 해양수산부는 야생 적응을 위해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에서 재활훈련을 하던 오월이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돼 21일 자연 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오월이는 네 살(추정) 된 암컷 상괭이(토종 돌고래)다. 지난해 5월 부산 기장군의 한 해변에서 발견됐다. 길이가 120cm에 불과한 어린 개체라, 어미와 함께 헤엄치다 홀로 떨어진 후 해변으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에는 호흡이 불안정하고 탈진한 상태였지만 해양동물 전문 구조기관인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오월에 발견되었다고 해서 오월이라는 이름도 붙었다. 해수부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달아 꾸준히 위치를 추적할 계획이다. 상괭이는 야생 상태에서 길게는 25년까지 살 수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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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훈련 마친 토종 돌고래 오월이, 17개월만에 가족 만나러 바다로

    기력을 잃고 해변에 떠밀려 온 토종 돌고래 ‘오월이’가 17개월만에 가족을 만나러 바다로 떠난다. 해양수산부는 야생 적응을 위해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에서 재활훈련 중이던 오월이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돼 21일 자연 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오월이는 네 살(추정) 된 암컷 상괭이(토종 돌고래)다. 지난해 5월 부산 기장군의 한 해변에서 좌초된 채 발견됐다. 길이가 120cm에 불과한 어린 녀석이라, 어미와 함께 헤엄치다 홀로 떨어진 후 해변에 밀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에는 호흡이 불안정하고 탈진이 심했지만 해양동물 전문 구조기관인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이 회복됐다. 오월에 발견되었다고 해서 오월이라는 이름도 붙었다. 오월이는 지난달 30일 거제로 거처를 옮겼다. 가두리 양식장 안에서 살아있는 먹이를 잡아먹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줬다. 최근 실시한 혈액 및 초음파, 내시경 검사에서 모두 정상 진단을 받아 방류가 결정됐다. 10월의 바다 수온이 돌고래가 야생에 적응하기 좋은 적당한 수준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해수부는 오월이가 자연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달아 꾸준히 위치를 추적할 계획이다. 상괭이는 야생상태에서 길게는 25년까지 살 수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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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포카칩 이어 초코파이도 가격동결-10% 증량…다른 업체들은?

    오리온이 포카칩에 이어 초코파이의 내용물 중량을 약 10% 늘리되 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제과업체들이 과대포장을 한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놨다. 오리온은 지난주부터 초코파이 1개 중량을 기존 35g에서 39g으로 11.4% 늘려 생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기존 재고가 소진된 이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소매점에서 중량이 늘어난 초코파이를 동일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초코파이는 국내에서만 연간 4억5000만 개가 판매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오리온이 추가 부담해야 하는 초코파이 생산 비용은 연간 30억 원이다. 오리온은 중량 증가와 함께 초코파이의 초콜릿 함량도 13% 늘렸다고 밝혔다. 잇따른 중량 증가 결정은 오리온 최고경영진이 내린 판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등 회사의 최고경영진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9월 포카칩 중량을 60g에서 66g으로 10% 올린 데 이어, 와우껌(19→21g), 고래밥(34→40g) 등의 제품도 잇따라 증량했다. 앞서 3월에는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연간 88t 줄이기로 하는 등 포장재 개선에도 나섰다. 강기명 오리온 마케팅 총괄이사는 “포카칩과 초코파이 등 대표 상품 2종류를 잇따라 증량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맛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과업체들이 과자 중량 늘리기에 동참한 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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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식’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한식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식 진흥을 목표로 한 ‘민관합동 한식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한식 및 한식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는 2013년에 이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에는 김치의 상위 항목인 한식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 중 전통 식문화로는 △프랑스 미식문화 △지중해 음식 △일본 와쇼쿠(和食) 등이 있다. 정부는 한식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다양한 ‘한식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통 식문화의 원형이 담긴 다양한 민간 및 궁중음식을 새로 소개하고, 한식을 체계화하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또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한식의 특징 중 ‘나물 문화’ 등을 해외에 중점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1일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한식정책협의회를 출범시켜 한식 수출 등 다양한 진흥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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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집무실’ 공개한 신동주… 롯데측 “고령의 아버지 또 이용”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16일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오늘부터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롯데호텔 34층을 관리하게 됐다”며 “이런 인수 상태를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엔 민형사상 법적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열고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을 경영해야 한다는 신 총괄회장의 육성을 공개했다. 반면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이 고령의 아버지를 이용해 불필요한 논란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맞받았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이날 신 총괄회장의 친필 서명이 담긴 통고서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롯데 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며 롯데호텔 34층을 방문했다. 이 통고서에는 △거처 및 지원인력 관리를 신 전 부회장에게 일임 △신 총괄회장의 원대 복귀와 명예 회복 △신동빈 회장 포함 경영권 불법 탈취 임원 해임과 민형사상 책임 추궁 △총괄회장 집무실 주변 배치 직원 해산 및 폐쇄회로(CC)TV 철거 등의 요구 사항이 들어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일방적인 통고서를 갖고 사전협의 없이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DJ 측은 기자들에게 신 총괄회장의 롯데호텔 집무실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신 전 부회장의 자문을 맡고 있는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등이 함께 앉아 있었다. 무릎 담요를 덮은 상태로 소파에 앉아있던 신 총괄회장은 기자들을 향해 “한국 롯데그룹 경영은 장남이 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후계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 ‘장남’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한국 풍습을 봐도 일본도 그렇지만 장남이 후계자인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후계자가 누가 되느냐는 것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던 롯데그룹에 분란이 일어났다며 “나는 아직 10년, 20년 일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괄회장은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좋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신 총괄회장의 상태에 대해 “질문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고 민유성 전 회장의 설명을 듣고서야 대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에 대한 지지’가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 경영기구나 절차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상태가 여전히 의심을 남긴 것이다. 이종현 롯데그룹 상무는 이날 신 총괄회장의 발언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이 주도하는 대로 단기적인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신 회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손가인 gain@donga.com·박재명 기자}

    •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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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쿄에 ‘막걸리 거리’ 만든다고 수출 늘까

    정부가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인 거리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구 코리아타운에 막걸리 문화 거리를 조성한다. 일본 내 막걸리 수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조치이지만 수술이 필요한 중병 환자에게 감기약 처방을 한 격이라는 지적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막걸리 수출 회복을 뼈대로 한 대일(對日)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막걸리 수출이 가장 많았던 2011년 상황을 재연하겠다는 목표로 ‘어게인(again) 2011’을 프로젝트 이름으로 정하고 일본에 막걸리 문화 거리를 조성한다. 매달 이달의 막걸리를 선정해 홍보하고 일본 유튜브에 한국산 막걸리 신제품도 홍보한다. 국산 막걸리의 일본 수출은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11년 한 해에만 4840만 달러를 판매했던 것이 지난해엔 910만 달러로 81.2%가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일본에서 팔린 한국산 막걸리가 총 480만 달러로, 실적이 나빴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1.9% 감소했다. 관계 당국에서는 이 같은 급격한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한일 간 정치적 갈등을 꼽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했던 2012년 8월 이후 막걸리 수출이 크게 줄었다”며 “한류(韓流) 바람을 타고 판매가 늘었던 것이 오히려 반한 감정의 역풍을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하락이나 일본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도 판매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한류 열풍의 또 다른 수혜 식품이었던 김치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2011년 대일 수출액 868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줄어 지난해엔 34.8% 줄어든 5660만 달러로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2012년 이후 감소세로 접어든 것이다. 올해도 9월까지 수출 감소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판촉 강화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막걸리의 일본 수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 사회적 환경이 바뀐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파고들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의미다. 명정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는 “막걸리 도수와 용기, 향 등을 다양화하는 등 막걸리가 계속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일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과즙 주류가 유행하는 만큼 일본인을 타깃으로 한 과일 막걸리 개발 등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수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에서 팔리던 막걸리는 대부분 한국에서도 저가 제품”이라며 “신제품 발굴과 막걸리 칵테일 등 새로운 음용법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복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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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청년이 아이디어 하나로… 신개념 농촌체험 ‘팜핑’ 대박

    농사를 지어 수확(1차산업)을 한 생산물을 토대로 가공(2차산업)과 서비스(3차산업)를 더한 6차산업이 활성화되려면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농업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져야 진정한 6차산업이 완성된다”며 “도시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과 공부를 한 청년들이 농촌에서 창업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년층의 농업 참여는 여전히 드물다.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 및 귀농귀촌 가구가 지난해 4만4586가구를 넘어섰지만 이 중 30대 이하 청년층은 7743가구에 그쳤다. 이 같은 절박함에 농식품부는 최근 창농에 나서는 청년 중 300명을 선정해 최대 2년간 매달 80만 원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창농에 나서 6차산업 사업자 인증까지 받은 청년 농업인들에게 농업 분야의 청년 성공 노하우를 들어 봤다. ○ “청년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농업법인 ‘젊은 농부들’의 이석무 대표(33)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서울에서 지낸 도시 청년이다. 아버지 역시 건축업에 종사해 농촌에 별다른 연고도 없었다. 농촌 창업을 준비하기 전까지만 해도 증권투자상담사 등 취업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남들이 다 하는 취업을 해야 하는가 의문이 생겼다”며 “남들과 다르고 특별한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농촌 창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7년 동안 창농을 준비해 사업계획서를 썼다. 아버지를 설득해 농업인에 등록 후 농어업인 신용보증 대출을 받아 농촌 창업의 길에 다가섰다. 그렇게 선택한 작물은 블루베리. 이 대표는 “대학 시절 정보학을 전공해 사회 트렌드를 분석할 기회가 있었다”며 “참살이(웰빙)와 녹색에너지 등 사회 변화 흐름에 블루베리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0년 다른 도시 출신 대학생들과 의기투합해 충북 음성에서 농업법인을 차리고 창농에 나섰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1억7000만 원까지 늘었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만의 아이디어를 농촌에 결합한 점이다. 젊은 농부들은 블루베리 잼과 비누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음성군 유기농 블루베리연구회에 소속된 농가 30곳의 블루베리까지 대행 판매해 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판매 방식을 청년들이 귀농해 만들어 준 셈이다. 여기에 농촌체험마을에 캠핑을 도입했다. 연간 2000여 명이 찾는 젊은 농부들의 체험마을에는 최근 트렌드인 캠핑과 농촌체험을 결합한 소위 ‘팜핑(farmping)’ 장소가 있다. 이 단어는 이 대표가 새로 만들어낸 신조어다. 블루베리를 수확해 보는 체험에다 캠핑까지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운영하는 젊은 농부들 카페와 체험마을을 전국 체인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사업체를 찾아오는 젊은 학생들에게 나 스스로가 청년 농사꾼의 ‘롤 모델’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나이 든 농촌에 활기 불어넣는 2세대 6차산업 사업체를 운영하는 청년 중 상당수가 농촌에 연고를 두고 있다. 가업인 농업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태 농촌에서 창업을 하는 경우다. 이 경우 점점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농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경북 안동에서 마를 재배하는 ‘부용농산’이다. 유화성 대표(32)를 포함한 6명의 조합원은 2004년 법인을 만들었다. 평균연령 35세인 이들은 고향인 안동이 100여 년 전부터 마 주산지로 유명하다는 점에 착안해 마를 본격적으로 재배하고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영농조합을 만들었다. 농사만 짓던 단계를 벗어나 2009년 가공시설을 만들고 직접 마 분말과 즙, 차 등의 2차 가공제품을 만들었다. 지난해 연매출 93억 원, 정규직 고용 인원이 47명에 달한다. 유 대표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바뀌는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것이 젊은 농부들의 경쟁력”이라며 “여기에 어르신들의 농업 경험을 더한 것이 6차산업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 파주에서 농업법인인 ‘디엠지플러스’를 설립한 이동훈 대표(28) 역시 비슷한 경우다. 이 대표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과 농장에 주스 제조와 체험시설 운영을 덧붙였다. 생산한 사과는 경기 고양의 한 쇼핑몰에서 직접 사과주스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베짱이 학교’라는 체험시설을 만들었다. ‘재미있는 비무장지대(DMZ)’라는 슬로건처럼 이 시설은 실제 DMZ 안에 있다. 삼엄한 경비를 거쳐 들어간 DMZ 안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실습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DMZ 안에서 식재료 채취와 요리를 할 수 있는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포인트”라며 “DMZ가 도시인이 쉬기에 최적인 청정지역이라는 점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이색적인 체험 장소로 활용한 바 있다.  ▼ 1, 2년간 주민들과 접촉해본 후 지역 선택… 지자체 농업센터 찾아 작물 추천받는게 좋아 ▼창농귀농 Q&A창농귀농(創農歸農)을 최종적으로 결심했다면 그 다음 결정해야 하는 것이 귀농지역 및 재배작물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특별한 ‘모범 답안’이 없다. 다른 사람이 많이 가는 지역이나 많이 재배하는 작물을 선택한다고 해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귀농귀촌종합센터의 조언을 토대로 귀농할 지역과 재배할 작물을 선택하는 법을 정리해 본다. Q. 귀농할 때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 하나. A. 통상 농촌이 고향인 중장년층에게는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한다. 새로 작물 선정이나 토지 구입을 하는 데는 번거로운 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 귀농할 경우에는 우선 1, 2년 동안 임대로 특정 지역에 살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작물 재배에 유리해도 지역민과 마찰을 빚어 귀농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겨울을 한 번 겪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지역민과의 접촉도 늘릴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귀농 혜택이 최우선일 경우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www.returnfarm.com)나 대표번호(1899-9097)로 지자체별 혜택을 비교할 수 있다. Q. 재배할 작물은 어떻게 결정하면 되나. A. 어제까지 소득 1위였던 작물이 오늘은 꼴찌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선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자신의 기술 수준과 농업 여건을 말하고 몇 가지 작물을 추천받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매년 ‘농축산물 소득 자료집’을 발간해 작물 품목별로 소득을 발표하고 있다. 해당 자료에서 고소득 작물의 트렌드를 읽고 결정하는 것도 좋다. 참고로 2011∼2013년까지 3년 동안 분야별로 소득이 높은 작물은 고구마(식량작물), 인삼(약용작물), 착색단고추(과채), 당근(근채), 감귤(엽채) 등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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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런드 회장 “뉴스킨, 30년간 이어온 ‘직접판매’ 바꿀 계획 없어”

    “직접판매는 뉴스킨이 30년 동안 쌓은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판매 방식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에너지솔루션스 아레나에서 만난 스티브 런드 뉴스킨 회장(62·사진)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한국에서 회원 직접판매가 ‘피라미드 판매’ 등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판매 방식을 다양화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1996년 출범한 뉴스킨의 한국법인 뉴스킨코리아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한국 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10년 2877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406억 원으로 4년 새 87.9% 늘었다. 회원들의 ‘입소문’만으로 이 같은 성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런드 회장은 “뉴스킨은 화장품을 개발할 때 개별 성분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유전자 활동을 촉진하는지 조사한다”며 “복잡한 제품을 충분한 설명도 없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 진열해 판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킨 창립자 3명 중 한 명인 런드 회장은 이날 개인 맞춤형 화장품인 ‘에이지락 미’를 전 세계에서 모여든 1만2000여 명의 판매자 앞에 선보였다. 에이지락 미는 기계 안에 세럼(3종류)과 모이스처라이저(2종류)를 넣어 개인의 피부 타입에 맞게 혼합해 분사하는 제품이다. 조합할 수 있는 피부 타입은 2000여 종류로 한국에서는 12월에 출시한다. 런드 회장은 “뉴스킨은 혁신과 과학을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대면(對面) 설명 없이 판매하면 효능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킨 관계자는 “대대적인 광고를 내고 호화 매장을 설치하면 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효능을 높이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킨은 산하에 라이프젠 연구소를 두고 노화 방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동석한 트루먼 헌트 사장(57)은 “2009년 출시한 에이지락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5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새로 출시한 에이지락 미 제품도 (피부 트러블 등) 단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까지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 제품”이라고 말했다.솔트레이크시티=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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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創農 청년 300명에 月80만원씩 준다

    정부가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에 나서는 청년 300명을 선발해 매달 80만 원을 지원한다. 농촌에 정착해 창업하는 20, 30대 청년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18∼39세 농촌창업자 300명을 선발해 최대 2년 동안 매달 8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 농산업 창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총 25억60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된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국회에 계류돼 있다. 농식품부는 여야 모두 사업 도입에 찬성하는 만큼 내년부터 시작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이 고령 농업인을 집중 지원하던 기존 농업정책을 바꾸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가 청년층을 농촌에 끌어들이는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최근 귀농귀촌 붐이 불긴 했지만 귀농자의 대부분은 여전히 50대 이상이다. 정부는 농촌에서 사업을 시작한 청년들이 30∼40년 후에도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창농 지원금을 받은 청년이 4년 이상 농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지원금은 전액 회수한다. 안호근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청년들이 농사를 짓고 그 수확물로 창업까지 하는 데는 최초 2∼3년을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시기에 지원을 집중해 농촌창업을 늘리고 미래 농업인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창농 지원자는 영농창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다. 창농을 처음 시도하는 도시 청년층이나 경력 3년 이내 농업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영농사업계획서를 승인받고, 농지 소유권이나 이용권이 있어야 한다. 특히 농촌창업에 초점을 맞춘 만큼 지자체에 농업경영체로 등록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사업은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에게 도시 청년처럼 일자리를 지원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정부는 2009년 청년취업인턴제를 도입해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청년에게 3개월 동안 매월 60만 원의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94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 5만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박재명 jmpark@donga.com·김성모 기자}

    •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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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명태 되살리자”… 동해에 여의도 7.4배 보호수역

    한국산 명태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에 여의도 면적 7.4배 크기의 ‘명태 보호수역’이 지정된다. 해양수산부는 명태의 주요 회유 경로인 강원 고성군 인근 북방어장 주변 해역 21.49km²를 보호수면으로 지정해 13일부터 4년 동안 관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명태 보호수면 지정은 국산 명태 복원을 위해 선제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국내 해역에는 명태가 대규모로 잡히는 곳이 없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그동안 지역 어부들이 잡아 온 명태 630마리의 분포 지역을 분석해 고성군 앞바다를 국산 명태 산란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수부는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에서 동쪽으로 3km 떨어진 바다부터 보호수면을 시작해 세로 2마일(약 3.6km), 가로 3.3마일(약 5.9km) 등 총 21.49km²에서 명태 어획을 금지한다. 이 중 8km² 수역은 1∼3월 어획이 금지되고 13.49km² 구역은 연중 금지된다. 경남 통영시와 전남 고흥군, 무안군 등 3곳에도 다른 어종 보호를 위한 보호수면이 설정돼 있다. 한편 올해 들어 명태 복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폐사한 명태 치어는 올해 들어선 부화 이후 240일 넘게 약 5만 마리가 생존해 있다. 이들 치어는 이미 15cm 안팎으로 자랐다. 11월에는 자연 방류를 시도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지난해 폐사를 거울삼아 올해는 부화장에 명태의 생태에 맞는 저온 해양심층수를 넣고, 부화 초기 먹이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2017년까지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2020년까지 명태 대량 생산에 나설 것”이라며 “이제는 명태 자원 보호를 위해 어업인들도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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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오직 당신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화장품의 새 패러다임 제시”

    매일 아침저녁 하루 두 번씩, 내 피부 상태에 꼭 맞는 화장품을 기계가 조합해 내놓는다. 덜어서 쓸 필요도 없이 손만 넣으면 화장품이 분사된다. 화장하는 걸 잊어버린 날에는 기계가 “화장품을 바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얼핏 들으면 공상과학(SF) 영화에 등장하는 ‘화장품 기계’ 이야기 같지만, 이미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다. 다국적 직접판매기업 뉴스킨이 12월부터 일반에 판매하는 신제품 ‘에이지락 미’라는 제품의 기능 중 일부다.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뉴스킨 코리아 사무실에서 처음 본 에이지락 미의 첫인상은 가정용 커피메이커와 비슷했다. 500mL 생수병 정도의 높이에 깔끔한 하얀색 외관, 안쪽에는 회색 아치 무늬를 넣었다. 상단에는 제품 상태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창이 있었다. 상단 뚜껑을 열어 보니 세럼 3개와 모이스처라이저 2개가 들어 있는 총 5개의 카트리지가 보였다. 프린터 안에 들어가는 잉크 카트리지와 거의 흡사하게 생겼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기계 하단에 있는, 손을 넣을 수 있도록 뚫린 공간이었다. 실제 이곳에 손을 넣으니 ‘찌익’ 하는 소리와 함께 화장품이 자동 분사됐다. 같이 있던 뉴스킨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부사장인 케빈 풀러 씨(45)가 “이 제품은 나에게 맞춤화된 것이라 당신에게는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한국 판매자들에게 이번 신제품을 설명하기 위해 방한했다. 풀러 부사장으로부터 에이지락 미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어 봤다. ―병에 넣어 덜어 쓰는 화장품과 전혀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외관도 차이가 있지만 에이지락 미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의 어떤 제품보다 더 진화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 노화 정도, 인종 등에 맞춰 총 2000가지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제품 안에 들어 있는 세럼 3개와 모이스처라이저 2개를 조합해 자신에게 꼭 맞는 화장품을 2000개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의미다. 병이나 튜브에 들어 있는 화장품들은 ‘맞춤형’이라고 해도 결국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화장품을 공급한다. 이번 제품의 출시는 100년 동안 정형화되었던 전 세계 화장품 사용법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개인 맞춤형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야 한다. 에이지락 미 제품을 사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세럼과 모이스처라이저 세트를 2주 동안 사용한다. 이후 전용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피부 상태와 나이, 환경, 선호도, 피부고민 등을 설정하면 개인별로 ‘코드’가 부여된다. 뉴스킨 코리아 관계자는 “내부 카트리지 주문도 스마트폰 앱으로 할 수 있다”며 “개인 조건이 바뀔 때는 새로 측정해 거기에 맞는 제품을 주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피부 상태 분석에는 유전학과 피부과 전문의 등이 참여한 설문이 활용된다. 한국에서도 68명이 현재 자신의 피부 타입을 분석하는 테스트를 실행하고 있다. ―제품을 내놓기까지 시간과 연구 인력이 많이 필요했을 것 같다. “제품의 아이디어는 5년 전에 처음 나왔다. 내가 알기로 디바이스(기계)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 제품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구 기간은 총 10만 시간으로 한 명이 개발했다면 50년이 걸렸을 것이다. 뉴스킨 외에 전 세계 8개 파트너 회사가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했다. 이들을 포함하면 이번 프로젝트는 뉴스킨 제품 개발 역사상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였다.” 제품을 들여다보고 풀러 부사장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궁금증이 생겼다. 개인 맞춤형 제품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과연 병에 든 화장품을 덜어 써 오던 소비자들의 ‘100년 된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 풀러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써 보면 사용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품 병에 손을 대고 덜어 쓰면 제품 오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오염이 없고 사용이 더 간단한 만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킨이 포커스 그룹에 의뢰해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소비자가 분사형인 에이지락 미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에이지락 미라는 제품의 이름은 어떤 뜻인가. “뉴스킨은 2008년 에이지락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았다. 유전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의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노화(에이지·age)를 잠근다(락·loc)는 이름을 만들었다. 이번 제품은 여기에 개인 맞춤화를 강조하기 위해 나(미·me)라는 단어를 덧붙였다. 뉴스킨의 에이지락 제품은 노화의 증상뿐 아니라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자인을 보면 화장품 용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내부를 아치형으로 만든 이유는…. “에이지락 미 디자인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다. 여러 스케치 중에서 어떤 것이 적당할지 검토한 후 선택한 것이 아치 모양이다. 아치 형태는 수천 년 동안 인류의 예술과 건축에서 활용된 가장 안정적인 이미지다. 여기에 아치가 교량이나 터널 등에 많이 사용되는 만큼 에이지락 제품 안의 아치를 통과해 새로운 사람이 된다는 의미도 있다.” ―뉴스킨은 한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은 뉴스킨에 있어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한국 진출 20년 만에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결국 뉴스킨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과학에 기반을 둔 높은 품질의 독자적인 제품을 출시한 것이 성공 요인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지락 미 제품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 “심플함. 나에게 맞는 화장품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덜어 준다. 이 제품은 사람들의 생활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뉴스킨 코리아 1층 전시장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풀러 부사장을 알아본 뉴스킨 판매자 여러 명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뉴스킨 코리아 측은 “풀러 부사장은 뉴스킨의 여러 글로벌 히트 제품을 총괄 마케팅한 사람이라 회사의 판매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고 전했다. 풀러 부사장은 “판매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에이지락 미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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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 부족’ 농촌 노인들에 쌀-두부 등 제공

    정부와 민간기업이 합동으로 농촌지역 노인의 식생활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촌 고령자에게 식생활 교육과 운동 교육, 쌀과 두부 등 식품 제공을 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촌지역 노인의 식생활이 그만큼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영양 섭취가 부족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5.6%로 30∼49세(10.3%)나 50∼64세(8%)에 비해 크게 높다. 여기에 영양부족을 겪는 농촌지역 노인은 21%로 도시지역 노인(19%)보다 높다. 정부는 10월 말부터 경기 양평군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에 나선다. 농식품부 직원들이 식생활 교육에 나서고 건강보험공단 등이 운동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이들에게 주는 쌀(농협)과 두부(풀무원), 우유(낙농진흥회), 닭고기(양계협회) 등은 개별 기업과 단체가 기부한다. 정부는 양평의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 내년에는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허태웅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홀몸노인 비율이 높은 농촌은 그만큼 식생활 부문에서도 취약한 상황”이라며 “유관 기관과 협업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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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체험이 명품 관광상품… 농가 판로 걱정 저절로 해결

    《 최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가장 큰 관심사는 농촌이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농촌에서 보내겠다는 결심을 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8월 28∼30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열린 ‘2015 A Farm Show-창농귀농(創農歸農) 박람회’에 5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 농작물 생산만으로는 귀농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농업 생산(1차 산업)을 하면서, 이를 토대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제조업(2차 산업)과 관광 등의 서비스업(3차 산업)을 결합하는 ‘6차 산업’이 창농귀농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시리즈 기사를 통해 농촌에서 6차 산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와 노하우를 소개한다. 》 도시민이 은퇴 후 귀농해 도시에서의 소득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 각 기관이 내놓는 통계 자료를 보면 비관적이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중소 농가(경작 면적 0.5∼1ha)의 연간 소득은 평균 2800만 원 수준이다. 이 정도 면적의 농지로 시작하는 대부분의 귀농인 역시 농업 하나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 반면 0.5ha 미만의 농지를 경작하는 소규모 농가는 오히려 연소득이 3200만 원으로 더 높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규모 농가는 대부분 농사 외의 다른 소득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착안한 것이 농업의 6차산업화다. 어떤 농사를 짓든 이를 활용해 가공·판매하고, 도시민에게 농촌 체험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결합하는 데서 농가의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이다. 귀농의 새로운 트렌드인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 역시 이 같은 6차산업화를 염두에 둬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 많다. 이를 위해 농촌에서 6차산업에 성공한 사례를 집중 분석한다. ○ ‘체험관광 활성화→공장 증설’ 선순환 이룬 문경 오미자밸리 경북 문경은 깊은 산자락에 위치해 산간마을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용작물인 오미자로 유명한 고장이 됐다. 이는 오미자를 문경 특산물로 정착시키고 관광객을 유치한 문경 오미자밸리 영농조합의 역할이 컸다. 박종락 오미자밸리 영농조합 대표는 2006년 고향인 문경으로 돌아갔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오미자 체험촌을 지은 것. 문경에서 잘 자라는 오미자를 관광 상품화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뜻밖에 2008년 한 해에만 2만5000명의 방문객이 찾아 오미자 수확과 오미자 담그기, 송어잡기 등을 체험했다. 관광객들은 “오미자 상품을 만들라”는 요구를 해 왔고, 2009년 860m²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다. 통상 제조공장 설립 이후 관광객 유치를 하는 것과 반대의 순서로 마을 부흥을 이룬 것이다. 현재 오미자밸리는 문경 지역 4만8000여 농가에서 연간 80t의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이는 문경 전체 오미자 생산량의 25%가 넘는 수치다. 가공 공장에서는 오미자청과 양념소스, 식초, 차, 과즙음료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요구로 설립한 공장이지만, 전체 판매량의 77%를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팔고 있다. 오미자체험촌 역시 수영장과 바비큐장 등을 갖춰 연간 2000∼3000여 명이 가족 여행지로 찾고 있다. 오미자 생산과 제품 제조, 관광객 유치 등을 더한 연 매출액은 11억 원 정도다. 박 대표는 “관광객들의 단순 체험에 그친 것이 아니라 2차 가공제품 판매로 연결한 것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며 “농가 입장에서는 판로 걱정 없이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염색 무형문화재 한 명이 바꾼 명하햇골 전남 나주시 문평면의 명하쪽빛마을은 무형문화재 한 명을 주축으로 40가구로 구성된 마을 전체가 ‘6차산업 단지’로 바뀐 경우다.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윤병운 염색장은 이 마을에서 4대째 천연염색을 해 왔다. 이곳에 천연염색을 체험하러 오는 사람이 늘면서 식사와 숙박을 원하는 고객도 생겼다. 이들을 위해 마을 자체가 명하햇골이라는 사회적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경자 명하햇골 대표는 “마을 전체가 1차산업으로 천연염색의 재료인 쪽을 심고, 이를 염료로 가공한 뒤 도시민들에게 체험과 교육을 해주는 곳으로 바뀌었다”며 “어떤 마을이든 자신들만이 가진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하햇골은 단순 염색체험 마을을 넘어 대표적인 농촌 체험마을로 발돋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마을 노인들에게 전래놀이 지도사 자격증을 따도록 해 오래된 농기구와 생활용품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 대표 스스로도 숲 해설사 자격증을 따 명하햇골을 찾는 사람들이 숲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명하햇골은 최근 3년 정도 자체적으로 ‘명하쪽빛마을 쪽 축제’를 연 데 이어 올해부터는 농식품부 지원을 받아 2∼4일 마을축제를 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체험마을이 자체 축제까지 여는 정도로 역량이 성숙된 사례”라고 말했다. ○ ‘6차산업 지원’ 팔 걷어붙인 정부 정부 역시 향후 농촌 및 창농귀농 발전방향을 6차산업 활성화로 보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중구난방으로 진행되던 6차산업 사업체에 인증제를 도입해 전국 342곳을 인증 사업체로 선정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6차산업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창업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는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 창업교육을 진행한다. 또 6차산업에 나서는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총 1000억 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특히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다양한 농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직거래 장터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지난해 전국 62곳으로 늘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전국 곳곳의 농촌 마을을 방문할 수 있는 9개 기차여행 코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농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점도 88곳을 선정해 홍보에 나선 상태다. 농식품부 측은 “6차산업 사업체 수가 연간 8%씩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농촌 공동체는 물론이고 창농귀농에 나선 사람들이 만드는 6차산업 사업체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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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농귀농, 농정원-귀농귀촌센터 두드리면 정보 쫙∼

    도시민이 창농귀농(創農歸農)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정보 부족이다. 시골로 내려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고 해도 어디서 상담해야 할지, 농지는 어떻게 구입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앞으로 귀농 상담을 하는 방법부터 농지 구입 요령, 금융지원 방법 등을 항목별로 문답(Q&A) 형식의 시리즈로 풀어 본다. Q. 창농귀농에 관심이 큰데 어디에 문의해야 하나. A.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귀농귀촌종합센터(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238 송암빌딩 3층·1899-9097)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창농귀농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좋다. 귀농 결심 후 가족의 동의까지 얻었다면 여기서 구체적인 귀농 방법을 상담할 수 있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귀농귀촌 지원 방안 등을 총괄 정리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귀농 후보지를 추천받을 수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A Farm Show-귀농귀촌박람회’ 등 관련 박람회에 참가해도 전국 지자체의 창농귀농 지원 방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창농 결심은 했지만 농지를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 A. 전문가들은 바로 농지를 구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체험을 해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게 좋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귀농인의 집’과 ‘체류형 농업창업센터’다. 귀농인의 집은 각 지자체가 비어 있는 농촌 주택을 수리해 귀농 희망자에게 빌려 주는 집이다. 월 10만∼20만 원에 1∼6개월 정도 빌릴 수 있으며, 전국 39개 시도에서 132곳을 운영하고 있다. 체류형 농업창업센터는 30가구 이상이 함께 1, 2년 동안 머무르며 창농귀농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충남 금산군에 한 곳이 문을 열었고, 내년에 충북 제천시, 경북 영주시, 강원 홍천군, 전남 구례군 등도 같은 시설을 열 계획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나 각 지자체에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Q. 정착 지역은 언제 결정하면 되나. A. 창농귀농인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 정착 지역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연고가 있는 지역을 정해 귀농 절차를 밟으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영농 체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착 지역은 재배할 작물과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통상 창농 희망자들은 귀농귀촌종합센터의 1차 상담 후 각 시도의 농업기술센터에서 구체적인 상담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한 번 귀농한 이후에도 재배 작물 변경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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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희생자 68% 배·보상 신청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 배·보상 신청을 마감한 결과 사고 희생자 304명 중 68%인 208명이 인적 배상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신청자 208명 중 단원고 학생은 155명, 일반인은 53명이다. 시신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은 전원 신청서를 냈다. 이에 앞서 희생자 111명 유족과 생존자 20명은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며 배상금 신청 대신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단원고 희생자들은 심의 의결을 통과하면 1인당 배상금으로 약 4억2000만 원과 국비 위로지원금 5000만 원을 수령하게 된다. 일반인 희생자 역시 위로금 5000만 원을 수령하지만 배상금은 연령과 소득에 따라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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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위기 시골학교, 동심 돌아오길”… 팔도, 무안-구례-고흥서 운동회 후원

    폐교 위기의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가을 운동회를 열어 주는 기업이 있다. 식품업체 팔도는 10월 중 전남 무안군 해제남초등학교(2일)와 구례군 토지초등학교 연곡분교(14일), 고흥군 영남초등학교(22일) 등 전남의 3개 초등학교에서 ‘팔도 동심운동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팔도는 2013년부터 소규모 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를 후원해 왔다. 농촌의 작은 학교들은 학생 수 감소와 가을 농번기 등의 이유로 대부분 봄 운동회만 열고 있다. 지난해까지 경기 강원 지역 3개 학교가 팔도 후원으로 가을 운동회를 다시 열었다. 2일 운동회가 열리는 해제남초교는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놓여 있다. 학생들은 팔도 측에 “동심운동회를 열어 아이들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한다”는 사연을 보냈다. 26명의 학생들은 이날 팔도 나주공장 직원들과 함께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공굴리기, 릴레이 달리기 등 예전 가을 운동회의 ‘단골 메뉴’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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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허세-자녀 기살리기 과소비 자제를”

    연중기획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취재진은 9월 한 달 동안 총 19건의 기사를 통해 한국 사회 곳곳에 숨은 허례허식을 취재했다. 처음에는 “시대가 바뀐 만큼 허례허식이 많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기사를 출고할 때마다 우리 주변에 뿌리 깊게 퍼져 있는 다양한 ‘거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의 허례허식은 주로 관혼상제(冠婚喪祭)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허례허식을 확대재생산하는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또 자녀 교육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허례허식이 생겨나고 있었다. 결혼식과 장례식, 차례 등과 관련한 허례허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그 사이 새로운 종류의 과시와 낭비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것이 SNS다. 21일자로 출고한 ‘도 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허세’ 기사는 포털 사이트에서 1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독자들은 한 취업준비생이 단순히 SNS에 자랑 글을 남기기 위해 수입차를 3대나 바꾼 사연을 접하고는 “SNS 문화를 개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 ‘clau****’는 “요즘 SNS는 공유가 아닌 ‘자랑하기’를 위한 공간”이라며 “지금 시대의 허례허식이 모두 모인 곳”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SNS에 게시되는 자랑 및 허세 게시물이 늘어나면서 열등감에 사로잡힌 미 명문대 학생들의 자살이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인터넷 공간에서 인정받기 위해 거짓을 꾸며 글을 올리는 경우도 많은 만큼 사용자들이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녀와 관련된 분야도 허례허식의 새로운 발현지로 주목받았다. ‘갈수록 버거운 기분 내기’(17일자) 기사는 초등학교의 ‘한턱내기’ 문화를 짚어 큰 호응을 얻었다. 반장 선거에 당선되면 햄버거세트나 고가 샤프펜슬을 돌리는 문화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금액 기준이 매년 높아져 이제 현실적인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수백만 원짜리 유아용 전동차, 50명 넘게 초대하는 호화 생일파티 등도 자녀와 관련된 허례허식으로 꼽혔다. 취재진은 앞으로도 e메일(change2015@donga.com)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독자 의견을 받아 취재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10월부터는 ‘직장 에티켓’을 주제로 시리즈 기사를 게재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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