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

오승준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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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승준 기자입니다.

ohmygod@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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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값 상승세 꺾이고 매물 증가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9510채 규모의 대단지이지만, 이달 들어 매매됐다고 신고된 거래는 29일을 기준으로 7건에 그친다. 지난달(27채)의 약 4분의 1로 줄었다.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한 달인 점을 고려해도 거래량이 확 줄었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대단지(3885채)로 지난달 15채가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아직 한 건도 거래 신고가 없는 상태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는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출 금리도 높아 수요자들이 쉽게 매수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다. 매도인과 매수인 간 줄다리기로 거래가 다시 뜸해지고, 집값 전망도 하락세로 기울기 시작했다. 대출 금리 인상과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8을 나타냈다. 올해 8월과 9월 각각 106과 107로 상승 전망이 우세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100 밑으로 떨어졌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상승과 하락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보다 낮으면 하락 전망 비중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동안 살아났던 거래도 주춤하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8월 3849건을 나타낸 이후 지난달 3354건으로 줄었다. 이날 기준 10월 거래 신고는 958건에 그친다. 거래가 줄어들면서 매물도 쌓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557채로 한 달 새 3630채(4.9%) 늘었다. 가파르던 아파트값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전국 시가총액(가구수×가격) 상위 50개 단지의 전월 대비 매매가 변동률을 보여주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0.72% 증가하며, 9월(1.28%) 대비 상승 폭이 0.56%포인트 줄었다. 서울 매매가격도 전월(0.15%) 대비 0.11%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0.23%) 대비 0.35% 올랐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줄다리기가 계속되며 기존 매매 수요가 전세나 분양·입주권 매매로 전환되는 모습도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월 수도권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1만700건으로 전년 동기(3418건)보다 213.0% 늘었다. 서울 거래량이 452건으로 작년 동기(55건)보다 721.8% 늘었다. 인천이 722건에서 4297건으로 495.2% 증가했고, 경기 역시 2641건에서 5951건으로 125.3% 늘었다. 최근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매 제한이 없어지거나 완화되면서 비교적 싸게 분양된 단지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아파트값이 횡보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7%를 넘어섰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신규 주택 대출 금리가 오르며 실수요자들이 선뜻 매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현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집값이 더 오르기 쉽지 않다”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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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 로드숍 대신 아웃렛 ‘통임대’… “MZ 관광객 공략”

    《다시 생기 도는 명동 명동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예전에는 화장품 가게, 소규모 점포 위주였지만, 최근 중대형 상가 건물이 늘었고 글로벌 브랜드나 대형 프랜차이즈도 연이어 입점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관광 트렌드를 따라잡으려는 명동을 들여다봤다.》이달 25일 서울 명동에서 중심부로 꼽히는 유네스코길. 롯데백화점 본점 건너편으로 자라(Zara) 매장부터 명동성당에 이르는 이 거리에 새단장 중인 건물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CJ 계열의 올리브영 플래그십스토어 건물은 공사 중이었다. 대형 건물 전체에 칸막이를 치고 다음 달 리뉴얼 오픈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거리 초입에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있던 건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공실이었지만, 최근 공사를 마치고 롯데면세점 쇼룸인 ‘LDF 하우스’가 들어섰다. 면세품을 둘러보고 온라인에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날 유네스코길에서 빈 점포가 있는 대형 건물은 단 2곳 정도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인 시기에 ‘유령 거리’나 다름없던 곳이 신축 건물이 들어선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에 돌아오면서 명동 상권이 달라지고 있다. 화장품 로드숍 등 소형 점포 위주였던 기존 건물을 신축해서 중대형 상가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와 프랜차이즈 등이 줄지어 입점하고 있다. 한때 ‘관광·쇼핑 1번지’였던 명동이 코로나19라는 바닥을 치고 올라와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위치가 좋다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시대는 지난 만큼, 오프라인 공간에서 단순 쇼핑보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 컴백한 관광객… “명동은 공사 중” 2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8월을 기준으로 명동 상권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5만7000명)보다 약 2배로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12월(7만240명)보다도 52.3% 많아졌다. 명동 유동인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7만∼8만 명대에 머무르다 5월부터 10만 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가 끝나고 엔데믹 시대 들어 관광객이 많이 몰린 영향이 크다. 이런 추세에 맞춰 명동 상가 건물을 재건축해서 대형화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유네스코길에 있는 신발 매장인 ABC마트가 대표적이다. 2층짜리 건물 세 동을 부수고 새로 올린 4층짜리 건물에 통으로 들어갔다. 기존에는 뷰티 브랜드 로드숍 등이 있던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지으면서 연면적이 1280㎡ 규모로 2배로 늘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명동에서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올 수 있는 중대형 상가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당장 수익은 포기하더라도 건물을 신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유네스코길 한복판에는 1∼5층 건물을 통째로 쓰는 외국인 전용 K뷰티 아웃렛인 ‘망고비지’가 들어섰다. 기존에 1층 육포 전문점, 약국, 아이스크림 가게, 2층 부대찌개, 3층 분식집 등이 있던 곳을 지난해 다시 지어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은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총집합시켜놓은 것은 물론이고 블랙핑크, 슈퍼주니어 등 K팝 그룹의 각종 ‘굿즈’를 비롯해 홍삼 등 한국 특산품도 팔고 있다. 코로나19 전 명동 곳곳에 흩어져 있던 화장품 로드숍이나 소규모 상점 제품들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 셈이다. 망고비지 바로 옆 건물도 코로나19 기간 기존 건물을 모두 부수고 다시 지었다. 기존에 설렁탕집 등 여러 음식점이 있었지만 공사를 끝낸 뒤엔 1층에 구제 옷가게, 2층에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각 1곳만 통으로 들어왔다. 엠플라자 인근 명동8가길에 면해 있는 한 건물에는 올해 6월 이디야커피가 165㎡(약 50평) 규모로 들어섰다. 화장품 로드숍 2곳이 나눠 쓰고 있던 점포를 하나로 합쳐서 이디야 매장 1곳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명동은 구도심이어서 리모델링으로는 노후화된 내부 시설을 재정비하기 어렵다”며 “상업지역이라 용적률은 높지만 남산 때문에 고도제한이 걸려 있어 건물을 높이 못 올리는 만큼 평수를 넓혀서 재건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건물이 비어 있던 시기를 오히려 재건축에 활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명동이 코로나19 기간 공실률이 매우 높았는데 경매 물건이 거의 안 나왔다”며 “일반적으로 공실이 많으면 이자를 내지 못해 경매로 많이 넘어오는데 명동 임대인들은 그만큼 자금력이 풍부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 속속 들어서이처럼 명동 상권이 재편되는 흐름에는 중대형 점포 위주의 건물이 프랜차이즈 업체 등을 유치하기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이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던 뷰티 로드숍이 철수한 자리를 대형 프랜차이즈 및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빠르게 메우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명동 애플스토어가 오픈한 데 이어 블루보틀(지난해 12월), 아디다스 플래그십 스토어(올해 1월), 피파1904(3월), 다이나핏(8월) 등 글로벌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줄이어 명동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옛 KT서울중앙전화국 자리에 5성급 호텔인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이 문을 열었다. 3, 4성급 비즈니스 호텔 위주인 명동에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이 문을 연 것이다. 호텔 관계자는 “10월 기준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투숙률이 90%에 이른다”며 “외국인 비율은 그중 80% 수준”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나 대형 프랜차이즈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평당 임대료는 중소형 점포가 높지만, 대형 점포는 중견기업 이상이나 프랜차이즈 업체를 유치하기 용이하다”며 “자영업자에 비해 임대료가 밀리지 않는 등 임차인 관리가 용이해 건물주들이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명동에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8∼10월) 명동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직전 3개월 대비 약 10% 증가했다. 명동 인근 호텔들은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상권이 다시 활성화되며 임대료도 오르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명동상권의 중대형 상가 2분기(4∼6월) 임대가격지수는 직전 분기 대비 0.72% 상승했고, 3분기에도 0.20% 올랐다.● 다시 부활한 명동… “달라져야 생존” 명동 상권의 변화에는 달라진 관광 트렌드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다채로운 팝업스토어를 앞세운 성동구 성수동이나 잠실 일대, 전국의 드라마·K팝 관련 촬영지가 외국인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관광의 큰 매력 중 하나인 쇼핑 역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체험을 하며 브랜드 자체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쇼핑 명소로 매력이 컸던 명동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한국의 관광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서 ‘중국인 큰손’에 의존하던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오프라인 상점(BC카드 가맹점)에서 발생한 외국인 매출 건수 비중 1위는 일본이었다. 2019년 외국인 매출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이 3위(12.8%)로 밀려난 반면 일본(19.5%), 미국(16.6%) 등이 외국인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면세점과 뷰티 로드숍의 큰손이던 유커에게 더 이상 의존할 수 없게 됐다는 의미다. 다만 화장품이나 의류 쪽 매장이 대부분인 명동 특성상 품목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명동은 아직도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이지만,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는 곳”이라며 “상권 대형화와 현대화가 화장품과 기념품 쇼핑, 길거리 음식 외에는 다른 관광 자원이 없는 한계를 극복할 계기가 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동은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 인사동, 경복궁, 덕수궁과 인접해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관광 상권”이라며 “명동 특유의 한국적인 문화를 토대로 한 구도심 느낌을 살리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다면 과거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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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40개 아파트 단지 재건축 부담금 2조5811억

    서울시 재건축아파트 단지의 초과이익환수부담금(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이 올 8월 기준 2조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가구당 부담금이 7억 원이 넘는 단지도 나왔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서울시 25개 구에서 서울 40개 재건축단지 조합에 통보한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은 2조5811억 원이었다. 지난해 6월 말에는 28개 단지에 대해 예정액 1조5022억 원이 통보된 바 있다. 재건축부담금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분에서 개발비용을 제외한 금액이 3000만 원 이상인 경우부터 점진적으로 부과된다. 재건축을 마친 아파트값이 재건축 시작 시점보다 많이 오를수록 더 많이 징수하는 식이다. 용산구 A아파트의 재건축부담금 총액은 5082억 원으로 재건축 조합 중 가장 많았다. 1인당 부담금은 7억7700만 원에 이른다. 이어 성동구 B아파트(4억6000만 원), 강남구 C아파트(4억2000만 원), 서초구 D아파트(4억 원) 등에서 1인당 부담금이 4억 원이 넘었다. 최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라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에 대한 국회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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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10월 넷째 주 전국 4526채 분양… 본보기집 7곳 개관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 4526채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983채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경기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 경기 안양시 석수동 ‘안양자이더포레스트’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본보기집은 ‘이문아이파크자이’ 등 7곳이 문을 연다. 부동산R114 측은 “일부 미달 단지가 나오는 등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이월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만큼 선별 청약 경향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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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운정신도시에 GTX 역세권 단지 분양

    우미건설은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택지개발지구 일원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사진)을 11월 중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GTX A노선 운정역(가칭) 초역세권 단지로 GTX가 개통하면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은 총 5개 동(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84㎡, 총 418채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GTX A노선 운정역이 조성된다. 2024년 하반기(7∼12월)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조기 개통될 경우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예정), 제2자유로 등도 있어 차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모든 가구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대형 할인점과 아웃렛이 가깝고, 심학산 산림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단지 내 주차 시설을 100% 지하주차장으로 조성해 ‘차 없는 단지’를 구현했다. 또 수경시설과 잔디광장이 어우러진 중앙광장 등 다양한 테마형 조경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나 가구주가 아닌 가구원도 청약할 수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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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값 평균 2000만원 재돌파

    전국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2000만 원을 다시 돌파했다.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청약 열기도 확산되고 있다. 2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2006만2000원으로 전월(1997만9000원)보다 0.4% 올랐다. 3.3m당 20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올 4월 2014만30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평당 2272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올 7월 1991만9000원까지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3.3㎡당 각각 4694만2000원과 2875만1000원으로 전월보다 0.5%씩 올랐다. 대전 아파트값(1462만3000원)은 전월보다 0.7% 올라 전국 시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아파트값이 내린 곳은 부산(1622만5000원)과 제주(2001만1000원)였다. 이처럼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 3분기(7∼9월) 서울에서 청약을 한 사람도 13만9841명(평균 경쟁률 74.3 대 1)으로 2020년 4분기(10∼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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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주택자 1000명이 5년간 4만4260채 사들여

    최근 5년간 상위 다주택자 1000명이 매수한 주택이 4만4000여 채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을 가장 많이 매입한 다주택자는 1156억 원을 들여 주택 792채를 사들인 50대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이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주택 구매 건수 상위 1000명이 매수한 주택은 총 4만4260채로 조사됐다. 이들은 1인당 평균 44채를 사들였다. 이들이 매수한 주택은 모두 5조8888억 원어치였다. 상위 1000명 중에는 40, 50대가 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총 2만7371채(3조6856억 원)를 사들였다. 이어 60·70대(250명), 20·30대(161명), 80대(11명) 등 순이었다. 100채 이상 사들인 매수자는 46명으로, 이들은 9859채, 1조4645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20, 30대가 사들인 주택이 총 7201채(1조337억 원)에 이르는 등 자산 형성이 쉽지 않은 젊은층에서도 ‘슈퍼 다주택자’가 나온 것은 자기 자금 없이 주택을 매입하는 ‘무자본 갭투자’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도 자기 자본 없이 전세를 끼고 주택 여러 채를 사들인 경우에서 비롯됐다”며 “주택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투기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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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G, 전세사기 여파 올 순손실 3.4조 전망… 모라토리엄 우려”

    집주인이 떼먹은 세입자 전세보증금이 급증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HUG의 올해 순손실이 당초 예상치의 2배를 웃도는 3조4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HUG가 전세보증보험 등 개인보증 업무뿐만 아니라 건설사나 시행사 등 주택사업자를 위한 분양보증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 기업보증 업무도 맡고 있다. 악성 임대인의 전세사기 여파가 향후 주택 공급 등 부동산 시장 전반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HUG의 보증 여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전세사기가 급증하는 만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땜질 대책보다는 보증 체계 문제를 손보고, 악성 임대인 제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반기결산 결과 요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HUG의 순손실은 1조32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47억 원)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HUG는 올해 5월 작성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계획 전망치’에서 올해 당기순손실을 1조7558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반년 만에 1년 예상치에 이미 근접한 것이다. HUG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HUG 노조는 “현 추세대로 보증 이행이 급증하면 올해 당기순손실이 공사 예상액(1조7000억 원)의 두 배(3조4000억 원)를 넘길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초유의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HUG의 재무가 악화되면서 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기순손실은 자본금 감소로 이어지고, 자본금이 줄면 HUG가 주택시장에 제공하는 각종 개인과 기업 보증 한도도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주택도시기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HUG의 보증 한도를 자기자본의 60배에서 70배로 늘렸다. HUG 자본금도 올해 말까지 3800억 원을 수혈하고, 내년까지 7000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HUG 보증 한도를 70배에서 90배로 늘리는 법안도 발의됐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HUG 전세보증금 보증 한도를 2027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HUG의 자기자본 90배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도시기금법 일부법률개정안을 이달 대표 발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위변제 금액이 급증하면 내년 3월 보증보험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UG의 보증 한도를 무턱대고 늘리기보다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보증보험 상품의 보증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증 대상은 확대하되, 집값 대비 보증 한도를 낮춰 운영해야 한다는 것.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는 집값의 90%까지 전세보증금을 보증해 주는데, 이 비율을 더 낮춰야 한다”며 “가입 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세입자가 보증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되, 보증 비율은 더 낮춰 HUG 재정이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악성 임대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세사기가 잇따르자 정부는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관련 법이 국회에 발의된 지 2년이 넘은 올해 12월부터 뒤늦게 시행된다. 개정안은 2021년 9월 국회에 발의됐고, 공개 방안은 지난해 정부 전세사기 방지대책에도 포함됐지만 여야 갈등, 국회 파행 등으로 계류되다 전세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뒤인 올해 2월에야 통과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임대인의 이름·나이, 임대한 집의 주소,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 액수, 돌려주지 않은 기간 등이다. HUG는 요건에 해당되는 임대인에 대해 소명 절차를 우선 진행하고, 위원회 심의·의결 뒤 명단을 공개한다. 명단이 공개되면 국토교통부와 HUG 홈페이지, 안심전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악성 임대인 명단이 공개돼도 이미 HUG가 갚아준 돈을 돌려받기는 힘든 만큼, HUG의 구상권 청구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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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매수자 절반이 3040… ‘초품아’ 인기 견인

    올해 아파트 매수자 중 절반 이상이 30,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기 자녀를 둔 이들 세대가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8월 전국 아파트 매입자 27만8974명 중 14만7701명(52.94%)은 30,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가 7만5646명으로 40대(7만2055명)보다 많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9개 단지는 모두 반경 500m 내에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 아파트였다. 주요 주택 매수 연령대인 30, 40대가 학령기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고, 맞벌이 가구 비율도 높아 선호도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일종의 분교인 ‘도시형 캠퍼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단지 근처에 학교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변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는 의미”라며 “초등학교 근처에는 유해시설 등이 들어오지 못하게 돼 있어 교육 여건이 좋은 데다 자녀들이 도로를 건너지 않고 직접 등하교가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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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아파트 전세 재계약 41%가 보증금 낮춰

    올 들어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건 중 4건은 기존보다 보증금을 낮춰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세 재계약이 이뤄지는 아파트 대부분이 직전 전세가격 고점이었던 2021년 계약했던 아파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체결된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만8794건 중 4만4530건(41%)이 보증금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감액한 재계약 비중이 44%로 지방(34%)보다 높았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 하락 폭이 비교적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말 대비 올해 9월 말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12.63%, 지방에서 8.21% 하락했다. 보증금 감액 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액 갱신한 아파트의 전세계약 중 5000만 원 이하로 감액한 비중은 39.2%를 차지했다. 지난해 48.7%에 비해 줄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5억 원 넘게 감액한 거래도 61건 있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대부분 2021년에 비해 전세가격이 떨어져 연말까지 감액 갱신 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도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있어 감액 폭은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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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구-근생빌라 걸러라’…전세사기 피하는 방법[부동산 빨간펜]

    지난해 말부터 전세사기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전세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합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저렴한 빌라 등 비(非)아파트에 전세사기 사건이 쏠리면서 청년과 서민 등의 피해가 많았는데요. 전셋값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말까지 계약된 매물이 재계약을 마치려면 내년은 돼야 하는 만큼 새로운 전세사기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번 부동산 빨간펜에서는 전세사기에 어떤 집이 취약한 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Q. 전세사기가 주로 빌라에서 발생했다고 신문기사에서 봤는데요. 빌라가 근본적으로 취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빌라 특성상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통상 전세 보증금과, 집에 딸린 담보대출액을 합한 금액이 시세의 80%를 넘는 경우 전세사기 가능성이 있거나,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깡통 빌라’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세대수도 적고, 거래가 자주 일어나지 않아 최근 거래 기록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신축 빌라일수록 주변 시세를 통해 시세를 추정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결국 내가 내는 보증금이 시세 대비 적정한 지를 판단하기 어렵고, 전세사기가 일어나기도 쉽다는 의미죠.”Q. 전세사기가 걱정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알아보니 ‘근린생활시설 빌라와 다가구 주택은 무조건 걸러라’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외관상으로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은 다 같은 빌라로 보입니다. 다만 다가구주택은 건물 전체를 한 명이 소유하고 있고, 다세대주택은 개별 호수마다 소유주가 다르다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가구주택은 선순위 보증금, 즉 내 보증금보다 집주인이 먼저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건물을 경매에 넘기게 되는데요. 다가구주택의 경우 한 사람이 모든 집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내가 다른 세입자보다 후순위가 된다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또 다가구 주택은 건물 전체가 거래 대상이기 때문에 세입자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더라도 우선매수권을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세입자 한 사람이 건물 전체를 낙찰받기도 쉽지 않은데다, 후순위 세입자가 자신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세입자 간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근린생활시설 빌라, 즉 ‘근생빌라’는 근린생활시설의 상가 부분을 거주용으로 개조한 곳입니다. 불법 건축물로 분류돼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어렵고, 전세사기 특별법 등으로 보호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경매에서 낙찰받는다 해도 불법건축물이기 때문에 이행강제금을 내야 하는데다, 새 세입자를 구하거나 매매하기도 쉽지 않죠. 말 그대로 집에 발이 묶이게 되는 겁니다.” Q. 전세 계약 전 꼭 실천해야 하는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우선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공인중개사에게 등기부등본을 떼달라고 할 수 있지만, 언제 뗀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수수료(700원)를 내고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등기부등본에서는 저당액, 선순위 채권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등기부등본 갑구에는 순위번호가 있는데요, 기재된 순서가 빠를수록 앞선 권리입니다.” Q. 등기부등본 확인 만으로도 제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건가요?“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계약을 했다면 바로 계약서에 바로 확정일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입자가 보증금을 가장 우선해서 돌려받을 권리(최우선변제권)이 생기죠. 전입신고도 이사 당일에 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자신이 이 집의 세입자라는 것을 주장할 힘(대항력)이 생깁니다.그런데 이때 전입일 다음날부터 우선변제권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맹점을 이용하는 악성 임대인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사를 마치고 세입자가 입주한 뒤 효력이 발생하기 전 집주인을 바꾼다거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식이죠.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대차 계약 때 특약사항을 활용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예컨대 보증금을 전입일 다음날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후에 지급한다던지, 전입 당일 소유주 변경과 근저당권 설정이 있어선 안 된다는 내용 등을 따로 기재하는 거죠.”Q. 개인적인 예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가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시 HUG가 전세계약 종료 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더라도 HUG가 대신 돌려주게 됩니다. 이걸 ‘대위변제’라고 하죠. 수도권 7억 원, 비수도권 5억 원 이하의 전세가 보증 대상이며, 근생빌라 등 불법건축물은 가입이 어렵습니다. 또 시세 대비 보증금이 90%가 넘는 경우에도 가입이 되지 않습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안심전세’ 모바일 앱에서도 계약 전 확인해야하는 많은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세 확인이 어려운 연립·다세대주택·50채 미만 아파트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준공 전 신축 빌라 시세도 주변 시세를 참고해 알려주죠. 공인중개사의 영업이나 경력도 조회할 수 있고, 해당 주택이 HUG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부동산 빨간펜’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부동산에 대해 궁금증을 넘어 답답함이 느껴질 때, 이제는 ‘부동산 빨간펜’에 물어보세요. 동아일보 부동산 담당 기자들이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빨간펜’으로 밑줄 긋듯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립니다. 언제든 e메일(dongaland@donga.com)로 질문을 보내 주세요. QR코드를 스캔하면 ‘부동산 빨간펜’ 코너 온라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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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세차익 1억” 검단 177채 청약 2만명 몰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넥스티엘’ 1순위 청약에 2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렸다. 올해 인천에서 진행된 청약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것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고 단지가 중대형 평형 위주여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롯데건설에 따르면 전날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7채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9737명이 지원해 평균 111.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달 10일 진행된 특별공급 접수에서는 195채 모집에 1860명이 몰리며 평균 9.5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84㎡가 5억8770만 원, 108㎡ 7억530만 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1억 원가량 저렴하다. 단지 인근 ‘원당동 호반써밋 1차’ 전용 84㎡는 지난달 6억6600만∼6억9700만 원에 거래됐고,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은 지난달 6억8700만 원에 팔렸다. 특히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30평형대(전용 84㎡) 위주로 구성돼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일반분양 177채 중 전용 84㎡가 129채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6일까지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 57만5351개 가운데 50.3%(28만9568개)가 전용 84㎡에 몰렸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청약 시장이 살아나면서 향후 평면이나 분양가, 입지가 매력적인 단지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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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에서 내 보증금을 지키려면[부동산 빨간펜]

    전세사기가 지난해부터 잇따라 벌어지면서 전세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합니다. 아파트보다 비교적 보증금이 낮은 빌라 등 비(非)아파트에 전세사기가 쏠리면서 청년과 서민 등의 피해가 많았는데요. 전셋값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말까지 계약된 매물이 재계약을 마치려면 내년은 돼야 하는 만큼 새로운 전세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집이 전세사기에 취약한지, 피해를 예방할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Q. 전세사기가 주로 빌라에서 발생했다고 신문 기사에서 봤는데요. 빌라가 근본적으로 취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빌라 특성상 시세 파악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통상 전세보증금과, 집에 딸린 담보대출액을 합한 금액이 시세의 80%를 넘는 경우 전세사기 가능성이 있거나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깡통 빌라’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가구수가 적고, 거래가 자주 일어나지 않아 최근 거래 기록을 알기 힘듭니다. 신축 빌라일수록 주변 시세를 통한 시세 추정도 어렵고요. 결국 내가 내는 보증금이 시세 대비 적정한지를 판단하기 어렵고, 전세사기가 일어나기도 쉽다는 의미죠.” Q.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알아보니 ‘근린생활시설 빌라와 다가구주택은 무조건 걸러라’라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외관상으로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은 다 같은 빌라로 보입니다. 다만 다가구주택은 건물 전체를 한 명이 소유하고, 다세대주택은 개별 호수마다 소유주가 다르죠. 이 때문에 다가구주택은 선순위 보증금, 즉 내 보증금보다 집주인이 먼저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건물을 경매에 넘기게 되는데요. 다가구주택은 한 사람이 모든 집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내가 다른 세입자보다 후순위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다가구주택은 건물 전체가 거래 대상이기 때문에 세입자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더라도 우선매수권을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세입자 한 사람이 건물 전체를 낙찰받기도 쉽지 않은 데다 후순위 세입자가 자신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세입자 간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근린생활시설 빌라, 즉 ‘근생빌라’는 근린생활시설의 상가 부분을 거주용으로 개조한 곳입니다. 불법 건축물로 분류돼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어렵고, 전세사기 특별법 지원도 힘들 수 있습니다.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으려 경매에서 낙찰받아도 불법 건축물이어서 이행강제금을 내야 하는 데다 새 세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거나 매매가 힘들 수 있죠. 집에 발이 묶일 수 있습니다.” Q. 계약 전 꼭 해야 하는 게 있나요?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수수료(700원)를 내고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등기부등본에서는 저당액, 선순위 채권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등기부등본 갑구에는 순위번호가 있는데, 기재된 순서가 빠를수록 앞선 권리입니다.” Q. 등기부등본 확인만으로도 제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건가요? “계약서에 바로 확정일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입자가 보증금을 가장 우선해서 돌려받을 권리(최우선변제권)가 생기죠. 전입신고도 이사 당일에 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자신이 이 집의 세입자라는 것을 주장할 힘(대항력)이 생깁니다. 이때 전입일 다음 날부터 우선변제권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맹점을 이용하는 악성 임대인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사를 마치고 세입자가 입주한 뒤 효력이 발생하기 전 집주인을 바꾼다거나, 집을 담보로 대출받는 식이죠. 이를 방지하려면 임대차 계약 때 특약사항을 활용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예컨대 보증금을 전입일 다음 날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후에 지급한다든지, 전입 당일 소유주 변경과 근저당권 설정이 있어선 안 된다는 내용 등을 따로 기재하는 거죠.” Q. 개인적인 예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 시 HUG가 전세 계약 종료 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더라도 대신 돌려주게 됩니다. 이걸 ‘대위변제’라고 하죠. 수도권 7억 원, 비수도권 5억 원 이하의 전세가 보증 대상이며, 근생빌라 등 불법 건축물은 가입이 어렵습니다. 또 시세 대비 보증금이 90%가 넘는 경우에도 가입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 HUG ‘안심전세’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연립·다세대주택·50채 미만 아파트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준공 전 신축 빌라 시세도 주변 시세를 참고해 알려주죠. 공인중개사 경력도 조회할 수 있고, 해당 주택이 HUG 보증보험 가입이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부동산 빨간펜’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부동산에 대해 궁금증을 넘어 답답함이 느껴질 때, 이제는 ‘부동산 빨간펜’에 물어보세요. 언제든 e메일()로 질문을 보내 주세요. QR코드를 스캔하면 ‘부동산 빨간펜’ 코너 온라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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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세난 한숨 돌린 서울 아파트… 빌라는 싸늘

    #1. 이달 4일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아파트 평면도를 든 공인중개사와 매물을 둘러보러 나선 세입자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8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2990채 규모의 대단지이지만 중소형(전용면적 84㎡ 이하) 전세 계약은 거의 끝났다.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자 그나마 남아 있는 매물 가격도 올랐다. 국민평형인 30평형대의 전세 보증금 역시 입주 초만 해도 13억 원이었지만 최근 15억 원으로 올랐다. 한 공인중개사는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대체로 가격이 떨어지지만 학군 좋은 신축인 데다 한강뷰까지 갖춰 예외인 것 같다”고 했다. #2. 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1∼6단지 등 6000여 채가 몰려 있는 단지의 공인중개업소. 5단지 전용 84㎡의 현재 전세 호가는 4억 원으로 올 초보다 2000만∼3000만 원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전세사기가 불거지며 빌라를 찾던 세입자들이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며 “최근엔 지방에서 올라온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위주로 매주 20팀 정도 집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올 초만 해도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졌지만 하반기(7∼12월)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역전세난이 해소되고 있다. 전세사기로 빌라나 오피스텔 수요가 아파트로 쏠리는 데다 전세대출 금리가 연 3∼4%로 낮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강남권 신축 대단지나 교육 환경이 좋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에 빌라 전세 시장은 역전세난 우려가 여전한 등 싸늘한 분위기다. 10일 동아일보가 서울 강남·서초·송파·노원·동대문·양천구 등에서 전세 거래가 많은 대단지 인근 현장을 취재한 결과 상반기 전셋값이 바닥을 다진 후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었다. 실제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올 1월 5만2073채에서 이날 기준 2만9804채까지 줄며 소진되고 있다. 당초 올해 하반기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채) 등 강남권에서만 1만 채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역전세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정작 입주가 시작되자 오히려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84㎡가 13억∼15억 원 정도로 1억∼2억 원 올랐다”며 “그동안 강남권 신축 대단지 입주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쉽게 낮추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 여건이 좋은 지역에도 수요가 몰린다.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는 “30평형대(전용 84㎡) 6억 원대 매물은 다 빠지고 현재 7억5000만∼8억 원 선 매물만 있다”며 “개학 전 이사 수요가 많아 매물이 많이 나갔다”고 했다. 양천구 목동 7단지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는 “전용 59㎡가 3억 원대 초반이었는데 지금은 최고 5억 원까지 올랐다”며 “올해 초만 해도 월세를 선호했지만 지금은 다시 전세를 찾는다”고 했다. 올 초 6%대였던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데다 전세사기로 아파트 전세에 수요가 쏠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 화곡동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는 “빌라 전세 수요가 인근 소형 아파트로 많이 넘어갔고, 빌라는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안 되는 물건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여기에 정부가 7월 전세금반환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높은 지역 위주로 당분간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9656채로 올해(3만2341채)의 30% 수준으로 급감한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다만 금리나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 이전 고점을 넘어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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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값 15개월만에 반등… 과천 2.2%로 가장 많이 올라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달 15개월 만에 반등했다. 9일 KB부동산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9% 올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0.26%로 전국 상승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의 상승률이 1.0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0.66%), 양천구(0.62%), 마포구(0.46%), 강동·성동구(0.45%) 등 순이었다. 반면 은평구(―0.25%), 중랑구(―0.23%), 도봉구(―0.19%), 노원구(―0.15%)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7개 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0.22%)와 인천(0.03%)의 아파트값도 모두 올라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에서는 과천(2.19%)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10% 낮았다. 가격지수 기준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월(90)보다 소폭(0.1포인트) 올랐지만, 전년 동월(100.2)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 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아파트값을 100으로 설정해 산출한 것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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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수요, 다시 전세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 거래 비중이 지난달 2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임대차법과 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하던 전세 거래 비중이 올 초에 전세 가격이 하락하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8일 신고 기준)는 8707건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전월세 거래량(1만4022건)의 62.1%를 차지한다. 전세 비중은 2021년 5월(67.2%)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오르고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면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0년 8월 68.9%에 달했던 전세 비중은 지난해 12월 47.6%까지 줄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금리 인상과 전세사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월세 수요가 다시 전세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최고 연 6%대까지 올랐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최근 연 3%대까지 내리자 전세자금대출로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게 된 것.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세 가격도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가 올 3분기(7∼9월)와 상반기 동안 동일 단지·주택형에서 새롭게 계약된 전월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3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은 5억1598만 원으로 상반기(4억8352만 원)보다 6.7% 올랐다. 반면 3분기 월세(보증금 환산 가격)는 5억507만 원으로 같은 기간 2.8% 상승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최근 인허가 및 착공 물량 감소로 한동안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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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못 돌려받은 전세금 올 345억 ‘역대 최대’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집주인에게 역대 최대 규모로 전세보증금을 떼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과 저소득층 등을 위해 계약한 전세임대주택의 집주인들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9일 LH가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LH 전세임대주택에서 총 602건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발생했다. 전세금 규모는 총 345억 원으로 이미 연간 최대 미반환액을 넘어섰다. LH가 전세임대주택의 집주인들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것. LH 전세임대주택 보증금 미반환 규모는 2020년 164건(27억9000만 원), 2021년 412건(97억 원), 2022년 909건(331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직접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구하면 LH가 해당 주택의 집주인과 직접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다시 시세보다 낮게 재임대하는 식이다. LH가 운영하는 전체 전세임대주택은 약 28만 채로, 청년·신혼부부·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정·다자녀 가구 등이 대상이다. 청년 전세임대주택은 1인 가구 최대 1억2000만 원(수도권 기준)의 전세금을 지원한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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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값, 15개월 만에 반등…과천 2.2%로 가장 많이 올라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달 15개월 만에 반등했다.9일 KB부동산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9% 올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0.26%로 전국 상승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의 상승률이 1.0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0.66%)·양천구(0.62%)·마포구(0.46%)·강동·성동구(0.45%) 등 순이었다. 반면 은평구(-0.25%)·중랑구(-0.23%)·도봉구(-0.19%)·노원구(-0.15%)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7개 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0.22%)와 인천(0.03%)의 아파트값도 모두 올라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에서는 과천(2.19%)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다만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10% 낮았다. 가격 지수 기준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월(90)보다 소폭(0.1포인트) 올랐지만, 전년 동월(100.2)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 가격 지수는 지난해 1월 아파트값을 100으로 설정해 산출한 것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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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도 전세금 못 돌려 받아…올 3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집주인에게 역대 최대 규모로 전세보증금을 떼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과 저소득층 등을 위해 계약한 전세임대주택의 집주인들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9일 LH가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LH 전세임대주택에서 총 602건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발생했다. 전세금 규모는 총 345억 원으로 이미 연간 최대 미반환액을 넘어섰다. LH가 전세임대주택의 집주인들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것.  LH 전세임대주택 보증금 미반환 규모는 2020년 164건(27억9000만 원), 2021년 412건(97억 원), 2022년 909건(331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직접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구하면 LH가 해당 주택의 집주인과 직접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다시 시세보다 낮게 재임대하는 식이다. LH가 운영하는 전체 전세임대주택은 약 28만 채로, 청년·신혼부부·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정·다자녀 가구 등이 대상이다. 청년 전세임대주택은 1인 가구 최대 1억2000만 원(수도권 기준)의 전세금을 지원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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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오피스텔 매매 반토막… 고금리에 시장 급속 위축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서울의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정체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대표 격인 오피스텔 시장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줄었다. 5일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서울의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전월 대비 12.2% 증가한 156건이었지만, 거래액은 전월보다 2.9% 감소한 1조1005억 원이었다. 전체 거래 중 84%(131건)는 100억 원 미만의 ‘꼬마 빌딩’ 거래였다. 거래 규모가 작은 중소형 부동산 위주로 거래되면서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거래액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중구(21건)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고, 강남구(18건), 종로구(15건), 용산구(14건), 마포구(10건), 성동구·영등포구(8건) 등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1000억 원 이상의 대형 거래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업무시설(2039억 원) 단 한 건에 불과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데다 기업 경영과 소비 환경이 좋지 않아 업무·상업용 건물 수요가 살아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시장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R114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8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7853건으로 전년 동 기간(3만3939건) 대비 47.3% 감소했다. 지난해 오피스텔이 총부채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 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또 비(非)아파트에서 역전세, 전세사기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임차 수요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오피스텔 분양물량(예정 포함·4일 기준) 역시 지난해보다 30.8%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중 70%가 몰려 있는 수도권 거래량(1만1772건)은 전년 동기 대비 53.4%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연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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