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박종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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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종민 기자입니다.

blic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기업34%
경제일반31%
산업20%
인물/CEO4%
인공지능3%
대통령3%
미국/북미3%
사회일반1%
노동1%
무역0%
  • 서울대-MIT-현대차·기아 연구팀, ‘여름철 찌는 듯한 차량 열기’ 해소할 필름 신기술 개발

    서울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연구팀이 여름철 찌는 듯한 차량 내부 열기를 식힐 수 있는 필름 신기술을 개발했다.11일 한국연구재단은 고승환 서울대 교수, 강 첸 MIT 교수, 현대차·기아의 기초소재연구센터와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연구팀이 공동으로 차량 유리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복사냉각 필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태양 복사열에 노출된 차량은 실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해 이를 다시 차갑게 만드려면 에어컨을 트는 등 에너지를 써야 한다. 유리 표면의 은 등 금속층을 얇게 펴발라 복사열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로우 이(Low-E) 코팅’ 등 기존 기술은 태양빛의 유입을 일부 막을 뿐 이미 실내에 축적되어 있는 열을 외부로 방출하지는 못 한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가시광 투과율 70% 이상을 유지해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태양의 근적외선이 차량 안으로 유입되지 않게 반사하고 차량 내부의 열은 외부로 방출하는 다층 구조의 필름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설계 제작한 필름을 한국과 미국, 파키스탄 등 여러 지역의 기후와 운행 조건에서 평가해봤다. 그 결과 냉방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에어컨을 가동해 내부 온도가 쾌적 상태에 이르는 시간을 측정해보니 이 필름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17분이 단축됐다고 한다.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글로벌리더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에너지·환경 분야의 국제학술지 ‘에너지 앤드 인바이런멘탈 사이언스’에도 게재됐다. 이민재 서울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실험실 성능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국가와 계절, 운행 조건을 고려해 실제 차량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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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 붙은 AI경쟁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월간 이용자 수가 한국에서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 아직 국내외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가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제미나이가 지분을 빠르게 늘리는 양상이다. 10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1월 제미나이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Monthly Active Users) 수는 12만3647명으로 집계됐다. MAU는 한 달 동안 애플리케이션(앱)에 최소 한 번이라도 접속해 활동한 고유 사용자 수를 뜻한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접속하더라도 한 명으로 집계한다. 제미나이의 1월 MAU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년 동월(7240명)에 비해 약 17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오픈AI의 AI모델 챗GPT의 국내 MAU는 1429만9545명으로 다른 AI모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를 이어 에이닷(138만6537명), 퍼플렉시티(73만1318명), 그록(72만1293명), 뤼튼(60만8220명), 클로드(15만8136명) 순으로 MAU가 많았다. 제미나이는 이들 앱과 비교해 MAU는 높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른 앱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비 MAU가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반면, 제미나이의 MAU는 30.5%가량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의 경우 제미나이 앱을 실행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외에 구글 검색을 통해 제미나이 답변을 받는 경우도 많아 실제 제미나이 MAU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챗GPT의 월간 성장률이 다시 10%를 넘어서고 있다”며 “조만간 업데이트된 AI 챗봇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과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아직 챗GPT의 입지가 공고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챗GPT가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지분을 뺏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조달했다. 알파벳의 채권 발행에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는 당초 예상인 15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라며 “(알파벳이) 스위스와 영국에서 첫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알파벳은 이례적으로 ‘센추리 본드(Century Bond)’라고 불리는 100년 만기 채권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빅테크들이 올해 4000억 달러(약 584조 원)를 차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시장에서는 AI 빅테크들의 부채가 신용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4대 빅테크의 올해 투자액은 6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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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권위있는 출처라면 잘못된 의료정보라도 사실로 받아들여”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의료 분야 등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권위 있는 출처라고 판단할 경우 AI가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는 국제 학술지 ‘랜싯’에 실린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연구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AI가 정보의 출처가 권위 있는 기관이라고 판단할수록 잘못된 의료 조언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연구팀은 20개의 오픈소스 및 상용 대형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실제 의사가 작성한 기록처럼 보이는 자료’와 ‘소셜미디어 속 대화 등 일상적인 자료’ 속에서 잘못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그 결과 AI가 전체 자료에서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일 확률은 약 32%로 집계됐다. 반면 의사가 작성한 기록처럼 보이는 자료 중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확률이 47%까지 올라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가 잘못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았다. 일부 AI 모델의 경우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확률이 최대 63%까지 올라갔다. 로이터는 “현재 많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환자의 증상을 돕기 위해 AI를 사용한다고 주장하지만 섣불리 진단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AI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빠르게 정보를 줄 수 있지만, 그 전에 의료 정보의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안전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며 “AI가 의료 현장에 본격 도입되기 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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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출처 권위 있을땐 잘못된 의료정보도 사실로 받아들여”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의료 분야 등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권위 있는 출처라고 판단할 경우 AI가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학술지 ‘란셋’에 실린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연구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AI가 정보의 출처가 권위 있는 기관이라고 판단할수록 잘못된 의료 조언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연구팀은 20개의 오픈소스 및 상용 대형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실제 의사가 작성한 기록처럼 보이는 자료’와 ‘소셜미디어 속 대화 등 일상적인 자료’ 속에서 잘못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그 결과 AI가 전체 자료에서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일 확률은 약 32%로 집계됐다. 반면 의사가 작성한 기록처럼 보이는 자료 중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확률이 47%까지 올라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가 잘못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았다. 일부 AI모델의 경우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확률이 최대 63%까지 올라갔다.로이터는 “현재 많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환자의 증상을 돕기 위해 AI를 사용한다고 주장하지만 섣불리 진단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AI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빠르게 정보를 줄 수 있지만, 그 전에 의료 정보의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안전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며 “AI가 의료 현장에 본격 도입되기 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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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제미나이 국내이용자 10만명 돌파…1년새 17배 폭증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월간 이용자 수가 한국에서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 아직 국내외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가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제미나이가 지분을 빠르게 늘리는 양상이다.10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1월 제미나이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Monthly Active Users) 수는 12만3647명으로 집계됐다. MAU는 한 달 동안 애플리케이션(앱)에 최소 한 번이라도 접속해 활동한 고유 사용자 수를 뜻한다. 한 사람이 여러차례 접속하더라도 한 명으로 집계한다. 제미나이의 1월 MAU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년 동월(7240명)에 비해 약 17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오픈AI의 AI모델 챗GPT의 국내 MAU는 1429만9545명으로 다른 AI모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를 이어 에이닷(138만6537명), 퍼플렉시티(73만1318명), 그록(72만1293명), 뤼튼(60만8220명), 클로드(15만8136명) 순으로 MAU가 많았다. 제미나이는 이들 앱과 비교해 MAU는 높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른 앱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비 MAU가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반면, 제미나이의 MAU는 30.5%가량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의 경우 제미나이 앱을 실행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외에 구글 검색을 통해 제미나이 답변을 받는 경우도 많아 실제 제미나이 MAU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챗GPT의 월간 성장률이 다시 10%를 넘어서고 있다”고 “조만간 업데이트된 AI 챗봇 출시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아직 챗GPT의 입지가 공고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챗GPT가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지분을 뺏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조달했다. 알파벳의 채권 발행에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는 당초 예상인 15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라며 “(알파벳이)스위스와 영국에서 첫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알파벳은 이례적으로 ‘센츄리 본드(Century Bond)’라고 불리는 100년 만기 채권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모건스탠리는 빅테크들이 올해 4000억 달러(약 584조 원)를 차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시장에서는 AI 빅테크들의 부채가 신용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4대 빅테크의 올해 투자액은 6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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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볼 광고서 경쟁사 비판” 서로 밀어주던 빅테크, 주도권 다툼

    올해 주요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및 AI 인프라 구축에 쏟아붓는 투자금이 10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사상 최대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오픈AI도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투자를 잠시라도 멈추면 걷잡을 수 없이 뒤처질 것이란 공포 속에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간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 투자를 주고받던 협력관계도 ‘옛말’로, 주도권 쟁탈전이 과열되면서 진흙탕 싸움도 펼쳐지고 있다. 9일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4사의 자본 지출(CAPEX) 전망치를 모두 합하면 올해 이들 회사가 AI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을 자금은 최대 6650억 달러(약 974조 원)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최대 2000억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알파벳이 최대 1850억 달러, MS가 최대 1450억 달러, 메타는 최대 1350억 달러의 투자를 예고했다. 오픈AI도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라 실제 빅테크들의 올해 AI 투자 총액은 1000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강자가 없는 AI 시장에서 빅테크들이 벌이는 치열한 선점 경쟁에 시장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반응이지만 ‘승자독식’ 구도를 염두에 둔 빅테크들은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던 과거와 달리 신경전도 서슴지 않는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저드슨 알토프 MS 상업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사 영업조직에 이메일을 보내 오픈AI의 새 AI 에이전트 관리 서비스인 ‘프런티어’에 대한 대응 논리를 교육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MS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오픈AI가 막상 MS의 AI 에이전트 관리 서비스 ‘애저’를 위협할 경쟁작을 내놓자 경계에 나선 것이다. MS는 오픈AI가 ‘챗GPT’를 발표하기 3년 전인 2019년 자금난을 겪자 10억 달러를 지원한 초기 투자자 중 하나다. 이후에도 추가 투자를 통해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오픈AI가 영리 추구가 가능한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며 MS 의존도를 줄였고, MS의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 바 있다. MS는 지난해 말 앤스로픽에도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앤스로픽으로부터도 위협에 처했다. 앤스로픽은 AI가 스스로 사용자의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클로드 코워크’ 서비스를 공개했는데 이 서비스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위기론이 대두되자 MS 주가마저 휘청거린 것. 구글 또한 지금의 앤스로픽을 있게 한 초기 투자자 중 하나지만, 막상 구글이 AI모델 ‘제미나이’ 개발을 본격화하자 관계가 소원해진 바 있다. AI 기업들의 경쟁은 ‘슈퍼볼 광고’로도 번졌다. 앤스로픽은 최근 30초당 100억 원이 넘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경쟁사 오픈AI의 챗GPT 광고 도입을 에둘러 비판했다. 한 남성이 트레이너에게 ‘어떻게 하면 빨리 복근을 만들 수 있냐’고 묻자 AI 챗봇처럼 조언을 하던 트레이너가 갑자기 특정 브랜드의 신발 깔창을 권하는 내용이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기만적인 광고”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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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에 1000조 쏟아붓는 빅테크…‘쩐의 전쟁’ 본격화

    올해 주요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및 AI 인프라 구축에 쏟아붓는 투자금이 10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사상 최대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오픈AI도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투자를 잠시라도 멈추면 걷잡을 수 없이 뒤처질 것이란 공포 속에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간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 투자를 주고 받던 협력관계도 ‘옛말’로, 주도권 쟁탈전이 과열되면서 진흙탕 싸움도 펼쳐지고 있다. 9일 아마존과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4사의 자본 지출(CAPEX) 전망치를 모두 합하면 올해 이들 회사가 AI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을 자금은 최대 6650억 달러(약 974조 원)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최대 20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알파벳이 최대 1850억 달러, MS가 최대 1450억 달러, 메타는 최대 1350억 달러의 투자를 예고했다. 오픈AI도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라 실제 빅테크들의 올해 AI 투자 총액은 1000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강자가 없는 AI 시장에서 빅테크들이 벌이는 치열한 선점 경쟁에 시장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반응이지만 ‘승자독식’ 구도를 염두에 둔 빅테크들은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던 과거와 달리 신경전도 서슴치 않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저드슨 알토프 MS 상업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사 영업조직에 이메일을 보내 오픈AI의 새 AI 에이전트 관리 서비스인 ‘프론티어’에 대한 대응 논리를 교육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MS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오픈AI가 막상 MS의 AI 에이전트 관리 서비스 ‘애저’를 위협할 경쟁작을 내놓자 경계에 나선 것이다. MS는 오픈AI가 ‘챗GPT’를 발표하기도 3년 전인 2019년 자금난을 겪자 10억 달러를 지원한 초기 투자자 중 하나다. 이후에도 추가 투자를 통해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오픈AI가 영리 추구가 가능한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며 MS 의존도를 줄였고, MS의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 바 있다. MS는 지난해 말 앤스로픽에도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앤스로픽으로부터도 위협에 처했다. 앤스로픽은 AI가 스스로 사용자의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클로드 코워크’ 서비스를 공개했는데 이 서비스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위기론이 대두되자 MS 주가마저도 휘청거린 것. 구글 또한 지금의 앤스로픽을 있게 한 초기 투자자 중 하나지만, 막상 구글이 AI모델 ‘제미나이’ 개발을 본격화하자 관계가 소원해진 바 있다. AI 기업들의 경쟁은 ‘슈퍼볼 광고’로도 번졌다. 앤스로픽은 최근 30초당 100억 원이 넘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경쟁사 오픈AI의 챗GPT 광고 도입을 애둘러 비판했다. 한 남성이 트레이너에게 ‘어떻게 하면 빨리 복근을 만들 수 있냐’고 묻자 AI 챗봇처럼 조언을 하던 트레이너가 갑자기 특정 브랜드의 신발 깔창을 권하는 내용이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기만적인 광고”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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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가 구상하는 ‘우주 데이터센터’는 현실화 가능할까?[테크챗]

    동아일보 IT사이언스팀 기자들이 IT, 과학, 우주, 바이오 분야 주목할만한 기술과 트렌드, 기업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 뭐길래?”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테크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세상을 놀라게 한 아이디어부터 창업자의 요즘 고민까지, 궁금했던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두 기업의 합병을 계기로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우주 데이터센터를 지구 궤도 위해 띄우기 위해 로켓 100만 대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미국 당국에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 머스크 CEO는 “2~3년 내에 AI 연산이 이뤄지는 가장 저렴한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한까지 제시했습니다.소식이 전해지자 지상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맷 가먼 CEO는 “우주에 탑재체를 보내기 위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경제적이지 않다”며 “우주 데이터센터는 아직 먼 얘기”라고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과학자들도 우주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물리적 한계를 지적하며 회의론을 제기합니다. 머스크 CEO는 왜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가며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띄우겠다고 하는 것일까요? 또 과연 실현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요?한계에 다다른 지상 데이터센터전 세계의 수많은 테크 기업들이 너도나도 AI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AI를 구동시키기 위한 ‘데이터센터’는 핵심 인프라로 떠올랐습니다. AI가 지식을 학습하고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추론을 하려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횟수의 연산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챗GPT나 제미나이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면 그 뒤에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기를 쓰며 복잡한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합니다. 이런 연산은 일반 서버나 컴퓨터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서 전력원, 냉각 기능을 한 곳에 모은 ‘AI 전용 공장’이 필요합니다. 이 공장이 바로 AI 데이터센터입니다. 문제는 AI 데이터센터가 지금껏 인류가 사용해 온 전력망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챗GPT와 같은 AI 모델 훈련에 소요되는 총 전력의 양은 5~6만MWh(메가와트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의 양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AI 모델이 발전하고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쓰이는 전력의 양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랴부랴 전력망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끊임없이 연산을 거듭하는 GPU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잡아 전력 효율을 높여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발열을 효과적으로 잡지 못하면 AI 데이터센터가 제 성능을 내지 못하거나 망가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공기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과학자들은 데이터센터를 바닷물이나 기름 등 액체 안에 담가 냉각하는 시도까지 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질문 하나에 답변하려면 생수 1병 분량의 물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여기에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지을 넓은 땅을 구해야 하는 등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훌륭한 이론적 대안 ‘우주 데이터센터’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가 곧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띄우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주에는 ‘태양’이라는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원이 존재합니다. 흐린 날에는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떨어지는 지구와 달리 우주에는 대기가 없고 태양이 사라지는 밤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데이터센터를 탑재한 위성이 적절한 궤도에 올라가기만 하면 365일 내내 끊기지 않고 태양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모든 특징이 우주 공간에서는 무의미해지는 것입니다. 우주에선 데이터센터를 식히기 위해 수천 톤의 물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우주는 영하 270도에 가까운 극저온의 공간입니다. 이를 잘만 활용하면 공간 자체를 거대한 냉각장치로 쓸 수 있다는 게 스페이스X의 생각입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필요한 부지확보와 건축허가, 환경평가, 주민동의 등 복잡한 절차를 무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우주 데이터센터는 포화에 이르고 있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훌륭한 대안인 셈입니다.현실적으로는 많은 제약 극복해야다만 현실을 직시하면 우주 데이터센터가 극복해야 할 과제 역시 산적해 있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가먼 CEO가 언급한 ‘비용’입니다. 아무리 스페이스X가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미 수천 대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올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주 공간에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쏴 올리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 비용이 지상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유지·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보다 비싸다면, 머스크 CEO도 굳이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 한계는 아이러니하게도 ‘냉각’입니다. 우주는 영하 270도의 극저온 공간이지만 진공 상태라서 열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마치 보온병이 안에 든 끓는 물의 열이 방출되지 않아 온도를 유지하듯, 극저온 공간인 우주는 데이터센터가 내뿜는 발열을 가둬버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열에너지를 적외선 형태로 방출하는 ‘적외선 복사 냉각’ 방식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지금까지 우주정거장 등에서 소규모로 적용되어 왔을 뿐,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냉각 효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마지막으로 ‘운영’의 어려움입니다. 지상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망가지면 언제든 사람을 보내 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에서 데이터센터가 망가지면 수리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데이터센터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머스크 CEO는 위성 100만 기를 쏘아올리겠다고 했지만 여기에는 허수가 포함돼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성 기업들은 통상 발사 계획을 신청할 때 실제 계획한 양보다 더 많은 수를 신청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스페이스X가 지구 저궤도에 올린 위성만 9000기가 넘고, 중국도 자체 규격 위성을 수백 기 쏘아올려 지구 저궤도가 빠른 속도로 포화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아무리 우주 공간이 넓다고 하지만 어렵게 쏘아올린 우주 데이터센터가 다른 위성과 충돌해 무용지물이 될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이미 진행 중인 ‘우주 데이터센터’ 실험그럼에도 이미 우주 데이터센터를 상용화하기 위한 실험은 진행 중입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인류 최초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시험 가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탑재하고 지구 저궤도를 도는 냉장고 크기의 위성 데이터센터에서 AI 모델이 학습을 완료하고, 지구에서 보낸 질문에 “안녕 지구인들!”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응답을 보내온 겁니다. 스타클라우드는 점점 크기를 키워 연산 성능을 높인 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입니다.스페이스X의 경쟁사인 다른 빅테크들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구글도 2027년부터 위성을 발사해 우주 데이터센터 시험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또한 우주 데이터센터 기술을 전담해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며 가능성일 검토 중입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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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작년 매출 12조·영업이익 2조…역대 최대 실적

    네이버가 지난해 모든 영역에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6일 네이버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12조350억 원, 영업이익은 2조208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1.6% 늘어났다. 2024년 처음 10조 매출을 넘어선 데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실적은 플랫폼 광고와 커머스, 핀테크 분야가 견인했다. 서치플랫폼(검색·광고)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6% 오른 4조1689억 원이었고 커머스의 연간 매출액은 26.2% 올라 3조68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스토어의 연간 거래액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핀테크 연간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12.1% 성장한 1조6907억 원. 콘텐츠 연간 매출 또한 5.7% 증가해 1조8992억 원이었다. 앤터프라이즈 분야의 연간 매출은 신규 GPUssS(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 매출과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앱, 디지털트윈 등 해외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해 5878억 원이었다. 모든 사업분야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지난해 4분기(10~12월)로만 떼어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한 3조1951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10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했다. 네이버는 향후 N배송 인프라 확장과 인공지능(AI) 개인화 고도화, 멤버십 확대 등을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은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와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브리핑의 확장을 통해 AI 시대에서의 검색 경쟁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쇼핑 에이전트와 AI Tab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고 콘텐츠, AI 인프라, N배송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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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정부에 ‘고정밀 지도’ 반출 관련 보완 서류 제출

    구글이 한국 정부가 요구한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관련 추가 서류를 5일 밤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오후 11시경 국토교통부에 고정밀 지도 반출을 요청하는 내용의 보완 서류를 발송했다. 이날은 정부가 구글 측에 제시한 서류 보완 마감일로, 마감 직전 서류 보완을 완료한 것이다. 구글이 보내온 서류에는 국내 안보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 좌표 노출 제한 등 정부가 고정밀 지도 반출의 조건으로 요구한 내용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향후 지도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기술적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정부의 ‘3대 요구 조건’ 중 하나였던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구글 측이 제출한 추가 서류를 검토하고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를 열어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구글로부터 지도 반출을 요청받은 협의체는 같은해 5월과 8월 두 차례 연기를 택하며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의 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을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규정하고 최근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구글의 과거 구글의 요청을 거부한 것과 달리 ‘연기’를 통해 결정을 유보한 것 또한 이 같은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구글이 한국 정부에 반출을 요청한 고정밀 지도는 축척 5000 대 1의 국가기본도다.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cm로 줄여 표현한 지도로, 국가 중요 자원이기 때문에 해외로 반출하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등 8개 부처가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2007년과 2016년에도 구글로부터 지도 반출 요청을 받았으나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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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과잉투자’ 거품론 재점화… “그래도 투자가 살길”

    구글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정작 주가는 약세다. 갈수록 커지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자칫 이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과잉 투자로 이어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IT 업계와 금융 시장에서는 ‘기업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투자가 필수’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 ‘깜짝 실적’에도 하락한 구글 주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일(현지 시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1138억2800만 달러)과 영업이익(359억3400만 달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16% 증가했다. 처음으로 연 매출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깜짝 실적’은 AI 덕이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3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 7억5000만 명을 넘기며 오픈AI 챗GPT를 바짝 쫓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쓰는 사업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나 성장했다. 하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실적 발표 전인 4일(현지 시간) 1.96% 하락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 추가로 2%가량 하락했다. 알파벳이 올해 AI 관련 투자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여파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설비투자는 1750억∼1850억 달러(약 257조∼272조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가 늘면 구글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주주환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멈출 수 없는 AI 경쟁 구글은 ‘반도체(텐서처리장치·TPU)-데이터센터-전력망-AI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유일한 AI 밸류체인(가치사슬) 수직계열화 달성 기업이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파트너십, 지메일과 워크스페이스 기반 데이터 해자까지 더해지면서 구글은 AI 시대의 ‘건물주’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건물주도 투자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이다. 피차이 CEO는 실적 발표 후 ‘무엇이 밤잠을 설치게 만드냐’는 질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컴퓨팅 용량과 전력, 공급망 등 모든 제약 조건”이라고 답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경쟁자들도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설비투자로 1150억∼135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도 경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에디 우 알리바바 CEO는 지난해 9월 “인공초지능(ASI)을 대비해 3년간 3800억 위안(약 80조 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분석가 유세프 스칼리는 “일반 인공지능(AGI)에 누가 먼저 도달하느냐를 두고 빅테크들이 ‘포모(FOMO·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느끼고 있다”고 평했다.● 아시아 IT 기업 주가 부진AI 과잉투자 우려에 소프트웨어(SW) 기업 약세까지 더해지며 IT 기업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5.8%), SK하이닉스(―6.44%)가 동반 약세였고, 대만 TSMC(―1.12%), 일본 소프트뱅크그룹(―7.01%) 등도 부진했다. 다른 국가 증시보다 AI 관련 밸류체인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3.86% 하락한 5,163.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조 원, 기관은 2조 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은 6조8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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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깜짝 실적에도 주가 하락…IT업계 ‘AI 과잉투자’ 우려 커져

    구글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정작 주가는 약세다. 갈수록 커지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자칫 이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과잉 투자로 이어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IT 업계와 금융 시장에서는 ‘기업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투자가 필수’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깜짝 실적’에도 하락한 구글 주가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일(현지 시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1138억2800만 달러)과 영업이익(359억3400만 달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16% 증가했다. 처음으로 연 매출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깜짝 실적’은 AI 덕이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3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 7억5000만 명을 넘기며 오픈AI 챗GPT를 바짝 쫓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쓰는 사업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48%나 성장했다.하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실적 발표 전인 4일(현지 시간) 1.96% 하락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 추가로 2%가량 하락했다. 알파벳이 올해 AI 관련 투자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여파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설비투자는 1750억~1850억 달러(약 257조~272조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가 늘면 구글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주주환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멈출 수 없는 AI 경쟁구글은 ‘반도체(텐서처리장치·TPU)-데이터센터-전력망-AI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유일한 AI 밸류체인(가치사슬) 수직계열화 달성 기업이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파트너십, 지메일과 워크스페이스 기반 데이터 해자까지 더해지면서 구글은 AI 시대의 ‘건물주’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문제는 건물주도 투자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이다. 피차이 CEO는 실적 발표 후 ‘무엇이 밤잠을 설치게 만드냐’는 질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컴퓨팅 용량과 전력, 공급망 등 모든 제약 조건”이라고 답했다.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경쟁자들도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설비투자로 1150억~135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도 경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에디 우 알리바바 CEO는 지난해 9월 “인공초지능(ASI)을 대비해 3년간 3800억 위안(약 80조 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분석가 유세프 스칼리는 “일반 인공지능(AGI)에 누가 먼저 도달하느냐를 두고 빅테크들이 ‘포모(FOMO·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느끼고 있다”고 평했다.● 아시아 IT 기업 주가 부진AI 과잉투자 우려에 소프트웨어(SW) 기업 약세까지 더해지며 IT 기업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5.8%), SK하이닉스(―6.44%)가 동반 약세였고, 대만 TSMC(―1.12%), 일본 소프트뱅크그룹(―7.01%) 등도 부진했다.다른 국가 증시보다 AI 관련 밸류체인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3.86% 하락한 5,163.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조 원, 기관은 2조 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은 6조8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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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제철소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추진

    포스코그룹이 철강제품 물류관리에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4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와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페르소나AI 등 4개사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곳을 발굴하고, 적용 가능성 평가를 맡는다.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제철소 특화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사업 검증(PoC) 수행을 지원하며 페르소나AI는 제철소에 맞춰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담당한다. 포스코그룹은 올 하반기(7∼12월) 철강재 코일 물류관리에 페르소나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보기로 했다.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그룹의 판단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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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비자 문턱 높아지자… 알파벳-오픈AI 등 인재 찾아 인도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오픈AI,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우수한 인력과 젊은 시장을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남반구에 위치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의 신흥국)’로 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면서도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조직과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양질의 정보기술(IT) 인력을 저렴한 인건비에 구할 수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자 정책으로 미국 내 인재 수급이 어려워진 점 또한 빅테크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을 가속화한 배경 중 하나로 풀이된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도로 달려갔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이 인도의 기술 중심지인 벵갈루루 화이트필드 기술지구 내 ‘알렘빅 시티’ 개발단지에 오피스타워 1개 동을 임차하고 추가 2개 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전체 규모는 약 22만1488㎡(약 6만7000평)에 달한다. 1개 동에는 수개월 안에 직원들이 입주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2개 동은 2027년 완공 예정이다. 3개 동을 모두 활용하게 되면 최대 2만 명이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알파벳이 인도에서의 사업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알파벳이 인도 내 사업장 규모를 늘리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자 제한 조치로 외국 인재를 미국으로 데려오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 비자(H-1B)의 수수료를 대폭 올려 신청 건당 최대 10만 달러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비싼 비자 비용을 지불해 가며 해외 엔지니어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부담스러워지자 아예 IT 인력의 현지 채용을 확대하고 나섰다는 얘기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국가인 인도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전통적으로 우수하고 젊은 IT 인력이 많이 배출되는 국가이면서도 아직 낮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력 컨설팅 기업 엑스페노에 따르면 메타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해 인도에서만 3만2000명을 신규 채용해 인도 내 인력을 21만4000명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은 미국 내에서 약 12만7000명을 감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에 있어 중국을 제치고 인구 1위 대국으로 올라선 인도는 AI 주도권 경쟁을 위한 중요 거점이기도 하다. 앱 마켓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챗GPT 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도는 챗GPT 1위 사용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에서의 챗GPT 다운로드가 전체 다운로드의 15.7%를 차지했다. 오픈AI는 인도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버전인 ‘챗GPT GO’를 인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기도 했다. 인도 사용자들에게만 첫 1년 동안 챗GPT 유료 버전의 사용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유치 정책도 펴고 있다. 앤스로픽도 올해부터 벵갈루루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인도 정부가 주도하는 AI 생태계 구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지난해 말 인도 AI·클라우드 분야에 2030년까지 350억 달러(약 50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인도 내 주요 외국인 투자가로 자리매김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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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그룹, 철강 물류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추진

    포스코그룹이 철강제품 물류관리에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4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와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페르소나AI 등 4개사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곳을 발굴하고, 적용 가능성 평가를 맡는다.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제철소 특화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사업 검증(PoC) 수행을 지원하며 페르소나AI는 제철소에 맞춰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담당한다. 포스코그룹은 올 하반기(7~12월) 철강재 코일 물류관리에 페르소나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보기로 했다.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그룹의 판단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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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비자 문턱 높이자…빅테크도 인재 찾아 ‘글로벌 사우스’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오픈AI,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우수한 인력과 젊은 시장을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남반구에 위치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의 신흥국)’로 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면서도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조직과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양질의 정보기술(IT) 인력을 저렴한 인건비에 구할 수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자 정책으로 미국 내 인재 수급이 어려워진 점 또한 빅테크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을 가속화한 배경 중 하나로 풀이된다.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도로 달려갔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이 인도의 기술 중심지인 벵갈루루 화이트필드 기술 지구 내 ‘알렘빅 시티’ 개발 단지에 오피스타워 1개 동을 임차하고 추가 2개 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전체 규모는 약 22만1488㎡(약 6만7000평)에 달한다. 1개 동에는 수 개월 안에 직원들이 입주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2개 동은 2027년 완공 예정이다. 3개 동을 모두 활용하게 되면 최대 2만 명이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알파벳이 인도에서의 사업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알파벳이 인도 내 사업장의 규모를 늘리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자 제한 조치로 외국 인재를 미국으로 데려오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 비자(H-1B)의 수수료를 대폭 올려 신청 건당 최대 10만 달러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비싼 비자 비용을 지불해 가며 해외 엔지니어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부담스러워지자 아예 IT 인력의 현지 채용을 확대하고 나섰다는 얘기다.특히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국가인 인도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전통적으로 우수하고 젊은 IT 인력이 많이 배출되는 국가이면서도 아직 낮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력 컨설팅 기업 엑스페노에 따르면 메타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해 인도에서만 3만2000명을 신규 채용해 인도 내 인력을 21만4000명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은 미국 내에서 약 12만7000명을 감원한 것으로 집계됐다.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에 있어 중국을 제치고 인구 1위 대국으로 올라선 인도는 AI 주도권 경쟁을 위한 중요 거점이기도 하다.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챗GPT 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도는 챗GPT 1위 사용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에서의 챗GPT 다운로드가 전체 다운로드의 15.7%를 차지했다. 오픈AI는 인도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버전인 ‘챗GPT GO’를 인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기도 했다. 인도 사용자들에게만 첫 1년 동안 챗GPT 유료 버전의 사용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유치 정책도 펴고 있다.앤스로픽도 올해부터 인도 벵갈루루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인도 정부가 주도하는 AI 생태계 구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지난해 말 인도 AI·클라우드 분야에 2030년까지 350억 달러(약 50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인도 내 주요 외국인 투자가로 자리매김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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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엔비디아칩 대체품 물색” 동맹 균열 조짐

    굳건한 협력관계를 자랑해 온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AI 반도체 시장 리더 엔비디아의 동맹에 미묘한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약속한 투자를 보류 또는 축소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오픈AI가 엔비디아 AI칩의 대체품을 물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신해 챗GPT의 추론용으로 활용할 AI칩을 물색해 왔다”고 보도했다. 오픈AI가 챗GPT와 같은 AI 모델이 사용자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과정에서 엔비디아 칩의 성능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 특히 오픈AI는 코딩 등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AI와 소프트웨어 간 통신 등 특정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AI칩을 기반으로 한 챗GPT의 답변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달 오픈AI는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들어 연산과 데이터 저장을 한 칩에서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보유한 ‘세라브라스’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로이터는 오픈AI가 반도체 기업 ‘그록(Groq)’과도 협상했지만 엔비디아와 그록이 지난해 12월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논의가 중단됐다고도 전했다. 오픈AI는 향후 추론 연산 수요의 10%가량을 엔비디아의 AI칩이 아닌 대체품으로 충당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픈 AI와 엔비디아의 협력관계를 두고 최근 연달아 불안한 ‘시그널’이 감지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 시간)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 내부에서 오픈AI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사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44조6000억 원)를 투자해 주주가 되고 오픈AI는 이 자금으로 대규모 AI 인프라를 짓는다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는데, 실무 협상은 진전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양측은 겉으로는 갈등설을 부인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방침을 재확인하며 ‘투자 보류설’을 일축했다. 이날 오픈AI가 엔비디아 칩의 대체품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또한 “(엔비디아는)세계 최고의 AI 칩을 만든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양쪽의 ‘힘 겨루기’가 시작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엔비디아가 오픈AI의 투자 라운드에 투입한 금액이 1000억 달러에 육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 축소를 암시하자, 오픈AI가 “우리도 대체품을 알아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노출했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투자를 받고, 그 돈으로 다시 AI칩을 구매하기로 하며 AI 열풍을 주도해 온 두 강자의 균열이 불러올 영향에 긴장하고 있다. 자칫하면 AI 수요와 기업들의 가치가 과대평가되었다는 ‘AI 버블론’이 재부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와 사업적으로 맞물려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도 영향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픈AI 등의 ‘탈엔비디아’ 움직임으로 엔비디아로의 공급 물량이 일부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엔비디아 외에도 AMD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한국산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상황이라 타격은 제한적이라는 게 중론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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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스페이스X-xAI 합병”… ‘우주 데이터센터 공룡’ 탄생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합병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가 올 하반기(7∼12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기업가치 1조2500억 달러(약 181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우주 AI 데이터센터 공룡’이 탄생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머스크 명의의 성명을 게재하며 xAI 인수를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인수를 통해 AI와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 기기 직접 통신 등을 아우르는 지구상(그리고 우주 밖)에서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들 두 회사에서 모두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머스크, “2∼3년 내 우주에서 AI 연산”머스크는 인수합병의 배경을 설명하며 “AI 기술의 발전은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지상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우주 기반 AI는 규모 확장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무한에 가까운 태양에너지를 전력원으로 활용하고, 우주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냉각 소요가 거의 없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xAI의 인수를 결정했다는 취지다. 이미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위성 100만 기의 발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머스크는 “t당 100kW(킬로와트)의 연산 능력을 가진 위성을 매년 100만 t씩 발사하면 유지 보수 없이 매년 100GW(기가와트)의 AI 연산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지구에서 연간 1TW(테라와트)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예상으로는 2∼3년 안에 AI 연산이 이뤄지는 가장 저렴한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번 거래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 달러, xAI는 2500억 달러로 평가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인수합병은 양 사 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막대한 xAI 개발 비용, 스페이스X가 상쇄 두 기업의 결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AI 챗봇 ‘그록(Grok)’과 로켓과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모두 한 지붕 아래 놓이게 됐다. 데이터, AI, 우주 인프라를 아우르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된 것. 특히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막대한 개발비용을 지출하고 있던 xAI에 자본과 인력, 컴퓨팅파워 수혈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2022년 SNS 트위터를 인수해 X로 이름을 변경하고 2023년 자신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 합병하며 AI 개발에 나섰다. 현재 챗봇 그록을 개발해 운영 중인 xAI는 매달 지출만 10억 달러에 달하는 속칭 ‘돈 먹는 하마’다. 그럼에도 오픈AI와 앤스로픽, 딥마인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겨루고 있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분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구 궤도에 스타링크 위성 9000여 기를 띄우고 전 세계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탄탄한 사업 기반이 xAI의 막대한 개발비용을 상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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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xAI 인수…1810조원 ‘우주 AI 데이터센터’ 공룡 탄생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의 인수를 발표했다. 스페이스X가 올해 하반기(7~12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1조 2500억 달러(약 1810조 원) 규모의 ‘우주 AI 데이터센터 공룡’이 탄생한 것이다.스페이스X는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머스크 명의의 성명을 게재하며 “스페이스X는 xAI를 인수함으로써 인공지능과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 기기 직접 통신,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정보 플랫폼을 아우르는 지구상(그리고 우주 밖)에서 가장 야심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xAI의 인수 배경을 설명하며 “AI 기술의 발전은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지상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우주 기반 AI는 규모 확장을 위한 유일한 방법임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무한에 가까운 태양에너지를 전력원으로 활용하고 우주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냉각 소요가 거의 없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전초단계로서 xAI의 인수를 결정했다는 취지다. 앞서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위성 100만 기의 발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스페이스X는 “1t당 100kW(킬로와트)의 연산 능력을 가진 위성을 매년 백만t씩 발사하면 운영이나 유지 보수가 필요 없이 매년 100GW(기가와트)의 AI 연산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지구에서 연간 1TW(테라와트)의 연산능력을 확보하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 스페이스X의 주장이다.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인수합병 소식을 전하며 “이번 거래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 달러, xAI는 2500억 달러로 평가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xAI는 지난해 1월 자금을 조달에 나서며 23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8000억 달러 정도로 평가받아 왔다. 두 회사의 결합에 따라 단순 계산만으로 기업가치가 1조 2500억 달러에 달하는 ‘공룡’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인수합병은 양사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된 회사의 주식 가치는 주당 526.59달러(약 76만5000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수익성은 뚜렷하지 않고 거대한 비용만 지출하고 있는 xAI의 AI 개발 과정에 자본과 인력, 컴퓨팅 파워 수혈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2022년 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해 X로 이름을 변경하고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매각해 AI 개발에 나섰다. 현재 챗봇 ‘그록’을 개발해 운영 중인 xAI는 매달 지출만 10억 달러에 달하는 고비용 기업이다. 반면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의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분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9000여 기에 달하는 위성을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창출되는 수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는 통신 서비스로 얻는 소득이 다른 국가와 기업의 위성을 대신 발사해 주며 얻는 소득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탄탄한 사업 기반이 xAI의 막대한 개발비용을 상쇄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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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독자 AI모델 프로젝트 담당자 2명 포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한국형 AI 모델)’ 프로젝트 등 핵심 사업의 공적자들에게 특별 포상금을 수여했다. 2일 과기정통부는 ‘특별성과 포상금제’를 신설하고 이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부 위원과 민간 위원이 참여하는 평가 과정을 거쳐 한국형 AI 모델 프로젝트의 담당자 2명을 포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모델의 해외 평가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며 “정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이상 확보 계획을 공식 발표해 민간의 동참을 이끌어냈다”고 포상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우편·금융 서비스 조기 정상화에 기여한 담당자 2명도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4명의 포상 대상자 중 2명의 주 공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 2명의 부공적자에게는 각각 350만 원의 포상금이 수여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말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들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하라’는 내용의 지시를 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과기정통부가 독파모 프로젝트를 포상 대상으로 선정한 점을 두고 “다소 섣부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차 평가와 최종 선발 등 향후 절차가 더 많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 네이버 모델의 ‘독자성 논란’이 벌어지며 계획과 달리 2개 팀이 탈락하는 등 잡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공석을 채우기 위한 추가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학계 관계자는 “AI 주권과 같은 정책적 가치와 오픈소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온 업계 현실이 상충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과기정통부가 선제적으로 정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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