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4곳 집단식중독 원인 농협김치 판매금지-회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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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이후 서울과 포항의 4개 고교 144명에게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농협이 생산한 김치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공급된 경북 서안동농협 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안동농협의 풍산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류 등 전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하고 있다”라고 4일 밝혔다. 서안동농협은 농협이 운영 중인 전국 10개 김치공장 중 하나다. 식약청은 식중독 원인을 밝혀 내기 위해 이들 학교에 공통적으로 공급된 김치류와 김치 제조에 쓰인 지하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에게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식약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영양사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라며 “문제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와 급식소는 판매처에 즉시 반품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집단식중독#농협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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