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대 품목 세계점유율 20% 넘어

  • 동아일보

지난해 2년 연속 달성

삼성전자가 지난해 D램 반도체, 휴대전화, TV, 디스플레이 패널 등 4대 품목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2년 처음으로 4대 품목 모두 점유율 20%를 넘어선 바 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반도체 사업 부문의 주력 제품인 D램에서 지난해 36.2%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2011년 42.2%, 2012년 41.0%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의 핵심 제품인 휴대전화는 27.2%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2011년(21.2%)과 2012년(25.1%)에 비해 올라간 수치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여 온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TV 시장 점유율은 21.6%로 2012년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금액 기준으로 봤을 때는 평판 TV가 26.8%, 발광다이오드(LED) TV가 25.6%로 올라가는 등 수량 기준일 때보다 5%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급형, 중저가형 제품을 앞세워 생산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전략을 펼친 결과 수량보다는 금액 기준으로 점유율이 더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는 826만 장(유리기판 기준)을 생산해 시장 점유율이 20.4%였다.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IM 부문이 138조8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가전(CE) 50조3000억 원, 반도체 37조4000억 원, 디스플레이 패널 29조8000억 원 순이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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