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이종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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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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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성 19점 ‘펄펄’… 동부 시즌 첫 단독 6위

    “계속 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다.” 문경은 SK 감독은 지난해 11월 동부가 7연패를 당하면서 9위에 처져 있을 때 “이럴 팀이 아니다. 언젠가는 올라간다”고 동부의 전력을 평가했다. 최하위 KCC의 허재 감독도 당시 “같은 하위권이라도 동부는 우리하고 다르다. 곧 올라갈 것이다”라며 비슷한 말을 했다. 거의 모든 팀 감독들이 ‘언젠가는 올라갈 팀’이라 내다봤던 동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6위까지 올라왔다. 동부는 22일 창원 방문경기에서 LG를 79-71로 꺾고 4연승했다. 16승(19패)째를 올린 동부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단독 6위가 됐다. 최근 13경기에서 11승 2패의 급상승세다. 동부는 이번 시즌 최다 3점슛 성공(256개) 팀인 LG를 맞아 3점포로 맞불을 놓아 승리했다. 동부는 21개의 3점슛을 던져 11개가 림을 가르는 성공률 52%의 고감도 외곽포를 자랑했다. LG는 24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7개만 성공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1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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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주희정, 빛바랜 800경기 출전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처음 나온 대기록이었다. 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주희정(36·SK·사진)은 20일 KT전에서 역대 처음으로 정규리그 통산 8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이 25점 차의 완패를 당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주희정은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라이벌전에서 너무 크게 지는 바람에 거참…”이라며 아쉬워했다. 출전 경기 수 부문 역대 2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추승균(KCC 코치)의 738경기, 3위는 서장훈(KT)의 675경기다. 서장훈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출장 경기 수에서 10위 안에 든 현역 선수는 서장훈과 삼성의 황진원(557경기·9위) 등 셋뿐이다. 황진원의 나이가 35세인 점을 감안하면 주희정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를 2학년 때 중퇴하고 1997∼1998시즌 프로에 데뷔한 주희정은 지난 시즌까지 8경기만 결장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이번 시즌에도 21일 현재 전 경기(34경기)를 뛰었다. 800경기를 뛰는 동안 평균 출전 시간은 34분 44초나 된다. 주희정의 대학 3년 선배인 전희철 SK 코치는 “어떤 때 보면 저렇게 많이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자기에게 필요한 게 뭔지를 아는 선수다. 희정이는 예전부터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력에서도 기복이 없다. 어시스트(4942개)와 가로채기(1373개)에서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8차례를 기록한 트리플더블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그는 “열심히 해서 쌓은 기록들이어서 모두 의미가 있지만 운도 따라야 하는 트리플더블 기록에 특히 애착이 간다”고 했다. 체력 걱정을 하지 않던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희정의 목표는 1000경기 출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목표는 다르다. “아직도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체력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1000경기를 채우려면 마흔까지 뛰어야 한다. 아무래도 무리다. 이제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뛴다는 생각뿐이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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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도움 주고 김보경은 골 넣고… EPL-2부리그서 공격 포인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시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0일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에서 팀의 선제골을 도와 이번 시즌 3호이자 정규리그 2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4분 기성용은 중원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벤 데이비스에게 배달해 데이비스의 골을 도왔다. 기성용은 2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했고, 7일 영국 축구협회(FA)컵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도움을 보탰다. 스완지시티는 스토크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은 블랙풀과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김보경은 0-0이던 후반 9분 아론 군나르손이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한편 국내 프로축구 전남의 유소년팀 출신인 박정빈(그로이터 퓌르트)은 이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박정빈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분데스리가 무대를 처음 밟았다. 18세 10개월 29일의 나이로 데뷔한 박정빈은 18세 3개월 22일의 나이로 데뷔한 손흥민(함부르크)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박정빈은 2010년 독일에 진출해 볼프스부르크 유소년팀과 23세 이하 팀에서 뛰다 이달 초 그로이터 퓌르트에 임대됐다. 20일 현재 분데스리가 최하위인 그로이터 퓌르트는 0-2로 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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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팡팡 터진 KT… 선두 SK에 25점차 대승

    KT가 이번 시즌 최강인 SK에 25점 차 완승을 거뒀다. KT는 20일 부산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제스퍼 존슨의 맹활약을 앞세워 KT를 88-63으로 꺾었다. ‘통신 라이벌’ SK와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져 체면을 구겼던 KT는 예상 밖의 큰 점수 차로 화끈하게 설욕했다. 존슨은 ‘코트의 지휘자’라는 별명답게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는 원맨쇼를 펼쳤다. 양 팀 최다인 31점을 넣었고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6개, 가로채기 2개를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존슨은 더블팀 수비가 붙으면 어시스트로 득점을 지원했고, 상대 수비가 느슨해지면 골밑을 파고들었다. 밀착해서 따라붙는 상대 수비는 전매특허인 명품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따돌렸다. 박수교 SBS-ESPN 해설위원은 “사실상 1(존슨) 대 5(SK) 경기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며 존슨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SK와의 앞선 세 경기에서는 존슨을 외곽으로 빼 공격을 시도했는데 잘 안 풀렸다. 오늘은 안쪽에서의 공격을 주문했는데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SK는 KT(5개)보다 세 배나 많은 15개의 실책을 한 데다 주득점원인 애런 헤인즈의 공격이 막히면서 이번 시즌 팀의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KT와의 앞선 세 경기에서 평균 25.3득점을 기록한 헤인즈는 11점을 넣는 데 그쳤다.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신인왕 후보 1순위 최부경도 6득점, 3리바운드에 머물렀다. 14분 33초를 뛴 SK 주희정(2득점)은 역대 첫 정규리그 통산 8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연패 팀끼리 맞붙은 서울 경기에서는 최하위 KCC가 삼성을 72-58로 꺾고 6승(28패)째를 챙기면서 6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은 박경상과 20분만 뛰고도 14득점한 임재현이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LG를 78-71로 눌렀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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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 먹을만큼 먹었으니, 이젠 PO진출 러브샷 먹을 차례” 동부 김주성-이승준

    무슨 말을 해도 변명처럼 되고 마는 그런 시기가 있다. 이럴 땐 입을 다물어야 한다. 억울하고 분해도 참는 게 상책이다. “당신들이 뭘 잘 모르는 것 같은데…” 하면서 콩팔칠팔 떠들어봐야 헛일이다. 꾹 참고 지내면서 말발이 설 날을 기다려야 한다. 김주성과 이승준이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동부가 이번 시즌 초반 죽을 쑤며 바닥을 길 때 팀 추락의 원인 제공자로 찍혔던 둘이다. 전력을 차츰 끌어올린 동부는 살아나고 있다. 한때 1할대까지 떨어졌던 승률도 4할대 언저리에 와 있다. “어떤 얘기를 해도 변명같이 들릴 게 뻔한 상황이었다. 쏟아지는 질타를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성적이 안 좋으면 누군가는 욕을 먹게 돼 있다. 그런 줄 알기에 김주성은 “시즌 초반에 입을 다물고 살았다”며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욕을 먹어도 내가 먹는 게 맞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팀의 중심이고 연봉도 많으니까 비난이 쏠린다고 여겼다. 김주성은 국내 프로농구 최고 연봉자(6억 원)다. 이승준은 5억 원을 받는다. 둘을 합치면 구단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 21억 원의 절반이 넘는다.욕먹는 분위기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참기 힘든 얘기도 있었다. “태업이요? 감독한테 야단 좀 맞았다고 경기 중에 태업을 한다고요?” 지난해 12월 중순 김주성이 태업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농구판에 돌았다. 강동희 동부 감독이 경기 중에 야단친 데 대한 불만으로 태업한다는 얘기였다. “내가 그런 선수였으면 지금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다. 정말 웃기는 얘기다. 사정을 알 만한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해서 마음이 좀 아팠다. 감독님도 어이가 없었던지 웃으면서 ‘너 태업한다는 소문 돌더라’고 하더라.”이승준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 세 시즌을 삼성에서 뛰다 팀을 옮긴 첫 시즌이라 더 그랬다. “지난 시즌에 워낙 잘했던 팀인데 나 때문에 계속 지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승준은 “나는 수비가 약하다. 동부는 수비가 워낙 센 팀이었다. 어디다 말도 못하고 내가 수비 조직력을 망칠까 봐 걱정이 많았다. 적응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팀 성적이 안 좋을 때는 신문이며 인터넷에 난 기사도 안 보고 지냈다. 부담감과 자책감이 커질 것 같아서다. 이승준은 “그런데도 주변에서 ‘이런 기사가 났다’며 굳이 또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15점으로 지난 시즌의 16.6점과 별 차이가 없다. 그가 수비를 워낙 잘했던 팀에 왔기 때문에 그의 약한 수비가 도드라져 보여 욕을 많이 먹는 측면도 있다. 시즌 초반 팀이 심하게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선 둘 다 생각이 같았다. 손발을 맞춰 가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얘기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간 선수들이 있고 새로 들어온 선수도 있다. 처음부터 몇 년씩 호흡을 맞춘 것처럼 잘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시행착오를 겪은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승준은 “조직력을 갖추는 건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이제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고 있다. 이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대로 가면 플레이오프 때도 동부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원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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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현 돌아와도… 웃지 못하는 삼성

    ‘가드 왕국’ 삼성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최근 베테랑 가드들의 복귀로 활기를 찾는 듯했던 삼성이 이번에는 이시준(30)의 부상으로 또 울상이다. 주전 가드 이시준은 15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삼성 구단은 “발목이 돌아간 것 같다. 부상 부위에 대한 정확한 진단 결과는 17일에 나온다. 일단 이번 주에 있는 두 경기는 나서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시준의 부상은 김승현(35·사진)과 황진원(35)이 부상에서 복귀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어서 삼성은 더욱 아쉽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승현이가 아직 발이 느리고 몸이 덜 만들어졌는데 시준이가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시준은 선배 가드들이 코트를 비우는 동안 경기당 평균 26분을 뛰면서 경기를 조율해 왔다. 삼성은 이번 시즌 가드들의 부상이 유독 잦다. ‘매직 핸드’ 김승현을 포함해 이름난 가드들이 여럿 있지만 줄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가드 왕국’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김승현은 지난해 10월 목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해 오다 시즌의 절반이 지난 13일에야 처음 출전했다. 허리를 다쳐 지난해 12월 14일 SK전 이후 한 달 넘게 코트를 떠났던 황진원도 13일 복귀했다. 이정석(31)도 무릎 부상으로 한 달간 고생하다 10일 LG전부터 다시 코트에 나서고 있다. 가드들의 연이은 부상 탓에 이번 시즌 들어 김승현 황진원 이정석 이시준이 모두 투입된 경기는 15일 모비스전 딱 한 경기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당 평균 15분가량을 책임져 주는 신인 가드 박병우(24)는 팀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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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양우섭, 던지면 쏙쏙

    LG가 최하위 KCC를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6일 창원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KCC를 79-68로 눌렀다. 최근 슛 감각에 물이 오른 양우섭이 LG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우섭은 1쿼터부터 10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해 팀에서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팀의 전 경기(32경기)에 출전해 평균 7.6득점을 기록한 양우섭은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20점 이상을 넣으며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양우섭은 “꼭 넣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마음 편하게 던지는데 오히려 슛이 더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LG에 강한 모습을 보여 승수 추가를 노렸던 KCC는 골밑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밀려 27패(5승)째를 당했다. KCC의 리바운드는 LG보다 16개나 적었다. KCC는 이번 시즌 5승 중 2승을 LG를 상대로 거뒀다. 11일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10에서 멈췄던 선두 SK는 오리온스를 72-60으로 꺾고 다시 승리 모드로 돌아섰다. SK는 박상오, 최부경, 애런 헤인즈가 나란히 14점씩을 넣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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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은 둥글다지만… “프로는 프로네”

    프로(6개 팀)와 실업(3개 팀), 대학(7개 팀)에서 여자 농구 16개 팀이 출전한 KDB금융그룹 챌린지컵 대회 4강이 가려졌다. 프로팀 KDB생명은 16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비전대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9-44로 완승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한 KDB생명은 D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프로 팀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던 A조에서는 프로팀들이 모두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 차에서 앞선 국민은행이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C조에서는 이날 한림성심대를 96-62로 꺾은 프로팀 삼성생명이 3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네 팀 모두 아마추어 팀으로만 짜였던 B조에서는 동아백화점이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아마추어 팀으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국민은행과 동아백화점, 삼성생명과 KDB생명은 17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팀은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고 국내 선수도 베스트5 중 1명만 뛸 수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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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희 “식스맨 영수-봉수, 먼저 뛰어”

    강동희 동부 감독은 요즘 ‘영수와 봉수’가 예뻐 죽는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8분 남짓밖에 안 되는 둘이지만 “지금 분위기로서는 주전급”이라며 치켜세운다. “딸이 있으면 사위로 삼고 싶다”고 할 정도다. “영수와 봉수가 아니었으면 지금 같은 상승세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강 감독의 얘기다. 김영수와 김봉수는 동부가 2라운드 중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게 한 동력이다. 둘은 경기를 뛰는 시간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은 식스맨이다. 이런 둘에게 기회가 왔다. 주전들의 체력이 후반 들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한참 앞서던 경기를 역전패하는 일이 잦자 강 감독이 묘수를 짜냈다. 식스맨인 영수와 봉수를 먼저 내보내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것. 가드인 영수는 주전 박지현을, 센터인 봉수는 김주성을 대신해 경기에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박지현과 김주성은 둘 다 올해 34세로 체력에 부담을 느낄 만한 나이다. 1984년생 동갑내기인 영수와 봉수가 함께 선발 출전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28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때부터. 이후로 동부는 최근까지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위인 모비스에만 두 번 졌다. 한때 1할대까지 떨어졌던 승률도 4할대로 끌어올렸다. 2007년 대학 졸업 후 5년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둘은 주전들의 체력 비축과 함께 동부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명지대 03학번 동기인 둘은 2007년 김영수가 오리온스에, 김봉수가 동부에 입단하며 갈라졌으나 지난해 김영수가 동부로 옮기면서 다시 뭉쳤다. 구단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둘을 한방에 배정해 룸메이트로 엮어 놨다. 강 감독은 “식스맨들이 활력소 역할을 하면서 주전들이 자극을 받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둘은 선발로 나서도 출전 시간은 대개 10분을 넘기지 않는다. 그 정도만 버텨줘도 팀에는 큰 도움이 된다. 강 감독도 둘에게 많은 걸 요구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오래 버티면서 수비에 집중해 실점을 줄이라고 주문한다. 김봉수는 “감독님은 상대 용병 수비를 맡아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만 말라고 한다. 공격에 대해서는 별 얘기를 안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는 김주성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13일 삼성과의 경기 때 20분 35초를 뛰면서 상대 용병 둘의 득점을 18점에 묶어놓았다. 김영수도 “감독님이 공격보다는 상대 가드에 대한 밀착 수비를 강조한다. 형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요즘 기분이 좋다”고 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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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가 2점 앞서던 4쿼터, 강혁 라인터치 판정… 공격권 뺏겨

    “앞으로는 주간 명장면 코너에 심판들 오심 영상을 꼭 넣어 달라.” 한국농구연맹(KBL)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글이다. 팬들이 KBL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글 중에는 심판의 오심에 관한 불만이 압도적으로 많다. 13일 전자랜드-KT 경기에서도 접전 상황에서 나온 어이없는 오심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58-56으로 2점 앞선 상황에서 공격권을 KT에 넘겨야 했다. 상대 진영 엔드 라인을 따라 드리블하던 전자랜드 강혁이 라인을 밟았다고 심판이 휘슬을 불었기 때문이다. 공격권을 빼앗긴 전자랜드는 곧바로 KT 조성민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줘 58-58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혁이 라인을 밟지 않은 게 느린 화면을 통해 확인됐다. 당시 상황을 바로 눈앞에서 본 전자랜드 코칭스태프가 항의해 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주심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도 없었다. KBL은 비디오 판독 제도를 두고 있지만 라인 터치 여부에 대한 판독은 4쿼터 또는 매 연장전 종료 2분 이내의 시간이 남았을 때에만 할 수 있게 했다. 비디오 판독이 남발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에서다. 결국 전자랜드는 62-65의 3점차 패배를 당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라인을 밟았는데 심판이 못 보고 넘어갈 수는 있다고 쳐도 밟지도 않은 걸 밟았다고 하니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며 어이없어 했다. 동부는 김주성의 부상 공백에도 삼성을 59-55로 꺾었다. 동부는 이승준(18득점, 6리바운드)과 줄리안 센슬리(16득점, 8리바운드)가 김주성의 빈 자리를 너끈하게 메웠다. 목 디스크 수술 후 재활을 하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삼성의 김승현은 7분 1초를 뛰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인삼공사는 최하위 KCC를 78-57로 꺾고 3연승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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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연승 질주 SK, 인삼공사에 덜미

    ‘겸손 모드 좀더 유지할 걸 그랬나….’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문경은 감독은 9일 모비스와의 경기가 끝나고 “앞으로도 계속 겸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제는 4강이 아니라 우승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10연승을 달리면서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려놓은 자신감에서 나온 말이었다. 하지만 SK는 바로 다음 경기인 11일 인삼공사전에서 62-73으로 패해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SK로서는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여서 아픔이 더 컸다. SK는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찾아온 팀 최다 연승(11연승) 타이기록도 눈앞에서 날렸다. 6패(25승)째를 당한 SK는 모비스(21승 9패)와의 승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4위 인삼공사는 SK보다 리바운드를 10개 더 잡아내는 등 골밑 우세를 앞세워 6연패 뒤 2연승했다. 15승(15패)째를 올린 인삼공사는 반타작 승률로 올라섰다. 인삼공사의 국내파 3인방 이정현(17득점), 양희종(11득점), 김태술(10득점)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가드 이정현은 리바운드도 10개 잡아내면서 더블더블의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은 “지난해 12월 SK와의 경기 때 무득점에 그쳐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오늘 만회한 것 같다”고 말했다. 3위 전자랜드는 최하위 KCC에 97-67의 30점 차 완승을 거두고 2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전자랜드가 1쿼터를 23-3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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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형 “감독님, 왕별 먹었어요… 부러우시죠”

    김선형(SK·사진)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프로농구 대세(大勢)’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지난해 12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2013 올스타 팬 투표에서 김선형은 전체 최다인 7만1467표를 얻었다. 세 시즌 연속 최다 득표에 도전한 양동근(모비스·7만1032표)을 435표의 근소한 차로 따돌린 김선형은 데뷔 2년 차에 국내 프로농구 별 중의 별이 됐다. 김선형은 1차 집계에서 앞서다 2일 발표된 2차 집계에서 양동근에게 약 1500표 차로 역전을 당했으나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지난해 11월과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연거푸 받은 김선형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최다 득표의 영광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가드 김선형은 곱상한 외모에 화려한 개인기로 여성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리블을 하면서 뛰어도 웬만한 선수가 전력 질주하는 것만큼 빠르다고 해서 ‘오토바이’란 별명이 붙었다. 이번 시즌 SK의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해 평균 12.3득점, 4.2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김선형은 “2차 집계 때 동근이 형한테 뒤져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팬들이 워낙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까 기분이 좋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시절 인기가 많았던 (문경은 SK) 감독님도 올스타 최다 득표는 못해봤다는데 감독님한테 자랑을 좀 해야겠다”며 웃었다. 김선형의 최다 득표로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드’ 공식은 계속됐다. 올스타 선정 방식이 기자단 투표에서 팬 투표로 바뀐 2001∼2002시즌부터 이상민(삼성 코치)이 내리 9번, 이후 양동근이 연속 2번 최다 득표를 했다. 김선형의 룸메이트인 최부경(SK)은 신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드림팀(모비스, KT, LG, 오리온스, 동부)과 매직팀(SK, 전자랜드, 인삼공사, 삼성, KCC)이 맞붙는 올스타전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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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땐 성적에 목숨, 지금은 농구 인기 식어 한숨”

    “사람이 변했다고 욕 많이 먹고 있다.” 속도 좋은 사람이다. 욕먹고 지낸다는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했다. 나이 60이 다 돼 가는데 욕먹고 사는 이유? 자리 바뀌더니 사람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감독할 때와 다른 소리를 한다고 후배 감독들이 원망을 많이 하지….” 안준호 한국농구연맹(KBL) 경기이사(57·사진)는 후배들의 원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자리가 바뀌었고 하는 일이 달라졌다. 예전처럼 감독의 눈으로만 농구를 볼 수는 없다. 안 이사는 2004년부터 2011년 3월까지 프로농구 삼성 감독으로 지내다 2011년 9월 KBL 경기이사가 됐다.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1986년 코오롱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해 오던 그가 25년 만에 맡은 낯선 일이다. “감독 때는 팀만 신경 쓰면 됐다. 성적이 좋으면 대통령도 안 부러웠다. 근데 여기 오니까 농구판 전체를 생각하게 되더라. 그럴 수밖에 없다.” 경기이사는 총재 다음인 KBL ‘넘버2’다. “감독 때는 국제대회에 나가는 국가대표들이 소속 팀에서 빠지면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팬을 위해 리그를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구단 입장에서는 돈 들어가는 일이라 마뜩잖아 하겠지만 2군 리그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리그 등록 선수도 늘어나고 농구 저변이 커진다. 10개 구단 중 2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팀은 KT, SK, KCC뿐이다. 그도 2년 전까지는 성적에 목숨 걸던 감독이었다. 이제는 성적만큼 재미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갈수록 수비 농구가 대세다. 그런데 수비 잘하는 농구 보러 경기장에 오는 팬이 몇이나 되겠나. 팬들은 화끈한 공격, 화려한 기술을 원한다.” 경기 흐름을 자주 끊는 파울, 그래서 나오는 심판의 잦은 휘슬도 못마땅해했다. “휘슬 소리 들으러 오는 팬은 없다.” 이러니 농구 인기가 예전만 같지 않은 건 당연하다. 그는 겨울 스포츠의 꽃이던 농구가 위기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저만큼 달아났다. 배구는 다 쫓아왔다. 농구 중계하던 채널이 배구 중계하겠다는 상황이다. 시청률도 떨어졌다. 농구인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옛날 생각만 해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국 농구의 전성기이던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지금처럼 즐길 만한 콘텐츠가 국내에 많지 않았다. 이제는 세상이 변했다. 유럽 축구도 있고 인터넷 게임도 있고 농구 아니라도 많다.” ‘사자성어의 달인’이란 별명답게 그는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말로 농구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죽이네 살리네 하던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들도 풍랑을 만나면 힘을 합쳤다는데 감독 선수 구단 KBL 할 것 없이 농구 인기의 부활을 위해 고민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박준용 인턴기자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4학년}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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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땜빵 가드’ 최윤호 15점 펄펄… 박지현 대신 17분3초 출전

    동부가 주전을 능가하는 보조 가드 최윤호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8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방문경기에서 83-74로 승리했다.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인 동부는 12승(18패)째를 올리며 시즌 처음 4할대 승률로 올라섰다. 9위 동부와 4위 인삼공사(13승 15패)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동부의 스타팅 멤버 중 주전은 이승준과 리차드 로비뿐이었다. 김영수, 최윤호, 김봉수는 주전들의 후반 체력 안배를 위해 먼저 코트에 나선 식스맨들이었다. 하지만 주전 가드 박지현(2득점)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최윤호는 17분 3초를 뛰는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는 만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준(16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2009∼2010시즌 모비스에서 데뷔해 2011년 동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최윤호는 지난 세 시즌 평균 득점이 3점밖에 안 됐다. 최윤호는 “주전 형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감독님이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 수비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수비가 잘되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 슛도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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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公 추락-동부 도약… 어지럽다, 중위권

    6강 싸움이 2012∼2013시즌 프로농구 후반기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7일 현재 4위 인삼공사(13승 15패, 승률 0.464)와 9위 동부(11승 18패, 승률 0.379)의 승차가 2.5경기밖에 나지 않을 만큼 접전이다. 상위권 구도는 세 팀 간의 대결로 굳어졌다. 선두 SK가 2위 모비스에 3경기 차로 앞서 있고, 3위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인삼공사는 전자랜드에 6경기나 뒤져 있어 상위권 추격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6장. 현재의 상위 3개 팀이 무난히 티켓 3장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9위 6개 팀이 나머지 3장을 놓고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됐다. 중위권의 초접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인 인삼공사의 부진과 동부의 급상승이 맞물리면서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21일까지만 해도 4위 인삼공사와 9위 동부는 8경기 차로 벌어져 있었다. 당시 최하위 KCC와 함께 확실한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동부는 6위이던 삼성에도 6경기 차로 뒤져 있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인삼공사가 내리 6경기를 패하며 추락하는 동안 동부는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두는 고공 행진을 하면서 중위권 싸움을 혼전으로 몰고 갔다.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부상과 체력 고갈로 강점인 압박 수비에 제동이 걸리면서 연패를 끊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인삼공사는 6연패를 하는 동안 평균 84점을 내줬다. 동부는 시즌 초반 손발이 맞지 않아 죽을 쑤던 김주성과 이승준이 살아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중위권의 나머지 팀들인 삼성, 오리온스, LG, KT는 최근 10경기에서 3∼5승씩을 거두는 등 고만고만한 성적을 냈다. 이들 팀이 앞서 달아나지도, 떨어져 나가지도 않으면서 중위권 싸움은 혼전이 되어 갔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우리가 최근 살아나고는 있지만 시즌 초반에 까먹은 게 많은데 지금 같은 승차가 나는 게 정상적인 구도는 아니다. 예년의 경우 지금쯤이면 4위는 17, 18승 정도에 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의 얘기대로 프로농구가 팀당 54경기 체제가 된 2001∼2002시즌부터 최근 11시즌 동안 4위 팀이 5할에 못 미치는 승률로 정규리그를 마친 적은 한 번도 없다. 6위 팀이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한 것도 11번 중 5번밖에 안 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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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뚝심, 오리온스 뒷심 눌렀다

    “요즘 같으면 경기를 전반 20분만 하고 대신 경기 수를 늘렸으면 좋겠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4일 오리온스와의 원주 안방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 들어 팀의 아킬레스건이 돼 버린 뒷심 부족을 빗댄 농담을 했다. 동부는 이번 시즌 전반에 크게 앞서다가도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로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1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3쿼터 초반까지 11점을 앞서다 막판 1분가량을 버티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4일 오리온스전에서는 달랐다. 모처럼 한 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는 경기력으로 80-75의 승리를 낚았다. 10승(18패)째를 거둔 9위 동부는 6위권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으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동부는 41점을 합작한 리차드 로비(21득점)와 이승준(20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준은 수비에서도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66-68로 2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경기 종료 3분 52초를 남기고 리온 윌리엄스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추격전의 동력을 잃었다. 윌리엄스는 퇴장당하기 전까지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넣었다. 전날까지 공동 6위였던 오리온스는 12승 16패로 8위로 떨어졌다. 모비스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LG를 66-6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20승(8패) 고지에 오른 2위 모비스는 선두 SK(22승 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원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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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左 황소, 右 좀비, 北 에이스… 명당에 오른 격투기 감독

    일본 기자들에게 명함을 건네면 “너희들도 톱팀(Top Team)이냐”는 식의 비아냥을 듣던 시절이 있었다. 그들은 명함에 찍힌 체육관 이름 ‘코리안톱팀’을 보고 “아메리칸톱팀, 브라질리안톱팀…” 하면서 코웃음을 쳤다. 한때 세계 격투기 무대의 중심이던 일본의 기자들이 ‘개나 소나 다 톱팀이네’ 하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를 갈았다. “먼저 나를 찾게 될 날이 온다. 두고 보자” 싶었다. 대학 때까지 레슬링을 하다 격투기 판에 발을 들였고 2003년 코리안톱팀을 꾸린 그는 이제 꿈을 이뤘다. 하동진 코리안톱팀 감독(39)이 최근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인 UFC가 뽑은 100명의 지도자에 이름을 올렸다. 10명도 아니고 100명 안에 든 게 뭐 그리 대수인가 할 수 있지만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로는 일본 격투기팀 ‘와주쓰케이슈카이’의 이소노 겐 트레이너와 함께 딱 둘뿐이다. 종합격투기는 타격, 체력, 그래플링 등 전문 분야별로 코치를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 UFC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도자만 1000명이 넘는다. “지금은 대회에 출전하러 외국에 나가면 일본 기자들이 먼저 찾아올 때도 있다. 인터뷰도 요청한다. 다 선수들 잘 만난 덕분이다.” 그는 이제 격투기계에서 일가를 이룬 지도자가 됐다. 그의 조련을 받아 UFC에 진출한 파이터만 3명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6), ‘황소’ 양동이(29), ‘에이스’ 임현규(28)가 코리안톱팀 소속으로 UFC 무대에 입성했다. 정찬성은 이미 UFC에서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파이터가 됐고, 임현규는 3월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양동이는 UFC에 데뷔한 뒤 1승 3패로 다소 부진해 작년 5월 경기 후 UFC와의 출전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재입성을 준비 중이다. 하 감독은 “얘들하고 같이 있으면 듬직하다. 두려울 게 없다”며 흐뭇해했다. 왼쪽에 정찬성, 오른쪽에 양동이, 그리고 등 뒤에 임현규까지 지키고 섰는데 무서운 게 있을 리 없다. 이렇게 넷이서 길거리로 나가면 앞길이 홍해 바다 갈라지듯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식당에 들어오던 손님들이 우리를 보고 놀라 뒷걸음질 칠 때도 있다. 그래도 다 부드러운 남자들이다.” 그가 지금의 자리까지 온 데는 ‘물건’을 알아보는 안목이 큰 역할을 했다. “뭐라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딱 보면 될 놈인지 안 될 놈인지 보이는 게 있다.” 정찬성을 처음 봤을 때는 ‘독종’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양동이는 미쳐 날뛰는 야생마 같았다고. 재미 삼아 격투기를 배우러 일반 관원으로 체육관을 찾아온 임현규를 보고서는 “오∼!”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고 한다. “77kg급에서 현규처럼 키 187cm, 윙스팬(양팔을 좌우로 벌렸을 때 왼손 끝에서 오른손 끝까지의 길이) 200cm를 갖춘 체형은 보기 드물다.” 공격적인 파이터가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는 그의 격투기 지론도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들을 길러내는 데 도움이 됐다. “꾸역꾸역 싸워서 겨우 이기는 스타일보다 왕창 깨져도 화끈하게 싸우는 선수가 결국에는 살아남는다.” 그는 코리안톱팀에 소속된 20명의 선수에게 자나 깨나 투지 넘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강조한다. 그는 프로선수들 말고도 30명가량의 여성을 포함해 200명의 일반 관원도 가르치고 있다. 건강관리나 다이어트, 호신술 차원에서 격투기를 배우는 사람들이다. “끝까지 버틸 가능성은 20%도 안 되겠지만 기자님도 제가 시키는 대로 딱 석 달만 배워보세요. 어디 가서 맞고 다니는 일은 없게 만들어 드립니다. 하하하.”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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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욕설 논란 반말 문화… 코트 후끈

    ‘욕을 했네, 안 했네’ 하며 농구계가 시끄럽다. 심판이 경기 중에 선수한테 욕을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심판은 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인기가 주춤한 프로농구에 모처럼 팬과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그 소재가 심판 욕설의 진위를 두고 벌어진 논란이다. 사정은 이렇다. 지난해 12월 29일 인삼공사-LG 경기 막판에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이 “심판이 어떻게 선수한테 욕해. ‘야, 이 새끼야’라 했잖아”라며 심판에게 강하게 따지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판정에 항의하던 인삼공사 양희종에게 윤호영 심판이 욕을 했다는 얘기다. 양희종 주변에 있던 동료들도 욕하는 걸 들었다고 거들었다. 화면 속에서 항의하는 이 감독에게 윤 심판은 “(욕을 한 게 아니라) 비키라고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욕을 들었다는 선수가 한둘이 아니어서 윤 심판의 주장은 의심을 받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다음 날 바로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뤘다. 결론은 내지 못했다. “선수는 욕설을 들었다는데 현장에 있던 나머지 심판들, 경기감독관, 기록원 중 욕을 들었다는 사람이 없어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KBL의 설명이다. 증거가 없어 징계를 내릴 수 없다는 얘기다. 중계 화면에 욕하는 장면이 잡힌 건 없다. 인삼공사는 1일 KBL에 재조사를 요구해 끝까지 진위를 가리겠다는 분위기다. 이번 일과 관련해 짚어볼 게 하나 더 있다. 화면에 잡힌 대로 이 감독은 반말로 따지고 윤 심판은 존댓말로 얘기했다. 이 감독만이 아니다. 적지 않은 감독들이 경기 중에 “야, 이리 와 봐” 하면서 심판을 불러 항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좁은 농구판에서 운동했던 감독, 심판, 선수가 선후배로 엮이다 보니 “야” “어이” 하는 반말은 예사로 한다. 이 감독은 연세대 88학번이고 윤 심판은 고려대 89학번으로 이 감독이 1년 선배다. 심판도 나이 어린 선수의 항의가 지나치다 싶으면 “야, 그만해” “야, 들어가” 하고 반말을 한다. “욕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다 같이 운동한 선후배 사이라 반말을 하게 되고 그러다 욱하면 자기도 모르게 욕도 튀어나온다.” 이번 일을 지켜본 프로농구 현직 감독의 얘기다. 한 코치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감독이고 심판이고 상대를 후배 대하듯 툭툭 던지는 반말이 감정이 격해지면 언제든지 욕으로 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감독이 반말을 하니까 심판은 선수한테 욕할 수 있다는 ‘물타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선후배 사이라도 ‘선공후사(先公後私)’는 지켜져야 하지 않을까.이종석 스포츠부 기자 wing@donga.com}

    •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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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점 14번… 역전 20번… 생존자는 전자랜드

    최근 서서히 힘을 내면서 상승세를 탔던 동부의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동부는 1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막판 1분가량을 버티지 못하고 70-74로 졌다. 4연승에서 멈춘 9위 동부는 9승 18패가 됐다. 동부는 경기 시작과 함께 한 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초반에는 11점 차까지 리드를 잡을 만큼 흐름을 지배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2점슛을 맞으면서 70-72로 역전당했고 이후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크게 앞서다가도 막판의 급격한 체력 저하로 번번이 역전패를 당하던 일이 이날도 반복됐다. 4쿼터 들어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리바운드 수에서 4-11로 크게 밀린 게 패인이 됐다. 모비스는 40분 풀타임을 뛴 라틀리프가 27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문태영(17득점) 함지훈(13득점) 양동근(10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리며 19승(8패)째를 올린 2위 모비스는 선두 SK(21승 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를 73-71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71-71로 맞선 상황에서 터진 리카르도 포웰의 결승 골로 2점 차의 힘겨운 승리를 챙겨 새해 첫날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고 통산 전적에서도 22승 22패로 팽팽히 맞서 있던 두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며 역전 20차례와 동점 14차례를 만드는 난타전을 벌였다. 21점씩을 넣은 포웰과 정병국이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3위 전자랜드는 18승 8패가 됐다. 외곽포 난조로 4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13승 13패로 LG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인삼공사는 3점슛 11개를 던져 2개만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17득점, 17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삼성에 80-65로 완승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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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골탈태 SK, 급전직하 동부, 속수무책 KCC

    프로농구는 각 팀들이 25, 26경기씩 치러 전체 일정(팀당 54경기)의 절반가량을 소화했다. SK(1위), 모비스(2위), 전자랜드(3위)가 상위권을 이룬 가운데 인삼공사(4위), LG(5위), 삼성(6위), 오리온스, KT(이상 공동 7위)가 2.5경기 차 안에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반환점을 앞둔 이번 시즌을 사자성어로 짚어봤다. 이번 시즌 SK의 선두(21승 5패) 질주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잘해야 6강 정도로 봤다. 지난 시즌까지 최근 10시즌 중 5위가 최고 성적일 만큼 만년 하위 팀이었다. 몸값이 비싼 스타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성적은 늘 별로여서 ‘모래알’ 팀으로 불렸다. 그랬던 SK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역방어의 한 형태인 드롭존 수비가 위력을 떨치면서 경기당 평균 실점을 지난 시즌 80.8점에서 이번 시즌 68.2점으로 줄였다. 10개 팀 중 최소 실점이다. 여기에다 2년차 징크스 없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선형과 신인왕 후보 1순위 최부경, 최고 용병 애런 헤인즈까지 가세하면서 환골탈태(換骨奪胎)했다. 동부의 급전직하(急轉直下)도 예상밖이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역대 최다승(44승)과 최고 승률(0.815), 최다 연승(16연승) 기록을 세운 동부가 이 정도로 바닥을 길 줄은 아무도 몰랐다. 9승 17패로 9위다. 윤호영의 상무 입대와 로드 벤슨(LG)의 이적으로 고공 삼각편대가 무너지면서 산성(山城) 수비마저 허물어졌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평균 67.9점) 팀에서 이번 시즌 최다 실점(평균 76.8점) 팀으로 추락했다. 후반의 급격한 체력 저하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최근 조직력이 살아나 4연승하며 분위기를 바꿔 놓은 게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6강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고전이 예상됐던 KCC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 하승진과 강병현이 각각 공익근무와 상무 입대로 빠진 데다 추승균까지 은퇴해 험난한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력 보강을 위해 시즌 중 트레이드로 전자랜드에서 영입한 이한권마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진 탓에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8연패와 7연패를 한 차례씩 당하는 등 4승 22패, 승률 0.154로 최하위다. 최근 SK에서 데려온 김효범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허재 KCC 감독은 “선수 구성을 보면 성적이 나쁘다고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팀을 새로 만들어 가는 한 시즌”이라고 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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