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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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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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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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유섬의 고쳐 잡은 방망이에도 볕이 들기 시작했다[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방망이를 조금 짧게 잡아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SSG의 캡틴 한유섬(33·외야수)이다.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투고타저가 심해진 상황 속에서 이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 18일 현재 타점 21개(리그 1위)를 비롯해 타율 0.404(리그 3위), 안타 21개(2위), 2루타 7개(1위) 등 타격 주요 부문 곳곳의 상위에 한유섬의 이름이 있다. 잘 나가는 이유에 대해 “진짜 뭐 없어요”라며 손사래를 치던 한유섬은 “요즘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니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면서 좋은 플레이를 하는 거 같다. 타점을 내야 하는 상황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라면 부담스럽겠지만 요즘은 ‘내가 저거(타점) 먹어야 돼’라는 생각을 갖고 즐기는 마음으로 타석에 서고 생각대로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각대로만 된다면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야 한다. 한유섬에게 단순히 ‘플루크(뜻하지 않은 행운)’ 같지 않은 것 같다고 하자 방망이 얘기가 나왔다.“유리한 카운트에서는 예전처럼 방망이를 길게 잡는데,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조금 짧게 잡아요. 방망이에 공을 맞히기 위해서예요. 이진영 타격코치님이 ‘삼진을 당하면 곧장 더그아웃으로 가야 하지만 일단 공을 맞혀서 그라운드로 보내면 행운의 안타가 되거나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할 수 있다’고 조언을 해줬는데, 그 말이 공감되더라고요. ‘컨택’을 위해서 올해 처음 2스트라이크 이후에 방망이를 짧게 잡기 시작했어요. 나이도 적지 않다보니 생존하는 법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하하.” 한유섬의 설명대로 올 시즌 타석에서 한유섬은 2스트라이크가 되기 전까지 오른 손날과 방망이 손잡이(노브)가 꽉 닿을 정도로 방망이를 길게 잡고 치다 2스트라이크 상황이 되면 방망이 손잡이와 오른 손날 사이 손가락 한두 개가 들어갈 만큼의 공간을 만들어 방망이를 고쳐 잡는다. 한유섬같은 장타자보다 교타자들이 주로 쓰는 방식이다. 16일 삼성전에서 SSG가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한유섬은 짧게 잡고 재미를 봤다.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이 되자 방망이를 짧게 고쳐 잡은 한유섬은 삼성 선발 백정현과 끈질긴 승부를 벌이다 7번째 투심패스트볼(시속 136km)을 받아쳐 싹쓸이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 190㎝에 몸무게 105kg로 건장한 한유섬이다보니 땅볼 타구는 1루 베이스를 지나 외야까지 힘 있게 굴러갔다. 2018시즌 41홈런을 기록하고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으로 시리즈를 지배한 선수답게 홈런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다른 타격 지표가 ‘괴물모드’인 반면 한유섬의 올 시즌 홈런은 2개로 평범(?)하다. 한유섬은 “홈런이라는 게 한번 리듬을 타면 몰아서 나올 때가 잦은 거 같다. 그땐 좋은 타구를 띄우면 진짜 겉잡을 수 없이 멀리 날아간다. 곧 그 순간도 올 거라 생각하기에 지금 당장 홈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약 2년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나뭇가지에 볕이 든다’는 의미를 가진 지금 이름으로 개명한 한유섬은 지난해 31홈런으로 부진에서 탈출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60억 원의 비 자유계약선수(FA) 장기계약을 맺으며 이름처럼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올 시즌에는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고도 시즌 초반 이를 아랑곳 않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들은 올해 ‘풀타임’ 그리고 ‘우승’ 두 가지를 목표로 삼은 한유섬의 방망이에 시즌 내내 볕이 들길 바라고 있다.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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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우승 꿈 이룬 강이슬 ‘빅리그 출사표’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8·사진)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정규리그 입성에 도전한다. 강이슬은 WNBA 구단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트레이닝캠프 초청을 받아 17일 미국으로 향했다. 2020년에도 이 팀과 트레이닝캠프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여파로 캠프 합류가 무산됐다. 워싱턴 미스틱스는 2019시즌 WNBA 12개 구단 중 1위를 했지만 지난 두 시즌엔 각각 8, 9위로 하위권에 머문 팀이다. 강이슬은 워싱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약 3주 일정의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한다. 훈련과 시범경기 등을 통해 11, 12명으로 꾸려지는 정규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을 벌여야 한다. WNBA 정규리그 개막은 다음 달 7일인데 로스터 윤곽은 이달 말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2017∼2018시즌부터 5년 연속 3점슛 1위를 한 강이슬은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간판 슈터다. 올 시즌에도 3점슛 성공(90개)과 성공률(42.9%)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소속 팀 KB스타즈가 3년 만에 통합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원큐에서 KB스타즈로 팀을 옮긴 강이슬은 2012∼2013시즌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경기당 평균 14.3득점, 5.7리바운드, 1.3도움을 기록해 국제무대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이슬이 워싱턴 미스틱스의 낙점을 받아 WNBA 정규리그에서 뛰게 되면 한국인으로는 정선민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당시 시애틀), KB스타즈 박지수(당시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세 번째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워싱턴 미스틱스의 팀컬러가 슈터를 잘 활용하고, 현재 전력상 슈터가 필요하다. 강이슬이 슈팅뿐 아니라 드리블 단독 돌파 등 기술이 좋아졌고 큰 경기에도 강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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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위 뚝’ 류현진, 역시 팔뚝 다쳤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류현진(35·토론토·사진)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을 10일짜리 IL에 올렸다고 18일 발표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17일 오클랜드전 등판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다”면서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시즌 초반 제구가 흔들리고 구속까지 떨어져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처럼 류현진은 10일 뒤인 28일에도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 10일짜리 IL에 올랐다는 건 일단 10일은 MLB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10일 후에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개막 후 2차례 등판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이 두 경기 속구 평균 시속은 89.5마일(약 144km)로 2013년 MLB 데뷔 이래 가장 느렸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송곳 제구’까지 사라지면서 류현진은 치기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빈자리는 오른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3)이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선발진 휴식 차원에서 16일 오클랜드전에 임시 선발로 투입됐던 스트리플링은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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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 슈터’ 강이슬, 한국인 3호 WNBA 리거 도전

    KB스타즈의 3년 만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슈터 강이슬(28)이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캠프에 초청받은 강이슬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강이슬의 WNBA 도전은 2년 만에 성사됐다. 2020년 워싱턴과 트레이닝캠프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합류가 무산됐다. 지난 시즌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협상 등에 매진하느라 다음을 기약했다. 이때 하나원큐에서 KB스타즈로 팀을 옮겼고 2012~2013시즌 데뷔 후 첫 우승반지도 꼈다. 강이슬의 꾸준한 활약을 지켜본 워싱턴은 강이슬에게 다시 기회를 줬고, 강이슬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이슬은 2017~2018시즌부터 5년 연속 3점 슛 1위에 오른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슈터다. 올 시즌에도 3점 슛 성공(90개), 성공률(42.9%)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슈팅 뿐 아니라 엄청난 활동력으로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평균 18.04점(3위), 5.32리바운드(14위), 2.93도움(15위)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평균 14.3점 5.7리바운드 1.3도움을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달 7일 개막하는 WNBA 정규리그 코트에 강이슬이 선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이고 슈터로는 처음이다. 역대 WNBA 정규리그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184㎝·당시 시애틀), KB스타즈 박지수(196㎝·라스베이거스)인데 모두 포지션이 센터 등 골밑 자원이었다. 그밖에 김계령(190㎝·은퇴), 고아라(180㎝·하나원큐)는 시범경기까지 뛰었지만 정규리그 출전이 불발됐고, 하은주(202㎝·은퇴)는 LA와 계약했지만 미국으로 향하지 않았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워싱턴의 팀 컬러가 슈터를 잘 활용하고 전력 구성상 슈터 자원이 필요하다. 강이슬이 기본적으로 슈팅능력이 있는데다 아이솔레이션 등 기술도 많이 향상됐고 큰 경기에 강하다. 우리 팀에서 필요할 때 4번(파워포워드) 역할도 소화했었기에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하는 강이슬은 시범경기 등을 거치며 통상 11~12명으로 꾸려지는 로스터 진입을 위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강이슬의 로스터 합류 여부도 25일 애틀랜타전을 시작으로 세 차례의 시범경기가 치러진 뒤 이달 말쯤 결정된다. 강이슬은 출국을 앞두고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도전이다. 가장 어려웠던 국가대표와 더 어려운 미국 진출이 목표였다. 즐기는 자세로 캠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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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몸만 풀었는데… 13이닝째 무실점

    김광현(34·SSG)이 KBO리그 통산 300번째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김광현의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이겼다. 개막 후 최다 타이인 10연승을 질주하던 SSG는 오심 논란 끝에 전날 LG에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날 에이스가 완승을 이끌며 단독 선두(11승 1패)를 질주했다. 공동 2위 LG, 키움(이상 8승 4패)과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활약하며 지난달 초까지 미국에서 새 팀을 찾다가 복귀를 결정한 김광현은 개막 일주일 뒤인 9일 첫선을 보였다.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80구 이내’를 목표로 등판한 첫 경기에서 공 74개만 던져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 김광현은 ‘90구 이내’가 목표였던 두 번째 등판에서 89개만 던지며 7이닝을 소화했다. 상대 방망이를 이끌어내며 맞춰 잡는 효율적인 투구였다. 타선도 1회에만 4점을 내며 일찌감치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평균자책점 0’ 행진을 13이닝째 이어갔다. 키움은 두산과의 경기에서 4-2로 이기며 연승을 ‘7’로 늘렸다. 6회까지 이어진 투수전 양상에서 키움의 승리를 이끈 건 홈런포. 0-1로 뒤진 2회 송성문이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든 키움은 2-1로 근소하게 앞서던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신인 박찬혁이 쐐기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7회에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애플러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NC도 선발 파슨스의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를 5-0으로 꺾었다. 한화는 2020년 데뷔 이후 처음 6이닝(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던진 선발 윤대경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7-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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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저의 2시간2분55초 기록이 깨지는 날입니다”

    《2022 서울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이 1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42.195km 코스에서 열립니다. 오전 6시 30분∼10시 30분 광화문 일대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순차적으로 구간별 교통이 통제되니 양해 바랍니다.》내일 3년만에 ‘서울마라톤’… 교통통제 양해 바랍니다 “날씨만 좋으면 제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7일 열리는 2022 서울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 국제 초청 선수 기자회견이 열린 15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에티오피아의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30)가 각오를 밝히자 장내가 술렁였다. 바이의 최고 기록이 역대 남자 마라톤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2시간2분55초이기 때문이다. 케냐 출신 오주한(34·청양군청)이 귀화하기 전인 2016년 서울마라톤에서 세운 국내 개최 대회 역대 최고 기록 2시간5분13초가 크게 앞당겨질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바이는 “내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19년 런던마라톤 때와 비슷한 컨디션이다”며 대회 기록 경신을 자신했다. 초청 선수 19명이 자웅을 겨루는 국제 남자부는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바이를 비롯해 2시간5분 이내 최고 개인 기록 보유자만 3명이다. 지난해 풀코스 마라토너로 데뷔해 단숨에 자국 최고 기록(2시간6분11초)을 세운 다니엘 페레이라 두 나시멘투(24·브라질), 지난해 처음 뛴 풀코스 기록이 ‘2시간5분20초’였던 모세스 키베트(25·케냐) 등 신성들도 이들과 경쟁하며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우승까지 넘볼 태세다. 참가 선수들은 컨디션이 최상이라고 했다. 뛸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1분씩 앞당겨 2시간4분21초까지 줄인 엘리샤 킵치르치르 로티치(32·케냐)는 “코치가 만들어준 훈련 프로그램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소화해 온 게 기록 단축의 비결이다. 이번에도 훈련을 100% 소화했다. 서울마라톤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레이스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한 오주한도 “(지난해 별세한 아버지 같은) 고 오창석 감독을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몸 상태도 100% 회복했다. 최상의 기량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 여자부에서는 2시간20분11초의 구테니 쇼네 이마나(31)와 2시간20분30초의 수투메 아세파 케베데(28·이상 에티오피아), 2시간20분57초의 조앤첼리모 멜리(32·루마니아)가 우승 후보다. 참가자 랭킹 3위인 멜리는 “비슷한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다 보면 2시간20분 이내의 좋은 기록이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제부 남자의 경우 2시간5분 이내, 여자의 경우 2시간20분 이내의 기록으로 우승하면 상금 10만 달러(약 1억2300만 원)가 주어진다. 16, 17일 열리는 서울마라톤 마스터스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 참가자들에게 오프라인 마라톤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설마 in 잠실’(설마는 젊은 세대가 일컫는 서울마라톤의 줄임말) 이벤트를 준비했다. 출발 장소에 관계없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해 트랙을 한 바퀴 돌고 결승 아치를 통과해 주최 측이 마련한 기록 포토존에서 본인의 기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아미노바이탈, 올게인 프로틴, 포카리스웨트 등 영양보충 패키지도 누구나 받을 수 있다. 16일은 오후 3시부터 6시, 17일은 엘리트 대회가 종료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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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소 2000이닝에도 못 웃은 양현종, 불운탈출이 시급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 복귀한 양현종(34·KIA)은 14일 의미 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 역대 7번째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린 것. ‘대투수’라는 별명답게 34세 1개월 13일 ‘최연소’로 2000이닝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정민철 한화 단장이 2006년에 세운 34세 2개월 9일이다. 자타공인 전설이 된 기분 좋을 날이지만 양현종은 웃지 못했다. 롯데를 상대로 6이닝 7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점 이하 실점·QS)’를 기록했지만 팀이 2점 밖에 못내 패전투수가 됐다. 14일까지 3차례 등판해 벌써 2패째다. 총 18이닝(평균 6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50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8일 SSG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0-0으로 비기던 상황에서 강판돼 승리를 못 챙겼다. 양현종보다 1년 일찍 MLB에 진출해 올 시즌 나란히 국내로 복귀한 동갑내기 김광현(34)이 개막 일주일 후인 9일 첫 등판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MLB에서 7승을 챙겼던 김광현과는 달리 양현종이 MLB에서도 승리 경험이 없어 더욱 승리가 간절하다. 양현종의 승리시계는 2020년 10월 18일 LG전에서 멈춰있다. 양현종 뿐 아니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나성범(34·외야수), 특급루키 김도영(19·내야수)이 가세해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KIA는 14일 현재 4승 6패로 7위를 달리며 답답한 야구를 하고 있다. 최연소 2000이닝 달성의 기쁨도 잠시, 양현종으로서는 불운탈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 올 시즌 리그의 타고투저 양상 속에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건 양현종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한 국가대표 사이드암 고영표(31)는 시즌 초반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부진한 팀 성적 속에 2경기에 등판해 모두 QS를 기록하고도 2패(평균자책점 3.21)를 떠안았다. NC의 외국인 에이스 루친스키(34)는 3경기에 등판해 20이닝 동안 1점(평균자책점 0.45)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활짝 못 웃고 있다. 3승을 거뒀어도 이상하지 않을 특급 활약이지만 시즌 성적표에 ‘1패’(1승)가 있다. 2일 개막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못 챙겼고, 14일 키움전에서 3회 1점을 내줬는데 팀이 0-1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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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만, 역전 스리런… 오클랜드전 시즌 1호, 4경기 연속 안타행진

    최지만(31·탬파베이·사진)이 시즌 첫 홈런으로 물 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이 나온 건 2-3으로 끌려가던 2회말이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오클랜드 선발 애덤 올러의 시속 151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뒤 7회말 오른손 대타 얀디 디아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말 나온 마누엘 마르고트(28)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승리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최지만은 시즌 개막과 함께 180도 달라졌다. 4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타율 0.615(13타수 8안타)로 MLB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0.706)과 장타율(1.000)은 각각 3위이고 이 두 기록을 더한 OPS에서는 1위(1.706)다. 올 시즌 MLB 진출 후 첫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가 OPS 1.696으로 2위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뛰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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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스타즈, 1승만 추가하면 통합우승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팀 KB스타즈가 12일 청주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5전 3승제) 2차전에서 80-73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했다. 이로써 KB스타즈는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이자 창단 후 두 번째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그동안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연승은 모두 13차례 있었고 모두 우승으로 이어졌다.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사진)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며 연승을 이끌었다. 박지수는 2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도움도 5개를 보태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BNK와의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당한 고관절 부상으로 이날 3쿼터 막판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가기도 했던 박지수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챔프전 역대 최다 타이인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4번째 챔프전 무대를 밟았지만 적지에서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22점 11리바운드 5도움, 김소니아가 21점 4리바운드 5도움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3차전은 14일 우리은행 안방인 아산에서 열린다. 남자프로농구 KGC는 12일 안방인 안양에서 열린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9-61로 꺾고 2연승했다. 지난 시즌 6강 PO부터 챔프전까지 10연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했던 KGC는 PO 최다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3차전은 14일 한국가스공사 안방인 대구에서 열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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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유섬, 9경기 17타점 맹타에… SSG, 개막 9연승 행진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막강한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무적(無敵)’의 팀이 된 프로야구 SSG가 개막 후 연승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SS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개막 후 9연승을 달린 SSG는 2003년 삼성이 작성한 이 부문 역대 최다인 10연승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마운드 파워’를 무기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전날까지 SSG는 8승 무패, LG는 7승 1패로 두 팀은 한 경기 차의 1, 2위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평균자책점 0.92) 위용을, LG는 최강의 구원진(평균자책점 0.26) 전력을 보였다. 1회 한 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의 승부는 4회 홈런으로 갈렸다. SSG는 4회초 1사에서 한유섬이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크론이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25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123m에 이르는 큰 홈런이었다.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SSG는 5회초 2사 2루에서 한유섬이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4-1로 달아났다. 전날까지 8경기에서 15타점을 쓸어 담은 한유섬은 이날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SSG 선발 노바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리를 챙겼다. SSG는 LG(7승 2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T에 4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내준 두산은 올 시즌 KT와의 첫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2회초 1사에서 허경민의 2루타, 강진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챙겼다. 6승 3패를 기록한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첫 등판에서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한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도 6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32개를 기록한 거포 푸이그가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키움은 이정후의 3점 홈런 등 화끈한 홈런쇼를 앞세워 NC를 10-0으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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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덩이 외인 된 터크먼…한화, 만년 꼴찌 수렁서 건져낼까

    올 시즌 KBO리그에 처음 발을 들인 외국인 타자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한화의 터크먼(32·외야수)이다. 개막(2일)부터 11일까지 8경기를 뛴 터크먼은 타율(0.484), 안타(15개), 2루타(5개), 멀티히트(6경기) 등 여러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장타율(0.742·3위), OPS(출루율+장타율·1.242·2위) 등 여러 타격 지표를 들여다봐도 상위권에서 터크먼의 이름을 볼 수 있다. 터크먼의 뒤를 이어 라모스(KT)의 타율이 0.242로 새 외국인 타자 중 두 번째인데, 아직 적응 중인 다른 외국인들의 2배 이상의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터크먼의 진가는 눈에 보이는 타격뿐 아니라 수비, 주루 등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257경기를 뛴 터크먼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후안 소토(워싱턴) 등 슈퍼스타들의 홈런성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둔갑시키는 환상적인 수비로도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명성대로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터크먼은 4회 강승호(두산)가 친 중견수와 좌익수 중간으로 향하는 뜬공을 약 20m를 질주해 잡아냈고, 이튿날 1회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두산)의 좌전안타 때 1루 주자가 2루를 돌아 3루를 향하자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미국에서 터크먼과 4년 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는 한화 외국인 투수 카펜터는 “내 뒤에 터크먼이 있으면 늘 든든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안타를 치고 나갈 때 상대 수비가 빈틈이라도 보이면 주저 없이 한 베이스를 더 가 안타를 2루타로 둔갑시키는 등 지는 게 익숙한 한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팬들은 2018시즌의 호잉의 향기가 난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시 수비와 주루가 좋다는 평가 속에 KBO리그에 데뷔한 호잉은 넓은 수비범위, 빠른 발에 더해 타격(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까지 기대 이상으로 터지며 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불어넣었다. 호잉의 종횡무진 활약 속에 당시 리빌딩을 준비하던 한화는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무대에 진출했다. 2020시즌에 방출된 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1년 만에 KT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호잉은 타격 정확성은 과거에 비해 떨어졌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이며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도 기여했다. 풍부한 MLB 경력을 갖춘 터크먼은 MLB 경력이 없던 호잉의 ‘상위호환 버전’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으로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한화 관계자들은 “아직 본 게임이 아니다. 리그 적응을 위해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 것 같다”며 터크먼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기대대로 시즌 개막과 동시에 달라진 터크먼은 타석에서든 외야에서든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동료들의 승부욕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 개막 6연패에 빠졌던 한화도 연패를 끊고 2연승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복덩이로 자리매김한 터크먼이 한화의 유망주들을 만년 꼴찌 팀의 수렁에서 건져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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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데토쿤보 제친 엠비드, NBA 사상 첫 ‘외국인’ 득점왕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조엘 엠비드(28·센터·사진)가 비미국인으로는 사상 첫 득점왕에 올랐다. 엠비드는 11일 막을 내린 정규리그에서 평균 30.6점을 넣어 29.9점을 넣은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8)를 제치고 득점 1위를 차지했다. NBA에서 미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엠비드가 처음이다. 카메룬 출신의 키 213cm인 엠비드는 16세에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고 이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왔다. 엠비드는 1981∼1982시즌 모지스 멀론(당시 휴스턴)에 이어 40년 만에 평균 30점을 넘긴 센터, 1999∼2000시즌 샤킬 오닐(당시 LA 레이커스)에 이어 22년 만의 센터 득점왕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득점왕 출신 가운데 최소 출전 시간(경기당 평균 33.8분) 기록도 세웠다. 종전은 2015∼2016시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34.2분이다. 38세로 최고령 득점왕을 노린 ‘킹’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평균 30.3점)는 부상으로 시즌 막판 5경기에 결장하며 고배를 마셨다. 56경기만 뛰어 규정 경기(58경기)에도 못 미쳐 득점 순위에서도 빠졌다. 그리스 출신의 아데토쿤보도 ‘최초’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쳤다. 동부콘퍼런스 4위 필라델피아는 17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5위 토론토와 맞붙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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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전 앞둔 SSG-LG, 같은 듯 다른 최강 마운드

    올 시즌 KBO리그 개막과 함께 일찌감치 양강 체제를 굳혀 가고 있는 SSG와 LG가 12∼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3연전에서 열세를 보인 팀의 상승세는 꺾일 확률이 높다. 8승으로 아직 이번 시즌 패배가 없는 선두 SSG는 12일 선발투수로 노바를, 7승 1패로 2위를 마크하고 있는 LG는 임찬규를 예고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처럼 현재 두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은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은 SSG가 1.97로 1위, LG가 2.19로 2위다. 시즌 초반이지만 3위 롯데(2.70), 4위 키움(2.96)과의 격차가 작지 않다. 마운드의 색깔은 두 팀이 조금 다르다. SSG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0.92(1위)로 구원진의 4.13(5위)보다 월등히 앞선다. 올해 8승 중 선발투수가 6승을 챙겼다. SSG 선발 투수를 상대로는 1점도 뽑기가 어려운 만큼 SSG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경기 후반의 3, 4이닝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LG는 뒷문이 강하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0.26(1위)으로 선발진(3.89·10위)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7번 중 역전승이 네 차례이고 구원진이 3승을 챙겼다. LG를 상대로는 초반에 득점하지 못하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이 커진다. 양 팀은 방망이도 좋다. ‘홈런 공장’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SSG는 홈런(7개)뿐 아니라 타율에서도 0.272로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3.16)보다 타율(0.231)이 상대적으로 처지는 ‘투고타저’ 양상 속에 LG도 평균 이상의 화력(타율 0.247·4위)으로 투수들을 뒷받침한다. 현재 두 팀 타선은 나란히 타율 0.406을 기록 중인 한유섬(SSG)과 김현수(LG)가 이끌고 있다. 통산 타율 0.275인 한유섬은 2018시즌 41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원한 홈런 한 방이 매력적인 타자다. 그런데 요즘은 교타자같다. 홈런은 2개지만 8경기에서 쓸어 담은 타점만 15개(1위)로 찬스에 강했다. 홈런이 적었을 뿐 2루타(5개·1위), 장타율(0.750·2위) 등 ‘거포 지표’가 좋아 상대 투수로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통산 타율 0.319로 기계처럼 정확한 타격이 강점인 김현수는 요즘 홈런에서도 재미를 보고 있다. 경기당 홈런 0.5개(4개·1위)의 페이스다. 특히 경기 초반 팀 타선을 깨우거나 9회 이후 결정적인 상황에 영양 만점의 홈런을 터뜨리고 있어 SSG 투수진은 김현수의 한 방을 잘 틀어막아야 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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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강 선발’ SSG vs‘ 막강 불펜’ LG, 잠실 맞대결…누가 웃을까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SSG와 LG가 12~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 쪽이 웃을 때 한 쪽이 울 수밖에 없는 만큼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팀의 상승세는 꺾일 수밖에 없다. SSG는 8승 무패로 1위, LG는 7승 1패로 2위에 올라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처럼 두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은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은 SSG가 1.97로 1위, LG가 2.19로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3위 롯데(2.70), 4위 키움(2.96)과의 격차가 작지 않다. 속을 들여다보면 두 팀의 색깔은 조금 다르다. SSG의 경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0.92(1위)로 구원진의 4.13(5위)보다 월등히 앞선다. 8경기 중 선발투수들이 챙겨간 승리만 6승이다. SSG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선발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마지막 3~4이닝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반대로 LG는 뒷문이 강하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0.26(1위)으로 선발진(3.89·10위)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다. 7번의 승리 중 역전승이 4차례고 구원승이 3승이다. LG를 상대로 초반에 득점하지 못한다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리그 초반 선두를 다투고 있는 팀들인 만큼 마운드를 지원하는 타선의 화력도 좋다. ‘홈런공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SSG는 홈런(7개)뿐 아니라 타율에서도 0.272로 1위에 올라있다. 리그 평균자책점(3.16)보다 타율(0.231)이 상대적으로 쳐지는 ‘투고타저’ 양상 속에서도 LG 또한 평균 이상의 방망이(타율 0.247·4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빈틈이 없지는 않은 상대 팀 마운드를 타선이 효과적으로 공략해줘야 한다. 나란히 0.406의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한유섬(SSG)과 김현수(LG)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산 타율이 0.275로 정교함보다 2018시즌 41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원한 홈런 한방이 매력적인 한유섬은 요즘 교타자같다. 홈런은 2개에 불과하지만 8경기에서 쓸어 담은 타점만 15개(1위)로 찬스에 강했다.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상대적으로 덜 나왔을 뿐 2루타(5개·1위), 장타율(0.750·2위) 등 ‘거포 지표’에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통산타율 0.319로 기계같이 정확한 타격이 강점인 김현수는 정교함에 더해 요즘 홈런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2경기 당 1개꼴로 홈런(4개·1위)을 치는 무서운 페이스다. 더군다나 김현수의 홈런이 팀 타선을 일깨우는 경기 초반이라든지 9회 이후 결정적인 상황에 나오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어 SSG로서는 김현수의 한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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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져도 눕지 않은 좀비… 정찬성, TKO패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두 번째 타이틀 도전도 실패했다. 정찬성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에게 4라운드 45초 만에 TKO패했다. 2013년 8월 조제 아우두와의 타이틀전 이후 UFC 역사상 가장 긴 3171일 만의 타이틀 도전이었다. 첫 타이틀전이 부상으로 인한 아쉬운 패였다면 두 번째는 완패였다. ‘좀비’라는 별명답게 쓰러져도 계속 버텼지만 한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강타하는 볼카노프스키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정찬성은 1라운드 종료 14초 전 볼카노프스키의 왼 주먹 공격을 맞고 처음 넘어졌다. 2라운드 중반에도 오른 주먹을 얼굴에 맞고 주저앉았다 일어났고, 3라운드 종료 17초를 남기고 오른 주먹 공격을 맞고 뒤로 넘어져 난타를 당했지만 종료 벨이 울린 뒤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4라운드 시작 후 42초 뒤 볼카노프스키의 왼쪽 오른쪽 주먹 연타 공격이 정찬성의 얼굴에 두 번 꽂히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정찬성은 “어느 때보다 몸이 좋았고 자신 있었는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마주한 듯했다.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TKO 선언 때도 옥타곤 위에 두 발로 서서 버텼던 정찬성은 소감을 밝힌 뒤 바닥에 엎드려 회한에 젖은 듯 한동안 못 일어났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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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 확률 16%’ 정찬성, 반란의 벨트 품나

    “지난 15년간의 싸움이 이번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였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세계 최강의 파이터들이 모여 있는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 UFC에서 한국인 최초의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정찬성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 이벤트인 페더급(65.8kg 이하) 타이틀 매치(5분 5라운드)에 나선다. 상대는 이 체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커노프스키(34·호주)다. 영국의 베팅 정보 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정찬성은 승리 확률이 15.6%로 언더도그다. 정찬성의 UFC 챔피언 벨트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한국인 파이터 최초로 페더급 최강자 자리를 노렸으나 당시 챔피언이던 조제 알도(조제 아우두·36·브라질)에게 4라운드 TKO로 져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챔피언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로도 10년 가까이 UFC 무대에서 살아남았고 약간의 행운도 따라주면서 사실상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챔피언 도전의 기회를 다시 얻었다. 원래는 맥스 홀러웨이(31·미국)가 볼커노프스키에게 도전하기로 돼 있었다. 홀러웨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차순위 도전자로 돼 있던 정찬성에게 기회가 넘어왔다. UFC는 파이터들과 1년에 많아야 3, 4경기 정도를 계약하고 성적이 부진하면 웬만해서는 재계약하지 않는다. 성적이 좋아도 흥행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라고 판단되면 재계약을 잘 해주지 않는다. 이런 UFC 무대에서 정찬성이 계속 살아남았다는 건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정찬성은 2011년 3월 UFC 데뷔전에서 격투기 교과서에나 나온다는 ‘트위스터’ 기술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같은 해 12월 경기에서는 1라운드 7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당시로서는 1993년 UFC 출범 이래 최단 시간 KO승 타이기록이었다. 이번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정찬성은 “챔피언 벨트를 꼭 한국으로 가져가겠다”며 “그동안 UFC 옥타곤(8각의 링)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모든 경험과 힘, 기술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정찬성이 상대할 볼커노프스키는 ‘인간 병기’로 불릴 만큼 위력적인 파이터다. 럭비 선수 출신으로 페더급 파이터인데도 중량급에 버금가는 펀치를 갖고 있다. 종합격투기 전적 23승 1패로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2013년 5월 이후로 9년 동안 치른 20경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극강의 파이터다. 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들은 역대 모든 UFC 파이터를 통틀어도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막강한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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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판 잡아야 5월에도 농구” 6강 PO 점프볼

    프로농구가 9일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의 포스트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10일엔 KGC와 한국가스공사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6강 PO 1차전을 벌인다. 역대 48차례의 6강 PO에서 첫판을 이긴 팀이 45번(94%)이나 4강에 올라 사실상 1차전에서 시리즈 승부가 판가름 난다고 볼 수 있다. 6강에서 맞붙는 팀들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두 3승 3패로 맞섰다. 정규리그에서 각각 1, 2위를 한 SK와 KT는 4강 PO에 직행했다. 사령탑 데뷔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전희철 SK 감독은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정규리그에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 토마스의 1차전 출전이 현재로선 어려울 것 같다. 2, 3차전도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내 선수들 중심으로 뭉쳐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최다승(58승 47패) 기록을 갖고 있는 유 감독은 단기전에서 특히 빼어난 전술 지휘로 막강한 ‘벤치 파워’를 보여줘 왔다. 오리온의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강을준 감독은 “나부터 시작해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으면 유리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6강 PO부터 시작해 내리 10경기를 승리하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던 KGC와 창단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는 외곽포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KGC가 경기당 평균 11.2개의 3점슛을 넣어 이 부문 1위를 했고, 9.6개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가 2위였다. 한국가스공사의 안방인 대구에서는 15년 만에 ‘봄 농구’가 열린다. 대구에서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6∼2007시즌 이후 처음으로, 당시엔 오리온이 대구를 안방으로 쓰고 있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대구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PO 무대까지 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SK)은 “오리온이 올라와 개인적으로 친한 (이)대성이 형과 코트 위에서 명승부를 펼쳐보고 싶다”고 했고, 군 입대를 앞둔 허훈(KT)은 “지난해 PO에서 KGC에 한 번도 못 이기고 완패했는데 이번에 KGC가 올라오면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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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안 나와도 5연승… SSG, KT와 3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SK를 인수한 뒤 리그 진입 2년 차를 맞은 SSG의 올 시즌 당면 과제는 선발 맞추기였다. 지난해 선발의 한 축을 맡았던 박종훈(31), 문승원(33)이 시즌 도중 나란히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탈하면서 가을무대 진출에 실패했고, 새 시즌을 앞두고도 선발 다섯 자리를 구성하기 쉽지 않았다. 외국인 ‘원투 펀치’ 외에 믿을 만한 투수가 없었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복귀할 6월까지 버텨줄 선수를 찾기 위해 방출 선수까지 점검에 나섰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38)이 지난해 12월 입단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47km를 던지며 SSG 유니폼을 입었고, LG에서 방출된 ‘SK 왕조’ 멤버 고효준(39)이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겪고 있는 노장이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시즌 개막을 약 한 달 앞두고 메이저리그(MLB)에서 새 팀을 찾던 ‘에이스’ 김광현(34)을 복귀시키고 나서야 SSG 프런트는 한숨을 돌렸다. 아직 6월이 되지도, 김광현이 공을 던지지도 않았지만 SSG 선발진은 막강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 선발 폰트(32)의 ‘9이닝 비공인 퍼펙트’를 시작으로 7일까지 등판한 선발 5명이 총 32이닝을 던져 4점만 내줬다. 5일 KT전에서 5이닝 3실점한 노바(35)가 가장 부진했을 정도다. 노경은, 오원석(21)이 각각 6이닝 무실점, 이태양(32)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SSG는 LG와 함께 개막 5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2승 2무 15패로 절대적 열세였던 디펜딩 챔피언 KT를 상대로는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1.76으로 전체 10개 팀 중 2위(7일 현재)다. 하지만 선발 평균자책점은 1.13으로 1위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컨디션 조절을 해오던 김광현도 9일 처음 등판한다. 선발 조각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메기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SSG의 한 투수는 “비시즌 초반만 해도 조금 부진해도 금세 밀려날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하지만 하나둘 조각이 맞춰지면서 선수들 사이에 ‘못하면 끝이다’라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SSG는 추신수(40), 최정(35), 최주환(34), 한유섬(33) 등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 포진한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방출 선수 두 명과 돌아온 에이스가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SSG 앞에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를 놓기 주저했던 세간의 시선도 점점 바뀌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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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전까지” vs “4차전서 끝”, ‘양궁 농구’ vs ‘삼각편대’…프로농구 6강 PO

    국내 프로농구가 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정규리그 4위)와 오리온(5위)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의 포스트시즌 일정에 들어간다.10일엔 KGC(3위)와 한국가스공사(6위)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6강 PO 첫판을 벌인다. 정규리그에서 각각 1, 2를 한 SK와 KT는 4강 PO로 직행했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은 정규리그에서 상대전적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오리온은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PO에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현대모비스의 제1옵션 외국인 라숀 토마스가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토마스의 1차전 출전이 현재로선 어려울 것 같다. 2, 3차전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유 감독과 선수 대표로 참석한 이우석(현대모비스)은 ‘5차전’까지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강을준 오리온 감독과 이대성(오리온)은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의미로 ‘네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강 감독은 “나부터 시작해서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으면 유리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력 차이가 나 보이지만 KGC와 가스공사도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팽팽했다. 리그 막판이던 3일, 갈길 바빴던 가스공사가 KGC를 102-85로 대파하기도 했다. 객관적인 상황을 놓고 보면 KGC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오세근이 건강을 회복했고 변준형, 문성곤 등 일명 ‘거미손’ 라인도 빈틈이 없다. 전문슈터 전성현은 이번 시즌 경기 당 3.3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는데, 2008~2009시즌 방성윤(3.1개) 이후 13년 만의 평균 3개 이상 기록이다. 전성현을 필두로 KGC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10개 이상(11.2개)의 3점 슛을 꽂아 넣는 ‘양궁 농구’로 경기를 주도하는 날이 많았다. 두경민, 김낙현, 니콜슨 삼각편대가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주축들의 기복을 줄여야 승산이 있다. 4강 PO에 직행한 팀들의 입장은 조금 여유로웠다. 6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최준용(SK)은 “오리온이 올라와 개인적으로 친한 (이)대성이 형과 코트 위에서 명승부를 펼쳐보고 싶다”고 했고, 군 입대를 앞둔 허훈(KT)은 “지난해 PO에서 KGC에 한번도 못 이기고 완패했다. KGC가 올라오면 꼭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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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2분55초 ‘괴물’이 온다

    세계 최고의 마라톤 건각들이 3년 만에 서울 도심을 질주한다. 2022 서울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이 1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레이스에는 국제 초청선수 28명(남자 19명, 여자 9명)과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 출전 티켓을 노리는 국내 엘리트 선수 99명(남자 75명, 여자 24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특히 국제 엘리트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데 남자부에는 2시간2, 3분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2분55초로 준우승한 에티오피아의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30)가 가장 눈에 띈다. 역대 남자 마라톤 랭킹 4위로 지금까지 국내 초청 선수 중 기록이 가장 좋다. 엘리우드 킵초게(38·케냐)가 2018년 세운 세계기록(2시간1분39초)에 1분 16초 뒤진다. 바이는 지난해 런던마라톤에서도 2시간4분41초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2시간5분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어 오주한(34·청양군청)이 2016년 서울마라톤에서 세운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인 2시간5분13초도 이번에 깨질 가능성이 높다. 2019년 두바이마라톤에서 2시간3분40초로 2위를 한 헤르파사 네가사 키테사(29·에티오피아)도 우승 후보다. 2013년 마라톤에 데뷔해 2시간9분, 10분대에 머물러 있다 세 번째 출전한 두바이마라톤에서 당시 역대 8위 기록을 세우며 세계 마라톤의 강자로 떠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9년 서울마라톤에서 2위(2시간6분12초)에 오른 케냐의 엘리샤 킵치르치르 로티치(32)의 상승세도 무섭다. 2011년 풀코스 첫 기록이 2시간15분18초로 평범한 선수였던 로티치는 매년 기록이 좋아졌다. 2019년 처음 2시간6분대로 진입한 로티치는 그해 말 2시간5분대로 기록을 끌어올린 뒤 지난해 10월 열린 파리마라톤에서 2시간4분21초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서울마라톤에서만 4번 우승한 ‘서울마라톤의 사나이’ 오주한도 명예회복을 노린다. 케냐 출신으로 2018년 귀화한 오주한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레이스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찌감치 포기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동아마라톤’ 서울, 경주 대회에서 7번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에도 ‘약속의 땅’ 서울에서 좋은 기록과 성적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밖에 2시간5분의 필레몬 로노 체로프(31·케냐), 2시간5분12초의 필렉스 체몽게스(27·우간다), 2시간5분20초의 모세스 키베트(25·케냐) 등도 레이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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