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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충북 단양군 다누리아쿠아리움이 5월 가정의 달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쿠아리움은 31일까지 △어린이 대상 스탬프 투어 엽서 1+1 증정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 △가정의 달 기념품 증정 △수달 캐릭터 손인형(핸드 퍼펫) 신제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활동에 제약이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2년 5월 문을 연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단양강과 아마존, 메콩강 등 국내외에 사는 민물고기 230종 2만3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철갑상어, 쏘가리, 잉어 등 16종 6000여 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650t 크기의 메인 수조는 신비함과 웅장함을 선사한다.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용량 80t의 대형 어류 전시 수조에는 아마존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지닌 인치어(人齒魚) ‘파쿠’, 상어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5종 28마리가 노닌다. 전시 수조마다 어린이도 물고기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적어놓았다. 최근에는 호주폐어(neoceratodus forsteri) 등 고대 어종과 살아있는 식물을 함께 볼 수 있는 팔루다리움 수조를 만들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과 영동에 이색 포토존이 마련됐다. 제천시는 최근 모산동 제천비행장 활주로 옆에 웃는 가족, 젖소, 해바라기 등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려 넣은 곤포사일리지를 배치해 포토존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추수가 끝난 농촌의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포사일리지는 건초나 생초를 압축해 비닐로 감아 만들어 가축의 먹이로 공급하는 것이다. 또 활주로 양옆 9000m²에는 지난해 10월에 파종한 호밀이 활짝 피어 초록 물결을 이루고 있다. 시민이나 관광객은 곤포사일리지와 어우러진 이곳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긴다. 이 비행장은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이름난 곳이다. 영동군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월류봉’에 초승달과 별 모양으로 된 포토존이 설치됐다. ‘달이 머물다 간다’는 의미의 월류봉(月留峰)은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한 400.7m의 봉우리이다.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우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인근 초강천과 월류봉 끝자락의 바위에 자리 잡은 정자(亭子)인 월류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월류봉 일대 8곳의 절묘한 산수를 일컫는 ‘한천팔경(寒泉八景)’ 중 백미로 꼽힌다. 군은 이 월류봉과 월류정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사진 촬영 장소를 만들었다. 야간에도 달밤을 배경으로 촬영이 가능하도록 조명시설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힐링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이벤트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노년층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박물관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수강생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강의와 현장 답사를 함께 진행하는 감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사진으로 떠나는 역사 탐방―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이다. 동서 문화 교류의 핵심 역할을 한 실크로드와 그 중심인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다. 또 고대 한국 문화와의 관련성을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강의 내용은 △중앙아시아의 풍토와 역사―사막과 초원의 문화(5월 20일) △중앙아시아의 불교문화―석굴사원을 중심으로(6월 17일) △실크로드의 호국신앙―비사문천(毘沙門天·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 중 하나) 신앙과 그 동점(7월 15일) △실크로드의 국제상인 소그드인의 활약과 동서 문화 교류(9월 16일) △중앙아시아의 투르크화와 이슬람 문화―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10월 21일) △열강의 중앙아시아 탐험과 수집 문화재의 현황(11월 18일) 등이다. 강의는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이 한다. 매회 수강생은 50명으로 제한한다. 참여 인원의 절반은 먼저 만 65세 이상으로 채운다.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나 전화, 박물관 내 무인접수대에서 하면 된다. 강의는 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 명소인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새로운 명물이 될 ‘모노레일’이 어린이날인 5일 첫선을 보인다. 단양군은 지난달 초 준공을 끝내고 시범운영 및 최종 성능 테스트를 한 만천하스카이워크 모노레일을 5일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아래의 매표소와 위쪽 전망대를 잇는 총연장 400m의 이 모노레일은 2개 라인으로 최고 속력은 시속 4km이다. 탑승용 차량은 2대로 구성됐다. 대당 최대 탑승인원은 40명이며, 10분 간격으로 하루 총 54회(왕복) 운행한다. 편도 운행 시간은 약 8분이다. 모노레일은 그동안 만학천봉 전망대까지 왕복버스로만 이동이 가능했던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산악 지형과 조화롭게 설계된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단양강과 국립공원 소백산 등 주변 천혜의 절경을 볼 수 있어 단양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모노레일과 만학천봉 전망대, 집와이어, 알파인 코스터, 만천하 슬라이드 등 5종의 체험시설을 갖춘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복합 레포츠 테마파크로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재방문율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2017년 7월 문을 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9∼20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 m 높이에 자리 잡고 있다.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三足烏) 모양의 하늘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었다. 전망대를 오르는 600여 m 길이의 나선형 걷기길에서는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집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 2코스(300m)로 돼 있다. 롤러코스터의 ‘산악 버전’인 알파인코스터는 1인용 썰매를 타고 모노레일을 질주하는 놀이기구다. 레일은 자동으로 올라가는 340m의 상행부와 탑승객이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620m의 하행부로 구성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40km다. 만천하 슬라이드는 최대 시속 30km로 빠르게 내달려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첫 산악형 슬라이드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모노레일 개장으로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한 시설물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 좌구산 자연휴양림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1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됐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과 피트니스를 합친 웰니스 시설과 자원을 활용해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을 말한다. 29일 증평군에 따르면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4곳의 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했다. 분야는 △자연·숲 치유 △치유·명상 △미용·스파 △한방(韓方) 등이다. 이번에 7곳을 새로 뽑았는데, 충청권에서는 좌구산 자연휴양림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치유·명상 분야에 선정된 좌구산 휴양림은 2017년부터 숲 명상의 집을 중심으로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좌구산 자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키우고 재배해 만든 꽃차를 시음하는 꽃차 체험, 족욕, 요가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또 숙박과 천문대 천문체험, 줄타기 등의 산림 레포츠 즐기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한 해 평균 50만 명이 찾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좌구산 휴양림은 한국관광공사의 맞춤형 컨설팅과 외국인 수용을 위한 번역과 외국어 표지판 제작, 관광 상품화, 해외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홍성열 군수는 “이곳을 찾는 분들이 원하는 건강과 치유, 행복 등을 충족할 수 있는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을 드라마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충북 청주에 있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긴급 특별편성 상영회 ‘윤여정을 만나다’(사진)를 진행한다. 상영작은 윤여정이 출연한 김수현 작가의 작품 △‘사랑과 야망’(96부작, 1987년 MBC) △‘사랑이 뭐길래’(55부작, 1991년 〃) △‘작별’(57부작, 1994년 SBS) △‘목욕탕 집 남자들’(83부작, 1995년 〃) 등 4편이다. 모두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사랑이 뭐길래’는 윤여정이 연기 인생 55년 동안 가장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꼽은 드라마이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대사를 마르고 닳도록 외웠던 작품마다 김수현 선생님의 작품이었다. 가장 노력한 작품 역시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특별편성 상영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드라마아트홀 다목적홀에서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휴관일은 드라마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청주 출신으로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등 100여 편의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 김수현 씨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을 드라마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충북 청주에 있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긴급 특별편성 상영회 ‘윤여정을 만나다’(사진)를 진행한다. 상영작은 윤여정이 출연한 김수현 작가의 작품 △사랑과 야망(96부작, 1987년 MBC) △사랑이 뭐길래(55부작, 1991년 〃) △작별(57부작, 1994년 SBS) △목욕탕 집 남자들(83부작, 1995년 〃) 등 4편이다. 모두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사랑이 뭐길래’는 윤여정이 연기 인생 55년 동안 가장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꼽은 드라마이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대사를 마르고 닳도록 외웠던 작품마다 김수현 선생님의 작품이었다. 가장 노력한 작품 역시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특별편성 상영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드라마아트홀 다목적홀에서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자세한 상영일정과 휴관일은 드라마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등 100여 편의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 김수현 씨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장 볼 때는 장바구니 사용하고, 주방에서는 키친타월 덜 쓰고, 식당에서는 남은 음식 싸오고, 외출 땐 텀블러 들고 다녀요.’ 충북 청주시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에 나섰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1∼7인 가구 100가구(348명)로 꾸려진 시민생활실천단이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쓰레기 아웃’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26일 밝혔다. 7월 31일까지 12가지 실천 활동에 솔선하고 주변에도 확신시킨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센터가 진행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시즌2다. 당시 실험에 참가한 117가구(389명)는 △평소와 같은 쓰레기 배출 △각자 여건에 맞는 자율적 쓰레기 감축 △최대한 쓰레기 줄이기 등 3단계 미션을 진행했다. 식당에 용기를 들고 가서 포장해 오기, 빈병 종이팩 모으기 등 저마다의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100일 실천의 결과는 놀라웠다. 생활쓰레기가 21.5%나 줄어든 반면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량은 2.5%로 늘어났다. 염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장은 “감염증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고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 위기 상황이 심각해져 기획한 행사였다”며 “시민들이 쓰레기 발생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줄이고 분리 배출하는 요령을 찾아내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지난번 시민생활 실험의 성과를 ‘생활실천’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활동미션을 실천한 뒤 그 결과를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확산한다. 또 △3개월간 가정 내 쓰레기 줄이기 자가진단표 작성 △고장 난 우산 재사용·재활용 △잠자는 텀블러 깨우기 △아이스팩 어택 등 청주형 쓰레기 줄이기 생활실천 지침 가운데 가능한 실천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별도의 전문가 그룹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활동 결과를 토대로 성과 분석과 자원순환 발전 과제를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염 관장은 “시즌1, 2 활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효과적인 분리배출 방안을 찾아 쓰레기 대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자원순환과 새활용(업사이클링) 시민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정책연구사업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장 볼 때는 장바구니 사용하고, 주방에서는 키친 타올 덜 쓰고, 식당에서는 남은 음식 싸오고, 외출 땐 텀블러 들고 다녀요.’ 충북 청주시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에 나섰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1~7인 가구 100가구(348명)로 꾸려진 시민생활실천단이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쓰레기 아웃’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26일 밝혔다. 7월 31일까지 12가지 실천 활동에 솔선하고 주변에도 확신시킨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센터가 진행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시즌2다. 당시 실험에 참가한 117가구(389명)는 △평소와 같은 쓰레기 배출 △각자 여건에 맞는 자율적 쓰레기 감축 △최대한 쓰레기 줄이기 등 3단계 미션을 진행했다. 식당에 용기 들고 가서 포장해 오기, 빈 병 종이팩 모으기 등 저마다의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100일 실천의 결과는 놀라웠다. 생활쓰레기가 21.5%나 줄어든 반면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량은 2.5%로 늘어났다. 염 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장은 “감염증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고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 위기 상황이 심각해져 기획한 행사였다”며 “시민들이 쓰레기 발생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줄이고 분리 배출하는 요령을 찾아내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지난번 시민생활 실험의 성과를 ‘생활실천’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활동미션을 실천한 뒤 그 결과를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확산한다. 또 △3개월 간 가정 내 쓰레기 줄이기 자가진단표 작성 △고장난 우산 재사용¤재활용 △잠자는 텀블러 깨우기 △아이스팩 어택 등 청주형 쓰레기 줄이기 생활실천 지침 가운데 가능한 실천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별도의 전문가 그룹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활동결과를 토대로 성과분석과 자원순환 발전 과제를 공동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염 관장은 “시즌1¤2 활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효과적인 분리배출 방안을 찾아 쓰레기 대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자원순환과 새활용(업사이클링) 시민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정책연구사업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집 안에 불비상(佛碑像) 무드 등(燈) 들여놓으세요.”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비대면 프로그램인 ‘박물관 이리 온(on)’에 참가할 신청자를 26∼29일 예약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106호 아미타 불비상의 조각 일부를 아크릴에 마커펜이나 철필로 그린 뒤 발광다이오드(LED) 원목 프레임에 연결해 무드 등을 만드는 것(사진)이다. 체험물은 내달 5일 박물관 청명관 로비에서 200명에게 나눠준다. 박물관 공식 유튜브인 ‘청박티브이’에서 만들기 시연 모습을 보며 따라 할 수 있다. ‘계유(癸酉)’가 새겨진 이 불비상은 비석처럼 생긴 돌에 불교 조각과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을 담은 발원문을 새긴 것이다. 계유는 불비상을 만든 때가 673년임을 알려주고 있어 만든 시기와 당시 시대적 배경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은 온라인 이벤트 ‘청박퀴즈’도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박물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퀴즈를 맞히는 방식이다. 참가자 중 40명을 뽑아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과 박물관 에코백·유물 배지 세트를 준다. 무드 등 만들기와 이벤트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집안에 불비상(佛碑像) 무드 등(燈) 들여놓으세요.”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비대면 프로그램인 ‘박물관 이리 온(on)’에 참가할 신청자를 26~29일 예약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106호 아미타 불비상의 조각 일부를 아크릴에 마커펜이나 철필로 그린 뒤 발광다이오드(LED) 원목 프레임에 연결해 무드 등을 만드는 것(사진)이다. 체험물은 내달 5일 박물관 청명관 로비에서 200명에게 나눠준다. 박물관 공식 유튜브인 ‘청박티브이’에서 만들기 시연모습을 보며 따라 할 수 있다. ‘계유(癸酉)’가 새겨진 이 불비상은 비석처럼 생긴 돌에 불교 조각과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을 담은 발원문을 새긴 것이다. 계유는 불비상을 만든 때가 673년임을 알려주고 있어 만든 시기와 당시 시대적 배경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은 온라인 이벤트 ‘청박퀴즈’도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박물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퀴즈를 맞추는 방식이다. 참가자 중 40명을 뽑아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과 박물관 에코백·유물 배지 세트를 준다. 무드 등 만들기와 이벤트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의 대청호에서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담던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졌다. 21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7분경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 이모 씨(64)와 부기장 이모 씨(53) 등 2명이 물에 빠졌다. 사고 헬기는 인근 품곡리의 한 저온창고에서 난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대청호에서 물을 담던 중이었다. 기장 이 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헬기에서 탈출해 경찰 행정선에 의해 구조됐다.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기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기장 이 씨는 사고 접수 40여 분 만에 수심 10여 m 아래에 잠긴 헬기 동체 안에서 119특수구조단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원구 현도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한 뒤 복귀하던 중 저온창고 화재 지원 요청에 따라 대청호에서 담수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는 충북도가 민간 항공운송업체인 헬리코리아에서 빌려 사용 중인 ‘S-76C플러스’(미국 시코르스키사 제작) 기종이다. 기장과 부기장은 이 업체 소속 민간인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속에 잠긴 헬기를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에 있는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에서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열린다. 주제는 ‘봄을 봄, 희망을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과 체험 대신 전시 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청남대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씨를 뿌리고 가꾼 야생화와 분경(盆景) 150여 점을 비롯해 목부작, 석부작, 솟대, 현대서각 등 680여 점이 헬기장과 대통령기념관 2층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야생화 봄나들이’ 작품전도 눈길이 간다. 평소 좀처럼 볼 수 없는 개불알꽃, 각시붓꽃, 벌개미취 등의 야생화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장에서는 이승만·박은식 대통령, 이상룡·홍진 국무령, 김구 주석과 이동녕·송병조·양기탁 주석 등 임정 행정수반 8명의 동상과 역사기록화를 만날 수 있다. 영춘제 기간 동안 온라인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설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청남대에서 아름다운 풍광과 멋진 작품을 보며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18일 충북도에 관리권이 이양된 뒤 22일부터 일반에 개방됐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 대청호에서 산불 진화용 물을 담던 헬기가 추락했다. 21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7분경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화재 진화를 위해 물을 길어 올리던 헬기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기장 이모 씨(64)와 부기장 이모 씨(53) 등 2명이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앙119구조단 등이 10여 분 만에 기장을 구조해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기장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부기장은 40여 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뒤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문의면 품곡리의 한 저온창고에서 난 산불을 끄기 위해 대청호 물을 담수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원구 현도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한 뒤 복귀하던 중 저온창고 화재 지원 요청에 따라 대청호에서 담수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는 ‘S-76C플러스’ 기종으로 담수 용량은 1200L다. 충북도가 1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임차했다. 헬기 소유 회사는 항공보험에 가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속에 잠긴 헬기를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열린다. 사진은 영춘제에 전시될 작품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 건립되는 ‘미래해양과학관’의 외관이 조선시대 수군(水軍)의 전투선인 ‘판옥선’ 모양으로 지어진다. 충북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이달 초 도청과 청주시청,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등지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미래해양과학관의 외관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834명 가운데 85.9%(716명)가 1안인 판옥선 디자인을 지지했다. 이 안은 ‘육지에 바다를 담는다’를 주제로 삼아 내륙에 건립되는 특성과 해양의 느낌을 살렸다. 2안은 힘찬 느낌의 직선 건물과 바다의 물결·지층을 패턴으로 표현한 디자인이었다. 미래해양과학관은 바다가 없는 내륙인 충북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해양과학시설이다.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국비 971억 원 등 1046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5175m² 규모(지상 3층)로 건립한다. 내부 전시공간은 5개 상설전시관(해양환경관 바다체험관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바이오관 해양로봇관)과 어린이문화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도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하고 2025년 상반기에 개관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에 전시기획 및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홍순덕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미래해양과학관은 내륙 주민이 일상적으로 해양문화를 접하고 체험해 미래 해양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전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수요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노선이 충북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충청권 광역 철도망’ 계획이 정부가 추진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충북도민들의 요구가 거세다. 충북도민들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의 실현을 위해서도 청주 도심을 지나는 노선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북도는 22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관련 공청회에서 공개될 국가철도망 계획 초안에 청주 노선 안이 반영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4개 시도가 합의한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대전 신탄진∼세종 조치원∼충북 오송∼청주 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다(노선도 참조). 총연장 59.4km로 청주 도심 구간의 일부는 지하철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3조3803억 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인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로 이뤄진다. 4차 계획(2021∼2030년) 안에 담길 철도망 구축 계획은 올 상반기 확정된다. 충북도는 충청권이 약속한 메가시티 추진의 핵심이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이라고 보고 있다. 메가시티는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광역지자체의 권역별 초(超)광역화 전략과 행정수도 완성이 필요하다는 데 충청권이 뜻을 모아 만든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위해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사업”이라며 “정부는 충청권의 염원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충북은 이 중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 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도시재생 효과를 거두고 교통체증 해소, 고속철도(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 이유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충북선 철도의 이용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청주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충북선은 1920년대 개통 이후만 해도 청주 도심을 통과했다. 하지만 1968년과 1980년대 2차례 청주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외곽 지역으로 옮긴 뒤 청주역의 현재 하루 이용객은 평균 80명 정도다. 청주시민의 철도 분담률도 0.03%에 머무르고 있다. 충북에서는 국가계획 반영을 염원하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과 삼보일배 챌린지 등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2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모두 55만 명의 도민이 충북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프라인 등을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망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등 5개 시민사회단체는 이 서명부를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또 2월 16일 충북도의회의장 등을 시작으로 ‘잃어버린 철도 40년 청주 도심에 돌려주세요’라는 주제의 삼보일배 챌린지도 한 달여 동안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52명의 지역 인사와 도민이 참여했다. 이혜옥 충북도 교통정책과장은 “도와 청주시를 비롯해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 시민단체, 경제·건설업계 등에서 국가계획 반영 촉구 성명서를 잇달아 발표하는 등 도내 민관정이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550만 충청권이 열망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합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사진)는 1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청주와 대전, 세종을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주민 편의와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북연구원은 충청권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지나면 생산유발효과 2조7497억 원, 부가가치효과 1조4754억 원, 취업유발 4만7232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충북선과 중복된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이 지사는 “경부고속철도 동대구∼부산 구간은 경주·울산으로, 호남고속철도 나주∼목포는 무안공항으로 우회한다”며 “(충북선 중복 지적은)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청주 도심을 통과하지 않으면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의 기능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메가시티의 시작과 완성이 될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노선이 충북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충청권 광역 철도망’ 계획이 정부가 추진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충북도민들의 요구가 거세다. 충북도민들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의 실현을 위해서도 청주 도심을 지나는 노선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북도는 22일 세종시에 열리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관련 공청회에서 공개될 국가철도망 계획 초안에 청주 노선 안이 반영될 지 주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4개 시·도가 합의한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대전 신탄진~세종 조치원~충북 오송~청주 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다. (노선도 참조) 총 연장 59.4㎞로 청주 도심 구간의 일부는 지하철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3조3803억 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인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로 이뤄진다. 4차 계획(2021~2030년) 안에 담길 철도망 구축 계획은 올 상반기 중 확정된다. 충북도는 충청권이 약속한 메가시티 추진의 핵심이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이라고 보고 있다. 메가시티는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광역지자체의 권역별 초(超)광역화 전략과 행정수도 완성이 필요하다는 데 충청권이 뜻을 모아 만든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위해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사업”이라며 “정부는 충청권의 염원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충북은 이 중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 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도시재생 효과를 거두고, 교통체증 해소, 고속철도(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 이유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충북선 철도의 이용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청주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충북선은 1920년대 개통 이후만 해도 청주 도심을 통과했다. 하지만 1968년과 1980년대 2차례 청주에서 10㎞ 정도 떨어진 외곽지역으로 옮긴 뒤 청주역의 현재 하루 이용객은 평균 80명 정도이다. 청주시민의 철도 분담률도 0.03%에 머무르고 있다. 충북에서는 국가계획 반영을 염원하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과 삼보일배 챌린지 등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2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모두 55만 명의 도민이 충북도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프라인 등을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망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등 5개 시민사회단체는 이 서명부를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또 2월 16일 충북도의회의장 등을 시작으로 ‘잃어버린 철도 40년 청주 도심에 돌려주세요’라는 주제의 삼보일배 챌린지도 한달 여 동안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52명의 지역인사와 도민이 참여했다. 이혜옥 충북도 교통정책과장은 “도와 청주시를 비롯해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 시민단체, 경제·건설업계 등에서 국가계획 반영 촉구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도내 민·관·정이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550만 충청권이 열망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합니다.” 이시종 충북지사(사진)는 1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청주와 대전·세종을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주민 편의와 생산유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북연구원은 충청권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지나면 생산유발효과 2조7497억 원, 부가가치효과 1조4754억 원, 취업유발 4만7232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충북선과 중복된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이 지사는 “경부고속철도 동대구~부산 구간은 경주·울산으로, 호남고속철도 나주~목포는 무안공항으로 우회한다”며 “(충북선 중복 지적은)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청주도심을 통과하지 않으면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의 기능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메가시티의 시작과 완성이 될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계획반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