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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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기회의 땅’이 된 제주… 휴양·교육·의료 서비스타운 조성 ‘착착’

    제주의 변신이 뜨겁다.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이주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수기, 성수기가 없이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명인도 줄줄이 제주행이다. 돌, 바람, 여자가 많아서 붙여진 삼다도가 지금은 사다도, 오다도가 되고 있다.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의 바탕 위에 새로운 인적자원, 자본이 더해지면서 척박했던 섬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회의 땅’으로 변모한 가운데 제주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제6차 무역투자회의에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일자리 등을 위해 ‘복합 리조트 조성’을 강조했다. 복합 리조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곳은 국내에서 제주 지역이 유일하다. 박 대통령 관심 사항의 하나인 ‘의료 관광 활성화’ 역시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에서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최대 복합 리조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사업 용지에 들어서는 ‘리조트월드 제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 투자비가 2조 원에 이르고 직접 고용 6400명, 간접 고용 3500명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매머드 사업이다. 중국 란딩(藍鼎)그룹과 싱가포르 겐팅싱가포르가 공동 설립한 람정제주개발㈜이 지난해 2월 착공했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건물이 빠른 속도로 골격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 부분 개장 예정이다. 복합 리조트는 사업 면적이 250만 m²로 숙박단지에는 최고급 빌라 및 6성급 호텔을 비롯해 카지노·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과 휴양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선다. 주요 시설이 집중될 A지구는 내년 하반기부터 호텔·테마파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람정제주개발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선보이는 한국 유일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기업 ㈜투바앤과 협업하고 있다. 복합 리조트 조성 사업에 맞춰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복합 리조트 취업 연계형 실무 양성 과정’을 시작해 현재 싱가포르에서 제주 지역 청년 57명을 대상으로 어학 및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과정을 수료하면 리조트월드 제주에 취업한다. 제주 지역 5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복합 리조트 실무형 교육 과정인 ‘복합 리조트 트랙’도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3학기 동안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입사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 영어교육도시, 국부 유출 방지 효과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의 네 번째 국제학교로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제주)’가 착공했다. 10만2000m²의 용지에 건물 연면적 5만9110m² 규모로 건립된다. 정원은 68학급에 1254명으로 유치원부터 고교까지(12학년)의 통합과정이다. SJA는 1842년에 설립된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 명문 사립학교로 존 캘빈 쿨리지 미국 대통령(30대) 등을 배출했다. SJA 제주는 영어교육도시에서 운영 중인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NLCS) 제주,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에 이어 설립되는 학교로 ‘영어교육도시 실험’이 성공적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영어교육도시는 재학생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며 조기 유학에 따른 외화를 절감해 국부 유출을 막는 효과를 얻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학생 8221명 가운데 유학 의향 비율 45%(국제학교가 없었다면 해외 유학 중일 것이라는 답변)를 적용하면 3700명의 유학 비용(1인당 7000만 원) 2590억 원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배출된 졸업생 148명의 약진도 대단하다.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이상 영국), 예일대, 뉴욕대, 스탠퍼드대, 코넬대(이상 미국) 등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영어교육도시는 2021년까지 9000명 정원의 국제학교 7개가 들어서 최적의 교육 시설과 글로벌 교육과정을 갖춘 명품 도시로 꾸며진다. 정원을 채우면 매년 2835억 원의 조기 유학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학교운영비, 미래발전기금을 제외한 금액에 대한 본교 송금(과실 송금)을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학 유치 활성화도 기대된다.○ 의료 관광, 창조혁신의 첨병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용지 기반 조성 공사가 다음 달 마무리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토평동 154만 m²에 병원, 의료 및 연구, 숙박·휴양 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사업 완료 예정으로 3조1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7800억 원의 소득유발 효과를 비롯해 상시 고용 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헬스케어타운에 들어서는 녹지국제병원은 국내 최초의 외국 의료기관으로 2015년 12월 보건복지부 사업 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뤼디(綠地)그룹이 778억 원을 투자해 건강검진을 포함한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5개 과목의 47병상을 계획하고 있다. 외국 의료기관이 공공의료 체계를 무너뜨린다는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의료 관광을 선점할 기회가 되고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의료 관광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창조혁신의 산실이자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110만 m² 규모인 첨단과학기술단지는 현재 ㈜카카오, ㈜온코퍼레이션, ㈜한국비엠아이 등 130개 기업이 입주하거나 계약을 체결했다. 상시 고용 인원이 2160여 명에 이르면서 조성 6년 만에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 기업 연매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조2168억 원으로 2010년 말 5129억 원과 비교해 2배 이상이다. 이 단지가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JDC는 3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졸업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간과 장비를 지원한다. JDC는 최근 단지 내 흉물로 남을 수 있었던 모뉴엘 사옥을 지난달 사들여 리모델링하고 있다. 이곳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주하고 단지 입주를 대기하는 기업과 신생 벤처 기업 등도 둥지를 튼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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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의 마인드’ 만들어주는 올레길

    정도연 감독에게 3번의 운명적 만남이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연출 스승 그리고 올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등록금을 내고 난 뒤 서울예술대 영화과를 진학한다는 이야기를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때 “아이고”라는 곡소리가 절로 났다. 영화판이 너무나 힘들 뿐만 아니라 ‘대박’은 고사하고 근근이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여자로서 무수한 인력을 지휘하는 영화감독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가족이 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그리움, 열정, 희망은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매주 주말이면 아버지 손에 이끌려 극장에 갔던 것이 밑바닥에 깔려 있었다. 회사 영업 일을 잠시 접고 프로덕션 회사에서 편집을 배우면서 ‘영화는 운명’이라는 영감을 받았다. 학창 시절 은사였던 고 김효경 교수는 공연 연출에 눈을 뜨게 만든 스승이었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줬다. 그리고 제주의 올레는 또다시 인생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올레길을 걷노라면 혼자서 중얼거리고, 춤을 추게 만든다. 행복으로 충만한 심정이 어떤지 일깨워 준다. 그 길에서 긍정의 마인드를 일부러 끄집어 내지 않아도 충분히 긍정적이다. 올레는 자신의 삶과 자연, 사람과 소통하는 자세를 만들어 줬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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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명인열전]인생 뒤흔든 올레길… “올레축제 만들다 제주에 눌러앉았어요”

    새롭게 단장한 숲의 푸름처럼 미소가 밝고 싱그럽다. 수많은 스태프를 거느리며 공연 현장을 총지휘하는 연출가의 강단을 외모에서 찾기는 힘들었다. 험하기로 소문난 연출 세계를 어떻게 견뎌냈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상대방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주관도 뚜렷했다.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는 제주 농어촌 어르신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특유의 친화력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 기획가이자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인 창극 연출가 정도연 감독(45). 2004년 ‘수궁가’를 무대에 올리면서 국내 최초의 여성 창극 연출가가 된 후 2010년 3인 창극 ‘심청전’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제주지역 여성단체의 양성평등주간 행사 기획을 위한 미팅을 준비하던 정 감독을 11일 만났다. 요즘 정 감독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를 자주 드나들고 있다. 마을 주민 30여 명이 배우, 스태프로 참여해 노래 춤 연기를 하는 뮤지컬 제작을 위해서다. 첫 공연 날짜는 9월 24일로 잡혔다. 아직 본격적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마음이 급하고 부담감이 크지만 설렘도 강하다. 7년 만에 하는 연출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 뮤지컬은 조선시대 후기 오지 마을 주민들이 현감이나 목사 등 고위 관료를 모시기 위해 횃불과 도롱이 등을 준비해야 하는 관폐를 겪으면서도 ‘수눌음’(품앗이를 뜻하는 제주 공동체문화)으로 극복했다는 줄거리다. “서귀포 시 지역역량강화사업 컨설팅으로 마을과 인연을 맺었는데, 이장님이 마을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어보고 싶다며 먼저 공연을 제안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에서 뭔지 모를 감정이 꿈틀했어요. 마당극 형태로 뮤지컬을 만들어 감귤보관창고를 개조한 공연무대에 올리면 독특한 마을 자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인생을 뒤흔든 올레 서울에서 자란 그는 마을 주민들과 회의를 할 때 “무사 경 햄수과(왜 그렇게 하세요)” 등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억양도 현지인 못지않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기획하는 동안 제주 사람들과 몸으로 부닥친 덕분이다. 여성 연출가로 촉망받던 2010년 홀연히 걷게 된 올레길이 인생행로를 바꿨다. 작품 연출과 한일 전통예능 교류 행사까지 끊임없이 달려온 그 자신에게 스스로 휴가를 주려고 선택한 것이 올레길이었다. 3박 4일 여행을 계획하고 배낭을 꾸렸다. 누가, 왜 올레길을 만들었는지 별 관심 없이 그저 떠난 여행이었다. 길에 들어서서 한 코스를 지나는 동안 충격에 빠졌다. ‘제주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렌터카로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봤던 제주의 겉모습이 아닌 ‘속살’에 빠졌다. 4일 일정이 11일로 늘어났다. 이후 올레 소리만 들려도 귀가 번쩍했다. 길을 걸으며 공연도 즐기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제주올레 사무국으로 이력서가 담긴 편지를 보내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올레 축제는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당시 관에서 주도하는 축제를 들여다보면서 ‘내가 만들면 다른 식으로 표현할 텐데’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올레 축제를 기획하려고 관심이 있었나 봐요(웃음). 올레길을 걷고 또 걸으면서 무대를 구상했어요. 자연과의 조화가 핵심이었고 공연단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중심으로 꾸렸어요.” 정 감독이 기획한 제주올레 걷기축제 무대는 바람과 자연 풍경으로 꾸며졌고 햇빛과 구름이 조명이었다. 인공적인 장비는 최대한 숨겼고 공연단의 볼륨을 줄이고 또 줄였다.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에서는 직접 공연을 벌이기도 했고 먹거리를 팔았다. 주민들이 내놓은 알코올 도수 낮은 발효음료 ‘쉰다리’가 인기 상품으로 등장했고 호텔 셰프와 마을의 전래 음식이 만나 참신한 식단이 만들어졌다. 길의 흐름에 따라 전시, 체험, 공연, 먹거리를 배치한 신개념 축제였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한 코스를 10번이나 걷기도 했습니다. 처음 축제를 기획할 때 마을 주민들에게 쫓겨나기도 했는데 3년이 지나니까 자발적인 참여가 많아졌어요. 축제를 즐기고, 벤치마킹하러 오는 분들을 보면서 뿌듯했어요.”○기획, 연출의 후진 양성이 꿈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차례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기획하다 정 감독은 아예 제주에 눌러앉았다. 육지에 나가서 일을 할 때면 뺨을 때렸던 제주의 바람이 그리웠고, 잎이 떨어져 을씨년스러우면서도 정감이 묻어나는 팽나무가 사무치게 보고 싶었다. 공연 기획과 연출을 위해 2012년 4월 4일 서귀포시에 ‘브로콜리 404’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제주 특산 브로콜리의 모양이 반짝반짝 빛나는 두뇌처럼 보였다.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은 것처럼 ‘문화예술계의 영양 덩어리’가 되고픈 욕심도 담겼다. 대학 졸업 후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에 서울예술대 영화과에 진학할 때는 제주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꿈조차 꾸지 못했다. 해보고 싶었던, 좋아하는 분야였기에 학창 시절은 금방 흘렀다. 영화판 막내부터 시작해 스크립터, 시나리오 제작 등의 일까지 하게 됐지만 6개월에 60만 원을 벌 정도로 사정이 열악했다. 이러다 굶어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인 감독을 선호하는 풍토로 인해 영화감독 입문이 쉽지만, 두 번째 작품을 내놓기가 가장 어려운 나라라는 현실에 회의감도 있었다. 연출력 부족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할 즈음 퍼뜩 학교에서 연출론을 가르쳤던 김효경 교수(2015년 타계)가 떠올라 당시 뮤지컬 제작 현장에 무작정 찾아갔다. “교수님은 ‘연출은 하나다’라고 자주 이야기했어요. 연출을 활용하는 장이 영화인지, 공연무대인지, 방송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말씀에 공감을 했어요. 공연의 생동감은 영화와 다른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매회 새롭게 다르게 다가오는 점이 공연을 사랑하게 된 이유였어요. 교수님 밑에서 조연출, 무대 조감독 등을 경험하면서 공연연출가로 진로를 바꿨어요. 조연출 4년 차 첫 연출 제안을 받았고 7년 차에는 ‘이제 당당히 독립하라’는 말을 들었어요.” ‘뮤지컬 연출의 거장’으로 불렸던 김 교수의 최초 여성 연출 제자였다. 독립은 했지만 먹고사는 문제는 여전했다. 창극 연출과 제주올레 걷기축제 기획 등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미래를 보장받지는 못하고 있다. 직원 월급을 챙겨야 하는 날이 너무도 빨리 돌아왔다. 연출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연출을 하려는 후배들이 드문 것도 속상하다. “연출과 기획은 역할이 다르지만 둘 다 전문성을 요하고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문화는 많은 것을 품고 있어서 기획을 한다는 말을 할 때 늘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요. 제주에서 기획, 연출 분야의 인재를 키우고 동시에 문화를 입힌 콘텐츠를 개발할 생각입니다. 문화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이 뭍으로 나가지 않아도, 투 잡(two job)을 하지 않아도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세상을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만들고 싶습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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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중국여성 살해후 유기한 중국인 용의자 자수

    제주지역에서 중국 여성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중국인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14일 오후 1시반경 제주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에 중국인 S 씨(33)가 찾아와 중국 여성 A 씨(23)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S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평소 알고 지내던 A 씨를 자신의 승용차량에서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에 싣고 다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야초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여성 A 씨는 지난해 10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뒤 유흥주점에서 일하다가 지난달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A 씨는 목과 가슴에 6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경찰서는 S 씨가 A 씨의 은행계좌에서 현금 619만 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망을 좁혔다. S 씨는 한국 여성과 결혼한 뒤 결혼 비자로 제주에 살면서 식당에서 요리를 하거나 관광 안내 등의 일을 했으며 A 씨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위챗)로 몇 차례 연락하고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찾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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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 없는 제주관광, 量에서 質로 바꾼다

    어린이날, 임시공휴일 등 연휴를 맞아 제주 섬이 온통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제주도 인구 64만여 명의 35%에 이르는 22만5000여 명이 4일부터 8일까지 제주를 찾으면서 항공업계, 렌터카 회사, 숙박업소 등이 호황을 누렸다. 관광지마다 인파가 넘쳤고 침체했던 골프장도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관광객을 맞는 업소에서는 오랜만의 특수로 들뜬 분위기였지만 속내는 그리 편하지 않다. 공연장, 승마장 등은 입장료의 50∼80%를 여행사나 가이드에게 건네줘야 했고, 펜션 등 숙박업소에서도 알선업체에 상당한 수수료를 지불했다. 관광객을 보내주는 대가로 지불하는 수수료 문제도 여전했다.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정 부분 눈감아 줬던 양적 관광 성장의 그늘이다.○질적 관광 성장으로 전환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06년 5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해 2013년 1085만여 명, 2014년 1227만여 명, 2015년 1366만여 명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은 44만 원 수준으로 최근 3년 동안 비슷하다. 도민의 체감 소득 효과는 제자리걸음이고 오히려 교통체증, 환경오염 등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즐길 거리와 쇼핑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불만이다. 제주도가 관광 정책 흐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이유다. 제주도는 최근 관광객 유치 목표를 없애고 질적 성장을 위한 14개 중점과제, 86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세부사업 가운데 48개는 2년 내 시행하기로 했다. 관광산업 성장에 따른 혜택을 도민이 누리고 다른 산업에 파급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관광객에게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 상품 등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꽁꽁 닫힌 지갑을 열겠다는 취지다. 질적 성장 여부는 관광객 체류일수, 1인당 평균 지출비용, 관광객 만족도, 여행 행태, 마케팅 다변화지수 5대 지표로 관리된다.○ 민관 협업이 관건 마케팅 분야에서는 특수목적관광(SIT)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 개발이 눈에 띈다. 마라톤대회, 올레걷기축제, 지질관광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와 이벤트를 연계한 지역밀착형 레저 상품을 선보인다. 골프, 웨딩, 생태관광 등을 비롯해 해녀체험, 스쿠버다이빙, 요트 등 문화와 레저를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제주의 특성 자원인 현무암, 탄산온천, 수(水)치료 등을 소재로 한 뷰티, 건강 상품도 등장한다. 90여 개 항·포구를 연결해 유람선을 운행하는 ‘바다올레길’도 조성된다.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열악한 쇼핑 인프라와 높은 물가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쇼핑은 대기업 면세점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다. 쇼핑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는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와 제주시 칠성로에 사후면세점을 설치하고 일부 지역을 면세 특화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중환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관광객 수가 아니라 만족도, 지역경제 효과를 중심으로 하는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할 때”라며 “과제 대부분이 복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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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토대지진 조선인 사망자 실린 日공문서 발견

    1923년 일본 간토(關東) 대지진 당시 사망한 조선인들의 명부가 일본 공식 문서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조선인은 71명으로, 상당수는 학살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사실은 다카노 히로야스(高野宏康) 홋카이도 오타루상과대 교수와 간토 대지진 관련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는 니시자키 마사오(西崎雅夫) 씨, 다큐멘터리 감독 오충공 씨 등에 의해 최근 밝혀졌다. 9일 오 감독에 따르면 다카노 교수가 도쿄 스미다(墨田) 구 요코아미(橫網) 정 공원 도쿄도위령당의 납골당 창고에서 2008년 발견한 ‘지진 재앙 사망자 명부’를 분석한 결과 조선인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명부는 대지진 이듬해인 1924년부터 도쿄 시 진재구호사무국이 작성한 5만여 명 규모로, 니시자키 씨가 현재까지 조선인 71명을 추려 냈다. 이름과 생년월일, 본적 등이 적힌 이 사망자 명부에는 1950년대 우리 정부가 작성한 간토 대지진 당시 학살 피해자인 제주 출신 조묘송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 감독은 “현재까지 확인된 조선인 사망자의 사유가 학살 때문인지, 지진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당시 지진으로 사망한 조선인은 많지 않아 대부분 학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토 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간토 일대를 강타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행방불명자를 포함해 10만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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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전기차의 섬’ 제주서 하루 동안 직접 타보니

    지난달 5일 시승용 차량에 몸을 싣고 제주도청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시승차는 기아자동차가 생산한 전기자동차 ‘레이’. 2012년 출고된 차량으로 현재 제주도의 업무용 차량으로 쓰이고 있다. 배터리를 100% 충전한 상태에서 출발하자 계기판에 주행가능거리가 90km로 표시됐다. 전기차답게 4년 된 차량인데도 주행 때 소음이 전혀 없었다. 정지신호일 때는 시동이 꺼진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가속 때는 전기를 사용 중이라는 표시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거나 내리막길에서는 충전 중이라는 표시가 나타났다. 첫 목적지는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앞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순간 가속을 시도했다. 시속 60km에서 불과 3, 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올라갔다. 휘발유나 경유 차량 가속 때 나오는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한마디로 편안했다. 제주시 구좌읍 지역 해안도로로 진입하면서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전기차의 배터리를 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 등에서 나온 전기로 충전하고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라는 구호를 내건 제주도는 LG화학, 현대중공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풍력발전기의 안정적인 전력 생산과 효율적인 저장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 착수했다. 성산일출봉 부근에 이르자 편안했던 마음이 급해졌다. 주행가능거리가 57km로 떨어진 것이다. 급속충전이 필요한 시간. 출발 전 급속충전기 위치를 확인했지만 불안감이 앞섰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전기자동차 콜센터(1899-8852)로 전화했다. 이곳에서 안내받은 성산일출봉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으로 만원이었다. 전기차 충전기는 한쪽 구석에 있었다. ‘연결하다 감전되면 어떡하지.’ ‘비 올 때도 괜찮을까.’ 갖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러나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충전은 불과 10분 만에 끝났다. 주행가능거리는 다시 89km로 높아졌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방향으로 갈 때는 해발 200∼300m 지역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이용했다. 직선 도로보다 배터리 소모가 빠른 듯했다. 서귀포시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다시 충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카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졌다. 주행가능거리가 15km까지 떨어지자 충전이 필요하다는 안내 음성이 나왔다. 제주도 담당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중문관광단지 인근 사찰인 약천사에서 겨우 급속충전을 해 주행가능거리를 다시 늘렸다. 제주도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라산국립공원을 지나다 해발 1100m에 이르자 주행가능거리는 다시 25km로 뚝 떨어졌다. 실제 거리는 15km에 불과한데 급경사를 오르면서 배터리 소모가 많았던 것이다. 내리막길에서 자가 충전 덕분에 제주도청에 도착하자 다시 45km로 높아졌다. 하지만 돌아오는 내내 불안한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기자는 127km를 주행하는 동안 2차례 충전했다. 이날 전기차 자체의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잦은 충전과 부족한 충전시설은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제주지역에는 공공용 급속충전기 49대, 완속충전기 192대가 보급됐다. 민간사업자도 급속충전기 38대, 완속충전기 92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는 2368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올해 국비 등으로 차량 가격을 지원하는 제주지역 공급물량은 4000대. 제주도는 2012년부터 섬 전역을 자동차 매연이 없는 ‘탄소 제로 지역’으로 만드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2030년에 차량 37만7000여 대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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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나는 어린이날 황금연휴… “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지역경기 활성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공원과 관광지 이용 요금을 할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주 광주시는 5일부터 6일까지 도심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와 인근 전남 5개 시군을 연계한 빛고을 남도투어 버스를 운영한다. 탑승 요금은 14일까지 60∼70% 할인한다. 김현승, 허백련, 정율성 등 지역 예술인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역사,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관광 프로그램 ‘다정다감 광주여행’도 운영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문화원과 야외마당에서 어린이날 가족문화축제를 연다.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4일부터 우치공원 입구에서 동물원까지 3.3km를 걷는 ‘나드리길’을 운영한다. 동물원은 130여 종 75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생태해설사가 동행하는 안내,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하고 있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5일 ‘2016 어린이날 새싹잔치’를 개최한다. 행사장에서 각종 공예와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전남 전남개발공사는 5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영암군 삼호읍 국제자동차경주장(KIC)에서 ‘2016 모터&레저스포츠한마당’을 개최한다. 5일 하늘에서는 모터패러글라이더 3대가 경기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스페셜 이벤트로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대한민국 100m 신기록 보유자인 국가대표 육상선수 김국영(광주시청)과 여성 카레이서 권봄이 씨가 70m 대결을 벌인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타요버스’도 경주장을 달린다. 타요버스 2대가 국제 공인 1등급 서킷(5.615km)을 달리면서 경기장 주변 영암호의 풍광을 보여준다. 5∼7일에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30분에, 9∼12일에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운행된다. 일요일인 8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나무축제는 8일까지 전남 담양군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다. 죽녹원과 300년 수령의 나무들이 늘어선 관방제림 등 축제장의 야간 경관 조명은 축제의 백미다. 함평 나비대축제도 8일까지 이어진다.○전북 전주국제영화제는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7일 오후 8시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거리 야외 상영장에서 폐막작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류 감독의 데뷔작으로 2000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으며 감독이 재편집했다. 6일 오후 7시 야외 상영장에서 폐막 전야제로 크라잉넛 등이 출연하는 ‘착한 콘서트’가 무료로 공연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전통놀이와 만들기 체험, 박물관 유물찾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안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위도 띠뱃놀이 등 전통놀이와 물총놀이, 변산 마실길 걷기 등이 펼쳐지는 부안마실축제가 열린다. 익산 원광대에서는 5일 원불교 중앙교구가 주최하는 ‘솜리 어린이 청소년 민속큰잔치’가, 중앙체육공원에서는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주최로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제주 5일 ‘해피 아이 사랑 대축제’가 제주시 한라체육관,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펼쳐진다.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가 각각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장 주변에는 솜사탕 만들기, 전통놀이 마당, 먹거리 마당 등이 마련된다. 이날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항 7부두에서 조타실 레이더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1500t급 경비함정 공개행사를 연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사방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14일까지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소암기념관, 서귀진성 등 원도심 관광명소 중 3곳 이상을 방문해 인증도장을 받아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감귤마말레이드 등의 선물을 증정하는 ‘서귀포 힐링여행’을 운영한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내국인 이용 가능 면세점에서는 가정의 달 맞이 특별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임재영 jy788@donga.com·이형주·김광오 기자}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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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강풍에 결항-지연운항 속출…3일까지 전국 비바람

    2일 제주공항 주변에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 결항 및 지연운항이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를 출발해 김해로 가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결항하는 등 오후 6시 30분 현재 출발 67편, 도착 73편 등 모두 140편이 제주 및 출발지 공항에서 이륙하지 못했다. 또 이날 오후 1시 김해에서 제주로 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공항 상공의 강한 바람으로 돌아가는 등 7편이 회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난기류(윈드시어)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초속 6~12.9m로 강하게 불면서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면서 관광객 등 1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윈드시어 주의보가 지속되면서 3일 오전까지 항공기 결항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공항 체류객 대응 통합 메뉴얼에 따라 이날 ‘주의’ 단계로 설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공항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주의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또는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 500명 이상 발생할 때 발령된다. 충남과 전북, 전남, 제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3일까지 전국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들 지역에 3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다.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날 비는 낮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그러나 강원 영서북부지역은 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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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화장품 인증제 5월 시행”

    제주도는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와 시행규칙 등을 제정하고 화장품 인증제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 ‘확실한 제주산 화장품’이라는 뜻의 ‘COSMETIC CERT JEJU’ 마크를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제주산 원료를 10% 이상 함유하고 제주지역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화장품에만 인증마크를 붙일 수 있다. 제주도는 인증마크 디자인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중국 등지 국제특허도 추진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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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시 4번째 국제학교 ‘SJA 제주’ 29일 착공

    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네 번째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제주)’ 건립을 위한 공사가 29일 시작된다. SJA 제주는 10만2000m²의 터에 건물 총면적 5만9110m² 규모로, 2017년 9월 개교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실내 수영장, 체육관, 극장 등 시설이 들어선다. 정원은 68학급에 1254명으로 유치원부터 고교까지(12학년)의 통합 과정이다. 본교 교육과정과 미국 대학 과목 선이수제(AP)로 운영된다. AP 과정은 미국 고교생이 대학 진학 전에 대학 인정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고급 학습 과정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에 활용하고 있다. 1842년에 설립된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 명문 사립학교인 SJA는 미국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와 버몬트 대법원장 등을 배출했다. 브래들리 애슐리 SJA 제주 총교장 예정자는 “AP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최고 교사진에게서 교육받은 뒤 시험에 응시한다”며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세계 수준의 탐구형 인재로 자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JA 제주는 영어교육도시에서 운영 중인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NLCS) 제주,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에 이어 올 2월 학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김한욱 이사장은 “영어교육도시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교육 허브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제주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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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섬 제주]제주도개발공사 사회공헌 눈길… 순이익 53%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제주 제주시 사라봉 인근에 사는 고모 씨(19)는 한때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었다. 집안 형편으로 등록금을 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빠가 돌아가신 뒤 엄마 혼자 호텔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하며 어렵게 살림을 꾸리느라 등록금 얘기를 꺼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장학재단에서 학비를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응모했다. 2월 삼다수장학생이 된 고 씨는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다. 고 씨는 “걱정 없이 꿈을 위해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진행하는 해외 인턴십에 참가해 최근 캐나다에서 인턴 생활을 마친 고모 씨(22·제주대 관광경영학과)는 ‘더 넓은 세상으로의 한 발자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해외 인턴십 경험은 살아가는 데 힘든 순간이 생길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이다”며 “앞으로 내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열여섯 살의 ‘추자도 소녀’는 3월 공사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에 입주한 뒤 “사회복지 공무원이 돼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꿈나무 등을 위한 지원이 26건, 15억100만 원에 이른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부금 집행 실적은 267건, 76억8800만 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창립 이래 얻은 당기순이익 2801억 원 가운데 53%인 1481억 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이 중 1330억 원을 제주도에 배당해 주민 숙원 사업에 쓰이도록 했으며, 151억 원을 직접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올해 제주도에 이익배당 170억 원, 공익사업 84억 원, 기부금 25억 원 등으로 사회 환원을 한다. 공사는 복지 향상과 인재 육성, 사회가치, 환경가치 등의 분야로 나눠 균형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 향상은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일을 진행하며 인재 육성은 장학사업, 과학영재 지원, 청년창업 지원, 스포츠 꿈나무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가치는 민속·문화 발전 지원사업과 제주어 보전 사업 등이고 환경가치는 곶자왈(용암지대에 형성된 자연림) 보호 사업과 용천수 정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의 사회공헌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최초로 사회공헌(CSR)심의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예산 집행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공사의 사회 환원 과정은 특정 인맥과 사업에 치우쳤다는 비판도 있었다. 김 사장은 “CSR위원회 운영은 올바른 곳에, 올바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엄정한 심의를 통해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최근 사회공헌사업 중에서 도민 주거 안정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주거 문제에 대한 도민 걱정이 커짐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뛰어들었다. 일반주택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주는 임대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행복주택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대학생, 취업 5년 미만 직장인,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제주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공공건설 임대주택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주택 사업 경험을 쌓아가면서 국공유지를 활용한 택지개발 사업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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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섬 제주]中 관광객 송객수수료 줄여 ‘싸구려 관광지’ 오명 벗자

    제주 섬이 관광객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지난해 1363만 명이 제주를 찾았고 올해에도 15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수만 놓고 보면 미국 하와이나 인도네시아 발리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고질적인 송객수수료 문제를 비롯해 바가지 상혼, 야간 관광 부재, 쇼핑 인프라 부족, 시들한 지역상권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 이처럼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도가 팔을 걷어붙였다. 관광객 유치 목표를 정하지 않고 올해부터 5개의 질적 성장 관리지표를 만들어 관리한다. 관리지표로 관광객 체류일수, 1인당 평균 지출비용, 관광객 만족도, 여행 행태, 마케팅 다변화지수 등을 선정했다. 질적 성장을 위해 14개 중점과제와 86개 세부사업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들 과제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저가관광을 비롯해 과도한 송객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수수료 비율을 명시하고 세금계산서 발행을 제도화한다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 시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절대적이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광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 시장이 오히려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3박 4일 일정의 제주 관광 상품이 30만 원 안팎에서 팔리고 있다. 그야말로 초저가 상품이다. 제주가 싸구려 관광지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제주 현지에서 관광을 담당하는 여행사가 중국 내 모객 여행사로부터 행사비를 받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인두세라는 명목으로 중국 내 여행사에 돈을 주고 중국인 관광객을 받고 있다는 데 있다. 적자 상태에서 제주 여행이 시작되는 것으로 질 높은 관광은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배경에는 과도한 송객수수료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면세점 측은 매출액의 20∼30%를 송객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일반 쇼핑매장은 송객수수료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결국 중국인 관광객을 면세점 등 각종 쇼핑매장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손실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이 이웃 나라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이유이다. 결국 과도한 송객수수료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품격 있는 관광 제주, 한국 관광의 선진화는 멀기만 하다. 제주도가 제시한 중국인 관광객 관련 대책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노력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관련업계의 자정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송객수수료율이 합리적으로 조정되어야 저가 상품이 근절되고, 제대로 된 제주 여행이 가능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제도 구축 위에 업계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가 시내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면서 과도한 송객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면세점운영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도 자정 노력의 하나다. 이 구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면세점 업계가 면세점운영협의체에 참여해 현실을 털어놓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면세업계가 송객수수료 문제를 먼저 해결하면 관광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투명한 관광시장을 조성해야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라대 문성종 교수(관광경영학)는 “면세점은 관광업계를 이끌고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다”며 “과도한 송객수수료 문제 해결에는 면세업계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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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외국인 카지노’ 매출 반토막… 지각변동 예고

    제주 지역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반 토막 난 가운데 소유권이 외국 자본으로 넘어가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6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입장객과 매출액은 4만9006명, 304억3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2348명, 656억9900만 원에 비해 입장객 32.3%, 매출액 53.7%가 감소했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3월 말까지 53만7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7400여 명보다 10.3% 증가했는데도 카지노 입장객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카지노가 맥을 못 추는 것은 중국의 경제 둔화와 반부패 사정 정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외 원정 카지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감시활동이 강화되면서 카지노 주요 고객인 공무원, 기업인 등이 몸을 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중국 관영 언론이 제주 지역 카지노 성 접대 의혹을 보도한 이후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점도 중국인 이용객이 발길을 돌린 요인이 됐다. 카지노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진 가운데 3개 카지노가 이미 중국, 필리핀 등 해외 자본에 넘어갔고 신규 카지노 허가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등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014년 4월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가 1200억 원가량을 주고 서귀포시 하얏트호텔 카지노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겐팅싱가포르와 합작해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에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제주’를 건설 중이다. 이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신규 허가가 힘들면 하얏트호텔 카지노를 이전한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블룸베리 리조트 코퍼레이션(BRC)은 지난해 5월 제주시 더호텔과 카지노를 함께 매입한 뒤 제주썬호텔로 변경하고 카지노 영업장을 확장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신화롄그룹은 제주시 제주KAL호텔 카지노 지분 51.5%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골프장과 콘도미니엄을 운영하는 블랙스톤리조트와 공동으로 1조 원 규모의 투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 카지노는 중국인이 지분 30%가량을 인수하면서 2대 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뤼디그룹이 착공 예정인 제주지역 최고층 쌍둥이 건물인 ‘드림타워’에도 카지노 사업이 추진된다. 국내 동화투자개발이 쌍둥이 빌딩 가운데 호텔을 인수해 카지노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제주 지역 카지노는 면적이나 시설 면에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업장 면적이 2000m² 내외로 규모가 작다. 효과적인 마케팅, 세수 확보 등이 힘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카지노 영업의 투명한 관리와 건전성 등을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 1개씩의 대형 카지노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최근 도의회 임시회에서 카지노 영업장 면적 총량제 도입에 대한 질의에 “올해 6월까지 카지노업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으로 총량 도입을 영업장 면적이나 게임테이블 총량으로 할지, 전문성을 갖춘 자료를 갖고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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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섬 제주]국내 최대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 제주’ 그 위용이 드러났다

    람정제주개발㈜이 추진하는 세계적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사업 용지에 들어서는 ‘리조트월드 제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다. 중국 란딩(藍鼎)그룹과 싱가포르 겐팅싱가포르가 공동 투자해 지난해 2월 착공했다. 16일 현지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호텔과 콘도미니엄 건물이 빠른 속도로 골격을 갖추고 있다. 람정제주개발 측은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고시된 A·R·H지구의 공사가 초기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공사의 50%를 지역업체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투자비는 약 2조 원. 2억5000만 달러(약 2863억 원)가 입금됐으며 5억 달러(약 5672억 원)가 다음 달 들어올 예정이다. 사업비의 상당액을 입금한 뒤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사업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복합리조트의 주요 시설이 집중될 A지구는 내년 하반기부터 호텔·테마파크·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휴양콘도미니엄과 테마 거리가 들어서는 R지구의 공사는 올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R지구에 지어질 휴양콘도미니엄은 16일부터 공식 분양을 시작했다. 람정제주개발은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표현하는 한국 유일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투바앤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한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리조트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람정제주개발은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맞춰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 연계형 서비스 전문가 실무양성과정’을 시작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제주지역 청년 57명이 어학 및 직무 교육을 받고 있다. 해당 과정을 수료하면 제주신화역사공원 1단계 개장 후 곧바로 채용된다. 3월부터 제주지역 5개 대학과 제주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간의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복합리조트 실무형 교육 과정인 ‘람정 제주 복합리조트 트랙’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3학기동안 호텔 및 MICE·조리·카지노·경영지원·기술지원 등 총 5개 분야로 운영되고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입사 지원 때 혜택을 부여한다. 복합리조트 인근 지역인 서광서리 및 서광동리 주민들과는 지난해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도 실행하고 있다. 고용과 건설공사 참여, 지역 농수산축산물 조달, 지역인재 양성 등의 분야에서 지역 내 주민들과 업체들을 우대한다. 람정제주개발 측은 사업계획 당시부터 “리조트월드 제주는 건설 단계는 물론이고 개장 이후에도 지역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6500명의 직접 고용과 2만5000명의 간접 고용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리조트월드 제주는 용지 면적이 250만 m²다. 숙박단지에는 2000실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최고급 빌라·6성급 호텔·스파 등이 조성된다. 호텔에는 국제회의나 전시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MICE 시설도 마련한다. 카지노·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 및 1500여 개의 고급 휴양 콘도미니엄과 빌라 등도 추진하고 있다. 임택빈 람정제주개발 수석부사장은 “제주 지역사회,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내년 하반기 1단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주신화역사공원과 제주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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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임없는 한라산 안전사고… ‘맞춤형 구조’로 줄인다

    한라산 산악구조대 등 30명은 최근 영실코스에서 조난자 위치 찾기, 수색 및 인명구조, 응급처치와 조난자 이송, 구조대원 간 연락 등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구조 활동과 각종 장비점검에 중점을 뒀다. 해마다 끊이지 않는 산악 안전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경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1km가량 남겨둔 해발 1800m 지점에서 등산객 손모 씨(57·부산)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 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손 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며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2월 10일 오후 3시 40분경에는 영실코스 구상나무 숲 지대에서 평소 협심증을 앓고 있던 박모 씨(58·제주시)가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졌다. 박 씨는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5시 43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올해 들어서만 한라산 등산객 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산악 인명구조 시스템을 재정비해 ‘한라산 등산 사망사고 제로화’에 도전하겠다고 선포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의지가 무색해졌다. 사망 사고뿐 아니라 다리를 삐고 다치거나 근육통, 탈진, 골절 등 부상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한라산 안전사고 대부분은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등산객의 무리한 산행과 준비 소홀, 장비 미흡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라산 안전사고는 2013년 108건, 2014년 639건, 2015년 143건이다. 올해는 21일까지 70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명이었다. 2014년 사고건수가 급증한 것은 미미한 근육통을 호소한 등산객도 모두 통계자료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한라산 등산객은 연간 120만 명에 이른다. 등산객이 많은 만큼 사고 개연성이 높고 무엇보다 한라산 등산에 대한 안이한 생각이 사고를 유발한다. 걷는 데 익숙하지 않은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을 무작정 올려 보내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육지 산은 산행 출발점에서 높이 300∼600m 정도 오른 뒤 능선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라산은 오르막에 이어 내리막으로 끝난다. 이 때문에 한라산을 쉽게 여기지만 높이 1000m가량을 끊임없이 올라가야 한다. 그만큼 육체적 피로도가 크다. 강만생 한라산국립공원 자문위원장은 “상대적으로 긴 오르막과 내리막의 등산로를 걸으면서 탈진, 근육통 등이 자주 발생한다”며 “육지에서 오는 단체 산악인들의 과도한 음주도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올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합동구조훈련을 비롯해 응급구조요원 배치, 탐방로 안전진단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산악구조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안전산행 지도과정 전문교육에 14명을 파견하고 6월 말까지 돌계단, 다리, 대피소 등의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다. 김대준 한라산국립공원 보호관리과장은 “고혈압, 심질환 등 지병이 있으면 조심해서 산행을 하고 2명 이상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맞춤형 산악구조훈련 등을 통해 등산객 안전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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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야생노루 포획기간 2019년까지 3년 연장”

    제주지역 야생노루(사진) 포획 기간이 연장됐다. 제주도는 노루의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노루 포획 기간은 2013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한시적이었다. 이 조례안은 6월 30일로 만료되는 노루 포획 기간을 2019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연장했다. 조례안은 제주도 환경정책위원회에 별도의 야생생물 보호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포획 방법과 개체 수, 시기 등을 심의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노루 생포와 이주 등 생태적 관리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 적정 개체 수 관리를 위해 매년 표본 조사를 하고 5년마다 제주도 전역 전수 조사를 의무화했다. 노루 포획 기간 연장은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피해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제주도 현근협 환경자산보전과장은 “환경단체, 농업단체, 전문가 등이 토론을 하며 의견을 나누었다”며 “환경단체 등에서 불만이 있겠지만 섬이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단일 종의 개체 수 증가가 생태계 교란을 가져올 우려도 있어 적정 개체 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루 포획이 허가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4597마리가 잡혀 대부분 식용으로 이용됐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최근 조사에서 제주지역 노루의 적정 개체 수를 6110마리로 발표했다. 현재 서식하는 노루는 7600여 마리로 적정 개체 수보다 1500여 마리가 많다고 추정했다. 출산, 사망 등을 고려한 자연증가는 연간 1500마리가량이다. 산술적으로 올해 3000여 마리를 포획해야 적정 개체 수를 유지한다.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야생 동물인 노루는 밀렵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가 1980년대 대대적인 보호활동 등으로 기사회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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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이 할퀴고 간 주말

    돌풍을 동반한 강풍이 전국에 몰아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선박이 좌초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역에서는 16일 순간 최대 풍속이 태풍과 비슷한 초속 33.4m(서귀포시 성산읍)를 기록하는 등 강풍과 난기류(윈드시어)로 제주 출발 항공기 136편, 도착 145편 등 모두 281편이 결항하면서 관광객 등 2만1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항공기 좌석 확보 등을 위해 대규모 인원이 공항에서 밤을 지낸 1월 ‘제주공항 폭설대란’과는 달리 저비용항공사들이 수송계획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해 야간 공항 체류 승객은 400여 명에 불과했다. 국내외 항공사는 17일 제주 출발 노선에 정기편 245편과 특별기 71편 등을 투입해 체류 승객을 비롯해 이날 예약 관광객 등 모두 5만여 명을 수송했다. 부산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17일 영도구 N-1 묘박지에 정박해 있던 3525t급 자동차 운반선이 좌초했다. 연료유 일부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 5명은 모두 구조됐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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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 뒤집기냐 승세 굳히기냐… 표심잡기 경쟁 후끈

    4·13총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호남제주 지역 후보들의 표심 잡기 경쟁이 뜨겁다. 야권의 텃밭인 광주 및 전남·전북 지역에서는 막판 뒤집기에 당력을 모으는 더불어민주당과 승세 굳히기에 나서는 국민의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전투표율도 높아 막판 판세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제주에서는 17∼19대 총선을 내리 휩쓴 야당 독식 구도가 바뀔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지역별 관전 포인트와 막판 변수, 각 당의 판세 분석을 알아본다.○ 광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는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을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만큼 잠재우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시점(7일) 전까지 여론조사 추이는 동남갑·동남을·서을·북갑에서는 국민의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고 서갑·북을·광산갑·광산을에서는 국민의당과 더민주당 후보가 경합하는 형세였다. 더민주당은 이용섭 후보가 출마한 광산을에서는 이미 승세를 굳혔고 송갑석(서갑)·이형석(북을)·이용빈 후보(광산갑) 등이 막판 부동층에서 지지세가 확산돼 승리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더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당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최근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 진심 어린 사과를 함으로써 녹색 바람을 잠재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경합 지역이던 광산을에서 역전에 성공했고 나머지 우세 지역에서도 역전을 허락하지 않아 광주 전역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세는 막판 선거운동 분위기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당 장병완, 박주선, 김경진, 최경환 후보 등은 12일 골목길에서 쓰레기를 줍고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할 방침이다. 승기를 잡은 만큼 최대한 몸을 낮추고 봉사하는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전남 사전투표율 상위 3개 지역구는 모두 전남 지역구였다. 담양-함평-영광-장성이 21.93%로 가장 높았고 고흥-보성-장흥-강진이 21.58%, 영암-무안-신안이 21.53%로 뒤를 이었다. 전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혈연, 학연, 지연을 토대로 한 지역 대결이 더해지면서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율에 따른 이해관계는 엇갈리고 있다. 더민주당은 청년층, 국민의당은 장년층 지지세가 강하다. 청년층의 참여가 활발해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더민주당, 그 반대라면 국민의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지역이 본선거 때도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투표를 하지 못한 이들 중 부동층의 표심이 이들 격전지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은 순천(노관규), 나주-화순(신정훈),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등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국민의당은 담양-함평-영광-장성(강형욱), 순천(구희승)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다른 선거구에서는 승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순천의 이정현 후보가 더민주당의 노관규 후보를 따라잡았다며 재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 전북 유권자들은 ‘오랜만에 투표할 맛이 난다’고 말한다. 30여 년 만에 야당이 갈라지면서 선택지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동영(전주병·국민의당)이 되살아날 것인가’, ‘20년 만에 새누리당 후보(정운천·전주을)가 당선될 것인가’ 등이 관전 포인트다. 현재까지 판세는 국민의당이 앞서고 더민주당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더민주당은 확실한 안정권을 2석으로 잡을 만큼 고전을 인정하면서도 막판 상승세와 전통 야당 지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 더민주당의 공천장을 받은 정치 신인들이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토박이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의 9일 전북 방문 이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전북 10석 중 5석이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며, 8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동영 전 의원의 합류 이후 무게가 실렸고, 친노 패권 청산이라는 구호가 먹히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강현욱 전 의원(군산) 이후 20년 만에 전북에서 당선자를 내겠다며 정운천 후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선거구 조정으로 새로 합쳐진 김제-부안과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자기 지역 후보를 찍겠다는 소지역주의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제주 제주갑, 제주을, 서귀포 등 3개 선거구에서는 17대 총선 당시 여당(열린우리당)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야당으로 바뀐 18대(민주당), 19대(새정치민주연합)까지 내리 3번을 싹쓸이했다. 더민주당은 2개 선거구 후보가 바뀌었지만 3곳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누리당은 12년 동안 한 석도 얻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제주갑은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재산신고 누락, 공유지 저가 매입 등의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3선인 더민주당의 강창일 후보는 자녀 재산 증식을 놓고 공격을 받는 등 정책 선거가 실종된 채 인신공격성 폭로전이 난무하고 있다. 제주을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와 더민주당의 오영훈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는 19대의 참패를 설욕하기 위해 재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더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우세를 점치기 힘든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제주해군기지’가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였으나 해군기지 완공으로 이번에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조성 예정인 ‘제2공항’이 현안이지만 네거티브 선거전에 묻히는 양상이다. 제주 선거인 수는 이주민이 늘면서 19대 44만1470명에서 이번에는 49만7555명으로 12.7% 증가했다.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사다. 정승호 shjung@donga.com·김광오·임재영·이형주 기자  }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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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응시자 선발시험 문제지도 훔쳐”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공무원시험 필기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송모 씨(26)가 다니던 대학이 자체 실시한 응시자 선발시험의 문제지까지 훔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송 씨가 ‘2016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선발시험’ 응시자로 선발되기 위해 1월 초 서울 관악구의 한 사설 공무원시험 학원에 들어가 문제지 1부와 답안지 2부를 훔쳤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시험에는 지방의 각 대학이 추천한 인원만 응시할 수 있다. 응시 자격은 평균 학점이 학과 상위 10% 이내이고 영어와 한국사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어 대학 자체적으로 국내외 경진대회나 입상경력, 봉사활동 등을 참고하거나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고사 결과로 최종 응시자를 선발한다. 송 씨가 다니던 대학은 1월 23일 교내에서 PSAT 모의고사를 치렀다. 앞서 송 씨는 1월 8∼10일 모의고사를 출제하는 사설 학원에 들어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훔쳤다. 그리고 이 시험에서 평균 81점을 얻었다. 송 씨는 지난달 5일 치러진 실제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에서는 45점을 받았다. 경찰은 송 씨를 상대로 훔친 시험지를 이용해 어떻게 모의고사 성적을 조작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 / 제주=임재영 기자}

    • 20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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