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박영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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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전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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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91%
검찰-법원판결6%
역사3%
  • 정읍서 힙합-물놀이 한 번에 즐기세요

    31일 전북 정읍시는 8월 8∼10일 정읍천 어린이축구장 일원에서 ‘2025 정읍 물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힙합과 물놀이가 어우러진 정읍의 대표 여름 축제다. 여름, 젊음, 힙합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펑크록, 랩, 벨리댄스, 탭댄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8일에는 대한민국 1세대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과 힙합 그룹 ‘긱스’의 멤버 릴보이,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우디 고차일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9일에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청춘 뮤직 페스타를 비롯해 스트리트 댄스 파티, 줌바 댄스 파티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과 록 공연, 탭댄스, 벨리댄스 무대가 준비됐다. 물총 대전, 황금볼을 찾아라, 얼음 오래 버티기 등 무더위를 날릴 이벤트도 마련됐다. 무대 앞에는 어린이용 풀과 성인풀이 설치돼 관객들이 공연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미로분수 주변에서는 워터풀과 에어바운스 시설도 운영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며 레이저 조명과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이 여름밤 정취를 더한다. 불볕더위에 대비해 선풍기와 냉풍기, 얼음 생수 등을 갖춘 무더위 쉼터도 운영되며, 구급차를 배치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물빛축제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정읍천을 배경으로 빛과 물, 여름과 젊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라며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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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익산’ 속도 낸다

    전북 익산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익산시는 출산과 보육, 돌봄 지원 등 ‘익산형 육아 지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익산시는 출산 전후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통해 아동 친화 도시를 지향하며 저출산·고령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미루는 가정을 위한 지원금이 마련돼 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100만 원, 둘째는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최대 1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준다.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때는 최대 3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두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에는 월 10만 원의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최장 60개월까지 지원한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에는 기저귀·분유 구매비와 산모 건강관리비도 지원해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공공 보육 기반 강화와 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올해 3곳의 국공립 어린이집 문을 연 데 이어 4억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46곳의 노후 어린이집 보강 사업을 진행했다. 익산시는 현재 22개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내에 2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생후 3개월∼12세 아동을 대상으로는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 아이돌보미가 각 가정을 찾아가 놀이·학습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 자녀는 본인부담금 70%, 둘째 이상은 이용 요금 전액을 지원한다. 올 상반기(1∼6월)에만 450명이 혜택을 받았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부모의 생업으로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전북형 SOS 돌봄센터를 비롯해 365일 운영되는 하나돌봄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47곳의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우리 마을 돌봄공동체, 공동육아나눔터 등의 운영을 지원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엔 도시락도 제공한다. 익산시는 어린이의 결식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방학 초등 돌봄 도시락 공급 사업’을 추진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하도록 돕고 있다. 양육비 부담도 줄여준다. 0∼2세 영아에겐 필요경비 본인부담금 월 2만 원을, 3∼5세 유아에겐 전북도 시책 사업을 통해 월 14만1000원을 각각 지원해 부모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2곳을 통해 장난감 대여, 놀이 체험,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육아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익산시는 올해 ‘수도산 장난감도서관’을 추가로 문을 열어 장난감을 사는 데 들어가는 육아비용 지출을 줄여줄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줄이고,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촘촘한 보육·돌봄 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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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천서 여름·젊음·힙합 키워드 정읍 물빛 축제

    31일 전북 정읍시는 8월 8~10일 정읍천 어린이축구장 일원에서 ‘2025 정읍 물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힙합과 물놀이가 어우러진 정읍의 대표 여름 축제다. 여름, 젊음, 힙합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펑크록, 랩, 밸리댄스, 탭댄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개막일인 8일에는 대한민국 1세대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과 힙합 그룹 ‘긱스’의 멤버 릴보이,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우디 고차일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9일에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청춘 뮤직 페스타를 비롯해 스트리트 댄스 파티, 줌바 댄스 파티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과 록 공연, 탭댄스, 밸리댄스 무대가 준비됐다.물총 대전, 황금볼을 찾아라, 얼음 오래 버티기 등 무더위를 날릴 이벤트도 마련됐다. 무대 앞에는 어린이용 풀과 성인풀이 설치돼 관객들이 공연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미로분수 주변에서는 워터풀과 에어바운스 시설도 운영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며 레이저 조명과 LED 경관 조명이 여름밤 정취를 더한다.불볕더위에 대비해 선풍기와 냉풍기, 얼음 생수 등을 갖춘 무더위 쉼터도 운영되며, 구급차를 배치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다.이학수 정읍시장은 “물빛축제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정읍천을 배경으로 빛과 물, 여름과 젊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라며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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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주기별 맞춤형 지원…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박차

    전북 익산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익산시는 출산과 보육, 돌봄 지원 등 ‘익산형 육아 지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익산시는 출산 전후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통해 아동 친화 도시를 지향하며 저출산·고령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우선,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미루는 가정을 위한 지원금이 마련돼 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100만 원, 둘째는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최대 1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준다.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때는 최대 3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두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에는 월 10만 원의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최장 60개월까지 지원한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에는 기저귀·분유 구매비와 산모 건강관리비도 지원해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공공 보육 기반 강화와 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올해 3곳의 국공립어린이집 문을 연 데 이어 4억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46곳의 노후 어린이집 보강 사업을 진행했다. 익산시는 현재 22개인 국공립어린이집을 연내에 2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생후 3개월~12세 아동을 대상으로는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 아이돌보미가 각 가정을 찾아가 놀이·학습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 자녀는 본인부담금 70%, 둘째 이상은 이용 요금 전액을 지원한다. 올 상반기(1~6월)에만 450명이 혜택을 받았다.익산시는 이와 함께 부모의 생업으로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전북형 SOS 돌봄센터를 비롯해 365일 운영되는 하나돌봄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47곳의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우리 마을 돌봄공동체, 공동육아나눔터 등의 운영을 지원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엔 도시락도 제공한다. 익산시는 어린이의 결식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방학 초등 돌봄 도시락 공급 사업’을 추진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하도록 돕고 있다.양육비 부담도 줄여준다. 0~2세 영아에겐 필요경비 본인부담금 월 2만 원을, 3~5세 유아에겐 전북도 시책 사업을 통해 월 14만1000원을 각각 지원해 부모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육아종합지원센터 2곳을 통해 장난감 대여, 놀이 체험,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육아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익산시는 올해 ‘수도산 장난감도서관’을 추가로 문을 열어 장난감을 사는 데 들어가는 육아비용 지출을 줄여줄 예정이다.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줄이고,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촘촘한 보육·돌봄 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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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서 폭염경보속 밭일 나간 80대 숨져

    “어머니가 밭에 나가신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됩니다.” 29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8분경 이런 신고가 접수됐다. 즉각 출동한 구급대가 하동군 적량면의 한 밭에 쓰러져 있는 80대 여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이 여성은 당일 오전 10시경 밭일에 나섰으며,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은 23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이 여성이 숨진 28일은 낮 최고기온이 36.9도에 달했다. 연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11시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7명)과 비교해 2.5배 이상 발생했다.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전북 김제시 공덕면에서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24일 오후 1시 30분경 한 하천 인근에서 측량 작업 중이던 50대 A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뒤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고압 가스관 매설지역에서 배관 수심을 측정하던 A 씨의 체온은 40도를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등산 등 실외 활동 중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19분경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야산에서 산행하던 80대 남성이 고열로 사망했다. 이례적인 더위 속에 가축도 올해 103만5859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654마리)과 비교해 피해가 6배 이상으로 불어난 수치다. 양식 어류도 2030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위기 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3일 이상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28일 중대본 회의를 연 정부는 올해 산불과 폭우 피해를 본 경북지역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우선 관리하고, 호우 피해 복구·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하동=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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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 띠뱃놀이 창작무용 ‘고섬섬’… 독일 관객 사로잡았다

    전북도는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2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창작무용 ‘고섬섬’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고섬섬은 부안 위도에서 전승되는 국가무형문화재 ‘띠뱃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창작무용이다. 지역의 공동체 정신과 삶의 내력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했다. 도립국악원과 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독일 현대극의 거장 아힘 프라이어 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해 마련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독일 외교관들, 문화예술계 인사, 재독 동포, 일반 관람객 등 1300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전통의 감성과 공동체의 서사를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고, 재독 한인들에게 고국의 정서를 전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 전북이 보유한 고유 문화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과 세계 무대와의 소통 역량을 동시에 증명한 계기가 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이 금메달을 딴 베를린에서 여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전북이 전통 공연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독일 외교관, 현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공식 리셉션도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는 전북 전통예술을 소개하고, 지속해서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김 도지사는 “이번 베를린 공연은 문화 올림픽에 도전하는 전북의 저력과 가능성을 알린 상징적인 행사였다”며 “전북의 예술적 자산을 세계와 나누면서 문화 외교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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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조례 제정

    전북 고창군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창군은 지역에 사는 청년의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창군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조례에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의 원칙과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청년친화도시위원회 설치, 기초조사 및 정책연구, 홍보 및 교육, 성과 평가 및 재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고창군은 청년이 지역 내에서 자립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년간 ‘청년친화도시’ 3곳을 선정해 재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올해 2월 첫 도시로 서울 관악구와 부산 부산진구, 경남 거창군을 지정했다. 고창군도 조례 제정을 계기로 청년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와 균등한 고용·교육 기회 보장, 청년이 행복한 정주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청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조례 제정은 고창군이 청년을 지역의 주체로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청년이 고창에서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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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일 나간 80대女, 4시간만에 숨져…폭염에 인명피해 잇따라

    “어머니가 밭에 나가신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됩니다.”29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8분경 이런 신고가 접수됐다. 즉각 출동한 구급대가 하동군 적량면의 한 밭에 쓰러져 있는 80대 여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이 여성은 당일 오전 10시경 밭일에 나섰으며,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은 23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이 여성이 숨진 28일은 낮 최고기온이 36.9도에 달했다.연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8일 밤 11시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7명)과 비교해 2.5배 이상 발생했다.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전북 김제시 공덕면에서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24일 오후 1시30분경 한 하천 인근에서 측량 작업 중이던 50대 A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이틀 뒤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고압 가스관 매설지역에서 배관 수심을 측정하던 A 씨의 체온은 40도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등산 등 실외 활동 중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19분경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야산에서 산행하던 80대 남성이 고열로 사망했다. 이례적인 더위 속에 가축도 올해 103만5859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654마리)과 비교해 피해가 6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양식 어류도 2030마리가 폐사했다.행안부는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위기 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3일 이상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28일 중대본 회의를 연 정부는 올해 산불과 폭우 피해를 본 경북지역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우선 관리하고, 호우 피해 복구·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하동=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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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고창군,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 제정

    전북 고창군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창군은 지역에 사는 청년의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창군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29일 밝혔다.조례에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의 원칙과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청년친화도시위원회 설치, 기초조사 및 정책연구, 홍보 및 교육, 성과 평가 및 재정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창군은 청년이 지역 내에서 자립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국무조정실은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년간 ‘청년친화도시’ 3곳을 선정해 재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올해 2월 첫 도시로 서울 관악구와 부산 부산진구, 경남 거창군을 지정했다. 고창군도 조례 제정을 계기로 청년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와 균등한 고용‧교육 기회 보장, 청년이 행복한 정주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청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심덕섭 고창군수는 “조례 제정은 고창군이 청년을 지역의 주체로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청년이 고창에서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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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무대 오른 전북 전통 공연 ‘고섬섬’ 박수갈채

    전북도는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27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창작무용 ‘고섬섬’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고섬섬은 부안 위도에서 전승되는 국가무형문화재 ‘띠뱃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창작무용이다. 지역의 공동체 정신과 삶의 내력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했다. 도립국악원과 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독일 현대극의 거장 아힘 프라이어 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해 마련됐다.김관영 전북도지사,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독일 외교관들, 문화예술계 인사, 재독 동포, 일반 관람객 등 500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전통의 감성과 공동체의 서사를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고, 재독 한인들에게 고국의 정서를 전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전북이 보유한 고유문화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과 세계 무대와의 소통 역량을 동시에 증명한 계기가 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이 금메달을 딴 베를린에서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전북이 전통 공연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독일 외교관, 현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공식 리셉션도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는 전북 전통예술을 소개하고, 지속해서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김 도지사는 “이번 베를린 공연은 문화올림픽에 도전하는 전북의 저력과 가능성을 알린 상징적인 행사였다”며 “전북의 예술적 자산을 세계와 나누면서 문화외교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25일 출국한 전북 출장단은 31일까지 독일과 캐나다를 연이어 방문해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국제 교류, 과학기술 협력 등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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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군서 무더위 날릴 물놀이 페스티벌

    전북 임실군은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임실 아쿠아 페스티벌’이 치즈테마파크 장미원 이벤트 광장에서 26일 시작됐다고 28일 밝혔다. 아쿠아 페스티벌은 8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초대형 돔(50mX30m)이 설치돼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 체험 콘텐츠는 물론이고 음악 공연과 이색 이벤트도 함께 선보인다. 높이 10m, 길이 50m에 달하는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대형 풀, 중형 풀, 유아 풀, 중형 슬라이드 등 다양한 크기의 풀장이 마련됐다. 또한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에어컨 쉼터, 몽골 텐트, 파라솔, 캠핑 텐트 등 그늘 쉼터와 샤워실, 먹거리 부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주말에는 어린이 DJ 파티와 K팝 공연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린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일반 8000원, 임실군민 6000원이며, 오후 2시 이후 입장하면 2000원이 할인된다. 입장권 구매 시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상당의 교환권도 제공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아쿠아 페스티벌이 전국의 가족 단위 관광객 여러분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축제장을 찾는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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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보석박물관 “전통 장신구의 멋 느껴보세요”

    전북 익산보석박물관은 10월 9일까지 ‘전통 장신구, 한국 고유의 멋 부림’ 기획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보석과 귀금속의 매력을 조명해 오늘날 K문화의 원조 격인 우리 선조의 예술성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재질별로 분류한 전통 장신구 7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 ‘보석류’, 2부 ‘금속류’, 3부 ‘기타류’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보석류에서는 신분과 품격을 상징하는 ‘옥’을 비롯해 산호, 호박, 수정, 진주 등으로 만든 장신구가 전시된다. 금속류에서는 유연한 금속의 질감과 섬세한 세공미를 느낄 수 있는 금박댕기, 금관자, 은대구 등 금·은·동으로 만든 장신구가 소개된다. 기타류에서는 대모, 흑단, 대나무, 흑각으로 제작된 갓끈, 비녀 등 장신구를 통해 재료의 다양성과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10분이다.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석박물관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장신구의 주재료인 보석과 귀금속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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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군 8월 10일까지 아쿠아 페스티벌

    전북 임실군은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임실 아쿠아 페스티벌’이 치즈테마파크 장미원 이벤트 광장에서 26일 시작됐다고 28일 밝혔다. 아쿠아 페스티벌은 오는 8월 10일까지 이어진다.초대형 돔(50mX30m)이 설치돼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 체험 콘텐츠는 물론 음악 공연과 이색 이벤트도 함께 선보인다.높이 10m, 길이 50m에 달하는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대형 풀, 중형 풀, 유아 풀, 중형 슬라이드 등 다양한 크기의 풀장이 마련됐다. 또한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에어컨 쉼터, 몽골 텐트, 파라솔, 캠핑 텐트 등 그늘 쉼터와 샤워실, 먹거리 부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주말에는 어린이 DJ 파티와 K-팝 공연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린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입장료는 일반 8000원, 임실군민 6000원이며, 오후 2시 이후 입장하면 2000원이 할인된다. 입장권 구매 시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상당의 교환권도 제공된다.심민 임실군수는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아쿠아 페스티벌이 전국의 가족 단위 관광객 여러분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축제장을 찾는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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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군, 장계-계남면에 공공임대주택 220채 건립한다

    전북 장수군이 지역 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장수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756억 원을 들여 장계면과 계남면에 220채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수군은 이를 위해 장계면 마을 정비형 공공임대주택과 계남면 고령자 복지주택 건설을 위한 편입 토지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이들 공공임대주택은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장계면 공공임대주택은 전용면적 26㎡형 50채, 36㎡형 60채, 46㎡형 30채로 구성된다. 계남면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31㎡형과 41㎡형 각 40채의 고령자 복지주택으로 설계된다. 특히 계남면의 임대주택에는 고령자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1200㎡ 규모의 사회복지관이 함께 들어선다. 장수군과 LH는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완료하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두 곳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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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 공연-칵테일… 낭만 가득 부안의 밤

    억겁의 세월 파도와 부딪히며 깎이고 씻겨 만들어진 기이한 절벽과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낙조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까지. 전북 대표 여름 관광지인 부안군이 휴가철을 맞아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관광객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안군은 다음 달 2일부터 17일까지 ‘2025 변산 비치펍’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변산 비치펍은 낮에는 해수욕장의 자연을, 밤에는 감성 콘텐츠를 즐기는 ‘부안형 야간 체류 관광’ 모델이다.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진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비치펍에서는 행사 기간 내내 해변에 마련된 바에서 이국적인 남미 감성의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라이브 칵테일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주말에는 삼바·재즈 밴드 공연을 비롯해 DJ 댄스파티도 열린다. 쏟아지는 별빛을 지붕 삼아 전설의 고향, 맘마미아 등 국내외 유명 영화를 볼 수 있는 비치 시네마도 운영한다. 줄포만 노을빛 지방 정원에서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안군은 관광객들이 정원을 걸으며 루드베키아, 리아트리스, 버들마편초 등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수상 체험, 자전거 타기, 3색 소금 만들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한낮 무더위를 피하고 싶은 관광객을 위한 전시회도 마련했다. 천년 고려청자의 멋을 만나볼 수 있는 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도자기 따라 민화 산책’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 10월까지 진행된다. 청자와 함께 조선 후기 책거리 민화 병풍·액자 등이 전시돼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부안군 대표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관광택시도 운영한다. 부안군은 8월 말까지 관광택시 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택시 1대당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다. 3시간 코스는 기존 6만 원에서 3만 원으로, 5시간 코스는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6시간 코스는 12만 원에서 6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정에 따라 중간 합류나 도착지 지정도 가능해 휴가객의 계획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관광택시를 이용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후기를 작성하면 기념품도 준다. 부안군의 관광명소를 돌아보고 선물도 받는 모바일 도장 찍기 여행도 진행한다. 부안군은 이와 함께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전해 줄 해설사를 주요 관광지에 배치해 운영한다. 내소사, 수성당, 청장박물관 등 원하는 관광지를 선택해 사전 예약을 하면 무료로 해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에는 물놀이에 안성맞춤인 해수욕장부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관광명소가 많다”며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좋은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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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기업-1전담공무원’ 현장서 문제 바로 해결… 전북 全지자체 시행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허가를 받으려면 예전엔 자치단체를 몇 번씩이나 찾아가야 했잖아요. 지금 전북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전북 완주군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을 운영하는 성도경 비나텍 대표는 과거엔 행정 지원이나 허가를 받기 위해 직접 서류를 들고 관청을 찾아다녀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설비 증설과 직원 채용 문제와 관련된 행정 업무를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해결했다. 기업 전담 공무원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성 대표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와서 도와주니 회사 운영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기업 운영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기업 전담 공무원 500명→2797명전북도가 민선 8기부터 시행 중인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는 공무원이 기업별로 전담해 현장 애로사항을 밀착 지원하는 제도다. 흔히 기업과 행정이 대치하거나 정부 규제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데, 전북도는 행정의 무게중심을 ‘현장’으로 옮기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이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행정은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도정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재정자립도가 하위권(2022년 기준 23.8%)에 머물고, 수도권·영남권에 비해 산업 기반이 열악한 전북의 현실을 반영한 전략이기도 하다. 전북도는 제도 시행 전, 과거 기업 전담 창구나 상담센터 등 유사 정책들이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돼 일회성에 그쳤던 점을 문제로 진단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기업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업무 전 과정을 설명서화했다. 전담 공무원은 매달 1차례 이상 기업을 방문하고 주 1회 이상 유선 상담을 진행한다. 응대 내용은 시스템에 입력돼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무 연속성이 유지된다. 또 기존 ‘부서 지정-처리-안내’ 중심 구조는 ‘부서 지정-관계기관 거버넌스 매칭-현장 방문·컨설팅-처리 안내-사후 관리’로 전환됐다. ‘기업애로 해소 거버넌스’ 체계다. 2022년 전북도청 공무원 500명으로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 도내 전 자치단체로 확대돼 총 2797명의 공무원이 2797개 기업과 동행하고 있다. 올 6월까지 4488건의 애로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2666건(59.4%)이 해소됐다. 추진 불가 52건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은 단기·중기 검토 사안으로 분류돼 후속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북도의 이 같은 시도가 지방이 먼저 변화하고 선도함으로써, 지역이 기업과의 동행 모델을 전국에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박태식 전북대 명예교수(경제학)는 “공무원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업무를 지원하는 구조는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여기에 행정과 기업 간의 견제 장치 같은 보완책만 갖춰진다면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맞춤 지원… 생산성 평균 68% 향상 전북도는 현장 밀착형 행정뿐만 아니라 기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체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다. 전북도는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 30명을 자문단으로 구성해 도내 중소기업에 파견했다. 이들은 공정 개선, 작업자 안전 강화, 생산 동선 최적화 등을 도왔다. 사업 시행 1년 만에 참여 기업 70곳의 생산성은 평균 68% 향상됐고, 품질은 56%,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중대재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며 작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프로젝트를 통해 어수선하던 현장이 정돈되고 나니 사업장이 안전해지고 제품 품질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유망 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부터 ‘전북 혁신 성공 벤처펀드’를 조성해 2024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22개 펀드에 8183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노동자와의 상생 생태계 조성도 병행된다. 자치단체와 기업,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상생 협의를 통해 현장 갈등을 사전 조율하고, 노동권익센터 운영,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노동 약자 대상 교육·법률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기업 지원 행정은 실제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민선 8기 이후 현재까지 전북도는 총 245개 기업과 15조990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2만489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기업 유치가 절실한 타 지역 자치단체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는 “낮은 재정자립도와 빠른 고령화,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넘기 위해 전북이 먼저 바뀌어야 했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확보한 자치 권한을 활용해 기업이 머무르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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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지방 재정 불균형 심화… 구조적 재정개편 이뤄져야”

    “지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조적 재정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4일 전북 전주시 도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는 1991년 부활 이후 지역 주민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국가 권력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분산되는 전환점을 만들어 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고시·사법시험·공인회계사 시험에 모두 합격한 ‘고시 3관왕’ 출신인 김 지사는 기획재정부 사무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책, 행정, 정치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그가 민선 8기 전북도지사로 취임한 뒤 가장 집중한 것은 ‘전북형 기업 지원 정책’이다.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공무원이 먼저 기업을 찾아가 어려움을 듣고 해결함으로써 기업 하기 좋은 지역, 기업이 머무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그것이 곧 도민의 삶과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직접 기업 현장을 누비며 공무원들을 독려한 결과, 기업과의 신뢰가 쌓였고 실제 투자로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국가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에서만 15개 기업으로부터 8조6000억 원을 유치했다”며 “전북이 관련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환경 개선과 함께 지난 3년 동안 김 지사가 전북도정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삼은 분야는 ‘새만금 개발’이다. 그는 “새만금을 첨단산업의 성능 시험장이자 규제 자유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려 왔다”며 “다른 지역에선 할 수 없는 기술과 산업을 먼저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만금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개발·규제·투자 기능을 하나로 묶어 기반 시설을 빠르게 깔 수 있는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도입이 시급하다. 각 부처에 흩어진 정책을 하나로 모아 추진할 새 정부 직속 전담반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로서 매일 현장을 다니며 민생 경제의 어려움, 지방 재정의 한계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대규모 추경을 편성한 것은 다행이지만 지방에 내려보낼 때 지방비를 매칭해야 하는 구조는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재정 불균형 심화를 우려하며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1995년 15조3000억 원이던 지방세수가 2023년 112조4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재정 불균형은 더 커지고 있다”며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을 35%까지 과감히 높이고, 지방교부세 산정 기준에 인구 감소, 고령화, 재정 취약도 등 지역별 특수성과 불균형 조정을 반영한 정성지표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올림픽 유치와 새만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북이 가는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 되도록, 도민과 민생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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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 수영 배워서 안전하게 물놀이 해요”

    전북도소방본부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안전수칙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폭염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재난으로,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물놀이를 하면 탈진이나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음주나 안전장비 없이 물에 들어가는 행위도 사망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이번 체험교육은 임실군에 위치한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된다. 구명조끼 착용법을 비롯해 생존수영, 급류 탈출, 물에 빠졌을 때의 대처법, 구명뗏목 탑승, 선박 탈출 등 물놀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실제처럼 구성해 실습 중심으로 교육한다. 교육은 9월까지 하루 3회 운영되며, 회당 최대 1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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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소방본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교육

    전북도 소방본부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안전 수칙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폭염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재난으로,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물놀이를 하면 탈진이나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음주나 안전 장비 없이 물에 들어가는 행위도 사망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이번 체험 교육은 임실군에 위치한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된다. 구명조끼 착용법을 비롯해 생존수영, 급류 탈출, 물에 빠졌을 때의 대처법, 구명뗏목 탑승, 선박 탈출 등 물놀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실제처럼 구성해 실습 중심으로 교육한다.교육은 오는 9월까지 하루 3회 운영되며, 회당 최대 1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이오숙 전북도 소방본부장은 “무더운 여름일수록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이 곧 전북의 안전이라는 각오로,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여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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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 스포츠 대회 3억 원 들여 144억 원 벌었다

    ‘자연 특별시’ 전북 무주군이 각종 스포츠 대회 개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주군은 올 상반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비롯한 17개의 도·전국 규모 스포츠 경기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3만3000여 명이 지역을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무주군은 이에 따라 숙박, 요식업, 교통, 서비스업 분야를 포함해 총 144억여 원의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무주군은 17개 대회 개최를 위해 3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무주에서는 올해 5월 4000여 명이 참가한 하프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6월 유소년 축구대회, 5월 차범근축구교실, 3월 전국 장애인사이클 대회 등이 펼쳐졌다. 특히 5월 하프 마라톤 대회는 코스 완성도, 안전관리, 주민 자원봉사와 호응도 등에서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주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각종 경기대회를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개최한다. 지역 상권과 연계해 참가 선수와 방문객에게 무주사랑상품권과 관광 시설 할인권 등을 제공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다양한 종목의 대회와 훈련을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무주군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무주가 ‘스포츠 강군’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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