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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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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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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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능력 3배로 확대” 불확실성 대비 나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2017년 대비 3배 가까이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3분기(7∼9월) 매출 70조 원 벽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지만 주력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파운드리 기술 및 생산능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2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반도체 회로를 보다 세밀하게 구현하는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고객 수요를 최대한 충족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장비 등 전례 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계획에 따라 2017년 대비 올해 생산능력이 1.8배 확대됐고 2026년까지는 약 3배 가까이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제시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올해 초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서버를 증설하고 정보기술(IT) 기기 판매가 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했지만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이 올해 말쯤 꺾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격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중 절반가량이 메모리반도체 중 하나인 D램 매출로 추정된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향후 메모리반도체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불확실성이 매우 커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기 힘들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불확실성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빚어졌다. 글로벌 부품 공급 차질로 제조업체들이 최종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커졌던 IT 기기 구매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고객사들과 메모리 시황 전망에 시각차가 존재하고 이에 따라 최근 가격 협상 난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주요 시장조사업체, 증권가에서 ‘올해 말부터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동요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삼성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 측은 “예전엔 PC에서 주로 쓰였던 메모리반도체가 서버와 모바일 등으로 수요처가 늘면서 특정 완제품 시황 의존도가 낮아졌고 첨단 신규 공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제품 재고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사이클(가격 변동 주기)이 짧아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빨리 걷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현 상황을 사업 다각화의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투자와 더불어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첨단공정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고 내년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조기 양산을 위한 1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과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 3분기 매출 73조9800억 원, 영업이익 15조82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부문에선 전년 동기 영업이익(5조5400억 원)을 뛰어넘어 10조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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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 시작

    한화그룹은 항공 우주,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방산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새 먹거리로 삼고 연구개발(R&D)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우주 사업 등 신사업들은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길임에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혀왔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이사회에 합류했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적인 위성 안테나 기술을 바탕으로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쎄트렉아이까지 가세한 스페이스허브는 상상 속 우주를 손에 잡히는 현실로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과 함께 민간 우주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효율을 높인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 운반을 위한 탱크 제작 기술 확보 등 다가올 수소 사회에 가장 앞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회사를 인수해 친환경 민자발전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임팩트의 수소 혼소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셀(탠덤셀)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국내 생산 및 연구시설에 2025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고출력 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전환과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투자를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첨단 기술의 적용 및 무인화 등 지속적 연구 개발을 통해 스마트 방산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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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최대 매출’ 달성한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익 10조원 넘겨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겼다. 올해 들어 매 분기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9월까지 누적 매출 230조 원을 달성했는데, 기존 연 최대 매출인 2018년 243조700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분위기 속에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 올해 3분기 매출 73조9800억 원, 영업이익 15조8200억 원 실적이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최대 매출이었던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0.5%, 직전 분기 대비 16.2% 늘었다.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부문서 3분기 매출 26조4100억 원, 영업이익 10조6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서버용 신규 CPU 채용이 확대되고 다수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덕분에 시장 성장과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D램에서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고, 또 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파운드리도 평택 S5 라인 양산 확대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용 첨단공정 제품 공급이 크게 확대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 등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28조4200억 원 영업이익 3조,600억 원 실적을 거뒀다.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성장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 올해 들어 반도체 호황 덕분에 분기 실적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내년 메모리반도체 업황 전망을 묻는 질문에 “백 투 노멀(Back to Normal) 영향, 부품수급 문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이슈로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서버 시장에서 수요는 견고하게 이어지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이슈 탓에 제품 세트 제조서 차질이 빚어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CPU와 주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예상되는만큼 서버 중심의 펀더멘탈한 수요는 지속 견조하게 이어지가운데 내년 하반기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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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저성장 고착화… 10년내 잠재성장률 0%대 가능성”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향후 10년 안에 잠재성장률이 0%대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성장률 제고를 위한 전략과 비전’ 보고서를 통해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6.8%에서 지난해 0.9%까지 떨어졌다. 소비 및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소비성장률은 2010년 4.4%에서 지난해 ―5.0%까지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2010년 7.7%에서 지난해 9.0%로 상승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돼 온 수출도 증가율이 같은 기간 13.0%에서 ―1.8%로 떨어졌다. 한경연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2010년 8.3%에서 지난해 2.2%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한경연 측은 향후 10년 이내에 잠재성장률이 현재 수준보다도 낮은 0%대에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5년마다 성장률 관련 지표가 1%포인트씩 떨어진다는 게 한경연의 전망이다. 보고서는 잠재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성장 전략의 한계, 경직적 노동시장, 기술혁신성 둔화 등을 꼽았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주요국 중 한국이 가장 빠른 속도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성장의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 우선으로 성장률 제고가 차기 정부의 1순위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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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공장 덕에 제품 출시 10개월 당겼죠”

    “삼성전자가 주사기 금형을 만들어준 덕분에 제품 양산 시기가 2개월로 단축됐죠. 사업을 시작할 때 저희가 예상했던 양산 시점은 1년이었습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 전시장에서 만난 풍림파마텍 오상훈 바이오사업본부장은 “대기업과의 스마트 공장 협력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된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사례를 떠올렸다. 풍림파마텍은 올해 초 일반 주사기로 5회분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6회 접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신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신시장에 뛰어들기로 했지만 시제품을 만들 금형 제작부터 최소 수개월이 걸리다 보니 시장 진출 적기를 자칫 놓칠 뻔했다. 삼성전자가 풍림파마텍의 요청을 받아 자체 초정밀 금형·사출 설비로 사출성형기 등을 제작·지원하면서 생산 활로가 열렸다. 26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모인 전시다.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중앙회 등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등 기술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요청을 받아 삼성전자가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는 삼성과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중기부와 공동으로 1100억 원을 조성했다. 이 중 100억 원을 들여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방역 보건용품, 소재·부품·장비, 식음료 등에서 78개 기업이 참여했다. 김부각, 두부과자를 판매하는 업체들도 포함됐는데 이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에서 라인 효율화 등을 지원해 준 기업들이다. 엑스포 현장에선 이 기업들과 60개 이상 국내외 바이어들 간 구매상담회가 부스별로 열리는 모습이었다.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와 매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하는데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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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제품 수출량, 1년반 만에 증가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크게 줄었던 한국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1년 반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유업계가 코로나19 충격파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대한석유협회는 올해 3분기(7∼9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1억1182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량 증가세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국내 정유업계 석유제품 수출량은 올해 1분기(9094만 배럴)에 2011년 1분기(8911만 배럴)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뒤에 차츰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3분기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한 90억2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 90억 달러 달성은 2019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3분기 국가 주요수출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는 석유제품이 5위에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 단가가 높아져서다. 대한석유협회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도입되고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석유제품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달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6%로 예측하고, 4분기(10∼12월) 석유 수요는 3분기보다 하루당 150만 배럴 증가한 하루당 9982만 배럴로 전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유와 항공유 등 제품 수요 회복이 동반되면 석유제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정유업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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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남 “美 파운드리공장 용지 선정, 시간 더 필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26일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 결정 시점과 관련해 “인프라와 부지, 인력, 주 정부 인센티브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한국전자전(KES)’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해 말까지 용지 선정이 가능할지에 대해 김 부회장은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70억 달러 규모의 미 파운드리 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미 정부의 반도체 자료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고객사 정보를 11월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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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서초캠퍼스에 문화공간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R&D캠퍼스에 다양한 도서들이 채워진 소규모 복합문화공간 ‘리브르 드 서초(Livre de Seocho)’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곳은 최근까지 책을 비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최근 회사 구성원 간의 소통, 업무, 휴식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LG전자 사내대표협의체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가 공간 활용도를 늘렸으면 한다는 구성원 의견을 모아 경영진에게 제안했고 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바뀌었다. 주니어보드 측에서 공간 설계와 디자인을 맡았다. LG전자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서초R&D캠퍼스에 광장을 모티브로 삼은 ‘살롱 드 서초’를 비롯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서관 33층 ‘다락’,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중정’ 등 다양한 개방형 소통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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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이건희 회장 1주기… 이재용 “새로운 삼성 위해 함께 나아가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가족 선영에서 치러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 후 사장단에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며 메시지를 전했다. 가석방 출소 후 회사 내부 구성원들을 향해 내놓은 메시지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주기 추도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대대적인 행사 대신 간소하고 조촐하게 열렸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 5명만 참석했다. 삼성 사장단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추도식은 약 20분 동안 진행됐다. 오전 9시 50분경 홍 전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차를 타고 선영에 도착했고, 약 5분 뒤 이 부회장도 검은색 제네시스를 타고 도착했다. 추도식 내 취재진 접근은 제한했다. 다만 이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고인을 기리며 절을 하는 모습이 밖에서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추도식 후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창조관에서 열린 이 회장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새로운 삼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만큼 향후 경영 보폭을 크게 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끄는 ‘뉴 삼성’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반도체 스마트폰 등 글로벌 최고 전자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이 회장을 기리면서 동시에 자신이 이끌 새로운 삼성을 위한 각오를 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제까지 신사업에 도전해 한 차원 높은 삼성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함)’를 강조해 왔다. 사업 성장뿐 아니라 시민사회 소통, 준법감시, 건전한 노사문화 등을 함께 일구는 삼성을 만들겠다고도 해 왔다.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분야 등 미래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3년 동안 국내 180조 원을 포함해 총 24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10대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개채용 시스템을 유지하고 2023년까지 총 7만 개의 직간접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밝혔다. 다음 달에는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건설 부지를 결정하기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흉상 제막식에서 “이 회장이 우리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고인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고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은 이날 20여 개의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온라인 게시판에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1주기 추모 영상과 신경영 특강 영상을 공개했다.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임직원 1만7000여 명이 방문해 “회장님의 위대했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더 자랑스러운 우리 삼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등 2600여 개의 댓글을 남겼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당초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이 회장의 업적을 기려 규모 있는 추모행사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족의 뜻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을 고려해 조촐하게 치렀다. 흉상 제막식에도 삼성 사장단 5명만 참석했다. 삼성 측은 “생전에 ‘인재 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써 온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수원=서동일 기자 dong@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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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3분기 매출 10조 넘겨… 영업익은 19.6%↓

    LG화학이 올해 3분기(7∼9월) 석유화학 부문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난 덕을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제너럴모터스(GM) 리콜 결정에 따른 충당금 탓에 지난해 4분기(10∼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라는 숙제를 안았다. LG화학은 올 3분기 매출액 10조6102억 원, 영업이익 7266억 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9.6%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6301억 원, 영업이익 1조86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석유화학 부문 역대 최대 매출 규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회용품과 가전제품, 위생용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에 석유화학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LG화학 측은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에선 적자가 났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74억 원, 영업손실 3728억 원으로 주춤했다. 전기차 및 정보기술(IT)용 원통형 전지의 지속적인 수요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양호했으나 GM 리콜 결정에 따른 충당금 6200억 원이 추가 반영되며 적자로 돌아섰다. 리콜이라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1조300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LG화학 측은 차후 대규모 리콜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LG화학은 “최근 생산 제품은 안전성을 강화한 설계 공정이 적용돼 불량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낮췄으며, 품질관리 포인트를 고도화하고 공정별 자동검사를 적용해 불량 유출 가능성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LFP 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주로 생산해온 품목으로, 최근 테슬라가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이날 “LFP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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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치러진 故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유족만 참석해 간소하게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가족 선영에서 치러졌다.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고 소탈하게 추도식을 갖자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 5명만 참석했다. 추도식은 오전 10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다. 오전 9시 50분경 홍라희 전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차량을 타고 선영에 도착했고, 약 5분 뒤 이 부회장도 검은색 제네시스를 타고 도착했다. 가족 선영 접근이 통제돼 추도식 내 취재진 접근은 허용되지 않았지만 외부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고인을 기리며 절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삼성 사장단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추도식 후 삼성 측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직계 가족들만 참석해 차분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 등 안팎의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해 이 회장 별세 당시에도 장례를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렀다. 영결식도 유족 50여 명의 그룹 내 주요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 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삼성 측은 “생전에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써 온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흉상 제막식에도 삼성 사장단 5명만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은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온라인 게시판에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1주기 추모 영상과 신경영 특강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과 관련해 임직원들이 댓글을 남기는 형식으로 추모가 이어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약 6년 5개월간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해 10월 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78세로 별세했다. 부친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에 이어 2대 그룹 회장으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 등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를 현재 글로벌 최고 전자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수원=서동일 기자 dong@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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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구인-구직자 ‘동상이몽’에 미스매치 심각”

    ‘기업은 원하는 사람을 못 뽑고, 구직자는 원하는 직장을 못 찾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용 한파는 여전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진단한 최근 고용 시장 흐름이다. 경총은 24일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 고용 시장 특징으로 △노동시장 미스매치 심화 △서비스업 고용 양극화 △30대 취업자 감소 등을 꼽았다. 경총에 따르면 현장에서 구인난은 커지는데 좋은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연기하는 구직자는 늘어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인력 부족률은 2.2%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부족 인원은 28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9000명 늘었다. 반면 질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자발적 취업 연기자(취업준비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했다. 올해 1∼9월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 비경제활동인구 85만7000명이 직장을 구하지 않는 이유로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은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등을 꼽았다. 최근 30대 고용이 감소하는 것도 한국 경제에 부담 요인이다. 3분기(7∼9월) 청년층(15∼29세), 40대(40∼49세), 중고령층(50세 이상) 고용은 증가했지만, 30대 취업자는 이 기간 7만4000명이 줄었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대면 서비스업과 30대 고용 회복을 위해 민간의 고용 창출력을 높여야 하지만 높은 최저임금과 경직적인 노동 법·제도가 기업이 사람 뽑는 것을 꺼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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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84% “국가채무 증가, 미래 삶에 부정적 영향”

    청년층 10명 중 8명은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과 복지 재정 지출 확대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나랏빚 상환을 부담해야 하는 미래 세대들의 우려가 큰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34세 700명을 대상으로 청년 국가채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4%가 최근 한국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우 빠르다’는 응답은 31.6%에 달했다. 응답자 83.9%는 국가채무 증가가 미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각종 세금 및 부담금 인상’(47.2%)을 꼽았다. ‘연기금 고갈에 따른 노후 부담’(25.3%)도 호소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적정 국가채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5.1% 수준이었다. 올해 추정 국가채무 비율은 47.3%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2015년 592조 원에서 지난해 847조 원으로 늘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국가채무는 올해 965조 원, 내년에는 10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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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세계 탄소 감축량 1%, SK그룹이 기여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년에는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가운데 1%를 SK그룹이 맡겠다고 밝혔다. ‘탄소발자국 제로(0)’(탄소 배출량을 감축량으로 전부 상쇄하는 것) 달성을 위해 그룹 내 각 계열사에 사업모델 전환을 당부하면서 친환경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SK그룹이 추진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빅 립(BigReap·더 큰 수확)’이 가능하다는 취지에서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 세미나’ 폐막 스피치에서 향후 경영 과제로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ESG를 중심으로 간명한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을 꼽으며 “이를 통해 빅 립을 거둔 뒤 이해 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석유화학을 주력으로 하는 SK그룹이 친환경 사업모델 전환에 보다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최 회장은 “탄소 배출 관련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탄소발자국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의 진화와 첨단 기술 개발에 모든 관계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2030년 기준으로 그룹이 목표로 삼아야 하는 ESG별 세부 목표를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제시했다. 최 회장은 먼저 ESG 중 환경(E) 부문에선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t)의 1% 정도인 2억 t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SK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4억5000만 t에 이르는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했다. 2035년 전후로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SK CEO들은 기존 사업 분야에서 공정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감축 목표인 2억 t 중 5000만 t을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에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협력사 지원을 비롯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관리해 나머지 1억5000만 t 이상을 추가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S) 스토리와 관련해선 “2030년 30조 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G) 스토리에 대해서는 “이사회 중심 시스템 경영으로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며 “여러 도전은 있겠지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SK그룹은 주요 경영 전략을 다루기 위해 매년 10월 CEO 세미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22∼24일 사흘간 치러졌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 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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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20% 올라 88조원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88조 원에 달해 세계 5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폴더블 스마트폰 등 혁신 제품을 만드는 첨단 기술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각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는 20일(현지 시간)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 달러(약 87조9000억 원)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10%)의 배다. 인터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2012년에 처음으로 10위권(9위)에 진입했고, 2017년 6위를 거쳐 지난해 처음 5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 브랜드컨설팅 기업으로 세계적 공신력을 가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브랜드 가치 1위는 애플(4082억 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아마존(249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102억 달러), 구글(1968억 달러) 순이었다. 브랜드 가치 상위 5곳 중 미국 외 국가 기업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100대 브랜드 순위 조사에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도 35위 현대자동차(152억 달러), 86위 기아(61억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 측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파트별 색상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디자인 가전 등 혁신 제품, 메모리 반도체 1위 업체로서의 혁신 전략, 미래 기술에 선제적인 기술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브랜드 가치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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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88조원 세계 5위…1위 기업은?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88조 원에 달해 세계 5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폴더블 스마트폰 등 혁신 제품을 만드는 첨단 기술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각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는 20일(현지 시간)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 달러(87조9000억 원)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10%)의 배다. 인터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2012년에 처음으로 10위권(9위)에 진입했고, 2017년 6위를 거쳐 지난해 첫 5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 브랜드컨설팅 기업으로 세계적 공신력을 가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브랜드 가치 1위는 애플(4082억 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아마존(249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102억 달러), 구글(1968억 달러) 순이었다. 브랜드 가치 상위 5곳 중 미국 외 국가 기업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100대 브랜드 순위 조사에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도 35위 현대차(152억 달러), 86위 기아차(61억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 측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파트별 색상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디자인 가전 등 혁신 제품, 메모리 반도체 1위 업체로서의 혁신 전략, 미래 기술에 선제적인 기술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브랜드 가치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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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전문가 79% “2050 탄소중립 하려면 원전비중 늘려야”

    에너지 분야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에너지 관련 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에너지학회, 한국원자력학회 등 학회 회원 116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고려할 때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이 79.3%,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15.5%였다. 원자력 발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5.2%에 불과했다. 전문가 대다수는 NDC 상향으로 인해 국가경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봤는데, 현실적인 돌파구로 원자력을 꼽은 것이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는 최근 2030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NDC와 2050년 탄소 배출 제로(0) 목표를 확정해 발표했다.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을 현재 대비 3분의 1 수준인 6.1∼7.2%까지 축소한다는 목표도 계획에 포함됐다. 조사에 응한 에너지 전문가들은 모두 정부 계획대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리고 원자력 발전 수준을 낮출 경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상 수준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6.4%가 기존 전기요금 대비 50% 이상 전기요금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자 89.7%는 앞서 올 8월 국회서 통과한 2030 NDC 상향 방안이 국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 응답자는 6.9%였다. 8월 국회를 통과한 탄소중립기본법은 각 기업이 2030년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할 것을 명시했는데 이 기준만으로도 제조업 등 산업계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18일 2030 NDC를 기존 26.3%에서 40%로 상향 조정해 산업계에선 부담이 더 커졌다는 불만이 나온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탄소 감축 기술 상용화 전망도 어둡게 봤다. 응답자 75.9%는 2030년까지 철강 업종 탄소 감축 기술이 상용화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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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D, 직원이 작업장 청소로봇 직접 개발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라인에서 5m 이상 높이의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레일을 청소하는 ‘클리닝 로봇’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직원 아이디어를 반영해 작업장 안전도를 높인 사례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가 최근 도입한 클리닝 로봇은 레일 트랙을 따라 전진 또는 후진하며 레일에 쌓인 먼지를 빨아들이는 자동 청소 로봇이다. 작업자는 지상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하며 청소 작업을 한다. 통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주요 공정에는 무거운 설비를 조작할 때 필요한 크레인 레일 트랙이 라인을 따라 길게 설치돼 있는데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청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크레인 클리닝 로봇 도입으로 작업 시간을 4분의 1로 단축했으며 부상 등 산업 안전 위험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청소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기술혁신팀 정우현 프로, 박광돈 프로가 낸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6개월 동안 개발과 제작, 현장 테스트를 거쳐 생산라인에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레인 청소 로봇뿐만 아니라 안전한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고소, 고위험, 고중량 반복 작업 등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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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 경쟁력 높이라” 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 첫 개최

    삼성전자가 다음 달 17, 18일 이틀간 ‘삼성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콘퍼런스(SSDC)’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매년 SW 콘퍼런스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 계획 등을 밝히고 자사 SW 생태계를 넓히는 기회로 삼는다. 삼성전자도 SW 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태계 개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SSDC는 삼성전자가 2014년부터 개최해온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를 확대 개편한 행사다. 오픈소스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전 분야에서 사내·외 개발자들이 교류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오픈소스 콘퍼런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학생, 스타트업 커뮤니티 등이 모여 오픈소스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 등을 공유해 왔다. IT업계 관계자는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SW 개발 동향 등을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이들을 끌어들일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며 자사 SW 생태계를 확장해 왔는데, 삼성전자도 비슷한 흐름에 올라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SSDC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통신,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분야 등에서 저명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강연과 기술 세션을 마련한다. 첫날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참여해 개발자의 성장 비전을 모색하는 사내 행사로 진행된다. 외부 개발자 참여는 제한된다. 2일 차 행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누구나 참여해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하는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2일 차 행사에는 국내 1호 파이썬 커미터(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활용하는 핵심 개발자) 장혜식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가 파이썬을 활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지도 완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 임백준 삼성리서치 상무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의 변화에 대해 강연한다. 콘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까지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들은 연사에게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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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대기업, 코로나에 해외일자리 줄일때도 국내선 늘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 속에서 해외에선 인력을 감축했지만 국내에서는 일자리 수를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국내 고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일자리 투자 여력이 큰 대기업을 지원하고 장수기업을 육성하는 등 민간의 일자리 확대를 독려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미국 경제잡지 포천 500대 기업에 선정된 국내 기업 중 국내외 임직원 현황을 공개한 7대 주요기업(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하이닉스,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의 일자리 추이를 살펴본 결과, 국내 일자리는 2015년 27만6948명에서 2020년 30만491명으로 8.5% 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에 국내 일자리는 전년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당 7개사 해외 일자리는 36만3722명에서 30만2554명으로 16.8% 줄었다. 김용춘 한경연 고용정책팀장은 “생산시설이 많은 해외 일자리는 줄었지만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서도 대기업들이 미래 준비를 위해 국내에선 연구개발(R&D)을 준비했기 때문에 일자리가 되레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장의 경기 침체에도 미래를 준비하는 대기업 특성상 일자리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기업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지만 국내 대기업 수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편이다. 300인 이상 고용이 이뤄진 기업을 대기업으로 분류했을 때 국내 전체 기업 중 0.09%만 대기업으로 분류돼 미국(0.62%), 독일(0.44%), 일본(0.39%)에 비해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 측은 주요 대기업이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만큼 대기업이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도록 독려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이 커진다는 이유로 규제가 늘어나는 현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규제 원칙 정립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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