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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충남 금산인삼축제, 서산해미읍성축제, 대전토토즐페스티벌, 강원 강릉야행, 충북 영동포도축제 등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 일부 축제가 큰 상을 받는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는 18일 낮 12시부터 전북 익산시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대한민국 축제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3회 피너클어워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축제협회는 미국 아이다호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6개 대륙에 걸쳐 회원국이 가입돼 있으며, 한국지부는 지난 15년간 축제이벤트와 관련한 국제 콘퍼런스와 IFEA 한국총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시상은 TV홍보, 멀티미디어, 홍보출력물, 축제상품, 어린이 프로그램 등 12개 분야에 걸쳐 실시되며 87개 축제가 신청했다. 한국지부는 이 중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된 축제를 시상하고 13개 금상과 21개 은·동상 축제는 세계대회에 진출한다. 축제의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취지다. 특히 충북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축제관광재단을 설립하고 4개 축제(포도축제, 곶감축제, 와인축제, 난계국악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다 힐링타운을 조성하는 등 혁신적인 경영을 인정받아 전남 순천시와 함께 ‘축제혁신도시’로 선정됐다. 충남 금산인삼축제는 TV영상홍보부문과 축제기간 건강체험관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축제유형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역사형 축제로서의 콘텐츠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축제유형부문에서 금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올 5월에 열린 대전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캐릭터 등을 선보이면서 어린이프로그램부문에서 금상을 받는다. 매주 토요일 원도심인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열리는 대전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페스티벌은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금상을 받는다. 한편 강릉야행은 다양한 홍보출력물이 높은 평가를 받아 역시 홍보출력물 부문에서 금상을 받는다. 이 밖에도 부여서동연꽃축제(멀티미디어부문), 겨울공주군밤축제(특별프로그램부문), 옥천지용제(신규프로그램), 홍성역사인물축제(특별프로그램), 청양고추구기자축제(농특산물형 축제) 등도 은상과 동상 등을 받는다. 또한 충남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용열 사무국장 등은 ‘올해의 축제 전문가상’을 수상한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스웨덴 고틀란드 중세축제 비에른 순드베리 총감독이 ‘역사콘텐츠를 활용한 스웨덴 고틀란드 중세축제 성공전략’에 대한 발표를 비롯해 KT빅데이터사업단의 ‘축제와 빅데이터 활용’,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최상규 부회장의 ‘축제인의 전문화 교육프로그램’ 등의 발표도 이어진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은 “축제를 통한 도시의 혁신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어젠다가 됐다”며 “이번 피너클어워드를 수상한 도시와 콘텐츠가 세계무대에 당당히 나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피너클어워드를 수상한 국내 축제 일부는 전 세계 30개국 1500여 개의 축제가 경합하는 본선에 진출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청정 숲 푸드(food)’를 아시나요. 산과 숲은 자연마트다. 우리나라 국토의 63%인 산. 그곳에는 잣 호두 산나물 약초 등 수많은 먹거리가 있다. 깨끗한 산림에서 자란 청정임산물은 맛과 향은 물론 영양도 풍부하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착한 파수꾼이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임산물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소비자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내 입으로까지 들어오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준정부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이 자존심을 걸고 검증한 청정임산물의 새 이름 ‘청정숲푸드’가 탄생한 이유다. 임업진흥원은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 임업인 소득 향상을 지원하고, 임산물 산림 재배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 임산물 브랜드 ‘청정숲푸드’를 선보였다. 임업진흥원이 ‘청정숲푸드’ 인증제를 도입한 이유는 ‘소중한 것은 그만큼 대접받아야 한다’는 가치 구현과 차별화 때문이다. 산림에서 자연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키워진 우수 임산물이 일반 농산물과 혼재돼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을 개선코자 한 것이다. 또 친환경 식품 시장의 성장과 식품 농약안전사용기준(PLS) 전면 시행 등 안전 식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부합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진흥원은 이에 따라 2016년부터 임가(林家)에서 생산된 임산물 검증에 나서 수실류와 산나물류, 약초류, 약용류 등 116개 임가에서 생산된 임산물을 ‘청정숲푸드’로 지정했다. 검증 및 지정 절차도 만만치 않다. 진흥원은 검증을 희망하는 임가로부터 연중 접수해 1개월 단위로 심사한다. 현장조사에서는 잔류농약 검사와 토양 이화학성 검사를 실시한다.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가 사용돼선 안 된다. 특히 청정숲푸드는 깨끗하게 보존돼온 산림에서 오랜 기간 쌓인 낙엽 등 유기물의 양분으로 키우기 때문에,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는 또 다르다. 진흥원은 이 같은 인증제도 활성화를 통해 산림복합경영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업진흥원 관계자는 “청정숲푸드에 대한 임가들의 인식 조사 결과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고,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청정숲푸드가 건강한 임산물을 찾는 국민들의 식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정숲푸드 지정 현황은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 한국임업진흥원 임업소득지원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아파트 재도장 및 균열보수 공사 입찰에서 특정 업체와 관리사무소 및 입주자대표회의 결탁 등 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최근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민관 합동감사에서 51건을 적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같은 감사 결과는 실제 비리에 비해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감사는 입주자 등의 요구와 자치구 요청에 따라 4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감사단은 공동주택관리 자문단 전문가 위원 7명과 시구 담당 공무원 9명으로 구성됐으며 4개 감사반이 단지별로 이틀씩 진행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조경 및 청소, 소독, 재도장 공사, 균열보수 공사, 폐쇄회로(CC)TV 교체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판암주공5단지의 경우 자격 없는 업체가 재도장 및 균열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 대전시 관계자는 “합동감사에서 공동주택 관리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대한 관리 미흡 사항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며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는 취약 분야에 대해선 감시와 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전시의 이번 감사는 형식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입찰 과정에서 관리사무소 측이 과도한 제한 입찰을 통해 특정 업체에 공사를 몰아준 의혹이 제기되고 이로 인해 과도한 공사비 책정으로 입주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으나 이에 대한 조사는 소홀했다는 것. 또 재도장 공사와 균열보수 공사의 경우 특정 업체를 중심으로 한 담합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지만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관련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역 아파트의 공사 비리 의혹이 본보(7월 12일 18면 등)에 잇따라 보도되자 서구 만년동 S아파트, M아파트, 중구 S아파트, 유성구 D아파트 등에 대한 감사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아파트 공사가 입찰과 낙찰 금액, 공사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관련 구청과 시청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지검의 한 고위 간부는 “아파트가 많은 대전지역의 유사 비리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국내 최초로 청정 숲에서 키운 임산물을 검증해 ‘청정숲푸드’로 지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임업진흥원 구길본 원장은 “가치 있는 청정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자 지정사업을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구 원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임업진흥원은 어떤 조직인가. “국내 유일의 임업서비스 전문 공공기관으로 2012년 설립됐다. ‘지속가능한 임업을 선도해 국민과 임업인이 행복한 임업서비스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으로 탄생했다.” ―청정임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구분은…. “임산물은 점점 대량 생산되는 추세다. 산나물류의 경우 산에서 키우는 경우보다 밭이나 시설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산마늘은 19.8%, 취나물은 10.8%, 도라지는 7.7%만이 자연상태에서 생산되고 나머지는 밭이나 시설하우스에서 대량 재배되고 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제대로 구분되지 않고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청정숲푸드는 어떤 기준으로 지정하는지…. “산림에서 생산한 산나물, 버섯, 과실, 견과, 약용식물 등 총 74개 품목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힘만으로 청정하게 키운 임산물만이 청정숲푸드로 지정받을 수 있다.” ―산에서 키운 임산물의 장점은…. “산림은 자연 상태에 가깝게 보존돼 토양이 농약이나 화학비료에 대한 오염 우려가 적다. 대한약침학회지에 따르면 산에서 키운 산양삼의 항산화 효능은 인삼보다 우수할 뿐만 아니라 산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산더덕과 밭더덕을 비교했을 때 사포닌 함량과 맛, 향 등 기호도가 산더덕이 우수하다.” ―청정숲푸드 상품을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청정숲푸드’ 브랜드 로고를 확인하면 된다. 또 진흥원에서는 판로 지원을 위해 서울시 지역상생사업단이 운영하는 ‘상생상회’와 협약을 체결해 전용 판매코너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우체국 쇼핑과 한살림 소비자협동조합, 초록마을 등과 같은 프리미엄 농산물 판매채널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하철 정부청사역에 인공지능 로봇 ‘디봇’이 최근 등장했다. 디봇은 대전도시철도공사 이니셜인 ‘디젯(DJET)’과 로봇을 합성해 만든 이름. 지난해 5월 공사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지역 7개 정보기술(IT) 기업이 시민체험형 스마트스테이션 구축 협약을 체결한 후 대전정부청사역 펀스테이션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라스테크에서 개발한 것이다. 디봇은 사용자의 음성 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으로 역사 안내, 노선도, 열차시간표, 출구별 환승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역무원과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디스플레이 장치가 있어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 홍보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와 게임은 물론이고 노래, 댄스 공연도 펼칠 수 있다. ㈜라스테크는 사람 인식 트레이스 기능, 빔 프로젝터 투사기능 등을 추가로 탑재해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청사역에 디봇이 등장하자 어린이 손님을 비롯한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디봇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목적지와 환승정보 등을 문의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정부청사역을 ‘펀(fun)스테이션’이라고 이름 짓고 이곳에 정보통신기술(ICT) 체험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감형 콘텐츠 패밀리 체험관, 스마트영상 시스템 및 디지털영상콘텐츠 제작시스템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또 3차원(3D) 홀로그램과 로고젝터도 구축했다. 이런 시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윤진 양(16·갑천중 3)은 “친절한 로봇도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시스템도 구축돼 있어 자주 찾는다”고 했다.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정부청사역 디봇은 대전도시철도의 대표선수가 됐다”며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즐거움과 재미가 있는 대전도시철도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체 견학 및 문의는 공사 고객운수팀.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돈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8년간 도전과 좌절을 거듭하며 이뤄낸 성과입니다. 서원의 우수함과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사진)이 6일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출장 간 박남신 부시장으로부터 돈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확정 소식을 전화로 보고받았다.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8년간의 숱한 일들이 번개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2010년 45세 나이로 제37대 논산시장으로 당선된 그는 논산이 ‘육군훈련소’라는 이미지로만 각인된 게 아쉬웠다. ‘문화유산을 통한 지역 재건’을 내걸고 돈암서원을 염두에 두었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었다. 그러던 중 당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전 이화여대 총장)이 돈암서원을 방문해 황 시장과 만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 위원장은 기호학파의 산실인 돈암서원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황 시장에게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했고 황 시장은 8년여 이 일에 매달렸다. 등재신청과 거부, 그리고 재신청 등 우여곡절 끝에 이 같은 결실은 얻은 것. 황 시장은 “선조들의 학문정신과 사람 사는 도리 실천을 통해 민주적인 사회상을 만들어가고자 했던 그분들의 마음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아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조성되는 한옥마을 예학관과 2021년 완공 예정인 충청유교문화원 등과 연계해 돈암서원을 예(禮) 힐링캠프와 인성학교 프로그램 등 일상과 함께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아파트 재도장 및 균열보수공사 입찰 과정에서 불거진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 특정업체 간 결탁 비리 의혹(본보 6월 17일자 18면)에 대해 대전시가 합동감사를 벌여 일부 비리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의 손해에 따른 책임 소재 규명과 소송 등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판암주공5단지아파트(10개 동 1436가구)의 관리 상태에 대한 합동감사 결과 지난해 말 균열보수 및 재도장공사 업체 선정 시 과도한 제한으로 부적격자와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시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이 공사의 입찰을 진행했고, 8억6800만 원을 써낸 N사가 낙찰됐다. 하지만 감사 결과 입찰 시 단순한 콘크리트 단면보수 및 도장공사를 특정한 특허공법으로 제한하고 자재 공급 확약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 계약 목적을 벗어나 과도하게 자격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아파트 균열보수 및 재도장공사 실적이 있는 업체만 응찰하도록 했으나 실제로 이에 해당하는 업체는 2곳뿐이어서 입찰이 이뤄질 수 없었는데도 그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에 따르면 제한경쟁입찰의 경우 유효업체가 3곳 이상이어야 하지만 판암주공5단지의 경우 유효한 업체가 2곳밖에 없는데도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 밖에도 개별난방사업 및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옥상 우레탄 방수공사 업체 선정 시 과도한 제한 등 14가지 항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국 주민들은 이 같은 공사 등과 관련해 과도하게 비용을 지불한 셈이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장과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파면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전시의 후속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역 아파트의 외벽 재도장 및 방수공사 입찰에서 각종 비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대전시의 감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 센트럴파크 2단지(13개 동 1089가구)의 경우 같은 공사에 19억8840만 원을 써낸 D건설이 4월에 낙찰됐으나 업계에서는 재료비, 노무비, 일반경비를 포함해 15억 원이면 가능한 공사로 과도한 금액에 낙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구 둔산동 청솔아파트 주민들은 과도한 가격 입찰을 항의해 입주자 대표들이 사임하기도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전시의 합동감사와는 별개로 이 같은 입찰 비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와 충남도는 10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이 자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나소열 충남도 부지사, 두 지역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에서 대전시와 충남도가 제외돼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역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지역에 대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부지사는 “혁신도시 지정 제외로 충남도와 대전시가 인구 유출과 재정적 경제적 손실의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혁신도시법을 개정해 두 지역에 수도권의 공공기관을 대거 이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지역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정부는 2004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이듬해 지방에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와 혁신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153개의 수도권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고 혁신도시별로 3000억∼1조5000억 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됐다. 당시 정부는 세종시가 충청권에 만들어지는 만큼 혜택은 충분하다고 봐서 충남을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혜택은커녕 불이익만 커졌다는 것이 두 지방자치단체의 분석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2012년 출범한 세종시에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가 편입돼 충남 전체로는 인구 약 9만6000명, 면적 399.6km², 지역총생산 1조7994억 원이 줄었다. 2020년 인구 10만 명으로 계획했던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도청 이전 도시)는 지난해 말 현재 도시 공정은 90%에 육박했으나 인구는 25%(2만5000명)밖에 차지 않았다. 이런 마당에 정부가 지난해 10월 10개 혁신도시에 4조3000억 원을 투입하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30%까지 강화하는 혁신도시 종합발전방안(혁신도시 시즌 2)을 발표하면서 대전과 충남을 또다시 제외하자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이번에 혁신도시 지정에 실패하면 돌이키기 어렵다고 보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오전 예정된 내부 일정을 모두 미루고 혁신도시법 관련 12개 안건이 상정된 국회를 찾았다. 이헌승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관석 의원, 자유한국당 간사 박덕흠 의원, 바른미래당 간사 이혜훈 의원 등을 만나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원도심 지역을 혁신도시로 지정해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 철도 관련 유관기관들, 중소벤처기업부 관련 기관들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혁신도시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지명훈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대전 대덕특구 내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63·사진)이 최근 직원 100명에게 시집을 선물했다. 신 원장은 연구원 홈페이지에 ‘100분에게만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1시간 만에 100명이 신청했다. 전체 직원은 400여 명이다. 그가 선물한 시집은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의 주인공 안도현 시인의 ‘남방큰돌고래’(북앤북스)다. 이 책은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제주바다로 야생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이야기로, 불법 포획된 돌고래가 쇼를 하는 돌고래 신세로 전락했다가 자유를 찾는다는 이야기다. 전북대 화학공학과 교수 시절부터 안 시인과 인연을 맺어왔다는 신 원장은 “책 속에는 환경보호와 호기심, 행복, 평화, 열린 마음 등이 담겨 있다”며 “과학을 하는 직원들에게 전 지구적인 이슈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으로 성찰해 볼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 원장은 안 시인에게 책을 신청한 직원들의 이름과 더불어 작가에게 자필 서명도 함께 부탁했다. 책을 선물받은 생의학오믹스연구부 김영혜 박사는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상상력은 새의 좌우 날개처럼 상호보완적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책이 연구에 새로운 시선을 제공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번 선물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인문학적 소양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인 신 원장은 전북민예총 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추억의 노래’ ‘정직한 캐럴 빵집’ 등 다양한 시집을 펴내 전북작가회의가 주는 제1회 ‘참고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3일 오후 4시 경기도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숲속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반려견주를 위한 에티켓 강의,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방법, 배변 후 뿌리는 용액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반려견 행동전문가 정광일 소장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반려견 사진 뽐내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휴양림관리소는 지난해 7월부터 산음자연휴양림과 경북 영양 검마산자연휴양림을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시범 휴양림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시범운영기간 중 이용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반려견 동반 자연휴양림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은 이달 16일까지 산림분야 해외 선진기지 현지연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연수는 임업진흥원이 그동안 해외조림시범사업에서 쌓은 해외조림지 운영의 경험·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의 해외산림자원개발 및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연수는 8월 중 파라과이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며 국내 소재 해외산림자원개발 및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또 해외산림자원개발·투자계획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중소기업, KS인증기업, 한국임업진흥원 유망기업은 선정 시 가점을 부여 받을 수 있다. 구길본 원장은 “2%대 저성장 경제기조로 해외산림자원개발 및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연수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 해외산림정보서비스 또는 한국임업진흥원 해외산림협력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5일 개막하는 충남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궁남지는 현존하는 국내 연못 가운데 최초의 인공 연못이다. 매년 이맘때면 이곳에는 천만송이 다양한 연꽃이 자태를 뽐낸다. 어둠이 깔리면 야간조명과 마동의 사랑 설화까지 겹쳐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축제 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많다. 이른바 ‘축제 3대 요소’로 불리는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중 살 거리가 없다. 매년 프로그램, 안전, 안내해설, 재미, 접근성, 먹거리 등 10여개 평가 항목에서 살거리는 꼴지다. 살거리는 축제를 개최하는 지역 브랜드 향상은 물론 개최 지역민들의 소득, 더 나아가 지역경제활성화와 연관돼 있다. 이달 열리는 전남 장흥물축제, 강원 화천쪽배축제, 충남 금산여울축제 등도 제대로 된 살거리가 없다. 이미 개장한 동해안, 서해안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 이외 살 수 있는 게 없다. 이웃나라 일본은 어디를 가더라도 아기자기한 지역만의 토착색이 강한 기념품이 있다. 비록 비싸진 않지만 하나쯤 구입해 집안에 가져다 당시 여행의 추억, 그리고 그 지역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만큼 살거리는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연다. 관광 활동에 있어 주요 항목인 쇼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다. 매년 여는 행사로 올해가 22회째다. 공모전 이름도 ‘우리나라, 우리고장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기념품’이라고 정했다. 접수는 8일부터 12일까지. 올해에는 일반 국민과 지자체 출품작 중 30점 내외를 수상작으로 정할 예정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마케팅·상품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교육 및 컨설팅도 지원해 상품성과 디자인, 브랜딩 가치를 높여 줄 계획이다. 더욱 가치가 향상된 기념품에 대해선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점과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무주 태권도원 기념품점 등에도 입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관광기념품공모전 누리집을 참고하면 되고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소장 정영덕)가 전국 국·공립 등 모든 자연휴양림을 한 곳에서 예약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숲나들e’를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숲나들e에서는 유명산, 천보산, 팔공산 등 전국 58개 자연휴양림(국립 42, 공립 16)을 예약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한 예약결제 대상 휴양림을 확대할 예정이다. 통합 플랫폼 이용 방법은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숲나들e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www.foresttrip.go.kr’을 입력하면 된다. 휴양림관리사무소는 연말까지 전국 170개 국·공·사립 자연휴양림 예약시스템을 통합하고, 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방법을 활용해 자연휴양림 근처 맛 집과 관광지를 이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인공지능 스피커(카카오i)로 자연휴양림 검색·이용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정영덕 관리사무소장은 “숲나들e로 연말까지 모든 자연휴양림 예약시스템을 통합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산림레포츠, 숲길 등 다양한 산림휴양서비스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여름 성수기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추첨 결과 대야산자연휴양림(경북 문경시) 내 숲속의 집 ‘대야산’이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객실 평균 경쟁률 3.59대 1, 야영데크는 1.9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한여름, 천만 송이 연꽃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충남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궁남지 사랑, 연꽃의 빛을 발하다!’를 주제로 5∼7일 열린다. 올해 축제는 7일 끝나더라도 야간 경관과 공연은 이달 말까지 주말마다 계속된다.○연(蓮)을 주제로 한 ICT주제관 서동연꽃축제의 백미는 각양각색의 연꽃과 야간 조명이다. 궁남지를 화려하게 수놓은 연꽃에 야간 조명까지 어우러져 환상을 자아낸다. 5일 개막행사는 충남교향악단의 뮤지컬 배우 겸 팝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박완과 유성녀의 초청 협연공연, 세계연꽃나라영상쇼, 궁남지 실경을 활용한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쇼가 진행된다. 행사 이틀째(6일)에는 전국 창작동요 부르기 대회, 백제제례관현악단의 서동 무왕 즉위식, 일본 고시노 미야코와 백제가야금연주단의 ‘부여연가’ 공연과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쇼가 이어진다. 3일째(7일)에는 내포제 시조창 공연을 시작으로 서동요 연애조작단의 미션 프로그램, 부여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백제가야금연주단의 파리 유네스코 본부 초청 연주곡 ‘연서’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의 관전 포인트는 정보통신기술(ICT)이다. ICT연꽃주제관에서는 대표 연꽃사진 전시와 연꽃 홀로그램 영상, 연꽃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궁남지 연지(蓮池) 사이를 카누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체험도 이색적이다. 연을 재료로 한 연잎밥과 연과자, 두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셔틀버스, 2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 부여군은 한여름에 치러지는 축제인 만큼 더위를 피하는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궁남지에 이동화장실을 대폭 확충하고 그늘막 설치는 물론이고 연꽃전망대에 에어컨도 설치했다. 또 궁남지 행사장과 백제대교, 부여대교 하상주차장 사이에는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한다. 굳이 복잡한 행사장까지 승용차를 끌고 갈 필요가 없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인삼공사가 셔틀버스, 백제컨트리클럽이 홍보탑, 롯데부여리조트와 롯데스카이힐CC, 롯데아울렛부여점이 게이트를 지원했다. NH농협부여군지회와 한국여성농업인부여군지회도 연꽃 수박화채 만들기를 지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국내 최대 연꽃 군락지인 궁남지에서 다양한 연꽃과 환상적인 야간 경관 조명을 감상하며 한여름 추억을 듬뿍 만드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아파트 입주자들의 경비원에 대한 ‘갑질’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대전의 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투표를 통해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해 화제다. 대전 서구 둔산동 녹원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6, 27일 이틀 동안 경비실 에어컨 설치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압도적 찬성으로 이를 가결했다. 전체 12개동 1200가구 중 618가구가 투표에 참여해 유효표인 461가구 중 98.9%인 456가구가 이를 찬성한 것. 경비실 에어컨 설치는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주민 이민영 씨(41) 등은 지난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1.5평 남짓한 경비실에서 더위에 고생하는 경비원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관리사무소에 건의했지만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전기료 부담을 이유로 이를 부결시킨 것. 하지만 경비실 전기료의 경우 공용전기로 일반 가정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 전체 가구의 10% 이상 서명을 받으면 입주자 대표회의의 안건을 재심의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서명운동을 벌여 하루 만에 10%가 넘는 127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결국 입주자 대표회의가 주민 결정에 따라 전체 투표에 부쳤던 것. 주민들은 아파트 내부에 걸린 ‘경비원 아저씨도 우리 가족’ ‘지난해 여름 경비실 내부 온도 섭씨 47도’ ‘입주자 대표회의 경비실 에어컨 설치 부결’ 등의 현수막에 공감했다. 이 아파트 강남수 관리사무소장은 “경비원의 평균 연령이 63세 정도”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경비아저씨들이 다소 민망해하면서도 ‘입주자들을 더욱 가족같이 돌보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경비실 에어컨 설치비는 대당 45만 원씩 500만 원가량 소요되며 관리사무소 측은 예비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은 공용전기로 가구당 월 40∼50원 정도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4일 회의를 열어 에어컨 업체를 선정한 뒤 곧바로 경비실마다 6평형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역 영세 상인과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지역화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할인을 비롯한 여러 혜택을 부여해 지역에서 돈을 쓰게 하자는 취지다.○ ‘대덕e로움’의 이로움을 알리다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는 대전 최초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 카드를 다음 달 5일 출시한다. 충전식 IC카드 형태인 대덕e로움은 대덕구의 식당 커피숍 편의점 학원 미용실 노래방 당구장 주유소 전통시장 같은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 할인마트나 유흥업소,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업소에서는 쓸 수 없다. 대덕e로움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기본 6%, 특별판매 10%까지 할인해준다. 대덕구는 구 안에서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대전지역 공장 근로자 절반가량이 일터는 대덕구에 있지만 거주지는 다른 지역이어서 이들이 대덕구에서 돈을 쓰도록 하기 위해 할인 혜택을 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관공서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기업, 민간단체 등과도 협약을 맺고 지역화폐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대덕구는 대덕e로움을 올해 약 50억 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점포 당 연간 45만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역화폐 출시를 기념하는 ‘대코맥주페스티벌’이 다음 달 5∼6일, 12∼13일 중리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열린다. ‘대코’는 대덕구의 ‘대’와 경제(economy) 공동체(community) 코인(주화·coin)의 영어 머리글자를 합성한 말이다.○ 논산사랑지역화폐, 지역사랑의 증표 충남 논산시(시장 황명선)도 조만간 ‘논산사랑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하고 가맹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대덕e로움과는 달리 지폐 형태로 1000원, 5000원, 1만 원권을 발행한다. 카드보다 현금을 더 많이 쓰는 농촌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올해 30억 원 정도 발행할 예정이며 추석 전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다만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랑지역화폐의 할인폭은 평상시에는 5%, 명절을 비롯한 특별할인 기간에는 최대 10%다. 불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할인 구매는 개인 월 40만 원, 연 400만 원으로 제한한다. 앞서 지역화폐 발행 관련 조례를 제정한 시는 관내 NH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은행을 대상으로 지역화폐의 보관 판매 환전 업무대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논산시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전남 목포시가 이달 ‘한국관광 혁신대상’ 콘텐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한국관광학회 등이 제정한 관광산업분야 국제 어워드(Award)로, 목포시는 음식 관련 콘텐츠로 상을 받았다. 목포시는 음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올해 4월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가졌다. ‘푸드 투어리즘(Food Tourism)’으로 불리는 미식여행은 관광객을 모으는 핵심 콘텐츠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관광 목적이 음식 콘텐츠 때문이라는 비율이 2015년 19.3%에서 2016년 19.7%, 2017년 21.2%로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5월 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함께 미국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연상 이미지 1위는 한식이었다. K팝이나 한류 드라마보다 우위였다.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신규 진입한 축제 6개 중 5개는 음식 콘텐츠다. 매년 ‘코리아 트렌드’를 발행하고 있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도 ‘음식은 이제 관광의 동기이자 목적이 되고 있다’고 했다. 대전은 어떤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2021년까지 3년 동안을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하고 외래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2018년 330만 명)하겠다는 대전시의 관광 전략에서 ‘음식 콘텐츠’는 사실상 전무하다. 예를 들어보자. 2013년 대전국제푸드 앤드 와인페스티벌 평가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엑스포 다리 위에서의 식사(다리 위의 향연)는 외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상시 개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전시의회는 예산 1억5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시 행사를 개최한 전직 시장의 ‘냄새’가 풍긴다는 게 이유였다. ‘대전다움’을 살리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대전에는 ‘맛의 본향’이라 자처하는 호남지역에도 없는 은진 송씨 가문의 전통 조리서인 ‘주식시의(酒食是儀)’와 ‘우음제방(禹飮諸方)’이라는 책이 있다. 책에는 49종의 음식과 24종의 술 빚는 법이 담겨 있으나 번역만 된 채 현재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잠자고 있다. 경북 영양군이 조선시대 음식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지역 출신 안동 장씨(장계향)가 지었다는 이유로 이를 활용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대전은 ‘청년 셰프’의 도시이기도 하다. 우송대, 우송정보대, 대전보건대, 대전과학기술대, 배재대, 대덕대 등 6개 대학에 외식조리 관련 학과가 개설돼 매년 1000여 명의 청년셰프가 배출되고 있다. 전국 대도시 어디에도 없는 여건이다. 하지만 이들을 활용한 어떤 시도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음식이 살아야 관광이 살고, 관광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 이기진·대전충청취재본부장 doyoce@donga.com}

‘금강이 흐르는 백제권, 어디까지 가 봤니?’ 대전과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지역의 관광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정병희)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9권역 금강백제권역 PM사업단(단장 정강환 배재대 교수)은 이 지역 관광 프로모션을 본격 진행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명품 관광코스 개발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방자치단체 3, 4곳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추진하는 5개년 프로젝트다. 9권역은 금강백제권역(대전, 공주, 부여, 익산)이다.○ ‘20명만 모이면 테마버스 보내드려요’ 대전, 공주, 부여, 익산으로 떠나는 색깔 있는 테마버스를 한번 이용해 보자. 대전 이응노 미술관, 공주 풀꽃 문학관, 부여 신동엽 문학관, 익산 쌍릉, 금강 수북정, 부여 궁남지, 공주 하숙 테마거리, 부여 중앙시장, 익산 교도소 세트장, 공주 공산성 등 이름만 들어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장소들을 운행한다. 운행 지역과 콘텐츠에 따라 이름도 아트투어, 로맨틱투어, 뮤지엄투어, 키즈오딧세이투어로 불린다. 아트투어 버스 운행은 ‘아트피크닉―시(詩)와 함께하는 하루’라는 주제로 여행 가이드의 안내로 진행된다. 나태주 시인(공주), 신동엽 시인(부여)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여행이다. 키즈오딧세이투어는 ‘백제왕좌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백제 사비 천도의 비밀을 찾아가는 공주-부여 중심의 역사 투어다. 로맨틱투어는 ‘영화 같은 고백 이야기’를 주제로 부여와 익산의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며 추억을 소환하는 여행이다. 중장년 여성 여행객들의 반응이 좋다. 뮤지엄투어는 ‘추억의 박물관 원도심 투어’로 대전, 공주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여행이다. 경비는 2만∼4만 원이다. 부여마을문화학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사회적 여행 플랫폼 ‘여행은 나랑’ 홈페이지나 전화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모두 3000여 명이 이용했다. 7월 말 익산 보석박물관에서는 ‘The 행복한 축제’가 열린다. 오후 9시까지 개장하고 대형 원석 야외 전시, 불꽃놀이, 나만의 장신구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1박 2일 금강권을 걸어보자 1박 2일 동안 익산과 부여, 공주를 트레킹하는 ‘워킹홀릭 in 금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는 이 프로그램은 6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걷는 거리는 총 50km.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 부여 부소산성 궁남지, 익산 미륵사지 등이 포함돼 있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참가 신청은 ‘위대한 금강역사 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관광공사와 PM사업단은 또 테마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공주대 공주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권역별로 대학생과 지역 주민 등 관광 코디네이터로 활동할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조영훈 공주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 장인식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이도학 부여 한국전통문화대 융합고고학과 교수, 박윤점 원광대 원예학과 교수 등이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정강환 PM사업단장은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욱 매력적인 금강백제권역의 진수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민선 7기 대전시와 충남도의 최대 현안으로 혁신도시 지정이 떠올랐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대전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을 설명한 것을 비롯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날 “국토부가 발주한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연구 용역에 대전 충남 역차별 해소 방안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그 해결책은 바로 혁신도시 지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 충남은 세종시 건설, 정부출연기관이 입주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정부 외청이 입주한 정부대전청사가 있다는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하지 않아 지역인재 채용에서도 혜택을 받지 못했다. 반면 인구는 감소하고 원도심 쇠퇴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다. 양 광역단체는 혁신도시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방세 징수로 재정이 확충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원도심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되며 산학연 지역혁신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5개 구청장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혁신도시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조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에 대전의 조직 역량을 모두 집중하겠다”며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혁신도시 지정 추진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단체 중 혁신도시가 없는 곳은 대전과 충남뿐”이라며 “혁신도시 지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의 ‘2019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으로 선정된 대전 동구 대동하늘공원과 충남 서산시 웅도(熊島)에 대한 육성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최근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강소형 관광지 육성방안 연구 착수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용역을 맡은 메타기획 측은 대동하늘공원은 지역 스토리를 활용한 야간투어와 대동골목축제 등의 문화예술행사 및 축제, 플리마켓, 공연 등 지역 내 관광 콘텐츠와의 연계를 육성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서산시 웅도는 생태적 가치가 풍부한 점을 고려해 해양 및 갯벌 체험과 트레킹 코스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동 산1번지 하늘공원은 6·25전쟁 이후 피란민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곳. 공원에 오르는 길은 빼곡하게 들어선 판잣집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나 있고 공원 정상에서 대전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서산시 웅도는 섬 모양이 곰을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으로, 마을로 이르는 낮은 교량은 밀물 때면 잠겨 하루 두 차례만 통행이 가능하다. 낙지와 바지락, 굴 등이 특산품이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준재 한남대 교수(컨벤션호텔경영학과)는 “두 지역의 특성을 살려 여유 있고 ‘쉼(rest)’의 콘텐츠를 제대로 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병희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두 강소형 관광지의 특성을 고려해 실현 가능한 관광활성화 전략으로 누구나 한번쯤 찾고 싶은 곳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