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샘물

이샘물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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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샘물 기자입니다.

eve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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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의 10% 노인들…건보 진료비 33% 써

    전체 인구의 10.5%를 차지하는 노인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의 3분의 1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1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2379억 원 중 33.3%(15조3893억 원)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로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인인구가 증가한 탓이기도 하지만 노인들의 의료서비스 이용량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연보에 따르면 노인인구 비율은 2004년 7.9%에서 지난해 10.5%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노인 진료비 비율은 22.9%에서 33.3%로 껑충 뛰었다.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노인에게 평균 3배 많은 의료비가 지출되고 있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지출되는 연평균 진료비는 94만7000원이었으나 노인은 296만8000원이었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2004년 14.9일에서 지난해 18.8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중 입원일수는 1.1일에서 2.2일로 늘었고 외래 방문일수는 13.8일에서 16.6일로 20.3% 증가했다. 지난해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자로 24만6057명이 등록했다. 이들에게 1년간 1조8316억 원의 진료비가 지출됐다. 한편 우리 국민은 지난해 분만을 제외하고 폐렴(27만6208명)으로 가장 많이 입원했다. 그 다음으로 노년백내장(23만7052명), 치핵(21만7658명) 순이었다. 환자들이 가장 진료비를 많이 지출한 질병은 본태성고혈압이 2조3045억 원(502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만성 콩팥 기능상실(1조1733억 원·12만 명), 인슐린-비의존 당뇨병(1조1512억 원·186만 명) 순이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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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삼 먹으면 머리카락도 ‘불끈’

    홍삼을 계속 먹으면 탈모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피부과 손상욱 교수팀이 환자 131명에게 홍삼분말 1g을 하루 3번씩 먹게 한 결과 남성형·여성형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남성형 탈모는 머리털이 빠져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는 유형. 여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전 부위에서 머리털이 빠지며, 원형탈모는 스트레스로 특정 부위만 동그란 형태로 빠진다.연구팀은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에는 탈모치료제와 홍삼을 줬고, B그룹에는 치료제만 줬다. 이어 6개월간 두 그룹의 모발밀도(두피 면적당 모발의 수)를 비교했다. 남성형 탈모 환자 40명을 관찰했더니 치료제를 사용하며 홍삼을 함께 먹은 A그룹의 모발밀도는 두피 cm²당 139.15개에서 155.76개로 늘었다. 치료제만 사용한 B그룹은 137.11개에서 134.53개로 다소 줄었다.여성형 탈모 환자 41명의 결과도 같았다. A그룹의 모발밀도는 101.68개에서 115.05개로 늘었다. B그룹의 모발밀도도 95.5개에서 107.38개로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A그룹이 더 컸다. 홍삼의 어느 성분이 모발성장을 촉진시켰을까. ‘진세노사이드-Rb1’과 ‘20-진세노사이드 Rg3’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머리카락 모낭세포가 죽는 걸 홍삼이 억제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는 나왔지만 실제 환자의 임상시험을 통해 탈모 개선 효과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인삼연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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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효능이! 홍삼 먹으면 머리카락이 ‘쑥쑥’

    홍삼을 계속 먹으면 탈모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피부과 손상욱 교수팀이 환자 131명에게 홍삼분말 1g을 하루 3번씩 먹게 한 결과 남성형·여성형 탈모, 원형탈모증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 남성형 탈모는 머리털이 빠져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는 유형. 여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전 부위에서 머리털이 빠지는 경우, 원형 탈모는 스트레스로 특정부위만 동그란 형태로 빠지는 경우다. 연구팀은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에는 탈모치료제와 홍삼을 줬고, B그룹에는 치료제만 줬다. 이어 6개월간 두 그룹의 모발밀도(두피 면적당 모발의 수)를 비교했다. 남성형 탈모환자 40명을 관찰했더니 치료제를 사용하며 홍삼을 함께 먹은 A그룹의 모발밀도는 두피면적 1㎠당 139.15개에서 155.76개로 늘었다. 치료제만 사용한 B그룹은 137.11개에서 134.53개로 다소 줄었다. 여성형 탈모환자 41명의 결과도 같았다. A그룹의 모발밀도는 101.68개에서 115.05개로 늘었다. B그룹의 모발밀도도 95.5개에서 107.38개로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A그룹이 더 컸다. 원형탈모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쓴다. A그룹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며 홍삼을 먹었더니 모발밀도가 1㎠당 44.27개에서 101.39개로 증가했다. 스테로이드 주사만 맞은 B그룹은 40.21개에서 91.17개로 증가했다. 이번에도 A그룹의 증가폭이 컸다. 홍삼의 어느 성분이 모발성장을 촉진시켰을까. '진세노사이드-Rb1'과 '20-진세노사이드 Rg3'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머리카락 모낭세포가 죽는 걸 홍삼이 억제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는 나왔지만 실제 환자의 임상시험을 통해 탈모개선 효과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인삼연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이샘물 기자evey@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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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4곳 집단식중독 원인 농협김치 판매금지-회수

    11월 30일 이후 서울과 포항의 4개 고교 144명에게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농협이 생산한 김치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공급된 경북 서안동농협 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안동농협의 풍산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류 등 전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하고 있다”라고 4일 밝혔다. 서안동농협은 농협이 운영 중인 전국 10개 김치공장 중 하나다. 식약청은 식중독 원인을 밝혀 내기 위해 이들 학교에 공통적으로 공급된 김치류와 김치 제조에 쓰인 지하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에게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식약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영양사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라며 “문제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와 급식소는 판매처에 즉시 반품해 달라”라고 당부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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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간 전문의가 말하는 ‘B형 간염’]간질환 70%가 B형… 정기검진 중요

    한국인의 간이 위험하다. 간암과 간경화로 인해 연간 2만여 명이 사망한다. 40, 50대의 사망원인 중 간 질환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암은 암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중 2위다. 한국인 간 질환의 70% 이상은 B형 간염이, 약 10%는 C형 간염이다. 각 질환별로 치료법도 다르다. A형, B형, C형 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Q. 어떻게 다른가? A.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 등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A형, B형, C형 간염이 많다. A형 간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염된다. 위생환경이 좋은 한국에서는 어렸을 때 감염 기회가 적어 성인이 된 후 항체가 없는 상태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B형 간염은 보통 임신, 수유 등을 통해 엄마에게서 아기에게 감염되거나 혈액을 통해 발생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5%(250만∼350만 명)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만성 환자는 40만 명 정도다. 만성 B형 간염은 꾸준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C형 간염은 성 접촉, 오염된 주사기 사용, 피어싱, 문신 등을 할 때 혈액으로 전염된다.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약 30%는 간암,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Q. 간염의 증상은? A. A형 간염은 만성화되지 않고 급성으로만 발병한다. 가벼운 감기증상을 보이거나 심할 경우엔 발열, 근육통, 구토, 복통 등이 생긴다. 이때 감기나 위염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진행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 피로감, 구토, 황달 등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모르고 생활하다가 뒤늦게 간암, 간경화로 악화되기도 한다. 꾸준히 정기검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간염 유형별로 적합한 치료법은? A. A형 간염은 예방 접종으로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C형 간염의 예방백신은 아직 없지만 주사를 맞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70∼95%는 완치될 수 있다. 이미 만성이 된 B형 간염은 완치가 쉽지 않지만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돼 있어 이를 통해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다.}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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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다문화부부, 평균 4.9년 만에 깨졌다

    회사원 A 씨(53)는 매주 일요일이면 아들(3)과 딸(5)을 이웃집에 맡긴다. 아이들은 일주일간 이웃집에서 지내다 토요일이면 아빠와 만난다. A 씨는 매달 120만 원을 이웃집에 준다. 이렇게 지낸 지 2년. 베트남 출신 아내(27)와 갈라선 2010년 말 이후부터다. A 씨는 2006년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아내와 맞선을 보고 결혼을 결정했다. 당시 아내는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 그래도 부부는 오순도순 잘살았다. 아내는 한국말을 익힌 후 국적을 취득했고 일을 시작했다. 아내가 채팅에 빠지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밤에 침실을 나와 문을 잠그고 컴퓨터를 켜는 일이 잦았다. 뭘 하느냐고 묻자 “베트남 사이트에서 연예인을 본다”고 했다. 얼마 후 그는 아내가 베트남 사이트에서 채팅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야간근무가 많아 밤에도 집을 자주 비웠다. 어느 날 아침, 야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그는 이웃으로부터 “부인이 회사에 가지 않고 베트남 남성의 아파트에 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내가 문제의 남성을 집에 종종 데려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깜짝 놀란 A 씨는 아내에게 당장 전화를 걸었다. 집에 돌아온 아내는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용서해 달라”고 했다. “당신에게 잘 해줬는데 왜 그랬냐”고 추궁했지만 아내는 “그냥”이라며 “용서해 달라”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는 화가 나서 아내의 휴대전화를 뺏었다. 20일 정도 지나자 아내는 집을 나갔다. 이후 용서해달라며 몇 차례 집을 찾아왔지만 A 씨는 배신감 때문에 받아주지 않았다. 4년여 지속됐던 결혼생활은 이렇게 끝나고야 말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A 씨 같은 다문화가정의 이혼 건수는 지난해 1만4450건. 이들의 평균 결혼 지속 기간은 4.9년이다. 한국인 부부가 이혼하기 전에 함께 살았던 기간(14.4년)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가정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10.7%에서 지난해 12.6%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당사자들이 상대방을 사랑하지도,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고 결혼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오정은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얼굴만 몇 번 보고 결혼한다. 국제결혼 역시 신성하고 진실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두년 중원대 법학과 교수는 결혼중개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근 여성가족부에 제출했다. 현재 결혼중개업법에는 중개업자가 결혼 당사자에게 상대방의 △혼인경력 △건강상태 △직업 △범죄경력에 관한 서류를 제공해야 한다고 돼 있다. 김 교수는 “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 중요한 정보인 신체조건, 용모, 종교, 음주, 식습관, 취미, 주거 형태 등 주요 정보가 소홀히 다뤄진다. 결혼중개 시 이런 내용을 서류 형태로 제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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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급식소 위생 매뉴얼 통일해야”… ‘위기의 식품안전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4일 토론회

    멜라민, 방사능, 발암물질…. 식품 관련 문제가 터질 때마다 소비자는 불안해한다. 보다 안심하고 맛있게 식품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박진근)와 동아일보, 채널A는 국내 식품 관리 현황을 짚어보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마련한다. 4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 2층에서 ‘위기의 식품안전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한다. 이날 토론회에선 정기혜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그동안 추진된 식품안전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한다. 지금도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처럼 식품안전을 관리하는 규정이 있지만 중소 규모의 식품업체와 농·어장은 인력 등 인프라가 열악해 지키기가 쉽지 않다. 식품안전 관리규정이 실태 점검과 같은 사후 관리에는 다소 소홀한 점도 문제.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식품의 위해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유해물질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 위원은 “식중독 지수나 식품 상식, 월별 식품 소식을 언론을 통해 소비자에게 매일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문혜경 창원대 교수는 집단 급식소에서의 식품안전 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문 교수는 “병원 급식은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균 감염 때문에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의료법의 위생관리 기준이 미흡하고, 매뉴얼이 통일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도 식품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실제로 급식을 제공받는 구성원이 50명 미만이면 집단급식소에 속하지 않아 지자체나 식약청의 위생 점검을 받지 않는다. 그만큼 위생 관리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문 교수는 “원장과 조리원을 상대로 매년 한 차례 정도 하는 지자체의 위생교육이 형식적이다”라며 “보육시설뿐 아니라 사회복지시설이나 지역아동센터 등 급식이 제공되는 곳이라면 모두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의 지원을 받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식품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됐고, 정부와 기업도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사고는 그치지 않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중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산업정책팀장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품 제조업체와 소비자, 정부가 식품 안전관리에 대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특히 중소 규모 이하의 식품 관련 사업체는 정부가 별도 지원하고 관리하자는 얘기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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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자녀, 학교교육 시간 늘려야 적응 빨라”

    이민자들과 조화롭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문화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방한해 해법을 내놓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30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다문화주의, 동·서 석학에게 묻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와 IOM이민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크리스티앙 요프케 베른대 사회학과 교수(스위스), 윌 킴리카 퀸스대 철학과 교수(캐나다), 브렌다 여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싱가포르)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다문화주의는 다양성을 추구하고 존중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늘 좋은 뜻으로만 쓰이는 건 아니다. 때로는 이민자를 방치한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요프케 교수는 “유럽 국가는 다문화주의에 이미 작별을 고했다”라고 했다.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를 위해선 무간섭이나 방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민자 사회에 개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조화로운 이민사회를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가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나는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를 우수 사례로 꼽으며 “이민자 자녀들이 하루 중 오랜 시간을 학교에서 타인과 어울리며 지낼수록 사회에 잘 통합되고 좋은 성과를 낸다”라고 했다. 아이들이 이민자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다문화주의 정책을 공식적으로 택한 첫 서구 국가다. 킴리카 교수는 “캐나다의 이민자가 다른 나라보다 사회에 더 잘 정착하고, 이민자 자녀도 좋은 교육 성과를 내는 건 다문화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늘 강조해 왔는데, 소수자는 자신을 공식적으로 존중해 주는 사회에 더 활발하게 참여하고 기여한다는 것이다. 킴리카 교수는 “다양성의 보장이 중요하지만 통합도 중요하다. 캐나다가 추구하는 모델이 바로 다문화적인 통합이다”라고 말했다. 일례로 이민자들이 캐나다 시민권을 받으려면 언어시험 외에도 캐나다 역사, 전통, 지리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유럽과 캐나다와 달리 결혼을 통한 이민이 두드러진다. 여 교수는 이런 현상을 소개하며 “싱가포르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이민, 노동이민, 유학생 등 외국인 인력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 교수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외국인이 많이 유입되면서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현지인과 마찰이 생기고 있다. 일부 싱가포르 주민은 외국인이 일자리를 뺏고 높은 급여를 받는 한편 시민으로서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채 온갖 혜택을 누린다며 반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자가 많아지면 싱가포르 경제도 발전할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꽃핀다”라며 “이민자가 곧 싱가포르의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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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30대 통풍 환자 5만명 육박… “밤이 무섭다”

    20대 통풍 환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통풍 환자는 2007년 7325명에서 지난해 1만709명으로 46.2% 늘었다. 30대 통풍 환자는 같은 기간 2만4470명에서 3만5161명으로 43.7% 늘었다. 그동안 통풍은 중년 남성과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서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다. 예전에는 비싼 음식과 과음을 하면 통풍에 걸린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이 병을 ‘귀족병’이나 ‘부자병’ 또는 ‘황제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던 통풍이 이제는 중년 이후에 걸리는 병이 아니게 됐다. 어느새 20대 환자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이제 젊은층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 증상은 밤에 갑자기 찾아온다. 통풍은 대개 밤에 발작 형태로 나타난다. 급성 발작은 통풍에 안 좋은 음식이나 술을 너무 많이 먹었거나 단식 혹은 과식 후에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은 후에도 생긴다. 큰 탈 없이 잠이 들었다가 다리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깬다. 곧 관절이 부어오르고 이불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곧 통증은 가라앉고 일주일이 지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기도 한다. 치료받지 않으면 증상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통풍은 요산에 의해 발생한다. 요산은 우리 몸의 세포가 죽으면 나오는 ‘푸린’이라는 물질에서 만들어지며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통풍 환자의 경우 피 속에 요산이 너무 많다. 이 요산은 관절이나 조직에 결정 형태로 쌓인다. 급기야 관절을 둘러싼 막에 염증을 초래한다. 엄지발가락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무릎, 발목, 발등, 손, 손목, 팔꿈치 관절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형태는 다를 수 있다. 첫 발작 이후 다시는 같은 경험을 하지 않을 때도 있다. 급성 발작이 반복돼 관절이 망가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증상 악화와 ‘무증상 시기’를 반복 경험하게 된다. 엄지발가락 등 하나의 관절에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치료하지 않고도 5∼10일 이후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그러면 무심하게 된다. 문제는, 이후 몇 년이 지난 후 극심한 통증이 다시 나타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최선이다. 통풍을 진단하려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피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측정한다. 다만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통풍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요산 수치가 정상이라 해서 통풍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나타나는 증상을 모두 고려해 최종 진단을 내린다. 보통 남자는 사춘기 이후, 여자는 폐경기 이후 요산이 증가한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을 많이 쓸 때에도 요산 수치가 오른다. 통풍은 완치가 어렵다. 그러나 약물로 어느 정도는 조절이 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급성 발작이나 이에 따른 관절 손상은 막을 수 있다.○ 병 피하려면 음식 조심 그렇다면 20, 30대의 젊은 환자들은 왜 증가할까. 식생활의 서구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비만과 각종 성인병도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통풍과 음식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속설이 있다. 그 가운데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소의 뇌, 콩팥, 고기국물, 정어리, 멸치, 동물의 간을 먹으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커피나 차는 마셔도 되지만 술은 피하는 게 좋다. 술을 많이 마시면 요산 수치가 올라간다. 급성 발작이 생길 수도 있다. 매일 최소 10∼12잔의 물을 마시면 요산 결정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비만을 피하기 위해 너무 굶거나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통풍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적절한 음식 섭취는 필요하다. 환자의 상태와 특성에 따라 필요한 약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통풍은 대체로 치료가 잘되는 편이다. 초기에 적절히 치료만 받으면 심각한 합병증은 동반되지 않는다. 증상도 몇 시간 이내에 완화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특히 급성 발작을 겪은 환자는 50%가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기 때문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을 발작 부위에 주사하기도 한다. 통풍 치료에 수술은 거의 하지 않는다. 다만 예외적인 경우는 있다. 가령 커다란 통풍결절(피부 밑에 생긴 요산 결정)이 있으면서 감염이 됐다거나, 치약 같은 요산이 계속 흘러나오거나, 통풍결절 때문에 관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도움말=고은미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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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료 지원 하루만 빨랐다면 ‘촛불참사’ 막았다

    “조심하시라고 당부를 드렸어요. 20일 오후에도. 하루만 더 있었다면 전기를 쓸 수 있었거든요…. 안타까운 마음에 많이 울었습니다.” 전남 고흥군청의 사회복지사 A 씨(37·여)는 기자와 통화하는 내내 안타까워했다. 고흥군 도덕면의 흙집에서 촛불을 켜놓고 자던 김모 씨(58·여)와 외손자(6)가 화재로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였다. 보건복지부와 고흥군청에 따르면 김 씨와 주모 씨 부부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9월부터 군청의 도움을 받았다. 10월에는 식품과 30만 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받았다. 이와 별도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부터 현금 10만 원도 받았다. 그러나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전기요금 15만7740원을 내지 못했다. 전기는 지난달 30일부터 끊겼다. A 씨는 군청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일한다. 이달 12일 주씨 집을 찾아갔다가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국전력공사에 전기요금을 지원해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A 씨는 군청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군청은 주 씨를 포함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 대한 긴급지원 방안을 19일 논의하기로 했다. 그 사이에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 싶어 A 씨는 13, 14일 이틀 연속 주 씨 집을 찾아가 당부했다. “전기가 끊겼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세요.” 군청은 19일 회의를 열었다. 다음 날에는 주 씨를 더 도와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A 씨는 21일 오전 주 씨를 찾아가 법인카드로 전기요금을 계산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새벽에…. 주 씨는 2010년 9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지정됐다. 올해 6월부터는 지원이 끊겼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이 아니면서 근로능력이 있으면 자활사업에 참여해야 생계급여(현금지원)를 받는다. 주 씨는 근로능력이 있다고 판정받았지만 자활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지만 생계가 어려운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복지지원서비스 대상도 아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재해로 위기에 빠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주 씨 부부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긴급복지지원서비스 대상자에게는 4인 가구 기준으로 매달 100만9000원의 생계비를 최대 6개월 동안 준다. 이외에 의료, 주거, 사회복지시설 이용, 교육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 임신부는 해산비(50만 원), 가족이 숨지면 장제비(50만 원)가 나온다. 겨울에는 연료비(월 8만3000원·최대 6개월)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에 문의하면 안내해준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전국 230개 시군구가 운영한다. 특별한 기준은 없다. 형편이 어려운 본인 또는 이웃이 신청하면 상담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월평균 7600여 가구가 이 지원단의 도움을 받고 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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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 시부모 수발 日며느리에 다문화효부상

    가천문화재단은 부모나 시부모, 이웃에게 효와 사랑을 실천해 온 사람에게 주는 심청효행대상의 제14회 수상자들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청효행상(청소년), 다문화효부상, 다문화도우미상(단체)의 세 부문에 총 16명이 선정됐다. 심청효행상 부문 대상에는 김설희 양(18·강릉 문성고3)이 선정됐다. 광원 출신인 김 양의 아버지는 1996년부터 만성신부전증과 폐진증, 간경화를 앓으면서도 일용직에 종사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올해 아버지가 간경화 악화로 쓰러지자 김 양은 6월 자신의 간을 기증했다. 난치병을 앓는 홀어머니를 간호하는 한편 두 여동생을 돌보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성실히 공부해 온 강아름 양(16·한광고2), 청각장애인인 부모님을 위해 통역을 하고 집안일을 도와 온 심혜경 양(16·성남 분당고1)은 본상을 받는다. 다문화효부상 부문 대상은 1996년 한국에 시집온 일본 출신 가나이 요코 씨(48)가 받게 된다. 가나이 씨는 풍으로 몸져누운 시아버지와 치매 증상을 보이는 시어머니를 수발하며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그는 시부모의 병간호에 치중하다 우울증과 무릎질환을 앓기도 했다. 본상으로는 뇌중풍과 폐렴을 앓는 시아버지의 대소변을 수발하며 온 마음을 다해 간호한 베트남 출신 응우옌티후엔 씨(25), 영어강사를 해 번 돈으로 위암에 걸린 시어머니의 병원비를 내며 간호하면서 세 아들을 키우는 필리핀 출신 말베나아구아스 씨(45)가 뽑혔다. 다문화도우미상 부문 대상에는 경기 양주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그루터기 봉사회’가 선정됐다. 이 봉사회는 2003년에 뜻있는 공무원 12명이 모여 시작된 후 공무원 92명과 시민 38명이 가입했다. 지역 양로원과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찾아 집을 수리해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문화가정 자녀와 1대1로 학습결연을 맺어 공부를 도와준 충남 서산 서일고의 동아리 ‘SMT’와 이주여성들을 위한 쉼터인 ‘행복나눔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다문화신문 ‘다사랑’을 3개 국어로 발행해 무료로 배포해 온 서광석 씨(51)는 본상을 받게 된다. 수상자들에겐 장학금(대상 1000만 원, 본상 500만 원, 특별상 300만 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다음 달 14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특별상(심청효행상)=권유라 씨(21·경남대 간호학3), 양지수 양(17·인천 신명여고3), 이다미 양(17·대구 학남고2), 이소현 양(17·경기 국제통상고2), 이화영 양(16·전북 부안여고1), 이희주 양(16·경기 경복비즈니스고2), 최은경 양(14·충남 서산 부춘중3)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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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간 전문의가 말하는 ‘B형 간염’]간 질환의 최대 적 ‘술’ 더이상 관대해지지 말자

    간은 독성을 분해하는 한편 쓸개즙을 생성해 소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응고에 필요한 비타민을 만들기도 한다. 지방분해를 통해 간의 지방을 배설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이 술에는 취약하다. 특히 간과 관련된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겐 더욱 그렇다. 술은 간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는 것일까? 술은 간염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필자는 이번 칼럼을 통해 유난히 술에 관대한 문화와 간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 하고자 한다. Q. 소주 한두 병 정도는 간 건강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술은 간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술을 마시는 양도 간 건강에 영향을 주지만 술을 접하는 빈도도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소주를 1, 2병 정도 마시는 사람이라면 그러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 질환 위험도가 2∼3배 높아진다. 간에 과다한 알코올이 자주 들어오면 간세포가 파괴돼 지방간, 지방간염, 간경화 등으로 진행된다.Q. 술을 마셔도 운동을 하고 건강보조제 섭취를 병행하면 간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간을 무리하게 움직이는 행위이다. 음주 후 건강보조제를 섭취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은 간 컨디션 회복을 위해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음주로 손상되거나 무기력해진 간을 정상으로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간 건강보조제나 건강식품은 이미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역으로 반응해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주와 유산소 운동을 실행하는 것이 좋다.Q. 일반인과 비교해 간염 환자들에게 술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보통 간과 장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대사과정을 진행한다. 간염 환자의 간도 이 대사과정을 한다. 다만 간에 포진해 있는 간염 바이러스가 알코올에 반응하게 된다. 알코올은 간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 활동을 부추긴다. 알코올 자체도 간세포를 파괴해 두 배의 피해를 준다. 특히 국내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B형 간염 환자들은 음주 시 질환 상태가 4배 정도 악화된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Q.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있다면? 건강한 정상인의 경우 술자리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반드시 식사와 함께 적당량(소주 반 병)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에 여러 차례 술을 마시는 건 피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면 3개월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아 치료시점을 파악해야 한다. 치료제를 선택할 때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 적은 내성 발현율, 축적된 데이터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럽인과 아시아인은 유전자형, 체질량지수(BMI), 골 밀도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생활 처방 데이터가 있는지가 간염 치료제의 효능 및 내성 발현율, 안전성 등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니라도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간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과도한 비만은 지방간의 위험을 높여 간세포들을 파괴할뿐더러 사소한 자극에도 염증과 상처를 만들어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를 유발하기 쉽다. 음식을 조절하고 유산소 운동을 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 20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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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척추관 협착 방치하면 합병증 유발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날씨로 돌입하는 시기엔 밤낮의 극심한 기온차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대표적인 퇴행성 허리질환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안쪽의 뼈나 인대가 자라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압박을 받는 척추관 협착증, 뼈가 약해져서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거나 깨지는 ‘척추 압박골절’ 등이 있다. 이 중 척추관 협착증은 40대에 발병해 50,60대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이 압박돼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리에 터질 것 같은 압박감이나 장딴지 통증이다. 이런 통증이 생겨 걷고 쉬기를 반복하게 된다.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혼동되기 쉽다. 서범석 일산튼튼병원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을 방치하면 걷기 능력이 떨어져 혈액순환계, 호흡계 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합병증도 유발된다”며 “허리통증 환자의 85% 이상은 수술을 하지 않는 치료법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니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초기에는 운동과 물리치료로도 좋아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해졌을 때는 미세 주삿바늘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을 차단시켜 통증을 없애는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 방법은 시술시간이 3분정도로 짧고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감압신경 성형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시술법은 환자의 꼬리뼈 근처로 특수 주사기를 삽입해 환부에 직접 약물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직접 투입하기 때문에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시술도 비교적 간단하다. 5분 내외로 시술을 마치면 1, 2일 휴식 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걷기에 이상이 많이 생겼거나 배뇨장애가 있을 경우, 다리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주로 사용된다. 서 병원장은 “신경성형술이나 레이저·고주파를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는 척추마취를 통해 치료할 수 있어서 만성질환자와 고령자에게도 안전하게 시술한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이 병원은 2010년 개원한 뒤 척추·관절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강좌를 개최하는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의료지원 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튼튼병원 홍보대사 장미란 선수의 ‘장미란 재단’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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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병의원 항생제 얼마나 쓸까]병-의원 항생제 처방률 극과 극…우리 동네는?

    병의원의 항생제 처방이 같은 동네에서도 최대 10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동일한 질병에 어떤 의원은 되도록 적게 처방하지만 어떤 의원은 일단 처방하고 보는 등 천차만별이라는 얘기다. 동아일보가 전국 병의원 1만5487곳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올해 상반기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급성상기도감염은 코나 목의 염증을 총칭한다. 감기 인후염 편도샘염이 대표적이다. 이런 질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상대적으로 많아 백신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병의원이 세균감염 치료에 써야 하는 항생제 남용을 부추긴다고 풀이된다.취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년에 두 차례 발표하는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건수의 원 자료를 분석했다. 환자와 가족이 쉽게 알도록 광역시는 동(洞) 단위까지, 도는 시군구별로 정리한 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공개했다. 항생제 처방률은 전국 평균 46.02%로 나왔다. 시도별로는 △강원(50.67%) △충남(50.02%) △대구(48.13%)가 높았고, △대전(42.48%) △제주(42.23%) △전북(40.44%)이 낮았다. 지난해보다 감소율이 높은 곳은 제주(7.69%포인트) 광주(6.42%포인트) 인천(5.10%포인트)으로 해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의료인을 위한 지침이나 홍보자료를 통해 가능하면 항생제 사용을 줄이도록 권유한다. 바이러스성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한국이 선진국의 2∼3배로 추정된다.국내에서는 일부 병의원이 모든 환자에게 항생제를 먹도록 하는 사례까지 확인됐다. 처방률이 100%인 병의원이 서울 관악구 성북구 송파구에 1곳씩, 부산 동래구에 2곳, 대구 중구와 충남 금산군에 1곳씩 등 모두 7곳이었다. 또 처방률이 90% 이상∼100% 미만은 528곳, 80% 이상∼90% 미만은 1039곳이었다. 이를 모두 합치면 1574곳으로 전체 병의원의 10%에 해당한다. 대부분 동네의원이다.문제는 같은 동에서도 처방률이 크게 다르다는 데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이 대표적이다. A의원은 항생제를 거의 처방하지 않았지만 근처에 있는 B의원은 모든 환자에게 처방했다.신림동의 71개 동네의원을 분석했더니 0∼10% 미만 7곳, 10% 이상∼20% 미만 8곳, 20% 이상∼30% 미만 7곳, 30% 이상∼40% 미만 9곳, 40% 이상∼50% 미만 12곳, 50% 이상∼60% 미만 8곳, 60% 이상∼70% 미만 7곳, 70% 이상∼80% 미만 6곳, 80% 이상∼90% 미만 3곳, 90% 이상∼100% 4곳으로 제각각이었다.최정현 가톨릭대 감염내과 교수(인천성모병원)는 “영·유아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쓰면 안 된다. 내성이 생긴다면 나중에 항생제가 듣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노지현·이샘물 기자 isityou@donga.com}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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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을 자기 기준에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서울여대 바롬인성교육

    김은수 강사가 사진을 보여줬다. 남자 간호사, 여자 격투기선수, 남자 전업주부…. 그러고는 말했다. “여러분이 경험한 편견은 어떤 게 있나요?” 고교생들이 대답했다. “여자는 청순가련하고 요리를 잘해야 한다는 거요.”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거요.” 강사는 “사람은 저마다 다른 만큼 남을 자기 기준에 맞추려고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훈범 군(16·경기 파주 세경고 1학년)은 “어머니와 누나, 반 친구들이 남자니까 혼자 하라고 할 때 부담을 느끼곤 했다. 앞으로는 그런 편견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하겠다”고 했다. 같은 학교의 김세음 양(16)도 “부자는 돈이 많은 거지 꼭 잘 사는 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바롬인성교육관에서 진행된 인성교육 현장. 기자가 찾은 17일에는 세경고와 서울 용산구 서울디지텍고의 1, 2학년 1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법도 논의했다. 서울여대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로터 ‘입학사정관제 고교-대학 연계 선도모델’ 1위로 선정되면서 이처럼 고교생에게도 인성 교육을 시킨다. 지금까지 16개 고교가 참여했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인성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관련 프로그램을 만든 고교는 드물기 때문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서울여대의 인성교육은 개교(1961년)와 함께 시작됐다. 고(故) 고황경 초대 학장이 ‘인간이 바로 돼야 지식과 기술도 인간 행복에 바로 쓰인다’고 강조해 전교생이 4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했다. 공동체 속에서 같이 살 때 올바른 가치관도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방식의 교육은 서울여대가 처음이었다. 입학생이 늘면서 교육관에서 지내는 기간은 2년, 1년, 한 학기로 점점 줄었다. 그러다가 1992년부터 1학년은 1학기에 3주간, 2학년은 2학기 때 2주간으로 정했다. 학생들은 오전 7∼8시에 원어민의 영어수업을, 오후 7∼9시에는 인성교육을 받는다. 그 중간에는 학과강의를 듣는다. 저녁에는 9∼16명이 같은 방에서 잠을 잔다. 1학년 대상 교육(바롬인성교육 Ⅰ)은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확인하고 자기 꿈을 확립하는 데 역점을 둔다. 자신의 장점과 성격을 알아보고 꿈과 롤모델을 정하는 식. 마지막 날에는 교가합창대회를 연다. 홍순혜 바롬인성교육원장은 “내가 속한 조직을 사랑해야 여기서 배우는 내용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때문에 휴학률이 높은 일부 학과는 바롬인성교육을 학기 초에 받게 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2학년 대상의 교육(바롬인성교육 Ⅱ)에서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예를 들어 △효과적인 의사전달 △공감 경청 △협상과 설득. 3학년 때는 16주간 글로벌시민소양을 쌓기 위한 프로젝트 수업을 이수해야 한다. 중어중문학과 김보영 씨(21)는 “대학에 오면 술 먹고 놀면서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기 쉬운데, 나와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런 교육과 합숙에 어색해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방을 써본 경험 자체가 거의 없어서 더욱 그랬다. 시간이 지날수록 친해지면서 정을 나누고, 남을 배려하는 데 익숙해졌다. 2학년의 한 학생은 “고등학생 때 엄마가 돌아가신 뒤 가족의 따뜻함을 느껴보지 못했다. 여기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친구 언니들이 반겨줘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재수를 해서 어린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됐는데,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최예나·이샘물 기자 yena@donga.com}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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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병의원 항생제 얼마나 쓸까]노인층 많은 전남북, 서울 압구정보다 처방률 되레 낮아

    “저희한테 그런 걸 왜 물어보시죠?” “그거야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하는 거니까요.” “다른 데 알아보세요.” “뚜-뚜-.” 동아일보 취재팀은 급성상기도감염 환자에게 항생제를 많이 처방하는 의원 수십 곳에 전화를 걸었다. 이유를 알거나 해명을 듣기 위해서였다. 대부분 귀찮다는 투였다. 환자를 치료하는 데 항생제가 필요하다는 의사들의 주장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니다. 문제는 쓰지 않아도 되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사례다. 지역별로 차이도 심하다. 의사에 따라 같은 병에 대한 처방이 오락가락한다는 얘기다.○ 항생제 처방은 의사 마음? 취재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지역에 따라 일정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노인이 많은 시골이라고 해서 처방률이 높은 건 아니었다. 전북 전남 경남 지역의 경우 일부 시군구를 빼고는 20∼40%에 머물렀다. 반면 대도시인 서울의 강남구 압구정동(85.49%), 중구 만리동(86.07%)과 대전 대덕구 와동(86.94%)은 90%에 육박했다. 시도별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도 거의 없었다. 서울 46.26%, 대구 48.13%, 울산 47.47%, 경북 47.32%, 강원 50.67%였다. 서울에서도 ‘부자 동네’인 강남(43.01%) 송파구(43.07%)보다 관악(39.36%) 구로구(39.83%)의 처방률이 낮았다. 항생제 처방이 전적으로 의사의 결정에 따라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73.3%는 “어린이 감기 환자의 부모가 항생제 처방을 기대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한 부모는 2.2%밖에 되지 않았다. 일부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의사 A 씨는 “3분 진료시간 안에 환자의 상태를 다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짧은 시간에 40∼50명을 봐야 하는 만큼 일단 항생제를 처방하자고 생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항생제 처방하면 빨리 치료될까? 의사들은 “국내 진료 환경이 항생제 처방을 부추긴다”고 말한다. 단순 감기인지 꼭 항생제를 처방해야 하는 질병인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지만 환자들은 빨리 효과 있는 처방을 하라고 요구한다는 말이다. 사흘 안에 낫게 하지 않으면 ‘돌팔이’ 소리를 듣는 판에 항생제든 뭐든 가릴 여지가 있겠느냐는 항변이다. 그러나 항생제는 단순 감기나 독감에는 효과가 없다. 엄중식 서울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침이나 콧물이 생기고 목이 아파 병원을 찾는 상기도감염 환자의 70% 이상은 항생제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감기는 100% 바이러스 질환. 목 안쪽(인후두)에 생기는 염증도 대부분 바이러스 질환이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만 듣는다. 항생제를 써도 감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다. 의사들이 빨리 치료하려는 생각에 항생제를 지나치게 많이 처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항생제를 반드시 써야 할 때도 있다. 엄 교수는 “염증이 심각하고 목 앞을 만져서 림프샘이 부었다면 세균 감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는 항생제 처방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송형곤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몸이 아프고 열이 날 때 항생제를 쓰느냐 마느냐는 의사의 판단이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의사가 판단했으니 처방이 옳고 그르다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해외에선 항생제 줄이기 운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병의원의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46.02%였다. 2002년(73%)보다 많이 낮아졌지만 외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다. 외국의 연구를 보면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네덜란드의 항생제 처방률은 14%였다. 유럽연합(EU)이 15개국을 조사한 결과 가장 낮은 수치였다. EU는 2008년부터 ‘유럽 항생제 인식의 날’(매년 11월 18일)을 지정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U 산하의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주도한다. 여기서 만든 자료를 바탕으로 30여 개국이 각국의 실정에 맞게 개선책을 마련한다. 항생제는 감기나 독감에 효과가 없고, 항생제의 내성을 억제하는 일은 모두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이런 내용의 과학적인 근거가 되는 참고문헌은 홈페이지에 링크해 놓는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기 같은 질병을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지침을 만들어 의료계와 일반 국민에게 알려준다. 국내에서는 심평원이 병의원별 항생제 처방률을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보여주지만 관련 지침은 아직 만들지 않았다.노지현·이샘물 기자 isityou@donga.com}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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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간 음주의 끝은… 알코올성 정신장애

    술을 과도하게 마셔서 내성이 생긴다, 자꾸 술에 의존하게 된다, 술을 마시면 정신병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으면 알코올성 정신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을 앓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6만6196명에서 7만8357명으로 연평균 4.3% 증가해왔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알코올성 정신장애를 더 많이 앓는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성 환자는 5만3767명에서 6만3859명으로 연평균 4.4% 늘었고 여성 환자는 1만2429명에서 1만4498명으로 3.9%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질환은 6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를 비교해보면 남성의 경우 60대가 58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545명), 70대(473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40대(97명), 50대(87명), 30대(78명) 순이었다. 그렇다면 왜 60대 남성이 이 질환을 가장 많이 앓을까. 술을 많이 마시면 정신병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 자체가 술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질병은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신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욱 교수는 “60대에는 사회활동, 경제활동을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 정신적인 위기를 맞게 돼 이 질환에 더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뇌는 평소에 분노와 같은 감정을 억압하고 있다. 알코올은 이렇게 통제된 감정을 풀리게 하는 역할을 한다. 술로 인해 긴장이 풀릴 때 공격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술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충동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전문가들은 만취상태에서 선량한 시민들에게 폭력과 협박을 가하는 ‘주폭’의 경우는 알코올성 정신장애라기보다는 충동조절 장애를 앓고 있다고 진단한다. 보통 알코올성 정신장애일 경우에는 만성적인 음주로 인해 뇌가 변화하고, 술을 마시지 않을 때도 기분과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관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받아야 한다. 술을 끊는 데에 대한 동기를 고취해 병이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이다. 여느 질환처럼 알코올성 정신장애도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에 대해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바뀌어야 하지만 음주의 폐해에 대해 확실히 인지한 뒤 적당히 마시도록 해야 한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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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들고 기다렸지만… 외국인신부는 오지 않았다

    전남 화순군에 사는 A 씨(40)는 이달 안으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 신청서류를 보낸다. 그는 가정을 꾸려본 적이 없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해 6월 A 씨는 국제결혼중개업체 사장과 함께 베트남행 비행기에 올랐다. 중개업체는 아리따운 여성(21)을 소개했다. 우리말을 곧잘 했다. 맘에 들었다. 둘은 다음 날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여행을 떠났다. 베트남에 혼인신고를 할 차례. 그곳에서는 남편이 정부기관을 찾아가 면접을 치러야 한다. A 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날짜가 잡히기를 기다렸다. 그때까지는 국제통화로 마음을 달래야 했다. 신부는 1, 2주 간격으로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 기숙사비가 필요하다, 어머니가 아프다…. 사랑하는 신부에게 100∼200달러가 대수겠는가. A 씨는 순순히 돈을 송금했다. 그 사이에 결혼중개업체가 한국에서의 혼인신고를 대행했다. 2개월이 지난 9월, 베트남 정부와 면접 날짜가 잡혔다는 연락이 왔다. 기쁜 마음에 당장 날아갔다. 무사히 합격. 그러나 신부가 이상했다. 갖고 간 체크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잠자리를 거부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돈을 보내겠다고 했는데도 싸늘했다. 어쩔 수 없이 현지 교민에게 400달러(약 43만6000원)를 빌려 신부에게 줬다. 이번에도 혼자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신부가 한국 비자를 발급받을 때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마침내 온다는 연락이 왔다. 꽃을 사들고 공항에서 기다렸다. 모든 일을 뒤로 미룬 채. 신부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혼중개업체에 행방을 물었다. 업체 사장이 베트남에 갔다. “신부가 공항에서 납치됐는데, 납치범들이 3일 안에 3000달러(약 327만 원)를 안 보내면 신부를 죽이겠다고 한다”고 사장이 전화로 얘기했다. 황당했다. 자꾸 돈을 요구하니 진절머리가 났다. 돈을 부치지 않았다. 한 달 후 신부로부터 전화가 왔다. “납치된 게 아니다. 500달러(약 54만5000원)만 부쳐 달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한국에 오면 주겠다고 했다. 전화가 끊겼다. 마지막 통화. 그 후 신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중개업체는 추가비용을 내면 다른 배우자감을 물색해주겠다고 했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A 씨는 사기에 휘말렸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중개업체를 고발할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신부가 올지 모른다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이유 없이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개월을 기다렸다. A 씨는 이젠 결혼이란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겁이 난다. 제대로 결혼을 한 게 아니니 혼인무효청구소송을 하기로 했다.그런데 현행법의 혼인무효소송 조항엔 A 씨처럼 외국인 신부가 입국하지 않은 경우와 관련된 조항은 없다. 가정도 못 꾸린 그가 이혼소송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다. 이혼서류가 베트남 신부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소송은 더 복잡해지고 기간이 길어진다. 이 때문에 국제결혼피해센터 관계자는 “혼인무효·취소 조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청이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위법행위 검거 건수는 2008년 4건에서 지난해 134건으로 늘었다. 올 8월까진 49건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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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근무 쉴땐 학교 찾아 13년간 봉사… 왕태진 남대문경찰서 경위 등 푸른성장대상 수상자 발표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을 위해 헌신한 사람과 단체에 수여하는 푸른성장대상의 제8회 수상자로 성인 2명, 청소년 3명, 성인단체 2팀, 청소년동아리 8팀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은 2005년 제정됐다. 성인 부문에서는 청소년헌장 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각종 사업을 펼친 차광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업무가 없을 때 학교를 찾아다니며 13년간 무료봉사와 상담활동을 벌인 왕태진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위가 상을 받았다. 청소년 부문에서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중국어를 공부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중국 관련 인턴 경험을 쌓은 김견홍 양, 외국의 전통 의상이나 음식을 소개하며 다문화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친 김아련 양, 18대 국회에서 아동청소년미래포럼 위원으로 활동한 이상민 군이 뽑혔다. 성인단체 부문에서는 청소년 봉사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결손가정을 위해 방과후 교실을 운영한 강남사회복지관, 청소년 탈선을 막기 위해 야간 순찰을 다닌 대한청소년보호순찰대가 선정됐다. 청소년동아리 부문에선 복지시설을 찾아가 재능기부활동을 펼친 완산청소년문화의집의 ‘동그라미’, 링컨하우스 원주스쿨의 ‘YES’, 제3세계 어린이에게 약품 및 도서를 전달한 간디학교의 ‘작은짜이집’ 등 8팀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열린다. 성인 개인과 단체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 청소년동아리 수상자에겐 100만 원이 주어진다. 청소년 개인 수상자에겐 소정의 상품을 준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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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평등상 수상작 18편 선정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제14회 양성평등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송 부문 11편, 교육 부문 7편이 뽑혔다. 대상(대통령상)에는 SBS의 ‘현장21 독립유공자의 자격 편’이 선정됐다. 독립운동에 기여했는데도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받은 사례를 보도한 공이 인정됐다. 최우수상(여성가족부장관상)은 방송 분야에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EBS 다큐프라임 ‘심리다큐-남자 편’이, 교육 분야에서 경기 남양주시 양오초등학교가 실시한 양성평등 교육프로그램 ‘여섯빛깔 꿈이 싹트는 평등세상 꿈꾸어요’가 선정됐다.}

    •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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