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

박재명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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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재명 기자입니다.

jmpark@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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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연분홍 꽃잎처럼 우아한 男, 발레리나처럼 자유로운 女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에트로는 최근 올해 봄과 여름 패션 키워드로 ‘부드러움’과 ‘자유로움’을 꼽았다. 에트로 창립자 짐모 에트로의 딸인 베로니카 에트로는 2016년 봄여름 시즌의 남성복 주제로 곡선을 의미하는 ‘달걀(The Egg)’, 여성복 주제로는 자유를 뜻하는 ‘비밀의 정원(Nomadic Garden)’을 각각 선정하고 여기에 맞춘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좀 더 주목되는 것은 에트로가 올해 선보인 남성복. 다양한 남성 의상에 파스텔 톤의 분홍색과 파란색이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글로벌 색상 전문기업인 팬톤이 2016년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한 ‘로즈쿼츠(연분홍)’ 및 ‘세레니티(옅은 하늘색)’와 같다. 팬톤은 이달 초 “두 가지 색상은 내적 안정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색상”이라며 “남성과 여성의 성적 고정관념이 모호해지는 실태와도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에트로 관계자는 “에트로는 지난해 8월 연분홍과 하늘색을 사용하는 다양한 남성 의상을 2016년 봄·여름에 맞춰 내놨다”면서 “팬톤이 선정하는 ‘올해의 색상’ 발표 전이었지만 거의 흡사한 트렌드 컬러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복 제작 키워드인 ‘달걀’에는 중성적인 의미도 포함됐다. 에트로 측은 “부화되기 전의 달걀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다”며 “남성복에도 여성적인 우아함과 곡선을 함께 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성적인 재료가 남성복에 많이 사용됐다. V넥 티셔츠는 여성복에 주로 사용되는 얇은 비단인 ‘크레프 드 신(crepe de chine)’으로 만들어졌다. 슈트 역시 비단 원단으로 제작된 제품이 많다. 이번에 선보인 에트로의 남성 바지 제품은 벨트 고리 부분이 없다. 그 대신 바지 패턴과 똑같은 터널식 밴드를 고리 부분에 달아 그 안에 벨트를 넣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재킷의 옷깃 안에도 체크무늬나 에트로의 상징인 페이즐리 무늬를 새겨 넣는 등 세밀함이 돋보였다. 한편 에트로는 올해 봄여름 여성복에서 자유로움을 강조했다. 발레리나에게서 영감을 얻은 은은한 장미색을 주된 색상으로 사용하고 몸의 곡선을 따라 흐르는 랩 스커트 형태의 의상을 주로 선보였다. 여성복에도 페이즐리 무늬를 화려한 꽃무늬 패턴과 함께 적용했다. 에트로 관계자는 “올해 여성복은 정교하지만 실용적인 발레리나 의상에서 착안한 것”이라며 “신발과 숄더백, 귀걸이 등도 동일한 철학 아래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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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세련미 더한 클래식 토드백… 여유로움 묻어나는 리조트 룩

    독일의 패션 브랜드인 에스카다는 올해 브랜드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에스카다는 2009년 인도의 철강 재벌사인 미탈패밀리트러스트에 팔렸지만 설립 초기부터 이어진 제품의 철학을 잇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올해 새로 출시하는 핸드백 컬렉션 ‘ML40(엠엘포티)’다. 에스카다는 1976년 독일 뮌헨에서 마르가레타 레이와 볼프강 레이 부부가 설립한 이후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새로 내놓는 ‘ML40’ 핸드백은 브랜드 창시자 중 여성인 마르가레타 레이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ML40는 에스카다에 소속된 장인들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제품 디자인 역시 기존 에스카다 제품의 역사와 철학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카다 관계자는 “핸드백 위에 달린 손잡이로 전체적인 균형을 잡으면서 클래식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추구한 제품”이라며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클래식 토드백’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달린 어깨 끈은 탈부착이 가능해 실용성을 더했다. 핸드백 내부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질로 만들어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줄였다. 정면에서 바라볼 때 제품 오른쪽에는 가죽 재질의 리본을 덧붙여 여성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에스카다는 올해 봄여름 전시를 통해 새로운 색상과 프린팅을 추가한 ML40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ML40 제품은 현재 라지, 미디엄 등 2가지 사이즈가 나와 있다. 가격은 각각 198만 원과 158만 원. 국내에서는 서울 강남구의 에스카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11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에스카다는 지난해 12월 올해 봄여름 시즌에 앞선 ‘리조트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의상을 새로 선보였다. 리조트 컬렉션 자체가 겨울이 끝난 이후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을 핵심 소비층으로 삼는 성격의 전시인 만큼 이번에도 우아하고 실용적인 ‘리조트 룩’을 추구했다. 에스카다 관계자는 “올해 리조트 컬렉션은 흰색을 메인 컬러로 활용하면서 푸른색과 로즈핑크, 붉은색 등의 색상을 의상에 도입했다”며 “날렵한 정장 느낌의 의상에서부터 화사한 여성적인 의상까지 함께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리조트 컬렉션에서는 넓은 통의 바지와 옆트임이 있는 튜닉 의상으로 이뤄진 소위 ‘뉴 실루엣’도 새로 선보였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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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편의점서 화웨이폰 ‘Y6’ 판매

    해외 직구,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한국에서 급속히 저변을 넓히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편의점을 통해 판매된다. 4년 전 중국산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이 알뜰폰 형태로 편의점에서 판매된 적이 있지만 최신 스마트폰이 통신사를 통해 편의점에 직접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편의점 업체인 GS25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중국 화웨이의 ‘Y6’ 휴대전화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 화웨이 Y6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16일 국내에 선보인 제품으로 출고가가 국내에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15만4000원이다. GS25는 공시 지원금(13만4000원) 외에 2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화웨이 Y6에 책정했다. 월 3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공짜로 Y6를 얻을 수 있다고 GS25는 밝혔다. 다만 2년 약정 조건이 붙는다. 이달 19일까지 한 달여 동안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된 화웨이 Y6는 2만3000대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선보인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2만 대 넘게 팔린 것은 상당한 호조”라고 설명했다. 중국산 화웨이 Y6가 편의점에 입점하면 판매량이 더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구입 방법도 간단하다. GS25 편의점을 찾아 “구매하겠다”는 의사만 밝히면 된다. GS25는 카드 결제기를 통해 고객의 연락처 등을 통신사로 보낸다. 이후 전문 상담사가 고객의 기존 휴대전화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개통된 스마트폰은 택배로 받게 된다. 이 같은 스마트폰 판매 방식은 통신사와 유통업계의 이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GS25 관계자는 “통신사는 최근 단말기 유통 시장이 침체되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을 찾았고, 편의점은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찾던 상황이라 화웨이 Y6 판매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25는 2013년 1월에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당시에는 팬택, 아이리버 등 국산 중저가 휴대전화를 알뜰폰으로 팔았다. 이후 삼성 갤럭시S3 등 구형 스마트폰을 주로 알뜰폰 형태로 판매했다. 통신사와 함께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서 GS리테일 편의점 서비스상품팀 상품기획자(MD)는 “화웨이 Y6는 단순한 기능을 원하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메모리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는 만큼 고객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jmpark@donga.com·곽도영 기자}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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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수수료 면제-체류 30일 연장 2016년 중국인 관광객 800만명 유치”

    중국인 관광객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한 ‘2016 한국관광의 해’ 행사가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비자 수수료 면제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 ‘오미오미’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 한중 양국은 2014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2015년을 중국관광의 해, 올해를 한국관광의 해로 정했다. 이날 베이징 21세기 극장에서 열린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리진짜오(李金早) 중국 국가여유국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등 양국 정부와 관광업계 관계자 1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맛을 뜻하는 ‘오미오미(五美五味)’를 주제로 영상과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의 전통춤을 재창조한 국립무용단의 ‘향연(饗宴)’ 공연과 함께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케이팝 가수 2PM이 무대에 올랐다. 김 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하게 한국을 관광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통과 숙박 등 기반시설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류 비자 만들고 사후면세점 확대 정부는 올해 중국인 방문객 목표를 800만 명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내놨다. 먼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비자 수수료를 1년 동안 면제하고 체류 기간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늘린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공연과 패션, 미용, 레저 등 다양한 한류(韓流)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류 비자’(가칭)를 발급해 좀 더 쉽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3, 4월 중 한중 간 항공 신규 4개 노선(주 12회)을 신설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를 늘린다. 전국 1만여 개 면세점에서 기존에 사후 환급을 하던 면세제도도 개선해 올해부터 총 100만 원 한도 내에서는 즉시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전국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확충하고 백제와 신라 유적지 문화체험 등 각 지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1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중국 여행객 유치 위해 ‘내륙 공략’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중국 내륙의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문체부는 중국 중서부 내륙 지방에서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상반기(1∼6월) 중 중국 우한(武漢) 청두(成都) 등 대표적인 내륙 도시에서 ‘한국문화 관광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연간 30%씩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여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유명 포털 사이트와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1월부터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등 중국 5개 도시의 공항과 시내 중심가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관광 광고도 펼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쳐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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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면세점, 외국인 매출 2015년 처음 줄어

    지난해 한국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들이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방문 외국인 수는 늘었지만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54억1690만 달러(약 6조5500억 원)로 2014년 매출액(54억5140만 달러·약 6조5900억 원)에 비해 0.63% 줄었다. 반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 1608만1000명으로 2014년의 1576만6000명보다 31만5000명(2.0%)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이 늘었지만 지출 금액이 줄어든 것은 결국 1인당 구입 금액이 줄었다는 의미다. 현장에서는 특히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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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한국 면세점 외국인 방문 늘었지만 씀씀이 줄었다

    지난해 한국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들이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방문 외국인 수는 늘었지만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54억1690만 달러(약 6조5500억 원)로 2014년 매출액(54억5140만 달러·약 6조5900억 달러)에 비해 0.63% 줄었다. 반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 1608만1000명으로 2014년의 1576만6000명보다 31만5000명(2.0%) 늘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부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그 이전까지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이 많아 방문객 수 자체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늘었지만 지출 금액이 줄어든 것은 결국 1인당 구입 금액이 줄었다는 의미다. 현장에서는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성숙기에 들어가면 대량 구매보다 필요한 것만 사는 성향이 나타난다”며 “중국인 여행객들의 해외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본 엔화의 약세로 중국인들이 한국보다 일본에서의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국인을 포함한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81억4260만 달러(약 9조8500억 원)로 2014년보다 3% 늘었다. 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 이용객의 수는 2458만7000명으로 1년 만에 603만 명(3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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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신동빈 회장 “日롯데, 과거 성공 집착 벗어나라”…日서도 첫 신년사 발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일본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일본 롯데의 개혁을 예고했다. 신 회장이 지난해 7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을 총괄하게 된 만큼 성장 정체에 빠진 일본도 한국처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일본 롯데 신년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일본 롯데가 고객이 빠르게 바뀌는 동안에도 고립에 빠져 있었다”며 “과거 성공 경험에 사로잡혀 자신만의 방식에만 집착하다가 세상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 롯데는 2014년까지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을 맡았다. 2014년 한국 롯데그룹이 81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제과 중심의 일본 롯데 매출액은 3조 원에 그쳤다. 신 회장은 이 신년사에서 일본 임직원들의 ‘변화’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이제부터 세상의 변화에 빠르고 기민하게 대처해 달라”며 “시대를 앞서 전망하고 변화에 미리 대응해야 고객의 협력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롯데의 협력 강화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세계적으로도 존재감이 큰 글로벌 기업”이라며 “하지만 일본 롯데는 이런 커다란 기업 기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 부재 상황에 대해서는 특히 “대단히 아까운 일”이라고도 표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한국 롯데와 제대로 협력하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한 표현”이라며 “신 회장은 최근 한일 롯데의 협력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과거에 했던 것처럼 한 달에 일주일 정도 일본에 머무르는 ‘한일 셔틀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이 한국에서 강조하고 있는 여성 인재 중용 정책은 일본에서도 그대로 추진된다. 신 회장은 “과자가 핵심 상품인 일본 롯데는 여성의 감성과 가치관을 활용해야 한다”며 “여성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롯데 신년사는 최근 발간된 일본 롯데 사보에 신 회장의 일본식 이름(통명·通名)인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 명의로 실렸다. 일본 롯데는 1948년 창립 이후 줄곧 신 총괄회장 명의의 신년사를 발표했는데 신 회장 명의의 신년사가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 회장은 올해 한국 롯데 신년사도 처음 발표한 바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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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유여행지는 ‘파리’

    자유여행은 여행사의 패키지상품과 달리 여행객들이 자유롭게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여행객이 자유여행으로 선택하는 곳이야말로 진짜 ‘인기 관광지’로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하나투어는 지난해 12월 자사 홈페이지 방문객 7200명을 대상으로 ‘자유여행으로 가보고 싶은 도시’를 설문조사한 결과 프랑스 파리(9%)가 1위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사 패키지로 파리를 이미 다녀온 관광객 중에서 ‘자유롭게 다시 한번 둘러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낭만’의 도시답게 커플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로 확인됐다. 2, 3위는 각각 아시아권인 일본 오사카(大阪·7.4%)와 홍콩(7.2%)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도쿄(東京)와 베이징(北京)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나투어 측은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들은 여러 도시를 둘러본 만큼 도쿄나 베이징 등은 많이 방문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사카와 홍콩은 최근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보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4위로 미국 하와이의 호놀룰루(6%), 5위로 미국 뉴욕(5.9%)이 선정됐다. 미국 지역에는 7위로 꼽힌 괌(5.3%)도 포함됐다. 영어가 통하는 곳이다 보니 자유여행지로도 선호도가 높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내 도시로는 유일하게 제주도가 6위(5.6%)로 꼽혔다. 제주도는 “가까워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밖에 호주 시드니(8위·4.2%), 대만 타이베이(臺北·9위·3.8%), 체코 프라하(10위·3.8%)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투어는 홈페이지(www.hanatour.com) 내 기획전을 통해 자유여행 상위 10위에 오른 도시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15일부터 3월 말까지 해당 도시 자유여행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매달 1명씩 선정해 여행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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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위기 강조… “녹록지 않은 상황, 최선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 참석해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변화·혁신·도전’이란 키워드를 강조한 이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만큼 올해도 최선을 다해 달라”며 위기의식을 말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 만찬 행사에 와병 중인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대신 참석했다.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한 이후 두 번째 신임 임원 만찬이다. 삼성그룹 오너 삼남매가 나란히 참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이달 이혼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 부회장은 전통주인 복분자주를 들고 “건강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축사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만찬을 마친 뒤 “예년과 마찬가지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만찬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및 계열사 사장단들이 이용한 정문을 피해 다른 통로로 만찬장에 입장했다. 이서현 사장은 오후 5시 47분쯤 검은색 코드를 입고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고 만찬장으로 들어섰다. 이 부회장은 약 한 시간 40분 동안 열린 만찬행사에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해외 오지에서 근무하는 임원들과 여성들도 격려했다. 만찬에 참석한 신임 임원 부부들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 커플시계와 장미꽃 한 송이, 명품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액자에 담긴 부부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 이 부회장은 “시계 뒷면에 이건희 회장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선물의 의의를 설명했다. 삼성은 2011년까지 신임 임원에게 독일산 ‘롤라이’를 증정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론진 시계를 선물로 줬다. 지난해 삼성이 신규 임원에게 준 론진 시계는 정장용인 ‘프레장스’였으며 남녀용 세트 가격이 300만 원 선이다. 이날 자리에는 지난해 말 삼성그룹 임원으로 승진한 197명과 가족, 계열사 사장단까지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임원들은 만찬에 앞서 이달 14일부터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4박 5일 동안 합숙 교육을 받았다. 서동일 dong@donga.com·박재명 기자 }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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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센터, 해외에 첫 지역매장… 상하이서 부산 中企제품 직접 판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그룹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 지역 중소기업 판매 촉진을 위한 전문 매장을 연다.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각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취지를 살린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 부산 지역 상품만 판매하는 ‘부산 전문관’이 중국 상하이(上海) 롯데마트 매장에 문을 연다. 이곳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제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하이는 중국 내 경제 중심지로 롯데의 유통망도 깔려 있어 부산 지역 중소기업이 쉽게 진출할 수 있다”며 “부산 전문관을 몇 곳에서 열지는 추가 협의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에는 롯데마트 5개가 들어서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주요 과제로 삼고 다양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 센터를 지원하는 롯데그룹의 각국 유통망을 활용할 방침이다. 2월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그룹이 중소기업 20여 곳을 선정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조사에 나선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현지 사정에 맞춰 동남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의 동남아 지역 상품기획자(MD)도 초청해 해당 지역의 소비자 성향을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중국 진출은 이미 가시화됐다. 지난해 12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 내 식품기업 8곳과 함께 상하이에서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당시 체결된 10억 원 규모의 계약 물량이 올해 3월 중국으로 수출된다. 중국에서 관심이 큰 유기농 과일주스, 저염 조미김, 저염 젓갈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 출범 첫해인 지난해에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 작업을 벌였다”며 “올해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스타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그룹 수장인 신동빈 회장이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중소기업 육성 방식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모디 총리를 만났을 때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언급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등 각국 정상을 만났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해외 주요 인사를 만날 때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다”면서 “특히 롯데가 지원하는 부산센터의 모델을 해외에 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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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 롯데’ 韓日 통합경영 잰걸음

    아기자기한 포장의 과자 두 종류가 롯데의 한일 통합경영을 뜻하는 ‘원(One) 롯데’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후 시작된 한일 롯데의 협력 강화 움직임이 올해 초부터 제과와 면세점,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 롯데가 수출하는 일본 과자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가 만드는 과자인 ‘코알라 마치’를 한국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일본 롯데 제품이 한국 롯데 영업망을 통해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롯데의 영업망이 탄탄한 인도와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이 수출 후보지다. 코알라 마치는 코알라 모양 과자 안에 초콜릿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1984년 3월부터 생산된 일본 롯데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와 함께 한국 과자는 일본 롯데 영업망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된다. 롯데제과는 올해 상반기(1∼6월)에 대표 상품인 ‘빼빼로’를 일본 롯데를 통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선보인다. 롯데제과는 태국과 베트남 등에 있는 일본 롯데 공장에서 한국 제품을 현지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한일 롯데가 분리경영을 하면서 상대방 진출 국가에 영업망을 깔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다”며 “올해부터는 그런 룰을 깨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롯데제과는 2014년 연매출 약 2조3000억 원의 세계 제과업계 30위대 기업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의 제과부문 매출(2014년 약 2조6000억 원)을 합하면 연매출 5조 원대로 세계 7, 8위까지 순위가 뛰어오른다.○ 면세점·구매 부문도 협력 강화 해외 면세점도 한일 롯데가 함께 진출하는 업종 중 하나다. 3월 태국 방콕에 문을 여는 롯데면세점은 한일 롯데의 공동출자 형태다. 비슷한 시기 일본 도쿄(東京) 중심부인 긴자(銀座)에 문을 여는 한국 롯데의 시내면세점에서도 일본 롯데가 생산하는 과자 등 선물용 제품 등이 판매된다. 한국의 롯데그룹은 2020년 이후 일본에 면세점 3곳을 더 낼 계획인데, 이때도 일본 롯데와 협력할 예정이다. 사업 현장에서 한일 협력도 강화한다. 한일 양국이 마케팅 방식을 공유하는 마케팅 교류회는 지난해부터 기존 한 해 4차례에서 6차례로 늘었다. 양사가 제품 원료를 공동으로 구매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경영으로 ‘신동빈 체제’ 강화 롯데그룹이 통합경영에 공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신동빈 그룹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롯데의 제과 및 식품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이 한국은 300명, 일본은 120명 수준”이라며 “중복 연구를 정리하면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역시 신 회장이 지난해 7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한일 통합경영을 뜻하는 ‘원 롯데 원 리더’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부쩍 가속화된 제과와 면세점 등의 협력도 양국 롯데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올해부터 구체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편 신 회장은 최근 전문성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임원회의에서 유니클로와 히타치(日立) 등을 예로 들며 “롯데그룹 역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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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님은 이 글씨가 정말 보이십니까?”

    “판사님은 이 글씨가 정말 보이십니까?”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이런 제목이 달린 특이한 문건이 도착했다. 제목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높이와 폭 1mm 크기의 본문 내용은 돋보기로 확대해 봐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장난 편지처럼 보이는 이 문건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13개 시민단체가 보낸 항의 서한(사진)이었다. 항의문 수신인은 8일 홈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2000만 건 유출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부상준 부장판사와 검찰이었다. 홈플러스는 경품 행사를 가장해 수집한 고객 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해 231억 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홈플러스는 응모권 하단에 1mm 크기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 문구를 썼다. 재판부는 선고를 통해 “1mm 크기 글씨를 사람이 읽을 수 없는 정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1mm 편지’를 보낸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항의문에서 “이번 판결은 국민의 상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손을 들어준 것에 불과하다”며 “사법부가 국민 개인정보를 팔아 이익을 남기는 불법 행위를 옹호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첨부한 1mm 서한 내용이 보이십니까? 이 서한은 도저히 인지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해당 사건과 관련해 4건 이상의 민사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측은 해당 서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응모권 크기가 정해져 있는데 다양한 법적 표시사항을 포함시키다 보니 글자 크기가 작아졌다”며 “응모함에는 약관을 A4 용지로 확대해 붙여 두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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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中企 상생펀드’ 4400억→6000억 확대

    롯데그룹은 중소 협력사들의 대출이자 감면을 지원하는 롯데 상생펀드 규모를 기존 44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그룹이 낸 출연금(50%)과 은행 분담금(50%)을 합쳐 조성한 기금의 이자를 활용해 협력사가 연 1.1∼1.3%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0년 기업은행과 손잡고 롯데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올해에는 우리은행과도 추가 협약을 맺어 중소기업의 대출 선택권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그룹 각 계열사 추천으로 상생펀드의 혜택을 본 중소기업은 721곳이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국정감사 때 약속한 ‘상생 강화’ 차원에서 펀드 출연금을 늘렸다”면서 “지원하는 업체 수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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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아웃렛 여성점장 2명 추가 발탁

    롯데백화점은 11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 이주현 점장(39), 고양터미널점에 김옥자 점장(40) 등 두 명의 여성 점장을 신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 아웃렛을 합친 롯데백화점 내 여성 점장 수는 지난해 7명에서 올해 9명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점장과 김 점장이 각각 여성의류와 생활가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같이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무로 승진한 김영희 점장(46)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롯데백화점 분당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지윤 점장(43) 역시 롯데아울렛 청주점에서 롯데백화점 상인점(대구 달서구)의 점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최초의 여성 백화점 점장으로 발탁되면서 화제를 모은 이민숙 관악점장(44) 등 다른 여성 점장 5명은 유임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신동빈 회장이 “2020년까지 그룹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할 것”이라고 공언한 이후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의 70% 이상, 전체 직원의 60% 이상이 여성인 만큼 앞으로도 영업 현장에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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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女점장 7→9명으로 늘려…“여성 인재 적극 육성”

    롯데백화점은 11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 이주현 점장(39·여),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에 김옥자 점장(40·여) 등 두 명의 여성 점장을 신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 아울렛을 합친 롯데백화점 내 여성 점장 수는 지난해 7명에서 올해 9명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점장과 김 점장이 각각 여성의류와 생활가전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 같이 발령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무로 승진한 김영희 점장(46·여)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롯데백화점 분당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지윤 점장(43·여) 역시 롯데아울렛 청주점에서 롯데백화점 상인점(대구 달서구)의 점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최초의 여성 백화점 점장으로 발탁되면서 화제를 모은 이민숙 관악점장(44·여) 등 다른 여성 점장 5명은 유임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신동빈 회장이 “2020년까지 그룹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할 것”이라고 공언한 이후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의 70% 이상, 전체 직원의 60% 이상이 여성인 만큼 앞으로도 영업 현장에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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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2016년 유통 키워드는 DISCOVER”

    올해를 주도할 소비 트렌드로 저가 상품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구매, 고령층 등이 꼽혔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유통 키워드로 ‘발견하다’는 뜻의 ‘DISCOVER(디스커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개별 트렌드를 의미하는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첫 글자인 ‘D’는 가격 할인(Discount)을 뜻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의 가처분 소득이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등장하는 ‘I’는 재미있는 경험(Interesting Experience)이다. 쇼핑 공간에 다양한 체험과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체험형 유통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S’는 SNS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 SNS 기업들이 구매 사이트와 연결해 직접 상품을 파는 최근 트렌드 때문에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온라인 판매 상품을 가상 피팅룸에서 체험하고 결제할 수 있는 ‘옴니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C’는 모방 구매(Copycat)다. 유명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가 인기를 끌면서 인기 스타를 따라 하려는 대중의 모방 구매 성향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의 ‘OVER’는 65세 이상(Over 65), 즉 고령층을 뜻한다. 2010년 롯데백화점 전체 고객의 8% 수준이던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은 지난해 10%까지 늘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 변화”라며 “바뀌는 고객의 취향을 맞출 만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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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사과 빼고 대부분 오를듯”

    사과만 ‘맑음’. 한우와 굴비, 배는 모두 ‘흐림’. 인기 있는 설 선물세트의 올해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롯데마트가 6일 내놓은 ‘설 선물세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한우 선물세트의 kg당 가격은 지난해 4만9167원에서 올해 6만4500원으로 31.2% 올랐다. 이에 따라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 2.4kg에 11만8000원에 팔았지만 올해는 용량이 그보다 적은 2.0kg짜리가 12만9000원이 됐다. 냉동 한우 갈비세트 역시 지난해 설보다 1만 원 오른 15만5000원에 내놓았다. 굴비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00g당 1만2545원이던 굴비 판매가가 올해는 1만2800원이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우는 사육 두수 감소, 굴비는 어획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특히 굴비는 준비해 둔 물량이 조기에 동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과일류는 품목별로 가격 등락이 엇갈린다. 생산량이 늘어난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올해 4만9000원으로 지난해(5만4000원)보다 떨어졌다. 배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2000원 오른 4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167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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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유통 키워드는 ‘DISCOVER’…숨은 의미 살펴보니

    올해를 주도할 소비 트렌드로 저가 상품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구매, 고령층 등이 꼽혔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유통 키워드로 ‘발견하다’는 뜻의 ‘DISCOVER(디스커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개별 트렌드를 의미하는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처음에 등장하는 ‘D’는 가격 할인(Discount)을 뜻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의 가처분 소득이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등장하는 ‘I’는 재미있는 경험(Interesting Experience)이다. 쇼핑 공간에 다양한 체험과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체험형 유통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S’는 SNS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 SNS 기업들이 구매 사이트와 연결해 직접 상품을 파는 최근 트렌드 때문에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온라인 판매 상품을 가상 피팅룸에서 체험하고 결제할 수 있는 ‘옴니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C’는 모방 구매(Copycat)다. 유명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가 인기를 끌면서 인기 스타를 따라하려는 대중의 모방 구매 성향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의 ‘OVER’는 65세 이상(Over 65), 즉 고령층을 뜻한다. 2010년 롯데백화점 전체 고객의 8% 수준이던 60대 이상 고령층은 지난해 10%까지 성장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 변화”라며 “바뀌는 고객의 취향을 맞출 만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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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맑음’, 한우, 배는 ‘흐림’…2016년 설 선물 가격은?

    사과만 ‘맑음’, 한우와 굴비, 배는 모두 ‘흐림’. 인기 있는 설 선물세트의 올해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롯데마트가 6일 내놓은 ‘설 선물세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한우 선물세트의 1㎏당 가격은 지난해 4만9167원에서 올해 6만4500원으로 31.2% 올랐다. 이에 따라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 2.4㎏에 11만8000원에 팔았지만 올해는 용량이 그보다 적은 2.0㎏짜리가 12만9000원이 됐다. 냉동 한우 갈비세트 역시 지난해 설보다 1만 원 오른 15만5000원에 내놓았다. 굴비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00g당 1만2545원이던 굴비 판매가가 올해는 1만2800원이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우는 사육두수 감소, 굴비는 어획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특히 굴비는 준비해 둔 물량이 조기에 동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과일류는 품목별로 가격 등락이 엇갈린다. 생산량이 늘어난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올해 4만9000원으로 지난해(5만4000원)보다 떨어졌다. 배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2000원 오른 4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167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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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도심 비즈니스호텔 ‘우후죽순’…관광객 유치경쟁 막 올라

    서울 도심에 비즈니스호텔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호텔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롯데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시티호텔’ 중 7번째다. 롯데호텔은 일주일 뒤인 12일에 이 곳에서 직선거리로 600m 가량 떨어진 서울 명동역 가까이에 새로운 호텔 브랜드인 ‘L7 명동’ 영업을 시작한다.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로 430개 객실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 스마트TV를 설치하고, 객실 제어와 청소 요청도 TV리모콘으로 할 수 있게 했다. 고객 유형에 따라 기업 고객은 16~25층, 일본 여행객은 5~9층, 중국 단체 관광객은 10~15층을 쓰도록 했다. 숙박 요금은 스탠다드룸 기준으로 1박에 15만 원 안팎이다. 롯데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최근 서울 도심의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5월에 서울 중구 퇴계로에 비즈니스호텔인 ‘티마크 그랜드 호텔’의 문을 열고 중국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 호텔 체인인 루브르호텔그룹은 내년 1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골든튤립 엠 호텔’의 문을 연다. 신라호텔은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신라스테이 광화문’을 개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문을 여는 비즈니스호텔의 공통점은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관광지로 선호하는 서울 명동 주변이라는 점”이라며 “비슷한 지역에 여러 호텔이 한꺼번에 오픈하는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백연상기자 baek@donga.com}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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