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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다수의 동급생을 상대로 폭력, 성추행 등의 학교폭력을 저질러 강제 전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인 A 군은 올 3월부터 6월까지 교실과 학교 주변에서 동급생 7명을 상대로 폭력, 폭언, 성추행, 갈취 등의 학교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 군은 생활체육으로 배운 유도 기술을 써 피해 학생을 기절시키고 신체에 이물질을 넣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 군은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도록 강요하고 마트에서 대신 계산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A 군의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 측이 학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학교는 출석 정지 등의 조치로 피해 학생들과 분리했다.이후 학교 측은 방학 중인 지난달 30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고 A 군에게 전학 처분을 내렸다. 학폭위는 가해자에게 퇴학까지 조치할 수 있지만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선 전학이 사실상 가장 엄한 처분이다. A 군에 대한 전학 조치는 20일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안은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 청원에도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해자는 3월 초부터 자기 부모가 학교 운영위원이라 자신에게 함부로 할 수 없다고 말하고 다녔다”며 “가해자 부모의 자격 여부를 재심사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더 이상 폭력의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대통령실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을 해임할 수 있는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 공공기관의 임원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계엄과 탄핵의 혼란을 틈타서 임명된 기관장 문제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제도 개선과 관련된 법안을 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19일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알박기’를 제거해서 공공기관을 정상화하겠다”며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교체 필요성을 밝혔다.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후보자이자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신동호 EBS 신임 사장, 국민의힘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춘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등이다.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지낸 이주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민의힘 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유종필 창업진흥원 원장, 윤석열 대선캠프 출신인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대학 동기인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도 계엄 이후 공공기관장에 임명됐다.우 정무수석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국민주권 정부와의 국정철학과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탄핵 가결 이후 임명된 기관장이 53명이나 되고 이 중 22명은 윤석열 파면 이후 임명됐다”고 했다. 이어 “위헌적인 계엄을 탄핵으로 처벌한 국민 의지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라며 “인사권자가 궐위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현상 유지 이상의 행위를 하는 것은 헌법적 한계를 벗어난 임명이었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고 했다.우 정무수석은 “제도의 문제 때문에 정권교체기마다 소모적인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기관 운영에 일관되게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여론”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 정무수석은 “저는 과거 야당 비대위원장 시절에 이 문제를 제일 먼저 제기했고 야당 비대위원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거취 논란에 대해 여야 합의로 공공기관장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며 “이번에 22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매번 반복되는 소모적 논쟁을 이제는 끝낼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여야 대화로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크로아티아 프리다이버가 물 속에서 숨을 참고 29분 3초를 버텨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직전 세계 기록보다 5분가량 더 길다. 그의 기록은 큰돌고래의 잠수 시간의 두 배에 달하고, 점박이물범의 잠수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지 매체 크로아티아위크(croatiaweek),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알럿(sciencealert) 등에 따르면 올 6월 14일 크로아티아 국적의 프리다이버 비토미르 마리치치는 크로아티아 오파티야의 한 호텔에 있는 3m 깊이 수영장에서 29분 3초 동안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현장에서 심사위원 5명이 기네스 세계 기록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를 지켜봤다. 약 100명의 관중도 호텔 로비에서 그의 기록을 확인했다.그는 수중에서 숨을 참기 전에 10분가량 산소 탱크를 사용해 순수한 산소를 들이마셨다. 이 과정을 통해 그의 혈장(혈액에서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을 제외한 액체 성분)에는 산소가 녹아들었다. 그의 적혈구에도 산소가 채워졌다. 적혈구는 산소를 우리 몸의 여러 장기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마리치치는 30분가량을 물속에서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매체들은 짚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용되는 안전한 무호흡 시간은 8분가량에 불과하며, 마리치치가 받은 기술은 의료 현장에서 의식 없는 환자의 무호흡 시간을 연장하는 데 활용된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마리치치는 평소보다 5배가량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한 상태에서 도전을 시작해 세계 기록을 세웠다. 마리치치의 기록 29분 3초는 이전 세계 기록 24분 37초보다 5분가량 길다. 산소 탱크의 도움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한 마리치치의 숨 참기 기록은 10분 8초다.마리치치는 물 밖으로 나온 뒤 “모든 기록이나 업적에는 엄청난 팀워크와 가족 및 친구들의 지원이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다이빙은 저에게 매우 어려웠다”면서도 “어쩐지 모든 것이 잘 풀렸다. 20분이 지나자 적어도 정신적으로는 모든 것이 쉬워졌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채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이 수사 기간을 30일 늘리기로 했다.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압수물 분석 및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상당 부분 남아있다”며 “참고인,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사람도 많이 남아있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다음 주 중 국회에 연장 사유를 서면으로 보고할 예정이다.특검은 지난달 2일 수사를 시작해 전날까지 50일간 수사를 진행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를 60일 내에 마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 결정이 어려운 경우 두 차례 30일씩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정 특검보는 “1차 수사 연장은 저희가 결정해서 보고하면 되고, 2차 연장은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고 했다.특검의 1차 연장 결정에 따른 수사 종료일은 9월 29일이다. 정 특검보는 “휴일 없이 강행군으로 하고는 있는데 굉장히 촉박한 일정이긴 하다”며 “최대한 수사 기간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1차 연장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저희가 결정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 및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9월 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본회의가 예정된 다음 달 25일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추석 귀향길 뉴스에 ‘검찰청은 해체되었다’라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이날 정 대표는 21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에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 결과를 전하며 “검찰청 폐지, 그리고 공소청, 중수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9월 내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당과 대통령실이 입장을 같이 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대표는 “대통령님의 불가역적인 조치, 그것에 대한 법적인 처리, 마무리가 있을 때까지 앞으로 당정대는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원팀-원보이스로, 단합된 모습으로, 안정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 있도록 의원님께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이는 최근 검찰 개혁 속도 조절,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논란 등의 국면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이견을 드러낸 듯 한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 뒤 ‘개미’ 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민주당은 부랴부랴 ‘기존 50억 기준 유지’ 가능성을 언급하며 진화에 나섰다. 검찰 개혁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용산을 중심으로 속도 조절 가능성이, 여당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강행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 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에는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사이에 엇박자, 혹은 온도차가 감지되는 듯한 상황도 이어졌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이달 12일에 이 대통령과 정 대표, 박찬대 의원의 만찬을 연 데 이어 20일에도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 자리를 갖는 등 접촉을 늘렸다. 일각에서는 갈등 양상이 더 벌어지는 것을 봉합하려는 자리였다는 관측도 나온다.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시기와 관련해 “아마도 9월 본회의가 9월 25일에 예정돼 있어서 그날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정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개혁, 수사-기소 분리의 불가역적 닻을 올린다”며 “9월 안에 정부조직법에 담아 본회의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님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기업의 배임죄 완화 등 경제형벌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재계는 경제형벌 남용이 기업활동과 글로벌 경쟁력에 악영향을 준다고 호소한다”며 “이번 상법 개정에서 이사 주주에 대한 민사 책임이 강화되면 배임죄 형사처벌로 연결될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외국 기업들도 한국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배임죄, 직권남용죄, 업무방해죄, 허위사실유포죄 등을 근본적으로 정비하고 동시에 징벌적손해배상, 집단소송, 한국형 디스커버리 등 민사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발생한 무궁화호 근로자 사망 사건에 대해 “제가 보기엔 완벽한 인재”라며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 현장 점검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라며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여당으로서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들, 부상 당하신 분들을 도울 일이 있으면 돕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재난대책위원장인) 윤건영 의원에게 상황 파악을 해보고 필요한 대책을 할 수 있으면 하라고 긴급하게 지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무궁화호가 구조물 안전 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을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은 숨졌고,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기관사는 완만한 곡선 구간을 빠져나가면서 선로 위에 있는 작업자들을 발견해 멈추려고 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러 가던 중으로 알고 있다”며 “작업자들이 도보로 이동 중인 상황에서 열차가 뒤에서 오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사고 열차가) 전기차여서 소리가, 소음이 별로 안 난다고 들었다”며 “피해자들이 그래서 인지하지 못했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했다.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등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통일부가 2018년부터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를 내부 자료로만 만들고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보고서는 탈북민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 내 인권 침해 실태를 기록한 보고서다.통일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결과는 내부 자료로 계속 생산하고 관리한다”며 “법률에 따라 법무부에 이관돼 보존된다”고 했다.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는 2018년부터 북한 내 인권 침해 실태 등이 담긴 북한인권보고서를 발행해 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과 작년에는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 발간했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인권보고서 비공개 방침과 관련해 “공개 비난 위주의 공세적, 대결적인 북한 인권 정책이 북한 주민의 실질적인 인권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본다”고 했다.이를 두고 지나친 눈치 보기란 비판이 나왔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는 “노골적으로 북한이 반발할 만한 건 전혀 하지 않겠다는 눈치 보기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9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근로감독관 등 50여 명은 19일 오전 경남 의령군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무소와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경사면 보강 작업을 하던 60대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사고는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네 번째 사망사고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질타했다.경찰은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영화 ‘황비홍’ 시리즈로 유명한 액션 스타 리롄제(이연걸·62)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구체적인 입원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18일(현지 시간) 홍콩 영자 매체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리롄제는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최근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며 병실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리롄제는 눈을 감은 채 누워 있었다. 이동식 침대에 누워 옮겨지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휠체어에 앉아 있기도 했다.리롄제는 구체적인 입원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리롄졔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고 했다. 배우와 가까운 소식통은 중국 매체에 “작은 양성 종양일 뿐”이라고 했다. 외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단기적인 치료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리롄제는 음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리롄제는 과거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분비되거나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이후 리롄제는 수척해진 모습이 포착돼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는 거짓 소문까지 돌았다.리롄제는 1982년 영화 ‘소림사’로 데뷔했다. 이소룡과 성룡을 잇는 중국계 액션 배우로 활약했다. ‘황비홍’ 시리즈, ‘동방불패’, ‘영웅’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리썰 웨폰4’ ‘미이라 3:황제의 무덤’ 등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첫 공식 일정에 나서며 “향후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을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며 “마음 같아선 0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어떻게든 6월에 국민 선택을 구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출마설, 인천 계양을이나 충남 아산을 재보궐 선거 출마설 등이 나오고 있다.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서거 16주기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첫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이다.조 전 대표는 향후 역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고 있는, 극우 정당화된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심판해야 된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내란을 거치고 또 윤석열 파면을 거치고 난 뒤도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상집단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실적 힘 관계를 생각했을 때 현재 국민의힘의 의석 수, 세력 수를 반 이상은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했다.또 조 전 대표는 “검찰개혁, 방송개혁, 사법개혁, 이 문제 역시 진행될 거라고 보는데, 그걸 넘어 ‘사회 대개혁’을 (주권자들이) 요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사회경제적 개혁을 할 것인가와 관련해 저의 효능, 역할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주중 복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조 전 대표는 “제가 아직 복당을 안 했다”며 “오늘 행사 이후에 서류를 만들어야 한다. 복당 신청 서류도 만들고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오늘 밤 정도에 하고 복당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가 통과되면 당원으로서 활동할 것이고, 그게 이번 주중에 마무리되지 않을까”라고 했다.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제가 아직 어머니를 뵙지 못했고 아버님 산소에 인사도 못 드려서 주말에 고향인 부산, 그리고 선산이 있는 경남으로 갈 생각”이라며 “그때 맞춰서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사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조 전 대표는 사면 관련해 2030 세대의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비판을 받아들임을 통해 제가 해야 될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걸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2030 세대가 저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주시기를 바란다”며 “왜 싫어하는지 분석하고 제가 해야 할 역할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사면이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과 관련해 조 전 대표는 “이번에 지지율 떨어진 게 저의 사면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N분의 1 영향이라고 저는 본다. 그 외(사면 외)에 여러 가지 다른 사건이 있지 않았느냐”고 했다.또 재심 청구 여부와 관련해 조 전 대표는 “중요 증거, 증인이 나오면 제가 새로운 변호인을 통해 일을 맡기겠지만 지금 시점은 그건 아닌거 같아 보인다”며 “제가 할 일은 재심 청구가 아니라 과제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제21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우표가 취임 100일째인 다음 달 11일 발행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기념우표를 9월 11일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우표는 전지 22만 장(낱장 328만 장), 소형시트 45만 장, 기념우표첩 5만 부다.기념우표첩에는 소형시트와 전지, 발행 첫날의 날짜 도장이 찍힌 초일봉투, ‘나만의 우표’가 담겨있다.‘나만의 우표’에는 이 대통령이 웃거나 생각에 잠긴 모습, 음식을 먹는 모습, 김혜경 여사와 전용기에 오르는 모습,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이 담겼다.우표와 소형시트의 가격은 430원, 기념우표첩의 가격은 2만7000원이다.취임 기념우표는 9월 11일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누리집(www.epost.go.kr)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날부터 19일까지 이틀간은 인터넷우체국에서 한정 수량(기념우표첩 기준 2만 부, 1인 1부)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기념우표에는 회복과 성장을 향한 이 대통령의 결의와 국민주권 정부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념우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꿈과 눈물로 소통하면서 더 나은 내일로 걸어가는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통령 기념우표는 통상 취임 날짜에 맞춰 발행되지만 이번 기념우표는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와 마찬가지로 취임 100일에 맞춰 나오게 됐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 선거를 통해 취임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는 취임식이 열린 2022년 5월 10일, 2013년 2월 25일 각각 발행됐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바마 시절 빼앗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안으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양보하는 대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내용이 거론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야 휴전을 고려하겠단 입장이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는 푸틴 대통령이 주장하는 전쟁의 원인 중 하나다.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한다면 러시아와의 전쟁을 거의 즉시 끝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싸울 수도 있다”며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억하라”고 쓰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군사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포기하면 현 전선(戰線)을 동결하고 공격을 멈추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에게 “젤렌스키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합한 지역)를 포기하면 러시아와 신속한 평화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편입시키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발언이란 분석이 나왔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예정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전쟁 종결과 평화를 명분으로 영토 포기 등을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은 “돈바스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안전 보장을 직접 약속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만약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면 그에 준하는 안전 보장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요구하고 있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전 보장 약속을 제안한다면 그것은 매우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나가기 위해선 남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는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가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라며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15일 광복 80주년 경축사에선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며 “기존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9·19 남북군사합의는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무인기 등의 비행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은 2023년 11월 문재인 정부 당시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김건희 특검의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여사가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세 번째로,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로는 두 번째다. 김 여사는 이날 특검 조사에서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대질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발해 오전 9시 38분경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김 씨도 오전 9시 30분경 호송차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정장 차림의 전 씨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14일 조사 당시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이날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김 씨, 전 씨 등과 대질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특검은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들이 김 씨와 관련된 렌터카 플랫폼 업체인 IMS모빌리티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 씨에 대해선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백 등 80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하면서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김 여사는 14일 구속 후 첫 조사 당시 오전 9시 52분경 서울 광화문 특검 조사실에 도착해 오후 1시 10분경 조사를 마쳤다.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 김 여사는 당시 점심시간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며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하얀색 넥타이를 매고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 대통령이 맨 하얀색 넥타이는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새로이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국민임명식은 6·3 조기 대선 직후 정부가 곧바로 출범하면서 생략한 취임식을 대신하는 행사다. 국민주권정부의 의의를 담아 국민대표 80명이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 대통령의 편지 낭독 시작부터 종료까지 총 5차례 박수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편지에서 “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공통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자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라며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둘 것”고 했다.이 대통령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전쟁 없이,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있어선 안 된다는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을 씻어내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갈망하던 선열들의 벅찬 꿈은 이 자리에 오신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며 “그 꿈에 날개를 달아 드리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난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결코 이겨내지 못할 난관이 아니다”라며 “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했다.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편지’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겨울 광장을 뜨겁게 수놓은 오색 빛 외침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 이 자리에 5200만 국민 저마다의 희망이 넘쳐나고 있습니다.각각의 꿈이 미래를 향해 유난히 반짝거리고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공통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자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입니다.80년 전 1945년 8월 15일 희망의 함성과 함께 태어난 ‘광복둥이’가 조국의 성장을 온몸으로 지켜본 팔십 어르신이 되어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십니다.1950년 전쟁의 포화를 겪으며 ‘흥남 철수 수송선’에서 태어난 소중한 생명들이 어느새 일흔네 살의 백발이 되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마주하고 있습니다.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여러분, 이역만리 타국에서 흘린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4·19 혁명부터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나라에 국난이 닥칠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쥔 채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강산이 여덟 번 바뀌는 기나긴 세월 동안 우리 대한민국에는 고난과 시련이 좀처럼 멈출 줄 몰랐지만, 우리 국민은 언제나 굳건히 일어났습니다.과거를 지켜냈고, 현재를 구했으며, 미래를 열어 갈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사 그 자체입니다.우리의 피, 땀, 눈물이 닿았던 그 많은 자리들마다 평화와 인권, 자유와 연대의 새 생명들이 솟아났고 칠흑 같은 절망과 위기를 변화와 기회의 역사로 바꿔냈습니다.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지금까지 그랬듯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둘 것입니다.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입니다.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입니다.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 우리가 상상하고, 꿈꿀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대한국민들이 계실 것입니다.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 우리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 이 모든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무겁게 받아안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전쟁 없이,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있어선 안 된다는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을 씻어내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높은 문화의 힘’을 갈망하던 선열들의 벅찬 꿈은 이 자리에 오신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꿈에 날개를 달아 드리겠습니다.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성장하여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난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결코 이겨내지 못할 난관이 아닙니다.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줍시다.지금 이 자리에서 국민으로부터 임명받은 제21대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겠습니다.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자랑스러움을 국민의 기쁨과 행복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옆자리에 앉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 대표하고 마음 편하게 악수할 사람이 있겠는가”고 말했다.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 및 당대표 후보자 초청 정책협약식에서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 대표가 내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송 비대위원장은 “그 사람이 ‘사람하고 악수한다’는 이상한 얘기를 했던데, 저도 똑같다”고 했다. 정 대표가 최근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의 대화 불가 입장을 강조한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송 비대위원장은 출범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 대표가) 바로 옆자리 앉았는데 악수도 못 했고 대화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비대위원장은 “저도 사람하고 대화한다”며 “더이상 얘기할 게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송 비대위원장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참석 제안을 거절했다고도 밝혔다.송 비대위원장은 “광복절 행사를 갔는데 대통령이 인사를 하면서 쭉 지나가더라”며 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송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오늘 저녁 행사에도 좀 오시죠’라고 얘기를 했다”며 “제가 ‘우리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그냥 조용히 얘기했다”고 전했다.송 비대위원장은 불참 이유와 관련해 “독립 유공자들, 순국선열의 후손들을 뒤에 병풍처럼 세워놓고 국민임명식이라고 그런다”며 “그런 자리를 만들어 놓고 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겠느냐”고 했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형기가 1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에 대한 항의 취지로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5일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한 무기한 농성을 이어 갔다. 김 후보는 팔 굽혀 펴기, 다리 돌리기, 주먹 지르기 등의 체조를 하며 몸을 풀기도 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 가며 당권 도전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 등을 만났다. 김 후보는 광복절 경축식 현장에서 안 후보가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욕먹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못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도 “김 후보께서도 정말 힘든 일을 지금 하고 계신다”고 화답했다.김 후보는 농성 과정에서 체조를 하기도 했다. 그는 팔 굽혀 펴기를 하거나 매트에 누워 다리를 올린 뒤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돌렸다. 태권도 자세를 취하며 주먹 지르기 동작을 하기도 했다.김 후보는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13일 밤 11시 30분부터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전당대회 기간 중에 범죄 혐의와 무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무도한 특검을 규탄한다”며 “이는 극악한 야당 말살 행위이자 정당을 보호하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원들과 함께 온몸으로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김건희 특검은 13일 통일교 교인들의 당원 가입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 청탁 의혹과 관련됐다”며 “전산자료 제출 협조 차원”이라고 했다.특검은 건진법사 전 씨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당선을 위해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정당 명부를 확보해 조직적인 가입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조진웅이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조진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자로 등장했다. 조진웅은 정장과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연단에 올랐다. 조진웅은 연단에서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말했다.조진웅은 사전환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홍범도 장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13일 개봉작으로, 조진웅은 영화 나레이션 작업에 참여했다.조진웅은 2021년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가 국내로 봉환될 당시 ‘국민 특사’로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배우는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김구 선생 역할을,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 ‘속사포’ 역할을 맡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혼신을 다해 연기한 바 있다”며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까지 맡고 계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는 15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유력 총리 후보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다.외교부는 이날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도쿄 야스쿠니 신사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 8월 15일은 일본에선 종전의 날이다. 이날 일본에선 전사자를 위한 추도식 등이 열린다.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쿠단키타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각료 중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다.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일관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시바 총리는 참배를 하진 않았지만 공물을 봉납했다.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작년 총리에 당선되면 취임 후 신사 참배를 할 것이냐는 질의에 “매년 8월 15일 신사 참배를 계속해 왔다”며 “앞으로에 대해선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사 참배는)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는 평화에 대한 마음을 바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퇴직한 소방관이 근무 중인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난 불을 초기에 진화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1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경 서울 양천구 소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퇴직 소방관인 정창하 씨는 건물 관리실에서 폐쇄회로(CC)TV로 건물 내부의 안전을 살피다가 화재를 목격했다.정 씨는 소방당국에 신고하면서 신속히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정 씨는 분말 소화기 2개로 차량에 난 불을 끄려고 했지만 꺼지지 않자 인근에 있던 옥내 소화전을 활용해 불길을 잡았다.서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신속한 초기 진화가 없었더라면 인근 차량으로 화재가 확대돼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정 씨는 2023년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소방안전관리자 업무를 맡고 있다.3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정 씨는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소방 안전 관리 업무로 제2의 인생을 이어 가던 중 몸으로 익힌 화재진압 기술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씨는 “전직 소방관으로서의 마지막 남은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 집중 호우 등 사회 재난이 끊임없는 시기에 사회에 귀감이 되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권 본부장은 “시민분들께서도 나와 내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소화기, 옥내 소화전 등의 사용법을 꼭 숙지해 달라”며 “자체 소방 훈련에도 꼭 동참하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