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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여야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투표해야 이긴다”며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여야 모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모으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를 꼭 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모이자, 투표하자“며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들이 다 나와서 투표하자”고 독려했다. 국민의힘도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국민의힘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국민의힘이) 유리하다”며 “사전투표를 걱정하는 일 없도록 전 과정을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하겠다”고 투표를 호소했다.여야가 일제히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의 사전투표 전략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29일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는 본투표를, 송언석 원내대표는 사전투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당 지도부에 ‘전략적 분산 투표’를 제언했다며 “당 지도부 일부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당대표는 본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을 겨냥해 ‘안심하고 3일 투표’ 등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일부 강성 지지층은 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사전투표보다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후보자들도 사전투표에 나선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등이 사전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전투표율이 어느 진영에 유리 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선거 중 사전투표율(36.93%)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6일 앞둔 시점에서 경북과 대구는 우세, 서울 강원 대전 충남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선거는 경합으로 분류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경우 대구 달성군은 우세, 울산 남구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는 28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과 충남 지원 유세로 시작된 장동혁 대표의 선거 초중반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원을 중심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그 흐름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했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들의 열정적인 선거 운동과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이 더해져 지지층 결집으로 곳곳에서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대통령의 죄를 지우기 위한 재판 취소에 맞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또 “오만한 이재명 정권으로부터 내 집 내 재산 내 월급을 지키는 선거”라며 “전세는 소멸하고 월세는 폭등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하는 수도권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트리플 지옥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자격 미달 후보들로부터 내 지역을 지켜내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보수 단일화 관련해서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울산 시장 선거 상황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그는 “어제 우리당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교감한 것으로 들었는데 두 후보간 접점이 찾아질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역할이 있다면 유연하고 열린 자세로 찾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경우 “이 자리를 빌어 (무소속) 박맹우 후보님께서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단일화를 촉구했다.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서는 “박민식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해서 입장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는 당 후보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부산 북구에 출마한 우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와 재보궐 선거에 나선 박 후보와 함께 원팀으로 선거 운동을 끝까지 치열하게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화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한편 정 본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지방 일정에 대해 “대통령의 최근 지방 행보는 관권선거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 같다는 시중의 목소리가 많다”며 “이 대통령과 청와대 잠모진들은 선거 개입, 관권 선거 논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지원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선거 판이 뒤집어지니 ‘아무말 대잔치’를 시작했다”고 반발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함께 유세를 다녔다.이날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가는 곳마다 수많은 국민들이 모여 환영하고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대해 각각 ‘억까(억지로 까다)’, ‘악을 쓴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후쿠시마 괴담 등을 열거하며 “민주당이야말로 부끄러움을 아는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사법개혁안 추진 등을 비판하며 “이재명과 추미애의 사법 파괴로 우리 국민들은 두고두고 피해를 보게될 것이다. ‘평생 사죄해야 할 일’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님 다니시는 거 보니 많이 부럽나”라며 “부러우면 이미 진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이자 우방인 중동국가 오만을 향해 공개적으로 “폭파” 할 수도 있다며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오만이 미국을 지원하지 않으면 우방국도 공격할 수 있다는 일종의 협박이다.27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오만을 공개적으로 폭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그의 ‘협박 리스트’에 추가된 미국의 우방국이다.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공동 통제권을 갖는 단기 합의를 수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그는 “해협은 모든 나라에 열려 있어야 한다”며 “오만은 다른 모든 나라처럼 행동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오만을 폭파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전임 대통령 또는 상대 후보에 대해 미국을 온갖 해외 전쟁, 심지어 제3차 세계 대전까지 일으킬 ‘성급한 개입주의자’들로 묘사하며 신나게 비난한 사실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막상 대통령이 된 뒤에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외국에 대한 군사개입 위협이나 실제 공격을 남발하고 있다”고 전했다.CNN은 전 세계 인구 11명 중 1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위협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그가 재임 중 군사 위협을 가하거나 실제 공격한 나라는 최소 15개국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인구로는 전 세계의 11분의 1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놀라울 정도로 호전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나라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하거나 위협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해 5월 0.25%포인트 내린 후 1년째, 금통위 기준 8연속 동결이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취임 후 첫 금통위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첫 회의에서 ‘동결’을 선택했다. 한은 총재 부임 이후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사례는 이창용 전 총재(2022년 5월 금통위)가 유일하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작년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7월 16일) 전까지 약 1년 동안 연 2.50%로 고정된다.금통위가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운을 띄웠다. 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금통위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2.6% 올라 목표 수준(2.0%)보다 높았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로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후반으로 올려 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에 대해 “‘더불어통진당’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범죄자들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전날 김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합의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전과 4범 김경수 후보와 전과 2범 전희영 후보의 ‘도합 전과 6범 범죄자 야합’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애초에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으로 선거 민주주의를 파괴해 도지사직을 상실한 자가 8년 만에 또다시 도지사직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헌법에 대한 전면 도발”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경남도민을 향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더불어통진당의 드루킹 범죄 야합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에서도 ‘더불어통진당’의 거래 야합이 시도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오로지 이권 나눠먹기를 위해 반칙과 꼼수를 서슴지 않는 민주당과 통진당 후예들의 반헌법적 야합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단일화 결과는 28일 발표된다. 여론조사 결과 패배한 후보가 오후 6시 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이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미군과 호르무즈 해협 상선 교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이란의 한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군이 이란 드론 여러 대도 요격해 격추했다”고 밝혔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 관련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돌아가 끝장내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협상 타결과 결렬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AP통신에 따르면 그는 “그들은(이란은)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며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지만,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간 선거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장기전 가능성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그(트럼프)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 우리는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저는 중간선거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미국의 인기 드라마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을 맡았던 배우 고(故) 매슈 페리에게 마약류를 과다 주사한 비서가 징역 3년 5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검찰은 이 비서가 페리의 마약 공급책이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은 페리의 비서 케네스 이와마사에게 징역 3년 5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2년간의 보호관찰, 벌금 1만 달러(약 1500만 원) 처분도 내렸다. 이와마사는 페리의 집에 입주해 살았던 비서다. 그는 페리에게 마약류로 간주되는 케타민을 의료 지식 없이 반복적으로 주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페리가 숨진 날에는 3차례에 걸쳐 과량의 케타민을 주사하고 집을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페리의 지인과 한 의사로부터 케타민을 사는데 수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와마사는 법정에서 페리의 유가족들에게 “영원히 후회할 불법적인 행동을 한 것을 반성한다”며 “여러분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페리는 사망 전 지속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다가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3년 10월 28일 케타민 과다 투여로 인해 욕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서울 강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12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은 공사장 배수관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3명을 구조했다. 이 중 60대 남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다른 2명도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 LG전자 소속 직원 2명에게 칼부림을 벌인 한 협력업체 직원이 27일 경찰에 붙잡혔다. 흉기에 찔린 직원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마곡동 LG전자 마곡업무센터 2층에서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각각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피해자들은 각각 옆구리와 팔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한 60대 남성 용의자는 오전 11시 50분경 서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서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피해자와 용의자 간 관계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용의자는 LG전자 직원들과의 업무 갈등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삼성전자 노조가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27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총선거인 6만5593명 중 4만6142명(73.7%)이 합의안에 찬성했다. 찬반투표 참여 비율은 95.5%로 6만26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공동교섭단에는 반도체 중심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와 비(非)반도체 중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참여했다. 또 다른 비반도체 중심의 동행노동조합(동행노조)은 투표권을 부여받지 못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파업 직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노사가 본교섭을 시작한 지 156일 만에 사상 초유의 반도체 파업 위기를 넘긴 것이다. 그리고 이날 노조 규약에 따라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서 잠정합의안은 최종 확정됐다.합의안 가결로 삼성전자 내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1인당 최대 6억 원가량의 성과급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연구소·경영지원 등의 DS 공통조직 직원은 1인당 4억7000만 원, 파운드리·시스템LSI 소속은 2억1000만 원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모바일, 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들은 연봉의 최대 50%가 한계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외에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게 된다. 이 때문에 DS 부문과 DX 부문 간 성과급 등에 대한 노노(勞勞)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투표에 참여한 제2노조인 전삼노의 찬성률은 과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삼노 조합원 7283명의 합의안 찬성률은 21.1%에 그쳤다. 반대하는 인원은 5747명으로, 찬성(1536명) 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반면 반도체 직원 중심인 초기업노조에서는 5만5333명이 투표에 참여해 4만4606명(80.6%)이 찬성표를 던졌다. DX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제3노조인 동행노조도 전날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재용 동행노조 위원장은 “성과에 따른 보상을 탐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울타리 안에서 불합리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합의는 주주 권리 침해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는 성과급 잠정합의가 위법이며 사업 성과의 처분권은 주주총회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K하이닉스가 27일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500조 원)를 넘어섰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27일 오전 9시 3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06% 오른 2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589조 3263억 원에 달한다.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등극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6일 한국 기업 최초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삼성전자도 오전 9시 48분 기준 전일 대비 6.77% 오른 31만9000원을 기록하며 급등하고 있다.국내 반도체주의 급등은 전날 미국 증시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전날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0% 가까이 급등했다.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19.3% 오른 895.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조 달(약 1500조 원) 를 돌파하기도 했다.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AMD 주가도 이날 7.78% 오르며 시총 8216억 달러(약 1025조 원)를 기록했다.미국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급등은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투자 보고서가 결정적인 배경이었다.USB는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기존 535 달러에서 1625 달러로 3배 이상 올리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순항을 낙관했다.반도체주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급등하며 84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장중 8400 고지를 밟은 것은 사상 최초다.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376.16포인트(4.67%) 상승한 8423.67을 기록했다.장 시작과 함께 선물 시장도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도 발동되기도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북한 여자 축구클럽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 리유일 감독이 23일 ‘북측’이라는 표현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중단했다. 그는 전날에도 내고향과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경기를 ‘한일전’에 빗댄 취재진의 질문을 문제 삼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 감독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든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마찰을 빚었다.기자회견 내내 굳은 표정으로 답변을 이어가던 리 감독은 국내 취재진이 “‘북측’ 여자 축구의 수준이 높다”고 운을 떼자 기자회견을 중단했다. 내고향 측 통역관은 리 감독의 말을 전하며 “국호를 제대로 불러달라”며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신 ‘북한’이 사용되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국내 취재진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는 내고향 선수들에게도 어떠한 이야기도 들을 수 없었다. 리 감독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도 우승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채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말다툼을 벌이다 동료 직원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괴산경찰서는 23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충북 증평군의 한 제조업체 통근버스 기사인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경 자신의 회사 안에서 동료기사(6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의자는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가방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항 방침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그룹 에프엑스 출신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을 또 다시 저격했다.설리의 친오빠는 22일 인스타그램에서 “나한테는 37분짜리 동생 전 매니저와 통화한 녹취가 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취와 관련해 김수현과 그의 사촌형 이사랑(이로베) 감독 등의 실명을 언급하며 “동생의 당시 좋지 못한 사생활 일부까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묻고 싶은 게 좀 많은데 어머니 생각해서 참고 있는 것”이라며 “1년 전에는 영화만 조금 건드리고 말았지만 난 이걸 앞으로도 쓰고 싶지 않다. 허위 따위는 없음을 미리 알려드림”이라고 덧붙였다.설리의 오빠는 21일에도 “다시 기어 나오는 순간 2차전이다. 선택은 네가 하는 거야”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허위로 판단한 것에 따른 반응이었다. 당시 누구를 대상으로 남긴 글인지 묻는 네티즌의 질문에 그는 “별에서 온 놈 하나 있다”며 김수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연상시키는 답변을 남겼다.앞서 지난해 설리의 오빠는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설리가 베드신과 노출신을 강요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수현과 이사랑(이로베) 감독에게 입장을 요구한 바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대구의 한 고속버스터미널에 정차한 버스 화물칸에서 대형 뱀이 발견돼 소동을 빚었던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 10분경 동대구에서 출발해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 임시 정차한 시외버스 화물칸에서 여행 가방을 둘러싸고 있던 대형 뱀이 발견됐다.이 뱀은 택배 상자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뱀을 포획해 임시 보관 후, 대국 북구청에 인계했다. 뱀 주인은 당시 버스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택배 상자에 뱀을 넣어 누군가에게 전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에 있던 대형 뱀으로 인한 별도의 다른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가 23일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전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 여사 등 참석자들과 환담을 가졌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환담에는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권 여사는 이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하며 “잘 오셨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 대통령 부부가 진영읍에서 점심 식사를 한 것을 두고 “역시 이 대통령답다고 생각했다”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주민들도 무척 반가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맛있게 먹고, 주민들께 인사도 드리고 왔다”고 화답했다.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너무 잘하고 있다”며 따뜻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여사님들께서 어떻게 역할을 해 오셨는지 많이 찾아보고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해마다 봉하마을을 찾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주가 상승 등 이 대통령의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출시 첫날 온라인 판매 물량이 완판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도 가입해보려 했는데 순서가 오기 전에 마감돼 놓쳤다”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23일 전남 해남군의 한 임야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 교관(29)과 학생(24)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경비행기는 오후 3시 10분경 전남 해남군 문내면의 한 임야에 떨어졌다. 경비행기는 초당대학교 소속이다. 해당 경비행기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40분 이륙해 산이비행장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당국은 20명의 인력과 8대의 장비 등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구조 당시 동승자였던 학생은 의식 저하 상태였고, 교관은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당국은 정확한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인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이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정상에 올랐다.내고향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44분 주장 김경영이 결승 골을 터트렸다.이로써 내고향은 처음 출전한 AWCL에서 챔피언에 올라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챙기게 됐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속 결승 골을 넣어 우승을 이끈 김경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AWCL은 2년 전 AFC가 여자 축구 활성화라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출범한 대회다. 올해 1월 대한축구협회는 AFC에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전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고, 3월 수원FC 위민이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개최권을 가져왔다.앞서 내고향은 북한 여자 축구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여자 축구대표팀으로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내고향은 20일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여자 축구 클럽 간 첫 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2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2026 AFC-AWCL 여자 축구 공동응원단’이 관중석을 메웠다. 경기장 주변 도로에는 내고향 선수단의 방한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헤어진 지 30년이 지난 옛 남자 친구에게 갑자기 선물을 보내고 반복적으로 연락을 시도한 5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 여성은 상대방의 분명한 거부 의사에도 계속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동욱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여성(54)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약 30년 전 교제했던 남성에게 2024년 6월 연락을 시도하며 향수 선물을 보냈다.남성이 “더는 전화하지 말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남성의 사무실로 13회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하는 등 스토킹을 했다. 이 일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여성은 정식재판을 청구해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7차례에 걸쳐 피해자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법정에서 “합의 또는 고소 취소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다”라거나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연락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