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

박재명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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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재명 기자입니다.

jmpark@donga.com

취재분야

2026-05-14~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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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들 맘대로 해봐” 한마디에… 매출 대박

    “오덕후는 지갑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심장이 흔들리면 구매하는 겁니다.” 대부분이 잠든 시간인 지난달 15일 새벽 2시. CJ오쇼핑의 TV홈쇼핑 방송 시작 7분 만에 첫 번째 피규어가 팔려 나가자 김익근 쇼호스트는 목소리를 높이며 시청자의 구매를 독려했다. CJ오쇼핑 각 부서의 막내 사원들이 모여 기획한 ‘오덕후의 밤’ 프로그램이 처음 전파를 탄 날이었다. 오덕후는 마니아라는 뜻의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바꾼 말. 이날 방송은 한정판으로 나온 330만 원짜리 피규어 2개를 포함해 총 14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새벽 홈쇼핑 방송으로는 이례적인 매출이다. 성장의 벽에 부닥친 TV홈쇼핑 업계가 매출 반등을 위해 회사의 막내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조직 혁신에 나섰다.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자 주 고객층(40, 50대 여성)을 벗어나 20, 30대 남성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 막내에게 편성권 주자 ‘대박’ ‘오덕후의 밤’은 입사 2년 미만인 신입사원 3명의 손에서 탄생했다. 한재성 PD, 장인정 PD, 문찬호 MD(상품기획자)가 ‘마니아를 위한 상품 방송을 만들겠다’며 먼저 손들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박리다매로 수익을 올리는 홈쇼핑 특성상 마니아를 위한 방송을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영업본부가 매출 부담이 없는 오전 2시에 방송을 내보내기로 결정하자 세 사람을 중심으로 쇼호스트, 마케팅, 카메라, 무대디자인 등 각 부서의 막내급 사원들이 모여 방송 준비에 들어갔다. 방송 경력 10년 이상의 선배들은 “피규어, 드론 같은 상품이 홈쇼핑에서 팔리겠느냐”며 우려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피규어 방송에 이어 20일 드론 판매 방송도 대박을 쳤다. 대당 80만∼130만 원의 고가 상품이지만 총 21대가 팔려 매출 2200만 원을 넘겼다. 통상 유명 백화점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리는 드론 대수는 한 달에 10대 미만이다. 문 MD는 “막내들의 아이디어를 회사가 전적으로 밀어준 덕에 첫발을 잘 디뎠다”고 말했다. 오길영 CJ오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며 “다양한 마니아 상품을 확보해 꾸준히 시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에 나선 막내들…이유는? 막내 직원들이 전면에 나선 배경에는 ‘성장 정체’가 있다. 홈쇼핑 업계는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각각 2742억 원, 264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9%와 7.1% 감소했다. 이 때문에 청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홈쇼핑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사내 벤처인 ‘H랩’도 같은 이유로 출발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월 1∼4년 차 사원 30여 명으로 구성된 사내벤처를 꾸렸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이 주목한 것은 20, 30대에 익숙한 문화 콘텐츠였다. 이달 3일에 ‘쿡방(요리하는 방송)’ 인기를 반영해 대학생 10명이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와 함께 요리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4월에는 아프리카TV 등에서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로 1인 미디어 활동을 하는 유명 ‘BJ(브로드캐스팅 자키)’를 섭외해 닭발, 불고기 등의 음식을 누가 더 많이 먹는지 생중계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빠르고 다양하게 분화되는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선 유통기업 내부 조직이 젊게 변신하는 수밖에 없다”며 “홈쇼핑 업체를 덮친 시장 침체까지 맞물려 ‘막내급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마케팅 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박재명 기자}

    •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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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의 벽’ 직면한 홈쇼핑, 막내에게 편성권 주자 ‘대박’

    “오덕후는 지갑 고려하지 않습니다. 심장이 흔들리면 구매하는 겁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인 지난달 15일 새벽 2시. CJ오쇼핑의 TV홈쇼핑 방송 시작 7분 만에 첫 번째 피규어가 팔려 나가자 김익근 쇼호스트는 목소리를 높이며 시청자의 구매를 독려했다. CJ오쇼핑 각 부서의 막내 사원들이 모여 기획한 ‘오덕후의 밤’ 프로그램이 처음 전파를 탄 날이었다. 오덕후는 마니아라는 뜻의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바꾼 말. 이날 방송은 한정판으로 나온 330만 원짜리 피규어 2개를 포함해 총 145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새벽 홈쇼핑 방송으로는 이례적인 매출이다. 성장의 벽에 부딪친 TV홈쇼핑 업계가 매출 반등을 위해 회사의 막내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조직혁신에 나섰다.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주 고객층(40, 50대 여성)을 벗어나 20, 30대 남성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 막내에게 편성권 주자 ‘대박’ ‘오덕후의 밤’은 입사 2년 미만인 신입사원 3명의 손에서 탄생했다. 한재성 PD, 장인정 PD, 문찬호 MD(상품기획자)가 ‘마니아를 위한 상품 방송을 만들겠다’며 먼저 손들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박리다매로 수익을 올리는 홈쇼핑 특성상 마니아를 위한 방송을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영업본부가 매출 부담이 없는 오전 2시에 방송을 내보내기로 결정하자 세 사람을 중심으로 쇼호스트, 마케팅, 카메라, 무대디자인 등 각 부서의 막내급 사원들이 모여 방송 준비에 들어갔다. 방송경력 10년 이상의 선배들은 “피규어, 드론같은 상품이 홈쇼핑에서 팔리겠느냐”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피규어 방송에 이어 20일 드론 판매방송도 대박을 쳤다. 대당 80만~130만 원의 고가 상품이지만 총 21대가 팔려 매출 2200만 원을 넘겼다. 통상 유명 백화점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리는 드론 대수는 한 달에 10대 미만이다. 문 MD는 “막내들의 아이디어를 회사가 전적으로 밀어준 덕에 첫 발을 잘 디뎠다”라고 말했다. 오길영 CJ오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며 “다양한 마니아 상품을 확보해 꾸준히 시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에 나선 막내들…이유는? 막내 직원들이 전면에 나선 배경에는 ‘성장 정체’가 있다. 홈쇼핑 업계는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각각 2742억 원, 2642억으로 작년 동기대비 0.9%와 7.1% 감소했다. 이 때문에 청년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홈쇼핑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사내 벤처인 ‘H랩’도 같은 이유로 출발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월 1~4년차 사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사내벤처를 꾸렸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이 주목한 것은 20, 30대에 익숙한 문화 콘텐츠였다. 이달 3일에 ‘쿡방(요리하는 방송)’ 인기를 반영해 대학생 10명이 요리 연구가 이혜정 씨와 함께 요리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4월에는 아프리카TV 등에서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로 1인 미디어 활동을 하는 유명 ‘BJ(브로드캐스팅 자키)’‘를 섭외해 닭발, 불고기 등의 식품을 누가 더 많이 먹는지 생중계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빠르고 다양하게 분화되는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선 유통기업 내부 조직이 젊게 변신하는 수밖에 없다”며 “홈쇼핑 업체를 덮친 시장 침체까지 맞물려 ’막내급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마케팅 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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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타워 벽면에 공사현장 근로자 8000명 이름 새겨

    올해 12월 국내 최고층 건물로 완공되는 롯데월드타워(555m, 지상 123층) 홍보관 벽면에 이 현장에서 일한 8000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건축물에 공사 현장에서 근무했던 사람들 모두의 이름을 적는 것은 한국에서 처음이다.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5층 홍보관에 ‘타워를 만든 사람들(Wall of Fame)’ 벽면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 현장에서 100일 이상 근무한 사람의 이름 8000개를 가나다 순으로 모두 적고, 여기에 음영을 줘 롯데월드타워를 둘러싼 서울 잠실의 외관을 형상화했다. 벽면 위에는 “우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도 새겨 넣었다. 이 기념물에는 롯데그룹 직원 뿐 아니라 외부 협력사 직원들의 이름도 새겨졌다. 외국인 근로자 45명과 공사 현장의 식당 종업원, 공사용 엘리베이터 운행자 등 100일 이상 근무자 전원의 이름을 넣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의 이름도 포함됐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수많은 근로자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롯데월드타워가 만들어졌음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면서 “이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이름을 영구 기록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0년 11월 11일 인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말 완공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완공 후 타워 외부에도 건설에 참여한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조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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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총괄회장, 정신감정 거부 무단 퇴원…“모든 검증과정 거부”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5)이 3일 만에 갑자기 퇴원했다. 법원과의 협의 없이 퇴원한 것이어서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총괄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절차를 마치고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돌아갔다. 김수창 변호사,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등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 인사들이 배석했다. 당초 신 총괄회장은 입원해 2주 가량 정신 감정을 받을 예정이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 총괄회장이 모든 검증 과정을 거부했다. 본인의 거부 의사가 워낙 강해 병원과 협의 후 퇴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퇴원을 ‘무단 퇴원’으로 봤다.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이 법원의 허가 없이 무단 퇴원했으며 추후 심문기일을 열어 다시 정신감정을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한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 씨의 법률대리인 이현곤 변호사는 “무단 퇴원으로 정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할 방법이 없어진 상태”라며 “성년후견인 지정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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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롯데, 기업공개 19일 스타트

    롯데그룹의 개혁이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후 약속한 호텔롯데의 상장과 임직원 처우 개선 등이 가시화되면서 그룹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 기업공개(IPO) 일정을 확정했다. 호텔롯데는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IPO 실무 절차를 시작한다. 이후 호텔롯데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조달 설명회를 열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주 청약을 받은 후 주식대금 납입이 끝나면 상장이 이뤄지는데, 증권업계는 이 과정이 6월 말쯤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약속했던 사항이다. 당시 신 회장은 “계열사 순환출자를 연말까지 해소하고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실상 한국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도 일본 지분이 98%에 이르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내걸었다. 호텔롯데는 IPO를 통해 호텔롯데 전체 주식의 35%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일본계 지분 비율이 65%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이번 상장으로 호텔롯데는 공모가에 따라 다르지만 5조∼6조 원의 공모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자금 중 상당 부분은 호텔롯데의 핵심 사업인 면세점 사업 강화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2020년까지 면세점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를 위한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별도로 그룹 내부에서는 직급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후 약속한 임직원 처우 개선의 후속 조치다. 롯데그룹은 17일 전체 계열사 인사담당자를 소집해 직원들이 임원 전까지 근무하는 기간을 기존 17년에서 20년으로 3년 늘리는 내용의 인사 개편안을 설명했다. 사원, 대리, 차장급 직급 연한을 각각 1년씩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편”이라며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과 제과, 케미칼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10여 곳은 이날 1분기(1∼3월) 실적 보고에 일본 내 계열사 현황을 처음으로 포함해 공개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전까지 일본 계열사 현황을 허위 제출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바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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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맞수 신세계-롯데, 면세점 명동대전 개막

    신세계그룹이 그룹 내 첫 시내면세점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영업을 18일 시작했다. 이번 면세점 개점은 백화점과 마트를 가진 신세계가 시내면세점까지 진출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는 측면도 있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을 책임지는 총괄사장 직책에 오르면서 면세점 출범에 관여해 왔다.○ 넓고 쾌적한 ‘관광명소’ 면세점 신세계는 이날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영목 신세계DF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면세점이 쇼핑에만 초점을 맞춰 왔다면 명동점은 문화 체험이 가능한 관광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찾아간 명동점 매장은 기존 면세점들과 비교할 때 쇼핑 공간이 넓고 문화 체험 공간이 많은 특징을 지녔다. 명동점 영업면적은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8∼12층에 총 1만5138m²다. 여기에 구치, 생로랑 등 6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당장 경쟁해야 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1만3355m²)보다 13% 정도 넓다. 명동점 10층에 전시된 ‘미러 캐러셀’은 벨기에 미술가 카르스텐 횔러(55)의 조형 작품으로 회전목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폭 7.5m 높이 4.7m의 대형 작품이 실내에서 반짝이며 움직이는 특징 때문에 미러 캐러셀이 관광객들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동점 안에 있는 문화공간은 전체 영업면적의 17%에 달한다. 이 같은 ‘문화 면세점’ 개념은 정 총괄사장이 결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각종 문화 시설을 면세점 안에 들이는 것은 현장 임직원 입장에서는 매출 감소를 우려해 쉽게 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면세점 구성과 관련해 정 총괄사장이 전반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업계 1위와 경쟁 시작 신세계가 시내면세점을 시작한 서울 중구 명동 지역은 중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쇼핑 1번가’다. 여기엔 1980년 오픈 이후 줄곧 국내 면세점 1위를 지키는 롯데백화점 소공점이 버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오랜 명동지역 경쟁 관계가 면세점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출범 첫 1년 매출 목표를 1조5000억 원으로 잡았다. 500m 떨어진 롯데면세점 소공점(지난해 매출 약 2조2000억 원)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지 않는다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다. 김승훈 신세계DF 마케팅이사는 “놀이동산처럼 즐길 수 있는 면세점을 만든 것도 명동점과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차별화를 위한 것”이라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더욱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면세점 측은 신세계면세점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중국인이 포털 바이두에서 검색한 한국 관련 검색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중국 내 인지도가 높다”며 “신세계면세점은 롯데 소공점이 아닌 다른 면세점 관광객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대 럭셔리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을 아직 입점시키지 못한 것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약점으로 꼽힌다. 신세계 측은 “내년까지 해당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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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19일 기업공개 확정…인사체계도 개편추진

    롯데그룹의 개혁이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후 약속한 호텔롯데의 상장과 임직원 처우개선 등이 가시화되면서 그룹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 기업공개(IPO) 일정을 확정했다. 호텔롯데는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IPO 실무 절차를 시작한다. 이후 호텔롯데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조달 설명회를 열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주 청약을 받은 후 주식대금 납입이 끝나면 상장이 이뤄지는데, 증권업계는 이 과정이 6월 말쯤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약속했던 사항이다. 당시 신 회장은 “계열사 순환출자를 연말까지 해소하고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실상 한국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도 일본 지분이 98%에 이르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내걸었다. 호텔롯데는 IPO를 통해 호텔롯데 전체 주식의 35%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일본계 지분 비율이 65%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이번 상장으로 호텔롯데는 공모가에 따라 다르지만 5조~6조 원의 공모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자금 중 상당 부분은 호텔롯데의 핵심사업인 면세점 사업 강화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2020년까지 면세점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던 만큼 이를 위한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별도로 그룹 내부에서는 직급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후 약속한 임직원 처우개선의 후속 조치다. 롯데그룹은 17일 전체 계열사 인사담당자를 소집해 직원들이 임원 전까지 근무하는 기간을 기존 17년에서 20년으로 3년 늘리는 내용의 인사 개편안을 설명했다. 사원, 대리, 차장급 직급연한을 각각 1년씩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편”이라며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과 제과, 케미칼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10여 곳은 이날 1분기(1~3월) 실적 보고에 일본 내 계열사 현황을 처음으로 포함해 공개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전까지 일본 계열사 현황을 허위 제출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바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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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유커 겨냥 ‘1억 아파트 경품’

    롯데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의 한국 방문 활성화를 위해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은 상품 구매를 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파트 경품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품으로 나온 아파트는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1억 원 상당의 롯데캐슬 아파트로, 롯데면세점은 내년 초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2일까지 에트로, 발리, 막스마라 등 해외 브랜드 30여 개를 30∼80% 할인하는 행사도 연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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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복을 빕니다]국내 첫 만년필업체 창업… 필기구 제조 외길

    한국산 만년필을 처음으로 생산한 고홍명 한국빠이롯트만년필 회장(사진)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25년 개성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明治)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군에 자원입대했다. 2년 동안 장교로 근무한 뒤 종전 이후인 1954년 필기구 유통업체인 신화사를 설립했으며 1962년에 국내 최초의 만년필 제조 업체인 한국빠이롯트만년필을 창업했다. 고 회장은 평생 필기구 제조의 외길을 고수했다. 한국빠이롯트정밀과 한국빠이롯트화학 등을 설립해 만년필 외에 볼펜, 샤프펜슬, 잉크 등을 만드는 전문 기업화를 추구했다. 1976년 한양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경제학회 정회원을 지내는 등 ‘공부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면모를 보였다. 1998년부터는 안양대 명예교수를 지냈다. 유족으로 딸 석주 석자 씨와 사위 박문규 씨, 며느리 이상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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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회장, 정신감정 위해 서울대병원 입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사진)이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판가름할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신 총괄회장은 2주가량 입원하면서 치매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를 받는다. 신 총괄회장은 16일 오후 3시에 머무르던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을 떠나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이날 지팡이를 짚은 채 혼자 걸어서 호텔 1층까지 내려갔다. 김수창 법무법인 양헌 변호사,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 등이 배석했다. 신 총괄회장은 “입원하는 심경이 어떤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에 탔다. 차에 타기 위해 무릎을 구부릴 때는 시간이 지체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대병원은 그가 치매로 인해 판단력, 사고력 등이 떨어졌는지를 검사해 서울가정법원 재판부에 결과를 보내게 된다. 이 과정에 통상 2주가 걸리지만 이르면 3, 4일에 끝나거나 4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입원 중 신 총괄회장에 대한 면회는 배우자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 여사와 자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직계 가족에 한정된다.박재명 jmpark@donga.com·손가인 기자}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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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정신감정 위해 서울대병원 입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이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판가름할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신 총괄회장은 2주 동안 입원하면서 치매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를 받게 됐다. 신 총괄회장은 16일 오후 3시 머무르고 있던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을 떠나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이날 김수창 법무법인 양헌 변호사,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 등과 함께 지팡이를 짚은 채 혼자 걸어서 호텔 1층까지 내려왔다. 신 총괄회장은 “건강이 어떤가” “입원하는 심경이 어떤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차량에 타기 위해 무릎을 구부릴 때는 다소 시간이 지체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은 서울대병원에 들어갈 때 바짝 다가선 일부 기자를 지팡이로 밀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SDJ코퍼레이션 측은 “많은 취재진 수에 놀라 취한 행동으로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12월 동생 신정숙 씨(79·여)가 성년후견인제도를 신청함에 따라 이번에 정신감정을 받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그가 치매로 인해 판단력이나 사고력 등이 떨어졌는지 여부를 판단해 서울가정법원 재판부에 검사 결과를 보내게 된다. 입원 중 신 총괄회장에 대한 면회는 직계 가족에 한정된다. 재판부가 올해 3월 23일 결정한 입원 조건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 면회는 1주일에 2차례 1시간씩 허용된다. 면회가 가능한 사람은 배우자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자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이다. 다만 신 총괄회장을 보호하는 신동주 회장 측은 차남 신동빈 회장의 면회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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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고 새로 열고… 면세점 희비의 한주

    이번 주 서울 주요 시내 면세점의 ‘새로운 지형’이 만들어진다. 1992년부터 24년간 영업해 온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이 16일 문을 닫는 반면 18일에는 신세계와 두산의 신규 면세점이 각각 문을 연다. 이로써 지난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얻은 면세점 5곳(대기업 계열은 4곳)이 모두 영업을 시작해 경쟁 레이스가 펼쳐지게 된다. 면세점을 이끄는 각 그룹 오너 3, 4세들 간의 ‘면세점 성적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 끝나는 워커힐…“협력업체 고용은 글쎄” 15일 동아일보 취재진이 찾아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워커힐면세점은 이미 자체적으로 문을 닫았다. 운영사인 SK네트웍스는 13일까지도 “16일 오후 7시까지 면세점 영업이지만, 중국인 고객을 위해 15일 일부 영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면세점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유리벽을 통해 매장을 들여다보니 텅 빈 진열대 아래 폐점 이후 재고를 운반할 파란색 상자만 여기저기 쌓여 있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5일까지 재고를 포장하는 작업을 마친 뒤 16일 면세점 공간을 완전히 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약 28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워커힐면세점은 정부가 지난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함께 면세 사업권을 회수하면서 문을 닫게 됐다. 남은 문제는 고용이다. 워커힐면세점에서 일하던 직원은 총 900여 명으로 본사 직원이 200여 명, 브랜드 파견 직원이 700여 명이다. 회사 측은 “본사 직원 중 100여 명이 이미 다른 신규 면세점 등으로 이직했다”며 “남은 100명은 신규 면세점 특허 취득 업무를 맡기거나 재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브랜드 파견 직원 700명의 고용에 대해선 “각 브랜드가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이 같은 문제는 다음 달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6월 30일 영업 종료한다. 이곳은 파견 직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 수가 1300명에 이른다.○ 문 여는 신세계 두산…“면세점 경쟁 격화 불가피”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권을 얻은 신세계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은 18일에 문을 연다.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의 5개 층에 영업면적 1만3884m² 규모로 들어선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은 백화점과 면세점의 시너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쇼핑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두산 면세점 유통사업부문 전무가 이끄는 두타면세점도 하반기(7∼12월) 정식 오픈에 앞서 18일 사전영업을 시작한다. 두타면세점은 서울 중구 장충단로 두산타워 9개 층에 1만6825m²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동대문 상권의 특성을 살려 심야 면세점 운영을 추진하고, 지역 상인과 상생해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2월 이미 문을 연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63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최근 서울 시내 신규 대기업 면세점 중 처음으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글로벌 명품인 루이뷔통 매장 유치를 확정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가세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7월에 아쿠아리움을 재개장하면서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말로 예상되는 시내 면세점 추가 입찰에는 이번에 문을 닫는 롯데와 SK, 현대백화점과 이랜드까지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손가인 기자 gain@donga.com·박재명 기자}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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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섭게 번지는 “옥시 아웃”… 1주일새 온-오프 매장서 퇴출

    “옥시 제품은 판매 안 합니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세요.” 11일 동아일보 취재진이 서울 중구와 용산구 일대 편의점 5곳을 찾아 제습제 ‘물먹는 하마’를 사겠다고 말하자 돌아온 반응이다. GS25와 CU 등 편의점 운영 업체가 달라도 대답은 똑같았다. 한 편의점 직원은 “지난주부터 본사에서 옥시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며 “앞으로 언제 판매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3일 롯데마트가 옥시 제품의 신규 발주를 중단한 이후 시작된 유통업계의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판매 중단 사태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옥시가) 사망자 수백 명을 내고도 5년 동안 사과조차 하지 않아 온 국민이 분노한 상황”이라며 “역대 최고 강도의 불매운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형마트 3사, 신규 발주 스톱 이번 옥시 불매는 기존 불매운동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 가장 다른 점은 ‘파괴력’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까지 판매 중단에 동참하면서 일주일 사이 전 유통채널에서 옥시 제품이 퇴출됐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영업사원의 ‘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2013년 남양유업 불매운동 때도 그 영향력은 일부 유통채널에 한정됐다”며 “이번엔 모든 유통업체가 판매 중단에 동참해 파괴력이 크다”고 전했다. 11일 현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과 GS25 CU 등 편의점은 옥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옥시 제품의 신규 발주를 중단한 상태다. 또 옥시 제품에 한해 ‘1+1’ 등의 판촉 행사를 금지하고, 매장 내 진열 공간을 30∼50% 줄였다. 대형마트 측은 “재고를 털어낸 후에는 추가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동탄점은 10일 대형마트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옥시 제품 180여 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티몬과 쿠팡 위메프 등 온라인 업체들도 4일부터 옥시크린과 물먹는 하마, 듀렉스 콘돔 등 옥시 제품을 판매대에서 없앴다.○ 행동에 나서는 30, 40대 소비자 이번 옥시 불매운동의 또 다른 특징은 30, 40대가 나섰다는 점이다.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표백제 판매원은 “어린아이가 있는 30, 40대 아버지들이 주도적으로 ‘옥시크린은 안 된다’며 다른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주부들이 찾는 웹사이트는 집에 있는 옥시 표백제를 폐기저귀에 담아 버리는 등 ‘친환경 폐기법’을 공유하고 있다. 옥시가 생산하는 120여 개 제품 리스트는 이미 지난달부터 온라인에 유포된 상태다.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옥시 제품의 매출은 상품별로 50∼80% 줄었다. 아직까지는 유통업체 손실이지만 발주 중단이 장기화되면 옥시 본사가 입는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옥시 사태는 이제 국민 정서를 떠나 살인죄에 해당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문제”라며 “어떤 곳이든 당분간 옥시 제품을 신규 주문할 유통업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jmpark@donga.com·최혜령 기자}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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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임신부-유모차 우선 엘리베이터 신설”

    롯데백화점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로 본점에서 여성가족부와 ‘행복한 가족, 좋은 부모’ 캠페인 업무협약(양해각서·MOU)을 맺고 출산 장려 및 아동 학대 예방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진행된 캠페인 출범식에는 강은희 여성부 장관과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이미경 환경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사회공헌활동 키워드를 ‘가족’과 ‘사랑’으로 정했다. 그 첫 번째 활동이 출산 장려 캠페인이다. 롯데백화점은 회사 내 임신부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매장 안에 임신부 전용 쉼터인 ‘맘스 라운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임신부 및 유모차 우선 엘리베이터도 신설한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에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하고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늘린 바 있다.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아동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아동상담사와 함께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상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추가 아이디어를 받기로 했다. 이 대표는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가족이 행복해야 국가가 행복할 수 있다”며 “롯데백화점이 저출산 극복과 아동 학대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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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반짝 살렸지만… 수출엔 악재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만든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반짝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업일수 감소로 5월 수출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들이 ‘임시공휴일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임시공휴일 연휴(5∼8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 등이 겹친 5월 첫 주 국내 유통업계의 ‘승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백화점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중에서는 1∼7일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나 성장세가 가장 컸다. 롯데백화점(5.4%), 현대백화점(4.3%)의 매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이었다. 백화점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은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국인 관광객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유통업체 매출을 견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8일 법무부 집계에 따르면 5∼7일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4만645명으로 그중 49.9%인 7만169명이 중국인이다. 반면 내국인들이 주로 이용한 대형마트의 실적은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이마트의 1∼7일 매출이 전년 대비 4.6%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매출 상승은 1.1%에 그쳤다. 홈플러스는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인 6일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494만 대로 지난해 임시공휴일이었던 8월 14일(518만 대)보다 약 5% 적었다. 6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황금연휴가 수출 전선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4월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했는데 기업들의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총선일 휴무가 있었고, 지난해 4월 대비 토요일 수(4→5일)도 하루 많았다. 토요일 휴무는 0.5일로 계산하기 때문에 지난달 조업일수는 1.5일 감소했다. 이 1.5일이 총수출을 6.2%포인트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수출감소율의 절반 이상이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1조3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액이 18억 달러(약 2조 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내수 진작 효과가 수출 감소로 상쇄될 수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에도 글로벌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월초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하는 탓에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박재명 기자 ·조은아 기자}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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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박재명]관광객 비하는 이제그만

    다른 나라나 지역 사람을 낮춰 부르는 표현은 어느 사회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이런 표현들은 통상 인접한 지역이나,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발달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미국인을 욕할 때 자주 쓰는 ‘양키’란 표현도 원래 미국 남부인들이 북동부 사람들을 비하해 부르던 표현이다. 한국말에도 주변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비하하는 말이 적지 않다. 수천 년 동안 누적된 갈등이 언어에 반영된 것이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하어로는 상점 주인을 뜻하는 ‘장구이(掌櫃·장궤)’가 변형된 ‘짱깨’ ‘짱꼴라’나 ‘되놈’ 등의 단어가 있다. 일본인을 부르는 비하어로는 ‘쪽발이’ 등이 자주 쓰인다. 말을 알아듣는 외국인 앞에서는 쓸 수 없는 말이다. 지난달 30일 동아일보 취재진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50여 명을 만났다.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마주친 이들은 전반적인 한국 여행에 만족하면서도 한국인의 친절도에 불만을 가진 경우가 있었다. 그중 한국인들의 언어 표현을 콕 집어 문제 삼은 사람도 있었다. 중국인 허우루성(侯魯生·39) 씨는 이번 노동절 연휴 중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앞으로 한국에 오지 않을 작정”이라고 했다. 단체로 간 백화점, 놀이공원에서 한국인들이 자신의 일행들을 지나치면서 중국인을 비하하는 말을 수군거리는 걸 듣고 기분이 상해서다. 한국인 중 이런 비하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또 설사 하더라도 중국인들이 자신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서 가볍게 내뱉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정확한 뜻이 통하지 않아도 욕설이나 비하적 표현의 뉘앙스는 아주 쉽게 전달된다. 자신이 일본 도쿄(東京)에 여행 갔다가 ‘조센진’이란 말을 듣거나, 중국 베이징(北京)에 갔다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가오리방쯔(高麗棒子)’란 표현으로 불린다고 생각해보라. 연간 140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오지만 여전히 한국은 ‘불친절한 나라’라는 인상이 강하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국제 관광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의 외국인 환대 태도 순위는 141개국 중 129위에 그쳤다. 여기엔 외국인을 깔보는 언어 사용을 비롯해 바가지 요금, 불친절한 택시 등이 영향을 끼쳤다. 정부가 ‘K스마일’ 운동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국민들 사이에 깊숙이 퍼지진 못한 것 같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2014년에 612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 유통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커 파워’는 이미 절대적이다. 당장 이달 6일 중국 기업 임직원 8000명이 서울을 찾아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를 연다. 이런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은 앞으로도 줄줄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경제 논리나 중국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한국을 찾아온 손님에게 깔보는 말을 한다는 건 우리 자신의 수준을 크게 깎아내리는 일이다. 아무리 한류 드라마, 케이팝으로 외국인들의 호감을 사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한 번의 불친절을 경험하는 순간 모든 노력은 허사가 될 뿐이다.박재명 소비자경제부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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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관광객 수 V자 회복… 4월 65만명 ‘역대 3위’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를 낀 4월 중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 수가 6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로 볼 때 역대 세 번째 실적이다. 올림픽 개최 등 국가적 ‘호재’ 없이 이 정도의 유커가 온 것은 그만큼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대중화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 재방문율 하락, 치열해지는 경쟁국과의 유치 경쟁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보완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4월 한국을 찾은 유커 수는 65만 명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로 보면 2014년 7월(75만7683명), 2014년 8월(69만2053명)에 이은 세 번째다. 올해 들어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1분기(1∼3월)에만 17.1% 성장해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서 확연히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중국인이 한국을 다시 찾는 재방문율이다. 2012년 29.7%였던 재방문 비율은 2014년 20.2%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일본인(64.3%→71.7%), 미국인(34.5%→36.4%) 등 주요국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 비중은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철원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는 “관광객 유치 후 면세점 쇼핑만 시키는 저가 관광 코스가 가장 큰 문제”라며 “현재 신고제로 돼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를 다시 허가제로 바꾸는 방안을 고민해 볼 시기”라고 말했다. 재방문율이 떨어진다면 신규 관광객을 더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통상 한국은 중국인들이 여권을 처음 발급받아 떠나는 해외여행지다. 이 시장은 그동안 한국과 태국이 경쟁했지만 최근 일본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륙 지역에서 첫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인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동남부 연해의 중국인보다 내륙 주민을 한국 관광의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가 3월에 발표한 ‘중국 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향후 5년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 중국인은 전체의 55%였다. 특히 “소득이 중국 평균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은 지역은 난징(南京), 충칭(重慶) 등 내륙 도시였다. 국내 한 면세점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5년은 중국 내륙 관광객만 잘 유치해도 한국의 관광 쇼핑업계의 살 길이 나온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2013년 중국인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 1∼3위는 MCM, 스타일난다, 뉴발란스 순이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올해 1분기(1∼3월) 이 백화점의 중국인 판매 순위 10위 내에 이들 브랜드는 없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류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중국인의 선호 상품은 매년 크게 바뀐다”면서 “어떤 드라마가 나오는지 파악하는 것 외에 마땅한 전략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업계는 이번 노동절 기간에 중국인을 대상으로 1000만 원 상당의 그리스 섬 여행 경품을 내걸거나 10∼30%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주로 단기 마케팅만 내놨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금의 3분의 1에 불과했던 2010년에도 사용하던 방식이다. 3박 4일에 10만 원대인 초저가 한국 패키지 여행도 국격(國格)을 해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한국 여행과 쇼핑이 싸구려 이미지를 벗어야 스테디셀러가 나온다”며 “지금은 제대로 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만들어 중국인이 갖는 한국 이미지를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박재명 jmpark@donga.com·손가인 기자}

    •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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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피트인, 2일 산본에 2호점 문열어

    패션몰 롯데피트인이 2일 경기 군포시 산본 지역에 2호 점포인 ‘롯데피트인 산본’을 연다. 2013년 서울 중구 을지로에 첫 점포인 ‘롯데피트인 동대문’을 연 후 3년 만에 추가 점포를 내는 것이다. 롯데피트인을 운영하는 롯데자산개발 측은 “롯데피트인 산본을 지역 상권과 어우러지는 지역 친화형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롯데가 산본에 패션몰을 여는 것은 1990년대 초반 개발된 경기지역 1기 신도시(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중 유일하게 대규모 쇼핑시설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산본에는 대형마트와 아웃렛이 한 곳씩 들어서 있지만 노후화했다는 평가가 많다. 그만큼 종합 패션몰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롯데자산개발 측은 분석했다. 군포시의 인구는 약 30만 명이며 인근 안양시, 의왕시를 포함하면 총 100만 명이 넘는 상권이다. 특히 20, 30대 인구 비중이 30%로 전국 평균(27.9%)보다 높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종합 패션몰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층 비율이 높은 게 산본 지역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피트인 산본점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산본역 2번 출구 근처에 들어선다. 지상 1∼10층에 영업면적 2만4500m² 규모다. 여성 패션브랜드 ‘나인’ ‘토모톰스’, 남성 패션브랜드 ‘트루젠’ ‘지오지아’,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 ‘미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등 10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먹거리 등 부대시설도 풍부하다. 서울 강남과 홍익대 입구 등지에서 유행하는 30여 개 식당이 롯데피트인 산본 7∼9층에 들어선다. 10층에는 7개 관 95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도 문을 연다. 건물 6층에는 ‘어린이 전용관’도 들어선다. 20, 30대 젊은이뿐만 아니라 유아 인구 비중(약 10%)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어린이 놀이공간 ‘챔피언’, 어린이 전용 헤어숍 ‘버블스토리’ 등이 이곳에 입점한다. 애견숍과 동물병원도 같은 층에 들어선다. 또 지하 1∼4층에 마련된 주차장 가운데 지하 1층 전체를 여성 전용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여성 전용 주차장에는 항상 주차요원을 배치하고 조명도 일반 주차장보다 1.5배 더 밝은 제품을 사용했다. 롯데피트인 산본은 2일 개장식을 열면서 지역 어린이 400여 명을 초청해 ‘프랭키와 친구들’ 등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상영한다. 또 개장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감사품 증정 행사도 연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앞으로 롯데피트인 산본을 산본 지역 고객들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지역 커뮤니티 센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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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분리 마무리

    신세계그룹의 오너 일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각자 가진 주요 계열사 주식을 맞바꿨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이마트, 정 총괄사장은 백화점 부문인 신세계의 주식만 소유하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29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정 부회장의 신세계 지분(약 72만 주·7.3%)과 정 총괄사장의 이마트 지분(약 70만 주·2.51%)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9.83%)만,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지분(9.83%)만 보유하게 됐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 조직개편을 통해 ‘이마트 부문’과 ‘신세계 부문’으로 그룹을 나눴다. 일부 인사 재무 파트를 제외하고는 정 부회장의 이마트와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백화점이 독립 경영에 나섰다. 이번에 지분까지 정리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경영이 완전히 분리됐다. 신세계그룹은 “책임 경영을 강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미 올해부터 정 부회장은 백화점 경영에, 정 총괄사장은 이마트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지분 정리로 양측의 분리 경영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교환을 통해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신세계그룹의 경영권 승계구도가 확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1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법인 분리, 지난해 정유경 사장의 총괄사장 승진, 이번의 지분 정리까지 ‘정용진=이마트’ ‘정유경=백화점’의 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여전히 두 회사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책임 경영을 강조한 것이지 후계 정리를 끝냈다는 것은 다소 앞서가는 해석”이라고 설명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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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SK, 재선정 돼도 6개월이상 ‘영업 공백’

    정부가 서울에 신규 면세점 4곳의 특허권을 새로 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이 1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정부가 보인 정책적 단견(短見)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해 11월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 워커힐점 직원들의 대량 해고 등의 사태를 예견하지 못해 혼란을 야기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내놓은 면세점 추가 허용 카드도 선정 시기가 늦어 영업 공백 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어서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면세점 대책 29일 발표된 면세점 수 확대는 지난해 롯데, SK 면세점 사업권 박탈의 ‘후폭풍’이다. 2013년 개정된 관세법에 따라 5년마다 면세점 재심사를 하게 됐는데 첫 재심사를 통해 지난해 말 롯데 월드타워점, SK 워커힐점 등 두 곳이 사업권을 잃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당시 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사업권을 박탈했는지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설명했다. 곧바로 2200여 명이나 되는 두 면세점 인력의 대량 실직 우려가 제기됐다. 직원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에 나섰다. 결국 정부는 이달 초 ‘면세점 5년 재심사’ 제도 폐지 방침을 밝히는 등 문제점을 인정했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이번에 면세점 3곳 이상이 추가 허용될 것으로 관측해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사실상 잘못을 인정해 기존 2곳의 신규 특허를 내줄 것으로 예상했고, 이들만 부활시키기엔 부담이 있어 1, 2곳을 추가 선정할 가능성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대기업 가운데 롯데, SK, 현대백화점 등이 신규 면세점 유치 의향을 나타냈다.○ 늑장 허가로 근본 문제는 못 고쳐 하지만 롯데, SK가 연말에 다시 면세점 특허를 받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문제가 남는다. 인력 유지 때문에 롯데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점 등은 신규 면세점 심사가 빨리 이뤄지길 희망해 왔다. 두 면세점은 각각 6월 30일과 5월 16일에 기존 사업권이 종료된다. 4개월의 공고, 2개월의 심사를 거쳐 신규 특허를 내주는 정부 일정대로라면 특허를 다시 받아도 6개월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 롯데면세점 측은 “공백 기간이 짧으면 월드타워점 인력을 교육하거나 연수를 보낼 수 있지만 길어지면 재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가 ‘재배치 반대’였지만 같은 문제에 부닥치게 되는 셈이다. 또 롯데 월드타워점의 경우 1년 매출이 6000억 원을 넘는 만큼 6개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면 매출 손실만 3000억 원대에 이르게 된다. 업계에서는 2개월로 예정된 면세점 심사 일정이 단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관세청은 “특정 업체에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 만큼 일정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새 2배로 늘어나는 서울 면세점 한편 이날 발표로 면세점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이 깨질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도 나온다. 2014년 6곳이었던 서울 시내 면세점은 내년에 13곳으로 늘어난다.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지난해 신규 허가를 받은 5개 면세점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이날 “면세점 수가 늘면서 관광객 유치 경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면세점이 급증하면서 여행사가 중국인 관광객을 데리고 와서 받는 수수료도 기존 구매 금액의 20%대에서 3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박재명 jmpark@donga.com / 세종=손영일 기자}

    •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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