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형

이세형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78

추천

동아일보 이세형 국제부장입니다. 카이로특파원, 카타르 아랍센터 방문연구원을 지냈습니다.

turtl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중동57%
칼럼27%
국제정세7%
국제일반7%
국제정치2%
  • 삼성 UHD, 北美-유럽 ‘50% 고지’ 돌파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 북미(50%), 유럽(52%), 중동(56%) 시장에서 UHD TV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했다. 동남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도 각각 34%와 28%의 시장 점유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1분기(1∼3월) 전체로도 삼성전자가 1월과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UHD TV 시장 점유율에서 소니(22.9%)와 스카이워스(14.4%)에 이어 3위(11.9%)에 그쳤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올해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UHD TV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해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UHD TV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전체 TV 시장에서 0.7%에 그쳤던 UHD TV 비중이 올해는 5.5%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10%를 넘어서고, 2017년에는 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뛰자! 한국기업]동부그룹, 금융-철강 약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동부그룹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새로운 시장 발굴로 기업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금융(손해보험·생명보험·증권·자산운용 등)과 비금융(철강·반도체·농업·바이오·건설 등) 분야로 나눠진다. 동부는 최근 수년간 그룹 차원에서 각 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성장 한계 사업들을 고성장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에서의 약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부의 금융사들 중 동부화재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며 금융 산업의 원조인 미국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1984년 괌을 시작으로 2006년 하와이, 2009년 캘리포니아, 2011년 뉴욕에 지점을 개설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2000억 원 가까운 실적을 거두며 실질적인 글로벌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부화재는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동부화재는 지난해 4월 안청손해보험사 지분 15.01%를 인수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등의 보험시장에도 현지 사무소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강·금속 분야에서는 동부제철의 약진이 돋보인다. 동부제철은 아시아 최초로 전기로제철 성공신화를 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중이다. 동부제철의 전기로제철은 고로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분의 1, 에너지 소비량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동부 관계자는 “최근 철강시장이 고부가가치 특화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전기로제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고장력, 고탄소강 특화제품을 중심으로 불황을 이겨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동부제철은 올해를 고부가가치 특화 제품 중심의 신시장 개척 전략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동부는 그동안 부품 위주였던 사업구조를 가전과 로봇 같은 세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인수한 동부대우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중남미와 중동 등의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부는 농업·바이오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돋보이는 기업으로 꼽힌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1위, 비료 2위 같은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동부는 ‘농업의 반도체사업’으로도 불리는 종자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관심 쏠린 눈과 손… 금감원 홈피 접속 지연

    31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의 등기임원 보수가 공개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는 이날 접속자가 몰리면서 여러 차례 접속이 지연됐다. 사상 처음으로 임원들의 보수가 공개되는 데 대해 관심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제출 마감 시한인 이날 일제히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봉을 공개한 것도 이 같은 관심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계는 이날 연봉 공개를 계기로 반(反)기업 정서가 다시 점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부 오너들이 등기이사에서 빠지면서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올해 형이 확정되면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 내년부터는 보수를 얼마나 받는지 알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등기임원 여부가 아니라 보수 총액을 기준으로 기업마다 일정 인원의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뛰자! 한국기업]삼성전자, B2B-SW 세계정상 프로젝트 박차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서 가장 시장 영향력이 큰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기업간 거래(B2B) 사업 △창의와 혁신을 위한 조직 구축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다. B2B 사업 강화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 다변화 조치와 연관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B2B 지원센터를 만들어 주력 제품의 B2B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B2B지원센터의 명칭을 글로벌 B2B지원센터로 바꿨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디바이스, PC, 프린터, 보안 등의 분야에서 B2B 시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2B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도 최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등의 중심지에서 대대적인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실험적으로 운영했던 창의개발연구소 같은 소규모 혁신 조직을 2012년 12월 상설조직으로 만들었다. 사업부별로 창조적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독립 근무 공간, 자율적 근태 관리,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 등 사내벤처 방식을 접목한 ‘C-랩(Creative Lab)’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대륙별로 각각 5곳에 LRL(Lifestyle Research Lab)과 PIT(Product Innovation Team)도 운영하며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소비자 생활문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디자인, 심리학, 인간행동학 등 다양한 연구와 업무 담당자들이 글로벌 LRL과 PIT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LRL의 다양한 연구결과는 PIT가 혁신 제품을 발굴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실제 PIT는 2010년 북미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의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는 4도어 방식의 프렌치도어 냉장고, 2011년 스마트 냉장고, 2012년 스마트 세탁기 콘셉트를 잇달아 발굴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정상급 수준인 하드웨어 경쟁력에 걸맞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핵심과제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인 ‘액셀러레이터 팀’을 만들어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 인재, 문화가 기존 조직에 원활히 수혈될 수 있게 했다. 또 삼성전자 전사 차원의 기업 인수합병(M&A)과 별도로 주요 사업부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가 실리콘밸리 같은 지역에서 소규모 M&A를 직접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9월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삼성 소프텍’이란 조직도 신설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취업 준비생 ‘휴∼’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4월은 ‘A매치 데이’ 혹은 ‘A매치 달’로 꼽힌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기아차 제외), SK그룹, LG그룹 등 이른바 4대 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인성·적성검사가 4월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31일 재계와 취업정보업계에 따르면 5일 LG화학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12일, 삼성그룹 13일, LG전자와 LG유플러스 26일, SK그룹이 27일에 인성·적성검사를 실시한다. CJ그룹(6일), 금호아시아나그룹(19일), 현대오일뱅크(20일) 등도 4월에 대졸 신입 공채 인성·적성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올해 상반기에 삼성그룹 5000명, 현대차그룹(기아차 제외)은 2300∼2400명, LG그룹은 1500∼2000명, SK그룹은 5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올해 상반기 대기업 공채는 ‘그래도 다행이다’란 반응이 많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인성·적성검사가 겹쳤던 것과 달리 올해는 4대 그룹의 인성·적성검사 시험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불황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고 있고 인성·적성검사 날짜도 겹치지 않는다”며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뛰자! 한국기업]삼성그룹, “한계는 없다” 속도 높이는 마하경영

    삼성그룹은 위기에 강한 기업이다. 회사 안팎에서 한국 기업 중 위기 진단과 극복에 가장 강한 유전자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은 위기를 극복한 건 물론이고 위기 상황 속에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왔다. 올해도 삼성은 다양하고, 적극적인 혁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 삼성의 키워드는 ‘마하경영’이다. 마하경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2년 4월 “제트기가 음속의 2배로 날려고 하면 엔진의 힘만 두 배로 있다고 되는가? 재료공학부터 기초물리, 모든 재질과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 수 있다”고 강조한 데서 유래됐다. 마하 속도를 내려면 제트기의 엔진, 기체, 부품을 모두 새로 설계해야 하는 것처럼 삼성 역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이 회장은 근본적인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술과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온라인 사보인 ‘미디어 삼성’에 마하경영 특집 콘텐츠를 게재하며 임직원들에게 추진 방향을 본격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신사업 발굴과 신시장 개척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획기적인 신상품·신기술 개발로 미래 변화의 흐름 선도 △경영 전 분야에 대한 총체적·근본적 변화 추진 △도전과 창의, 소통과 상생하는 기업 실현을 마하경영의 추진 방향으로 정했다. 실제 사업 진행과 관련해서도 삼성의 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 작업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룹의 ‘1선발’ 격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올리고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서 멈추고 있지 않다. 삼성은 2010년 발표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등 ‘신수종 5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그동안 꾸준히 해왔다. 새로운 성장 엔진 찾기 못지않게 삼성은 인재 육성도 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삼성이 대표적인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는 ‘해외 지역전문가 제도’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 1990년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총 5000여 명이 해외를 다녀왔다.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답게 이공계 인력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삼성 MBA’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이공계 인력 육성 프로그램이다. 1995년 도입된 이 제도는 ‘엔지니어도 경영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 UHD 패널 점유율, 7개월새 5.4배로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초고화질(UHD) 패널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7개월간 UHD 패널 출하량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1.9%와 11.3%였다. 이 부문 세계 2위와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1∼7월 한국 업체들의 UHD 패널 시장점유율이 6.2%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5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프리미엄뿐 아니라 보급형 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UHD TV를 내놓으면서 이들에게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도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UHD 패널 시장에서는 대만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부문 시장점유율 1위인 이노룩스(40.2%)와 3위인 AU옵트로닉스(12.6%)가 대만계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52.8%에 이른다.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는 중·저가형 UHD TV를 대량 생산하며 중국 현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IT업체들에 집중적으로 패널을 공급한 덕에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동통신 3개사 모두 갤럭시S5 조기 출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7일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5(사진)를 일제히 출시했다. SK텔레콤이 갤럭시S5를 단독 출시한다고 밝히자 KT와 LG유플러스도 판매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다음 달 4일까지 SK텔레콤에서 신규 가입, 번호 이동, 기기 변경이 가능하다. 영업정지가 진행 중인 KT와 LG유플러스에선 기존 스마트폰을 2년 이상 사용했거나, 분실 또는 파손됐을 때 갤럭시S5로 기기 변경만 할 수 있다. KT는 다음 달 26일까지,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4일까지 영업정지가 이어진다. 갤럭시S5의 출고가는 86만6800원이지만 각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150여 개국에서 동시에 갤럭시S5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5일부터 45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SK텔레콤이 삼성전자에 양해를 구한 뒤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SK텔레콤의 조기 출시 계획을 문제 삼지 않았으나 해외 이동통신사들도 조기 출시를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날 SK텔레콤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G그룹, 딤채 브랜드 위니아만도 인수 계약 체결

    KG그룹이 김치냉장고 ‘딤채’ 브랜드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인수한다. 26일 KG그룹의 전자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는 유럽계 사모펀드인 시티벤처캐피털(CVC)과 위니아만도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VC는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위니아만도 발행 주식의 100%(1679만2761주)를 취득할 계획이며 주식 취득가액은 실사를 진행한 뒤 확정할 예정이다. 또 KG이니시스는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5일 이내에 계약이행보증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부하이텍 인수 후보에 LG그룹도 포함

    동부그룹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처분하기로 한 비(非)메모리 반도체 계열사 동부하이텍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6일 동부그룹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공동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이달 중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들에 매각 안내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 중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1∼6월) 중 매각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매각 안내서를 받을 기업은 5개 정도. 외국 기업 중에는 독일 보쉬,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 한국 기업 중에는 LG그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과거 반도체 사업을 하다가 1997년 외환위기 뒤 정부 주도로 진행된 ‘빅딜’ 과정에서 해당 사업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넘겼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가 다시 반도체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러나 LG 측은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와 증권업계에서도 LG의 동부하이텍 인수는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LG그룹 전자 관련 계열사들은 동부하이텍 부품 구매 비중이 낮은 데다 업무 연관성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3조 원 규모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동부하이텍 등 주요 계열사 매각이 포함돼 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전자 “기존 제품에도 노크 코드 기능 추가”

    ‘노크 코드를 앞세워라.’ LG전자가 이 회사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인 노크 코드를 앞세운 제품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크 코드는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의 특정 영역을 순서대로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면서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으로 LG전자가 처음으로 적용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출시된 제품인 ‘G프로2’에 처음 적용한 노크 코드를 해당 기능이 없는 기존 제품에도 사용자경험(UX) 업그레이드를 통해 장착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LG전자는 이달 ‘G2’와 ‘G플렉스’에 노크 코드를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다른 기존 제품에도 UX 업그레이드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앞으로 출시할 프리미엄 제품인 G시리즈뿐 아니라 보급형 모델인 ‘L시리즈’와 ‘F시리즈’에도 노크 코드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노크 코드를 적극 강조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에 늦게 진입해 시장 주도권을 잃었던 것을 만회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그동안 LG전자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고 확실히 차별화되는 기능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노크 코드는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라는 것. LG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도 ‘내일을 노크하세요(Knock and Discover Tomorrow)’를 테마로 내세워 노크 코드 기술을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를 달성하려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한데 노크 코드 기술을 앞세워 기술력에서 많이 앞서 있다는 것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방통위 “고삼석 상임위원 내정자 부적격”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내정했다. 다만, 방통위가 야당 추천 몫인 고삼석 상임위원 후보의 경력을 문제삼아 재추천을 요청해 3기 방통위 구성은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체신부 사무관(행정고시 25회)으로 공직을 시작해 정보통신부에서 통신기획과장, 전파방송기획단장,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 등을 거쳐 방통위에서 이용자네트워크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박 대통령은 14일 최성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지난달엔 새누리당이 허원제 전 의원을, 민주당은 김재홍 전 의원과 고삼석 박사를 추천했다. 5명의 방통위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을 지명하고,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하면 이를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장은 장관급, 부위원장과 상임위원 3명은 차관급이다. 그러나 방통위는 고 후보의 경력을 문제 삼아 재추천을 요청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을 받으려면 방송 언론 정보통신 관련 단체·기관 15년 이상 경력자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고 후보가 제출한 경력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3년 11개월), 미디어미래연구소 선임연구위원(5년 4개월), 입법 보조원(2년 10개월), 청와대 행정관(5년 2개월·노무현 정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시간강사(3년 5개월)·객원교수(1년 10개월) 등이다. 법제처는 이 가운데 미디어미래연구소 경력 5년 4개월만 방송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하고 부적격 결론을 내린 것이다. 국회의원 비서관이나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신문방송대학원 시간강사나 객원교수 경력은 자격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 후보를 추천한 민주당은 25일 성명을 내고 “고 후보에 대한 자격 시비는 어떤 법적인 근거도 없다”며 “재추천은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방통위의 재추천 의견은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결국 민주당 추천 인사를 받아들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길진균 leon@donga.com·이세형 기자}

    • 2014-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갤럭시S5, SKT 통해 27일경 국내 조기출시

    다음 달 11일 출시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5’(사진)가 이달 27일경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27일경 한국 시장에서 갤럭시S5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불법 보조금 영업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데 따라 다음 달 5일부터 45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가 시작되기 전 최대한 고객을 확보하려고 삼성전자 측에 갤럭시S5의 조기 출시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예정대로 다음 달 11일 갤럭시S5를 시장에 내놓으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을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정지가 풀리는 5월 19일까지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150여 개국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것보다 IT 제품의 ‘테스트베드’ 성격이 강한 한국에 제품을 다소 일찍 출시하는 게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갤럭시S5가 27일부터 출시되더라도 제품을 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제작된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갤럭시S5가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만 먼저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5의 출고가격이 86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그룹 공채, 영어 말하기 강화

    삼성그룹 6개 계열사(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제일모직)는 올해 상반기 공채 응시기준 중 토익스피킹과 오픽(OPIc·영어 말하기 시험의 일종) 기준을 지난해보다 한등급씩 높였다. 삼성그룹은 2009년부터 기존 토익 대신 토익스피킹과 오픽 시험만 어학 성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까지 어학 성적으로 인정했던 토플과 텝스를 제외하고 올해부터는 토익과 토익스피킹, 오픽 점수만 인정하기로 했다. 24일 삼성그룹과 LG전자, 한화그룹 등 주요 대기업 공채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올해 대기업 공채의 3가지 키워드는 ‘영어 말하기 필수’ ‘직무 전문성 강화’ ‘열린 채용’으로 요약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12년과 올해 국내 500대 기업 대졸 신입사원 모집 기준을 비교한 결과 토익 점수 제한을 두는 기업은 28.8%로 2년 전인 2012년의 33.9%보다 5.1%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등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기업은 19.9%로 2012년(15.0%)에 비해 늘어났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기업체 2곳 중 1곳(51.7%)은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응답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토익이나 텝스 등 기존 영어시험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어학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닌 데다 실제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며 “업무에서 영어회화 능력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지원자들의 실무 회화 실력 평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스펙’보다는 직무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최근 채용의 추세다. LG전자는 지원자 학업 성적을 전체 학점의 평균 대신 전공과목 평균 성적 위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공 능력을 좀 더 면밀히 검증하기 위해 직무면접 외에 직무와 관련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삼성은 연구개발(R&D) 직군 채용 시 대학·기업 간 산학협력 과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나 각종 논문상과 경진대회 수상자 등을 우대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인·적성 검사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실무면접 비중을 강화했다. 직무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인턴십 제도도 확대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처음으로 인턴십 제도를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두산그룹이나 LG유플러스, GS칼텍스는 여름방학 기간에 인턴십을 통해 직무 수행능력을 평가한 뒤 최종 입사자를 선발한다. 학점이나 출신 대학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열린 채용 열풍은 올해도 여전하다.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점, 영어성적, 전공 등에 대한 제한 요건을 없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처음 시행했던 탈(脫)스펙 전형인 ‘커리어 투어’를 올 하반기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도 지난해 처음 실시한 ‘바이킹 챌린지’ 전형을 올해 확대했다. 바이킹 챌린지 전형은 학점이나 출신 대학 등을 보지 않고 자기소개서만으로 서류전형을 하고 필기시험 대신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 어떤 역량을 쌓아왔는지를 평가하는 ‘오디션’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도 올해 처음으로 상반기 인턴 70명 가운데 14명(20%)을 출신 학교, 학점, 어학성적, 자격증 정보 없이 인·적성 검사, 심층면접만으로 합격자를 가려내는 ‘스펙초월 전형’으로 선발했다.박진우 pjw@donga.com·이세형·김창덕 기자}

    • 2014-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T 먹통 피해 보상’ 보이스피싱 주의보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장애 사고를 보상해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K텔레콤은 24일 “서비스 장애 보상을 악용해 고객의 금융 정보를 수집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가입자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고객에게 정보 입력이나 금융 정보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보이스피싱은 자동응답전화(ARS)로 고객의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카드 정보 등을 요구한다. 또 스미싱의 경우 휴대전화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고객에게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넘어가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제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시도가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며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같은 외부 기관과 공조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있었다는 게 알려진 직후 SK텔레콤은 해당 번호를 차단했고, 홈페이지에도 주의 안내문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이번 통신장애 사건에 따른 요금 감액과 추가 보상은 가입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4월 청구서를 통해 일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AN]“갖고싶다, 이 소리…” 거칠지만 부드러운 남자의 욕망!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도 오디오의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프리미엄 오디오는 음악에 대한 관심을 넘어 감수성과 인테리어 취향까지도 짐작할 수 있는 ‘특별한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보스(BOSE)’는 오디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브랜드일 것이다. 오디오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보스를 소장하는 것 자체가 프리미엄 IT 제품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보스는 전통적으로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단순히 브랜드의 발음이 남성적이어서는 아니다. 또 오디오를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더 선호해서가 아니다. 보스의 브랜드 스토리가 남성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탄생부터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 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대 중 하나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교수이며 음향학 분야 전문가였던 아마르 G 보스가 1964년 설립한 회사다. 홈 오디오는 물론이고 자동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항공기와 전투기, 장갑차 등에 쓰이는 각종 스피커와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 기술력과 남성적인 제품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보스는 더욱 남성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MIT 출신이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보스의 기술력은 자연스럽게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로도 보스는 IT 기업들 사이에서 ‘연구자 집단’으로 불릴 만큼 기술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보스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력은 이 회사가 글로벌 이벤트의 공식 음향 시스템을 담당한 적이 많다는 것으로도 입증된다. 특히 보스는 올림픽과 인연이 깊다. 올림픽의 공식 음향 시스템으로 지정됐거나 경기장의 음향 시스템을 설계 제작한 적도 여러 번이기 때문이다. 보스는 캐나다 캘거리과 프랑스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주 시드니,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의 공식 음향시스템을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으로 오디오 시장을 성장시킨 기업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개성 넘치는 제품으로 남심(男心) 잡는다 ‘씨네메이트 1SR’는 보스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프리미엄 홈시어터다. 사운드바 스피커 하나로 웅장한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통상 홈시어터는 5개의 스피커로 구성되는데 이 제품은 슬림 바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의 공간 환경에 따라 자동음향보정 기능이 내장돼 있어 입체적인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보스 측은 설치공간의 크기와 모양, 인테리어, 스피커 위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또 슬림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기존 인테리어와 동화가 쉽게 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수년간 보스의 스테디셀러를 차지해온 ‘웨이브 뮤직 시스템III’은 CD플레이어, 라디오, 앰프와 스피커가 하나로 통합돼 있는 게 특징인 모델이다. 심플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가 돋보인다. 크기에 비해 깊고 풍부한 소리를 재생해 낸다는 평가가 많다. 웨이브 뮤직 시스템III은 보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한 제품으로도 꼽힌다. 버튼이 업는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과 블랙 화이트 실버 3가지로 출시된 색상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기존 인테리어와 깔끔하게 매치된다는 것. 보스의 제품 라인업에는 캠핑과 등산 같은 아웃도어 열풍을 반영한 것도 있다.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제품은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휴대성과 사운드 성능을 동시에 신경 쓴 모델이다. 670g밖에 안 되지만 볼륨감은 떨어지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처럼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IT 기기와 무선 연결이 가능하고 최대 6대 기기의 페어링을 지원할 수 있다.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는 디자인에서도 아웃도어에 적합한 제품인 것을 강조했다.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돼 있어 내구성이 강하다. 또 본체 상단에 조작 버튼이 있어 구동이 쉽다. 다양한 색상으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게 액세서리 커버도 선보이고 있다. 보스 제품 문의 02-3446-3003,www.bose.co.kr.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TV시장 이번엔 ‘聲戰’

    TV 시장에서 디자인, 화면 크기, 화질 등은 이제 특별한 경쟁 요소가 아니다. TV 시장의 경쟁이 거세지고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사운드 경쟁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최근 사운드 기기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두께가 얇아지고,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디자인이 대세가 되면서 TV 자체의 음량은 예전보다 약해지고 있다. 간결한 디자인 트렌드를 따를 경우 커다란 자체 스피커가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화면과 디자인을 넘어서 음향까지 중요하게 챙기려는 소비자들은 적극적으로 사운드 기기를 구매하는 추세”라며 “사운드 기기 경쟁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4일 출시한 ‘HW-H600’은 TV 밑에 놓을 수 있는 초슬림 사운드 스탠드다. 두께가 35mm로 40∼60인치 TV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된 제품이다. 고음·중음·저음의 스피커별 독립 앰프를 사용했고, 잡음 없는 소리를 제공하는 ‘슬림 어쿠스틱’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출고 가격은 49만 원이며, 삼성전자의 2014년형 초고화질(UHD) TV를 예약 구매할 경우 할인 받을 수 있다. LG전자도 같은 날 ‘2014년형 사운드 바’ 3종(NB5540, NB4540, NB3540)을 출시했다. 특히 NB5540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320W의 음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고급스럽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블루투스 기능으로 스마트 기기와 호환 가능하고, 연결선 없이 본체와 서브 우퍼를 무선 연결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영화, 음악, 뉴스, 스포츠 등 콘텐츠에 따라 적합한 음향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NB5540 79만9000원, NB4540 59만9000원, NB3540 42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영화와 음악 감상권을 30일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사운드 기기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애플 특허소송 전략은 ‘특허괴물 따라하기’

    이른바 ‘특허 괴물’로도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직접 제조나 서비스는 하지 않고 특허만으로 돈을 버는 업체)로부터 최근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정보기술(IT) 기업은? 정답은 애플이다. 23일 특허 관련 조사기관인 페이턴트 프리덤에 따르면 애플은 2009∼2013년(5년) NPE와 총 191건의 소송을 벌여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애플 다음으로는 삼성전자(152건), HP(150건), AT&T(147건), 델(140건) 순이었다. 그럼에도 애플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HTC와 노키아 등 다양한 경쟁 기업에 특허소송을 벌였다. 또 NPE의 특허소송 전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31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삼성전자와의 2차 특허소송을 계기로 그동안 애플이 펼쳐온 특허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허괴물’ 앞세워 경쟁 기업 압박 글로벌 IT 기업 사이에서 애플은 NPE를 활용해 특허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NPE로부터 공격을 많이 당하고 있지만 NPE를 이용해 경쟁 기업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애플은 일부 NPE를 자회사화했거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2011년 설립된 록스타비드코의 경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에릭손, 소니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NPE로 애플이 최대주주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LG전자, HTC, 구글, 화웨이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에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2010년 설립된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이라는 NPE에는 자신의 특허권을 일부 양도한 후 삼성전자, LG전자, HTC, 노키아 등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전략을 쓰기도 했다. 업계에선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이 소송을 제기한 특허 중 절반 정도가 애플에서 넘겨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NPE를 활용한 특허소송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맞소송을 당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특허 침해는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야 성립될 수 있다”며 “NPE처럼 제품의 생산·판매는 하지 않는 기업을 앞세워 특허소송을 진행하면 맞소송을 당할 위험이 없어 상대방을 압박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넓은 공격 범위와 높은 로열티 요구 특정 기업만을 겨냥한 게 아닌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소송을 벌인다는 것도 NPE의 전략을 따라한 것이다. 삼성전자와의 2차 특허소송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 및 마케팅과 관련이 있는 앤디 루빈 부사장, 겐조 퐁 힝 안드로이드 마케팅 책임자 등 구글의 전·현직 핵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도 사실상 안드로이드 전체 진영으로의 ‘전선 확대’란 평가를 얻고 있다. 업계에선 애플이 2차 소송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하나당 40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한 것도 ‘과도한 로열티 요구→협상 뒤 조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NPE 전략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애플의 과도한 로열티 요구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인 ‘포브스’는 18일 애플과 삼성전자의 소송을 다룬 기사에서 “애플의 로열티 요구액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10배 또는 그 이상으로 높다”고 밝혔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갤럭시S5, 61개국서 출시前 체험행사

    다음 달 11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5’(사진)가 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 시간) 미국과 스위스를 시작으로 한국 중국 독일 브라질 등 61개국 1400여 개 매장에서 갤럭시S5 체험 행사인 ‘갤럭시S5 프리뷰’를 연다. 한국에선 22일부터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 3사의 주요 대리점 등 총 45곳에서 갤럭시S5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중에는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이는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도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기간에 처음 공개된 갤럭시S5는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혁신 요소는 없지만 현대인의 삶에 대한 고민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 기어’ 제품은 세계 스마트기기 운영체제(OS)의 양대 산맥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 대신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개방형 OS인 타이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 제품들이 타이젠의 ‘첫 번째 성공 스토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전에 특별한 소비자 이벤트를 열지 않던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도 화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며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3분기(6∼9월)에 비해 악화됐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5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80만 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결국 가격을 낮춰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를 집중적으로 강조하며 올해 북미시장을 겨냥한 TV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105, 78, 65, 55인치 커브드 UHD TV를 중심으로 다양한 평면 UHD TV와 커브드 풀HD TV를 전시했다. 특히 커브드 TV 7대로 만든 ‘원형 콜로세움’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트랜스포머4’의 특별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물의 빚은 오너들, 등기이사직 줄줄이 사임

    총 662개 상장기업이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어 ‘슈퍼 주총데이’로 불렸던 21일 SK, 한화, CJ 등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재판 중인 대기업 오너들이 대거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최근 실형선고를 받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SK㈜,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맡고 있던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이에 따라 SK㈜는 조대식 사장, SK하이닉스는 박성욱 사장, SK이노베이션은 구자영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SK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이사 보수 한도를 5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늘려 관심을 모았다. SK 측은 “워크아웃 당시 지나치게 낮게 정했던 보수 한도를 동종업계 수준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한화는 이번 주총에서 특정 상황에서 제3자 배정을 통한 신주 인수를 허용하기로 정관을 변경했다. 제3자 배정을 통한 신주 인수는 ‘특정 상황’에 대한 검증이 어려워 지분 편법 상속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에 이어 차남인 김동원 씨도 조만간 입사할 예정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정관 변경은 한화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그룹 이재현 회장도 임기가 만료된 CJ E&M, CJ오쇼핑, CJ CGV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임기가 남아 있는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의 등기이사직은 유지했다. 효성그룹은 탈세·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회장과 조현준 사장(장남)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조현상 부사장(3남)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사보수 한도 역시 7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늘렸다. 효성 주총은 시민단체들이 관심을 가지며 잡음이 예상됐지만 특별한 갈등 없이 마무리됐다. 한진그룹도 오너의 경영권을 강화시켰다. 한진해운은 이번 주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다시 이사회를 열어 석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석 사장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활동한다. 한진해운은 다음 달 29일 임시 주총을 열고 조 회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이때 조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중공업도 임기가 만료된 이재성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번 주총에선 현대중공업 대주주로 최근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관련한 안건은 없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주총에서 백정기 부회장을 아모레퍼시픽그룹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그룹 경영고문이던 백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이세형 turtle@donga.com·강유현·권기범 기자}

    • 2014-03-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