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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금강 제9권역(대전 공주 부여 익산) PM사업단이 백제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일 오후 5시부터 대전 엑스포 다리 위에서 개최한 ‘다리 위의 향연’에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석양을 보며 저녁을 즐기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옛 동창들 글을 모아 책을 내니 추억도 오래 간직하고 우정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순(耳順·60세)을 훌쩍 넘긴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입학 60주년을 기념해 동창생 절반 이상이 참가한 문집을 발행해 화제다. 충남 공주시 반포초등학교 42회 동창들이 최근 ‘회갑문집’을 냈다. 입학한 지 60년 만이다. 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에는 6·25전쟁이 끝난 직후로 춘궁기에 보릿고개를 거쳐야 했다. 겨울에는 옷이 없어 덜덜덜 떨면서 수업을 받던 시절이었다. 문집에는 동창생 110명 중 무려 84명이 참여했다. 문집은 동창인 윤인근 충남 논산 광석초 전 교장(68)과 노병재 충남 추부초 전 교장이 맡았다. 이들은 반포지역을 중심으로 동창모임을 지속해오다 입학 60주년을 맞아 뭔가 기억에 남는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문집이었다. 수차례 모임을 갖고 앨범과 사진 등 자료를 수집하면서 틀을 갖췄다. 가장 큰 어려움은 아직도 글을 쓸 줄 모르는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동창끼리 부끄러움이 있을 리 없었다. 학교 시절 기억해내는 추억을 휴대전화로 모조리 녹음해 이를 글로 옮겼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진학률이 17∼18% 정도였으니 글을 쓸 수 없었지요. 하지만 기억은 다 살아 있잖아요.” 윤인근, 노병재 전 교장은 최근 동아일보 대전취재본부를 방문해 문집을 한 권 건넸다. 문집에는 ‘동아연필 견학기’(강신숙), ‘무르팍 깨진 반공육박전’(김정현), ‘말표 검정 고무신’(김주만), ‘솥뚜껑에 말린 내 공책’(남숙자), ‘김칫국물에 젖는 내 책’(박동규), ‘공암장터 가설극장’(최정란) 등 1950∼60년대 시대를 반영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노 전 교장은 “문집을 낸 이후 동창들의 모임이 더욱 잦아졌고, 모교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 아무리 경관이 뛰어나거나 재미있는 일이라도 배가 불러야 흥이 나는 법이다. 가을의 백제권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천국이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금강권역인 제9권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PM사업단(단장 정강환)은 먹거리를 통한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27, 28일 전북 익산과 충남 부여 등 백제문화권에서 역사 관광과 정찬(正餐)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백제의 향기를 정찬에 담아 27일에는 전북 익산의 보석박물관과 ‘천만송이국화축제’ 등을 둘러본 뒤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왕궁저수지에 있는 누각 함벽정 부근에서 식사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대전역에서 버스를 타고 익산으로 출발, 먼저 보석박물관을 관람하고 샌드아트체험을 한 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저수지 옆에서 식사를 즐긴다. 이어 익산 왕궁리유적과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를 관람하고 오후 6시 반 대전역에 도착한다. 28일에 진행되는 충남 부여 프로그램은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정찬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역시 오전 9시 대전역에서 출발해 백제역사가 재현된 백제문화단지를 관람하고 백제찻잔만들기 체험을 하며 그 안에서 백제정찬을 즐기게 된다. 이어 부여 궁남지에서 백제차를 체험하고 정림사지와 부여국화축제를 둘러본 뒤 오후 6시 반 대전역에 도착한다. 정찬은 연잎밥과 떡갈비, 서대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금강권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지원, 1인당 2만 원의 참가비만 내면 이 모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각각 선착순 80명만 PM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 TV속 시간여행, 도예전과 미술제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정병희)는 가을 여행주간(10월 20일∼11월 4일)을 맞아 대전·충남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이 기간에 ‘충남! 가을 TV 속 시간여행’을 주제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서동요’, ‘구르미그린달빛’ 등이 촬영된 충남 논산 선샤인랜드, 부여 백제문화단지, 구드래나루터 등에서 ‘시간여행자! 낭만과 상실의 시대 속으로, 천년의 시공간 속으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구한말 의병이 돼 나라를 구하기도 하고, 코스모스 꽃밭에서 가을감성 가득한 인생 샷을 남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숙박과 연잎밥도 만들어 볼 수 있는 1박 2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여행주간 홈페이지 ‘지역별 특화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다.○공주에선 계룡산철화분청사기축제, 계룡미술제도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도예촌은 공주지역 독자 문화예술 유산인 철화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12회 계룡산철화분청사기 축제를 18∼21일 연다. 올해 축제에서는 ‘꽃이 되고픈 도자기’라는 주제로 도예가들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감상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도예촌 공방 오픈스튜디오와 판매마당, 모든 도자기를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전,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마당 등이 운영된다. 21일 오후 2시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의 세계와 도자문화’에 대한 특별강연도 열린다. 공주 철화분청사기는 전남 강진의 상감청자, 경기 광주의 청화백자와 더불어 한국 3대 도자기의 하나로 꼽힌다. 이 밖에 공주시 계룡면 임립미술관에서 11월 11일까지 제15회 공주국제미술제가 열린다. ‘Asian Art Talks(아시아인의 예술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미술제에는 러시아 몽골 인도 미국 덴마크 등 11개국 작가 66명이 참여해 197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19일에는 어린이미술사생대회가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열리며 충남교육감상 등이 주어진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채널A 인기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의 핵심 콘텐츠는 두 가지다. 출연하는 베테랑 연기자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예상치 못한 획득과 요리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먹방’, ‘쿡방’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축제가 19일부터 대전에서 열린다. 17일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2018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열리는 19∼22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엑스포다리 쪽에서 ‘2018 대한민국 청년 셰프 페스티벌’이 열린다.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소자본 창업은 물론이고 가능성 있는 소상공인의 프랜차이즈화를 취지로 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청년 셰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 열리는 대전은 대덕대, 대전과기대를 비롯해 호텔외식관광조리 계열을 개설한 대학이 6개나 된다. 전국 대도시 중 외식 및 조리학과가 이처럼 많은 도시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전시 등은 이에 따라 청년 셰프들의 안정적인 취업과 창업을 위한, 청년 셰프들만을 위한 축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프랜차이즈화가 가능한 메뉴를 기반으로 한 △청년 셰프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상금 250만 원) △스타 셰프 데모토크쇼(나는 이렇게 창업해 성공했다) △분자요리쇼 등이 진행된다. 또 일반 관람객이 참여하는 푸드파이터(미각 블라인드 테스트, 태극김밥 싸기, 사과껍질 길게 깎기)를 비롯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명랑운동회 음식대박 터뜨리기 등도 진행된다.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는 알 수 없는 재료를 이용해 주어진 주제에 맞춰 40분 안에 창의적인 요리를 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덕대, 대전과기대를 비롯해 18세 이상 33세 이하 셰프들이 출전한다. ‘빅 런치(Big lunch)’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빅 런치는 영국에서 외로운 은퇴자를 위해 시작된 음식 공유 프로그램으로 각자 음식을 가지고 오면 누구나 서로 나눠 먹는 프로그램. 이 같은 취지를 더욱 확대해 은퇴자뿐만 아니라 싱글족, 혼밥족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자 집에 있는 음식(밥, 반찬, 김치, 장아찌, 과일, 계란말이, 빵 등)을 3인분 정도 행사장으로 가지고 온 뒤 3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마음껏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밥과 국은 제공되며 편의점 음식, 반조리 음식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소진된 음식 주인공에게는 상금도 준다. 빅 런치 행사는 20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 행사장과 엑스포다리 사이에서 열리며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이 밖에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다, 음식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이야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참가 업체 중 위생, 서비스, 맛, 가격, 콘텐츠 중에서 최우수로 선발된 푸드트럭 10대와 대전지역 청년 푸드트럭 5대가 등장한다. 이 밖에 허태정 대전시장 집의 냉장고를 재현해 유명 셰프들이 즉석에서 조리한 뒤 시민들과 나눠 먹는 ‘시장의 냉장고를 개방하다’ 프로그램도 22일 오후 5시 반부터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대전시 관계자는 “과학이 스며 있는 음식,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내 최초의 축제로서 많은 시민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올가을에는 대전에서 색(色)다른 경험과 여행을 즐기세요.’ 가을여행주간(10월 20일∼11월 4일)이 다가온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정병희)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제9권역인 금강권역(대전,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PM사업단(총괄기획자)인 한국문화관광포럼은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충청권에서 색다른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화 속 여행지, 다리 위 식사, 사이언스푸드 등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매력물이다.○ ‘가을 대전, 여행이 영화가 되다’ ‘여행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름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분산하고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올가을에 야심 차게 내놓은 대전지역 관광 콘텐츠는 바로 TV(영화)속 여행지. ‘가을大田! 여행이 영화가 되다’가 주제다. 영화 ‘세시봉’ ‘택시운전사’, 드라마 ‘터널’ 등이 촬영된 대전 동구 소제동에서 ‘우리의 빛나던 청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복고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곳. 참가자들은 분위기에 맞게 소품 및 분장을 통해 7080시대를 추억하고 영화 속 장면을 연출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TV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전설의 탐정’ 촬영지인 대전역광장, 중앙시장, 대전엑스포공원 등에서 각 지역의 숨겨진 단서를 모아 ‘용의자 X’를 찾아내는 추리 미션투어 ‘탐정이 돌아왔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외에도 대전의 ‘투 톱 킬러콘텐츠’인 성심당과 KAIST를 체험하는 △스팀쿡(STEAM Cook)대전여행 △대청호 두메마을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대청호 힐링 오감만족 여행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문화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여행주간 홈페이지 지역별 특화프로그램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정병희 대전충남지사장은 “이번 여행주간에는 대전의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을 매력적인 여행상품으로 큐레이팅했다”며 “특히 ‘2019 대전방문의 해’를 앞두고 대전의 숨은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 역점을 둔 만큼 전국의 많은 분들이 대전의 관광 매력을 재발견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스포다리 위의 향연, 그리고 사이언스푸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제9권역인 금강권역 PM사업단(단장 정강환)은 먹거리를 통한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 중인 ‘금강식후경(錦江食後景)’ 사업 중 하나로 20일 오후 5∼7시까지 대전엑스포다리 위에서 정찬을 즐기는 ‘다리 위의 향연’을 진행한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2014년 대전푸드&와인페스티벌 때 최고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으로 4년 만에 부활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엑스포다리 위에서 갑천 서쪽으로 물들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호텔식 코스요리를 즐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제공되는 음식은 대전의 한 호텔에서 마련한 밤수프-토마토부르게스타·전복새송이버섯구이·민물장어(원플레이트)-메로구이-밤떡갈비와 야채구이-금산인삼꼬리곰탕-두텁떡·호박떡·산마인삼주스-커피로 구성됐다. 식재료는 가을에 맞게 대전과 인근 로컬푸드를 활용했으며 어린이에게는 꼬리곰탕 대신 함박스테이크가 제공된다. 다리 위의 향연은 한국관광공사가 일정 부분 예산을 지원하며 참가 희망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2만 원만 내면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 300명만 모집한다. 또 2018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의 부대행사 중 하나로 올해 처음으로 ‘2018 대전사이언스푸드페스티벌’도 열린다. 이 행사는 올해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다’를 주제로 소상공인 프랜차이즈와 25대의 푸드트럭이 발효, 숙성, 응고, 변형, 팽창, 가열, 물질, 화학반응 등 음식 속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과학원리를 이야기하며 먹거리를 제공한다. 추억의 (음식)박 터뜨리기, 블랙박스요리경연대회, 미각 테스트경연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음식 관련 이벤트도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바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미래 역량들의 노력물입니다.”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김기영 총장이 11, 12일 이틀간 충남 천안시 교내 담헌실학관에서 열리는 ‘졸업연구작품전시회’를 앞두고 지인을 초청하면서 설명한 내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리아텍의 교육 목표인 ‘4차 산업혁명과 평생학습능력 개발 시대’를 추구하는 재학생들의 작품 262점이 선보인다. 코리아텍의 졸업연구작품제는 3, 4학년 학생들이 전공 심화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작품을 직접 설계·제작하는 코리아텍의 대표적인 공학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이 어려운 엄격한 절차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자동차, 전기·전자, 로봇, 컴퓨터, 디자인, 건축, 에너지, 화학 분야 262점으로, 이 가운데 21개 작품은 타 전공 학부생들과 함께 만든 다학제 융합작품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2개 전공(디자인 전공, 정보통신공학전공)에서 시범적으로 ‘졸업연구 집중학기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설계 및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전자공학전공 4학년 명주완·안중민·박재현·이정호 씨로 구성된 ‘조랩’(지도교수 조현찬)팀은 ‘AR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품했다. 이 작품은 AR(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현실 시점)를 현실세계로 가정하고 모바일 게임을 가상세계로 가정해 AR 환경에서 펫을 구현, 마치 다마고치처럼 AR 환경에서는 펫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키울 수 있다. 명 씨는 “특허출원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개막식은 고용노동부 관계자, 기업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재학생, 각 학부 교수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처럼 열린다. 김기영 총장은 “졸업연구작품전시회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학습지도 능력을 겸비한 실천공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코리아텍의 최대 공학교육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청권 지역특산물과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충남 금산군은 올해 제37회 금산인삼축제가 14일까지 금산인삼관 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금산에서의 하루 당신의 미래가 건강해집니다’를 주제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삼과 건강을 테마로 한 체험, 공연, 전시 등 6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장은 특히 경관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밤거리를 연출했다. 셀카 문화에 맞춰 금산셀프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였다. 매년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었던 건강체험관에서는 중국 인도 등 세계 전통 치유요법과 함께 홍삼 족욕, 홍삼팩 마사지 등 인삼약초체험도 진행된다. 인삼아트, 생활아트, 미용아트, 스포츠 놀이터, 뚝딱이 핸드메이드 공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만들기 등 가족형 체험 거리도 가득하다. 충남 홍성군은 광천읍 특산품인 토굴새우젓과 광천김을 주제로 한 ‘제23회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대축제’를 11∼14일 광천읍 광천전통시장에서 개최한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토굴새우젓과 김의 풍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즉석 김구이는 물론이고 젓갈 김밥 만들기, 토굴새우젓 배추김치 담그기 등 각종 요리 체험과 축하공연·오서산 등반대회 등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 지역의 또 다른 특산품인 홍성 한우와 돼지고기, 광천김 주먹밥도 시식할 수 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 조건을 갖춘 토굴에서 14도 안팎의 일정한 온도로 3개월간 숙성시켜 맛과 향이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충남 서산군은 12∼14일 ‘제17회 서산해미읍성축제’를 연다. 서산해미읍성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준호)가 주최하는 올해 축제는 성곽 내부에 심었던 탱자나무의 역사적 의미를 토대로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를 주제로 90개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제4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9일까지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이어진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매장만 없을 뿐이지 최고의 요리를 제공하겠습니다.” 한 평(약 3.3m²)에서 만들어지는 마술 같은 음식 향연인 제4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6∼9일 나흘간 세종시 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열린다. 세종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올해에도 전국 최대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38개 도시에서 영업 중인 159대가 응모했고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50대가 자신들만의 매력 있는 음식을 뽐내게 된다.○ 200여 가지 마술 같은 음식 동아일보와 채널A가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소자본 창업을 위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 50개 푸드트럭이 선보이는 음식은 200여 가지. 메뉴도 일반 레스토랑에서는 좀처럼 겪어볼 수 없는 이색 음식이 수두룩하다. 갈릭치즈로 만든 핫도그, 치즈만두, 수비드스테이크, 허니버터슈림프 등 육류 해산물에서부터, 크레이프, 복숭아크런치, 모히토 등 음료, 그리고 미숫가루와 꽈배기, 메밀전병 등 전통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닭 강정과 꼬치, 다코야키, 피자, 크림탕수육 등도 등장한다. 올해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의 주제는 ‘요리하는 아빠’로 정해졌다. 남자들도 주방으로 들어가 가사를 분담하고 가정친화형 아빠상을 구현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요리 관련 도서의 전시 판매 행사가 이뤄진다. 또 체험부스에서는 계룡산도예촌의 도자 장인인 임성호, 윤정훈 작가와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나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플레이팅(그릇에 음식 담기) 강좌 및 실습을 한다. 아빠, 엄마와 함께 캐릭터양갱 만들기 체험도 이뤄진다.○ 일회용 플라스틱 추방한 유례없는 이벤트 이번 행사는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추방한 축제로 진행된다. 세종시와 행사 주최 측은 푸드트럭 업체를 선정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포크, 비닐 빨대 사용업체에 대해 입점 제한 조건을 내걸었다. 또 코팅된 종이 및 금박용기 대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입점 희망 푸드트럭들은 녹말로 제작된 컵과 빨대 등을 사용하고 쓰레기 발생량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입점 트럭인 헝그리베어 송수정 대표는 “국내의 수많은 축제에 참가했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축제는 없었다. 친환경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곽병창 관광문화재과장은 “쓰레기를 줄이자는 정부와 세종시의 정책을 축제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축제장을 방문한 남녀노소가 팀을 꾸려 참가하는, 옛 추억이 연상되는 가을운동회 ‘(음식) 박 터뜨리기’ 등의 게임도 매일 이어진다. 돗자리와 맥주나 와인 등 간단한 주류를 준비해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마지막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충남 부여. 이곳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문화관광포럼은 4, 5일 이틀 동안 ‘부여금강식후경―테이블의 향연’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문화관광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관광명소를 10개 권역으로 묶어 고품격 관광코스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제9권역인 금강권역(대전,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의 PM단(총괄기획자)이다. 이 프로그램은 123년간 백제 도읍이었던 충남 부여에서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한 데 묶은 것이다. 특히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애환이 서려 있는 낙화암 아래 백마강을 운항하는 황포돛배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식사하는 매력적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 노을과 황포돛배, 배 위에서의 식사 프로그램은 10월 4, 5일 두 차례 각각 하루 코스로 진행된다. 여행자들은 오전 9시 대전역에서 45인승 버스를 이용해 부여로 이동, 백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를 관람할 수 있다. 전문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무령왕릉, 송산리고분 등에서 발굴된 유물을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가마터가 있는 백제요에서 백제왕이 마셨던 찻잔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점심식사 후 부여 궁남지로 이동해 거문고 공연을 감상하며 은은한 백제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근처에 있는 정림사지로 이동해 찬란한 백제역사를 느끼게 된다. 오후 4시에는 구드래 나루터로 이동해 백마강을 유유자적 운항하는 황포돛배에 몸을 싣고 낙화암과 고란사가 있는 부소산성에 오른다. 의자왕이 즐겨 마셨다는 고란사의 약수에 목을 축이고, 다시 배에 올라 백마강 서쪽 끝자락에 노을이 질 무렵 식사를 즐기며 여행의 절정을 맞이하게 된다. 식사는 부여 향토음식을 도시락 형태로 만들어 제공된다. 오후 6시 반 대전역에 버스가 도착하면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이 흐르는 백제문화권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일부 지원해 참가 희망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후 2만 원만 내면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은 선착순 40명. ○ 개별 여행자, 부여중앙시장은 필수코스 부여지역 개별 여행자들은 백제의 진산이었던 부소산과 낙화암 및 고란사, 남으로는 백제의 인공 연못이었던 궁남지, 그리고 정림사지5층석탑과 백제문화단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백제문화단지 인근에 있는 테마파크 백제원도 이색코스다. 개인이 조성한 이곳은 생활사박물관과 식물원, 개방형 수장고, 공방, 체험교실, 식당 등이 있는 테마파크. 특히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선조들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부여중앙시장에는 ‘없는 게 없다’는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떡집과 순두부, 칼국수, 곰탕, 시골통닭 등이 여행자의 미각을 유혹한다. 부여시장 안 청년몰도 한 번쯤 들를 만한 곳이다. 초밥과 국수, 연(蓮)요리, 순대 등 다양한 음식으로 꿈을 키워가는 청년들을 만날 수 있다. 구드래나루터 근처의 장터막국수도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좀 더 품격 있는 음식을 만나보고 싶을 때에는 도자기에 정성껏 음식을 담아내는 전통 한옥기와집 황토정과 한우 숙성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서동한우를 추천할 만하다. 부여 향토음식인 연음식전문점 연꽃이야기는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관광 황무지’로 불렸던 대전시가 내년을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내년에 관광을 통해 지역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대전을 찾은 관광객은 350만 명. 인구 절반도 안 되는 전북 전주시에 비해 3분의 1가량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다. 관광을 지나치게 소홀히 한 결과다. 칼국수축제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리지만 ‘집안행사’에 머물렀다. 대전시는 내년에 관광객 500만∼6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청 내 관광진흥과 직원도 임시로 늘리고 예산도 지난해보다 많이 확보했다. 대전 방문의 해 준비는 크게 콘텐츠와 서비스, 인프라, 프로모션(홍보) 등 4대 전략, 42개 세부과제로 진행된다. 콘텐츠 분야로는 대청호, 식장산 등 자연자원을 활용해 찾고 싶은 자원 개발과 관광 상품 확충, 특별 행사·축제 등을 개최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격주로 금요일과 토요일 대전역 인근에 야시장을 연다는 계획도 있다. ‘대전 발 0시 50분’을 연상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살거리, 먹거리로 대전에 머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전시티투어와 여행주간 확대, 코레일과 연계한 ‘내일로’ 행사 등도 연다. 조직도 새롭게 갖췄다. 시민사회단체, 각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도 가동 중이다. 19일에는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지회, 유성관광진흥협의회, 대전도시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관광협회, 대전아쿠아리움이 참여하는 관광객 확대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이들 기관과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과 대전 방문의 해 성공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대전관광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관광 관련 기관·단체들과 요금 할인, 쿠폰 발행 등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이벤트 추진과 관광 시설의 안전 보강, 청결 유지, 관광객 친절 응대를 위한 종사자 교육, 방문의 해 홍보를 협조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4차산업과 도시 관광의 새로운 도시형 융·복합 관광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대전 관광이 지역경제 발전에 연계되는 토대가 되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0일 충남대 공과대학 취봉홀. 구글 개발자 5명이 ‘오픈소스와 웹 기술의 미래’라는 주제로 충남대, KAIST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구글에 들어가려면 무얼 준비해야 하나” “문과생도 구글에 들어갈 수 있나”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우리나라 1세대 ‘구글러’인 이동휘 매니저는 “학생들의 심도 있는 질문에 놀랐다”고 말했다.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에 지방 국립대 가운데서는 충남대와 경북대만 선정됐다. 전국 40개 대학이 공모에 참여했는데 국내 유명 사립대도 제친 셈이다. SW중심대학은 산업현장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책임질 인재를 선제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개편 학교 측은 선정 직후 곧바로 ‘충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김형신 컴퓨터융합학부 교수)을 꾸리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적 융합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목표로 올해까지 3년간 1단계 사업을 수행해 왔다. 지방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그동안 사업을 △SW전공교육 혁신 △기초 융복합 인재양성 △SW사회 확산 등 크게 세 개 축으로 진행해 왔다. 우선 600여 명이 재학 중인 컴퓨터융합학부의 SW전공교육 혁신을 위해 구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카카오, 네이버 라인, 쎄트렉아이 등의 산업체 인사들이 참여하는 교과과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해 SW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문제해결능력 강화’ ‘코딩실무능력 강화’ ‘글로벌업무능력 배양’ ‘오픈소스SW교육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대폭 개편한 것. 특히 ‘실전코딩’이라는 과목을 신설하고, ‘리그오브레전드’(일명 롤게임)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개발자들과 교수들이 함께 강의를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역량 강화 위해, 학생 미국 파견 충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또 글로벌 SW 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들을 대거 미국 대학에 파견하고 미국 기업 인턴십을 결합하는 ‘글로벌SW인재트랙’을 운영해 왔다. 매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컴퓨터공학과 3학년생 30명을 미국 퍼듀대에 파견해 현지 학생들과 공동으로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했다. 학생들은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영어 논문으로 작성하고, 매년 7∼8편의 논문을 국내 및 국제학회에도 발표해오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관하는 국제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퍼듀대 파견 학생들을 중심으로 미국 벤처기업에서 6개월∼2년까지 인턴십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현지에서 미국 기업문화를 배우고,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해외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을 하도록 했다. 이 과정은 미국 기업에서 월급을 받으며, 18학점까지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은 미국 기업과 함께 미국 특허출원에도 참여하고, 신제품 개발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등 역량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충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이처럼 우수한 소프트웨어 교육과정과 함께 컴퓨터융합학부 재학생들에게 성적 우수 장학금, 활동 마일리지 장학금 등을 지급해 전체 재학생 중 70%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충남대 김정겸 교무처장은 “SW중심대학사업 선정으로 대학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대학 전체로 확대하고, 특히 충남대 융복합창의전공 제도를 도입하여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인문사회전공 학생, SW 배우려는 학생 늘어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는 컴퓨터 전공자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경영 등 다른 전공자들에게도 컴퓨터를 활용하고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신의 진로에 컴퓨터를 활용해 융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사업 이전에는 주로 공과대학에서만 컴퓨터 활용교육이 이뤄져 왔으나, 사업 수행 이후부터는 ‘컴퓨터과학적 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코딩 기초’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기초’ ‘정보보호 입문과 활용’ 등의 과목을 개발해 지난해에는 비전공자 학생 1800여 명이 SW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 특히 학교 측은 지난해부터 학칙을 개정해 전교생이 졸업 때까지 소프트웨어 교과목을 한 과목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사업단과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 우윤정 수석은 “학생들이 졸업 후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교육과정의 혁신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네이버에서 인턴을 거친 후 정식으로 입사하게 된 이정은 씨(23·컴퓨터공학과)는 “인턴십 때 리팩토링과 다양한 개발도구 사용법 등 학교에서 배운 것을 곧바로 기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덕성 충남대 총장은 “SW중심대학으로서 인재양성 사업을 시작한 지 4년이 돼 가고 있다”며 “그동안 뿌린 씨앗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든든한 인재로 성장해 지역과 국가, 인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남한의 알프스’라 불리는 충남 청양군 대치면에 있는 아름다운 칠갑호 근처에는 청양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이 보석처럼 자리 잡고 있다. 목재문화와 자연사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성비가 매우 높은 곳으로 요즘에는 한달에 1만 명 가까이 이곳을 찾는다.아름다운 호수에, 실속 있는 공간 이곳은 2010년 목재체험관으로 시작했다가, 인근 칠갑산휴게소에서 자연사전시관을 운영하던 이장복 씨가 2만3000여 점을 기증해 지금은 목재와 자연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교육체험시설로 탈바꿈했다. 주요 시설은 목재문화체험관과 자연사체험관으로 나뉘어 있다. 목재문화체험관에는 나무로만 조성된 놀이터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볼 수 있는 마리오네트 극장, 창의 체험실 등이 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목재의 다양한 활용성을 알 수 있고, 인형극도 관람할 수 있다. 직접 나무들을 조립해보는 활동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자연사체험관에는 조류, 해양동물, 육상동물, 곤충류, 파충류, 갑각류와 같은 다양한 전시물 및 폭포 증강현실(AR) 체험, 닥터피시 체험, 소라껍데기 파도소리 듣기, 모래놀이 AR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다. 육상동물체험관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라니, 토끼에서부터 호랑이, 악어 등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다양한 동물의 박제품을 볼 수 있다. 해양동물체험관에는 2002년 전북 부안군 격포에서 채집한 길이 9m의 고래 골격 표본이 전시돼 있다. 체험관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미취학 아동 1000원. 월요일 휴관.로컬푸드에 휴양림 힐링까지 체험관을 즐겼다면 근처 구기자타운에 있는 ‘농부밥상’에서 청양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로만 만들어진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당 1층에는 청양군의 특산물인 고추, 구기자, 표고버섯, 맥문동과 관련한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향토상품 전시판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체험관 인근에 있는 칠갑산자연휴양림도 꼭 가봐야 할 곳. 73ha에 이르는 울창한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 조성된 곳으로 난방·취사가 가능한 통나무집 12동, 원두막 4동, 야영장 1개소, 산림문화휴양관 3개동, 강의실, 전망대 등이 있다. 가족, 직장, 단체 등이 숙박을 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칠갑산의 천문대, 출렁다리 등도 명소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갈수록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가성비 높은 숨은 명소를 찾아다니는 관광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청양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다”며 “여행지를 청양군으로 선택하는 순간, 그 선택은 만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랑했다.청양=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달 11일 오전 11시. 대전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는 대전지역 경제단체, 소상공인, 자영업자, 시민단체,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대전경제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종합대책회의가 열렸다. ‘1자’가 네 개 모이는 이날 이 시간에 열린 회의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비장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대전은 과학을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죽으면 대전도 죽습니다.” 평소 웃는 표정을 자주 짓는 허 시장은 꽤 심각한 표정으로 민선 7기 대전의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4차 산업혁명은 대전의 미래’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7기 ‘허태정호’의 경제정책 방향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식으로 이어졌다. 또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의 근간을 설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과감한 종합지원 대책도 주요 내용이었다. 대전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은 그동안 허 시장이 강조한 것처럼 내수시장의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발표된 민선 7기 대전의 경제정책 방향을 보면 ‘개방과 혁신으로 살찌는 대전경제 실현’이 기조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성장기반 구축→왕성한 창업→기업성장→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7대 분야별 전략과제를 추진한다는 것. 그동안 대전은 대덕특구의 과학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가 성장 발전했으나, 과학기술 역량의 사업화 및 상용화 등 부족 등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행히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덕특구의 기술 사업화 역량 강화와 한국기초과학원(IBS)과 중이온가속기 등의 다양한 콘텐츠 발굴 환경이 마련돼, ‘과학기술 발전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도시’라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 실현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대전시는 우선 7대 과제 85개 사업에 3조2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으로 성공하는 대전 △기업이 성장하는 대전 △일자리 걱정 없는 대전 △특구와 협력으로 혁신생태계 조성 △대한민국 혁신성장 중심 대전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 대전 △소상공인과 농업인이 행복한 대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사업별 핵심 내용은 왕성한 창업 지원을 위해 권역별로 5개의 스타트업(start-up)타운을 조성해 20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대전역세권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10개 이상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또 민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전형 코업(co-op)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조성한 지 40년이 된 대덕특구와의 협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실증화 사업과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덕특구의 경우 조성된 지 40년이 넘었으나 각종 규제와 저밀도 토지 활용으로 지역경제 견인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조성 8년 만에 연간 매출액은 대덕특구 17조 원보다 4.5배 많은 77조 원에 달한다. 그밖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콘텐츠 및 영상산업 육성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소상공인이 살아야 대전이 산다’ 이날 회의의 절반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활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됐다. 대전시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은 대전경제의 근간이 바로 소상공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전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75.3%(8만 개)를 차지하며 서민경제의 근간을 이뤄왔다. 하지만 경기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 간 경쟁이 심화되고, 빈번한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면서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최근 3년간 전체 사업체 수는 3%(4000개) 증가한 반면 소상공인 사업체는 9000개나 감소했을 정도다. 또 종사자도 최근 들어 다소 증가하는 분위기지만 2015년 17만5000명에서 3년 만에 3만7000명이 떠났다. 또한 업종도 음식업, 숙박업 등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다수를 차지해 창업과 폐업이 빈번하면서 생존률도 낮은 상태다. 따라서 내수위축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대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태다. 대전시는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도에는 올해 대비 예산액의 278%가 증가한 106억 원을 반영한 13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자영업 생활안전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개선 이차보전액을 54억 원으로 100% 확대했다. 또 노란우산 공제 장려금 10억 원, 영세자영업자 고용보험료 6600만 원, 창업실패자 융자상환 지원 10억 원, 신중년 일자리 지원 10억 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7기 대전시의 가장 중요한 정책은 산업(경제)과 일자리 창출”이라며 “시민이 변화된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과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의 소프트웨어 인재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고 자부합니다.” 충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 김형신 단장(51·컴퓨터공학과·사진)은 “지난 3년간 1단계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 등 획기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2단계, 3단계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체계가 안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단장과의 일문일답. ―올해로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 1단계가 끝나는데 성과는…. “학생들 스스로 코딩 스터디그룹을 만들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나서는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는 점이 큰 변화다. 강의실에서의 단편적인 교육이 아니라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자율성과 문제해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정부지원 사업이라는 게 성과 위주로 흐르다 보면 인재 양성이란 본질이 흐려질 수 있는데….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은 사업에 참여하는 25개 대학협의회와 관리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그리고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학과 정부, 산업체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업은 여러 기대를 갖게 한다. 교육사업의 성과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예산 지원이 있을 때에야 결실을 볼 수 있다. 그런 점을 정부 쪽에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초기에 계획한 대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1단계 이후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말로 1단계가 마무리된다. 지난 3년간 학생들에게 교육혁신의 바람을 일으켰고 큰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제도화, 체계화를 통해 안정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단계, 3단계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 지원이 이어지면 더 큰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눴다.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명소들을 권역별로 묶어 일정한 테마가 있는 고품격 관광 코스로 만들자는 취지다. 제9권역인 중부권은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대전과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등 백제문화권이다. 이 프로젝트는 ‘위대한 금강역사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해 오다 올해부터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변신했다. 특히 먹거리 프로그램이 반영됐다. 이는 최근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분석 결과 국내외 관광객의 관광활동 중 먹거리를 테마로 한 ‘음식관광활동’의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판단에서다. 본보와 문체부, 한국관광공사가 이를 바탕으로 ‘백제로 떠나는 미각기행―금강식후경’으로 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공주, 어린이 여행문화체험단 운영 9권역에 포함된 충남 공주시는 올 12월 말까지 ‘어린이 여행 문화체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주대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9권역에 있는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맛집 등을 현장 답사하며 백제 역사를 체험하자는 취지다.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 검토해볼만 하다. 공주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찬란한 백제 역사를 빛낸 무령왕릉과 공산성을 둘러보는 코스가 제격이다. 인절미, 시장국밥 등도 좋은 먹거리다.○ 부여, 오딧세이 테마버스 123년간 백제의 왕도였던 충남 부여에는 정림사지5층석탑, 낙화암, 능산리고분군 등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현장에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부여군 시설관리공단은 이런 문화유적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부여 금강 오딧세이 테마버스’를 내년 6월까지 운행한다. 테마버스는 주제별로 △로맨틱 버스 △아트 버스 △뮤지엄 버스 △키즈 버스로 나뉜다. 연인이 함께 가도 좋고, 친구·가족도 좋다. 문화예술촌과 박물관, 어린이들만을 위한 코스로 당일 및 1박 2일 코스가 있다. 먹거리는 부여의 연잎밥과 백마강에서 잡은 장어구이 등이 일품이다. 10월 4, 5, 28일에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식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8일 오후에는 정림사지에서 백제인의 전통차 등을 즐길 수 있다. ○익산, 자전거 여행 최고 적격지 백제시대 최대 포구 중 하나인 전북 익산시 웅포 주변 금강은 ‘자전거 천국’으로 불린다. 세종시에서 대전∼공주∼부여∼강경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는 익산에서 절정을 맞는다. 자전거도로 중간에 오토캠핑과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돼 있다. 익산시 익산문화재단은 내년 6월까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9권역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전거로 떠나는 위대한 금강역사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자전거 환상길을 다니는 것으로 1박 2일 일정, 이벤트 투어 등 다양하다. 주변의 보석박물관, 미륵사지를 비롯해 장류(醬類) 테마공원인 고스락, 3대째 이어오는 익산의 맛집도 가볼만 하다.○대전, 9권역으로 통하는 관문 대전은 금강백제권역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는 투어패스를 마련했다. 대전마케팅공사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백제문화권을 여행하며 4개 지방자치단체(대전 공주 부여 익산)별로 미션이 주어진다. 이 일대 맛집을 다니면서 유튜브에 맛집 영상을 올리면 최대 100만 원까지 상금이 주어진다. 일종의 ‘배틀 트립’이다. 또 지역별로 미션을 수행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엑스포남문광장에서 열리는 ‘2018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도 꼭 가볼 만한 행사다. 과학을 테마로 한 이 축제는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민간 연구소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과학축제다. 축제 기간인 20일에는 엑스포다리 위에서 ‘다리 위의 향연’도 열린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 젊은층 중심으로 관심을 끌었던 ‘대전 청춘예찬프라자’와 유사한 행사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다양한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도 권할 만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정복 군주, 탁월한 외교가, 효심과 우애 깊은 백제 의자왕을 누가 향락의 군주라 했습니까.” KBS 대전방송총국 편성국장을 지낸 이명용 PD(59·사진)가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32년간의 PD 생활을 마무리하며 백제의 후손으로서 ‘패망 군주’로 각인된 의자왕(재위 641∼660년)을 재조명하고 싶었다. “매일 삼천궁녀와 술독에 빠지고 정사를 외면했다는 게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의자왕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역사학자와 함께 충남 부여 부소산성, 낙화암, 정림사지, 궁남지를 비롯해 전북 익산 미륵사지 등을 샅샅이 뒤졌다. 나당연합군에 패한 뒤 왕자, 신하, 백제 유민 1만2000여 명과 함께 당나라로 끌려가 당 태종 앞에서 무릎 꿇고 항복한 뒤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흔적을 찾기 위해 중국 뤄양(洛陽) 베이망(北邙)산(북망산)도 방문했다. “의자왕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신라를 공격해 40개의 성을 빼앗은 최고의 정복 군주였습니다. 하지만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고, 거기에 감춰진 의자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풀어야죠.” 이 PD는 “삼천궁녀라는 말은 역사책에도 없으며, 조선시대에도 궁녀가 수백 명에 지나지 않았는데 5만 명 정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비도성(현 부여 부소산성) 안에 삼천궁녀가 있었다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확신했다. 삼천궁녀라는 표현은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라는 장편 서사시에서 조선 초 문인들이 인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비위생적, 일회용 용기, 바가지요금, 쓰레기, 똑같은 메뉴, 불친절…. 과거 축제장 음식부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음식부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과감하게 퇴출시키는 축제장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폐막한 제15회 충남 천안흥타령 춤축제장에서의 먹거리 코너는 이런 문제점을 상당 부분 개선해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5일 오후 충남 천안삼거리공원 축제장 먹거리 장터. 천안시내에 있는 식당 중 엄선된 21개 부스에서 종업원들이 열심히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들은 군청색 티셔츠를 통일되게 입고 위생모와 위생마스크까지 착용해 한결 위생적으로 보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임시 음식제공시설인데도 부스마다 식기세척기와 건조기가 설치돼 있었다는 점. 고기 굽는 장소에는 방문객들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레인지후드까지 설치됐다. 뜨내기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워 수익을 올리려고 하는 일부 축제장 음식부스와는 사뭇 달랐다. 먹거리장터자율운영위원회 신용섭 위원장(60)은 “입점업체 대표들이 ‘몇 가지만큼은 반드시 지켜 축제 위상을 높이자’고 결의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천안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천안시지부, 입점업체 대표 등이 수시로 모여 △일회용 사용하지 않기 △위생복 및 위생모, 투명마스크 착용 △합리적인 가격대 유지 △수시 위생 점검 등에 합의했다. 특히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일반 가게처럼 식기세척기와 건조기까지 갖추려면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점업체들은 이를 기꺼이 수용했다. 먹거리 코너도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면서 술을 팔지 않는 구역, 어른들이 선호하는 음식 위주로 술을 파는 구역을 나눠서 배치했다. 천안중앙시장에서 출발해 해외 지점까지 낸 M꽈배기 김대영 사장(58)은 “위생복과 앞치마는 10개를 준비해 매일 오전 오후로 갈아입는다”며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에 고객들도 호감을 갖고 매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천안시 나경애 식품안전과장은 “메뉴도 천안지역 향토음식인 병천순대, 올갱이빠금장국, 호두과자, 꽈배기 등을 세련되게 그릇에 담았고, 무엇보다 위생에 신경을 썼다”며 “우수하다는 소문이 나자 축제를 앞둔 주변 자치단체에서 현장방문과 문의가 잇따랐다”고 자랑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이홍기 천안시지부장은 “음식은 도시의 품격을 말하는 것으로, 흥타령 춤축제를 보기 위해 천안을 방문한 외지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통한 천안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퓨마 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가 4시간 반 만에 사살됐다. 18일 오후 5시 10분경 대전 중구 사정동의 오월드에서 퓨마 1마리가 사라진 것을 사육사가 발견하고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동물원은 중형 육식사에서 퓨마 4마리를 사육 중이었고, 탈출한 퓨마는 2010년에 태어난 8년생으로 몸무게는 60kg가량이다. 119특수구조단과 경찰타격대, 동물원 측이 수색에 나서 1시간 반 만인 오후 6시 40분경 동물원 내 배수구 쪽에서 웅크리고 있던 퓨마를 발견했다. 동물원 측이 마취총 한 발을 쐈지만 퓨마는 완전히 마취되지 않은 채 달아났다. 이어 수색대는 오후 9시 45분경 우리에서 400m쯤 떨어진 동물원 내 퇴비사 근처에서 다시 퓨마를 발견해 결국 사살했다. 소방 관계자는 “제때 생포하지 못하면 시민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숙의 끝에 사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퓨마가 탈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근 보문산 일대 등산객에게는 확성기 등을 통해 즉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일부 시민들은 자녀들을 일찍 하교시키기도 했다. 동물원 측은 직원이 이날 오전 우리를 청소한 뒤 철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퓨마 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 이 퓨마는 수색대가 쏜 마취총에 맞은 뒤에도 계속 이동해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18일 오후 5시 10분경 대전 중구 사정동의 오월드에서 퓨마 1마리가 사라진 것을 사육사가 발견하고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동물원은 중형육식사에서 퓨마 4마리를 사육 중이고, 탈출한 퓨마는 2010년에 태어난 8년생으로 몸무게는 60㎏가량이다. 동물원과 경찰에 따르면 사육사가 이날 오전 우리를 청소한 뒤 철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119특수구조단과 경찰 타격대 60여 명이 수색에 나섰고 1시간 반 만인 오후 6시 40분경 우리에서 200m쯤 떨어진 동물원 내에서 달아난 퓨마를 발견했다. 수색대는 마취총 1발을 발사해 퓨마를 쓰러뜨렸다. 퓨마가 완전히 마취되면 우리로 이송할 계획이었지만 퓨마가 다시 일어서 이동하는 바람에 오후 8시 현재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퓨마가 탈출하자 대전시소방본부는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구 사정동과 산성동, 문화동, 대사동 등 동물원 주변 주민들에게는 수시로 안내 방송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퇴근길 시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변을 살폈고, 일부 시민들은 자녀들을 일찍 하교시키기도 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본보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내 관광테마여행 10선’ 중 제9권역인 중부권(대전, 공주, 부여, 익산)의 이야기를 7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자 충청·강원판에 게재한다. 11월 초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는 이들 지역을 유유히 흐르는 금강(錦江)을 중심으로 펼쳐진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변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름은 ‘백제로 떠나는 미각기행―금강식후경’으로 정했다. 편집자 주 》 700년 역사를 이어온 백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문화제가 14일 개막해 22일까지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의 춤과 노래를 통해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예술 강국인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제도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백제의 춤과 노래’로 정해졌다.○ 한류의 원조를 만나다 이번 축제는 14일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백제혼불 채화로 문을 연다. 올해 개막식은 부여에서, 폐막식은 공주에서 갖는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6시 반 부여 구드래 주무대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및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30개국 주한 외국대사관에서 대사 및 관계자 등 주한 외교사절도 참여한다. 식전 행사로는 일본 전통공연단 ‘키야마’와 중국 전통공연팀 ‘성도악단’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 오후 7시부터는 웅진(공주)과 사비(부여)에서 각각 채화된 불과 백제의 혼을 깨우는 ‘혼불깨움식’이 열린다. 개막 공연은 △제1막 1500년 전 백제를 깨우다 △제2막 한류원조 백제의 음악 △제3막 한류원조 백제의 춤 △제4막 한류원조 백제의 판타지 등으로 꾸며졌다. 식후행사는 버즈, 지지비, 미지 등의 축하공연에 이어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백제한화불꽃축제’가 오후 8시 50분경 백마강 가을하늘을 수놓는다. 14일 공주시에서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송산리고분군), 백제문화제 성공 기원 개막 축하쇼(주무대) 등이 진행된다. 15일에는 제12주년 무령왕 헌공다례 및 제23회 한일친선교류회차(송산리고분군), 다리위의 향연(금강교), K팝 한류페스티벌(주무대) 등이 펼쳐진다. 상설 프로그램은 공주시의 웅진판타지아·웅진성의 하루(공산성), 백제고마촌저잣거리·백제기마체험·웅진어드벤처(금강미르섬), 백제등불향연·백제별빛정원(금강일원), 웅진체험마당·공주시홍보관(금강신관공원) 등이다. 부여군에서는 국제무역항구드래나루·백제메이즈(구드래둔치), 레고사비백제·진로체험한마당·백제금동대향로음악분수(구드래조각공원), 상상뮤지엄&사비도성ICT(부여군문화재사업소), 백제RPG(이색창조거리) 등이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백제멀티미디어쇼는 공주 금강과 부여 백마강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 백제문화제에서 뭘 먹을까 백제문화제 때 이색 먹거리 체험으로는 ‘금강교 위에서의 만찬’이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공주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금강교 위에서 지역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즐기는 프로그램. 금강교는 주변의 석양과 공산성의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석양은 금강을 가을단풍처럼 울긋불긋 물들인다. 만찬 일정은 21일 오후 5∼7시. 연잎으로 곱게 싼 견과류 연잎밥, 꿩으로 육수를 낸 꿩탕, 금강 하류에서 잡힌 서천 특산품인 서대 등 12가지 음식이 준비돼 있다. 1인당 2만 원이며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금강교 위의 만찬을 예약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와 부여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공주의 무령왕릉, 공산성, 부여의 정림사지 5층석탑과 박물관, 낙화암 등 찬란한 백제 역사유적을 둘러보면서 즐기는 음식은 무엇이라도 맛있다. 공주의 국밥류와 칼국수, 군밤으로 만든 먹거리, 부여의 쇠고기와 장어 등은 꼭 빠뜨리지 말고 경험해 봐야 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기사에 대한 의견이나 소개할 만한 멋집, 맛집,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있으면 e메일(doyoce@donga.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