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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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6-02-19~2026-03-21
칼럼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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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3%
국제교류3%
  • [경제계 인사]외환은행 外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여의도 남창우 △인천국제공항 강동훈 △영업부 윤종웅 ▽기업지점장 △구로디지털단지 이인화 △선릉역 김부혁 ▽본점 부장 △여신심사부 김승구 ◇유진투자증권 △채권금융팀장(이사대우) 김오 △채권금융팀 부장 송종우 인승진 이중연 ◇ACE생명 △전무 장순창}

    •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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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보험료 내달 10% 내린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초 자동차 보험료를 2∼3% 내리기로 한 가운데 4월부터 오토바이 보험료도 최대 10% 정도 인하한다.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보사들은 다음 달부터 오토바이 보험료를 10% 정도 낮추기로 하고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손보업계 1, 2위 업체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이미 1월에 오토바이 보험료를 9% 정도 낮췄다. 특히 이들 중소형 손보사는 배기량 50cc 미만 생계형 오토바이의 보험료를 25%가량 인하하기로 했다. 50cc 미만 오토바이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자, 자장면 같은 음식 배달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어 이들의 부담을 낮추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는 이외에도 상반기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최대 17%를 할인해주는 ‘서민우대자동차보험’에 오토바이를 포함할 예정이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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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외환은행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여의도 남창우 △인천국제공항 강동훈 △영업부 윤종웅 ▽기업지점장 △구로디지털단지 이인화 △선릉역 김부혁 ▽본점 부장 △여신심사부 김승구}

    •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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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파’ 박현주-정태영, 보험업으로 붙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이 자신의 ‘오른팔’로 불리는 최측근을 계열 생명보험사의 수장(首長)으로 각각 전진 배치하면서 ‘주종목’이 아닌 보험업에서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박 회장은 ‘뮤추얼펀드’로, 정 사장은 ‘디자인 경영’으로 각각 증권업계와 카드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스타 경영자라는 점에서 이들의 경쟁이 삼성, 대한, 교보생명의 ‘빅3’가 주도해왔던 생보업계의 판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내정된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박 회장의 ‘복심(腹心)’으로 불린다. 최 내정자는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동원증권 최연소 지점장으로 활약하던 박 회장을 만났으며 이후 ‘좌(左)재상 우(右)현만’으로 불릴 정도로 박 회장의 최측근으로 일하며 미래에셋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증권업계에 종합자산관리회사 모델을 도입해 박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녹십자생명은 지난달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태영 사장과 최진환 현대캐피탈 전무를 각각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 사장은 장인을 찾아가 생보사 인수를 직접 건의했고, 최 전 전무를 녹십자생명 대표로 선임하는 일까지 주도했다. 경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컨설턴트로 활동하던 최 대표는 2002년부터 현대카드·현대캐피탈에서 근무했다. 그는 당시 카드업계 최하위권이던 현대카드가 2위권 업체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정 사장이 주도한 각종 혁신 전략의 밑그림을 대부분 그려 정 사장의 총애를 받았다. 생보업계에서는 박 회장과 정 사장의 후광을 등에 업은 최현만 내정자와 최진환 대표가 보험업계에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공세적 경영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업계 1, 2위인 삼성과 대한생명이 2010년 초 잇따라 증시에 상장한 뒤 모두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현재 교보와 동부생명을 비롯한 생보업체들은 기업공개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한때 상장 연기를 고려하는 듯했으나 올해 7월 이후 상장이라는 목표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4000억 원 정도를 유치해 자본 확충작업도 거의 마친 상태여서 최 내정자의 영입이 상장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녹십자생명도 인수합병에 따른 조직 정비를 마치고 나면 길게 보고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녹십자생명은 현재 생보업계 23개 사 중 18위에 불과하지만 역시 카드업계의 하위권 업체를 업계 2위권으로 키운 정 사장과 최 대표의 저력,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공산이 크다. 녹십자생명은 최근 사명을 현대라이프생명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이달 말 주총에서 정식 결의할 계획이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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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대한생명 外

    ◇대한생명 ▽부장 △마케팅기획팀 김병현 △경영기획팀 나진 △GA사업단 이성호 △전략지원파트 김영호 △경영기획팀 홍성범 △FP전략팀 배한기 △FP교육팀 오재혁 △리스크관리팀 권한근 △인사팀 김영순 홍재욱 △방카슈랑스사업 김국진 현범주 △AI사업 김미호 △고객서비스팀 박상현 △법인3사업 이승찬 △사옥개보수TF 권태호 △CLAIM심사1센터 정부영 △감사팀 봉학종 △중부마케팅팀 윤봉석 △광주지역FA센터 정경운 △부산법인영업 박진 △해운대지역단 강성룡 △부평〃 김정욱 △포항〃 조민재 △구미〃 김형우 △분당〃 유승용 △강릉〃 최돈도 △목포〃 최훈 △평택〃 이미숙 △남울산〃 황덕환 △둔산〃 황태진 △서울〃 안현수 ◇메리츠종금증권 △자금관리본부장 권유훈 ▽부서장 △자금팀장 유형태 △신탁〃 박종혁 ◇한국애보트 △의약품사업부(EPD) 전무 홍태렬}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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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계열사 대표들도 일괄 사표… 전원 물갈이될지 주목

    지난달 27일 외환은행의 부행장급 임원 9명이 전원 교체된 데 이어 외환은행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외환은행은 외환캐피탈, 외환선물, 외환펀드서비스 대표이사가 윤용로 외환은행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연임에 성공한 이완덕 외환펀드서비스 대표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지만 김용완 외환캐피탈 대표와 전진 외환선물 대표는 각각 지난해 3월, 6월에 새로 선임돼 2년 임기 가운데 1년 정도가 남아있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윤 행장은 사표를 낸 대표이사들의 거취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지난달 말 사표를 냈던 외환은행 부행장과 부행장보 등 임원 9명은 전원 교체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것은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마땅한 인물을 찾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려 외환은행 임원처럼 전원 물갈이 인사를 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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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꼴찌 반을 1등으로 만든 ‘공립高 첫 원어민 담임교사’ 카를로스 올리베라스

    《 “한국인 교사도 담임을 꺼리는데…. 할 수 있겠어요?”안경 너머, 교장선생님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자 몸이 움츠러들었다.“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맡겨만 주세요.” “….”‘괜히 담임을 자청한건가.’ 마음 한구석에서 기대와 후회, 두려움이 교차했다. 내가 교장이라도 걱정이 클 것 같았다. 1996년 영어 원어민 교사(NET·Native English-speaking Teacher) 제도가 도입된 이후 외국인을 담임으로 임명했다는 학교는 들어보지 못했다. 성추행이나 마약 복용 같은 범죄에 원어민 교사가 자주 연루돼, 얼굴을 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키지도 않은 담임을 요청하는 나를 누가 반기겠는가. 》 ○ “굿모닝, 용인 죽전고 2학년 12반”하지만 선생님이 되는 건 어렸을 때부터의 오랜 꿈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열심히 해서 꼭 성과를 내겠다고 간청했다. 2011년 2월 드디어 교장선생님의 허락이 떨어졌다. 이제 나는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 2학년 12반 담임교사 카를로스 올리베라스다. 나는 토박이 뉴요커다. 푸에르토리코 이민 3세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고 뉴욕에서만 살았다. 2004년 초 뉴욕 포덤대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나자 바깥세상, 특히 아시아에 대한 호기심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1970년대 서울 용산기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외삼촌이 한국행을 권유했다. 스물세 살이던 2004년 한국 땅을 밟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영어학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회화를 가르쳤다. 재미있게 수업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나름 분당 학원가의 유명 인사가 됐다. 하지만 조금 허전했다. 초등학생들은 너무 어려 야외학습처럼 내가 원하는 방식의 수업을 하기가 어려웠고 학생들의 반응을 측정하기도 힘들었다. 마침 당시 고교 교사였던 학부모 한 분이 ‘원어민 교사를 해 보면 어떻겠느냐. 죽전고교에 자리가 있다’고 알려줬다. 바로 면접을 봤고, 2006년 3월 죽전고 원어민 교사가 됐다. 그때 내 한국어 실력은 보잘것없었다. 처음 학생들이 나를 “쌤”이라고 불렀을 때 알아듣지 못했다. ‘샘(Sam)은 내 친구 이름인데 왜 카를로스를 샘이라고 부르지?’라고 의아해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이렇게 부른다는 걸 알았을 때 일종의 문화충격을 느꼈다. 미국에서 교사(Teacher)는 직업을 뜻하는 ‘명칭’이지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 아니다. 선생님이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라는 점, 게다가 정규 학교는 물론이고 사설 학원에서 가르치는 강사에게도 같은 호칭을 사용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죽전고에서는 ‘한국어 벽’ 말고 ‘편견의 벽’도 넘어야 했다. 일부 동료 교사나 학부모들은 원어민 교사 자체를 탐탁지 않게 봤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근무태도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수업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한국 상황을 무시하고 토요일 근무를 무조건 거부한다’ ‘별다른 통지 없이 결근하거나 심지어 학교를 그만둔다’ 같은 부정적인 말들이 어깨를 짓눌렀다. ‘일반 기간제 교사와 비슷한 월급을 받고 주거비까지 지원받으면서 하는 일은 별로 없지 않으냐’고 냉소를 던지는 사람까지 있었다. 내 잘못이 아니니까 좀 억울하기도 했고 일부의 잘못이 과장돼 전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럴수록 나 자신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 한국인 교사도 담임 맡기 꺼리는데…나는 토요일 수업을 자청했다. 20여 명의 학생을 모아 1학기에 한 차례 발행되는 죽전고 영자신문 ‘더 뷰(The view)’도 만들겠다고 했다. 학생들과 나만의 힘으로 신문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신문 편집도 배웠다. “에이 쌤. 제가 이런 걸 어떻게 해요”라고 반신반의하던 아이들도 흥미를 보이면서 한 달 만에 32쪽의 첫 신문이 나왔다. 동료 교사들이 ‘전문가가 만든 것 같다. 너무 멋지다’라고 평가해줄 때 뿌듯했다.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점은 학교 수업이 철저히 교사 위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오직 듣고, 적고, 외울 뿐이다. 50분 동안 자리에 앉아 강의만 듣는 일을 하루 10시간씩 반복하는데 어느 누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을까? 수업 때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들의 적극성을 발현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은 교사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교과서에 아이스크림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고, 핼러윈이 나오면 호박 인형을 만들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영어 단어 하나 외우는 것보다 영어권 문화를 체험하게 해야 아이들의 실력이 진짜 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담임을 맡고 싶다는 갈증도 커졌다. 일주일에 몇 차례 아이들과 만나는 정도가 아니라 다른 한국인 교사처럼 아이들과 1년을 꼬박 함께 한다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담임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종종 학교 윗분들께 내비쳤지만 ‘현행 법 체계 아래서는 원어민 교사를 정식 담임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어느덧 정이 많이 든 동료 교사들도 나를 말렸다. “담임 보직이 얼마나 피곤한 줄 알아? 늦게까지 잔무 처리해야지, 각종 상담해야지, 애들이 싸우기라도 하면 경찰서에도 가야 해. 어휴, 그 힘든 일을 왜 하려고 그래….” 하지만 제대로 된 교사가 되고 싶다는 내 꿈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2010년 9월 죽전고에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에게 나의 희망을 알렸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곧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나도 31년간 영어 교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지만 사실 학교 안에서 영어를 제일 안 쓰는 사람이 영어교사일 때가 많아요. 그런 현실을 타개해야 하니 방법을 한번 찾아봅시다.” 2011년 2월 ‘한국인 영어교사와 함께 2학년 12반의 공동 담임을 맡으라’는 발령이 났다. 한국에 온 지 7년이 흘렀고 내 나이도 어느덧 서른이 됐다. 원어민 교사를 정식 담임으로 임명할 수 없는 제도적 여건 탓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처리 등은 한국인 교사가 맡고 아침 조회, 오후 종례, 야간 자율학습 지도, 학생 상담, 학부모 면담 등 실질적인 학급 운영은 내가 담당하는 구조였다. 뛸 듯이 기뻤다. ○ 학급 헌법… 인사동 외국인 인터뷰 수업…학생 수가 33명인 2학년 12반은 죽전고 2학년 열두 개 반 중 유일한 외국어 특성화반이다. 외국어 특성화반이라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 것처럼 들리지만 외고가 아니라 일반고인 죽전고에서 그동안 이 반을 거쳐 간 상당수 학생은 ‘문제아’였다. 당연히 반 평균성적도 나빠 2010년에는 열두 개 반 중 최하위였다. 많은 교사가 담임을 맡기 꺼리는 반으로도 악명이 높았다. 아이들도 ‘외국인 담임은 한국인 담임처럼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지 않겠지’라고 판단했는지, 눈치 없이 행동했다. 빨리 이런 느슨한 분위기부터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학급 헌법(Class Constitution)’을 만들었다. 지각, 복장 준수, 성적 부진 같은 조항을 마련하고, 지키지 못할 때 어떤 처벌을 받는지를 상세하게 규정하고 학부모에게도 통신문을 보냈다. 헌법을 어긴 학생들은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봉사나 체육활동을 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상당수 수업을 현장 체험으로 바꿨다. 경기 수원 화성 등 유적지를 찾아 영어 안내문 오류 찾기를 하며 문법을 가르치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찾아 외국인과 즉석 인터뷰하는 걸로 회화 수업을 하는 식이었다. ‘아이들이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의외로 학생들은 잘 따라왔다. 담임을 맡았던 그해 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카를로스 선생님 반의 성적이 2학년 열두개 반 중 가장 좋았고 점수도 평균보다 10점 이상 높았다”는 칭찬을 들을 때 눈물이 ‘찔끔’ 나왔다. ○ 더 훌륭한 담임이 돼 돌아오리라지난달 28일 나는 6년간 정들었던 죽전고교와 잠시 이별했다. 한국에서 더 오래 담임을 맡고, 더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다. 원어민 교사로 일하려면 종전에는 미국의 주정부가 발급한 범죄경력증명서만 있으면 됐는데 원어민 교사의 강력범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2010년부터 미 연방수사국(FBI) 등 중앙정부기관이 발급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FBI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4개월이나 걸린다고 했다. 가족이 보고 싶고, 새 증명서도 필요한 차에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집에 들르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카를로스, 네 말투가 이상해졌구나”라고 했다. 8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1년에 한 번 미국에 갔을 뿐이니 내 영어가 좀 이상하게 들리는 건 당연했다. 많은 한국인 영어교사들은 영어권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영어 연수를 한다. 명색이 미국인이면서 나의 영어 지식은 지난 8년간 거의 늘지 않았다. 나도 이번 기회를 ‘어학연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더 멋진 담임이 되어 돌아오리라. 나는 한국 공립고교 최초의 원어민 담임교사니까.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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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업계 최초 치매간병비 최대 5000만원 보장 外

    ■ 업계 최초 치매간병비 최대 5000만원 보장-차티스차티스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성 질환자 및 치매환자가 급증하는 현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치매간병비로 최대 5000만 원을 보장하는 ‘명품치매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60세 남자를 기준으로 월 9820원의 보험료를 내면 중증치매 진단 확정 후 최초 1회에 한해 보험료를 지급한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가입자도 가입이 가능해 다른 질병 때문에 치매보험 가입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치매보장 외에도 선택 계약을 통해 암, 뇌중풍, 급성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진단비 및 상해의료실비 등을 받을 수 있다. ‘명품치매보험’은 50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장은 90세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화 상담만으로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 3억원 사망보험금, 일시불 또는 매달 지급-라이나생명보험라이나생명보험의 ‘무배당 가족사랑플랜보험(갱신형)’은 질병 및 상해로 인한 사망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기보험이다. 최대 80세까지 최대 3억1000만 원의 사망 보험금을 보장한다. 특히 피보험자가 숨졌을 때 사망 보험금을 일시불은 물론이고 매달 나눠 지급받을 수 있어 남아있는 가족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데 유용하다. 30세 남자를 기준으로 월 보험료 3만6000원을 내면(최초계약, 5년 만기, 전기월납, 만기환급금 없는 순수보장형,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3억 원 가입 기준) 보험기간 중 사망했을 때 매월 300만 원씩 10년간 확정 금액을 지급받거나 사망 보험금 3억1000만 원을 일시불로 지급받을 수 있다. 단, 보험 계약일로부터 만 1년 이내에 재해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때는 사망 보험금의 50%를 지급받는다. 가입은 15세부터 60세까지 가능하며 5년 또는 10년 단위로 보험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 70세 이상 어르신도 가능 ‘실버전용 종신보험’ 출시-동양생명동양생명은 70세 이상의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실버전용 종신보험인 ‘무배당 수호천사 가족애(愛)준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최대 3000만 원까지 사망보험금을 지급해 고령자가 쉽게 장례비용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특히 보통 3∼4일 걸리는 보험금 지급기간을 대폭 단축시켜 신청 후 1영업일 안에 보험금을 지급받아 사후정리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부모를 피보험자로 해 자녀가 가입하면 매월 납입 보험료의 2%를 할인해주는 ‘효도할인’ 혜택도 도입했다. 가입 연령은 40세부터 최고 76세(남자 72세)까지, 보험 가입금액은 200만 원에서 최고 3000만 원까지다. 60세 미만의 가입자는 누구나 진단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납입기간은 일시납 또는 5, 10, 15, 20년 납 중 선택할 수 있다.}

    • 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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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쇼핑… 음식… 뷰티… 내게 맞는 혜택만 담는다 外

    ■ 쇼핑… 음식… 뷰티… 내게 맞는 혜택만 담는다-KB국민 혜담카드KB국민카드가 출범 1주년 기념으로 서비스 종류, 할인율, 할인한도, 할인업종 등의 다양한 혜택을 고객 스스로 선택해 한 장의 카드에 담을 수 있는 ‘KB국민 혜담카드’를 선보였다. 주유, 쇼핑, 음식, 뷰티, 여행, 항공 마일리지 등 12개 부가서비스 중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하도록 해 각기 다른 부가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갑 속에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상품이다. 대중교통, 통신요금, 생활상점, 세금·공과금 등 4개 영역에서는 이용금액에 따라 5∼10%의 할인 혜택을, 주유, 병원·약국, 뷰티·헬스, 여행, 자동차, 쇼핑 등의 영역에서는 5∼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골드 기준)는 국내 전용 5000원, 해외 겸용 1만 원이며 서비스 영역과 혜택 구간에 따라 최대 6만 원까지 맞춤 연회비가 부과된다. ■ 동반자 항공권·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삼성카드 ‘The Platinum Card’삼성카드가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인 아메리칸 엑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제휴를 맺어 프리미엄 신용카드 ‘The Platinum Card(플래티늄 카드)’를 선보였다. 연회비 70만 원의 프리미엄 상품인 이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중국, 일본, 동남아를 여행할 때 동반자 무료항공권 또는 비즈니스석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은 국내외 호텔 무료 1박 숙박권 및 국내 골프장 주중 1인 무료 라운딩 이용권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플래티늄 카드’ 회원들만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데스크를 운영한다. 24시간, 365일 회원 전용으로 운영되는 이 데스크는 카드 이용 상담에서부터 1대1 맞춤형 여행 설계, 해외여행 때 긴급 의료지원은 물론 레스토랑, 공연, 골프장 예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복잡한 조건없이 어디서든 포인트 적립-롯데카드 ‘VEEX 플래티넘 카드’롯데카드가 복잡한 조건 없이 국내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VEEX(벡스) 플래티넘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1%의 포인트를, 해외에서 사용할 때는 사용 금액의 1.5%를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지난달 카드 이용금액이 30만 원만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월 100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엔제리너스커피, 롯데리아, 세븐일레븐 등 롯데멤버스의 35개 제휴회사를 이용할 때는 0.5∼3.0%의 롯데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국내 제휴 호텔당 월 3회의 대리주차 서비스, 세계 5만 개 제휴 호텔 예약 때 할인 혜택도 있다. 국내 특급호텔 및 공항 레스토랑 최대 10% 할인, 국내 주요 면세점 최고 15% 할인, 롯데백화점 5% 할인 e쿠폰 지급, TGI프라이데이스 및 피자헛 10%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도 가능하다.}

    • 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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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은 내 친구 이름인데 학생들은 왜 날 ‘쌤’이라 부르지…”

    "한국인 교사도 담임을 꺼리는데…. 할 수 있겠어요?" 안경너머, 교장선생님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자 몸이 움츠러들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맡겨만 주세요." "…." '괜히 담임을 자청한건가.' 마음 한 구석에서 기대와 후회, 두려움이 교차했다. 내가 교장이라도 걱정이 클 것 같았다. 1996년 영어 원어민 교사(NET·Native English-speaking Teacher) 제도가 도입된 이후 외국인을 담임으로 임명했다는 학교는 들어보지 못했다. 성추행이나 마약복용 같은 범죄에 원어민교사가 자주 연루돼, 얼굴을 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키지도 않은 담임을 요청하는 나를 누가 반기겠는가. 하지만 선생님이 되는 건 어렸을 때부터의 오랜 꿈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열심히 해서 꼭 성과를 내겠다고 간청했다. 2011년 2월 드디어 교장선생님의 허락이 떨어졌다. 이제 나는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 2학년 12반 담임교사 카를로스 올리베라스다.●'카를로스'에서 '쌤'으로 나는 토박이 뉴요커(New yorker)다. 푸에르토리코 이민 3세지만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고 뉴욕에서만 살았다. 2004년 초 뉴욕 포덤대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나자 바깥세상, 특히 아시아에 대한 호기심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1970년대 서울 용산 기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외삼촌이 한국행을 권유했다. 스물세 살이던 2004년 한국 땅을 밟았다. 경기 분당의 한 영어학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회화를 가르쳤다. 재미있게 수업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나름 분당 학원가의 유명인사가 됐다. 하지만 조금 허전했다. 초등학생들은 너무 어려 야외학습처럼 내가 원하는 방식의 수업을 하기가 어려웠고 학생들의 반응을 측정하기도 힘들었다. 마침 당시 고교 교사였던 학부모 한 분이 '원어민 교사를 해 보면 어떻겠냐. 죽전고교에 자리가 있다'고 알려줬다. 바로 면접을 봤고, 2006년 3월 죽전고 원어민 교사가 됐다. 그때 내 한국어 실력은 보잘 것 없었다. 처음 학생들이 나를 "쌤"이라고 불렀을 때 알아듣지 못했다. '샘(Sam)은 내 친구 이름인데 왜 카를로스를 샘이라고 부르지?'라고 의아해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이렇게 부른다는 걸 알았을 때 일종의 문화 충격을 느꼈다. 미국에서 교사(Teacher)는 직업을 뜻하는 '명칭'이지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 아니다. 교사가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라는 점, 게다가 정규 학교는 물론 사설 학원에서 가르치는 강사에게도 같은 호칭을 사용한다는 점이 신기했다.●원어민 교사 편견 뛰어넘다 죽전고에서는 '한국어 벽' 말고 '편견의 벽'도 넘어야 했다. 일부 동료 교사나 학부모들은 원어민 교사 자체를 탐탁치 않게 봤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근무태도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수업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한국 상황을 무시하고 토요일 근무를 무조건 거부한다' '별다른 통지 없이 결근하거나 심지어 학교를 그만둔다' 같은 부정적인 말들이 어깨를 짖눌렀다. '일반 기간제 교사와 비슷한 월급을 받고 주거비까지 지원받으면서 하는 일은 별로 없지 않느냐'고 냉소를 던지는 사람까지 있었다. 내 잘못이 아니니까 좀 억울하기도 했고 일부의 잘못이 과장돼 전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럴수록 나 자신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나는 토요일 수업을 자청했다. 20여 명 정도의 학생들을 모아 1학기에 한 차례 발행되는 죽전고 영자신문 '더 뷰(The view)'도 만들겠다고 했다. 학생들과 나만의 힘으로 신문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신문 편집도 배웠다. "에이 쌤. 제가 이런 걸 어떻게 해요"라고 반신반의하던 아이들도 흥미를 보이면서 한 달 만에 32쪽의 첫 신문이 나왔다. 동료 교사들이 '전문가가 만든 것 같다. 너무 멋지다'라고 평가해줄 때 뿌듯했다.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점은 학교 수업이 철저히 교사 위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오직 듣고, 적고, 외울 뿐이다. 50분 동안 자리에 앉아 강의만 듣는 일을 하루 10시간씩 반복하는데 어느 누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을까? 수업 때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들의 적극성을 발현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은 교사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교과서에 아이스크림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고, 할로윈이 나오면 호박 인형을 만들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영어 단어 하나 외우는 것보다 영어권 문화를 체험하게 해야 아이들의 실력이 진짜 늘어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왜 그 힘든 일을 자청해?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담임을 맡고 싶다는 갈증도 커졌다. 일주일에 몇 차례 아이들과 만나는 정도가 아니라 다른 한국인 교사처럼 아이들과 1년을 꼬박 함께 한다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담임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종종 학교 윗분들께 내비쳤지만 '현행 법 체계 아래서는 원어민 교사를 정식 담임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어느덧 정이 많이 든 동료 교사들도 나를 말렸다. "담임 보직이 얼마나 피곤한 줄 알아? 늦게까지 잔무 처리해야지, 각종 상담해야지, 애들이 싸우기라도 하면 경찰서에도 가야 해. 어휴, 그 힘든 일을 왜 하려고 그래…." 하지만 제대로 된 교사가 되고 싶다는 내 꿈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2010년 9월 죽전고에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에게 나의 희망을 알렸다. 처음에는 약간 반신반의했지만 곧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나도 31년간 영어 교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지만 사실 학교 안에서 영어를 제일 안 쓰는 사람이 영어교사일 때가 많아요. 그런 현실을 타개해야 하니 방법을 한번 찾아봅시다." 2011년 2월 '한국인 영어교사와 함께 2학년 12반의 공동 담임을 맡으라'는 발령이 났다. 한국에 온 지 7년이 흘렀고 내 나이도 어느덧 서른이 됐다. 원어민 교사를 정식 담임으로 임명할 수 없는 제도적 여건 탓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처리 등은 한국인 교사가 맡고 아침 조회, 오후 종례, 야간 자율학습 지도, 학생 상담, 학부모 면담 등 실질적인 학급 운영은 내가 담당하는 구조였다. 뛸 듯이 기뻤다.●꼴찌 반을 1등 반으로 학생 수가 33명인 2학년 12반은 죽전고 2학년 열두 개 반 중 유일한 외국어 특성화반이다. 외국어 특성화반이라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 것처럼 들리지만 외고가 아니라 일반고인 죽전고에서 그동안 이 반을 거쳐 간 상당수 학생은 '문제아'였다. 당연히 반 평균성적도 나빠 2010년에는 열두 개 반 중 최하위였다. 많은 교사들이 담임을 맡기 꺼려하는 반으로도 악명이 높았다. 아이들도 '외국인 담임은 한국인 담임처럼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하지 않겠지'라고 판단했는지, 눈치없이 행동했다. 빨리 이런 느슨한 분위기부터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학급 헌법(Class Constitution)'을 만들었다. 지각, 복장 준수, 성적 부진 같은 조항을 마련하고, 지키지 못할 때 어떤 처벌을 받는지를 상세하게 규정하고 학부모에게도 통신문을 보냈다. 헌법을 어긴 학생들은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봉사나 체육활동을 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상당수 수업을 현장 체험으로 바꿨다. 수원 화성 등 유적지를 찾아 영어 안내문 오류 찾기를 하며 문법을 가르치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찾아 외국인과 즉석 인터뷰하는 걸로 회화 수업을 하는 식이었다. '아이들이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의외로 학생들은 잘 따라왔다. 담임을 맡았던 그 해 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카를로스 선생님 반의 성적이 2학년 12개 반 중 가장 좋았고 점수도 평균보다 10점 이상 높았다"는 칭찬을 들을 때 눈물이 '찔끔' 나왔다.●더 훌륭한 담임이 돼 돌아오리라 지난달 28일 나는 6년 간 정들었던 죽전고교와 잠시 이별했다. 한국에서 더 오래 담임을 맡고, 더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다. 원어민 교사로 일하려면 종전에는 미국의 주정부가 발급한 범죄경력증명서만 있으면 됐는데 원어민 교사의 강력범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2010년부터 미 연방수사국(FBI) 등 중앙정부기관이 발급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FBI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4개월이나 걸린다고 했다. 가족이 보고 싶고, 새 증명서도 필요한 차에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집에 들르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카를로스, 네 말투가 이상해졌구나"라고 했다. 8년째 한국에서 살면서 1년에 한 번 미국에 갔을 뿐이니 내 영어가 좀 이상하게 들리는 건 당연했다. 많은 한국인 영어교사들은 영어권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영어연수를 한다. 명색이 미국인이면서 나의 영어 지식은 지난 8년간 거의 늘지 않았다. 나도 이번 기회를 '어학연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더 멋진 담임이 되어 돌아오리라. 나는 한국 공립고교 최초의 원어민 담임교사니까.하정민기자 dew@donga.com}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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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수리비 최대 20% 내려

    자동차 사고가 나면 보상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싸 논란이 됐던 수입차 수리비가 최대 20% 정도 인하된다. 삼성화재는 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딜러들과 부품 가격 인하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벤츠는 전체 딜러, BMW와 아우디는 절반 정도의 딜러와 부품 가격 인하에 각각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벤츠의 부품 가격은 기존보다 약 19%, BMW와 아우디의 부품 가격은 각각 5%, 10%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평균 5만 원대였던 수입차 수리비도 4만 원대 초반으로 낮아진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수입차 부품 가격 인하에 합의하면서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 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도 조만간 부품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수입차 평균 수리비는 1456만 원으로 국산차 수리비 275만 원보다 5배 이상으로 비쌌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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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공존이다]연간 20시간 이상 사회공헌활동으로 사랑나눠요

    대한생명은 2004년 9월 전체 직원과 재무설계사(FP) 등 2만5000명을 봉사단으로 구성하는 작업을 벌이면서 본격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8년간 전국 각지에서 지역 복지단체와 협력관계를 맺어 매월 한 차례 이상 봉사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월 평균 588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정도로 봉사활동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생명은 특히 사회공헌활동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 임직원이 연간 근무시간의 1%인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투자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월까지 이 제도로 모은 금액은 약 67억 원이며 기금은 전액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대한생명은 정기적인 봉사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행사를 마련해 사랑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월 25일에는 경기 용인에 있는 대한생명 연수원에서 임직원들로 구성된 축구 동호회와 평택 소재 가나안지역아동센터 소속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미니 월드컵 축구교실’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시행 중인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였다. 1월에는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 코치가 서울시꿈나무마을 보육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일일 야구교실’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한생명 축구동호회 15명은 가나안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 25명과 함께 조를 나누어 축구게임을 진행하고 축구공, 방한용 장갑, 문구세트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대한생명 축구 동호회장인 김광성 상무는 “청소년기의 꿈과 비전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소개했다. 특히 축구게임은 전직 프로 축구선수 김정희 씨의 지도로 이뤄졌다. 1980년대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김 씨는 1989년 대한생명에 입사해 20년 간 재직한 후 퇴직했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축구의 기본기는 물론 경기 규칙과 몸가짐 등을 자세하게 지도해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대한생명은 이 밖에도 2008년부터 기업, 관공서, 병원 등을 방문해 고객서비스(CS) 전문강사가 CS교육 및 조직 활성화 관련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우리들의 행복한 일터 만들기(우행터)’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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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복기 씨티PB 한국대표 “베이비부머 ‘좋은 부모 콤플렉스’ 버려라”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테크 철칙요? ‘좋은 부모 콤플렉스’부터 버리는 거죠.” 국내 1호 프라이빗뱅커(PB)로 알려진 정복기 씨티 프라이빗뱅크 한국 대표(47)가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 세대)에게 들려주는 충고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정년퇴직이 시작되는 55세부터 국민연금이 지급되는 65세까지를 ‘마(魔)의 보릿고개 10년’이라고 말한다. 수입은 거의 없지만 자녀 교육과 결혼 등으로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이비부머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려면 △좋은 부모 콤플렉스를 버리고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적립식펀드 비중을 늘리며 △배우자와 노후대비 문제를 논의하고 △1년에 한 번 수익 내는 투자에 중점을 둘 것을 조언했다. 그는 부동산이 보유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자녀에게 큰 액수의 돈을 지출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소득구조나 평균수명을 감안할 때 상속 등 별도 재산이 없는 부모라면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거의 모든 지원을 끊어야 한다”며 “정말 자녀들을 아낀다면 아이들에게 향후 부모 부양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자식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시대’가 아니라 ‘부모가 자식으로부터 독립하는 시대’가 왔다고도 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테크와 관련해 정 대표는 보유 부동산의 면적을 줄이는 식으로 부동산 비중을 현재보다 30% 정도 줄일 것을 권했다. 또 복잡한 금융상품에 투자하지 말고 여유금액의 상당분을 적립식펀드에 넣으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주가 상승 때 펀드에 가입하고 하락할 때 환매하기 때문에 적립식펀드 투자로 수익을 내지 못한다”며 “적립식펀드는 정기적금과 달리 만기가 없는 상품이므로 ‘죽을 때 환매한다’는 심정으로 오랫동안 보유하면 지수를 능가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리효과를 강조하는 저축성보험은 절세 혜택이 크므로 일반인보다 세금을 많이 내는 부자들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배우자와 먼저 노후 문제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로 정 대표는 “‘파자마 맨’이 된 은퇴 남편은 아내와 갈등을 빚기 쉽고 여자의 평균수명이 남자보다 길기 때문에 노후 준비도 아내 중심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금보험에 가입했다면 오래 살 확률이 높은 아내를 피보험자로 지정해 두는 편이 유리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은퇴자들은 매달 투자수익을 내려고 무리하게 자산을 운용하다가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며 “장기 상품에 가입하고 1년에 한 번 정도 수익 실현 기회를 노리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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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중앙회-2지주사… 농협 새 출발

    농협중앙회는 2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새농협 출범 기념식’을 갖고 ‘1중앙회-2지주사’ 체제로 개편된 농협의 새 출발 의지를 다졌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개혁은 50년 동안 하나의 조직이 수행하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각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새 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국내 농산물의 유통구조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국 농협 조합장, 농민단체장, 소비자 대표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농협금융지주 △사내이사 김영기 박재근 △사외〃 이만우 박용석 이장영 허과현 ▽상무 △경영기획본부 김주하 △재무관리〃 김광녕 △리스크관리〃 김홍무 △준법감시인 김사학 ▽부장 △기획조정 오병관 △경영지원 이경섭 △홍보 오경석 △재무관리 김광훈 △시너지추진 김재철 △감사 김태진 △리스크관리 이광석 ◇농협은행 △상근감사위원 이용찬 △사내이사 김종광 △사외〃 김남수 김진한 안동현 박백수 ▽수석부행장 △경영기획 김준호 ▽부행장 △개인고객 김용복 △기업고객 안병호 △공공금융·농업금융 성병덕 △채널지원 김종운 △신탁 김상용 △자금운용·투자금융 이태재 △경영지원·HR지원 김승희 △여신심사 신민섭 △리스크관리 김홍무 △준법감시인 김종화 ▽영업본부장 △경기 조재록 △강원 박기태 △충북 박희철 △충남 이정모 △전북 김문규 △전남 박종수 △경북 박준지 △경남 박성면 △제주 김인 △서울 전용술 △부산 우명자 △대구 최상록 △인천 이봉훈 △광주 나건수 △대전 김석태 △울산 김극상 ◇농협생명보험 △사내이사 이상덕 이대윤 △사외〃 김주하 정철용 황병기 함준호 ▽부사장 △전략총괄 박승근 △상품영업〃 이호영 △준법감시인 한일 ◇농협손해보험 △감사 원성희 △부사장 장은수 △사내이사 장시권 최상국 정채웅 △준법감시인 허형도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 20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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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이리 비싸” 은행원도 놀란 ‘중도상환 수수료’

    《 경북 구미시의 한 법무사 사무소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는 S 씨는 올해 2월 17일 기업은행 구미지점에 대출금을 갚으러 갔다가 중도상환 수수료로 430만 원을 내라고 하자 깜짝 놀랐다. S 씨는 한 중소기업 사장의 부탁을 받고 공장 용지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 중 남은 11억1600만 원의 중도상환 업무를 대행하고 있었다. 더구나 은행 직원들은 지점장이 없어 직인을 찍을 수 없다며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지점을 찾은 지 6시간 후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지점장이 나타난 후에야 일처리가 끝났지만 S 씨는 “돈 갚겠다는데 수백만 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현실이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대출받은 뒤 약정된 시점에 앞서 돈을 갚을 때 금융회사가 요구하는 중도상환 수수료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돈을 미리 갚는데도 많은 수수료를 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중도상환 수수료 폐지를 권고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중도상환으로 당초 약속한 대출이자를 못 받기 때문에 수수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불필요한 비용 vs 불가피한 대가금융소비자들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요구하는 수수료가 지나치게 많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출을 신청할 때 국민주택채권과 인지세를 포함한 각종 수수료가 수십만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이자를 빠짐없이 챙기면서도 조기상환 때 수십만∼수백만 원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다. 금융회사의 지나친 수수료 요구 관행은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경제에 부담을 더 지우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이에 앞서 S 씨는 기업은행 구미지점 측이 ‘대출자 본인의 상환 의사를 직접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전화 한 통이면 되는 확인 절차를 6시간이나 끌었다는 것은 지점 측이 중도상환 자체를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은행들의 자세는 완강하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중도상환은 일종의 계약위반”이라며 “약속된 대출이자를 받지 못하면서 생기는 역마진을 막기 위해서라도 다른 수수료보다 비싼 수수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고객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할 때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말라’고 은행권에 권유했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이를 잘 지키지 않자 ‘한시적으로라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으나 은행들은 요지부동이다.○ 은행원도 “중도상환 수수료 너무 비싸”중도상환 수수료에 대해서는 은행원조차 비싸다고 말할 정도다. 한 시중은행의 김모 과장(37)은 지난해 2월 서울에 있는 82m² 규모의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1억5000만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자신이 다니는 은행에서 받았다.김 과장은 올해 1월 3년간 모은 5000만 원을 보태 대출금을 중도상환했다. 그는 “창구 직원이 ‘은행 직원이라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주지만 만약 일반 고객이었다면 46만 원을 내야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빚을 갚으면서 돈을 내야 하다니 고객의 관점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동아일보 경제부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직장인 33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인 62.3%가 금융회사의 수수료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수수료가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한 응답자는 0.6%에 불과했다. 또 시급히 내려야 할 수수료로 대출상환 수수료를 꼽은 응답자가 65.0%로 가장 많았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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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LIG손해보험, LIG긴급출동 서비스 ‘매직카24’

    LIG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긴급출동 서비스 브랜드 이름을 ‘매직카24’로 정하고 4월부터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LIG손해보험은 브랜드 이름을 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홈페이지 회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총 3162개의 이름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매직카24’를 브랜드 이름으로 선정했다. ‘매직카24’라는 이름은 앞으로 전국 서비스점 간판 및 차량, 직원 유니폼, 사업장 내부 인테리어 등에 일괄 적용된다. 특히 LIG손해보험은 ‘매직카24’의 품질 향상을 위해 긴급출동 서비스 운영시스템을 위탁관리 방식에서 서비스점과의 직접 계약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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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새 회장에 김정태 행장 내정… “외환銀 네트워크 살려 해외진출 적극 나설것”

    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에 김정태 하나은행장 겸 하나금융 개인금융부문 부회장(60·사진)이 내정됐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7일 회의를 열어 김 행장을 김승유 회장의 후임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김 행장은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3년 임기의 회장으로 취임한다. 이날 회추위에 참석한 한 사외이사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내부의 안정이 급선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그룹의 안정과 성장, 기업가 정신을 비중 있게 고려했고 그런 면에서 김 행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김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회추위는 사내외 각각 4명씩 8명의 초기 후보군을 만들어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시작했다. 이 중 상당수 후보가 포기 의사를 밝혀 이날 후보 인터뷰에는 김 행장을 포함해 2명만 참석했다. 이날 회장 경쟁에서 탈락한 후보는 하나금융의 나머지 부회장 3명 중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하나금융을 국내 최고 금융지주로 만들고 외환은행의 네트워크를 살려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며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만큼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행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합류해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을 지냈다. 뛰어난 영업능력 덕분에 하나은행으로 옮길 때 신한은행 측에서 6개월간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는 하나은행 임원 시절 ‘토요미팅’ ‘야간산행’ 등 조직원의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만들었고, 사내 행사에 마술사, 웨이터, 조선시대 머슴 복장 등을 하고 나타나 직원들을 웃길 정도로 친화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장실도 자신의 이니셜을 따 ‘조이 투게더 룸(Joy Together Room)’이라고 짓고 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게 했다. 김 행장은 “‘조이 투게더’를 외치며 직원들과 하나가 됐던 것처럼 회장이 된 뒤에도 즐거운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임 회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김승유 회장은 사퇴가 확정됐다. 김 회장은 김 행장과 함께 차기 하나은행장 및 하나금융 사장 인선 문제를 논의한 후 다음 달 초까지 사외이사들에게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은행장 후보로는 김병호 경영관리그룹 부행장과 이현주 리테일그룹 부행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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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로, 외환銀 임원 9명 전원 해임

    외환은행은 27일 하나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처음 실시한 인사에서 기존 임원 9명 전원을 해임하고 하나금융과의 인적 교류를 대폭 확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2일 취임한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외환은행은 박제용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윤종호 이상돈 박용덕 부행장, 김지원 정수천 변동희 이상철 구수린 부행장보 등 임원 9명의 일괄 사표를 수리했다. 또 기존 14본부, 8관리 및 지원본부, 17영업본부이던 외환은행의 조직을 8그룹, 9본부, 19영업본부로 개편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장이 된 8명이 과거 부행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기업사업그룹장은 윤 행장의 복심(腹心)으로 알려진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이 맡았다. 8명의 그룹장은 다음 달 13일 외환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그룹장으로 선임된다. 특히 외환은행은 강점인 해외영업의 경쟁력을 하나금융 안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방기석 외환은행 본부장을 하나금융 글로벌전략실장으로 파견했다. 또 하나은행의 강점인 개인금융과 프라이빗뱅킹(PB) 업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임걸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외환은행 개인사업그룹장으로 영입하고 PB영업 전문가인 권준일 전 하나은행 부행장보를 외환은행 PB본부장으로 배치했다. 금융지주 차원의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략기획 능력을 보유한 직원들의 교류도 실시했다. 주재중 외환은행 동경지점장이 하나금융 전략기획담당 본부장으로, 배현기 하나금융 전략기획담당 본부장은 외환은행 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바꿨다. 이종욱 외환은행 여의도지점장은 하나금융 리스크담당 본부장으로 갔고 이우공 하나금융 리스크관리 담당 부사장이 외환은행 리스크그룹장으로 임용됐다. ▽그룹장 △기업사업 김한조 △해외사업 신현승 △여신 정정희 △경영지원 유재후 △기획관리 곽철승 ▽본부장 △자본시장 이재학 △신탁 김승권 △외환·상품 권오훈 △영업지원 이창규 △IT 김경수 △카드 권혁승 ▽하나금융지주 파견 △IT Liaison Officer 김배환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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