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

오승준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32

추천

안녕하세요. 오승준 기자입니다.

ohmygod@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50%
사회일반19%
사건·범죄6%
교통4%
정치일반4%
사고4%
부동산4%
대통령4%
검찰-법원판결4%
노동1%
  •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공사 중단

    서울 금천구와 영등포구를 잇는 서남권 핵심 도로인 서부간선도로의 일반도로화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기존 교통량을 분산할 대책 없이 지하차도 폐쇄에 들어가면서 시민 불편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8일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을 당분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대신 상습 정체 완화를 위해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차로를 1개 늘려 출퇴근 시간대 가변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오목교 교차로 평면화 공사는 즉시 중단된다. 복구 작업은 다음 달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대체도로인 광명∼서울고속도로가 2027년 완공돼 교통량 분산 효과가 나타나면, 일반도로화 사업은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부간선도로는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나들목(IC)까지 10.6km를 연결하는 왕복 4∼6차선 도로다. 금천·구로구의 주거지와 영등포·마포구의 일자리 밀집 지역을 잇는 만큼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심각한 구간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서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서남권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해 보행육교 설치나 덮개공원 조성 등 상부 공간 활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6월 서부간선도로를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설치된 일반도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하차도 철거 공사를 위해 오목교 지하차도 통행을 막자 정체가 급격히 심해졌다. 지난달 29일에는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20대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서부간선도로에서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공공서비스 예약 공정성 강화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공정 예약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매크로는 특정 작업을 자동 반복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로, 예매 사이트 등에서 악용돼 왔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 7월 매크로 탐지·차단 솔루션을 도입한 뒤 한 달 만에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에서 부정 접속 13만 건을 차단했다. 전체 접속 483만 건 가운데 약 2.7%에 해당한다.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제공하는 체육시설, 교육강좌, 문화체험 등 연간 1만3000여 개의 서비스를 한곳에서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그러나 동작구 보라매공원 테니스장 등 인기 시설에서는 매크로를 통한 반복 예약 시도가 이어져 시민 불편과 민원이 꾸준히 발생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공정한 예약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7월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예약 정보 입력부터 결제 완료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정상적 패턴을 탐지한다. 시는 신종 매크로 유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탐지 기능을 지속 보완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매크로 차단 솔루션 도입으로 오랫동안 시민 불편을 야기했던 불공정 예약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예약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신뢰와 체감을 높이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사랑상품권 2755억원, 추석 앞두고 사흘간 발행

    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2755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이번 상품권은 할인율을 기존 5%에서 7%로 확대해 시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사랑상품권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자치구별로 발행된다. 11개 자치구(중구·용산구·성북구·서대문구·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관악구·강남구)에서는 지역상품권 결제 시 결제 금액의 2∼5%를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역상품권 할인율(7%)까지 고려하면 최대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원활한 구매를 위해 자치구별 발행 일정을 분산했다. 16일에는 용산구·서초구·중랑구·관악구·동대문구·동작구·성북구·종로구·영등포구에서, 17일에는 강북구·도봉구·마포구·성동구·노원구·강동구·송파구·강서구·중구에서, 18일에는 금천구·은평구·강남구·광진구·서대문구·양천구·구로구에서 발행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모바일 앱에서 1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최대 150만 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구매 후 미사용 시 전액 취소도 가능하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추석맞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은 할인율을 7%로 높여 명절을 앞두고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주민 “뭘 하신 겁니까” 오세훈 “빵 찍어내듯 주택공급 안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재개발, 재건축이 빵공장에서 빵 찍어내듯이 주택을 찍어내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 시장의 주택정책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등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8.5년 걸리는 것을 신통기획으로 13년까지 줄여놓았더니, 왜 아직 성과가 없냐고 묻는 무지함에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적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서울시가 초기 단계부터 지원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로, 오 시장이 2021년 처음 도입했다.그는 이어 “152곳 정비구역을 지정해 21만 채 이상의 주택 공급 토대를 마련했는데, 공급 속도 운운하는 것을 보니 주거정비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신통기획 착공기준 주택공급 0, 오 시장님! 주택공급 도대체 뭘 하신 것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4년이 지난 지금 신통기획, 모아주택 모두를 합해도 사업인가 기준 예상 주택공급 세대수는 1만여 세대에 불과하며, 착공 기준으로 보면 신통기획의 경우 주택공급 세대수는 사실상 ‘0’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의 대표적인 주택공급 정책 성과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서울시는 별도의 해명 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152곳, 약 21만 호를 이미 구역 지정 완료했고 내년 6월까지 당초 공약 대비 116% 초과 수준인 31만 호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7
    • 좋아요
    • 코멘트
  • “4년 연속 ‘키아프-프리즈’… 서울, 글로벌 미술 허브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가 막을 올린 현장은 평일 오전임에도 국내외 관람객으로 붐볐다. 인기 애니메이션 굿즈를 구경하듯, 관람객들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이제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창조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예술도시 서울’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수준 아트페어 서울에서” 이번 행사는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가 동시에 열리는 자리다. 두 행사가 나란히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올해로 4번째다. 키아프 서울에는 20개국 175개 갤러리,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 120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세계 5대 갤러리로 꼽히는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비드 즈워너, 화이트 큐브, 하우저앤드워스가 한자리에 모였고 무라카미 다카시, 루이스 부르주아, 조지 콘도 등 세계적 작가들과 함께 백남준 김환기 등 한국 거장의 작품도 소개됐다. 오 시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아트페어가 매년 서울에서 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예술도시 서울’의 위상을 크게 높인다”며 “서울은 이제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창조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느낀 작가와 관계자들의 열정은 예술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힘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도 글로벌 미술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젊고 역동적인 창작 생태계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시민들의 높은 문화 수용력을 갖춘 도시”라며 “이런 여건이 중국·일본·동남아를 아우르는 아시아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K팝과 드라마 등 K컬처의 전 세계적 인기가 순수 예술로 확장되며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신진 작가를 위한 지원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인큐베이팅, 판매,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겠다”며 “해외 컬렉터와 큐레이터가 직접 한국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기회를 마련해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전역의 미술관과 갤러리를 잇는 ‘서울형 아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미술시장 세계 7위” 서울시는 키아프·프리즈와 연계해 7일까지 ‘서울아트위크’를 진행한다. 서울 전역 107개 미술관·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전시와 공연, 야외 축제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는 100여 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조각페스티벌’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미디어아트쇼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이 열린다. 오 시장은 “서울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미술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인정받는 것은 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감수성과 경제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며 “키아프·프리즈가 한국 미술시장이 세계 7위권으로 진입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대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년 외국인 의료관광객 100만 명 서울 찾았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02개국에서 외국인 환자 117만467명이 국내 의료기관을 찾았다. 이 가운데 85.4%인 99만9642명이 서울의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37만70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8만8475명), 마포구(12만4447명), 중구(12만222명), 송파구(1만5511명) 순이었다. 상위 5개 구에 전체 외국인 환자의 92%가 몰렸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가 서울 관광객 중 64.2%에 해당하는 66만5382명(중복 방문 포함)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성형외과(12.7%·13만1541명), 내과통합(7.8%·8만1181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 배경으로 외국인 진료 지정 의료기관 확대를 꼽았다. 또한 홍보·마케팅 지원과 통역 코디네이터 배치 등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도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선택한 외국인 환자가 늘면서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을 확대해,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K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100만 명 서울 찾았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02개국에서 외국인 환자 117만467명이 국내 의료기관을 찾았다. 이 가운데 85.4%인 99만9642명이 서울의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37만70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8만8475명), 마포구(12만4447명), 중구(12만222명), 송파구(1만5511명) 순이었다. 상위 5개 구에 전체 외국인 환자의 92%가 몰렸다.진료 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전체의 56.9%에 해당하는 66만5382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피부과(12.7%, 13만1541명), 내과통합(7.8%, 8만1181명)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 배경으로 외국인 진료 지정 의료기관 확대를 꼽았다. 또한 홍보·마케팅 지원과 통역 코디네이터 배치 등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도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선택한 외국인 환자가 늘면서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을 확대해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K-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4
    • 좋아요
    • 코멘트
  • 프리즈·키아프 4년째 동시 개최…서울, 글로벌 미술 허브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가 막을 올린 현장은 평일 오전임에도 국내외 관람객으로 붐볐다. 인기 애니메이션 굿즈를 구경하듯, 관람객들은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이제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창조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예술도시 서울’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적 수준 아트페어 서울에서”이번 행사는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가 동시에 열리는 자리다. 두 행사가 나란히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올해로 4번째다. 키아프 서울에는 20개국 175개 갤러리,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 120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세계 5대 갤러리로 꼽히는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비드 즈워너, 화이트 큐브, 하우저앤워스가 한자리에 모였고 무라카미 다카시, 루이스 부르주아, 조지 콘도 등 세계적 작가들과 함께 백남준·김환기 등 한국 거장의 작품도 소개됐다.오 시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아트페어가 매년 서울에서 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예술도시 서울’의 위상을 크게 높인다”며 “서울은 이제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창조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느낀 작가와 관계자들의 열정은 예술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 힘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서울시도 글로벌 미술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젊고 역동적인 창작 생태계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시민들의 높은 문화 수용력을 갖춘 도시”라며 “이런 여건이 중국·일본·동남아를 아우르는 아시아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K팝과 드라마 등 K컬처의 전 세계적 인기가 순수예술로 확장되며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시는 내년부터 신진 작가를 위한 지원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인큐베이팅, 판매,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겠다”며 “해외 컬렉터와 큐레이터가 직접 한국 작가 작업실을 방문하는 기회를 마련해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전역 미술관과 갤러리를 잇는 ‘서울형 아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미술시장 세계 7위”서울시는 키아프·프리즈와 연계해 7일까지 ‘서울아트위크’를 진행한다. 서울 전역 107개 미술관·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전시와 공연, 야외 축제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는 100여 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조각페스티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미디어아트쇼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이 열린다.오 시장은 “서울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미술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인정받는 것은 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감수성과 경제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며 “키아프·프리즈가 한국 미술시장이 세계 7위권으로 진입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대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4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 공무원, 업무에 따라 29개 생성형 AI 골라쓴다

    앞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은 챗GPT와 제미나이 등 29개 인공지능(AI) 모델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구독제’ 방식으로 지정된 AI 모델 한 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업무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3일 조직 단위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생성형 AI 용량제 서비스 ‘서울AI챗’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독제 방식의 AI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나, 지원 인원(570명)을 훌쩍 넘어 3∼4배의 신청자가 몰리며 수요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 구독제 시범 사용자들은 아이디어 획득(28%), 자료 조사(27%), 문서 작성(19%)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했다. 특히 참여자의 90% 이상이 챗GPT를 선택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서울AI챗’은 구독제와 달리 특정 모델에 국한되지 않는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퍼플렉시티·라마·그록 등 총 29개 모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문서 작성·요약은 클로드, 실시간 검색은 퍼플렉시티·제미나이, 소셜미디어 최신 트렌드 분석은 그록 등 모델별 특화 기능을 업무에 맞춰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축구장 9개 규모 완충 녹지, 공원-정원 된다

    철도와 도로변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지정된 ‘완충 녹지’가 시민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3일 축구장 9개 규모(6만1354m2)의 완충 녹지를 정비해 쾌적한 공원·녹지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11월까지 서초구 올림픽대로변(약 4500m2), 강남구 수서오솔길(1만2000m2) 등 10곳에도 대규모 녹지를 확충할 계획이다. 완충 녹지는 대기오염·소음·진동·악취 등을 완화하기 위해 대로변이나 공장·사업장 주변에 조성된 녹지다. 하지만 이용이 저조하거나 방치된 곳이 많아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서울시는 우선 성북구 석관동 1·6호선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와 강서구 마곡동 서남환경공원 산책로 사이 공간을 정비했다. 석계역 인근 부지는 약 40년간 주민 발길이 뜸했던 4000m2(약 1210평) 규모로, 시는 산수국·핑크에나벨 등 관목 11종 7628주와 휴케라·아주가 등 초화류 28종 1만6515본을 심어 사계절 정원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도 조성했다. 강서구 서남환경공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사이 약 1500m2(약 453평) 공간도 새롭게 꾸몄다. 산딸나무 등 교목 42주와 노랑말채나무 등 관목 7종 1071주를 심고,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벤치를 설치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와 서남환경공원 사이 공간은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곳이지만, 세심한 계획과 투자가 더해지면 훌륭한 생활 기반 시설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공해 완화해주는 완충 녹지가 정원으로 재탄생

    철도와 도로변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지정된 ‘완충 녹지’가 시민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3일 축구장 9개 규모(6만1354㎡)의 완충 녹지를 정비해 쾌적한 공원·녹지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서초구 올림픽대로변(약 4500㎡), 강남구 수서오솔길(1만2000㎡) 등 10곳에도 대규모 녹지를 확충할 계획이다.완충 녹지는 대기오염·소음·진동·악취 등을 완화하기 위해 대로변이나 공장·사업장 주변에 조성된 녹지다. 하지만 이용이 저조하거나 방치된 곳이 많아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서울시는 우선 성북구 석관동 1·6호선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와 강서구 마곡동 서남환경공원 산책로 사이 공간을 정비했다. 석계역 인근 부지는 약 40년간 주민 발길이 뜸했던 4000㎡(약 1210평) 규모로, 시는 산수국·핑크에나벨 등 관목 11종 7628주와 휴케라·아주가 등 초화류 28종 1만6515본을 심어 사계절 정원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도 조성했다.강서구 서남환경공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사이 약 1500㎡(약 453평) 공간도 새롭게 꾸몄다. 산딸나무 등 교목 42주와 노랑말채나무 등 관목 7종 1071주를 심고,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벤치를 설치했다.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와 서남환경공원 사이 공간은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곳이지만, 세심한 계획과 투자가 더해지면 훌륭한 생활 기반 시설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3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시, 29개 AI모델 업무에 활용한다

    앞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은 챗GPT와 제미나이 등 29개 인공지능(AI) 모델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구독제’ 방식으로 지정된 AI 모델 한 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업무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게 개방된다.서울시는 3일 조직 단위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생성형 AI 용량제 서비스 ‘서울AI챗’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독제 방식의 AI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나, 지원 인원(570명)을 훌쩍 넘어 3~4배의 신청자가 몰리며 수요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구독제 시범 사용자들은 아이디어 획득(28%), 자료 조사(27%), 문서 작성(19%)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했다. 특히 참여자의 90% 이상이 챗GPT를 선택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번에 도입되는 ‘서울AI챗’은 구독제와 달리 특정 모델에 국한되지 않는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퍼플렉시티·라마·그록 등 총 29개 모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문서 작성·요약은 클로드, 실시간 검색은 퍼플렉시티·제미나이, SNS 최신 트렌드 분석은 그록 등 모델별 특화 기능을 업무에 맞춰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시범 사업은 기존 구독제의 한계를 넘어 전 직원이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AI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도구로 발전시켜, 서울시의 AI 행정을 전국 최초를 넘어 전국 표준으로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3
    • 좋아요
    • 코멘트
  • “6명이던 전교생 2배로” 통영 욕지초의 기적

    “기적 아입니꺼. 학교 아(이)들이 열 명을 넘어가다니요.” 지난달 19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만난 김종대 씨(73)는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욕지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 위원장이다. 육지에서 30km 떨어진 욕지도에는 초등학교 한 곳만 있어 전교생이 6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 초등학생 3명과 유치원생 2명이 전학 오면서 학생 수가 11명으로 늘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학교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거를 지원한 결과다. 새로 이주할 가족을 위해 집을 직접 고치고, 입주 청소까지 맡았다.● 인구 1900명 섬의 반전 욕지도 인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2만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190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학생 수가 10명 밑으로 줄면서 학교는 폐교 위기까지 겪었다.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도 소멸한다”는 위기감에 주민들은 지난해 9월 추진위를 결성했다. 동문과 주민 대표, 유관 기관이 참여해 이주 상담, 멘토링, 빈집 확보, 일자리 지원 등 6개 분과를 운영하며 대책을 세웠다. 주민들은 자녀 동반 전입 가정에 3년간 집을 무상 제공하는 ‘둥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주 가정이 지낼 빈집을 찾고 리모델링하는 작업은 주민 몫이었다. 학교는 골프, 관현악기, 스노클링 같은 ‘명품 방과후’ 수업을 열었고, 교장 교감을 포함한 교사 6명이 학생과 일대일 맞춤 교육을 진행했다. 섬 홍보를 위해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이런 노력이 통영시를 움직여 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올해 둥지 프로젝트에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 7월 여행을 계기로 욕지도에 정착한 허이응(38) 이은향(31) 씨 부부는 “집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도시에서나 돈을 내고 배우던 생태·예술 교육을 무료로 누릴 수 있으니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아들(6세, 5세)은 유치원에 입학했다. 이 부부의 자녀를 포함해 이번 학기 세 가구 5명의 아이가 전학했다. 김 위원장은 “개교 100년이 넘은 학교를 문 닫게 할 수 없다는 각오로 주민 모두 투사가 된 결과”라고 말했다. 지역 맞춤 프로그램으로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는 곳은 욕지도뿐만이 아니다. 강원 강릉시 성산면은 2017년 지역 숲을 살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을 개장해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며 인구 반등에 성공했다. 강릉시 전체 인구는 2013년 21만6806명에서 2023년 20만9439명으로 7367명 줄었지만, 성산면 인구는 같은 기간 3350명에서 3506명으로 156명 늘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시설 지원→SW 중심 개편 정부는 이런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일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지원 방향을 시설 위주에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기금은 건물이나 시설 공사에 집중돼 왔다. 실제로 올해 전체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가운데 94.6%가 시설 공사에 쓰였다. 일회성 효과에 그쳐 인구 유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앞으로는 주택 리모델링, 마을 주치의 도입 같은 생활·복지형 사업에도 투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다.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89개 인구감소 지역과 18개 관심 지역에 신규 투자계획 작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섬이나 지방 소도시의 주택 리모델링, 마을 주치의 도입 등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기금을 운용해 지역 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통영=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강릉=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강버스도 기후동행카드로 마음껏 타세요

    앞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 출시한 교통 정액권으로, 일정 금액을 내면 30일 동안 서울시와 인근 지역의 지하철 및 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9월 14일부터 한강버스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요금에 5000원을 추가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6만2000원이라면, 6만7000원을 내면 한강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30일권으로 출시되며 수요 분석을 통해 단기권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14일부터 사전 충전해 한강버스가 개통하는 18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다자녀 부모와 청소년 등 기후동행카드 할인 대상도 확대한다. 다자녀는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구에 해당된다. 자녀 1명은 만 18세 이하여야 한다.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전용권 기준 5만5000원(2자녀), 4만5000원(3자녀)이다. 만 13∼18세 청소년들은 그동안 성인과 동일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일반 대중교통권(6만2000원)보다 70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경기 김포·남양주·구리·과천·고양·성남·하남 거주 주민 등 기후동행카드 정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 주민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할인 확대와 한강버스 권종 신설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친환경 생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용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뷰티 박람회, 44개국 바이어 몰렸다

    “예전에는 해외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야 했다면, 이제는 먼저 연락해 오는 시대입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난 뷰티 기업 라라레서피의 안보라미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라라레서피는 ‘서울뷰티위크’에 참여한 기업 중 하나다. 기자가 대표와 대화를 나누던 짧은 순간에도 시민 10여 명이 라라레서피 부스에 들러 이벤트에 참여하고 제품 설명을 들었다. 이날 행사장은 화장품을 체험하는 일반인을 비롯해 메모장을 들고 뷰티기업의 제품 소개를 받아적는 바이어 등으로 가득 찼다.● 44개국 133 기업서 해외 바이어 참여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DDP에서 ‘서울뷰티위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유망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 확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뷰티·테크 분야 기업 296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100여 명이 참가해 중소 뷰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뷰티 트레이드쇼’에는 수출기업 220여 개사와 44개국 133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뷰티위크에 참여한 뷰티기업 휘란의 정다혜 대표는 “뷰티위크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알리고 해외 진출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바이어와 곧 만나 직접 시연하고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200여 개사)보다 커진 규모로, K뷰티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트레이드쇼에서는 3933만 달러(약 547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903만 달러(약 125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진 바 있다. 두피 제품 전문 기업 말콤 관계자는 “매출의 70∼8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수출국도 다양해지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가자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3만6000명을 시작으로 2023년 4만 명, 지난해 5만 명 등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투자사와 연계해 수출 실질 지원 특히 투자사 및 공공기관과 연계를 강화해 수출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지난달 29일에는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가 제품을 소개하고 벤처캐피털(VC)과 현장 심사를 하는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가 열렸다. 수상한 기업에는 VC를 통한 투자·협업 연계가 이뤄진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뷰티 산업 트렌드와 해외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비즈니스 세미나’에서는 이지은 레페리 이사가 ‘인플루언서와 콘텐츠가 만드는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정새라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살아남기’에 대해 강의했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선보였다. 시민들은 뷰티위크 총 126개 기업의 체험형 부스에서 시민들이 직접 신제품을 시연하고 추첨 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망 뷰티 중소기업을 성장시키고, 시민 참여가 가능한 글로벌 뷰티 허브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뷰티위크는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니라, K뷰티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두보이자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과 함께 K뷰티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9-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가을엔 해외여행 대신 ‘촌캉스’를”… 평창-인제-무주 등 체험휴양관 북적

    29일 개막한 ‘2025 에이팜쇼’에서는 강원 평창군, 인제군, 전북 무주군 등 ‘촌캉스(농촌+바캉스)’로 유명한 농촌 지역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하고, 숙박과 식사 등을 연계한 곳이다. 전국에 약 1200곳이 있다. 체험휴양관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였다. 각 체험휴양마을의 체험 활동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원 인제군 체험휴양관에선 야생화 추출물을 이용한 디퓨저 만들기를 진행했다. 행사를 체험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 신예지 양(11)은 “디퓨저에 꽃을 넣기 어려웠지만 디퓨저를 직접 만들 수 있어 재밌었다”고 말했다. 서이초 5학년 담임교사 진하민 씨(24)는 이날 학급 전체 28명을 데리고 행사에 참여했다. 진 씨는 “군 입대를 하게 돼 아이들과 마지막 날을 맞아 추억을 쌓기 위해 현장 체험학습을 왔다”고 설명했다. 강원 평창군에서는 평창군의 마스코트인 ‘눈동이’를 활용한 홍보전을 벌였다. 눈동이 마스코트를 이용한 타투스티커 이벤트와, 목공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이 진행됐다. 눈동이 타투스티커 이벤트에는 양재복지관 어린이집에서 온 영유아 10여 명이 모였다. 어린이집 교사 박모 씨(46)는 “아이들이 농촌에서나 할 수 있는 활동을 서울에서 직접 체험하니 뿌듯하다”며 “아이들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들의 이야기와 생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촌휴양관에서는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대표적인 농촌체험휴양마을인 ‘스타마을 20곳’을 소개했다. 스타마을은 지역의 고유한 특색과 자원으로 차별화된 마을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이곳에선 자유이용권 형태의 모바일 티켓에 대중교통비가 지원되는 ‘농촌 투어패스’ 상품도 소개됐다. 오후에 열린 ‘2025 농촌관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강원대팀 등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강원대팀은 농촌 지역의 디지털 격차 문제를 대학 사회봉사 교과목과 연계해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청년들이 사회봉사 수업의 일환으로 농촌에 가서 주민들에게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을 교육한다. 이날 발표를 맡은 강원대 배소윤 씨(22)는 “농촌이 살아야 사회 전체가 건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우리가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농촌 관광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8-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 11개국에 감염병 대응 노하우 전수

    서울시가 아프리카와 아시아 11개국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국내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전수했다.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사례를 함께 다루며 국제 공조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서울시는 28일 시청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이종욱 펠로십 감염병 전문가 과정’ 참가자 33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와 현장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종욱 펠로십은 한국인 최초 국제기구 수장을 지낸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초청 연수 사업이다. 협력국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와 국제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국내 감염병 감시·관리 업무와 중앙정부와의 협력 체계를 소개하고, 감염병 감시·분석 방법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의 역학조사 사례를 전했다. 특히 관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례를 예로 들어 질병관리청·서울시·교육청·자치구가 함께 한 조사 협력 모델과 전파 차단 전략을 공유했다. 또 방글라데시에서 보고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사례도 다뤘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은 40∼75%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아직 발생 사례가 없다. 서울시는 이러한 국제적 감염병 동향을 사전에 공유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다양한 감염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마포 아현-동작 사당동 등 8곳 신통기획 후보 선정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가 8곳 늘어 총 130곳으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27일 ‘2025년 제4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8곳을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서울시가 초기 단계부터 지원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지역은 도봉구 방학동, 동작구 상도동 사당동, 영등포구 도림동, 구로구 가리봉동, 강북구 미아동, 마포구 아현동, 용산구 용산동2가 등 8곳이다. 노후도가 높고 반지하 주택이 포함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곳으로, 주민 참여 의지와 인근 개발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동작구 상도동 214 일대는 반지하 주택 비율이 70% 이상이며,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는 과거 침수 피해를 겪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재개발 과정에서 투기세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투기방지대책도 병행한다. 신규 후보지는 갭투자 등 투기성 거래를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지분 쪼개기 같은 투기 행위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후 건축허가 제한을 적용한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나이-소득 입력하면 5년 뒤 내 금융자산 예측

    서울시가 청년들의 5년 후 금융 상황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청년 340만 명을 성별·연령·직업군 등 7000여 개 그룹으로 세분한 뒤, 5년간의 금융 상황 변화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28일 서울시는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과 협력해 미래 금융·경제 상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결합해 출시한 첫 청년 맞춤형 금융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나이, 소득, 직업, 자산 보유 여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5년 뒤 자신의 경제 상황을 예측해준다. 청년 340만 명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산출하며, 2018년 당시 동일 조건을 가진 집단의 5년 후 평균 소득·저축·대출·자산 규모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민간 금융상품을 제안하고 청년 지원정책도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서비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청년 금융 데이터베이스를 매년 갱신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 이용자 수와 금융상품 이용 현황 등을 핵심 성과지표(KPI)로 관리해 서비스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하반기 철거

    서울 강남 한복판에 남아 있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 약 2년 만에 보상과 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7일 구룡마을의 토지와 가옥 소유권이 모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로 이전 완료됐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후반 서울 강남 개발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철거민들이 모여 형성한 무허가 촌락이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주민들이 흩어져 들어와 마을이 만들어졌다. 비닐하우스와 판잣집이 다닥다닥 들어서면서 ‘서울 최대 판자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불과 수백 m 떨어진 초고층 아파트 단지와 대조를 이루며 30년 넘게 강남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서울시는 2012년 구룡마을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며 개발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하지만 주민 보상 문제와 개발 방식에 대한 이견이 이어지면서 사업은 번번이 지연됐다. 그러다 2023년 보상 계획이 공식 발표된 뒤 세 차례에 걸친 보상 협의와 감정평가가 진행됐다. 전체 토지와 건물 대부분은 협의를 통해 매입됐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부는 법적 수용 절차를 통해 정리됐다. 앞으로 구룡마을 자리에는 약 3800채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대모산, 구룡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친환경 주거단지를 목표로 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600채, 초등학교 1곳, 공원과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빈집 철거를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공주택 건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으로, 사업 시행은 SH가 맡는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구룡마을은 오랫동안 서울 강남의 그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며 “남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공공주택 건설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5-08-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