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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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07-06~2025-08-05
정치일반52%
사회일반21%
국제일반13%
사고4%
정당2%
대통령2%
경제일반2%
미국/북미2%
남북한 관계1%
사건·범죄1%
  • 홍준표, 신당 창당 시사…“국힘 대체 정당 나올 것”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대체하는 새로운 보수 정당이 나올 것이라며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3일 홍 전 시장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 따르면 전날 한 지지자는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생명의 불이 꺼지는 듯하다”며 “새로운 보수 정당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보수가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남겼다.이에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대체 정당이 나올 것”이라며 “물극필반(物極必反·모든 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이라고 답했다.홍 전 시장은 같은 플랫폼에서 다른 지지자가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홍 전 시장)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고 하자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홍 전 시장이 정계 개편 국면에서 신당 창당을 통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3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이번 기회에 정리할 건 정리하고 새로 시작해 강건한 나라를 만들자”며 신당 창당설에 불을 지폈다.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30년 정치 인생을 오늘로 졸업하고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정계 은퇴 및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에는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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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의정갈등, 前정부 일방강행이 악화시켜…대화로 해결 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의정 갈등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 정책으로 초래됐다며 빠른 시일 안에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의정 갈등과 관련해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 해법을 묻는 질문에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대다수는 수련병원을 떠났고 의대생은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전 정부의 과도한 정책,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적 강행이 의료시스템을 많이 망가뜨리면서 국가적 손실이 매우 컸던 것 같다”며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 내야겠다”고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임명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어진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제가 가장 어려운 의제로 생각했던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 해답이 있을지 가능하면 찾아봐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의료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빠른 사태 해결과 신뢰를 강조한 정 후보자의 조속한 임명을 통해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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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징역 1년·집유 2년 확정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3일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상고심 선고 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유아인은 2020년 9월∼2023년 1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5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또 지난해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숙소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하고 유아인을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올해 2월 2심은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약 5개월 만에 석방됐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현재 약물 의존성을 상당 부분 극복한 것으로 보이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며 “5개월 넘게 구금 생활을 하며 범행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판시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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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이재명 대통령 7월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문 모두발언〈회복과 정상화 30일! ‘국민이 주인인 나라’, 책임지고 완수하겠습니다.〉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숨돌릴 틈도 없이 닻을 올린 새 정부가 어느덧 한 달을 맞았습니다.지난 30일은 국난의 파도를 함께 건너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중입니다.취임 후 ‘1호 지시’로 ‘비상경제점검TF’를 즉시 가동하여민생경제를 살릴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국가 재정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르게 30.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습니다. 국회에서의 신속한 추경안 통과로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의 마중물이 만들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 둘째, ‘민주 한국의 귀환’을 선포하며 국제무대에 복귀했습니다.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민주주의 복원, 경제 복원, 정상외교 복원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 덕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고, 외교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최대 현안 중 하나인 한미통상 협상 또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셋째, 주권자의 의사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국민주권정부’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국민추천제’와 ‘국민사서함’, 광주전남 타운홀미팅을 시작으로,전국 방방곡곡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넷째, ‘정의로운 통합’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이미 출범한 3대 특검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섯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며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첫발을 뗐습니다.접경지역 주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대남-대북 방송의 불안한 고리를 잘라낸 것을 시작으로,평화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선순환의 길을 복원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렵게 국가 정상화의 첫 물꼬가 트였지만, 아직 갈 길은 험하고 또 가파릅니다.안으로는 다방면에 겹겹이 쌓인 복합위기가,밖으로는 문명사적 대전환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남은 4년 11개월 동안,한 걸음 앞서 변화를 주도하며, 당면한 위기를 넘어 무한한 기회의 창을 열어젖히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민생 안정과 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처방을 총동원하겠습니다.오늘의 어려움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함께 잘 사는 세상’이 열립니다.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산업,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기술주도 성장이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우리 국민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확보하여 이를 통해 국부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영역에서 생산적 영역으로 유입되어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복원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원칙 아래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쓰겠습니다.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국토 균형발전’,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성 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협력·공생하는 ‘산업 균형발전’으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나가겠습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 쿠폰 지급에서 지역, 그중에서도 소멸 위기 지역을 더 배려한 것처럼 모든 국가 정책에서 지역을 더 배려하겠습니다.둘째,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의 삶을 빈틈없이 지켜내겠습니다.탈락해도, 실패해도, 떨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여야회복도 성장도 혁신도 가능합니다.민생경제의 파고 앞에 맨몸으로 선 취약계층을 보호할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모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셋째, 국민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책임지는 국가의 제1책무를 다하겠습니다.사회적 참사 진상 규명부터,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재발방지책 마련까지, 안전 사회 건설의 책무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죽음의 일터를 삶의 일터로 바꾸고, 더는 유가족이 거리에서 울부짖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평화야말로 국민 안전과 행복의 필수조건입니다. 최근 정부의 선제적 대북 방송 중단에 북한이 호응한 것처럼,평화의 선순환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5위 군사력, 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군사 강국입니다.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단절된 남북 간 소통을 재개하고, 대화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습니다.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협력, 조속한 중러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평화도 국민의 삶도 지켜내겠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당당히 바꿔내겠습니다.기후위기와 국제통상 질서의 변화로 농업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새로운 농정에 대한 기대와 우려,특히, 농식품부 장관 유임에 대한 염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이 각별한 만큼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직접 챙기겠습니다. 양곡법 등 농업 민생 4법을 조속히 처리하고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여 농촌에 희망이 자라나게 하겠습니다.집단지성체인 국민의 지혜야말로 우리의 앞길을 밝혀줄 등불입니다.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화, 제도화하고,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나아가겠습니다.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권력 기관들에 대한 개혁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지금까지 그랬듯,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은 ‘오직 국민’입니다.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증명의 정치’,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로국민의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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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 요구에…송언석 “내로남불 끝판 세력”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당시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다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는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끝판 세력”이라고 비판했다.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어 “불과 반년 전 본인들(민주당)이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원활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으로 증액하자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 추경이라면서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고 우기더니 결국 알고 보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단 말이냐”라고 지적했다.지난해 11월 말 국회 예결위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 경찰 등의 특활비와 특경비를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 시절 특활비 삭감과 관련해 “이것 때문에 (나라) 살림을 못 한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이야기다. 증액을 안 해줘서 문제라는 것은 정말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했다. 또 민주당 당시 박찬대 원내대표가 “특활비를 삭감했다고 국정이 마비되지도, 국민이 피해 입지도 않는다”고 말했던 것도 거론했다.그러면서 송 비대위원장은 “그랬던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한 지 고작 한 달 만에 특활비를 증액하자고 요구한다”며 “큰소리 땅땅 치더니 특활비가 없어서 살림을 못 하겠다는 말이냐. 특활비가 없어서 국정이 마비됐다는 말이냐. 이 대통령 말대로 정말 황당한 일”이라고 꼬집었다.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인사에 대해선 ‘변전충’(대통령 변호인단, 전과자, 이해충돌 당사) 인사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했다”며 “전과 5범의 국무총리 후보자, 비서실장, 드루킹 댓글 조작 주범인 지방시대위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온갖 이해충돌 인사가 (국무위원으로) 지명됐다. 이쯤 되면 인사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30일 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이재명 정권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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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3법’ 與 주도로 과방위 소위 통과…野 “위헌적 악법”

    공영방송의 이사회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송 3법’이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민주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과방위 법안2소위를 열고 방송 3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중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과방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현 의원은 소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을 제외하고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번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안을 만들어 결실을 맺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전체회의를 개최해 방송 3법을 보고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겨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오는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에서는 처리가 어렵다고 보면서 “7월 국회가 열리면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등 방송 3법은 공영방송의 이사 추천 권한을 직능단체와 학계 등으로 확대하고 이사 수를 늘리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는, KBS 이사와 방송문화진흥회 및 EBS 이사 수를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각 이사회는 3개월 이내 규정에 따라 새로 구성돼야 한다. 시민들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 특별다수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보도전문채널의 보도책임자 임명동의제 실시도 법안에 담겼다. 이에 따르면 YTN과 연합뉴스TV 보도책임자를 임명할 때 방송사업자의 대표자는 보도 분야 직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이날 “공영방송 보도책임자 임명동의제가 방송 3법을 통해 규정된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반면 임명동의제에 민영방송, 지역방송이 빠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3법 재개정을 통해서 보도책임자 임명동의제가 보도 기능을 가진 모든 방송사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은 오늘 너무 급속한 진행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며 불참했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사람이나 단체에 국민의 재산인 지상파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맡길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의 일방적인 회의 개최 등에 반발하며 소위에 입장하지 않았다. 앞서 이들은 입장문을 내고 이날 소위와 관련해 “국회법상 거쳐야 할 전문위원 검토 보고와 대체토론 등의 절차는 무시됐다”며 “오죽하면 과방위 수석 전문위원이 ‘국회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경고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방송 3법에 대해서도 “위헌 소지가 다분한 악법”이라며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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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내일 첫 기자회견…“사전조율 없이 일문일답”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에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된다.대통령실은 “기자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꾸려진다”며 “일문일답은 사전 조율 없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기타 등 네 개 분야에 걸쳐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이 취임 30일 만에 첫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가장 빠르다. 김영삼·김대중·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은 모두 취임 100일째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6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6일 만에 첫 회견을 열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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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김민석 방지법’ 발의…청문회 자료 안 내면 형사처벌

    국민의힘은 2일 공직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위증하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형사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자는 모든 의혹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진술로 일관하며 국민과 국회를 기만했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이들은 “개정안을 통해 국회 청문회 제도를 바로 세우고 공직자 검증 시스템을 정상화해 제2, 제3의 김민석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개정안에는 공직 후보자가 위증하거나 자료를 미제출·거짓 제출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이 담겼다. 또 군사, 외교, 대북 관계 등 국가기밀 사항을 제외하고는 답변이나 자료 제출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거부권을 제한하기로 했다.아울러 청문회 선서문에 ‘허위 진술 시 위증의 벌을 받겠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공직 후보자인 본인은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할 것을 맹서한다’고 선서하게끔 돼 있다.후보자의 위증이 인정될 경우 인청특위가 의무적으로 고발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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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中과 李대통령 전승절 기념식 참석 여부 소통중”

    중국 정부가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해 외교 채널로 참석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2일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는 한중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이라며 “다만 외교 채널에서 이뤄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려우니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한중 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이 가능한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문의했다.중국은 중일전쟁(1937~1945년)과 일본의 항복 문서 서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9월 2일의 다음 날인 9월 3일을 항일 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로 기념한다.우리 정상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5년 70주년 행사 때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고려해 전승절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자유주의 진영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박 전 대통령이 전승절에 참석해 미국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명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가치로 내걸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기에 전승절 참석과 관련해 신중한 정무적 판단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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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에 680억원 쓴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1조원어치 팔았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아마존 주식 330만여 주를 매도해 총 7억3670만 달러(약 1조 원)를 챙겼다고 외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미국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주식 매도는 베이조스가 올해 3월 등록한 ‘사전 주식 매매 계획’(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이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정해진 기간에 일정한 수량의 주식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내부자 거래 관련 의혹을 피할 수 있다. 베이조스는 내년 5월 29일까지 아마존 주식 최대 2500만 주를 차례로 처분할 예정이다.블룸버그통신은 베이조스가 2002년 이후 아마존 주식을 440억 달러(약 60조 원) 상당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조스는 그간 주식 매도를 통해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몬테소리 교육(자기주도적 학습) 기반 유치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비영리 단체 ‘데이원 아카데미’ 등에 기부해 왔다.블룸버그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3월 베이조스의 매도 계획 발표 이후 8%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번 매도는 베이조스가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직후 이뤄졌다. 베이조스는 지난달 26~28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로런 산체스와 올린 결혼식에 약 5000만 달러(약 680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아마존의 최대 주주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 4월 3일 기준 9억940만 주 이상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했다.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순자산 약 2400억 달러(약 327조 원)로 세계 3위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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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경운기 타고 밭일 가던 80대 부부 참변…승용차가 추돌

    새벽에 경운기를 타고 밭일을 나가던 80대 노부부가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2일 전남 보성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A 씨(5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4시 55분경 보성군 미력면 한 편도 1차로에서 경운기 후미를 치어 두 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운기를 운전하던 B 씨(88)와 동승자인 B 씨의 아내 C 씨(87)가 사고 충격으로 도로로 떨어지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들 노부부는 아침 밭일을 하러 나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직장으로 출근하던 길에 사고를 낸 A 씨는 경찰 진술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깜깜한 도로에서 경운기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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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장남’ 최인근, SK 떠나 컨설팅 회사 입사…경영수업 본격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 씨(30)가 SK E&S를 퇴사하고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앤드컴퍼니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2일 재계에 따르면 SK 이노베이션 E&S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PassKey)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인근 씨는 오는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이다.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 전공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22년 말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둔 패스키로 자리를 옮겼다.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다양한 업종의 공급망과 마케팅, 신사업 발굴 및 전략 수립 등 경영 전반을 압축적으로 다룰 수 있어 재벌가 2·3세들의 ‘경영 수업’ 통로로 통한다.인근 씨의 큰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2015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뒤 2017년 SK바이오팜에 팀장으로 입사해 경영에 참여했다.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쳤다.인근 씨는 그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SK그룹 행사 등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지난해 11월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최 회장과 최윤정 본부장, 인근 씨가 함께 참석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장학재단이다.같은 해 6월에는 최 회장과 인근 씨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길거리에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사진이 찍힌 시점이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 결과가 나온 지 엿새 만이어서 더 주목받았다.최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근 씨와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올리며 끈끈한 부자 관계를 자랑해 왔다. 2021년 8월 최 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인근 씨와 테니스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테니스 부자 4시간 게임 3621㎉ 연소”라고 적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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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 1만1360원 vs 경영계 1만90원…최저임금 3차 수정안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3차 수정안으로 올해보다 1330원(13.3%) 오른 시간당 1만136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1만90원으로 0.6% 인상안을 제시했다.1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노동계는 이날 2차 요구안보다 100원 내린 1만1360원을 제시했다.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부위원장은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 돼 버린 나라에서 최소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경영계는 올해보다 60원(0.6%) 올린 1만90원을 제시했다. 이는 2차 요구안보다 20원 인상했다.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규제 임금인 최저임금은 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도로 인상돼야 한다는 것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간절한 호소”라고 밝혔다.노사는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1500원(올해 대비 14.7% 인상), 1만30원(동결)을 제시한 바 있다. 노사 요구안 격차는 최초 1470원에서 1270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1000원을 넘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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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UAE 대통령과 첫 통화…“AI·방산·원전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의 취임 축하 인사에 감사를 표하며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양 정상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전방위적으로 발전하는 양국 관계를 더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국방·방산, 원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아울러 두 정상은 올해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직접 만나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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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터빈 날개 수송중 ‘철퍼덕’…美 고속도로 날벼락

    미국 메릴랜드주(州)에서 트럭으로 운반되던 대형 풍력발전기 날개가 고속도로 한 가운데 떨어져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되고 한 명이 다쳤다.3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경 메릴랜드주 70번 고속도로(I-70) 서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트럭이 풍력 터빈 날개를 싣고 가다가 가드레일에 부딪혔다.이 사고로 풍력 터빈 날개 일부가 동쪽 방향 차선을 덮치며 트랙터 트레일러와 부딪혔다.폭스뉴스는 “메릴랜드주 교통부(MDOT)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보면 고속도로 중앙으로 날개가 돌진했다”고 전했다.이 사고로 한 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메릴랜드주 고속도로 관리국(SHA)은 한때 I-70에서 I-81까지의 서쪽과 동쪽 방향 차선이 통제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선의 통행은 당일 오전 8시 28분경 재개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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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압박하며 “친애하는 일본님”…“총리 이름도 모르나”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친애하는 일본 님”(Dear Mr. Japan)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달 9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 여부를 묻는 말에 “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면 무역 협상은 끝”이라고 답하며 동맹국인 일본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일본에도 ‘친애하는 일본 님,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합니다’라는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과 관련해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는 ‘친애하는 일본 님’이라는 표현이 주목받았다고 보도했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친애하는 일본 님은 누구를 말하는 건가” “상대방 이름도 모르면서 어떻게 협상을 하나” “트럼프는 자신이 누구에게 말하는지도 모른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만약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이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면, 인지 기능 저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를 지난 2월 백악관과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만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이시바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도 “총리님께”라고만 적어 화제가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한편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가 핵심 산업을 마비시킨다며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는데, 미국은 수백만 대의 일본 차를 수입한다고 거론하며 “불공평하다”고 난색을 표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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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에어컨 안 나오는데 바캉스?”…김병기 “무조건 죄송”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관에서 닷새째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아 안부를 물었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기헌 원내대표 비서실장, 김남근 민생부대표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텐트를 치고 철야 농성 중인 나 의원을 만났다.나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악수한 뒤 “(김 후보자 지명을) 빨리 철회하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좀 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서 잘”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때 농성장에 나타난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돌려주면) 우리가 100% 협조하겠다”고 거들었다.나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이번 주말 지나서 하느냐”고도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하다 보면 정리할 것도 있고, (인준안 표결은) 7월 3일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의 철야 농성을 ‘바캉스 농성’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지난 주말 에어컨도 안 틀어줬는데 누구는 우리 보고 (에어컨 아래에서) 바캉스를 한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를 향해 “동작 남매라고 그러더니 다 가져가고 엄청 고생시킨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나 의원은 각각 서울 동작갑, 동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죄송하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에어컨을) 틀어드리겠다”고 했다.이에 유 수석부대표가 “여기선 죄송하다고 하고, 멘트는 ‘민생방해 세력’이라고 한다”고 지적하자, 김 원내대표는 “대내용, 대외용이 있다”고 설명했다.나 의원은 전날 김민석 후보자가 자신을 찾아온 상황을 언급하며 “대놓고 삿대질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러니까 지지자들이 ‘그게 뭐냐, 투쟁한다면서 너희들끼리 친하냐’며 엄청 안 좋게 보더라”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김 원내대표는 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상법개정안 논의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이 자리에서 “같이 회의,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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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문화력은 새로운 성장동력…실질적 지원 정책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가의 미래는 더 이상 군사력이나 경제력에만 달려 있지 않다”며 “문화의 힘, 즉 문화력은 대한민국이 세계 가운데 당당히 설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면서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주역들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미국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코망되르’를 수훈한 조수미 성악가,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 남성 무용수 최초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칸 국제영화제 학생 부문에서 단편영화 ‘첫여름’으로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 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문화예술 분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이끌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며 “생계 걱정 없이 오롯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안정된 환경을 마련하고, 실질적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2년 대선 당시 공약한 바 있는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문화예술인들을 향해 “앞으로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전하며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해주길 기대한다”며 “모든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한 분 한 분의 여정을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통화와 관련해선 “웡 총리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외교 관계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반세기 동안 쌓아온 깊은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길로 걸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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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상법개정안 논의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에 만나자고 제안”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1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상법개정안이 경제를 떠받치는 기업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상법개정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것은 경제 근간인 기업을 망치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결국 대한민국 경제에 치명적으로 나쁜 방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전날 이야기했듯 상법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되 기업 우려 완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회·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법안과 정책일수록 일방적으로 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다수당·소수당을 떠나서 함께 몸담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도 전향적 자세로 전환했지만 다수당도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논의해서 적절하게 기업에 큰 부담이 가지 않게(해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상법개정안에 대해 “주주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부분은 결국 의사결정 과정에 족쇄를 채운다”며 “회사가 아니라 주주 입맛에 맞는 의사결정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단기적인 이익으로 기업이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은 배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끊임없는 소송에 시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간 상법개정안에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전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이는 개미투자자 표심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와 함께 민주당의 속도전에 제동을 걸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되 경제계가 요구하는 기업 경영권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민주당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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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尹 조사날짜 변경 요청 수용 안해”

    12·3 비상계엄 및 내란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출석 기일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30일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고검 브리핑에서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석 기일 변경을 요청하며 제출한 사유에 변화가 없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박 특검보는 “내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이번주 중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7월 4일 또는 5일 출석 통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했다.아울러 “출석한 후에도 법과 사회일반 인식에 반하는 조사방해로 평가받을 수 있는 행위가 있을 경우 이 또한 형소법이 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체포영장 재청구 땐 처음 체포영장을 청구할 때보다 혐의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앞서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2차 조사 기일을 다음달 5일 이후로 변경해달라는 의견서를 접수했다.내란 특검팀은 이달 28일 윤 전 대통령을 첫 조사했고, 이틀 뒤인 30일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며 “7월 3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은 “수사 일정은 수사 주체가 정하는 것”이라며 다음달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였다.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출석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닌 ‘조율’의 대상”이라며 “수사주체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특검의 인식은 임의수사의 원칙과 형사소송법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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