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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이 전사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그는 이 전쟁 관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은 물론 싸우러 온 상당수 한국인(북한군)도 많은 수가 죽임을 당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사람들이 죽고 있는, 험악하고 끔찍한 이 전쟁은 무의미하다”고 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첫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나왔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게는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 관련해서 “러시아가 뭔가를 하고 싶어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마도 이달 말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의 평화 협정 과정에서 유럽의 평화유지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면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미군이 배치될 가능성 관련해서는 “우리가 (병력을) 둘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에 유럽에서 미군을 모두 철수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그렇게 요청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런 요청은 제기된 적 없다”고 말했다.그는 유럽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종전 협상 과정에서의 ‘우크라이나 패싱’ 비판 관련해서 “딜을 하는 것이 지금은 중요하다”고 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지지율이 4%에 불과하고 많은 도시들이 철거 현장과 같이 보인다. 우리가 준 돈은 모두 어디갔냐”라며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25%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내용은 4월 2일에 공유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 알루미늄에 각각 부과하는 25% ‘관세 폭탄’과 같은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4월 2일에 말씀드릴 가능성이 크지만, 25%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4월 2일’은 그의 내각 구성원들이 미국에 수입되는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 적용 선택지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다음날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핵심 수출품인 자동차까지 ‘관세 무기화’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347억4400만 달러(약 50조3800억 원)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지난해 한국 기업의 자동차 해외 수출액 중 미국 시장 비중은 49.1%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21억 달러(약 3조 원)에 그쳤다. 대체재가 드문 한국산 반도체와 달리 자동차는 대체재가 많아 관세로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면 미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는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자동차 약 153만5616대를 수출했다. 한국이 수입한 미국산 자동차는 4만7190대에 그쳤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16.8%가 한국(8.6%)과 일본(8.2%)에서 생산돼 역대 최대 점유율을 나타냈다.한미 양국은 그동안 FTA를 체결해 서로 자동차에 관세를 거의 물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관세 폭풍을 지나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4월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하면 자동차 산업은 물론 한국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 비중은 10.4%로 반도체(20.8%) 다음으로 컸다. 자동차는 철강, 배터리 등 다른 산업에 주는 영향도 크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의 여지도 남겨뒀다. 그는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며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두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도 미국 내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현지에서 100만 대 이상을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관세 부과를 피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운영 중인 앨라배마 공장(36만 대), 조지아 공장(34만 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50만 대)의 생산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연간 약 120만 대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에 대해서도 “25%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지난해 대미 의약품 수출은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한다. 의약품(미국 수출 의존도 15.8%)은 자동차(49.1%) 다음으로 전 세계 국가 중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도 비상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서버 확대 덕에 지난해 미국 수출이 전년 대비 116.2% 늘었는데 이런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만 있고,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을 짓는 중이라 메모리 반도체는 모두 미국 밖에서 조달해야 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검찰이 비상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방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18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방부 국회협력단 관계자 주거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국회협력단은 군과 입법부 간 협조와 업무 연락을 위해 설치됐다.검찰은 국방부 국회협력단이 비상계엄 선포 이전에 계엄 준비 과정에 관여하고,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내에서 계엄군에게 길을 안내하는 등의 일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경찰이 18일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 관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과 서울·세종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수사관을 보내 전산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이 전 장관과 허 청장 등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이 전 장관은 앞서 11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언론사의 전기·물 공급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다만 “대통령실(집무실 원탁)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북한이 18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실패한 과거의 꿈”이라며 “새로운 핵무력 강화 노선을 일관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 비핵화’가 명시된 공동성명을 발표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볼 때 실천적으로나 개념적으로마저도 이제는 더더욱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며 미국이 “낡고 황당무계한 계획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대변인은 또 “(비핵화는) 오늘에 와서 그 표현마저도 기억에서 삭막해진 실패한 과거의 꿈”이라며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의 집단적 대결과 충돌을 고취하는 미일한의 모험주의적 망동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적대국들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핵무력 강화 노선을 일관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정치 군사적 도구들을 활용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침해하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위협 공갈을 철저히 억제하고 자기의 전략적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장관과 함께 15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핵 문제, 한미일 협력, 경제 협력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면서 향후 대북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절기상 우수(雨水)인 18일에도 전국에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며 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6시 기준 경기 파주시 영하 11.3도, 연천군 영하 11.1도, 서울 영하 4.7도, 수원 영하 4.4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양양군 영하 17.6도, 화천군 영하 15도 등 강원 내륙과 산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됐다. 이 밖에 충북 제천군 영하 9.4도, 세종 영하 4.9도, 대전 영하 4.5도, 경북 봉화권 영하 12.2도, 전남 무주군 영하 8.9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머물렀다. 추위는 19일과 20일에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영하 1도,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2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부터 21일 사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추위는 26일부터 차차 풀려 아침 최저기온 기준 28일부터 전국이 영상권에 들 전망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하야설 관련해서 “그런 것은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권 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하야가 법률적·헌법적으로 가능하냐를 별개로 해도, 하야했을 경우 이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 “尹 하야 고려 안 해”그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중대 결심’ 발언이 윤 대통령 하야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하야를 포함한 부분은 대통령 본인의 중대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며 “그런 건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다만 12·3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권 위원장은 “분명히 잘못했다. 과도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행태들을 감안하더라도 비상계엄으로 거기에 대처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였다”고 했다.탄핵 심판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헌재의 탄핵 심판이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40%를 넘어 과반에 육박하고 있다”며 “탄핵 심판 판결이 갈등의 종결이 아니라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하지만 권 위원장은 “헌재가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심사해서 결론이 나왔을 때 그걸 불복할 수 있는 법률적인 방법은 더 이상 없다”며 “모든 지도부나 의원들도 헌재의 결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인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尹 출당시킨다고 당과 단절 안 돼”권 위원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12·3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 의결과 관련해서 “제가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저랑 똑같은 정보만 가지고 있었을 텐데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선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시 당 대표였던 분이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다’ 이러면서 1년 뒤에 출당시켰다”면서 “그래서 박 대통령과 우리 당의 관계가 단절되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권 위원장은 조기 대선 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우리 당에 대해서 지나치게, 계속해서 공격하고 또 들어올 의사가 없다고 분명하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면 누구든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탄핵 반대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선 “노사모 출신이었던 분이 우파 쪽으로 전향한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는 이재명 아닌 ‘말 바꾸기는 이재명’”권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도 멈추지 않았다. 이 대표의 최근 반도체특별법, 추가경정예산안, 상속세 개편 관련 발언을 두고 “우클릭하는 척만 하면 되니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경제는 이재명’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은지 묻고 싶다”며 “바로 며칠 전 반도체 산업 근로 시간(주 52시간 예외 적용 가능성)과 관련해서 말을 바꾸고, 추경에서 전 국민 현금 살포를 뺐다 넣었다 쇼를 벌인 장본인이 바로 이 대표다. ‘경제는 이재명’이 아니라, ‘말 바꾸기는 이재명’이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권 위원장은 “국민 혈세로 현금을 뿌리면 경기가 살아나나. 주택 상속 때 발생하는 세금 좀 깎아주면 문제가 해결되나”라며 “이런 단세포적인 논리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생각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다만 “문재인 정권 시기 집값이 너무 폭등했기 때문에 주택 상속과 관련한 세제 개편도 필요하기는 하다”면서도 “이보다 훨씬 중요한 상속세 개편의 핵심은 바로 기업 승계 부담 완화”라고 했다.권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현금 자산의 비중이 작다 보니 상속 과정에서 자산을 매각하거나 대출받아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과도한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손톱깎이 세계 1위 업체 쓰리세븐, 유명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 같은 강소기업들이 사모펀드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그는 “여야 모두 상속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면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유산취득세로의 구조 변화 등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아역배우 출신으로 영화 ‘아저씨’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새론 씨(25·사진)가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성동경찰서는 김 씨가 이날 오후 5시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와 약속한 친구가 그의 집에 방문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아저씨’로 눈도장김 씨는 2001년 잡지 ‘앙팡’을 통해 아역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여행자’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김 씨는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2010년에는 배우 원빈 주연의 영하 ‘아저씨’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김 씨도 한동안 ‘아저씨의 아역’으로 통했다.2014년에는 영화 ‘도희야’에 출연했고, 이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돼 김 씨는 14세에 칸의 무대를 또 한 번 밟았다. 이후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했다. 퓨전사극 ‘마녀보감’, 카카오TV ‘우수무당 가두심’에서는 주연을 맡았다.김 씨는 상복도 많은 편이었다. 영화 ‘여행자’로는 제19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을, ‘아저씨’로는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도희야’로는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음주운전으로 치명타김 씨가 배우로서 치명타를 입기 시작한 것은 음준운전 탓이었다. 그는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았다. 김 씨 차량이 도로가에 설치돼 있던 변압기를 망가뜨려 주변 일대가 정전되며 일시적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차현주 역을 맡았지만, 이 사고로 김 씨가 등장하는 촬영분 대부분이 편집됐다. 시리즈 후반부에는 다른 인물이 대체 투입됐다. 이 밖에 캐스팅됐던 각종 드라마에서도 하차했고, KBS에서는 방송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연극으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논란이 일었다. 결국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지난해 김 씨는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때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해진 근황에 대해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2023년 재판에서 생활고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김 씨 측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고,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느라 생활고를 겪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가을 영화 ‘기타맨’에 합류하며 재차 복귀 의지를 보였다. 또 개명을 통해 ‘새출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김 씨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7일 전날보다 5~10도 가량 기온이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바람도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최저 온도는 영하 6도~영상 5도, 최고 온도는 7~15도 분포를 보이겠다. 오전 6시 기준 경기 포천시 영하 6.3도, 경기 파주시 영하 4.9도, 인천 영하 1.7도, 서울 영하 1.5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양양군 설악산은 영하 15.3도, 화천군 영하 11.4도, 철원군 영하 11.3도 등 강원 지역의 수은주도 크게 떨어졌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했다”며 “한파특보가 발효된 강원 중·북부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 그 밖의 중부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5도 안팎의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위는 당분간 이어진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0~6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19일에도 각각 영하 12도~영하 2도, 0~6도 분포다. 한편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당분간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는 전국에 비 소식은 없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17~19일 5~20mm의 강수량이 예보돼 있다. 눈으로 내릴 경우 5~20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매우 곧(very soon)”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가 러시아 정부와의 종전협상에 돌입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발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전쟁을 멈추고 싶어한다”고 말했다.그는 푸틴 대통령을 이번 달에 만나냐는 질문에 “곧 이뤄질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종전을 위한 대화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관여하냐는 질문에 “그도 관여할(be involved) 것”이라고 답했다.미국 정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는 것.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협상에 즉각 착수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직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위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사우디 방문길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가 미국과 러시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간 종전협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위트코프 특사와 왈츠 보좌관은 사우디에서 현재 중동 지역을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트코프 특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왈츠 보좌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시작했고, 앞으로 몇주 동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고 적절한 시기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했다.한편 미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종전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거주 지역 내 에너지 시설 등을 공습한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발사한 공격용 드론 143개 가운데 95개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46개는 전자전 장비로 무력화했다고 전했다.다만 무력화하지 못한 드론과 미사일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의 기간 시설인 열병합 발전소 등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공격으로 미콜라이우 주민 10만 명이 추운 날씨 속에 난방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선에서 벌어지는 전투와는 전혀 무관한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진심을 평화를 되찾기 위해 협상을 준비하는 이들이 저지를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서방국 대표단은 14일 개회한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한 뒤 이틀 만에 열린 안보회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전선에 최대 3000명의 북한군을 추가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전장에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북한군을 추가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현재 몇 천 명, 아마도 2~3000명이 북한에서 쿠르스크로 추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북한에 추가 병력을 요청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약 3분의 2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과 무기, 미사일을 받으려 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제3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명백한 사례”라고 주장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15일에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또는 반대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대규모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 등이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4만 명이다.탄핵을 찬성하는 퇴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동십자교차로에서 적선교차로까지 집회를 예고했다. 퇴진비상행동은 집회 후 우정국·남대문로와 한국은행 교차로를 거쳐 명동역 1번 출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신고 인원은 2만 명이다.광주에서도 찬반 집회가 예고됐다. 보수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오후 1시부터 광주 금남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약 1만 명 참석을 신고했다. 탄핵을 찬성하는 ‘광주 비상행동’도 금남로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인근 5·18민주광장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열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에서 대규모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동한 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며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도 “좋은 대화를 나눴다. 첫 만남이고 마지막이 아닐 거로 확신한다. 더 대화하고 협력해 푸틴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X’에도 “우리는 최대한 빨리 실질적이고 확실한 평화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정의와 안보 보장을 도울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소중히 여긴다”고 적었다.다만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뮌헨안보회의에 초청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뮌헨안보회의에) 러시아도 올 것이다”고 했지만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공식 대표들은 뮌헨안보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측에 광물 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하는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을 요구했다. 하지만 별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핵심 광물 거래 관련 합의는 없이 회담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 측은 “일부 세부 사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수많은 광물 매장지가 담긴 지도를 펼치며 이를 미국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무료로 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광물에는 희토류 원소를 비롯해 티타늄, 우라늄, 리튬 등이 포함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번 주말 낮 최고기온이 14도까지 오르면서 평년보다 포근한 주말이 이어지겠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16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8도~영상 2도, 최고 영상 4도~영상 11도)보다 높겠다. 전국적으로 토요일인 15일 낮 최고기온은 7~13도, 일요일인 16일에는 6도~14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다만 주말이 지나면 다시 추위가 몰려온다. 기상청은 “16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7일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 낮 기온이 0도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도 있다. 15일 호남권과 경상권에는 5mm 안팎, 제주에는 5~2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16일 제주 산지에는 1~5cm의 눈이 쌓일 수 있다. 한편 주말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곳곳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4월경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언제쯤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도 4월 2일경”이라고 답했다.그는 “4월 1일에 하면 좋겠지만, 4월 1일에는 계획이 있다”며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하루의)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그날 하루만 해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다만 4월 2일부터 자동차 관세를 적용할 것인지,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하지 않았다. 철강,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모든 수입품에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할지, 특정국가에서 생산된 차량을 대상으로 할지도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인 셈이다. 미국의 주요 자동차 수입국 중 하나인 한국도 대미 자동차 수출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일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 및 면제 없이 25%의 관세를 다음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13일에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전세계에 대해 관세전쟁을 확대했다.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국내 기업 전체 해외 수출액의 49%가 미국으로 향했다. 현대차·기아만 지난해 미국 시장에 101만 대를 수출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품목 1위이고, 규모 면에서는 수출 품목 2위인 반도체(106억8000만 달러)의 3배에 달한다.미국도 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정리한 승용차 및 경량 트럭(Passenger Vehicles and Light Trucks) 신차 수출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153만5616대(366억 달러·약 52조8000억 원)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수출량으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 금액으로는 멕시코,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될 경우 파급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유예를 연장하지 않고, 한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매길 경우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 원, 2조4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관세 20% 부과 시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최대 19% 줄어들 리스크가 있다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대응 방안으로 꼽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최근 작성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전망과 전략적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한 대책의 핵심은 양국 간 상호이익의 타협점을 찾는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협의체 구축과 기업 차원의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경비단장이 13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진우가 의원 끌어내라 지시”조 단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12월 4일 오전 0시 31분~오전 1시 사이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본청 안으로 들어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라는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조 단장은 다만 “4명이 1명씩 데리고 나와라” “문을 부수더라도 끌어내라” “총을 쏴서라도” 등의 이야기를 들었는지에 대해선 “기억상으론 그런 단어를 들은 기억은 없고 사후 여러 언론 등을 통해서 들었다”며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해석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수방사령관의 지시 사항이란 것인가”란 질문에 “그렇다”라고 재확인했다.그는 “이 전 사령관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지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법적 작동 원리를 잘 몰라 당시엔 잘 이해하지 못했다. 저도 상당히 당황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임무를 받고 한 5~10분쯤 후에 다시 (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과 소통하고 재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이에 조 단장은 이 전 사령관이 당시 “이미 특전사가 (국회) 본청 내부 들어갔으니 너희는 외부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시를 “국회 내부에서 특전사가 의원을 끌어내면 빠져나갈 통로를 만드는 등의 역할을 맡으라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공포탄 휴대, 훈련 목적으로 이해”한편 조 단장은 비상계엄 당시 임무를 정확하게 부여받지 못하고 출동했다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그는 “훈련이나 실제 상황 시에서는 임무를 분명히 사전에 고지하고, 상황을 충분히 평가한 후 계획해 출동한다”며 “이번(비상계엄)과 같이 임무가 정확하게 부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이동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조 단장은 ‘이 전 사령관이 제1경비단 소속 군인 중 이들을 소집하라고 지시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했느냐’는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부대 특성상 기동 예비뿐 아니라 대테러 작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이라 소집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또 당시 공포탄을 챙긴 이유에 대해 “불시 소집 훈련으로 인식했고, 공포탄 휴대도 훈련 목적상으로 처음에 이해했다. 그 이후 상황이 전개되면서 공포탄 휴대가 어떤 의미인가를 평가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그는 지난해 3월 말~4월 초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에서 마련한 만찬 당시 “호주 호위함 수주 불발과 관련해 화를 많이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끝난 뒤 발언권을 얻어 이같이 밝혔다. 탄핵심판에서는 이 모임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 조치’를 언급했는지가 주요 쟁점이었는데 관련 언급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총선 전에 방첩사령관, 국정원장 등과 식사를 한 기억이 저도 난다”며 “그때 비상계엄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호주의 호위함 수주 얘기를 하면서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의 호위함 수주를 위해서 호주대사로 보냈는데, ‘런종섭’이라며 인격 모욕을 당하고 사직했다. 결국에는 고위직의 활동이 부족해 수주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우리한테는 해군 협력상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제가 화가 많이 났던 것 같고, 왜 군인들은 국회에 불려 가서 자기들 주장도 똑바로 얘기를 못 하냐는 얘기가 오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조 원장은 안가 모임에서 비상조치 관련 언급을 했는지 기억에 없다고 증언했다. 조 원장은 “‘계엄’이라는 말은 전혀 아니고 ‘비상’(이라는 말)도 기억하지 않는다. 나라 걱정을 하신 것 같고 정부 성과를 설명했다. 긍정적인 쪽으로 말했다”고 말했다.다만 앞서 지난 11일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관련 질문에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 나는데 그런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신 실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이) 울분까진 아니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윤 대통령) 혼자서 길게 얘기했다기보다 1시간 동안 대화를 주도했고 저희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13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경찰의 수장들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국회 외곽 경비를 경찰에 직접 부탁하는게 맞겠다고 해서 두 분(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안가에) 왔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국회 측 대리인단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에서 김 전 장관으로부터 받은 문건 관련 질문을 이어갔다. 김 전 청장은 “‘2200 국회’라고 적힌 문구를 기억한다”고 밝혔다.그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조지호 전 청장과 함께 윤 대통령 호출로 안가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조 전 청장과 김 전 청장에게 A4용지 1장씩을 각각 전달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A4용지에 적힌 ‘2200 국회’에 대해 “경찰이 22시까지 국회로 출동하라는 의미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전 청장은 “(해당 문건을 주면서) 경찰에 대한 구체적인 말은 없었다. 지금 봐서는 계엄군 출동 장소로 인식이 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A4용지에 적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언론 보도 이후 일부분에 대한 기억이 났고 “시간, 장소가 몇 곳 적혀있었다”고 덧붙였다. 국회 측이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이었냐’고 묻자 김 전 청장은 “언론보도를 보고 MBC 등이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공관이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안가에서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김 전 청장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 주로 비상계엄 사유에 대해 말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오늘 밤 계엄을 한다고 말했냐”는 질문에는 “22시로”라고 짧게 말했다. 안가에서 대통령이 ‘개인사’를 언급했냐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특검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 대통령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언론사 단전·단수’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에 없다”고 했다. 김 전 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끝나고 발언권을 얻은 윤 대통령은 직접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계엄 당일 저녁 7시에 국방장관이 제게 찾아와서 국회 경외에 배치하는 군 숫자 적다보니 외각 경비를 위해 경찰 지원 요청을 하는게 맞겠다했다”며 “제가 그냥 전화를 해서 (두 전 청장을) 국방장관하고 만나게 해 주려다가 이게 관할 장관 아니기 때문에 소개하는 뜻에서 삼청동에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가 상황 관련해서는 “제 기억엔 종이를 놓고 (김 전) 장관이 우리 두 분 경찰청장하고 서울청장에게 국회 외곽 어느 쪽에 경찰 병력 배치하는게 좋겠다해서 그림 그리고 하는 걸 제가 봤다”고 밝혔다. 이어 “숫자 얼만진 모르겠지만 어떤 시간 되기 전에 너무 가까이 있지 말고 외곽에 배치하는게 좋겠다해서 그림 그리는걸 제가 봤다”고 했다. 이어 “지금 (김 전) 서울청장은 사실 이렇게 영어의 몸이 될 게 아니라 그 상황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서 칭찬받을 사람이란 걸 양측 신문 과정 통해 느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 체포나 국회 봉쇄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계엄 해제 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의원을 출입시켜 줘서 비상계엄이 조기에 빨리 잘 끝난 것 같다’는 통화를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金 “尹, 국회 차단-의원 체포 지시 없어”김 전 청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 측이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이나 증인에게 주요 인사 체포를 지시한 적 있느냐”라고 묻자 “없다”고 답했다.김 전 청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 조 청장과 회동에 대해 “10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당시 대통령이 두 사람에게 방첩사를 언급하거나 지원하라고 한 사실이 있느냐’라는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질문에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김 전 청장은 이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 봉쇄 지원 등을 요청받았냐’는 물음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이 ‘대통령은 직접 국회 출입을 차단하라는 말을 안 했고 증인이나 조 청장이 질서 유지 차원에서 통제하게 된 것이냐’라고 묻자 김 전 청장은 “네”라고 답했다.김 전 장관과의 통화 관련해서는 국회 측 대리인이 “(지난해 12월) 3일 저녁 9시에 김 전 장관이 비화폰으로 전화했고 그때 처음 통화를 했느냐”고 묻자 “네, 처음 통화했다”고 답했다.이어 “김 전 장관이 그 무렵부터 비상계엄 선포문과 포고령을 준비하고 특전사 사령관들에게 출동 병력 지시를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비상계엄 얘기를 한 적이 없느냐”늘 질문에는 “전혀 그런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과의 통화 내용 관련 질문에 김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에 부임해 열심히 했다는 대통령의 칭찬이 있었다고 했다”면서 “국방부 장관 전화가 와서 저도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긴 들었다”고 덧붙였다.김 전 청장은 국회 통제에 대해 “비상계엄이 현실화됐으니,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계엄군도 국회 쪽으로 출동한다고 하니 우발사태, 안전사고, 군과 시민 간 충돌 방지 차원에서 안전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청장은 국회 장악을 시도하거나 장악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물음에도 “대통령으로부터 구체적 지시가 없었고 국회를 1차 차단할 때는 질서 유지 차원에서 (했다). 그게 잘못된 조치인 걸 알고 바로 해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1차 통제 이후 국회의원과 출입기자 등의 국회 선별 출입을 허용하다가 다시 2차 통제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오후 11시37분 가까이 돼서 상급청인 본청에서부터 계엄 관련해 포고령이 하달됐다”며 “국회 전면 차단이 필요하다는 지시에 따라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2차 통제를 조 청장이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 “尹이 ‘의원 출입시켜 줘 계엄 빨리 끝나’ 전화”김 전 청장은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지난해) 12월 4일 대통령으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느냐”고 묻자 “4일 오후에 (전화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이어 “대통령이 상황이 빨리 잘 정리됐다. 수고했다고 격려한 것 맞느냐”는 질문에 “‘김 청장이 중간에 의원을 출입시켜 줘서 조기에 빨리 잘 끝난 것 같다’ 그런 말씀을 하신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통화에서 대통령의 목소리, 뉘앙스에서 나무라거나 탓하는 분위기였느냐”는 질문에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