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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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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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08~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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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유방암 수술 전 항암치료… 생명도 지키고 가슴도 지킨다

    #장면 1. 미혼인 A 씨는 유방암 생존자다. 힘든 수술과 항암 치료까지 견뎌내고 무사히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가슴’은 지켜낼 수 없었다. 암이 커서 가슴을 모두 잘라내는 수술(전절제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권유로 유방외과를 찾은 A 씨는 상담 후 다시 한 번 좌절했다. 담당 의사는 가슴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몸의 다른 곳에 흉터를 크게 남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A 씨가 이미 극복했다고 생각한 유방암의 상흔이 너무 깊게 남았다. #장면 2. B 씨도 유방암 생존자다. B 씨 역시 마찬가지로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크기의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B 씨는 가슴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암을 제거할 수 있었다. 수술 전에 항암제 투여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았더니 암 크기가 커서 불가능했던 수술이 가슴을 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줄었기 때문이다. B 씨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잘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암이 나아도 아물지 않는 ‘사라진 가슴’의 상처 16년 전인 2000년 유방암에 걸리면 10명 중 7명은 가슴을 모두 도려내는 수술(전절제술)을 받았다. 암을 치료하고 나서도 사라진 가슴으로 살아가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필연적으로 신체적인 정신적인 후유증이 생겼다. 가슴을 절제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거나, 어깨와 다리에 비대칭이 나타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신체적 고통만큼이나 여성성의 상징인 가슴에 손상을 입었다는 생각에 심리적인 후유증도 상당하다. 수술 상처가 남은 가슴으로 향하는 주위의 시선이 불편해 환자들은 새벽 시간에 몰래 목욕탕에 나서기도 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목욕만이라도 편히 하자는 취지에서, 유방암 환우회에서는 찜질방을 통째로 빌려 단체로 목욕을 하는 행사도 있었다. 하지만 약 10년 전을 기점으로 유방암 치료 경향이 바뀌고 있다. 가슴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암만 제거하는 유방보존술의 시행 비중이 2006년을 기점으로 역전되기 시작한 것. 2013년엔 유방암 환자 가운데 가슴을 모두 잘라내는 수술을 받는 환자(32.4%)보다 유방을 지키면서 암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환자(67.1%)의 비중이 2배가량 많아졌다.오래 지켜보니 ‘별 차이 없다’ 유방암 환자가 치료 후에 재발 하지 않고 오랫동안 생존하는 데, 가슴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이 나은지 아니면 암만 제거하고 가슴을 보존하는 수술이 더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연구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답은 ‘굳이 모두 절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김건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조기 유방암 환자들을 20년 동안 추적 관찰한 대규모 비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 보존 수술을 받은 환자와 유방을 모두 절제한 환자 간의 장기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며 “유방암에 걸리더라도 가슴을 보존하며 치료를 받은 환자들도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가슴을 절제하지 않고도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된 배경엔 조기 유방암 증가로 수술 방법의 변화와 방사선 치료의 발전, 그리고 수술 전에 미리 항암제를 투여하는 ‘수술 전 항암치료’의 사용이 영향을 미쳤다. 항암제 미리 썼더니 수술 성적도 쑥 올라 학년이 올라가기 전에 앞으로 배울 과목을 미리 공부하는 것을 ‘선행학습’이라고 하듯이 암 치료에도 선행항암치료가 있다. 바로 수술 전 보조요법이다. 유방암의 경우 우선 수술을 통해 종양을 최대한 잘라낸다. 이후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암을 없애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방사선 치료 또는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다 . 그러나 수술 전 보조요법의 경우 수술보다 항암제를 먼저 사용한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에는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먼저 암의 크기가 줄기 때문에 가슴 전체를 절제하지 않고 유방보존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에서도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수술 전 항암제를 통해 암이 얼마나 줄어드는 지 수술 시 확인이 가능하여 일부의 환자에서는 수술로 떼어낸 조직에서 암이 전부 없어지는 ‘관해’가 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선행 요법으로 관해가 온 환자는 재발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 유방암 중에서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HER2)가 유난히 많은 환자의 경우 HER2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치료제를 같이 사용할 경우 절반 이상의 환자가 관해를 경험하며, 암이 재발하지 않는 상태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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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커져가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 번에 복용하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ARB계열)과 고지혈증(스타틴 계열) 복합제의 2016년 1분기 처방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0% 성장한 1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출시된 제품도 4개에서 현재 8개로 2배 증가했다. 제품별로 보면 금년 1분기 기준으로 로벨리토(한미약품) 46억, 올로스타(대웅제약) 31억, 듀오엘(유한양행) 27억, 로바티탄(LG생명과학) 12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 지난해 하반기 시장에 진출한 JW중외제약의 리바로브이와 일동제약의 텔로스톱도 각각 8억원, 6억원의 실적을 올려 성장세를 보였다.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복용편의성의 장점이 있고 관련 성인병을 한꺼번에 동반하는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성분별 당뇨병 등 안전성 이슈 논란 업계에서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에 사용되는 성분에 대한 해외 발 안전성 논란이 이 같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먼저 고지혈증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스타틴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중성지방 수치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환자 1만7802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관계를 확인한 ‘주피터(JUPITER) 연구(2008년)’의 경우 로수바스타틴(제품명 크레스토) 투약군에서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당뇨병 발병이 26%나 높았다.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GISSI-HF 연구에서도 로수바스타틴 투약군이 당뇨병 발병을 10% 높인 것으로 2008년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보고 됐다. 로수바스타틴 이외에 아토르바스타틴(제품명 리피도), 심바스타틴(제품명 조코) 등 다른 스타틴 제제도 마찬가지였다. 또 미국에서는 환자가 제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의 당뇨병 발생으로 인한 소송 건수가 2400건으로 급증했다. 2012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리피토 및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장기 복용할 경우 기억력 소실이나 당뇨병 증세를 경미하게 높인다고 경고한 것이 소송 제기의 발단이 됐다. 올해 4월에는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이 효과 미흡, 장질환 위험성을 이유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올메사르탄의 급여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성 서한을 국내 의료계에 배포하는 등 의약품 처방 시 주의를 당부했다.부작용 논란 피해가는 리바로브이 이에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에 사용되는 성분에 대한 안전성 이슈가 복합제 시장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8개의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중 이 같은 해외 발 안전성 논란을 피해가는 제품은 리바로브이(발사르탄+피타바스타틴)가 있다. 최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피타바스타틴의 허가 변경을 통해 ‘PMS(시판후조사)와 임상시험 자료를 근거로 당뇨병에 대한 위험 징후가 없다’는 문구를 사용 설명서에 삽입하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 스타틴 제제의 당뇨병 유발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은 있었지만, 정부기관으로부터 당뇨병 안전성을 공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과는 현재 사용되는 약 7가지의 스타틴 계열 가운데 피타바스타틴이 다른 약에 비해 당뇨병 유발 위험이 18% 가량 낮았다는 ‘J-PREDICT’ 연구와 15개의 가짜약(Placebo) 및 여러 스타틴과 진행한 연구결과를 종합 비교한 ‘Meta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오다와라 마사토 동경대 의대 교수가 2014년 발표한 ‘J-PREDICT’는 스타틴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내당능 장애 고지혈증 환자 1269명을 2007년부터 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로 피타바스타틴 제제가 장기 사용 시 당뇨병 촉진 논란이 있는 로수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기존 약물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이번 영국 MHRA의 당뇨병 안전성에 대한 승인은 리바로만이 혈당을 높이지 않으면서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는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치료제로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 유럽의약품기구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의약품 허가 담당 기관에서도 허가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발사르탄 역시 네비게이터(NAVIGATOR) 연구를 통해 베타세포기능 개선 및 당뇨병 예방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리바로브이가 당뇨병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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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주목!헬스북]나는 몸신이다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건강 프로그램 1위로 등극한 채널A의 ‘나는 몸신이다’가 책으로 출간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된 생활 속 건강법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원리와 효능, 사례의 전과 후(진단과 효과), 독자가 따라해 볼 수 있는 실천법 등을 의학적인 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정리했다. 발바닥을 숟가락으로 문지르면 어깨 통증이 사라지고, 게걸음을 걸으면 고관절 통증이 완화돼 장안에 화제가 됐던 내용들이 담겨 있다. 또 눈 근육 마사지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시력이 일시적으로 회복되거나 테이프 하나만 코에 붙였을 뿐인데 침대가 무너질 새라 드르렁 대던 코골이도 잠잠해지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나는 몸신이다’에 출연하는 몸신들은 수년에 걸쳐 스스로 터득한 건강법을 아무런 대가 없이, 오로지 나 혼자 알기 아깝다는 생각 하나로 시청자들에게 공개하고 나눠주고 있다. ‘나는 몸신이다’의 김진 PD는 “방송을 통해 지난 1년여간 몸신의 여러 건강법을 전해왔지만, 영상으로 흘러 지나가서 미처 기록하지 못하거나 방송을 놓쳐서 아쉽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면서 “그간의 방송 중 화제가 됐던 것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방송을 만든 작가들이 직접 집필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에선 나오지 않았던 팁도 수록해 더욱 완성도가 높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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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원인 알수 없는 무서운 뇌동맥류, 예방적 관리가 가장 중요

    국내 단일 질환으로 사망률 1위인 뇌중풍(뇌졸중)은 70세 이전까지는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70세 이후엔 여자에게서 많이 생긴다. 이 질환은 고령화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뇌중풍 환자 10명 중 6명은 병원을 늦게 찾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를 갖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5년에 44만 명이었던 환자 수가 2009년에는 53만 명으로 18.5%나 증가했다. 뇌중풍 환자의 평균연령은 66.3세로 60, 70대가 가장 많다. 최근엔 스트레스 증가와 서구식 식생활의 변화로 40, 50대의 젊은 층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노인들은 젊은층에 비해 두통, 언어장애, 어지러움 등의 뇌중풍 전조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시간을 지체하기 쉽다. 뇌중풍은 크게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증상이 의심되면 일단 빨리 병원을 찾아 뇌출혈인지 또는 혈전으로 막힌 뇌경색인지를 진단하고, 적절한 초기치료를 받아 사망이나 장애 정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조기에 뇌혈관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을 막을 수도 있다.머릿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조기검진이 중요 경기 평택에 사는 주부 김모 씨(69)는 만성두통에 시달리다가 갑자기 약을 복용해도 가라앉지 않는 깨질 듯한 두통으로 평택에 위치한 PMC박병원 뇌혈관센터를 방문했다.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MRI) 기기검사와 뇌혈관 조영검사를 통해 약 3, 4mm 크기의 뇌동맥류를 발견했다. 뇌동맥류는 뇌에 있는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있는 것으로 대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갑자기 파열돼 뇌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하면 신체마비 등 큰 후유장애가 발생하거나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다. 의료진은 사타구니의 대동맥을 통해 2mm 정도의 가는 관인 카테터(catheter)를 넣고, 뇌동맥류의 파열을 방지하는 ‘코일색전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시술은 뇌혈관내 수술인증의사인 김형석 전문의가 나섰다. 뇌동맥류는 ‘코일색전술(시술)’과 ‘클립결찰술(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의료진은 이 병원에서 새롭게 도입된 정밀 혈관 조영촬영기기인 필립스의 ‘AlluraClarity(알루라클래러티) FD 20/15’를 긴급 가동했다.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3D로 구현되는 환자의 뇌혈관을 보며 의료진은 시술에 들어갔다. 김 씨의 경우 뇌동맥류 경부가 넓어 아주 힘들고 까다로운 상황이었다. 자칫 시술 뒤 동맥류에 채워 넣은 코일이 빠져나올 수도 있는 상황. 그래서 주동맥에 경부를 지지하는 스텐트(그물망)를 펴 넣은 뒤 뇌동맥류에 백금코일을 채워 넣고 나서야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칠 수 있었다. 뇌동맥류에 코일을 채워 넣는 것은 뇌동맥류 안으로 유입되는 혈류를 차단해 파열을 막는 것이다. 김 씨는 ‘코일색전술’로 뇌출혈까지 갈 수 있는 위험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24시간 전문의에 의한 뇌중풍 치료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PMC박병원 뇌혈관센터의 김형석 전문의는 “뇌동맥류는 아직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고혈압, 외상, 흡연 등이 주원인이고 누구에게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 예방적 차원의 검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뇌혈관질환 미리 알아 치료 가능 PMC박병원이 최근 뇌혈관 및 심장혈관센터를 본격 운영하면서 새로 도입한 장비가 혈관조영촬영장치인 ‘알루라클래러티’이다. 이 장비는 혈관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더 나아가 뇌혈관 및 모든 부위의 혈관 중재시술을 하는 데 쓰이는 정밀기기이다. 이 기기는 방사선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해상력이 탁월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도와준다. 또 새롭게 도입된 15인치 디텍터(lateral detector)는 뇌혈관 중재 시술 시 환자의 두부(머리)에 보다 가까이 밀착이 가능해져 낮은 방사선량으로 정밀한 뇌혈관 진단이 가능해졌다. 중재시술 또는 혈관조영술이란 인체 내의 혈관에 카테터를 넣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X선을 조사해 혈관 영상을 얻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혈관에 생긴 이상 병변을 진단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는데, 외과적 수술에 비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점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술법이다. 고해상도 영상은 의료진에게 매우 작은 병변을 비롯하여 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중재적 시술 시 미세한 병변을 확인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2011년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에서 동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품질을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 ‘알루라클래러티’는 뇌혈관 시술 시 평균 73%에 이르는 상당한 방사선량을 감소시키면서도 기존의 중재 시스템과 동일한 품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혈관, 대동맥질환 등의 다른 분야에 대한 연구에서도 50∼85% 사이의 감소율을 보였다. 김 전문의는 “과거에는 중재적 시술 시 방사선량이 적으면 영상 품질이 더 낮아져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다”면서 “필립스의 ClarityIQ 기술을 통해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면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의료진은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됐고 의료진과 환자 또한 피폭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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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정훈재 원장 “인공관절 수술 성패, 진단 수술 재활 3박자 조화에 달렸다”

    서울부민병원의 정훈재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의 성패는 진단, 수술, 재활의 3박자를 잘 맞추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인공관절 수술에 집중하고 있는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전문병원이다. 국내 최초로 미국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 의료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최신 수술법과 치료 사례들을 교환하고 있다. 다음은 정 원장과의 일문일답. ―인공관절 수술의 최근 트렌드는 무엇인가? “관절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신 진단 장비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들도 이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체중부하 컴퓨터단층촬영(CT)’이다. 기존 CT가 누워서 촬영했던 것과 달리 이 CT는 체중 부하로 인한 뼈의 부정렬이나 통증 발생 원인, 관절염 부위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치 실제 보행 시 상황을 그대로 구현한 것 같은 상태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수술 전 마취와 함께 수술 부위의 신경을 차단하는 말초신경차단술을 병행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적용했더니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의 강도가 과거보다 40∼50%까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과 빠른 퇴원에도 도움이 된다.” ―재활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고 하던데…. “수술이 문제의 관절 조직들을 재정비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정비된 조직들이 제 기능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 재활이다. 의사와 전문 치료사들이 한 팀이 되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개인별 맞춤 재활치료를 해줘야 한다.” ―해외 병원과의 교류로 어떤 최신 정보를 얻고 있는가? “미국의 정형외과 전문병원 HSS의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화상 콘퍼런스를 하면서 유기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매년 직접 HSS를 방문해 첨단 수술 기법이나 스포츠 의학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해운대 부민병원 등 전국 4곳의 전문의 25명이 함께 참여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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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기획]스마트폰으로 진료받고 약 처방… 재진부터 병원 안가도 돼

    #1 오전 2시. 여섯 살 난 아들이 갑자기 눈이 아프다고 우는 상황. 아이를 밤중에 병원 응급실에 데리고 가야 할지 걱정이 가득한 주부 A 씨(36)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작동시켰다. 언제든지 의사와 상담이 가능한 24시간 원격의료 상담 서비스 앱이다. A 씨는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로 아이의 눈 상태를 병원 당직 의사에게 보여줬다. 의사는 아이의 충혈 상태나 부기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화상을 확대해 자세히 살폈다. 의사는 가벼운 증상으로 보이니 응급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A 씨를 안심시켰다. A 씨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매달 5400원을 앱을 만든 업체에 지불하고 있다. #2 최근 몸이 갑자기 피로하고 불면증이 심해진 회사원 B 씨(44). 집에서 스마트폰의 원격의료 전용 앱을 작동시켰다. B 씨는 본인이 평소 잘 아는 의사와 상담 예약을 해 놓은 상황이어서 바로 의사에게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20분 정도의 상담을 마친 B 씨는 의사로부터 불면증 약을 처방받았다. B 씨는 처방 약을 약 배달 서비스를 통해 바로 집에서 받을 수 있었다. B 씨가 낸 원격의료 비용은 분당 3200원으로 총 6만4000원을 지불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가상의 이야기도 아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원격의료 사례들이다. 일본은 지난해 8월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했다. 지역이나 질환에 관계없이 원격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와 달리 의료계의 반발도 거의 없었다. 의료 상황이 국내와 비슷한 일본이지만 의사가 직접 환자를 찾아가는 왕진제도(수가 25만 원 정도)와 첫 진료 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전화상담 제도(수가 7870원 정도)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나라다. 원격의료는 이러한 제도의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돼 의료계가 큰 반발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그러다 보니 일본에선 원격의료 관련 업체들이 상업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원격의료 전용 앱 포켓닥터 상용화 “최근까지 일본 의료기관의 1%에 해당하는 1380개 의료기관이 포켓닥터 원격의료 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3년 내에 일본 전체 의료기관의 10%인 1만여 곳과 계약을 맺고 해외로도 진출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원격의료 전용 포켓닥터 앱을 개발한 벤처기업 MRT의 바바 도시마사 대표는 지난달 28일 포켓닥터를 출시한 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의료기관이 속속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켓닥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해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할 수 있게 만든 앱이다. 병원에서 초진을 받은 환자는 포켓닥터를 통해 집에서 본인이 원하는 병원, 원하는 의사를 선택해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사는 원격의료를 통해 추가 수입도 올릴 수 있다. 원격의료를 하는 의사는 재진비 730엔(환자 부담은 10∼30%)을 받을 수 있다. 예약 상담의 경우엔 분당 300엔(약 3200원)의 진료비도 받는다. 또 업체는 의사의 오진 위험성에 대비해 배상보험에도 가입했다. 환자는 월 500엔(약 5400원)을 내면 밤에 응급 상황이 생긴 경우 원격상담도 할 수 있다. 바바 대표는 “아플 때 전화상담을 많이 했던 나의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앱을 만들었다”면서 “기존에 복용하던 약만 꾸준히 처방받는 만성 환자라면 굳이 병원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고 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엄마들이 전문의로부터 상담받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포켓닥터엔 소아과 의사들이 가장 많이 가입했다. 일본에는 포켓닥터 말고도 포트메디컬이라는 앱도 있다. 이 앱은 원격진료에 약 배달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이 업체들은 방문진료,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왕진, 아이들을 위한 소아 상담, 수술 뒤 퇴원 환자 관리 등의 서비스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일본 의사회,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 경쟁이 조금씩 뜨거워지는 일본의 원격의료 관련 업체들에 비해 일본 의사단체들은 원격의료 활용에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다. 이사카와 히로미 일본의사회 상임이사는 “의사회 입장은 환자 진료에서 대면진료가 원칙이다”라며 “의사는 초진 환자와 대면진료를 한 뒤 재진하거나 왕진 시 원격진료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원격의료를 이끌고 있는 일본원격의료학회도 마찬가지다. 도후쿠지 이쿠오 원격의료학회 사무국장은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는 낙후 지역이나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많이 이뤄진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대부분 의사가 원격진료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 원격의료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원격화상진단과 원격병리진단이다. 원격화상진단은 지역 병원에서 찍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과 자기공명영상(MRI)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전송해 전문의가 대신 판독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또 원격병리진단은 외과의사가 수술실에서 환자의 병리조직을 원격화상으로 병리학 전문의에게 보내 진단을 받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사는 환자의 수술 범위를 결정한다. 이러한 방식의 원격의료 건수는 연간 250만 건에 이른다. 물론 환자가 외딴섬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멀리 있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경우엔 재택원격의료가 활용되고 있다. 하세가와 다카시 일본원격의료학회 상임이사는 “집에 있는 환자와 의사 간 원격의료인 재택원격의료는 연간 100만∼200만 건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원격의료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병원은 18곳, 진료소는 544곳에서 시행하고 있다.국내 원격진료, 여전히 논란 중 국내 최초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28년 전인 1988년에 있었다. 서울대병원과 연천보건소 간 원격영상진단 시범사업이었다. 이후 2002년 의료법 개정으로 의사-의료인 간 원격의료 제도가 도입됐다. 2010년에는 원격진료의 핵심인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18대 국회에 제출했지만 야당과 의료계, 시민단체 등이 ‘의료 영리화’와 대형병원 쏠림 우려 등의 문제를 제기해 논의가 되지 못했다. 19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2014년 4월 제출했다. 동네의원 중심의 원격의료로만 한정해 대형병원 쏠림 가능성을 막았다. 현재 도서벽지 주민, 군 장병,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원격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4년 3월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후속조치 계획으로 원격의료 도입을 추진했지만 의료법인 영리자법인 설립 허용, 병원 내 부대사업 범위 확장과 함께 발표되면서 의료 영리화를 위한 정책으로 오인돼 법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원격진료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이 없이 일방적인 정부 추진에 반대하며 완전 공개를 전제로 시범사업을 통한 검증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복지부는 원격의료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재택 환자에게 방문간호사와 협력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일본에선 활발하게 진행되는 방식이다. 현재는 방문간호사가 환자의 집을 방문할 때 의사가 발급한 방문간호지시서대로 간호행위만 하게 돼 있다. 환자 상태 변화에 따른 다른 조치가 불가능하다. 원격의료가 적용되면 의사와의 원격의료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른 방문간호지시서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복지부는 일본처럼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통해서도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담수가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져 일본처럼 화상 상담이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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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간벽지-고령환자 등 편의성이 중요… 대면진료와 잘 조화시켜야

    일본은 20년 전인 1997년 후생노동성 고시를 통해 제한적으로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처음 허용했다. 이후 2015년엔 후생노동성 고시를 개정해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했다. 원격의료와 관련해서 아무런 제한이 없어진 것이다. 현재 일본의 원격의료를 총괄하는 후생노동성의 간다 유지 의정(醫政)국장과 가미노타 마사히로 연구개발진흥과장을 만나 일본 원격의료의 추진 배경과 현황을 들어봤다. ―지난해 8월 원격진료를 전면적으로 허용한 이유는…. ▽가미노타 마사히로=무엇보다 환자의 편의성이다. 일본은 재택의료 환자가 늘고 있는 데다가 몸이 불편한 만성질환 환자가 매번 병원에 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의사와 의사 간 원격의료도 활발하다. 일본엔 전문의들이 대도시로 몰리다 보니 시골 등 산간벽지에는 전문의가 부족하고 지역 간 의료 편차도 심하다. 각종 영상 진단이나 병리 진단의 경우 숙련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때 의료의 질이 높은 병원과 원격의료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 때문에 의사들의 반대는 없었나. ▽간다 유지=의사들의 반대 시위도,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도 없었다. 개업한 의사들이 왕진, 전화상담 등으로 평소 동네에서 주치의와 같은 역할을 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 ▽간다=일본 의사회는 대면진료를 더 중요하게 여기므로 원격의료를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도 의사회처럼 대면진료가 기본이고 원격의료는 환자 진료의 보완적인 수단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둘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원격진료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개혁 회의가 계속 열리고 있다. ―원격의료 수가는 어떻게 산정하나. ▽가미노타=대면진료와 동등한 수가로 산정해 주고 있다. 또 의사와 의료진 간의 원격의료인 영상진단이나 원격병리진단의 경우 진단 의사와 의뢰한 의사가 수익을 절반 정도씩 나누고 있다. ―원격진료에 따른 의료비 절감 효과가 큰가. ▽간다=의료비 절감을 위해서 원격의료를 시행한 것은 아니다. 요즘 일본은 산과 전문의 부족 현상이 심각해 분만 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외딴섬에서 살고 있는 고령자가 의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알리기 위한 원격의료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시작 단계에서 특히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가미노타=원격의료 종사자 교육도 중요하다. 지난해엔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2박 3일 동안 두 차례 교육을 했다. 올해 연수 교육 예산으로 664만 엔(약 7180만 원)을 확보했다. 최근 효율적인 원격의료를 위해 해상력이 높은 화상 기술력과 대량 데이터 전송 기술에 대한 연구를 총무성(산업통신부문 담당)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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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주목! 헬스북]죔죔기법

    30초 동안 두 손만 움직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채널A 인기 건강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에 몸신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단 30초 만에 스트레스를 날리는 비법을 소개해 화제를 일으킨 설기문 박사가 스트레스 해소법을 책으로 출간했다.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죔죔기법이다. 죔죔기법은 설 박사가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것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하고 익힐 수 있는 셀프 힐링 기법이다. 방법은 이렇다. 일단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고 양손을 눈높이에서 어깨 너머로 들어준다. 이런 자세에서 두 손을 동그랗게 말아 쥐었다 펴는 죔죔 동작을 한다. 정면을 응시한 상태로 동시에 양손이 모두 보여야 한다. 이때 고민거리를 말로 표현하며 10∼20초 이를 반복한다. 설 박사는 “손이 옆에서 보일 정도로 시선을 만드는 것은 마치 산 정상에 오른 듯 혹은 탁 트인 바다를 관망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하기 위해서다”면서 “손과 눈의 움직임에 의한 뇌의 자극과 부교감 신경 활성화로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신체적 통증이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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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교사가 학생들 시력검사 맡아 눈건강 지키자” 베네수엘라 ‘시력 건강 관리 시스템’ 만들어

    교육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초 중 고 학생 2명 중 1명 이상이, 고등학교 1학년 70% 이상이 시력 이상을 겪고 있어 학생 눈 건강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시력은 한 번 악화되면 회복되기 어렵고 이후 평생 동안 관리하는 데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학생에겐 학습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일선 교사가 학교에서 학생의 시력 검사를 직접 진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베네수엘라의 사회혁신 기업가인 마틴 구스만의 사례는 국내 상황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저개발국가인 베네수엘라의 ‘검안사(시력 측정 전문가)’인 구스만은 지역 어린이의 약 30%만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받으며, 4명 중 1명꼴로 눈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베네수엘라 국민 대부분이 시력 상실 등 심각한 눈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국가적인 눈 검사 프로그램이 없어 특히 빈민 지역 어린이는 눈 질환과 관련해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한 구스만은 교사들이 직접 ‘시력 검사 교육’을 받고 학교 일선에서 시력검사를 진행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아이들의 눈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데에 착안해 ‘시력 건강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다수의 교사들에게 검안사들의 역할이었던 학생 시력 검사를 주체적으로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전국적으로 눈 검사를 확대시켰다. 우선 첫 단계로 구스만은 교사 대상 민간단체를 조직해 시력 문제 진단 방법 및 학생 개인별 시력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의 대화 방법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3일에 걸쳐 이수하도록 했다. 교사가 아이들의 시력 검사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이후 검안사와 협업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안경 혹은 렌즈 맞춤 제공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이때 눈에 문제가 있는 학생은 안경 광학 연구소 등의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안경과 렌즈를 무료로 지원받도록 했다. 특히 구스만은 교사들이 시력 검사를 하도록 교육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의 것보다 시력을 측정하기에 쉽고 효과적인 ‘시력 진단 키트(kit)’도 개발했다. 실제로 프로그램 시범 운영 해인 2009년 기준 교사들은 하루에 600명에 달하는 아이들의 시력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구스만의 혁신적인 시스템은 진행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베네수엘라 국민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자녀의 시력 건강이 향상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정에서도 열심히 눈 건강을 관리했다. 안경 제작 및 공급자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사가 학생의 시력 검사를 직접 진행하도록 교육해 공부하는 아이들의 시력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의 인식에도 변화를 일으킨 ‘마틴 구스만’의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아쇼카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더 많은 사람의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인 ‘Making More Health(메이킹 모어 헬스)’를 통해 지원받고 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 에서 확인 가능하다.이진한 의사·기자 likeday@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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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재활로봇으로 집에서도 마비된 손발 치료한다

    요즘 로봇을 의료에 적용하는 분야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로봇 시장의 세계적인 고성장세와 더불어 선진국의 고령 인구 급증으로 건강 및 복지와 연계된 헬스케어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죠. 특히 재활로봇 분야가 두드러집니다. 재활로봇은 장애를 가진 사람의 신체적, 감각적, 지능적, 심리적 상태를 최적의 수준으로 향상 및 유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로봇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재활로봇은 치료적 관점에서 사용되는 재활 치료용 로봇과 일상생활 활동을 돕는 일상생활 보조 로봇으로 나눕니다. 사고나 뇌중풍(뇌졸중) 등으로 몸에 마비가 생기면 대개 재활 치료용 로봇이 사용됩니다. 특히 하반신 마비라면 환자의 몸통을 고정시키면서도 엉덩관절, 무릎, 발목을 움직여 보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보행 재활로봇’이 주로 쓰입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로봇재활센터를 비롯해 국립교통재활병원, 국립재활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에 도입돼 있습니다. 또 최근엔 상반신 마비가 있는 경우 손, 손목 및 아래팔을 움직여 주는 재활 치료용 로봇이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원래 하반신보다 상반신의 재활이 훨씬 더딘 데다가 상반신 재활로봇을 가진 병원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네오펙트에서 개발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병원뿐 아니라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재활로봇입니다. 마비된 손목과 손가락에 센서가 달린 글러브를 끼우면 컴퓨터가 움직임을 감지해 환자의 손이 움직일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즉 환자는 모니터의 재활훈련 게임을 통해 다양한 손 움직임을 연습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국립재활원 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및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등 병원 20여 곳에 도입돼 있습니다. 또 국립교통재활병원의 ‘인모션(Inmotion)’이라는 상지 재활로봇은 환자의 운동능력을 실시간 감지해 환자의 특성에 맞게 재활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외 일상생활 보조 로봇으로 시각장애인의 독서를 도와주는 독서 확대 로봇도 나왔습니다. 힘스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저시력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 독서 확대기인 ‘E-봇(bot)’인데요. E-봇은 스마트 독서 확대기로 태블릿, PC, TV 등과 호환이 가능해 스마트 기기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팔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밥을 떠 먹여주는 로봇도 눈길을 끕니다. NT메디의 식사보조 로봇 케어밀(CareMeal)은 로봇이 음식을 떠서 입까지 전달해 주기 때문에 양팔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에게 직접적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원하는 시간에 먹고 싶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편리하게 이동, 설치 및 분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재활로봇은 단순히 인체 재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에서 벗어나 인공지능과 결합해 따뜻한 환자 맞춤형 로봇으로 발전한다고 하니 계속 기대해 볼만할 것 같습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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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의학을 달린다]첨단 치료법과 최고의 의료진… 여성암 환자의 만족도 높인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평균수명(84세)까지 살 경우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 이 중 유방암, 갑상샘암, 부인암(자궁암, 난소암)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이런 여성암의 경우는 여성성 상실에 따른 우울증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여성암 환자를 위해 유방암센터와 부인암센터를 특화·통합 관리해 검사부터 치료 및 수술, 합병증의 예방과 추적관리 등 여성암의 평생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정확한 진단과 최고 수준의 치료를 위해 다양한 임상연구와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영입해 여성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다양한 임상연구와 최고 의료진 전면 배치 첨단연구암센터장인 이제호 부인암센터 교수는 국내 유전자 치료를 선도해왔다. 국내 최초로 부인암에 대해 분자유전학적 연구와 치료를 본격화해 국내 부인암 연구 및 치료 수준을 조직세포에서 새롭게 분자의학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또 암의 유전자 치료연구를 주관하며 유전자요법연구회를 창설해 국내에 유전자요법 개념을 전파하고 있다. 대한부인종양학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찬 부인암센터장은 2010년 3월 미국 하버드대 산부인과와 공동으로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고 세계 처음으로 ‘PDT(광역동화학요법)를 이용한 자궁내막암 치료 후 임신한 예’를 발표했다. 정상설 유방암센터 교수는 유방암 수술 2000여 건을 진행한 유방암수술 분야의 선구자다. 국내 최초로 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검사실을 개설해 유방의 형태를 보존하면서 암 조직만 절제하는 유방보존술을 국내에 도입했다. 유방암 조기 진단 시약 ‘브레첵(BreaCheck)’ 개발 등 풍부한 임상 경험 못지않은 다양한 연구업적으로 유방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김승기 유방암센터 교수는 분당차병원 유방암센터의 설립 멤버로 현재의 유방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 암이 낯설고 두려운 이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고, 완치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데 도움을 주고자 분당차병원 유방암 환우회 ‘핑크차’를 통해 환우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고 있다. 문용화 종양내과 교수는 미국의 최고 암센터인 MD앤더슨 암센터의 초기 임상시험센터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한 임상시험의 국내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으로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에서 여성암을 대상으로 표적치료와 신약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검사와 진단, 수술까지 1주 안에 해결 급증하고 있는 여성암의 빠른 진단을 위해 모든 여성암에 관련한 모든 검사실을 한 공간에 위치시켜 예약-진료-검사-결과까지 당일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특징이다. 병원에 온 첫날, 진료는 물론 필요한 모든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수술을 받기까지 최대 1주를 넘지 않는다. 여성 환자의 편의를 위해 진료와 검사·수납까지 한 층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성암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병리과와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정확한 조직병리학적 진단과 영상의학과의 명확한 방사선 판독은 신속한 진료 방향 결정에 도움을 준다. 이에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는 여성암 환자 진료를 시작하면서부터 철저한 협진 체제로 운영된다. 해당 진료과뿐 아니라 종양내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는 물론 유방암의 경우는 재건을 위한 성형외과까지 협진한다. 적절한 방사선 치료는 항암제와 수술적 치료의 한계를 개선해 주는데, 방사선종양학과는 최신 장비인 래피드아크로 암 완치를 돕는다.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어느 부위에 있는 종양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 암 세포만 방사선을 쪼이고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적다.첨단 수술을 통해 유방 및 가임력 보존 유방암센터는 미세침습성 유방암 수술법을 이용해 암이 퍼진 유방 부위의 절제술과 함께 유방재건 및 보존술을 시행해 수술 뒤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유방암센터 정상설 교수는 “유방 보존 수술 뒤 인공보형물을 삽입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하는 유방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암성형수술 개념의 도입으로 다양한 위치, 다양한 모양의 암종을 최대한 유방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인암센터 이찬 교수는 “미혼이거나 임신을 앞두고 있는 여성 환자들은 자궁수술 후 가임력 보존 여부와 흉터에 대한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자궁내막과 근육층, 외막층을 3번에 걸친 정교한 봉합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통해 수술 뒤에도 임신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적치료, 신약임상시험, 면역치료 등으로 암 환자 치료 성적 극대화 최근의 암 치료는 우수한 여러 표적 치료제가 도입되어 암 환자의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런 신약들은 적절한 표적이 있는 암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에서는 환자에게 맞는 표적을 찾고 그에 맞는 적절한 표적치료를 시행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문용화 교수는 “아직 시판되지는 않았지만 효과가 있는 신약에 대해 환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표준치료를 모두 받고도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고, 치료법이 있더라도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위해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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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암 사망률 1위 폐암 잡는 ‘면역항암제’

    우리 몸의 면역을 강화해 암을 극복한다? 풍문으로 듣는 민간요법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최근 의료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마법의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의 항암 치료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서 죽이는 것이었다면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찾아내 없애게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몸을 정원, 면역체계를 흙, 정상세포를 꽃, 암세포를 잡초라고 가정해봅니다. 기존 화학항암제는 잡초를 없애는 제초제입니다. 잡초뿐만 아니라 제초제가 뿌려지는 꽃과 흙 모두에 영향을 미치죠. 화학항암제는 빠르게 분화하는 암세포를 공격해 이를 없애지만, 정상세포 또한 파괴합니다. 화학항암제를 이어 나온 표적항암제는 특정 잡초만 없애는 제초제입니다. 따라서 화학항암제보다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면역항암제는 잡초에 뿌리는 것이 아닌, 흙에 뿌리는 잡초 제거용 비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와는 완전히 다르게 작용하는 것이죠. 잡초 제거용 비료는 양분이 많고 기름진 흙을 만듭니다. 잡초 제거용 비료가 뿌려진 흙은 잡초가 자라나지 못하도록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게 돼 아름다운 정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폐암의 일종인 비소세포폐암(폐암 환자의 85% 차지) 치료제인 ONO&BMS의 옵디보와 MSD의 키트루다가 바로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에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치료에만 사용됐지만 최근에 비소세포폐암까지 적응증이 확대된 것입니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주로 말기에 발견돼 암 사망률은 1위입니다. 이들 항암제는 인체 면역 반응 강도를 높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으로,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 및 내성 등 단점을 줄였고, 한 번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오래 지속되게 만듭니다. 옵디보의 경우 1차 항암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진행한 환자들(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게서 기존의 화학항암제 대비 사망위험률을 41% 낮추며 우월한 전체생존율을 보였습니다. 1년 생존율은 42%로, 기존 화학항암제의 1년 생존율 24%보다 약 2배 높았습니다. 키트루다의 경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암 세포에 PD-L1이라는 단백질이 많이 있는 경우 특히 치료 효과가 높았습니다. 즉 키트루다는 10명 중 약 3, 4명에게 큰 효과를 나타내므로 이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폐암 환자에게는 또 다른 치료기회가 생긴 것이어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항암제의 등장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암 완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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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의학을 달린다/주목! 헬스북]내 몸을 살리는 호르몬

    “내 건강은 모두 호르몬 때문이다!” 채널A ‘나는 몸신이다’의 전문가 패널이자 ‘국민주치의’인 오한진 박사가 내 몸의 파수꾼으로 알려진 호르몬에 대한 책을 냈다. 호르몬은 인체의 활동이나 생리적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자극해 인체 균형을 유지하는 물질이다. 실제 인체를 관장하는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스트레스호르몬, 환경호르몬, 갑상샘호르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호르몬은 성장, 성적지각, 에너지의 활용, 기쁨 슬픔 등의 감정 등에 영향을 미친다. 요즘은 신경조직이나 면역계에서 분비되는 다수의 물질도 호르몬 범주에 포함해 설명한다. 오 박사는 “알면 알수록 호르몬은 우리 몸을 지키는 데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이 정작 호르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남성 갱년기, 여성 갱년기, 비만, 스트레스 등이 모두 호르몬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호르몬을 잘 만들어 쓰는 생활 수칙 8가지로 △동안 유지 호르몬을 관리하라 △삼시세끼 꼭 챙겨 먹어라 △호르몬을 위해서라도 좋은 것을 먹어라 △설탕과 소금은 호르몬을 지치게 한다 △숙면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취미 생활은 필수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약물을 경계하라 △환경호르몬을 경계하라 등을 뽑았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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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클리닉/주목!헬스북]기억의 병

    지금 한국 사회에서 나이듦이란 무엇인가? 현재 요양병원에 근무 중인 김진국 신경과 의사는 사회 병리현상으로 치매 환자와 노인을 고찰하고 있다. 즉 저자는 책을 통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노인 문제의 안팎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유독 한국에서 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현상에 주목한다. 국내 치매 환자는 연 평균 20%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치매 환자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중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할 만큼 정신이 명료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만 이들은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살아온 만큼 급격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를 따라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성장만을 외치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생산성이 없는 몸은 가족들과 더불어 살기 어렵게 됐다”는 저자의 지적은 마음을 철렁하게 한다. 불과 수십 년 전 세대의 삶과 문화조차 어떤 것이었는지 깡그리 잊고 앞으로 달려가기만 바쁜 우리 사회야말로 ‘기억의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은 돌아보게 만든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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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클리닉]의료계의 알파고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술’ 기대

    최근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서 인간이 승리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불계패로 끝나는 모습을 보면서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했지요. 이런 인공지능이 현재 의료계에선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의료계에도 IBM의 닥터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해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왓슨은 60만 건의 연구논문, 환자 150만 명의 기록 등을 기반으로 환자 증상과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치료법을 알려줍니다. 왓슨을 이용해 진단을 내리는 미국 5개 병원의 암 진단 정확도는 82.6%로, 암 전문의의 초기 오진율이 최고 44%에 달한다는 점에 비춰본다면 그 정확도는 실로 놀라운 수준입니다. 알파고와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AI)은 모두 빅데이터를 기초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없이는 인공지능의 탄생도 없었을 겁니다. 미국에서 꽤 유명한 뉴욕 맨해튼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고 환자에게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병원은 매년 약 6만 명의 입원환자 및 53만 명의 외래환자가 다녀갑니다. 환자 수가 많은 만큼 새로운 환자를 배치하거나 기존 환자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고자 ‘오토베드’라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GE헬스케어가 투자한 오토베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응급실과 병실의 환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디지털 시스템입니다. 최대 80개의 병상 배치 요청을 동시에 처리하고, 1200개의 병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이를 통해 ‘간호실과 가까운 병실에 배치돼야 하는 환자’ 등 개별 환자의 특징을 15가지로 분류해 병상을 자동 배치하도록 합니다. 이 병원은 6주간 오토베드를 운영하면서 응급실 환자의 대기 시간을 1시간가량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국내 병원에도 최첨단 헬스케어 빅데이터 솔루션이 이미 도입됐습니다. 병원은 수시로 수술이 진행되고 수백 명의 환자가 전력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기 때문에 정전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주대병원은 병원 내 정전 예방을 위해 24시간 병원의 “무정전 전원 장치”를 모니터링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원격모니터링서비스(RMS)를 도입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인도,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 위치한 센터에서 24시간 병원 내 서버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감지되면 이를 현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 밖에도 최근엔 세계적인 정보기술(IT)기업들이 합류해 병원 밖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즉 아이폰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킷’은 일종의 건강정보 수집 도구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운동 기록을 추적해 기록합니다. 헬스킷을 잘 이용한다면 의사는 환자의 혈압, 체중, 심박수 등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정보를 원거리에서도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2015년 기준, 미국 내 주요 병원 14곳이 애플의 헬스킷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협상 중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더 편리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낮은 비용으로 보다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따뜻한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술을 기대해 봅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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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 비염 이제 1년 내내 발생…주된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

    콧물 코막힘 등이 대표적인 증세인 알레르기 비염이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고르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원인은 집먼지진드기 였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2014년 한 해 동안 알레르기 비염(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으로 의심되는 초진환자 1158명의 병원 방문 시기를 분석한 결과, 월별 진료 인원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의심되는 초진 환자 중 피부반응검사에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확진된 환자는 841명(72.6%)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6명(64.9%), 여성이 295명(35.1%)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계절별 진료 인원을 보면 여름(6~8월)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환절기에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분석결과를 보면 환절기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여름을 제외한 환절기인 봄(3~5월)에 병원을 다녀간 환자는 25.3%(213명), 가을(9~11월) 24.6%(207명)였으며 겨울(12~2월)은 27.6%(232명)로 환절기보다 조금 더 많은 환자가 찾았다. 한편 여름에는 진료 인원이 22.5%(189명)로 환절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또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집먼지진드기가 93.6%(787명)로 가장 많았고 강아지 털 31.9%(268명), 가을철 꽃가루 26.2%(220명), 봄철 꽃가루 23.5%(198명), 고양이 털 20.8%(175명) 등의 순이었다. 정도광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75%), 콧물(23%), 재채기(1.9%) 순으로 많았고, 봄, 가을 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36.6%)과 재채기(8.4%) 증상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으로는 수술과 약물요법이 있다. 수술은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효과를 거두지 못한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된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시술이 이뤄진다. 콧물과 재채기가 주증상인 환자는 코점막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아르곤 플라즈마응고술, 코막힘이 심한 환자 중 코점막이 비대해진 경우는 고주파 수술 등이 각각 시행된다. 정도광 원장은 “이번 알레르기 비염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상적으로 비염 환자의 발병시기, 주요원인, 증상유형 등을 종합 분석해 이에 맞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치료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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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성모병원, UAE 샤르자 로얄병원과 공동운영 MOA 교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아랍에미레이트(UAE) 왕립병원의 공동운영자로 등록하고 중동지역 의료진출에 나섰다. 국제성모병원은 23일 UAE 샤르자에 있는 로얄병원(Royal Hospital)과 공동운영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제성모병원은 로얄병원과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한 바 있다. 로얄병원은 UAE 샤르자 왕족이 소유한 병원으로 일반인 이용이 가능한 160여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이번에 체결한 합의각서에 따라 국제성모병원과 로얄병원은 상호운영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위원회를 통해 병영경영 전반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한국에서 파견한 의료인력과 병원운영시스템에 대해서는 국제성모병원이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합의각서에 포함됐다. 또 병원의 소유자인 쉐이크 왕족은 파견된 국제성모병원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국제성모병원은 빠르면 5월 중순부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과, 피부과 진료 협력을 시작한다. 진료영역은 차후 산부인과, 부인병리과, 마취과 등으로 영역을 차츰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제성모병원은 한국 병원 내 메디컬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뷰티센터와 무공해 식물재배시설을 로얄병원에 설치하기로 했다. 박문서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료부원장은 “의료기관의 중동진출이 여건미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제성모병원은 공동운영이라는 경영 형태를 제안해 해외진출의 돌파구를 찾았다”라며 “공동운영병원인 로얄병원을 거점으로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뷰티 관련 산업의 중동 진출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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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거주 여성, 전국 여성 평균보다 키 크고 날씬”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은 전국 여성의 평균 키 보다는 크고, 몸무게나 허리둘레는 상대적으로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건강검진 신체계측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데이터는 20세 이상 일반 건강검진 및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연령별, 지역별(성인), 성별로 구분해 신장, 체중, 허리둘레(성인), 체질량지수(성인),머리둘레(영유아) 분포내역을 구축했다. 대상자는 지난 2013과 2014년 2개년에 걸쳐 일반건강검진(생애전환기 포함)을 받은 수검자 1870만명과 2014년에 검진 받은 영유아 210만명. 분석 결과 서울지역 전체 여성 181만 7840명 중 신장이 160㎝ 이상인 여성은 69만 2682명으로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전국 여성(914만 9660명) 중 160㎝ 이상인 여성(309만 6583명)의 비중은 33.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와는 달리 서울 거주 여성의 체중(몸무게 60㎏ 이상 비중 32.4%)과 허리둘레(80㎝ 이상 비중 32.7%) 전국 여성 평균(몸무게 34%·허리둘레 35.3%) 보다 낮게 나왔다. 한편 영유아의 경우 12개월 남아의 평균 신장은 77.1㎝, 체중은 10.3㎏, 머리둘레는 46.4㎝ 인 것으로 조사됐다. 12개월 여아의 평균 신장은 75.5㎝, 체중은 9.6㎏, 머리둘레는 45.2㎝로 나타났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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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관리에 도움’ 입증된 모바일 앱 나왔다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임상적으로 입증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건강관리 서비스 업체 에임메드는 음성인식 기술기반 당뇨병 관리 앱 ‘리커버(Recover)’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임메드에 따르면 리커버는 당뇨병 등 만성 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스스로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잡고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올바른 복약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의료용 앱이다. 약물 의존적인 기존 치료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당뇨병 외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리커버에는 에임메드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개발한 ‘지능형 만성질환 자가 관리 로직’이 적용됐다. 만성질환자가 생체정보를 입력하면 그게 맞게 건강관리 목표와 방법을 설정해 주고, 복약 정보를 등록하면 정해진 시간에 복약 알람을 주고 지속적으로 복약 히스토리를 체크할 수 있게 해주는 식이다. 기술적으로는 모바일 기기에 보편화된 메신저형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도입하여 전문 의료인과 채팅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혈당과 혈압 등의 생체정보와 복약 이력을 입력하고 조회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해 노인 및 장애가 있는 환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도 장점이다. 에임메드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기반 당뇨병 자가관리 시스템’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등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처음으로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돼 국제적 과학저널인 ‘Scientific Report’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약물 치료가 가능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치료에 ‘자가관리 솔루션’을 추가 적용한 결과, 환자가 약물치료만 받았을 때보다 당화혈색소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준 에임메드 대표는 “혁신적인 사례”라고 자평하며 “임상연구 결과에 근거해 개발된 앱을 최근 강원대병원에 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침체된 한국 u-헬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료용 앱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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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Beauty]오리지널 의약품 VS 복제 의약품

    의약품도 명품 가방처럼 오리지널 제품과 복제품이 있다. 전문용어로는 전자를 오리지널 의약품, 후자를 제네릭(복제약)이라고 부른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특정 질환에 있어 특정 성분으로 가장 처음 개발된 약이다.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거치고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을 통과하고 나서야 시장에 출시된다. 효과가 좋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출시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 개발기간만 10년 정도 소요되고, 성공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그래서 오리지널 약이 출시되면 그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특허권을 10∼15년간 보호해 준다.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의 특허가 만료된 뒤, 다른 제약회사에서 동일한 성분, 함량 및 제형으로 제조한 복제 의약품이다. 오리지널 약이 거친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은 생략하고 오리지널 약과 동등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만 평가(생물학적 동등성 실험)를 받는다. 약효가 오리지널 약의 80∼125% 범위에 들기만 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고 출시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네릭은 약효가 동등할 수도 있지만 80%에 걸치면 약간 떨어지거나 125%에 걸치면 더 좋을 수도 있다. 제네릭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낮은 약값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연구개발에 드는 비용 소요가 적기 때문에 대개 오리지널 가격의 53.55%가 제네릭 약값의 상한선이 된다. 하지만 오리지널 약도 특허가 만료되면 국내 보험약가제도에 의해 만료 첫해에 약값이 기존의 70%로 낮아진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면 53.55%로 기존 가격의 반값 정도로 인하된다. 한 예로 한국BMS제약의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 0.5mg은 2015년 10월 특허가 만료돼 한 달간 환자 부담금이 5만1795원에서 70% 가량인 3만6261원으로 낮아졌다. 일반 제네릭의 한 달간 환자 부담금 3만816원을 고려해도 한 달간 5445원의 차이로 오리지널 약제를 복용할 수 있다. 간 질환 환자 단체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회장은 “만성 B형간염과 같이 장기간 약을 복용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은 환자에게 치료비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리지널 약의 약가 인하를 통해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되어온 치료제를 더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환자로서는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대체로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거나 부작용 우려가 있을 경우 제네릭이 나와도 오리지널 약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약으로는 작년 특허만료 된 바라크루드 이외에도 한국얀센의 다발성골수종항암제 ‘벨케이드’ 그리고 올해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한국MSD의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정’,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이레사’ 등이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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