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돌고래 ‘오월이’ 구조 17개월만에 바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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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 21일 거제앞바다 방류

기력을 잃고 해변으로 떠밀려 온 토종 돌고래 ‘오월이’(사진)가 17개월 만에 가족을 만나러 바다로 떠난다. 해양수산부는 야생 적응을 위해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에서 재활훈련을 하던 오월이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돼 21일 자연 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오월이는 네 살(추정) 된 암컷 상괭이(토종 돌고래)다. 지난해 5월 부산 기장군의 한 해변에서 발견됐다. 길이가 120cm에 불과한 어린 개체라, 어미와 함께 헤엄치다 홀로 떨어진 후 해변으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에는 호흡이 불안정하고 탈진한 상태였지만 해양동물 전문 구조기관인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오월에 발견되었다고 해서 오월이라는 이름도 붙었다. 해수부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달아 꾸준히 위치를 추적할 계획이다. 상괭이는 야생 상태에서 길게는 25년까지 살 수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돌고래#토종돌고래#오월이#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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