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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7일 대통령 취임 즉시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고,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국정의 시동을 걸겠다”며 국민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살피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상경제 워룸 설치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 △국정 준비단 설치 △국민내각 추천위원회 구성 △미 통상 문제 해결 △국민 눈높이 맞는 인사 등 6가지를 약속했다. 윤희숙 선거대책위원회 공약개발단장은 이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아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주변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먼저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선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시키겠다”며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이뿐 아니라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산하의 국정 준비단 설치도 약속했다. 그는 “국정 준비단을 통해서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내각 추천 위원회를 구성할 뜻도 전했다. 김 후보는 “내각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해야 한다”며 “위원회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비서실 운영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하게 배제하겠다” 등을 약속했다. 윤 단장은 김 후보의 공약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은 (장관 인선 전까지) 한동안 후보 측근에서 국정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에서는 (비서실은) 후보가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분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김 후보는 그것마저 완전히 내려놓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매우 투명하고 능력위주로 꾸리겠다. 대단한 권력 내려놓기”라고 했다. 또 비상경제 워룸 설치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선 “경제 구조를 탈바꿈한다는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은 세금을 잠깐 집어넣었다 빼면, 세금만 넣어 돌리기만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건 매우 괴이한 철학”이라고 맹공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21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79.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후 역대 최고 투표율이자 직전인 20대 대선과 비교해 7.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재외 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20만5268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71.6%)과 2017년 19대 대선(75.3%)보다 높은 수치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71.1%였다. 이번 대선에서 재외투표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재외투표가 도입된 것은 2012년 19대 총선이 처음이다. 재외국민 투표는 이달 20~25일까지 엿새간 118개국, 총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주 대륙 10만2644명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 등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신설공관으로 재외투표가 최초 실시된 룩셈부르크에서 127명, 에스토니아 40명, 쿠바 29명, 리투아니아 48명이 각각 재외 투표에 참여했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재외투표수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보내져 선거 당일인 3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로 공관에서 국내로 재외투표지를 회송할 방법이 없을 때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또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선거인은 시·군·구 선관위에 신고 후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 등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내란 혐의로 입건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경호처가 관리하는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 김 전 청장의 사용자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을 확인해 증거인멸 혐의로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22일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 제출받았다.특수단에 따르면 원격 삭제는 계엄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이뤄졌다.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을 경질했다는 보도가 나오던 시점이다. 관계자는 “일반 휴대전화로 치면 초기화와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특수단은 경호처가 원격으로 삭제를 진행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지시 주체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특수단과 경호처는 3주가량 합동 포렌식을 진행해 계엄 당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복구했다. 경호처는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비화폰 서버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으로 삭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로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수사를 위해 지난해 3월 1일부터의 비화폰 서버 기록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세 사람은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었다. 경찰은 최근 경호처로부터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수사기관 등에서 했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국무회의가 열린 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등을 담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자신이 사퇴하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고 밝혔다. 6·3 대선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두고 연일 국민의힘이 단일화 불씨를 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완전히 꺼뜨리는 발언을 한 것. 이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뛰어들어서 이긴다 한들, 그 세력이 결국 어떻게 나올 것인지 알고 있기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퇴행적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며 “기득권 세력이 답을 미리 정해놓고 그에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싸가지 없다’ ‘사라져야 한다’면서 집단 린치를 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강압과 꼰대주의에 맞서서 우리는 그 당에서 싸웠고, 새로운 당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정치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언젠가는 젊은세대가 자유롭게 개진하고 기득권 문화가 사라져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뜻을 펼치는 세상인데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내고 두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그런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틈만 나면 재주는 곰이 넘고 기득권이 앞으로 나서서 혜택누리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런 행보에 동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두고는 “과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개혁을 하러 나온 후보인가 질문하고 싶다”며 “오히려 김 후보는 중간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 단일화를 염두한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마련한 후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가 이어지는 데 대해선 “대한민국을 걱정해 하는 얘기라면 김 후보가 사퇴하는 게 옳을 것”이라며 “2030은 확고하다. 이준석은 찍을 수 있지만 김문수를 찍을 수 없다 했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일각에선 단일화가 끝내 이뤄지지 않아 대선에서 패할 경우 이 후보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변이 저에게 배심자 담론, 책임자 담론을 물릴 수 없다”며 “(당에서) 나갈 때도 너무나도 등을 떠밀었다. 그 뒤로 저주의 언어도 계속 해왔다. 지금 와서 갑자기 태세전환한다면 기록에 남을 부끄러움”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간주하는 건 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사퇴하고 투표용지에 이준석과 이재명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게 유일하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나온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발언을 놓고 서로를 향해 맞고발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광훈 목사가 구속되자 눈물을 흘렸다’는 지적에 김 후보가 강하게 부정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한 해명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4일 “김 후보 스스로가 운영한 김문수TV의 2019년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발언하며 울먹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히려 옆에 있던 전(광훈) 목사가 ‘울지마 괜찮아’라고 위로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전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을 하면 허위사실 유포죄”라고 말했다.민주당은 “2020년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구속된 전 목사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가 계셨더라면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울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극우와의 관계 청산을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적반하장 식으로 허위사실유포죄를 거론하며 상대방을 거짓말로 몰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발언을 허위사실공표죄로 보고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했는데 전날 TV 토론회에선 거짓 해명을 했다며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도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해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아직도 입장이 같은가’라고 묻자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한 것이지 무슨 투·개표를 조작했다 이런 차원에, 윤석열(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인 주진우 의원과 최기식 당협위원장은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이날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7년 1월 페이스북에 “지난 (18대)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 국가기관의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부정까지” “투개표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원천차단해야 한다”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이 후보를 형사 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반드시 이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6·3 대선을 열흘 앞두고 보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25분경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오후 8시 21분까지 박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이만희 후보 수행단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배석했다. 이번 만남은 김 후보 측에서 먼저 예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박 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초 30분 정도 예상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 가까이 차담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 관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김 후보도 “내 건강은 걱정 안 해도 된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강조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나라를 위해서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지도부가 주도한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 박탈과 후보 강제 교체 사태 등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선거 승리 노하우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지켜보면서 나라 근간이 흔들리고 나라 뿌리가 흔들리는 듯한 것들은 막아내야 되겠다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경선을 여러차례 거치면서 힘들 일 많았지만 지금은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앞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구미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로”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이 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은 할말을 가지고도 조용히 은둔하고 계신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지명수배자가 무면허로 배를 몰다가 해경에 붙잡혔다.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선박직원법상 무면허 운항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경 군산시 옥도면 인근 해상에서 면허가 없는 상태로 7.3t급 어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는다. 또 승선원 인원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해상 검문 과정에서 A 씨에게 4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A급 지명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박을 빌려 선장과 선원을 고용해 조업해오다가 선장이 일을 하지 못하게 돼 직접 배를 운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수배 중인 관서에 신병을 인계하는 한편 무면허 운항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2대가 추돌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7분경 대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회덕분기점 인근 277㎞ 지점에서 대형 버스 2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명이 중상을,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뒤따라오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지금 한 1억 원어치 펀드를 구입할까 생각 중”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6월 3일(대선에서) 이기면 그냥 놔둬도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당선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상법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에서 “주식시장은 아주 예민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것인데 이 자본주의의 심장은 너무 예민해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예측이 잘 안 되면 위축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앞으로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예측이 되거나 또는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안정적인, 정상적인 사회가 되면 다시 좋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상법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뜻도 밝혔다. 그는 “물적 분할이니 자회사니 만들어 가지고 회사가 쪼개지면 쪼개진 회사도 원래 주인 것 아니냐”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쪼개진 회사, 새로 만드는 회사는 주인이 다르다. 이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것 못하게 하자는 게 상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거부권 행사 안 하고 상법개정 곧바로 해버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은 지난달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이 후보는 “주가 조작하면 뿌린대로 거두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대가를 치러야 되고 패가망신을 하게 만들어야 된다”며 “어떻게 남의 것 뒤통수를 치고 불법을 자행하면서 빼앗을 생각을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주가 조작)하면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저는 한다면 하죠? 알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는 순간에 갑자기 주가조작 같은 의도가 확 줄어들 것”이라며 “이것만 해도 주가가 비정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상당 정도는 정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차량에 감금돼있던 여성의 신고를 받고 무사히 신고자 구출에 성공했다. 24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경 112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신고자인 A 씨는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A 씨는 문자 신고를 통해 “강압적인 상태로 통화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자신의 위치와 타고 있는 차량의 종류를 알렸다.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해 차량의 예상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15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경 전주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의심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차를 세운 뒤 A 씨를 구출하고 운전 중이던 B 씨(59)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A 씨를 차에 태워 문을 잠그고 전주와 완주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공개석상에서 처음 조우했다.두 사람은 이날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후보는 추도사를 통해 “호국불교의 정신이야말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중심”이라며 “호국과 애국 불교의 정신을 강조한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김 여사도 자리에서 일어나 김 후보에 인사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다만 인사 외에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김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김 여사와 조우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좋았다, 자주 만나야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방문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대구 달성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가 김 후보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외치는 말실수를 했다.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린 손 전 대표는 나이 탓을 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손 전 대표의 말실수는 22일 유세 현장에서 나왔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로데오거리 유세 무대에 올라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아닌 이 후보의 이름을 실수로 말한 것.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 손 전 대표는 “우리 경제를 살려야 되겠다, 안보를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지지 선언을 했다”고 다시 한 번 이름을 잘못 언급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김문수’를 연호하자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손 전 대표는 “아아”라며 멋쩍은 웃음을 터뜨린 뒤 “김문수 지지선언을 했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 보이긴 젊어 보이죠?”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손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김 후보가 ‘개헌·정치개혁’ 분야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 배석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김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향해 단일화 방식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단일화 요청을 완강하게 거부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히자 공개적으로 단일화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이 후보께서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주시길 요청한다”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정치 재건의 과제가 단순하지 않은 만큼 이 후보의 단일화 결단에도 많은 고민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동탄 모델’은 동탄의 혁신적 성과로 인정한다. 대선 후 새로운 정치질서에서 성공적 사례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순간에서 단일화는 압도적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를 막아내고 국민이 꿈꾸는 최선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이 후보께 압도적인 단일화를 통해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동탄)에 출마해 3자 구도에서 승리한 ‘동탄 모델’을 앞세워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대선 완주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 대선의 마지막 승부수로 꼽히는 이 후보와의 단일화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화를 촉구하며 “이 후보가 국정을 책임지는 중요 요직을 맡는 등 실질적 공동정부의 구성과 개혁의 실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을 받는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전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 씨는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출근하지 않거나 출근하더라도 근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신문고에는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 복무 과정에서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이 제기된 송민호와 시설 책임자 A 씨 등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경찰은 병무청으로부터 송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고 지난해 12월 23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송 씨를 입건했다. 이날은 송 씨가 소집해제된 날이기도 하다. 경찰은 송 씨의 거주지와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은 뒤 이재명 후보의 ‘AI 100조 투자’ 공약을 겨냥해 “30년 만의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 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고 되받아쳤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등과 오찬을 가졌다. 이 후보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염두한 대응 전략에 대해 “후보 입장에서야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결국 우리 국민들께서는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중에 선택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에, 민주당을 헌정수호 세력에 빗대어 견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오찬 전에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돼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며 “정치라는 게 공존하고 상생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가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제거하고 적대하고 혐오하고 결국 통합이 아니라 국민을 오히려 분열시키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는 잘못된 움직임이 역사적으로 여러 번 있었다”며 “희생자 중 한 분이 노 전 대통령이다. 지금의 정치상황을 생각해보면 최악의 상황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돼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권 여사는) 건강해보이시고 우리 국민들 힘으로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지금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하는 정말 중요한 국면이란 말씀해주셨고, 국민 뜻이 제대로 존중되는 제대로된 나라를 꼭 만들어야되지 않겠느냐, 큰 책임감을 가져달라 이런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또 문 전 대통령과는 검찰개혁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쪼개기 기소하고 먼 곳으로 기소해서 망신을 주는 이런 것들이 정치보복이라고 (다들) 이해했던 것 아니겠냐는 정도의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 관련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 할 일 없고, 30년 만의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 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며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100조 원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 세력이 오늘도 뻥공약을 들이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올렸다. 이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10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1호 공약을 겨냥한 것. 이준석 후보는 18일 1차 대선 토론회에서도 해당 공약을 두고 “세부 계획도 없는데 100조 원 넣겠다는 말”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대선 레이스 완주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게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이번 대선의 마지막 승부수로 꼽히는 단일화 끈을 놓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단일화하면 바보”라며 보수 진영 단일화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다. 단일화는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 의제”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단일화 공식 거부에 대해 “과거 단일화 과정을 보더라도 끝까지 간다고 하다가 단일화한다”며 “선거 전부터 단일화하겠다고 하고 뛰는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같이 올라가고 있다”며 “단일화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같은 당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께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퍼스트 펭귄이 되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후보에게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안 의원은 “단일화는 단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이 아니다”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연합정부’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우선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했다.개혁신당 측은 국민의힘의 계속된 단일화 구애에 불쾌감을 쏟아냈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서 자꾸 단일화라는 얘기를 하는 게 여의도 정치권에서 쓰는 표현으로 ‘감으려고 한다’(고 본다)”며 “나중에 ‘단일화 안해서 이준석 때문에 진 거야’라는 책임 떠넘기기 차원과 이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고 들어왔을 경우 ‘당권 주자로서 한동훈(전 대표)의 대항마로서 쓸 수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날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보수 진영의 단일화 변수를 두고 민주당은 견제구를 던졌다. 민주당 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바보라고 본다”며 “이 후보가 이번에 김 후보와 단일화를 안 하는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YTN라디오 ‘정치 파이팅’에서 “저는 처음부터 ‘이준석은 단일화 안 한다’고 했다”며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해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일화는 없다”고 내다봤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잇따른 단일화 제안에 대선 레이스 완주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라며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은 국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전인 24일까지 단일화가 돼야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그동안 단일화에 총력전을 벌여왔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남은 기간 지지율을 끌어올릴 특단의 대책은 이준석 후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주역이라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연일 이 후보의 ‘학식 먹자’ 유세 현장에 찾아가 단일화를 설득해왔다.하지만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윤석열(전 대통령)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뤘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며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차별화를 강조했다.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고,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이라고 했다. 또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한 극단적 총통의 시대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들이 협력하는 상식적 협치가 이뤄지는 세상”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6월 3일 본투표일까지 앞으로 12일 남았다”며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했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李 “국힘 행위 모욕적…선거비용 보존 단일화 변수 아냐”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며칠간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고 이번 선거를 난장판 만들려는 시도였다”며 “그 당의 방송 패널 등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선거판 어지럽힌 것에 대해 그분들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오해 소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오전부터 모든 전화에 대해 수신거부 및 차단을 설정했다”며 “국민의힘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에 대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이 후보는 ”그들이 오히려 십수년간 보여줬던 보수 정치에서 가장 민낯이고 저열한 형태의 배신자 단일화 담론을 이끌어 가려 했다“며 ”그거 하나 만으로도 제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이유는 명확하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을 배신자로 만들려는 시도에 어떤 국민이 공감할 수 있겠나, 핸드폰에서 문자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무한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배신자론 해서 유승민(전 의원) 괴롭히던 것처럼 해보라 하라. 진영이나 도움이 되는지 찍어먹어 보겠다면 해보도록 하라“고 말했다. 단일화와 선거비용 보존 문제는 관계가 없다고도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거비용 보전 문제로 이 후보가 단일화를 택할 수 있다고 봤다. 대선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 득표하면 절반을 보전받는다. 하지만 이 후보는 ”비용 문제가 왜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단일화에 응하는 순간 비용 문제는 똑같다“며 ”안철수 의원도 지난 선거 때 단일화해서 한푼도 못 받았다. 그게 무슨 변수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룸살롱’ 발언에 대해 “매우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수습했다. 함 위원장은 전날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을 언급하며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위원장 말은 지 판사의 일탈 행위를 넘어서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우리도 지적하겠다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적 관계 속에서, 상대 때문에 가는 경우가 있다고 국한해서 말한 것으로 안다”며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빨리 확인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거 때 정치적 인물이 아닌 분들이 당 선대위에 들어와서 많이 활동하는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분들을 모신 후보인 제가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안내하겠다”고 말했다.함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선 지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제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며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한두 번은 다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에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가본다”며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을 맡고 있는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 부장판사가 19일 해당 의혹을 공개적으로 반박하자 민주당은 곧바로 지 부장판사가 일행 2명과 실내에서 나란히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해당 사진 속 장소가 ‘룸살롱’이라고 주장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남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6분경 제주시의 모 중학교 본관 뒤편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소재 파악에 나섰다가 교내 창고에서 사망한 A 씨를 발견했다.A 씨 아내는 교무실에서 유서를 발견한 뒤 같은 날 0시 29분경 실종신고를 했다. A 씨는 전날 저녁 집을 나와 학교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한다” “왜 폭언을 했느냐” 등의 민원을 받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방문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국회의원 정수를 10%(30명) 감축하고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22일 밝혔다. 86세대 등 정치 기득권 퇴출과 국무위원 나이대를 40대까지 낮추는 등의 과감한 세대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밝혔던 임기 3년 단축과 4년 중임제 개헌안,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 등을 재차 언급했다. 국민 재신임을 받기 위해 정부여당은 협력하고 여야는 입법성과로 경쟁하는 건전한 정치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정치개혁 주장하면서 기득권 지키려고 하면 국민 누구도 설득이 어렵다. 저부터 제왕적이라 불리는 대통령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을 제왕이 되게 하는 힘의 원천이 바로 인사권”이라며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플럼북은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라며 “플럼북에 담길 필수 직위와 자격 조건도 여야 논의를 거쳐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무용론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야당이 추천하는 분을 특감관으로 임명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추천해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원 정수를 30명 감축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의원수를 줄이자는 압도적 국민 여론에 따라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겠다”며 “의원수 감축은 의회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가장 상징적 장면이자 모든 공공 개혁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회 위원장 당시 무회의 무세비, 구속수감시 세비지급 금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제안한 바 있다”며 “당선 즉시 전당원투표로 여당의 당론으로 확정하고 야당 대표와 만나 직접 제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정치권력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법관과 헌재재판관 추천 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하고 임명시 의원 재적의원 3분의 2이상 동의를 받게 하겠다”며 “정치적 편향성 지적과 무능 논란이 반복된 공수처는 폐지하고 검경의 비리 수사 기능을 통합하는 한편 독립적 외부통제 기구를 신설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방안으로는 ‘특별감사위 제도 도입’ ‘선관위원장과 시도선관위원장의 법관 겸임 제도 금지’ 등을 내놨다. 김 후보는 ‘86세대의 정치 기득권 퇴출’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약속했다. 그는 “86세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성공 세대다. 그러나 유독 정치 영역에서 아름다운 퇴장에 실패하고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됐다”며 “정치·행정 영역에서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상 50세 미만으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며 “플럼북에 있는 공공기관장 인선 시, 민간기업에서 역량이 검증된 40대 CEO들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