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 터진 KT… 선두 SK에 25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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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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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31득점 - 9리바운드 대활약… 시즌 3전패 수모 화끈하게 설욕

KT가 이번 시즌 최강인 SK에 25점 차 완승을 거뒀다. KT는 20일 부산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제스퍼 존슨의 맹활약을 앞세워 KT를 88-63으로 꺾었다. ‘통신 라이벌’ SK와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져 체면을 구겼던 KT는 예상 밖의 큰 점수 차로 화끈하게 설욕했다.

존슨은 ‘코트의 지휘자’라는 별명답게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는 원맨쇼를 펼쳤다. 양 팀 최다인 31점을 넣었고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6개, 가로채기 2개를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존슨은 더블팀 수비가 붙으면 어시스트로 득점을 지원했고, 상대 수비가 느슨해지면 골밑을 파고들었다. 밀착해서 따라붙는 상대 수비는 전매특허인 명품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따돌렸다. 박수교 SBS-ESPN 해설위원은 “사실상 1(존슨) 대 5(SK) 경기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며 존슨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SK와의 앞선 세 경기에서는 존슨을 외곽으로 빼 공격을 시도했는데 잘 안 풀렸다. 오늘은 안쪽에서의 공격을 주문했는데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SK는 KT(5개)보다 세 배나 많은 15개의 실책을 한 데다 주득점원인 애런 헤인즈의 공격이 막히면서 이번 시즌 팀의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KT와의 앞선 세 경기에서 평균 25.3득점을 기록한 헤인즈는 11점을 넣는 데 그쳤다.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신인왕 후보 1순위 최부경도 6득점, 3리바운드에 머물렀다. 14분 33초를 뛴 SK 주희정(2득점)은 역대 첫 정규리그 통산 8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연패 팀끼리 맞붙은 서울 경기에서는 최하위 KCC가 삼성을 72-58로 꺾고 6승(28패)째를 챙기면서 6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은 박경상과 20분만 뛰고도 14득점한 임재현이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LG를 78-71로 눌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KT#SK#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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