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호

신석호 전무

동아닷컴 임원진

구독 48

추천

안녕하세요. 신석호 전무입니다.

kyl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사회일반55%
문화 일반13%
문학/출판13%
남북한 관계7%
미담3%
지방뉴스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 [오늘의 동아일보]미리 둘러본 전주 ‘막걸리 투어’ 外

    ‘막걸리 공장에 들러 제조과정을 둘러보고,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직접 술을 빚어보고, 막걸리 한 주전자에 딸려 나오는 한상 가득한 안주를 맛본다….’ 멋과 맛을 자랑하는 전통의 도시 전주가 전통문화와 막걸리를 결합한 ‘전주 막걸리 투어’를 3월 시작한다. 막걸리가 단순한 술을 넘어 문화상품으로 변모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 北前경제비서 한성룡 사망 미스터리한성룡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경제담당 비서가 지난해 사망했다고 통일부가 발행한 2010년판 ‘북한의 주요 인물’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1988년 취임해 20여 년 동안 북한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던 ‘거물’의 죽음을 북한 당국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 10년 뒤 생활 바꿀 10대 미래 기술2020년에는 영화 ‘아바타’와 같은 3차원 영화와 드라마를 집에서 특수 안경 없이 즐긴다. 다목적 백신 주사 한 방으로 여러 가지 병을 한꺼번에 예방하고, 간병 로봇이 집에서 환자를 돌본다. 플러그 없이도 TV가 켜진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선정한 10년 뒤 생활을 바꿀 10대 기술을 살펴본다. ■ 지명과 재해의 상관관계 살펴보니국립방재연구소가 지명이 자연재해와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지명에 눈(雪)이 들어간 곳에는 눈 피해가 잦고, 물(水)이 들어간 곳은 홍수 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 자연재해가 반영된 지명을 가진 풍동, 수택동, 홍천 등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를 알아봤다. ■ 삼성의 경영철학을 儒學으로 해석하다삼성은 맹자와 순자 사상의 조화를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맹자는 덕을, 순자는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 때문에 순자의 요소가 강해지면서 ‘관리의 삼성’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유학, 경영에 답하다’를 쓴 권경자 박사는 유학을 토대로 삼성의 경영철학을 분석한 뒤 중용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 박스권 장세서 주목받는 新금융상품 DLS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옆걸음만 거듭하자 투자자들이 시름에 빠져 있다. 하지만 눈 밝은 투자자들은 틈새를 찾아 수익을 챙기고 있다. 설탕 대두 등 각종 상품가격에 연계해 수익을 올리는 파생결합증권(DLS)이 대표적인 틈새 상품. 하지만 DLS 투자가 마냥 달콤하기만 할까.}

    • 2010-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 녹화사업’이 남북관계 풀까?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고건)가 지난해 12월 출범 후 북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북측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이 사업이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의 진전과 함께 추진돼야 할 사안이라는 판단 아래 속도조절에 나서는 한편 사업 추진 주체도 녹색성장위원회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들은 16일 “북한의 대남 창구인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올해 초 사통위 측에 조림사업을 함께하고 싶다는 의향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정부 내에서 이 사업이 사통위가 추진할 성격이 아니며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맞춰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가 강하게 제기돼 녹색위로 업무가 이관됐다”고 전했다. 녹색위는 아직까지 이 사업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원동연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 산림녹화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남측 당국자와의 접촉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원 부부장이 6∼11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하면서 ‘산림녹화 사업과 관련해 남측 정부 당국자를 만났으면 한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로 전달했으나 회동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원 부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무심기 사업 때문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남측의 나무심기 사업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쌀과 비료의 지원 등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현 기업은행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은 산림녹화 사업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산림녹화는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중요한 사업이지만 대가를 주고 해야 할 성격은 아니다”라며 “남측이 과도한 의욕을 나타낼 경우 북측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2008년 현재 북한의 전체 산림 면적 899만 ha 가운데 나무가 없는 황폐림 면적은 284만 ha로 전체 산림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999년과 비교하면 전체 산림 면적은 17만 ha가 줄었고, 황폐림 면적은 121만 ha(서울시 면적의 약 20배)가 늘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고기정 기자 koh@donga.com}

    • 2010-0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정일 화폐개혁 실패 인정… 민심잡기 나서” 열린북한방송 보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부터 단행한 화폐개혁과 외환통제 등 사회주의 계획경제 복원조치의 부작용을 시인하고 당과 내각 등에 주민 동요를 진정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대북 단파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은 이날 “김정일이 뒤늦게나마 화폐개혁의 실패를 인정하고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방송이 인용한 북한 내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화폐개혁에 대한 주민동향을 조사하기 위해 각 도당 책임비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가 “화폐개혁으로 사회 경제적 후과(부작용)가 극도로 악화돼 인민생활이 처참하다”라고 유일하게 직언을 했다는 것이다. 내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최 비서의 보고를 들은 뒤 전체적인 민심을 요해(해석)하고 즉시 민생을 안정시키도록 지시했다”면서 “그 후 각 도당 위원회의 책임 아래 본격적인 주민생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최 비서는 김 위원장의 와병 이후 북한의 2인자로 자리를 굳힌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측근으로 김 위원장에게 직언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영일 내각총리는 이달 초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 평양 시내 인민반장(한국의 동장) 수천 명을 모아놓고 화폐개혁과 시장폐쇄 조치의 여러 부작용에 대해 사과하고 국정가격 운용 등 후속 조치에 충실히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각 지역의 인민반장들을 모아놓고 사과한 뒤 협조를 당부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정책 실패를 사과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평가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요즘 평양은 개방 - 경제가 화두?

    북한이 새해 들어 ‘세계를 향하여’라는 새로운 구호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사진)에 따르면 평양 거리 곳곳의 전신주 기둥 등에는 ‘주체99(2010) 세계를 향하여’라고 적힌 홍보 구호판이 걸려 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다양한 거리 구호를 통해 지도부의 역점 사업을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알려 왔지만 ‘세계를 향하여’라는 구호는 새롭게 등장했다. 박 사장은 10일 “북한이 지난해 ‘150일 전투’와 ‘100일 전투’ 등을 잇달아 벌여 경제 회복을 위해 내부적인 노력을 했다면 올해는 국제사회와의 정치·경제적 관계를 강화해 2012년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를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라고 해석했다. 북한이 과거 ‘우리 민족끼리’보다 한 차원 높은 ‘세계를 향하여’라는 목표를 걸고 남한과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동시에 호전시키려는 의지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북한 당은 올해를 ‘비약의 해’와 ‘대변혁의 해’로 만들자는 구호를 곳곳에 내걸고 신년 공동사설에서 밝힌 대로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박 사장은 “평양에서는 화폐개혁과 외환통제 조치에 따른 혼란상을 목격할 수 없었다”며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평양상점’에서는 북한산 쌀 1kg이 새 돈 130원에 팔리고 ‘평양제일백화점’에도 생필품들이 충분히 진열돼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 진출한 조립자동차생산업체인 평화자동차는 지난해 ‘휘파람’ 등 자체 생산 자동차 1300대를 팔아 10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8년에도 자동차 653대를 팔아 1998년 합작 계약 후 처음으로 5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정일, 걷다보니 ‘아버지 발자국’대로

    김일성 북한 주석은 1991년 12월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해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를 개설한 뒤 “나진 선봉에서 버는 돈만 가지고도 우리 인민들이 잘살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듬해 7월에는 화폐개혁을 단행하고 주민들이 가진 헌 돈 가운데 일부만 새 돈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부(富)를 환수했다.그로부터 17년 뒤인 2009년 11월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헌 돈과 새 돈을 100 대 1로 교환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그는 또 지난달에는 외자 유치를 위해 나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했다. 김씨 부자의 정책은 ‘개혁 없는 제한적인 개방’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같다.농업과 경공업, 대외무역을 강조하는 김 위원장의 올해 경제정책도 김 주석이 오래전에 내건 정책의 재판(再版)이다. 김 위원장은 2010년 신년 공동사설 제목을 통해 경공업과 농업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개발은행을 세워 외국인들의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김 주석은 이미 1993년 12월 8일 ‘혁명적 경제전략’을 발표해 경공업과 농업, 대외경제를 중시해야 한다는 ‘3대 제일주의’를 표방한 바 있다.핵무기를 개발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지원을 노리는 북한의 대미 정책도 경제위기 초기인 1990년대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았다. 김 주석은 1993년 제1차 핵 위기를 조성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북핵 6자회담 복귀를 조건으로 평화협정 체결과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두 사람은 남한의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김 주석은 1994년 7월 사망 직전 김영삼 대통령을 평양에 불러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을 하려 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북한은 최근에도 이 대통령과 직접 말이 통하는 여권 실세 정치인 등을 분주하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쁘게 오가는 北-中’ 전문가 진단

    《전문가들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8일 함흥 회동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과 남북 정상회담 등 내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은 6자회담 복귀와 연계해 중국의 대북 지원을 노린 ‘협상용’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정일 방중추진 黨대黨차원 격상”동용승 삼성경제硏경제안보팀장왕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은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차원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 문제가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배석한 북한 측 김영일 당 국제부장과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이 모두 노동당 소속이고 내각 소속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빠진 점이 근거다. 김 위원장은 2000년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언론에 동선이 공개돼 신변안전상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방중은 중국 외교부와 북한 외무성이 추진했다. 따라서 두 나라는 올해 김 위원장의 방중을 ‘당 대 당’ 차원으로 격상해 추진하려 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김 위원장이 연내 중국을 방문할 개연성은 높다. 최근 미국 정부가 국내 경제 문제에 매달리고 있어 북한은 최대한 중국과 밀착해 미국의 관심을 끌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정상회담 계획등 함흥서 내비친듯”박병광 국가안보전략硏연구위원왕 부장이 함흥까지 가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는 점에 비춰 두 사람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 계획 등 상당히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왕 부장은 김 위원장이 중국 측 고위 인사 가운데 믿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래서 김 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왕 부장을 함흥까지 부를 수 있었고 편하게 깊은 이야기를 나눌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주고받았을 내밀한 이야기라면 단연 남북 정상회담일 것이다.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다. 북한은 겉으로는 ‘보복 성전이 시작됐다’고 남한을 위협하지만 김 위원장은 현재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함흥 면담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계획의 일부분을 왕 부장에게 털어놓았을 개연성이 있고 왕 부장은 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우호관계를 확인했을 것이다. “北, 경제난 돌파구 中은 공조 재확인”오승렬 한국외국어대 교수북-중 간 고위 당국자 교차 방문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긴밀해진 한미 공조에 대응해 북-중 공조를 재확인하려는 중국과, 6자회담 복귀 대가로 중국의 대북 지원을 극대화하려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미중 간 북핵 문제 협력은 지난해 10월 파열음이 생긴 반면 한미 간 협력관계는 무르익었다. 중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과정에서 주도권을 한미에 빼앗기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때문에 왕 부장을 북한에 보내 북-중 공조를 확인하고 남북 정상회담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도 얻었을 것이다. 북한은 왕 부장에게는 비핵화 찬성 원칙만 밝힌 뒤 김계관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이근 차석대표를 중국에 보내 ‘6자회담에 복귀할 테니 대규모 경제원조를 해 달라’며 최대한 실리를 얻으려 할 것이다.}

    • 2010-0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정원, 스마트폰 보안 강화령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정보 보안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국정원이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공기업에 스마트폰 사용 시 보안에 유념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공문에는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스마트폰에 담긴 중요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스마트폰을 공적인 업무에 사용하지 말고 사적인 용도로만 사용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기에 일정관리, 팩스 송수신 및 인터넷 접속 등의 데이터 통신기능을 통합시킨 통신기기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南 ‘박왕자씨 사망’ 진상규명 우선 요구

    2008년 7월 11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 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의 첫 실무회담이 8일 오전 개성에서 열린다. 정부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서 박왕자 씨(당시 53세)가 북한군 초병의 총탄 두 발을 맞고 사망한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한국인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 대책 마련 등 관광 재개를 위한 3대 조건을 북측에 공식 제기할 예정이다. 남측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우선으로 요구하면서 국제적 수준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2004년 남북한 당국이 체결한 출입체류에 관한 합의서를 보완하고 금강산에 준(準)당국 간 행정기구인 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측은 5일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단장)와 주광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이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 등 3명의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남측은 이들이 현안을 논의할 ‘책임 있는 당국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회담 개최에 동의했다. 남측에서는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이천세 법무부 과장, 박태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나선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核얼음장 아래 봄의 메시지?

    북한을 방문 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일행이 7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당 활동 정형(상황)을 통보하고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문제와 호상(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왕 부장 일행이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의 방북은 지난해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북핵 6자회담 복귀 논의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원 총리는 지난해 10월 5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조건부 6자회담 복귀’ 발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왕 부장은 중국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으로 과거에도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왕 부장은 당시의 ‘원자바오 프로세스’를 다시 시도하는 것”이라며 “지난번엔 화룡점정을 못 찍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찍기 위해 그 사이클을 다시 돌리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유도하려는 ‘대북 압박외교’를 시작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6일 평양에 도착한 왕 부장은 9일까지 3박 4일 동안 평양에 머문다. 그는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유엔 특사 내일 평양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인 린 패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6일 “북한과 모든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코 특사는 9∼12일 방북에 앞서 이날 한국을 찾았다.패스코 특사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북핵 문제도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패스코 특사는 ‘반기문 총장의 친서를 소지했느냐’는 질문에 “기다려 보자”고 말했으나 소지를 부정하는 답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가 방북 기간에 만날 것으로 알려진 박의춘 북한 외무상 등을 통해 반 총장의 메시지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엔과 북한 간 고위급 채널은 2004년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총장 특사의 방북 이후 사실상 끊긴 상태였다. 패스코 특사는 이번 방북에서 북핵 문제와 유엔의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패스코 특사는 위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북핵 정책,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 차장, 유엔 사무국 직원 2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패스코 특사는 8일까지 한국에 머문 뒤 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한다. 방북 뒤인 13일 다시 한국을 찾은 뒤 14일 미국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0-0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동아일보] 홈쇼핑 방송으로 읽는 한국 新가정문화 外

    남편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전담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 손녀를 위해 기저귀를 구입한다. 그동안 가족들의 식사 수발을 드느라 정작 식탁에선 주변인이었던 아내는 “나도 식탁의 당당한 일원”이라고 선언한다. 2010년 대한민국 홈쇼핑방송(사진)에 비친 우리 가족의 자화상이다. 홈쇼핑방송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 사회의 신(新)가족풍속도를 읽을 수 있다는데….■ 北,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왜 석방했을까지난해 말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한 재미교포 로버트 박 씨가 풀려나게 됐다. 북한 매체는 박 씨가 “북한의 실상을 잘못 알고 있었다”며 북한 정부에 ‘사죄’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여기자 2명과는 달리 박 씨를 재판도 없이 신속하게 석방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관련기사] ■ 현역장교가 돈받고 K2소총 불법반출군용 K2 소총이 민간업체에 100일 넘게 반출됐지만 군 당국에서는 전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건 이 같은 총기 반출에 전·현직 군인이 연루돼 있었고 뒷돈까지 오갔다는 점. 문제의 K2 소총은 어쩌다 한 영상시뮬레이션업체 사무실에 가 있었던 걸까.[관련기사] ■ 삼국사기 논문 쓴 한문천재 고교생한 고등학생이 쓴 논문이 국가기관인 한국고전번역원 회지에 실렸다. 번역원 관계자들은 이토록 수준 높은 논문의 저자가 고교생이란 사실에 놀랐고 이미 그 정도 수준의 글을 여러 번 썼다는 사실에 또 놀랐다. 한 대학교수는 ‘진흙 속 진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관련기사] ■ 中企취직 땐 최대 180만 원 장려금 받는다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층 일자리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세부방안이 나왔다. 1월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고용전략회의가 열린 지 보름 만이다. 취업장려금 차등 지급, 생계비 대출 이자율 인하, 전문인턴제 시행 등 청년 구직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항목이 많다.[관련기사] ■ 유니폼 바꾼 KIA-두산, 특별한 까닭이…프로야구 KIA와 두산의 유니폼 교체에 반발하는 팬이 적지 않다. KIA처럼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유니폼을 바꾼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적을 낸 두산도 근 10년 만에 유니폼 디자인을 바꿨다. 두 팀은 왜 유니폼을 교체했을까.[관련기사]}

    • 2010-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 “로버트 박 석방”… 왜?

    북한이 지난해 12월 24일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한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박동훈·29) 씨를 석방하겠다고 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당 기관에서 억류하고 조사한 결과 미국 공민(박 씨)은 조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들어오게 됐다”며 “자기가 저지른 행위를 인정하고 심심하게 뉘우친 점을 고려해 해당 기관에서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이날로 억류 44일째인 박 씨를 언제, 어떻게 풀어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당국이 정치범수용소 등 인권 문제를 제기한 박 씨를 예상보다 신속하게 재판도 없이 석방키로 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북한은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과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8일 북-중 접경 두만강 인근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여기자 2명을 억류한 뒤 재판을 거쳐 141일 만에 석방했다. 북한은 두 여기자를 장기 억류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활용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북핵 6자회담 복귀 문제를 놓고 북-미 대화가 진행되는 만큼 그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박 씨의 조기 석방 결정을 체제 선전에도 활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 씨가 “(북한에서) 보고 들은 모든 사실을 통해 조선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었음을 절감하면서 서방의 악선전에 기만당해 저지른 죄과를 심각히 반성하게 됐다. 조선 정부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또 박 씨가 “군인들만이 아니라 공화국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나를 친절하게 대해 줬으며 인권을 보호해줬다. 놀라운 것은 나에게 성경책을 돌려준 것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종교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봉수교회의 예배에 참가한 뒤 충격을 받았고 창피를 느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0-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정일, 납북자 송환 지시說… MB에게 줄 ‘선물’ 준비중?

    활발해진 남북 접촉北, MB측근에 비밀대화 제의모레 당국간 개성공단 회담… 정상회담 ‘화두’ 던질지 주목북측 대화창구는?‘체제 수호’ 보위부가 전면에핵심의제 핵은 군부 소관… 보수파, 南요구 거부할수도《이명박 대통령이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아마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은 연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남북한 당국의 이해관계가 상당히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주변에서는 남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부터 연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면서 각각 내부를 정비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접촉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북한, 국군포로 납북자 실태 파악 정통한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올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노동당 통일전선부(부장 김양건)를 앞세워 10월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했지만 남측과의 비밀접촉이 무위로 끝나자 새해 들어 정상회담을 추진할 새로운 주무기관으로 국가안전보위부(수석부부장 우동측)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주민들의 반체제활동을 감시하는 사회통제기구인 국가안전보위부를 내세운 것은 정상회담을 체제 유지 차원의 사업으로 간주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보위부에 남측이 요구하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송환 또는 고향 방문 요구를 들어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위부는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수백 명의 소재를 파악해 이 중 일부가 올해 남한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소식통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중 상당수가 이미 사망했고 살아 있는 사람도 80세가 넘은 고령인 데다 현지에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뤄 가족이 수십 명에 이르기 때문에 송환은 어렵지만 일부의 남한 방문은 허용할 수 있다고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남북 간 활발한 물밑 접촉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측은 현재 남한 정부의 공식 대화창구인 통일부에 여러 방식으로 접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여러 방식을 통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 당국자들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과 8일 열자고 제의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 문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이 대통령의 측근 등을 통한 ‘비선(秘線)’ 접촉에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여권 고위 관계자들에게 여러 경로로 접근해 ‘제3국에서 만나자’는 식으로 접촉을 제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측은 한편으로는 지난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과 관련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운 통일부보다는 과거 남북 간 비밀협상 경험이 많은 국가정보원과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남북 내부 ‘관료정치’ 움직임도 남북한 모두 정부 내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할 주체를 놓고 기관 간 경쟁 및 알력 양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의 대남 접촉창구는 노동당의 통일전선부지만 남측이 요구하는 핵심 의제인 핵 문제 논의와 국군 유해발굴 사업 등은 국방위원회와 군부 등의 소관 사항이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내부 간첩 색출 등 사회통제 업무를 하고 있는 보위부가 관할이다. 외교안보 분야의 전직 관료는 “국방위원회와 군부 등 보수파가 체제 유지와 사회혼란 방지를 명분으로 남측의 요구를 끝까지 반대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남한 정부 내에서도 통일부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최적의 대북 창구인지를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의 한 기관이 최근 정상회담 추진 주체와 의사결정 체계를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과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부처 간 갈등의 문제는 결국 최고지도자의 판단에 따라 정리될 문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 “국경 불법입국 미국인 1명 억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25일 조(북)중 국경지역을 통해 비법(불법) 입국한 미국인 1명이 억류됐다”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미국인이 누구인지와 입북 동기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지난해 12월 25일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회령시로 무단 입북한 북한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씨(박동훈·29)에 이어 두 명이 된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미국 정부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대한 확인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는 관련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새로 입북한 미국인은 현지에 억류된 상태인 로버트 박 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로버트 박 씨의 소식을 전해온 조성래 팍스코리아나 대표는 이날 “수소문한 결과 새 입북자는 박 씨 또는 기독교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고]권종락 前외교통상부 1차관 별세

    권종락 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사진)이 28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권 전 차관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외무고시 5회로 외무부에 들어와 통상정책과장,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주미 공사 참사관을 거쳐 대통령외교비서관, 북미국장, 주케냐 대사, 주아일랜드 대사 등을 지냈다. 2007년 외교부에서 은퇴한 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보좌역을 맡았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교부 제1차관으로 발탁돼 친정으로 복귀했으나 지난해 11월 건강이 나빠져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연희 씨(56)와 아들 지훈(30·씨티글로벌마켓증권 부장), 딸 지영 씨(28)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9시. 02-3410-6914}

    • 2010-0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 유화공세 안먹히자 불만표시

    북한이 서해 해안포 사격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도발을 통해 새해 대남 무력시위를 시작했다. 북한 지도부가 지난해 12월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을 ‘평시 해상 사격구역’으로 선포한 지 한 달여 만에 방아쇠를 당긴 것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대내외 상황을 고려한 다목적용 포석으로 보인다.○ 화폐개혁 이후 혼란스러운 내부 단속용북한이 새해 들어 대남 무력시위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은 진작부터 북한 내부에서 잇따라 나왔다. 이달 중순 제3국에서 북한 당국자를 만난 한 대북 소식통은 최근 동아일보에 “지난해 화폐개혁 이후 물가가 크게 올라 내부 혼란이 심하며 지도부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서해에 긴장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지인 열린북한통신도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주도한 화폐개혁이 실패의 위기에 몰리자 이에 반감을 가진 세력들의 내부 저항이 증대되고 있다”는 내부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모두 이번 포격시위가 대내용임을 뒷받침하는 증언들이다.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은 미국 및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는 대외 정책 전환기에 내부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단속하기 위해 대남 무력 도발을 감행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말했다. 북한 지도부가 이번 도발을 통해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패배로 땅에 떨어진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려 했을 가능성도 크다.○ 미국 및 남한과의 대화 기선제압 의도이번 무력시위는 미국 및 남한과의 대화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의 조건으로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과 제재 철회 약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이 먼저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북한은 한반도의 서해가 남북한의 총격이 오가는 분쟁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해 6·25전쟁 당사국들 사이의 평화협정 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자신들의 남북관계 관련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는 남한에 대한 응어리를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강온 양면전술 구사할 듯북한은 지난해에도 1월부터 대남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북한이 처한 대외 환경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공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진전을 꾀하고 있다.군은 북한이 이날 NLL을 넘지 않도록 해안포의 포신 각도를 조절한 것 등을 들어 ‘저강도 도발’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화폐개혁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심화와 후계문제 등 내부 위기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북한은 한쪽으로는 국제사회의 대화와 지원을 요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제한적인 무력시위를 단행하는 강온 양면의 ‘투 트랙’ 전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0-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쌀값 1주일새 3배로 超인플레 초기 단계”

    지난해 11월 화폐개혁을 단행한 북한에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물가가 치솟는 ‘초(超)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26일 “쌀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가장 상승 폭이 큰 함경북도 청진의 경우 이달 15일 kg당 (새 화폐로) 240원에서 22일 오후 650원으로 1주일 사이 거의 3배로 올랐다. 24일에는 청진 수남시장에서 1100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화폐개혁 전 쌀값은 1kg에 옛 화폐로 2200원가량이었다. 화폐개혁에 따른 헌 돈과 새 돈의 비율이 100 대 1인 점을 감안하면 새 돈 1100원은 헌 돈 2200원의 50배에 해당한다. 최근 제3국에서 북한 당국자를 만났다는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지난해 계획경제의 회복을 위해 단행한 각종 정책들의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의 공장·기업소들은 지난해 ‘150일 전투’ ‘100일 전투’ 당시 올해 써야 할 자재와 에너지를 미리 앞당겨 쓰는 바람에 현재 생산 활동이 심하게 위축된 상태다. 생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당국이 시장 활동까지 강하게 단속하면서 거래가 줄고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물건을 가진 이들은 내놓지 않고 심지어 이발소마저 봉사료가 더 오를 때까지 문을 닫았다고 한다”며 “지난해 평안북도 지역에 냉해가 심해 식량 생산이 크게 줄어든 것도 식량가격 폭등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박사는 12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북한이 초인플레이션 초입에 다다랐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정은이 이번 화폐개혁을 주도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북한 차세대 지도부의 판단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북한 “南 선제타격론 선전포고 간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4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북한 핵 위협 선제타격’ 발언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성명은 “우리 혁명무력은 이미 남조선 괴뢰당국이 ‘국책’으로 내세운 ‘선제타격’론을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대남 공세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18일 “서울이 군사분계선에서 50km에 있다”고 위협한 뒤 9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도 23일 성명을 내고 김 장관의 발언과 통일연구원의 ‘통일대계 탐색연구 보고서’를 비난했다. 성명은 “괴뢰군부 호전광 우두머리가 전면에 나서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공언하고 당국과 국책연구기관들이 ‘급변사태’를 가상한 각종 북침 흉계들을 내는 자체가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경인(庚寅) 4적(敵)’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이번 주에 열자고 제의한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 논의를 위한 군사실무회담(26일)과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실무접촉(26, 27일)을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이 예정된 2월 1일 이후로 미루자고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2010-0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고]애국지사 인순창 선생

    일제강점기에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애국지사 인순창 선생(사진)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선생은 중국군 요원으로 근무하다 광복군에 입대했다. 이후 적지 공작원으로 베이징(北京) 등에서 성과를 올렸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은빈 여사와 아들 영남(목사) 영호 씨(외국 거주)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2호, 발인은 26일 오전 7시 반. 02-2072-2011}

    • 2010-0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 외자 끌어올 은행 세운다

    북한이 외자를 유치해 국책사업에 투자하는 ‘국가개발은행’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외자유치 창구로 군부가 설립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대풍그룹)’을 지정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가개발은행은 국제금융기구와 국제상업은행들과 거래하며 국가정책에 따르는 중요 대상(사업)들에 대한 투자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풍그룹은 대외경제협력기관으로서 국가개발은행에 대한 투자유치 및 자금원천을 보장하는 경제연합체로 활동하며 그룹 본부는 평양에 두기로 결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조치는 북한 국방위원회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린 것으로 북한 최고지도부가 경제난 탈피를 위해 외자유치에 직접 나섰음을 알 수 있다. 북한 국방위는 이날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대풍그룹 이사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이런 결정을 하달했다. 대풍그룹 이사장에는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상임 부이사장 겸 총재에는 재중동포 박철수가 선출됐다.정부 당국자는 “국가개발은행은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시기 산업은행과 유사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의 차관과 해외 민간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받아 이를 중요 국책사업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이라는 것이다.대풍그룹은 북한이 1990년대 중반 자본주의 국가들로부터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설립했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역할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풍그룹은 북한 군부가 2006년 홍콩에 설립한 것으로 그동안에도 외자유치 활동을 벌여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기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국가개발은행 설립은 2004년 박봉주 당시 내각 총리가 주도한 금융개혁안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노동당이 2005년 하반기 이후 제한적인 경제개혁 및 개방 조치를 후퇴시키면서 은행은 설립되지 못했다.북한은 지난해부터 외자유치에 주력해 왔으며 같은 해 12월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에게도 국가개발은행 설립과 외자유치를 위한 미국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현 기업은행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요청에 대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북-미 대화가 빨리 진행되지 않자 북한이 요구사항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 은행을 통해 대규모 외자가 들어가려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어야 하고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와 은행들이 요구하는 투명성 등의 규범과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복잡한 관문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0-0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뉴스 파일]남북, 개성공단서 3통-임금 등 조율

    남북한은 19, 20일 이틀간 개성공단에서 해외공단 합동 시찰 평가회의를 갖고 앞으로 열릴 당국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협의할 의제를 조율했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20일 “지난해 12월 있었던 해외공단 시찰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구체적인 개성공단 발전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위원회의 15일 ‘보복 성전’ 위협 이후 첫 남북 당국 간 접촉인 이번 회의에서 북측은 개성공단 이외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남측은 이번 회의에서 개성공단의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 해결과 개성공단 내 체류자의 신변안전보장 문제를 제기한 반면 북측은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임금과 기숙사 건설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개성공단의 3통 문제 해결에 동의할 경우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퇴근 도로 공사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당초 낮 12시경 끝날 예정이었으나 실무회담 개최 시기와 의제 등을 놓고 오후 늦게까지 계속됐다. 남측에서는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가,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대표로 나섰다.}

    • 2010-0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