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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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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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2~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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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차의 앞차 움직임을 탐지”…현대차그룹 ‘비전 펄스’ 기술 첫 개발

    자동차 안전 분야에서 ‘앞차 뿐 아니라 그 앞차’ 움직임까지 미리 탐지하는 기술은 오랜 숙제였다. 이 기술만 있다면 고속도로 연쇄 추돌도 방지할 수 있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나 자율주행 기술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장애물 탐지 센서인 카메라나 라이다 등으로는 이 같은 기술을 구현하기 어려웠다. 이런 사각지대 장애물을 탐지하는 기술을 현대차그룹이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전파를 활용해 주변 장애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 운전을 보조하는 기술인 ‘비전 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전 펄스’는 차에 설치된 전파 발신 장치가 초광대역(UWB) 전파를 쏘아 장애물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기가헤르츠(GHz) 주파수의 UWB가 사방으로 발사되면, 장애물을 에두르거나 투과해 사각지대의 장애물까지 닿은 뒤 이 정보를 차량으로 다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UWB 특성상 다른 전파와 간섭이 적고 1~5ms(1ms는 1000분의 1초)만에 장애물 탐지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100m 범위 내에서 10cm 이내의 오차로 장애물 파악이 가능할 정도로 정밀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키 2’ 옵션이 적용된 차량의 경우 비전 펄스 기술이 상용화되면 별도의 장치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에 감지되기 위해서는 보행자나 다른 차량도 UWB 발신 장치를 소지하거나 장착해야 하지만 큰 비용이 들지 않아 확산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UWB 기술은 애플 에어태그나 갤럭시 스마트태그 등 최신 스마트폰의 분실방지 및 위치찾기 상품에도 이미 쓰이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경기 화성시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운행하는 지게차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해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역을 맺고 조만간 부산항 터미널과 배후단지 현장을 운행하는 산업 차량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해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 검증 사업도 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전 펄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학을 최대한 반영한 기술”이라며 “모빌리티 산업 뿐만아니라 안전이 중요한 다른 산업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향후 인간과 산업계 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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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삼성전자 목표 인센티브, 임금 해당…퇴직금에 반영해야”

    사전에 지급 기준과 규모가 어느 정도 확정된 ‘목표 인센티브’는 임금에 해당하므로 퇴직금 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기업마다 제각각인 성과급의 임금성 여부에 대해 대법원이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커질 거란 우려와 함께 기업마다 성과급 체계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9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삼성전자 퇴직자 15명이 ‘성과급을 퇴직금 산정에 반영해 달라’며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전직 삼성전자 직원인 이모 씨 등 15명은 삼성전자가 목표 인센티브와 성과 인센티브로 구분되는 성과급을 평균임금에서 제외하고 퇴직금을 산정했다며 2억4749만 원의 미지급분을 달라는 소송을 2019년 6월 제기했다.평균임금은 근로자가 퇴직 전 3개월 동안 받은 임금의 1일 평균치로, 퇴직금은 근속 1년당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지급하게 돼 있다. 성과급이 임금으로 간주돼 평균임금에 포함되면 퇴직금 총액도 이에 맞춰 늘어나게 된다. 앞서 1·2심은 성과급이 임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그러나 대법원은 성과급 중 목표 인센티브는 임금에 포함하고, 성과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목표 인센티브에 대해 “지급 규모가 사전에 어느 정도 확정된 고정적 금원으로서 근로 성과의 사후적 정산에 가깝다”며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과 사업부별로 재무성과나 전략과제 이행 정도를 4등급으로 평가해 목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월 기준급의 120%를 기준으로 평가 등급에 따른 지급률(반기별 0~100%)을 곱해 산정한다. 대법원은 이를 두고 “변동 범위가 연봉의 0~10% 수준으로 ‘성과 인센티브’에 비해 현저히 낮고 안정적으로 제도화된 임금체계 내에서 지급되는 변동급”이라며 임금성을 인정했다.반면 재판부는 초과이익을 재원으로 삼는 성과 인센티브는 임금으로 보지 않았다. 지급 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발생 여부는 시장 상황이나 경영진의 판단 등 근로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의 영향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이번 판결은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성과급 관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 운영 중인 성과급이 지급 기준이 고정된 ‘목표형’인지, 영업이익 등에 연동된 ‘이익공유형’인지에 따라 퇴직금 추가 지급 여부가 갈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재계는 이번 판결이 가져올 파장에 긴장하고 있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1년 치 임금이 12개월에서 14개월분으로 늘어나는 수준의 부담”이라며 “임금과 퇴직금을 구분 짓는 기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향후 기업이 성과급 체계를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성과 인센티브에 대해 임금성을 배척한 결론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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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편의품목까지 다 갖춰… 신차 만들듯 고생해 만들어”

    “‘받을 상을 받았다’는 자신감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최근 경기 화성시 남양읍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만난 유홍식 현대차 전동화구동설계팀 책임연구원과 손병천 MLV프로젝트3팀 책임연구원은 최근 팰리세이드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팰리세이드는 이달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유틸리티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경쟁 차종인 미국 루시드사의 전기차 ‘그래비티’와 일본 닛산의 전기차 ‘리프’를 모두 2배 이상의 큰 점수 차이로 앞섰다.현지에서는 전기차를 이기고 높은 평가를 받은 주된 이유로 이 차에 처음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꼽았다. 실내 공간이 넓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어 연료소비효율과 출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였다.팰리세이드에 탑재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에서 만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한 새로운 시스템이다. 유 연구원은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를 담당한 핵심 연구원이다. 손 연구원은 프로젝트 매니저로 개발 실무를 지휘했다.무엇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유 연구원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핵심은 엔진과 연결된 모터의 위치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연결돼 필요할 때 엔진 시동을 걸어주는 모터가 엔진-구동모터-변속기 축과 별도로 분리돼 있었다. 구동모터는 차가 전기로 움직일 때 바퀴를 굴려주는 역할과 회생제동 발전을, 외부 모터는 엔진이 필요할 때 엔진 시동을 거는 역할만을 담당했다.현대차그룹은 이 외부 모터를 엔진 축에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엔진-시동모터-구동모터-변속기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왜 이렇게 했는지를 묻자 유 연구원은 “대형차에도 하이브리드가 필요했고, 그러려면 기존 시스템보다 연비나 구동력 성능을 높여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팰리세이드는 큰 차이고 그만큼 무게도 더 나갑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으려면 기존 시스템으로는 출력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엔진 성능을 키웠고, 변속기도 그에 맞게 다시 설계했습니다. 또 시동모터를 축에 직접 연결하면서 차를 움직이는 데 힘을 보태줄 수 있게 만든 거죠.”실제 팰리세이드보다 조금 작은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1.6L 터보엔진에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최고 235마력을 낸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2.5L 터보엔진에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돼 최고 출력이 325마력으로 높아졌다.설명만 들으면 단순히 엔진 크기를 조금 키우고 모터 위치를 옮긴 것뿐인 듯하지만 유 연구원은 “모든 것을 세로 세팅해야 했다”고 개발 과정을 떠올렸다. 엔진 크기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형태가 바뀐 만큼 엔진룸 내부 배관과 배선부터 다시 설계해야 했다는 것이다. 변속기 시스템도 기존 것을 쓸 수 없어 새로 만들어야 했다. 손 연구원은 “사실상 신차를 만드는 난도와 다를 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팰리세이드는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차다. 그래서 이 두 시장 소비자의 성향에 맞게 성능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운전성 시험을 담당한 두광일 MLV전동화운전성시험팀 책임연구원은 “한국인과 미국인의 체격 차이 때문에도 출력 조절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통상 자동차는 몸에 힘을 뺀 상태로 가속페달에 발을 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페달이 눌리는 지점에서 가장 편안하게 고속 정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데, 한국인에 비해 미국인의 체구가 크다 보니 페달이 더 많이 눌렸다는 것이다. 개발팀은 이 출력을 이상적으로 조절하는 데도 진땀을 빼야 했다.만들기는 어려웠어도, 미국과 한국에서 인기가 높아진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연구원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신모델은 총 5만9000여 대가 팔렸고 이 중 64%가 하이브리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넉 달 만에 1만 대 가까이 팔렸다. 유 연구원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는 전기차처럼 실내에서 배터리 전기를 뽑아 쓸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추는 등 고객들이 전기차와 다름없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며 “전기차의 편리함과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을 다 갖추는 차를 계속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화성=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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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방산 설비 3.5배 확장… ‘바이 유러피안’ 기지개, K방산 긴장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지원을 위해 캐나다에 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특사단은 27일(현지 시간) 캐나다 정부에 산업 협력 및 투자 방안을 쏟아냈다. 사업 당사자인 한화그룹과 HD현대는 물론이고 현대자동차그룹도 수소 생태계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특사단이 이렇듯 다급해진 이유는 지난해 11월 폴란드 정부의 신형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화오션 등 ‘팀 코리아’는 건조 비용만 약 4조 원(100억 즈워티), MRO 사업까지 포함하면 14조5000억 원(360억 즈워티) 규모의 사업에서 약체라 여겼던 스웨덴 ‘사브(Saab)’사에 밀렸다. 사브는 폴란드 해군의 주 활동 지역인 발트해에 최적화된 모델을 제안하는 동시에 ‘유럽 국가는 유럽 무기’란 논리를 앞세워 사업을 따냈다.이처럼 최근 유럽 방산업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생산 시설을 정비하고 신무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럽 내에서 유럽산 무기를 생산하고 구매해 무장하겠다는 ‘바이 유러피안’ 기조도 함께 공고해지고 있다. 가장 빠르게 생산 시설이 확충되는 분야는 포탄 등 탄약이다. 이미 독일의 탄약회사 ‘라인메탈’ 등이 155mm 포탄 생산능력을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7년까지 연간 150만 발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프랑스와 독일 합작사인 KNDS도 155mm 포탄 생산 설비를 3배로, 자주포 생산 능력은 연 15대에서 60대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유럽 각국의 방산기업들이 합작해 설립한 무기체계 및 미사일 기업 MBDA도 독일 남부 바이에른에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투자국으로부터 1000기 이상의 요격 미사일 구매 주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첫 제품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해 유럽 37개 방산기업의 150개 생산시설 면적 변화를 위성 사진으로 조사한 결과 2021년 79만 ㎡이던 시설 면적은 지난해 280만 ㎡로 넓어진 것이 확인됐다. 기존 군사 강국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과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 내 군비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달 중순 가진 새해 연설에서 “자유를 유지하려면 두려움을 주어야 하고, 두려움을 주려면 강해야 한다”며 2027년까지 640억 유로(약 109조 원)를 들여 방공시스템, 전투용 드론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독일도 국방예산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4% 수준에서 2029년까지 3.5%로 늘리는 재정계획을 통과시켰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유럽의 방산기업 재정비가 단기간에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폴란드 등 급하게 무기를 도입해야 했던 국가들도 중장기적으로는 (유럽)권역 산업 주권 확보 논리를 앞세워 권역 내 무기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 방산기업의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방산기업 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은 지금까지 무기 개발이나 생산을 안 한 것이지 못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경쟁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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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CNN과 손잡고 한국 문화 다큐 ‘케이-에브리씽’ 단독 후원

    현대자동차가 CNN 인터내셔널 커머셜(CNNIC)과 공동으로 한국 문화 관련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한다. CNNC가 자체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브랜드와 협업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CNNIC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올해 방영되는 CNN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에브리싱(K-Everything)’을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저력 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인 이 프로그램은 ‘K 문화’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원인 등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제작된다. 총 4부작으로 제작되는 이 시리즈는 음악, 영화, 음식, 뷰티를 주제로 한국 문화가 세계적 신드롬으로 성장한 배경과 창의성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배우 겸 감독 대니얼 대 킴이 총괄 프로듀서이자 진행자로 참여하며, 가수 태양, 배우 이병헌,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 모델 아이린 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출연한다. ‘케이-에브리띵’은 올해 상반기 CNN 인터내셔널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다. 관련해 디지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가치와 영향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동시에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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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5%’ 관세땐 현대차-기아 합쳐 年5조 타격… 의약품도 불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번복해 관세율을 전방위로 25% 올리겠다고 밝히자 27일 국내 산업계는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대미 관세율 인하가 공식 발표되면서 이미 기업 대부분이 대미 관세 15%를 기준으로 올해 경영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관세율이 10%포인트 추가로 오를 경우 기업들은 한국 생산 물량을 조정하는 등 다시 한번 경영 불확실성에 휩싸이게 된다. 재계에선 “정부가 빨리 미국 측과 만나 혼란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직격탄 우려 자동차 “연 4∼5조 추가 부담”트럼프발 관세 경고장에 가장 놀란 것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4월 미국의 25% 관세 부과 발표 이후 11월 15%로 관세율이 떨어지기 전까지 약 7개월 동안 미국 시장에서 고전한 경험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 당시 25%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3분기에만 두 회사 합산 3조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투자업계는 자동차의 대미 수출 관세율이 다시 25%로 오를 경우 현대차그룹의 추가 부담이 연간 최대 5조 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가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현대차가 3조1000억 원, 기아가 2조2000억 원의 추가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나증권도 총 4조3000억 원의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고 계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발간한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15% 관세율에서 25% 관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3조1000억 원의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눌러 매출액을 방어하더라도 영업이익은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현대차는 실제 관세율 상승 여부 등 정부와 협력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 바이오 업계도 비상… “대책 찾아달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함께 의약품 관세도 25%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바이오 업계도 비상등이 켜졌다. 의약품은 현재 관세율이 0%지만 미 행정부가 품목관세 부과를 시행할 때 한국은 최대 15%까지만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최근 관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을 인수했지만 생산량이 한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한국 공장 생산 규모가 78만4000L인 데 비해 미국 공장은 한국의 7%대인 6만 L에 그친다. 업계에선 “미국에 투자는 투자대로 하고 관세는 관세대로 물게 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유럽과 일본은 의약품 관세를 최대 15%로 합의했기 때문에 만약 한국에만 25%가 부과될 경우 가격 측면에서 크게 불리해진다. 가전업계는 한국의 대미 관세율이 추가로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공급망을 한국 바깥으로 보내는 등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업계는 북미 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작겠지만 자동차 대미 수출이 줄 경우 동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경제계에선 실제 관세율이 오를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적용할 경우 한국의 실질 GDP가 약 1%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은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올릴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혼선이 커지고 있다”며 “민관이 다시 빠르게 협력해 또다시 협상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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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프리미엄 전략”… 신차 3종 앞세워 국내 공략

    “GMC는 한국 시장에서 드날리(최상위 등급)를 중심으로 장기적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 추진할 것이다.” 이는 헥터 비자레알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사장(사진)이 27일 경기 김포에서 열린 ‘GMC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 시장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강조한 말이다. 다음 달 예정된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및 외주화 계획 등으로 불거진 철수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날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 브랜드 GMC의 신차와 비전을 공개하면서 “한국은 가장 까다롭고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단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GM은 이날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멀티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쉐보레, 캐딜락, GMC에 이어 준(準)프리미엄 브랜드 ‘뷰익’까지 추가 도입해 총 4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GM의 4개 브랜드가 모두 진출하는 최초의 시장이 된다.이러한 전략의 첫 신호탄으로 GM은 GMC의 대형 SUV ‘아카디아’와 중형 픽업 ‘캐니언’을 이날 공식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최상위 등급(드날리) 단일 트림으로만 운영해 GMC가 정의하는 강인한 성능과 정교한 완성도의 ‘프로페셔널 그레이드’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허머 EV’의 올 상반기(1∼6월) 국내 출시도 공식화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한편 GM 한국사업장은 브랜드 확장과 함께 최근의 노사 갈등을 봉합하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도 나섰다. 같은 날 노사는 인천 부평구 부평공장에서 ‘특별노사협의’를 열고 주요 갈등 현안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에 합의했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이 제안한 ‘4자 실무협의체’ 구성에 로버트 트림 부사장 등 사측이 동의함에 따라 노사는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 유예 및 물류센터 이전 문제 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김포=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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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주의 하늘속談]맹추위가 찾아오면 비행기도 더 흔들린다

    중부지방 기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맹추위가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기 시작하면 한반도 상공을 오가는 비행기도 더 많이 흔들리게 된다. 지상의 날씨가 혹독하듯 하늘의 날씨도 혹독해지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맹추위가 찾아오는 주된 이유는 북극 주변을 맴돌던 제트기류가 중위도 지역인 한반도 상공까지 내려오기 때문이다. 제트기류는 북극 상공의 한기를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 제트기류가 한반도까지 내려오면 북극 한기도 한반도까지 같이 내려오게 된다. 그래서 추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제트기류 근처에서는 난기류(터뷸런스)가 쉽게 만들어진다. 속도 차가 큰 바람이 만나는 경계 주변에서는 공기 흐름이 쉽게 불안정해지며 뒤섞이는데, 이것이 바로 난기류다. 제트기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최대 시속 270km 이상으로 흐르는 매우 빠른 바람의 띠다. 주변 공기와 속도 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제트기류 주변은 통상 난기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제트기류 주변에서 생기는 난기류는 비행기의 기상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피해 가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제트기류가 한반도로 내려오면 지상에는 강한 추위가 찾아오는데, 통상 이렇게 겨울 날씨가 매서울수록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맑은 하늘에 제트기류 등의 이유로 생기는 난기류를 ‘청천난류(晴天亂流·clear air turbulence)’라고 부른다. 비행기에 설치된 기상 레이더는 청천난류를 감지할 수 없다. 비행기의 기상 레이더는 전파를 발사해서 구름 등에 맞고 반사된 신호를 잡아내 난기류를 예측하는데, 청천난류는 레이더 전파를 반사할 구름 같은 ‘물체’가 없기 때문이다. 조종사가 난기류를 예측하기 어려운 탓에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2013년 2월 인천에서 중국 톈진(天津)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갑자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난기류에 휩쓸려 일어선 채 업무를 보던 객실 승무원 2명이 발목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들은 협력해서 청천난류를 최대한 피한다. 방법은 ‘보고’다. 앞서가는 비행기가 예측하지 못했던 난기류를 만나면, 일단 난기류를 빠져나온 뒤 관제기관에 위치와 고도, 난기류 강도 등을 상세히 보고한다. 그러면 관제기관은 뒤따라가는 항공기가 이 장소를 피해서 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이다. 그 외 흔하진 않지만 청천난류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권운(새털구름) 같은 얇은 구름이 사진처럼 ‘톱니’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면 그 주변에는 난기류가 발생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권운은 적란운(먹구름)과 달리 직접 난기류를 만들어 내지는 않지만, 난기류 주변에 권운이 있다면 시각적으로 청천난류를 예측하는 경우도 있다.이원주 산업1부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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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복원땐 현대차그룹 年 5조 부담…“영업이익 20%는 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번복해 관세율을 전방위로 25% 올리겠다고 밝히자 27일 국내 산업계는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대미 관세율 인하가 공식 발표되면서 이미 기업 대부분이 대미 관세 15%를 기준으로 올해 경영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관세율이 10%포인트 추가로 오를 경우 기업들은 한국 생산 물량을 조정하는 등 다시 한번 경영 불확실성에 휩싸이게 된다. 재계에선 “정부가 빨리 미국 측과 만나 혼란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직격탄 우려 자동차 “3, 4조 추가 부담”트럼프발 관세 경고장에 가장 놀란 것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4월 25% 상호관세 부과 이후 11월 15%로 관세율이 떨어지기 전까지 약 7개월 동안 미국 시장에서 고전한 경험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 당시 25%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3분기에만 두 회사 합산 3조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투자업계는 자동차의 대미 수출 관세율이 다시 25%로 오를 경우 현대차그룹의 추가 부담이 연간 최대 5조 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가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현대차가 3조1000억 원, 기아가 2조2000억 원의 추가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나증권도 총 4.3조 원의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고 계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발간한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15% 관세율에서 25% 관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3조1000억 원의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눌러 매출액을 방어하더라도 영업이익은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현대차는 실제 관세율 상승 여부 등 정부와 협력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의약품도 불똥… “대책 찾아달라”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품목으로 자동차와 함께 의약품 관세도 25%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바이오 업계도 비상등이 켜졌다. 의약품은 현재 관세율이 0%지만 미 행정부가 품목관세 부과를 시행할 때 한국은 최대 15% 까지만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최근 관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을 인수했지만 생산량이 한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한국 공장 생산 규모가 78만4000L인 데 비해 미국 공장은 한국의 7% 대인 6만 L에 그친다. 업계에선 “미국에 투자는 투자대로 하고 관세는 관세대로 물게 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유럽과 일본은 의약품 관세를 최대 15%로 합의했기 때문에 만약 한국에만 25%가 부과될 경우 가격 측면에서 크게 불리해진다.가전업계는 한국의 대미 관세율이 추가로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공급망을 한국 바깥으로 보내는 등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업계는 북미 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작겠지만 자동차 대미 수출이 줄 경우 동반 타격을 받을 수 있다.경제계에선 실제 관세율이 오를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적용할 경우 한국의 실질 GDP가 약 1%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은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올릴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혼선이 커지고 있다”며 “민관이 다시 빠르게 협력해 또다시 협상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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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장기적 관점서 한국 투자 지속”…‘뷰익’ 브랜드 추가 도입

    “GMC는 한국 시장에서 드날리(최상위 등급)를 중심으로 장기적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 추진할 것이다.” 이는 헥터 비자레알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사장(사진)이 27일 경기 김포에서 열린 ‘GMC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 시장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강조한 말이다. 다음 달 예정된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및 외주화 계획 등으로 불거진 철수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날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 브랜드 GMC의 신차와 비전을 공개하면서 “한국은 가장 까다롭고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단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날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멀티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쉐보레, 캐딜락, GMC에 이어 준(準)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까지 추가 도입해 총 4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GM의 4개 브랜드가 모두 진출하는 최초의 시장이 된다. 이러한 전략의 첫 신호탄으로 GM은 GMC의 대형 SUV ‘아카디아’와 중형 픽업 ‘캐니언’을 이날 공식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최상위 등급(드날리) 단일 트림으로만 운영해 GMC가 정의하는 강인한 성능과 정교한 완성도의 ‘프로페셔널 그레이드’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허머 EV’의 올 상반기(1~6월) 국내 출시도 공식화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한편 GM 한국사업장은 브랜드 확장과 함께 최근의 노사 갈등을 봉합하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도 나섰다. 같은 날 노사는 인천 부평구 부평공장에서 ‘특별노사협의’를 열고 주요 갈등 현안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에 합의했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이 제안한 ‘4자 실무협의체’ 구성에 로버트 트림 부사장 등 사측이 동의함에 따라, 노사는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 유예 및 물류센터 이전 문제 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인천=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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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戰’ 정의선 지원사격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를 위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 특사단이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 정부가 수주 조건으로 자국 내 공장 건설 등 경제적 ‘기여’를 압박함에 따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현지에 합류해 수주전을 지원 사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강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으로 구성된 방산 특사단은 캐나다 산업장관, 국방장관, 국무장관 등 다수의 고위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다만 마크 카니 총리 면담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카니 총리는 (경쟁국인) 독일과 한국 측 모두를 만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6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꾸린 ‘팀 코리아’와 독일 티센크루프머린시스템(TKMS)이 최종 쇼트리스트에 오른 가운데, 독일이 폭스바겐그룹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제안하면서 국가 간 총력전으로 번지고 있다. 스티븐 푸아리에 캐나다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은 “군사적 기준은 충족됐다. 캐나다에 누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지로 (한국과 독일이) 경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특사단에 합류한 것도 캐나다와의 경제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은 제조업 강국인 데다 우리에게도 잠수함 개발 기술을 전수한 나라다.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수주에 성공하면 300개 이상의 협력업체 일거리가 주어지고 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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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선제적 행동-담대한 도전을” 신입직원 격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신입 직원들에게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담대하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23일 진행된 신입 매니저 교육 수료식에 참석해 ‘긍정의 현대 정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6일 밝혔다. 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그룹은 늘 사람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발전했다”며 “여러분의 성장이 기업의 경쟁력이며, 그룹 미래 혁신과 도약의 밑거름”이라고 격려했다. 또 “인공지능(AI)은 높은 효율로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마지막 판단과 실천은 여러분의 몫”이라며 선제적 행동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달 2일 신년사에서도 AI 경영을 강조하는 동시에 “AI가 분석한 시장을 해석하는 일은 임직원들의 통찰력과 판단”이라며 개인의 역량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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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회장, 신입 직원들에 “선제적 행동하고 담대히 도전하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 신입 직원들에게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담대하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23일 진행된 신입 매니저 교육수료식에 참석해 ‘긍정의 현대 정신’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26일 밝혔다. 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그룹은 늘 사람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발전했다”며 “여러분의 성장이 기업의 경쟁력이며, 그룹 미래 혁신과 도약의 밑거름”이라고 격려했다. 또 “AI는 높은 효율로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마지막 판단과 실천은 여러분의 몫”이라며 선제적 행동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달 2일 신년사에서도 AI 경영을 강조하는 동시에 “AI가 분석한 시장을 해석하는 일은 임직원들의 통찰력과 판단”이라며 개인의 역량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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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그룹 5개 항공사, 26일부터 기내서 보조배터리 사용금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 5개 항공사가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휴대전화 등을 충전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기존에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지 못 하도록 규제해 왔지만 수준을 더 높여 아예 보조배터리 사용 자체를 제재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6일 비행편부터 이 같은 보조배터리 사용 규제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대한항공에 앞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기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지 못 하도록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 관련 기내 화재나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라 항공기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실제 기내 보조배터리 관련 사고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2020년 39건이었던 보조배터리 관련 사고는 지난해 85건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사고 4건 중 3건은 승객이 휴대한 물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FAA는 집계했다.특히 지난해 1월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선반 위 보조배터리에 불이 붙어 승객들이 긴급 탈출하고 항공기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경각심도 커져 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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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다이내믹스 몸값 100조 넘어”

    ‘아틀라스’ 효과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예상 기업가치 전망이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높게 잡고 있다. 22일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128조 원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가 1억 명 이상 줄어들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2035년에는 96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중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전체의 15.6%인 150만 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상장하면 146조 원 규모의 회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테슬라의 35.5%라는 점을 감안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사업 가치인 2800억 달러(약 397조 원)의 35.5%를 추산한 값이다. 다올투자증권도 “아틀라스가 대량 생산을 시작하는 2030년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10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경쟁 휴머노이드 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추정치다. 미국 ‘피규어(Figure) AI’의 기업가치는 56조 원, 중국 유비텍(UBITEC)이나 유비트리의 기업가치는 12조 원 안팎으로 평가받는다.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평가와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높아진 이유로는 양산 계획이 이번 CES를 통해 구체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절이나 손가락 등이 생산 현장 투입에 최적화된 점,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등 부품 및 운송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 확대가 용이한 점 등도 회사 평가를 높이는 지렛대가 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계속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및 정의선 회장의 지배구조 강화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수록 지분의 22%가량을 보유한 정 회장의 ‘자금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 외에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7%, 현대글로비스가 11%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 현대모비스지만,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에 불과하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을 합쳐도 7.7%가량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그룹사를 수직계열화할 경우 기아와 현대제철, 글로비스 등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정 회장이 사들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매입 자금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내년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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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란티어 CEO 다시 만난 정기선 “전략적 AI 파트너십 확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앨릭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와 다시 만났다. 지난해 10월 팔란티어가 서울에 열었던 팝업스토어 현장에 정 회장이 예고 없이 찾아와 회동한 지 3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카프 CEO와 두 회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21년 HD현대오일뱅크 때부터 시작해 조선, 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에 적용해 왔던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HD현대는 또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 그룹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내 ‘AIX추진실’을 출범하고 양 사 협업을 위한 전략기획팀도 꾸렸다. 제조 현장의 생산과 안전 관리 및 사무 영역 전반에 AI를 이식하겠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로 연결해 정교한 의사 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와 팔란티어처럼 글로벌 빅테크 혹은 거대 AI 기업과 한국 제조업체 수장이 수시로 만나 협업 관계를 탄탄히 굳히려는 시도가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다.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당시 ‘깐부 회동’을 가진 두 사람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현장에서 정 회장은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만났고, 그 직후 현대모비스는 퀄컴과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14일에는 박민우 엔비디아 부사장이 현대차 미래플랫폼(APV) 본부장(사장)으로 전격 영입되기도 했다. 엔비디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영입되면서 두 회사의 기술력 융합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도 한국 제조업계와의 협업에서 얻는 것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프트웨어 AI 기술력을 현실에 구현할 ‘물리적(피지컬) AI’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생산 시설과 역량을 가진 제조업계와의 협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기술력과 숙련공,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제조업 기반 국가는 한국 외에 찾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한국을 찾는 빅테크 대표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기선 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주요 글로벌 리더들과 AI를 통한 산업 전환,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도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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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노트북 가격 껑충… ‘AI플레이션’ 본격화

    각종 공산품에 인공지능(AI)이 기본으로 탑재되면서 신제품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 제품이 AI가 탑재된 뒤 가격이 상승하는, 이른바 ‘AI플레이션’(AI+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원가 10배 뛰는 고레벨 자율주행차AI플레이션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산업 중 하나가 자동차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확산과 자율주행, AI 적용으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절대량이 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필요한 반도체 수가 늘고,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단가가 같이 오르게 된다.21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PwC에 따르면 충돌 방지와 차선 이탈 방지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레벨 0∼1 차량의 반도체 원가는 500달러 이하다. 반면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는 반도체 원가가 5000달러 이상으로 약 10배 이상으로 늘어난다.자동차 업계에선 이미 AI 도입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2025년형 신모델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서 AI 어시스턴트 기능이 최하위 세부옵션(트림)부터 기본 적용됐다. “에어컨 틀어줘” 등 음성을 인식하고 수행하는 기능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들 기능이 추가되면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직전 모델인 2024년형 대비 최하위 트림은 600만 원, 최상위 트림은 700만 원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그 직전 모델인 2022년형 대비 2024년형 모델 가격이 300만∼400만 원 인상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인상 폭이 크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차량용 부품에도 반도체가 다수 들어가고 있고, 이들 부품의 원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년 만에 25% 오른 노트북 가격전자제품이 AI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선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와 센서 등이 필요하다. 심지어 삼성전자는 신제품 4억 대 등 총 8억 대의 삼성 제품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AI플레이션 가속화가 예상되는 이유다.올해 들어 노트북 가격은 잇달아 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전년 출시 모델과 비슷한 사양의 신제품 가격을 20% 안팎으로 올렸다. 삼성전자가 27일 출시할 갤럭시북6 시리즈의 가격은 351만 원(메모리 32GB, SSD 1TB, 16인치 기준)이다. 갤럭시북 프로 모델의 출고가가 3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출시된 비슷한 사양의 제품 가격이 280만8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4.9% 오른 것이다.LG전자도 이달 초 생성형 AI를 적용한 2026년형 LG 그램을 공개했는데, 16인치 제품 출고가(메모리 16GB, SSD 512GB)가 314만 원이었다. 지난해 동급 대비 약 50만 원 인상됐다. 해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델은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했다. TV,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가전도 ‘AI화’에 따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열린 ‘CES 2026’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공개했다. 올해 나오는 130형 마이크로 적녹청(RGB) TV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탑재하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전 제품의 AI화는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명분”이라며 “다만 불황에는 소비자들이 AI 명찰을 단 값비싼 가전보다 가성비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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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인기모델 A6, Q3 신모델로 고객 잡겠다”

    “지난해는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해 장기적 성과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아우디 도산대로 전시장에서 진행한 2026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몇 년간 아우디코리아는 가격 정책과 부족한 서비스망 등으로 시장에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 3사’(벤츠, BMW, 아우디 등 3개 독일 고급 자동차 브랜드) 지위가 흔들린다는 시선도 있었다. 클로티 사장은 이를 정면돌파해 고객 신뢰를 되찾고, 올해는 인기 차종 신모델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로티 사장은 “2025년은 고객 경험 측면에서 전환점이 된 해”라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아우디’라는 제1 원칙에 집중해 신뢰 회복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지난해에만 16개 신차를 한국 시장에서 선보였고 경기 수원과 제주, 영남 지역 등에 신규 서비스센터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강했다. 아우디의 이 같은 움직임은 성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를 보면 아우디는 지난해 한국에서 총 1만1001대를 팔아 2024년 대비 18.2% 판매량이 늘면서 ‘1만 대’ 클럽에 복귀했다. 특히 A6 e-트론 등 전기차 품질이 호평을 받으며 전기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26.6% 증가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세단인 A6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3의 신모델을 한국에 잇따라 들여오며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새로 선보일 A6 9세대 모델은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강화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라는 것이 클로디 사장의 설명이다. Q3 모델에도 새로운 소음 진동 저감 시스템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고객들의 환심을 사겠다는 계획이다. 환경 규제 등으로 판매량이 줄고 있는 디젤 차량의 공급량을 조절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클로티 사장은 “모든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수리가 가능하도록 했고, 고전압 배터리 전용 수리 설비와 인력도 1년 내 20% 늘릴 예정”이라며 “그 외에도 고객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편하게 정비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온라인 상담 기능도 강화해 고객 편의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덧붙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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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시총 100조 돌파… 멈추지 않는 ‘아틀라스’ 효과

    현대차 주가가 상한선 가까이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5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14.61% 급등한 액수로, 이로 인해 현대차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2조4120억 원으로 ‘시총 100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날 현대모비스(8.09%) 현대오토에버(3.97%) 현대위아(7.21%) 등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현대차 주가는 80% 이상 뛰어올랐다. 올초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피지컬 AI’ 기술력을 입증하며 ‘로봇 기업’으로 주목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를 미국 전기차 전용 법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조지아주 공장에 2028년 투입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공개했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서 일본차 대비 한때 관세가 높아지면서 잃어버릴 뻔했던 가격 경쟁력을 회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NH증권 하늘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마지막 숙제인 자율주행 기능을 얼마나 빠르게 상용화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한 번 더 들썩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현대차가 장재훈 부회장 직속 사업기획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것이 알려진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틀라스를 만든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가 머지않았다는 신호탄이란 해석 때문이다. 이번 TFT에는 현대차·기아에서 기획조정2실장 등을 거친 전상태 전 감사실장을 비롯해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적게는 40조 원, 많게는 60조 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장 부회장 직속 TFT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과 이후 지배구조 개편의 ‘물밑 작업’을 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을 위해 2018년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한 뒤 지주사로 만드는 지배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가 행동주의펀드 엘리엇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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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때문에 노트북값 300만원 넘었다…車반도체 원가 10배 뛰어

    각종 공산품에 인공지능(AI)이 기본으로 탑재되면서 신제품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 제품이 AI가 탑재된 뒤 가격이 상승하는, 이른바 ‘AI플레이션(AI+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도체 원가 10배 뛰는 고레벨 자율주행차AI플레이션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산업 중 하나가 자동차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확산과 자율주행, AI 적용으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절대량이 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필요한 반도체 양이 늘고,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단가가 같이 오르게 된다.21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PwC에 따르면 충돌 방지와 차선 이탈 방지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레벨 0~1 차량의 반도체 원가는 500달러 이하다. 반면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는 반도체 원가가 5000달러 이상으로 약 10배 이상으로 늘어난다.자동차 업계에선 이미 AI 도입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2025년형 신모델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서 AI 어시스턴트 기능이 최하위 세부옵션(트림)부터 기본 적용됐다. “에어컨 틀어줘” 등 음성을 인식하고 수행하는 기능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들 기능이 추가되면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직전 모델인 2024년형 대비 최하위 트림은 600만 원, 최상위 트림은 700만 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그 직전 모델인 2022년형 대비 2024년형 모델 가격이 300만~400만 원 인상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인상 폭이 크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차량용 부품에도 반도체가 다수 들어가고 있고, 이들 부품의 원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1년 만에 25% 오른 노트북 가격전자제품이 AI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선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와 센서 등이 필요하다. 심지어 삼성전자는 신제품 4억 대 등 총 8억 대의 삼성 제품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AI플레이션 가속화가 예상되는 이유다.올해 들어 노트북 가격은 잇달아 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전년 출시 모델과 비슷한 사양의 신제품 가격을 20% 안팎으로 올렸다.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출시할 갤럭시북6 시리즈의 가격은 351만 원(메모리 32GB·SSD 1TB ·16인치 기준)이다. 갤럭시북 프로 모델의 출고가가 3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출시된 비슷한 사양의 제품 가격이 280만8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4.9% 오른 것이다.LG전자도 이달 초 생성형 AI를 적용한 2026년형 LG 그램을 공개했는데, 16인치 제품 출고가(메모리 16GB, SSD 512GB)가 314만원이었다. 지난해 동급 대비 약 50만원 인상됐다. 해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델은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했다.TV,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가전도 ‘AI화’에 따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열린 ‘CES 2026’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공개했다. 올해 나오는 130형 마이크로 적녹청(RGB) TV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탑재하기도 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전 제품의 AI화는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명분”이라며 “다만 불황에는 소비자들이 AI 명찰을 단 값비싼 가전보다 가성비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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