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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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미국/북미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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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11%
중동7%
칼럼4%
인사일반2%
경제일반2%
  • “트럼프 아들 배런도 군대로”… AI 생성 합성이미지 번져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이란 공습 과정에서 미군 6명이 사망해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인 배런(20)을 군대로 보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배런이 군복을 입은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여러 개의 합성 이미지가 유행하고 있다. ‘#SendBarron(배런을 보내라)’이라는 해시태그 등도 X, 레딧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배런의 입대를 촉구하는 패러디 사이트도 생겨났다.배런에 대한 징집 요구는 공습 둘째 날인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 발언에서 촉발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한 미군들을 애도하며 “슬프지만 (이번 전쟁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미군) 희생이 있을 것 같다. (전쟁이란 게) 원래 그렇다”고 말해 여론의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덤덤한 말투와 ‘원래 그렇다’는 표현에 대해 공감력이 떨어지는 무례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배런의 키를 둘러싼 논쟁도 한창이다. 미 육군은 안전 및 장비 착용 문제로 입대를 위한 최대 신장을 6피트 8인치(약 203cm)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배런이 군 복무가 가능한 신장인지 아닌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젊은 시절 수차례 베트남전 징집 유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도 소환하고 있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전 당시 20대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1968년 징집 대상에 올랐지만 발뒤꿈치에 뼈 돌기가 있다는 진단을 받아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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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학교 오폭 충격… 美의 이란 공습, 유엔헌장 위배”

    유엔이 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규탄했다. 이란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등을 조사해 온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유엔 헌장은 어떤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해서도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국제법 원칙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쟁 범죄 및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포함한 국제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당초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란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시위와 관련해 이란 정부가 여성과 아동에 대해 심각한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이날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 지역의 민간인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습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공격으로 7세에서 12세 사이의 여학생 등 15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사망한 사건을 조명하며 “깊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이란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외부 세계와 단절시키고 있는 통신 및 인터넷 차단 조치를 즉시 해제하라”고 촉구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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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조사단 “美, 유엔헌장 위배…전쟁범죄 책임져야 할수도”

    유엔이 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며 이란 공습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규탄했다. 이란에 대한 인권침해 등을 조사해온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유엔 헌장은 어떤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해서도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국제법 원칙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쟁 범죄 및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포함한 국제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 당초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란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시위와 관련해 이란 정부가 여성과 아동에 대해 심각한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하지만 이날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 지역의 민간인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습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공격으로 7세에서 12세 사이의 여학생 등 15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사망한 사건을 조명하며 “깊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 독립 국제 진상 조사단은 이란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외부 세계와 단절시키고 있는 통신 및 인터넷 차단 조치를 즉시 해제하라”고 촉구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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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막내 배런 군대 보내라”…미군 사망에 분노의 민심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이란 공습 과정에서 6명의 미군이 사망해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인 배런(20)을 군대로 보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배런이 군복을 입은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여러 개의 합성 이미지가 유행하고 있다. ‘#SendBarron(배런을 보내라)’이라는 해시태그 등도 X, 레딧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배런의 입대를 촉구하는 패러디 사이트도 생겨났다.배런에 대한 징집 요구는 공습 둘째 날인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 발언에서 촉발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한 미군들을 애도하며 “슬프지만 (이번 전쟁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미군) 희생이 있을 것 같다. (전쟁이란 게) 원래 그렇다”고 말해 여론의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덤덤한 말투와 ‘원래 그렇다’는 표현에 대해 공감력이 떨어지는 무례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온라인에서는 배런의 키를 둘러싼 논쟁도 한창이다. 미 육군은 안전 및 장비 착용 문제로 입대를 위한 최대 신장을 6피트 8인치(약 203cm)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배런이 군 복무가 가능한 신장인지 아닌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젊은 시절 수차례 베트남전 징집 유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도 소환하고 있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전 당시 20대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1968년 징집 대상에 올랐지만 발뒤꿈치에 뼈 돌기가 있다는 진단을 받아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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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가 트럼프 부추겨 이란 공습 유도”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란 공습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 측이 “미국이 참전하건 안 하건 우리는 이란을 공습할 것”이라고 미국 측에 통보했고,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주둔 미군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미국 또한 어쩔 수 없이 공습에 동참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또 이란에 적대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끈질기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설득해 미국보다 이스라엘에 더 큰 이익이 되는 이번 공습에 가담토록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뉴욕타임스(NYT),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번 의혹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2일 기자회견을 계기로 촉발됐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공습이 왜 이뤄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란이 즉시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점도 알았다”며 “이란이 다른 나라(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우리를 먼저 공격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더 많은 (미국)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기에 선제적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답했다.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또한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자국 방어를 위해 행동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이런 발언들은 ‘미국은 이스라엘 때문에 이란을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자 ‘미국 우선주의 및 고립주의’를 강조하는 마가(MAGA) 진영은 ‘왜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의 이익을 우선시했느냐’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습 결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미국 보수매체 데일리와이어의 맷 월시 정치 평론가는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게 이스라엘이 미국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대놓고 말한 것”이라며 “최악의 발언”이라고 분노했다.NYT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두 번의 만남, 최소 15차례의 통화를 가졌다. 또 J D 밴스 미국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루비오 장관과도 수시로 만나고 통화했다. 액시오스는 지난달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통화가 이란 공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인사들이 같은 달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회의를 한다고 알리며 “단 한 번의 파괴적인 공습으로 모두 죽일 수 있다”면서 미국 측에 공습을 적극 설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압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오히려 내가 이스라엘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화에 나섰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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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꾐에 빠져 이란 때렸나”…대리전 의혹에 美여론 들썩

    미국 내에서 이란 전쟁을 둘러싼 비판이 불거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란 공격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개월에 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미국보다 이스라엘에 이익이 되는 전쟁에 뛰어들게 했다는 것.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등이 부인했음에도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해 온 마가(MAGA) 진영 일각에선 ‘대통령이 우릴 배신했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분열되며 정치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확산됐다. 루비오 장관이 ‘왜 이번 공습이 이뤄졌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의해) 공격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란이 즉시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이란이 다른 나라(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우리를 먼저 공격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더 많은 사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기에 선제적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즉각 ‘결국 미국은 이스라엘 때문에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냐’는 논란을 낳았다. 특히 마가 진영의 일부 핵심 인사들은 ‘왜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의 이익을 우선시 했냐’며 격렬히 반발했다. 미국의 보수매체 데일리 와이어의 맷 월시 정치 평론가는 “루비오는 우리가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게 이스라엘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대놓고 말한 것”이라며 “이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악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백인 민족주의 진영의 유명 인사인 닉 푸엔테스는 “이스라엘이 국경을 확장하는 동안 미국인들은 목숨을 잃고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위한 침략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고문이었던 스티브 배넌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이스라엘이 공격하고 이란이 보복할 것을 알았다면 왜 사전에 협의를 하지 않았냐”며 당혹감을 드러냈다.논란이 커지자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압박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오히려 내가 이스라엘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전날 발언에 대해 “핵심은 대통령이 우리가 먼저 공격받지 않도록 결정했다는 것”이라며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외신들, “오랜 교감의 결과” 진단이처럼 미국의 이란 공습 결정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속속 막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전하고 있다.NYT는 핵심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의 이란 공격 결정은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승리였다”며 “그는 수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정권이 약화됐다며 공격 필요성을 강조해 왔고, 마침내 이란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전쟁에서 완벽한 파트너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의 만남, 15번의 통화를 가졌고, JD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및 이란 협상 백악관 수석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와도 회담을 가졌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 국방군 참모총장도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과 정기적으로 소통했다.악시오스는 “미국의 이란 공습을 촉발한 것은 지난달 23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진행된 두 정상간 통화가 결정적이었다”며 “이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참모들이 28일 테헤란에 모두 모여 회의를 한다. 단 한 번의 파괴적인 공습으로 모두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조종했다는 것은 음모일 뿐”이라며 “이스라엘은 미국을 조종한 게 아니라 양국은 긴밀히 협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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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항로 폐쇄에 항공편 1만여편 취소… 車로 10시간 달려 인접 국가 육로 탈출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항로가 폐쇄되고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이 지역을 떠나려는 각국 국민, 현지 거주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이 10시간 이상 차로 달려야 하는 인근 나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동 부유층 또한 전세기를 수소문하고 있지만 공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출국편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각국 항공사는 중동 항로의 대체 항로를 마련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피해를 입은 걸프만 중동국에서는 이곳을 떠나려는 외국인들의 출국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화려한 마천루를 보유했고, 중동의 금융, 물류, 관광 중심지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주민 절반이 출국편을 찾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FT는 “두바이 거주자들은 항공편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오만은 물론이고 차로 10시간 이상 거리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차를 몰고 가고 있다”며 “전세기 업체 또한 걸프만 지역의 주요 공항에서 착륙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 데이터 분석기업 ‘시리움’에 따르면 주말 동안 중동에서는 1만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이날도 4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승객 150만 명의 발이 묶였다. 글로벌 기업들과 일부 부유층들은 전세기를 통해 직원과 가족 등을 출국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전세기 중개 업체들은 “현재 이 지역에서 제공할 수 있는 항공기보다 수요가 훨씬 많다”며 “UAE 출발 수요의 사실상 유일한 대안인 오만 무스카트 공항의 착륙 기회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일부 부호들은 전세기 업체들에 평소의 2배 가격을 제시했지만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각국 항공사들이 중동 영공 폐쇄로 연료비 상승, 복잡한 경로 변경 문제 등에도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이어서 유럽계 항공사들의 타격이 크다. WSJ는 “중동을 우회하는 항로는 비행 시간이 몇 시간씩 늘어 연료 소모가 크다. 연료 공급을 위한 중간 기착지, 승무원의 필수 휴식 시간 등을 마련해야 해 전체 운항 스케줄이 완전히 꼬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일 주요국 증시의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일 프랑스 에어프랑스-KLM은 11.35%, 독일 루프트한자는 5.22%씩 하락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젯블루(―5.78%), 아메리칸항공(―4.21%), 델타항공(―2.21%) 등이 모두 하락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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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하늘길 막혀 150만명 발 묶여…차로 10시간 달려 탈출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항로가 폐쇄되고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이 지역을 떠나려는 각국 국민, 현지 거주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이 10시간 이상 차로 달려야 하는 인근 나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동 부유층 또한 전세기를 수소문하고 있지만 공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출국편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각국 항공사는 중동 항로의 대체 항로를 마련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피해를 입은 걸프만 중동국에서는 이곳을 떠나려는 외국인들의 출국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화려한 마천루를 보유했고, 중동의 금융, 물류, 관광 중심지로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주민 절반이 출국편을 찾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FT는 “두바이 거주자들은 항공편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오만은 물론이고 차로 10시간 이상 거리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차를 몰고 가고 있다”며 “전세기 업체 또한 걸프만 지역의 주요 공항에서 착륙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 데이터 분석기업 ‘시리움’에 따르면 주말 동안 중동에서는 1만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이날도 4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승객 150만 명의 발이 묶였다.글로벌 기업들과 일부 부유층들은 전세기를 통해 직원과 가족 등을 출국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전세기 중개 업체들은 “현재 이 지역에서 제공할 수 있는 항공기보다 수요가 훨씬 많다”며 “UAE 출발 수요의 사실상 유일한 대안인 오만 무스카트 공항의 착륙 기회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일부 부호들은 전세기 업체들에 평소의 2배 가격을 제시했지만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WSJ는 각국 항공사들이 중동 영공 폐쇄로 연료비 상승, 복잡한 경로 변경 문제 등에도 직면했다고 부석했다. 특히 중동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이어서 유럽계 항공사들의 타격이 크다. WSJ는 “중동을 우회하는 항로는 비행 시간이 몇 시간씩 늘어 연료 소모가 크다. 연료 공급을 위한 중간 기착지, 승무원의 필수 휴식 시간 등을 마련해야 해 전체 운항 스케줄이 완전히 꼬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2일 주요국 증시의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일 프랑스 에어 프랑스-KLM은 11.35%, 독일 루프트한자는 5.22%씩 하락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젯블루(―5.78%), 아메리칸 항공(―4.21%), 델타 항공(―2.21%) 등이 모두 하락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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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4명중 1명만 “이란 공격 지지”… ‘9·11 악몽’ 뉴욕, 대테러 경계 강화

    미국의 이란 공격 후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정치권에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란 공습이 불필요했다며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란 공격 관련 총격 테러까지 벌어져 미국 내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국인 절반 “이란 문제지만 공습은 반대”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 공습 직후 긴급 시행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반면 ‘반대한다’는 43%였고, 29%는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절반이 넘는 56%의 응답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차가운 가운데 민주당 정치인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은 국내에 산적한 많은 문제 속에서 중동에서의 또 다른 끝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공격 주기와 더 큰 갈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방식은 실행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미국 우선주의’를 최우선에 두고 외국에 대한 무력 개입에 반대해 온 마가(MAGA) 진영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발표 직후 “이는 절대적으로 역겹고 사악한 행위”라며 이란 공습이 마가의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발 전쟁에 테러 공포 커지는 미국 이번 공습으로 미국 내에선 이란 지지 세력에 의한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선 이란 국기 문양과 지지 문구가 적힌 옷을 입은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현지 수사 당국은 해당 사건을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AP통신은 “1일 오전 2시 인근 텍사스대 학생들에게 인기인 오스틴의 유흥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범인은 주점 앞에 차를 세우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창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총을 쏜 뒤 차에서 내려 소총으로 거리 행인들에게 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범인은 53세의 세네갈 출신 이민자 은디아가 디아네”라며 “그는 ‘알라의 소유물’이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고 있었고 차에는 (이슬람 경전인) 꾸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과거 9·11테러의 악몽이 있는 데다 무슬림 및 유대인 공동체가 밀집한 뉴욕은 대테러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뉴욕경찰(NYPD)이 외교 공관과 종교 시설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며 “국내외 15개 지부를 통해 뉴욕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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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손잡는 英, 軍기지 사용 승인… “佛, 군함 2척 파견”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들이 1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며 중동지역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은 미국에 자국 군사기지 사용을 승인했고, 프랑스는 해군 함정을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번 이란 공습에 미국의 유럽 주요 동맹국들이 힘을 싣는 모양새다. 다른 미국 동맹국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3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이 역내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이고 과도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란의 무모한 공격은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들을 겨냥해 우리 군인과 민간인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란은 이런 무모한 공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날까지만 해도 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방어를 전제로 한 군사 대응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여기에는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발사 능력을 파괴하기 위한 비례적 방어 조치 지원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및 지역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 발표 뒤 스타머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 타격을 위해 영국 기지를 사용하겠다는 미국의 요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이란 공습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 군사기지 사용을 요청했지만, 스타머 총리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의 반격이 강해지면서 고심 끝에 제한적으로 기지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AFP통신은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를 인용해 “프랑스가 수일 내로 홍해에 군함 2척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주한미군의 전력도 중동에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일 “주한미군의 전력 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항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합 방위 태세에 손상이 없도록 상의하면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주한미군 방공 체계인 ‘패트리엇’ 포대와 병력이 중동으로 순환 배치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당시 반격에 나선 이란의 미사일 요격에 참여했다. 한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차관의 요청으로 2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안 장관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한 입장을 청취하고 미 측과 중동 상황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싱가포르=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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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기지 내어주고 佛해군 파견…‘이란 공습’에 유럽 가세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들이 1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며 중동지역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은 미국에 자국 군사기지 사용을 승인했고, 프랑스는 해군 함점을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번 이란 공습에 유럽 주요국들도 힘을 실는 모양새다.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3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이 역내 여러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이고 과도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란의 무모한 공격은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들을 겨냥해 우리 군인과 민간인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란은 이런 무모한 공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이들은 중동지역에서 자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방어를 전제로 한 군사 대응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여기에는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발사 능력을 파괴하기 위한 비례적 방어 조치 지원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및 지역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성명 발표 뒤 스타머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 타격을 위해 영국 기지를 사용하겠다는 미국의 요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이란 공습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 군사기지 사용을 요청했지만, 스타머 총리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의 반격이 강해지면서 고심 끝에 제한적으로 기지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AP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녹화된 영상 성명 발표를 통해 “위협을 저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사일 저장고나 발사대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그와 같은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방어 목적을 위해 영국 기지 사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공군 전투기들이 이미 방어 목적의 공동 작전에 투입돼 이란의 공격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며 “다만 영국은 이란을 직접 타격하진 않을 것이고, 이는 협상을 통한 해결이 지역과 세계에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AFP 통신은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를 인용해 “프랑스가 수일 내로 홍해에 군함 2척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홍해 내 해상 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민간 선박들로부터 보호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해상 경제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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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국기’ 옷 입고 갑자기 소총 난사…텍사스서 행인 16명 사상

    1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이란 국기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은 총격범의 범행으로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현지 수사당국은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오전 2시 인근 텍사스대 학생들에게 인기인 오스틴의 유흥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곳에서 용의자는 주점 앞에 차를 세우고 SUV 창문을 통해 건물 앞 사람들에게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범인은 차를 세우고 소총을 든 채 길을 걷던 행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경찰관들이 거리로 달려가 그를 사살했고, 범인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범인의 총격에 2명이 사망했고, 부상 당한 14명 중 3명도 위중한 상태라고 수사당국은 밝혔다.이후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총격범이 53세의 세네갈 출신 이민자 은디아가 디아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당시 범인이 ‘알라의 소유물’이라는 문구와 이란 국기 문양이 적힌 옷을 입고 있었다는 점에서 전날 벌어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테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범인의 차량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발견됐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이란 공격 후 뉴욕경찰(NYPD)이 뉴욕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뉴욕은 과거 9·11 테러의 악몽이 있는 데다 유대인과 무슬림 공동체가 밀집한 미국 최대 도시라는 점에서 테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NYT는 “12개 해외 지부를 포함한 총 15개 지부를 통해 경찰이 뉴욕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란 공습 직후 경찰은 외교 공관과 종교 시설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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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스라엘-사우디 중심 ‘친미’로 중동재편 구상… 중간선거 치적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이란 공격 및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제거 결정에는 향후 중동 정세를 철저히 미국과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국가들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포석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동의 친(親)미국 국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양대 축으로 중동에서 새로운 안보체제를 구축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30%대의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다. 최근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반(反)이민 정책에 따른 논란, 고물가 등으로 위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위협 제거를 외교 치적으로 내세워 중간선거 승리를 도모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에서 이란의 핵 위협 제거를 넘어 이란의 ‘정권 교체’가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고질적 경제난, 잔혹한 반대파 탄압 등으로 이란의 신정일치 체제가 취약해진 틈을 타 오래전부터 ‘하메네이 제거’를 외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모양새다.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또한 호시탐탐 안보 위협을 가해 온 중동 내 숙적 이란의 위협을 줄이고,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위상을 높일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국외교협회(CFR) 중동연구 선임연구위원은 “이란 공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탁월한 협력 관계를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시아파 맹주’ 이란의 위협을 받아 온 이슬람 수니파 아랍 왕정국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스라엘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UAE, 바레인 등과 수교했고 경제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을 집권 1기의 주요 치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수니파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이스라엘과 손을 잡는다면 미국은 중동 내 견고한 친미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창설한 ‘평화위원회’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포함해 중동 전반에 미국식 자본주의 체제와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시키는 도구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기업의 첨단 기술, 사우디의 ‘오일 머니’를 보유한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이 중동 내 인프라, 에너지 사업 등을 독점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의 긴밀한 경제적 유대를 통해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이란 공습이 미군의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된다면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집권 공화당은 상당한 호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다면 역풍이 불 수도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험 고수익’의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61%는 이란을 ‘미국의 적’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란 공습 직후 중간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공화당 후보들이 재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AP통신은 진단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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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무장공격 ‘저항의 축’ 뒷배 이란에 강한 적대감

    이스라엘은 미국 못지않게 이란과 굴곡진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두 나라는 이란의 친(親)미 성향 팔레비 왕조(1925∼1979년 집권) 시절 무기를 공유할 정도로 우호적 관계였지만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철천지원수로 변모했다.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을 선언했을 때 이란은 튀르키예에 이어 전 세계 이슬람 국가 중 두 번째로 이스라엘 건국을 인정했다. 이스라엘 또한 이란 수도 테헤란에 사실상의 대사관을 설치했다. 1970년대 양국은 서로 대사급 고위 외교관을 파견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산 원유를 대거 수입했다.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신정일치 체제가 들어서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혁명을 주도한 이란의 초대 최고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1902∼1989)는 “오만한 세계 강대국과 그들의 동맹국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타인을 억압하는 것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세계관을 제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끊었다. 2002년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이 제기된 후 이스라엘은 이란의 주요 핵 과학자들을 속속들이 암살했다. ‘이란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모센 파크리자데를 2020년 11월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암살한 것이 대표적이다. 파크리자데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류 최초의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비밀 연구 ‘맨해튼 프로젝트’와 맞먹는 ‘아마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이란의 오펜하이머’로도 불렸다. 이란은 레바논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하마스, 예멘 후티 반군 같은 친(親)이란, 반(反)이스라엘 성향 ‘저항의 축’ 무장단체 지원을 이용한 이스라엘 압박 전략도 구사했다.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공격이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 역시 강경 대응에 나섰고, 이란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전쟁’이 발발한 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격화됐다. 2024년 7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란 방문 중 폭탄 테러로 암살됐다. 역시 이스라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가자 전쟁 발발 뒤 하마스를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자국을 공격한 헤즈볼라 지휘부 역시 속속 궤멸시켰다. 세 차례의 집권 기간 동안 이란에 내내 적대적이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핵심 지지층인 이스라엘 내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란과의 적대 관계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두 번째 집권 시절의 부패 혐의로 현직 이스라엘 총리 최초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1기 때부터 미국에 이란 타격을 종용해 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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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의 ‘원유 숨통’ 쥔 이란 길 봉쇄에 유가 먹구름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진 2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번 사건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란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원유 매장량을 갖고 있지만, 수년 간 이어져 온 제제 조치로 생산과 수출은 미미한 편이다. 단,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등 중동 전역에서 생산된 약 2100만 배럴의 석유가 매일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게 문제다. 이란 일대가 위기에 빠지면 이 석유의 흐름이 차단될 수 있는 것이다.FT는 “올 초부터 배럴당 원유 가격이 10달러 상승한 것은 이란에 대한 위협을 원유 트레이더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란은 걸프만 인접국들의 석유와 가스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해협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 지역 민병대를 지원해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앞서 이란은 1980년대에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여러 차례 위협했고, 실제 해협 곳곳에 기뢰를 설치하기도 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애널리스트는 “여러 전문가들은 이란이 미국을 물러서도록 압박하기 위해 에너지 시설을 주요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우리가 에너지망을 가질 수 없다면 너희도 가질 수 없다’는 식의 대응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세계가 몇 주 동안은 위기를 견뎌낼 수 있겠지만 더 큰 군사충돌이 발생하고 여러나라의 불만이 높아지면 통화 가치가 급등하고 초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4월 생산량을 논의를 위해 29일 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OPEC 국가들이 가격 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3~4배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 및 우크라이나전의 경험을 통해 OPEC 국가들이 생산 및 운송 분야에서 유연성을 크게 높였다는 진단도 있다. 앞서 브렌트유는 27일 3%까지 상승해 7개월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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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공습 전 ‘8인방’에 긴급통보…베네수엘라 위법 논란 털어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공습 직전 해당 사실을 미 의회 ‘8인방(Gang of Eight)’에게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의회의 ‘8인방’은 국가 안보와 관련한 극비 사항을 보고받는 초당적 핵심 소수 정예 그룹을 뜻한다. 미국 법은 극비 사항일 경우 의회 전체에 알리진 못하더라도 행정부의 독단을 막기 위해 의회 양당의 최고 서열 8명에게는 이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공습 등 과정에서 의회와의 논의나 사전 보고 없이 공습을 감행해 위법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이번에는 공습 직전 사전 보고를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날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27일 밤 공습 직전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음을 8인방에게 통보했다. 해당 8인은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릭 크로퍼드(공화당, 아칸소주) 의원을 비롯해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척 슈머(민주당, 뉴욕),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공화당, 켄터키),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공화당, 루이지애나),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뉴욕), 상원 정보특별위원회 위원장 톰 코튼(공화당, 아칸소)과 부위원장 마크 워너(민주당, 버지니아), 하원 정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트렌트 켈리(공화당, 미시시피)다.WSJ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공습에 앞서 의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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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습 폭발음에 테헤란 부모들, 울며 자녀 학교로…“머리 위에 전투기”

    28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지면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시민들이 극심한 혼란과 공포 휩싸여 대피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슬람 국가인 이란은 목요일과 금요일이 주말로, 토요일은 한국의 월요일에 해당한다. 이에 평소처럼 가족과 떨어져 일터로 갔던 시민들이 자녀와 재회하기 위해 황급히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토요일 아침 발생한 이날 공습으로 테헤란 곳곳에서는 공포에 질려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이 목격됐다. 알리라는 이름의 한 사업가는 NYT에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두 번의 폭발음과 전투기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소리를 들었다”며 “직원들은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테헤란 주민은 “최소 10대의 전투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꽉 막힌 도로에 차를 버리고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거리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를 되찾기 위해 학교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 시민은 “딸을 데리러 중학교로 급히 달려갔더니 아이들이 계단 밑에 숨어 울고 있었다”며 “모두가 너무 겁에 질려 교장 선생님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골샨 파티란 이름의 한 시민은 “아파트 옥상에서 두 번째 전투기 편대를 목격했다”며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고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웃 몇몇은 차로 뛰어가고 있다. 마치 영화속에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NYT는 “이란 전역의 다른 도시에서도 폭발이 발생하면서 통신망이 마비되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은 다른 가족들에게 어디로 가는지 알리지도 못한 채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에도 이란을 기습공격했지만 당시에는 주로 군사 및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날 공격은 정보부, 사법부 및 대통령 겸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거주하는 파스퇴르 게이트 단지와 같은 정치적 목표물을 포함해 훨씬 더 광범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진단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최소 5개국에 있는 미군 목표물을 공격하면서 전역에 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는 이란의 로켓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주거 지역에는 파편이 떨어져 일부 피해가 발생하고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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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핵물리학자 등 러 여성 2명과 외도”

    미성년자 성착취범이자 투자가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 논란에 휘말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사진)가 25일 러시아 여성들과의 외도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엡스타인과는 관계가 없다”며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역시 엡스타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총장을 지냈고, 교수로 재직해 오던 하버드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전날 게이츠재단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외도 사실을 시인하고 재단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과거 브리지(카드 게임) 대회에서 만난 러시아 브리지 선수와, 사업상 알게 된 러시아 핵물리학자와 외도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여성들은 엡스타인과 관련이 없고, 나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과거 엡스타인의 ‘절친’으로 지목된 서머스 전 장관은 수십 년간 재직해 온 하버드대에서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그는 엡스타인이 성범죄자임을 알면서도 연애 고민을 나누고, 여성과 동양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사실이 공개돼 사임 압박을 받았다. 앞서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오픈AI 등에서 맡아온 여러 직책에서 사임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AP통신은 “클린턴 부부는 26, 27일 미 하원에 출석해 엡스타인 관련 증언을 할 예정”이라며 “불출석할 경우 의회 모독죄로 처벌될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문건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전용기에서 얼굴이 가려진 여성과 팔짱을 끼거나 욕조에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한편, 이날 NYT는 “공개된 엡스타인 문건에서 미성년자일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과 관련된 수사 내용이 삭제돼 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2019년 피해 여성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인터뷰 기록으로, 해당 여성은 13세였던 1984년경 엡스타인이 자신을 뉴욕으로 데려가 유명인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NYT는 “이 자료는 목록엔 있지만 공개 자료에는 없다”며 “4번의 인터뷰 중 요약보고서만 공개돼 있고 50페이지 이상 되는 3건의 자료는 행방불명”이라고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미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 중 일부가 부적절하게 은폐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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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러 여성 2명과 외도 인정…엡스타인과는 무관”

    미성년자 성착취범이자 투자가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 논란에 휘말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5일 러시아 여성들과의 외도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엡스타인과는 관계가 없다”며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역시 엡스타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총장을 지냈고, 교수로 재직해 오던 하버드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전날 게이츠 재단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외도 사실을 시인하고 재단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과거 브리지(카드 게임) 대회에서 만난 러시아 브리지 선수와, 사업상 알게 된 러시아 핵물리학자와 외도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여성들은 엡스타인과 관련이 없고, 나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고 불법적인 걸 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같은 날, 과거 엡스타인의 절친으로 지목된 서머스 전 장관은 수십년간 재직해 온 하버드대에서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그는 엡스타인이 성범죄자임을 알면서도 연애 고민을 나누고, 여성과 동양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사실이 공개돼 사임 압박을 받았다. 앞서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오픈AI 등에서 맡아온 여러 직책에서 사임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엡스타인과 연루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AP통신은 “클린턴 부부는 26, 27일 미 하원에 출석해 엡스타인 관련 증언을 할 예정”이라며 “불출석할 경우 의회 모독죄로 처벌될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문건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전용기에서 얼굴이 가려진 여성과 팔짱을 끼거나 욕조에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한편, 이날 NYT는 “공개된 엡스타인 문건에서 미성년자일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과 관련된 수사 내용이 삭제돼 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2019년 피해 여성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인터뷰 기록으로, 해당 여성은 13세였던 1984년경 엡스타인이 자신을 뉴욕으로 데려가 유명인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NYT는 “이 자료는 목록엔 있지만 공개 자료에는 없다”며 “4번의 인터뷰 중 요약보고서만 공개돼 있고 50페이지 이상되는 3건의 자료는 행방불명”이라고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미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 중 일부가 부적절하게 은폐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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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글로벌 관세 10→15% 실무작업 착수… 로레알-다이슨 “관세 돌려달라” 줄소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대신 적용 중인 ‘글로벌 관세’를 현행 10%에서 15%로 올리기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 전했다. 앞서 20일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무역법 122조에 의한 10% 글로벌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했다. 또 하루 뒤인 2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글로벌 관세를 1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24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글로벌 관세를 15%로 올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변화는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관세는 포고문 내용처럼 일단 10%가 이날 0시 1분(미 동부 시간·한국 시간 24일 오후 2시 1분)을 기해 발효된 상태다.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하는 실무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올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관세 환급 소송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그룹 로레알과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 미국 콘택트렌즈 기업 바슈롬 등이 최근 소송에 가세했다. 로이터는 “이들은 23일 미 국제무역법원(CIT)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추가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환급까진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기업은 30만1000여 곳에 달한다. 수입품 건수로는 3400만 건, 액수로 1345억 달러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할인 유통기업 코스트코를 비롯해 이미 1500개 넘는 기업들이 관세 환급 소송을 걸어 놓은 상태다. 이 중 4분의 1은 해외에 모기업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세 환급 소송과 관련해 “CIT가 사건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어려운 문제가 생길 경우 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환급 전망과 일정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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