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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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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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4-20~2024-05-20
사회일반22%
사고11%
환경11%
일본11%
운수/교통11%
정치일반11%
기상/기후6%
인사일반6%
인물6%
정당5%
  • “아깝다” 크로스바 맞춘 대전코레일… FA컵 결승 1차전 수원과 0-0

    내셔널리그(3부) 대전코레일이 K리그1(1부)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축구협회)컵 결승 1차전. 대전코레일은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수원과 0-0으로 비겼다. 챔피언을 가를 결승 2차전은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점유율은 수원,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격은 대전코레일의 우위였다. 수원은 초반부터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며 침착하게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5분 만에 전세진이 상대 수비를 등 뒤에 둔 채로 날렵하게 돌아서면서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한 터닝슈팅을 했지만 대전코레일 골키퍼 임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후 수원은 이렇다 할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K리그에서 31경기 18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수원 타가트도 이날은 슈팅이 골대를 계속 비켜갔다. 준결승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원 염기훈이 후반에 나섰지만 역시 골을 잡아내지 못했다. 대전코레일은 수원의 공격을 밀집수비로 막아낸 뒤 역습을 통해 수원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전반 43분엔 이관표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쪽 왼쪽 대각선에서 수원의 수비진 6명을 뚫어내는 기습적인 슈팅을 때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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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퇴장 판정 잘못” 징계 철회… 10일 셰필드와 안방경기 출전 가능

    한결 밝아진 손흥민(27·토트넘)의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백태클 퇴장으로 받았던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취소되면서 손흥민은 10일 새벽 치러지는 셰필드와의 12라운드 안방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6일 대변인 계정의 트위터를 통해 “규정위원회가 손흥민에 대한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했다.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손흥민 퇴장 직후 “퇴장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외에도 심판 판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영국 축구계 안팎에서 계속해서 나왔다. 아스널에서 뛰었던 유명 수비수 마틴 키언(53)은 “(손흥민의 백태클과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은) 괴기한 사고였지만 퇴장에 해당하는 태클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BBC의 축구 전문기자 이언 데니스 역시 “태클 이후 부상을 당했다고 해서 판정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은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H조 4차전 릴 OS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전반 20분과 37분 각각 상대의 경고를 유도했다. 팀은 4-1로 대승을 거뒀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황희찬(23·잘츠부르크)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UCL E조 4차전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팀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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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훈련 참가한 손흥민, 한결 밝아져…리그 3경기 출장 정지 징계 취소

    한결 밝아진 손흥민(토트넘·27)의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백태클 퇴장으로 받았던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취소되면서 손흥민은 10일 새벽 치러지는 셰필드와의 12라운드 안방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6일 대변인 계정의 트위터를 통해 “규정위원회가 손흥민에 대한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했다.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손흥민 퇴장 직후 “퇴장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외에도 심판 판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영국 축구계 안팎에서 계속해서 나왔다. 아스널에서 뛰었던 유명 수비수 마틴 키언(53)은 “(손흥민의 백태클과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은) 괴기한 사고였지만 퇴장에 해당하는 태클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BBC의 축구 전문기자 이언 데니스 역시 “태클 이후 부상을 당했다고 해서 판정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징계 철회에 따라 손흥민이 차범근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동률을 이룬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21골) 기록 경신이 언제 이뤄질 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은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H조 4차전 릴 OS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전반 20분과 37분 각각 상대의 경고를 유도했다. 팀은 4-1로 대승을 거뒀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황희찬(23·잘츠부르크)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울로에서 열린 UCL E조 4차전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팀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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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췌한 손흥민, 챔스 원정 일단 동행

    손흥민(27·토트넘)은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치렀던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방문경기가 끝난 뒤 휴대전화까지 꺼놓고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 경기 뒤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도 그냥 지나쳤다. 평소 경기 결과나 자신의 활약 여부에 관계없이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매우 적극적이고 성실하던 모습과는 달랐다. 자신의 백태클로 에버턴 안드레 고메스(26)가 큰 부상을 입자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에버턴은 5일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고메스의 수술이 매우 잘 끝났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이후 클럽으로 돌아와 완전한 회복을 위해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메스를 대신해 팬들 및 축구계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팬들과 함께 손흥민까지 안심시키려는 에버턴 측의 배려로 읽힌다. 토트넘 측도 손흥민의 ‘정신적 회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구단은 “손흥민의 정신적 충격에 대한 심리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초 구단이 7일 열리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방문경기에 동행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5일 세르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구단 홈페이지 동영상에는 표정이 밝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굳은 표정인 손흥민이 보인다. 원정길에 나선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EPL 사무국에 “손흥민에 대한 퇴장 조치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손흥민이 고의로 태클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징계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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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 높아지고 공도 잘 튀고… 통통 튀는 ‘서브여왕’ 강소휘

    “서브 토스를 공 3개만큼 높인 게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공의 반발력도 좋아졌고요.” 강소휘(22·GS칼텍스)가 서브를 준비하면 상대팀은 긴장한다.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아직 초반이지만 강소휘가 이번 시즌 4경기에서 성공한 서브 에이스는 9개.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21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여자부 서브 1위(세트당 0.643개)를 달리고 있는 강소휘는 지난 시즌 이 부문 1위로 현재 2위인 문정원(27·한국도로공사·0.429개)을 크게 앞서 있다. 비결은 ‘서브 토스 높이’와 ‘바뀐 공’에 있다. 강소휘는 “개막 후 두 경기를 치렀을 때만 해도 서브 범실이 많았다. 그 뒤 서브 토스를 공 3개 정도만큼 높이면서 서브가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배구공 지름은 약 21cm. 서브 토스를 60cm 정도 높이면서 서브 에이스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는 서브 득점이 없었고, 27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는 1개를 기록했던 강소휘는 30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서브로만 5점을 뽑으며 상대의 기를 죽였고, 이달 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3개의 강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서브 토스가 높아졌다는 것은 강소휘의 점프가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점프가 좋아졌으니 서브 때 공을 더 높이 띄워 보라”고 주문했다. 강소휘는 “특별히 근육 훈련을 더 한 건 아닌데 잔부상이 많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몸이 정말 가볍다. 그래서 점프가 높아졌나 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부터 공인구가 바뀐 것도 강소휘의 서브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발력이 상향 조정된 제품을 공인구로 변경했다. 제조사는 국산 브랜드 스타로 같지만 공법에 변화를 줘 일본 브랜드 미카사 수준으로 반발력을 끌어올렸다. 주요 국제대회에서는 미카사 제품을 쓴다. 강소휘는 “이전에도 대표팀에서 쓰는 제품이 나한테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V리그 공인구도 비슷해져서 개인적으로는 더 낫다”며 웃었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바뀐 공인구 효과로 공격적인 서브를 하는 팀이 많아졌다”며 “반면 수비수의 경우 리시브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적응할 때까지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5일 남자부 선두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18-25, 23-25, 26-28)으로 완패를 당하며 개막 후 이어오던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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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텃세 잠재워라” 최정예 총출동

    “레바논이 안방에서 강하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승점 3점을 따오도록 준비하겠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과의 방문경기에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정예 멤버들이 모두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2차례 A매치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대결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19일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눈에 띄는 건 주세종(29·서울·사진)의 발탁이다. 주세종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카잔의 기적’ 당시 독일 골키퍼 마우엘 노이어에게서 공을 빼앗아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도록 롱패스를 건넨 주인공이다. 쉴 새 없이 움직여 볼을 배급하고 슈팅에도 적극 가담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10일 스리랑카와의 안방경기에서 백승호에게 맡겼던 역할을 주세종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다름슈타트)는 이날 김학범 22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두바이컵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1위로 한국(39위)에 비해 낮지만 안방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랭킹 146위였던 2011년 11월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때는 29위 한국을 2-1로 꺾어 ‘레바논 참사’를 부르기도 했다. 이 경기로 당시 사령탑이던 조광래 감독이 경질됐다. 2012년 9월 안방에서 열린 최종 예선에서는 아시아 최강 이란을 1-0으로 꺾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벤투 감독이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주세종과 중동을 잘 아는 남태희를 중원에 배치해 반드시 승점 3을 얻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11월 축구 A매치 대표팀 ▽GK=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돌레 삿포로) ▽DF=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권경원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MF=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주세종(서울)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 도쿄) ▽FW=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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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경 결승골… 울산 “우승, 한걸음만 더”

    울산이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울산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36분 김보경(사진)의 천금 같은 결승골 덕택에 서울을 1-0으로 꺾고 승점 3을 더해 1위(승점 78)를 지켰다. 전북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75가 됐지만 여전히 승점 3점 차 2위다.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은 울산과 전북이 맞붙는 23일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이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울산이 우승하면 2005년 이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만일 전북이 이기면 12월 1일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된다. 현재로선 울산이 유리하다. 울산은 이번 시즌 홈구장인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4월 20일 성남과의 경기(0-1패)를 제외하고는 진 적이 없다. 여기에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고 나서 3연승을 기록해 분위기도 정점을 찍고 있다. 반면 전북은 23일 울산, 12월 1일 강원과의 방문경기를 이기고도 울산과 포항의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득실 차가 아닌 다득점인 팀이 우승하게 된다. 3일 현재 다득점에선 전북(70)이 울산(69)에 1점 차 앞서 있다. 전북 이동국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려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K리그 사상 첫 300번째 공격포인트(223골 77도움)를 기록한 이동국은 1골만 더 넣으면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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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초 만에 골… U-17 월드컵 4년 만에 16강

    3일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 엄지성(금호고)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의 머리를 맞고 아크서클 쪽으로 흐르자 백상훈(오산고·사진)이 달려들면서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다. 볼은 상대 수비를 맞고 골네트를 갈랐다. 경기 시작 52초 만에 나온 골이다. 이 골은 대한민국 남녀 각급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터뜨린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됐다. 한국이 백상훈의 기습골과 전반 30분 터진 홍성욱(부경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남미의 난적 칠레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2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해 2015년 이후 4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전반 30분에 나온 두 번째 골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오른쪽에서 날아온 코너킥을 홍성욱이 수비 한 명을 달고 뛰어들어 헤딩슛을 시도했다.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땅을 맞고 튀어나오자 김륜성(포철고)이 다시 공에 머리를 갖다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심판은 공이 들어간 직후 공격자 반칙을 선언하며 골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경기가 진행되던 중 VAR실에서 홍성욱의 헤딩 장면에서 이미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판정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골을 내줬지만 후반 칠레의 끈질긴 공격을 잘 막아냈다. 특히 이날 득점이 모두 수비가 주력인 선수들에게서 나오면서 대표팀의 공격 옵션도 더욱 넓어지게 됐다. 중앙수비수인 홍성욱은 상대 주 공격수를 봉쇄하는 역할이 주 무기지만 이날은 공격에도 폭넓게 가담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백상훈은 오른쪽 윙어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주장인 골키퍼 신송훈(금호고) 역시 후반 칠레의 파상 공세를 수차례 막아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골을 넣은 백상훈과 홍성욱 외에도 끝까지 상대 공격을 잘 막아준 이한범(보인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역대 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거둔 8강 진출이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30분 고이아니아의 에스타지우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앙골라와 16강전을 치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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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中 시위속 홍콩-中 내달 격돌… 축구協, 경비 고심

    동북아시아 최대 축구 이벤트인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다음 달 10일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최근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출전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부(한국, 중국, 일본, 대만)는 북한이 불참을 통보해 대만이 참가하게 됐다. 북한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초유의 무관중 무중계로 치른 바 있다. 남자부 홍콩-중국(오후 4시 15분), 한국-일본(오후 7시 30분)은 다음 달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만난다. 반중 시위로 유혈 사태까지 치른 홍콩과 중국, 사상 최악의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그라운드에서 대결하는 것이다. 대회를 주최한 대한축구협회는 특히 중국-홍콩 경기의 치안에 고심하고 있다. 협회는 “티켓 판매 때부터 양국 응원단을 멀리 배치하고 있다. 경비 강화 대책도 별도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팬들이 정치적 구호를 외치거나 피켓 시위 등에 나설 수도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한국의 반일 운동, 2020 도쿄 올림픽 욱일기 논란 등으로 골이 깊어진 한일 관계를 감안할 때 축구 한일전에서 정치 구호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축구에서는 정치에 영향을 받는 일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알바니아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조별예선 경기도 그랬다. 터키 선수들은 결승골을 넣은 직후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터키군의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지하는 의미라는 비난이 거세지자 유럽축구연맹(UEFA)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더비’도 외풍을 맞았다. 지난달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은 다음 달로 연기됐다. 스페인 법원이 2년 전 분리 독립을 시도한 카탈루냐 지도자에게 징역 9∼13년의 중형을 내리자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올림픽 헌장에 ‘스포츠 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채택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정윤수 스포츠 평론가는 “정치적 표현을 하는 해당 국가의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평화나 독재 항거 같은 인류 보편적 윤리에 부합하는지를 살펴서 대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태권도외교과 교수는 “1972년 뮌헨 올림픽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은 모두 정치가 깊이 개입한 올림픽이었지만 뮌헨은 테러로, 평창은 화합으로 끝났다”며 “스포츠가 정치에 활용되더라도 그 목적이 갈등의 확대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뮌헨 올림픽에서는 대회 기간 아랍 테러단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습격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 등 16명이 숨졌다. 평창 올림픽은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 등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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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골이나 다름없는 도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3·잘츠부르크·사진)이 ‘골 같은 도움’으로 팀의 컵대회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31일 오스트리아 에브라이히스도르프의 BSFZ-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 16강 방문경기에서 ASK 에브라이히스도르프(3부 리그)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뚫은 뒤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황희찬의 허를 찌른 움직임에 골키퍼는 공의 방향을 완전히 놓쳤고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하는 공을 동료 엘링 홀란드가 살짝 발을 갖다대 팀의 5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8일 라피드 빈과 벌인 정규리그 12라운드에 이어 도움을 추가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7골 12도움(정규리그 5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2골 3도움, 컵대회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팀은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은 세비야와의 안방경기(1-1 무승부)에 선발 출장해 69분을 뛰었다. 이날 프로 데뷔 1주년을 맞은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강점을 뽐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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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골 같은 도움’…잘츠부르크, 컵 대회 8강 진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골 같은 도움’으로 팀의 컵대회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31일 오스트리아 에브라이히스도르프의 BSFZ-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 16강 방문경기에서 ASK 에브라이히스도르프(3부 리그)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뚫은 뒤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황희찬의 허를 찌른 움직임에 골키퍼는 공의 방향을 완전히 놓쳤고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하는 공을 동료 엘링 홀란이 살짝 발을 갖다대 팀의 5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8일 라피드 빈과 벌인 정규리그 12라운드에 이어 도움을 추가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7골 12도움(정규리그 5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2골 3도움, 컵대회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팀은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은 세비야와의 안방경기(1-1 무승부)에 선발 출장해 69분을 뛰었다. 이날 프로 데뷔 1주년을 맞은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 했지만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강점을 뽐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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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 잇단 골대 불운… 신기록도 승리도 놓쳤다

    손흥민(27·토트넘·사진)이 골대의 불운에 울었다. 28일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리버풀과의 방문 경기.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66)이 세운 한국인 유럽 최다골과 타이(121골)를 이룬 손흥민은 새 역사 창조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슛이 골대에 두 번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출발은 좋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26)과 상대 골문을 강하게 압박하던 손흥민은 전광판 시계가 1분을 가리키기도 전에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강하게 기습 슈팅을 날렸다. 이 볼은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포스트를 때린 뒤 튀어나왔다. 케인이 감각적으로 머리를 갖다 대 골네트를 갈랐지만 손흥민으로선 아쉬운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3분 또 한 번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가 길게 연결해 준 골킥을 그대로 받아 상대 골문 왼쪽 코앞까지 질주했다. 수비수 2명에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까지 제친 상황에서 강하게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는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것이다. 안타깝게 득점을 놓친 토트넘은 후반 7분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30분에는 사디오 마네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무함마드 살라흐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2로 졌다. 토트넘은 골키퍼 가자니가가 상대의 유효슈팅 13개 중 11개를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쳐 대량 실점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멀리까지 응원 와 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다음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실망감을 묻어두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12로 정규리그 11위에 그쳤다. 리버풀은 개막 10경기 무패(9승 1무·승점 28)를 질주하면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2)와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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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감독님 위해”… 인천 ‘극장 동점골’

    전광판의 시계가 전반 6분을 가리키는 순간 관중이 일제히 그라운드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원정 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박수는 정확히 1분간 이어졌다. 관중석에는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빕니다”, “건강하게 그리고 강하게 우리와 함께해요”라고 적은 플래카드가 걸렸다. 인천과 수원의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B 2라운드가 열린 27일 인천축구전용구장. 양 팀 팬들은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감독(48)의 쾌유를 함께 빌었다. 전반 6분 ‘박수 응원’도 유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6번을 상징한 퍼포먼스다. 이날 유 감독은 힘든 기색 없이 선수들을 지휘했다. 전반 22분 수원 타가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인천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고 결국 후반 47분 명준재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1-1로 마쳤다. 승점 1을 더한 인천은 승점 30으로 11위 경남(승점 29)의 추격을 뿌리치고 강등 위험이 없는 10위를 지켜냈다. 유 감독은 “현장에 있는 게 행복하기 때문에 회복도 더 잘될 것 같아 구단에서 쉬라고 했는데도 우겨서 나왔다.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만큼은 적장도 상대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맞대결을 벌인 동갑내기 이임생 수원 감독은 “인천 선수들이 유 감독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유 감독에게도 마지막까지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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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 이동국, 불멸의 ‘300 공격포인트’

    1998년 3월 31일 포철공고(현 포철고)를 졸업하고 포항 유니폼을 입은 ‘고졸 루키’ 이동국이 프로 첫 골을 기록했다. 리그 개막(21일) 10일 만의 일이다. 당시 팀 3-1 승리의 제물은 다름 아닌 전북. 그로부터 22시즌이 흘렀다. 올해 ‘불혹’의 나이가 된 이동국(40)은 자신이 첫 골을 넣었던 전북에서 프로 인생 절반인 11시즌을 보내며 한국 축구의 대표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자신의 통산 첫 골 이후 7879일 만인 26일 K리그 개인 통산 223호 골을 터뜨려 사상 첫 300번째 공격포인트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1 파이널A 2라운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전격적으로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오른쪽 중원에서 문선민이 길게 골대 앞으로 찔러준 공이 혼전으로 이리저리 흐르던 순간 공을 낚아채 강하게 왼발로 때렸다. 공은 골키퍼의 손끝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 골대 위쪽 가운데에 날카롭게 빨려 들어갔다. 대기록이 달성된 순간 이동국은 환호하는 팬들 앞으로 달려가 포효했다. 그 다음 필드 플레이어들의 축하를 받으며 벤치로 향했고, 벤치에 있는 선수와 스태프들의 축하를 연달아 받았다. 이동국의 이날 골은 전북의 3연패 꿈을 이어가게 한 의미도 있었다. 만일 전북이 졌다면 승점 71로 이날 강원을 2-1로 꺾은 1위 울산(승점 75)에 승점 4점 차로 뒤지게 된다. 이제 단 3경기를 남겨둔 전북으로선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한 것이다. “내주지 않아야 할 골을 내준 데다 상대가 수비 위주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과감한 공격이 필요했다”며 이동국을 조기 투입한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이동국은 경기 직후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는 계속해서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승점을 잘 쌓도록 하겠다”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의 300공격포인트는 한동안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2위인 데얀(38·수원)이 이제 234로 크게 뒤져 있다. 이동국은 사상 처음 개인 통산 200골 고지를 넘어 새 역사를 써왔다. 개인 최다골 2위도 데얀(189골)으로 큰 차이가 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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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 침묵 깬 메시, 첫 15시즌 연속 골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사진)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상 첫 15시즌 연속 득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메시는 24일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19∼2020시즌 U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메시는 이번 시즌 UCL 첫 득점을 신고한 동시에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15시즌 연속 UCL에서 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메시는 UCL에서 33개 구단을 상대로 골을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함께 UCL 최다 구단 상대 득점 타이기록도 함께 세웠다. 메시는 현재까지 UCL 통산 138경기에 나서 113골을 기록하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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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세 오른 SON “28일은 양손에 떡”

    손흥민(27·토트넘·사진)이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리버풀을 상대로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 골과 2년 만의 승리 등 ‘두 토끼 잡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1시 반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9∼2020 EPL 10라운드를 치른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다. 리버풀은 9라운드 현재 8승 1무(승점 25)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12(3승 3무 3패)로 7위에 처져 있다. 토트넘은 2년 동안 리버풀을 이겨보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맞붙은 건 6월 2일에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인데 0-2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는 2전 전패했다. 2017년 10월 23일 리그 9라운드에서 4-1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국내 팬들도 리버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스포츠토토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1.72%가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다.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뛰지 못했던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27)가 24일 UCL E조 3차전 헹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토트넘으로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의 분위기가 상승세라 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손흥민은 10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고,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손흥민을 잘 활용하면 리버풀이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리버풀은 상대를 압박하며 라인을 끌고 들어오는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라며 “해리 케인 등 토트넘의 공격수들이 수비를 끌어내 주고 손흥민이 침투하는 상황을 잘 만든다면 좋은 결과를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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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넬 메시, UCL 사상 첫 15시즌 연속 득점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사상 첫 15시즌 연속 득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메시는 24일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19~2020 시즌 U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메시는 이번 시즌 UCL 첫 득점을 신고한 동시에 2005~2006 시즌을 시작으로 15시즌 연속 UCL에서 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메시는 UCL에서 33개 구단을 상대로 골을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함께 UCL최다 구단 상대 득점 타이 기록도 함께 세웠다. 메시는 현재까지 UCL 통산 138경기에 나서 11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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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m 넘는 ‘초장신’ 용병들 위력에 희비 엇갈린 여자 배구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해도 여자프로배구에 2m가 넘는 장신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역대 여자부 최장신인 206cm 러츠(25)를 앞세운 GS칼텍스는 개막 경기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흥국생명을 상대로 3-0 완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204cm 디우프(26)의 가세로 기대를 모은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러츠는 22일 흥국생명과의 안방경기에서 15점을 올렸다. 외국인선수 치고 높은 득점은 아니다. 하지만 러츠는 이날 서브와 블로킹으로도 각각 2점을 내는 등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높은 벽을 이용해 국내 최강 공격수 흥국생명 이재영을 12점으로 묶은 게 눈에 띄었다. 러츠에게 상대 견제가 집중되는 틈을 노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15점, 이소영이 12점을 보탰다. 공격 옵션이 많아지면서 흥국생명 수비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반면 디우프는 20일 IBK기업은행전과 23일 현대건설전에서 모두 30점대 득점, 40%대 높은 공격점유율을 보였다. 스파이크를 때릴 때 어깨가 네트 위까지 올라올 정도로 높은 점프력과 파워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나치게 디우프 위주로 경기가 흘러간 점이 오히려 독이 됐다. 전문가들은 KGC인삼공사가 디우프 효과를 보려면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숙자 KBSN 해설위원은 “여자배구는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점유율은 낮아지고 국내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는 팀이 강팀이 되는 추세”라며 “국내 선수들의 공격 점유율이 높아져야 이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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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한골만 더 쏘면 ‘차붐’ 넘는다

    손흥민(27·토트넘)이 한국인 유럽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우며 ‘전설’ 차범근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6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안방경기에서 2골을 기록해 5-0 대승을 주도했다. 손흥민은 18세 때인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10시즌 만에 121골을 기록해 차 전 감독이 1989년 세운 한국인 유럽 최다 골과 타이를 이뤘다. 2019∼2020시즌이 개막한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음 경기부터 터뜨리는 골은 새 역사가 된다. 이날 전반 16분과 44분에 각각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 18분에도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아쉽게 해트트릭은 기록하지 못해 대기록을 세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팀인 리버풀과의 10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최다 골 신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차 전 감독과 함께) 내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너무나 죄송하고 영광스럽다”며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최근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이라는 팀은 5년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왔다”며 “선수들이 노력하는 만큼 오늘 같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하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고 토트넘 경기력 발전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 역시 “경기 초반부터 활기가 넘친 손흥민은 토트넘 대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칭찬했다. 풋볼런던과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주요 스포츠매체는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줬다. 이제 관심은 손흥민이 얼마나 더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차 전 감독은 비교적 늦은 26세인 1979년 독일로 이적해 딱 10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며 “엄청나게 노력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손흥민의 전성기는 향후 몇 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상 등 변수가 없이 차 전 감독이 은퇴한 36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훨씬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평균 13.2골을 기록하고 있어 단순 계산으로 36세가 되는 2027∼2028시즌까지 105골을 더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 손웅정 씨(56) 밑에서 어릴 때부터 철저한 ‘개인훈련’을 받은 손흥민은 17세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 동북고 1학년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로 뽑혀 독일로 유학을 떠난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 1군에 합류했다. 함부르크에서 3시즌 동안 20골을 넣은 뒤 레버쿠젠으로 옮겨 2시즌 동안 29골을 더 기록했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첫 시즌을 빼고 매년 20골 안팎의 득점을 하며 역사를 써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런던=허유미 스포츠동아 통신원}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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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121호골… ‘한국인 유럽 최다골’ 타이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손흥민(27·토트넘)이 한국인 유럽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우며 ‘전설’ 차범근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6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안방경기에서 2골을 기록해 5-0 대승을 주도했다. 손흥민은 18세 때인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10시즌 만에 121골을 기록해 차 전 감독이 1989년 세운 한국인 유럽 최다 골과 타이를 이뤘다. 2019~2020시즌이 개막한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음 경기부터 터뜨리는 골은 새 역사가 된다. 이날 전반 16분과 44분에 각각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 18분에도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아쉽게 해트트릭은 기록하지 못해 대기록을 세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팀인 리버풀과의 10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최다 골 신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차 전 감독과 함께) 내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너무나 죄송하고 영광스럽다”며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최근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이라는 팀은 5년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왔다”며 “선수들이 노력하는 만큼 오늘 같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하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고 토트넘 경기력 발전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 역시 “경기 초반부터 활기가 넘친 손흥민은 토트넘 대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칭찬했다. 풋볼런던과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주요 스포츠매체는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줬다. 이제 관심은 손흥민이 얼마나 더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차 전 감독은 비교적 늦은 26세인 1979년 독일로 이적해 딱 10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며 “엄청나게 노력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손흥민의 전성기는 향후 몇 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상 등 변수가 없이 차 전 감독이 은퇴한 36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훨씬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평균 13.2골을 기록하고 있어 단순 계산으로 36세가 되는 2027~2028시즌까지 105골을 더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 손웅정 씨(56) 밑에서 어릴 때부터 철저한 ‘개인훈련’을 받은 손흥민은 17세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 동북고 1학년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로 뽑혀 독일로 유학을 떠난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 1군에 합류했다. 함부르크에서 3시즌 동안 20골을 넣은 뒤 레버쿠젠으로 옮겨 2시즌 동안 29골을 더 기록했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첫 시즌을 빼고 매년 20골 안팎의 득점을 하며 역사를 써왔다. 이원주기자 takeoff@donga.com}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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