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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사람'에게만 선물을 주시는 것 같진 않다. 성폭력 전과자가 즉석복권에 당첨돼 돈방석에 앉았다.9세 소년을 성적으로 괴롭힌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복역한 전력이 있는 티모시 풀이라는 미국 남성이 행운의 주인공이다. 그는 최근 플로리다 주의 한 편의점에서 즉석복권을 구매했는데, 그게 당첨금 300만 달러(약 33억 원)짜리 '대박 복권'이었던 것.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일시불로 222만 달러(약 22억 5000만 원)를 수령했다.그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택시 회사에서 기사로 일하다 이 같은 행운을 거머쥐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의 성범죄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피해 소년 가족과 친분이 있었으며 그가 그 집에서 지내기도 하고 소년이 그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 사건 기록을 보면 폴은 피해 소년의 집 침대에서 피해자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 그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사전형량조정제도(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감형 해주는 제도)를 통해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아들여 13개월을 복역했다. 또 성범죄자로 등록돼 10년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반드시 받아야 하는 성상담에 4번 빠졌다는 이유로 2003년 다시 수감돼 3년을 더 감옥에서 지냈다. 폴은 "때론 누군가가 부당한 피의자가 되기도 한다"며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그의 친구 플로이드 스나이더는 현지방송과 인터뷰에서 "폴이 2006년 출소 후 단 한번도 말썽을 피우지 않았다"며 친구를 두둔했다. 폴과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다는 그는 "폴은 매우 긍정적이고 친절한 사람"이라며 "그래서 행운을 얻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폴은 그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스나이더는 폴이 당첨금 중 일부를 어머니의 택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현 정권이 옛날 박정희 정부 향수, 그 중 유신 독재 권력에 대한 향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이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 주최로 열린 '권력구조 개편과 헌법개정' 토론회 축사를 통해 작심한 듯 박근혜 정부를 향해 비수 같은 말을 쏟아냈다.이 의원은 "여당 의원이 정부 얘기하는 게 옳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 이전에 국민 대표 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한 말씀 드린다"고 전제한 뒤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약간 빗나가고 있다'"며 총 네 가지를 지적했다.그는 "첫 째, 현 정권이 옛날 박정희 정부의 향수, 그 중 유신 독재 권력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유신 독재시절로 회귀하려는 듯한 의심을 지울수 없다며 정면 공격한 것.이어 "둘 째, 이 정권은 권력 독점 넘어 권력을 사유화 하는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정윤회-십상시 사태'를 보면 대통령이 한 말, 예를 들어 '청와대 실세가 진돗개', '문건을 찌라시' 라고 한 것 등은 권력을 사유화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그런 말이 나오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덧붙여 "찌라시라는 말은 술자리에서 하는 얘기지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쓸 용어는 아니다"며 "이런 걸 보면 이미 권력의 독점 넘어서 사유화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의심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셋 째, 현 정권이 가부장적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이 나라의 아버지고 어머니이니까 국민도 (대통령을) 나라의 아버지 어머니로 대해주길 바라는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각종 공약, 후보 때 말하던 것 폐기하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적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위치에 오르면 자기가 한 말 번복할 때는 국민에 양해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이 때까지 폐기한 공약에 대해 한마디 말도 없다.(막상 집권해서 상황이 달라지면) 공약 파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얘기를 안 한 것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한 얘긴데 굳이 일일이 해명할 필요가 없다는) 가부장적 태도 아닌가"라고 꼬집었다.이 의원은 또한 "넷 째, 권력이 민주적 책임성에 대한 것이 없어졌다"며 "세월호 사태에 대한 책임은 내각 수반이 져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 내각수반은 대통령이다. 내각 수반이 사퇴하려고 해도 5년 단임 대통령제니까 그만둘 수 없다. 결국 내각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책임을 못 지니까 총리가 나갔다 들어왔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현 대통령제 하에서는 책임질 사람이 책임 못 지는 상황이니 개헌을 통해 권력지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그는 특히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정윤회 씨에 대해 "소위 '비선 실세'라고 하는 정윤회 씨가 (검찰에 조사받으러) 들어가면서 '제가 부덕해서 사실여부를 떠나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 그 정도 얘기하고 불장난이라고 하든지 물장난이라고 하든지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게 제왕적 대통령제의 적폐"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의원은 이후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 뒤 축사를 마무리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썸타다'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성에게 호감을 갖고 만나면서 연인으로 발전할 기회를 엿보는 상태를 가리킨다.그런데 이성에게 호감이 생기다가도 '저 사람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구나' 하고 너무도 멀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상대적으로 스스로 초라해 보여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뚝 떨어진다.미혼남녀는 어떤 때 이성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 보일까? 남자는 '여자의 학력이 높을 때'를 여자는 '남자의 집안이 월등하게 좋을 때'를 각각 첫손가락에 꼽았다.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남녀 949명(남성445명, 여성5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9일까지 '이성이 넘사벽으로 보일 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남성은 '여성의 학력이 높을 때'(43.4%)를 1위로 꼽았다.설문에 응한 남성 정모 씨(35)는 "예쁘고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호감도가 크게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나보다 학력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기가 죽는 것 같다"며 "다른 것은 다 괜찮지만 나중에 나를 훈계할 것 같고 '하버드대학 나온 여자' 같은 타이틀은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어 '더 좋은 직장'(23.6%), '좋은 집안 배경'(17.6%), '수려한 외모'(15.4%) 순으로 꼽았다.여성은 남자의 '좋은 집안 배경'(54.4%)를 1위로 꼽았다.장모 씨(31·여)는 "모든 조건에서 남부럽지 않은 남자는 호감과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른 조건보다 집안 배경이 너무 차이가 난다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며 "혹시라도 상대방 집안에서 나를 달가워하지 않으면 어쩌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뒤이어 '수려한 외모'(22.8%), '더 좋은 직장'(16.3%), '학력이 높을 때'(34명/6.5%) 순으로 조사됐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정의당 노회잔 전 의원은 11일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이 '카톡 길들이기'라는 의혹은 합리적 의심"이라며 정권의 불순한 의도가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노 전 의원은 이날 경인방송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인터넷 사업자가 특정 게시물로 인해 피의자로 소환되는 일은 처음"이라며 "그런 점에서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전례가 없는 일에 부딪히면서 검찰과 다음카카오 사이의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석우 대표가 '감청에 응하지 않겠다, 응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태도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노 전 의원은 "검찰과 다음카카오의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고 있는데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엉뚱한 건으로 이 대표를 소환하니까 '이 것은 바로 보복이 아니냐, 다른 건수로 최근에 빚어진 갈등에 대한 변화를 초래하려고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카톡을 길들이거나 감청 불응에 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수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이런 의혹은 제가 보기에 합리적 의심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 전 의원은 "경찰은 '감청 불응과는 별개의 일이다'라고 하는데, 결국 경찰 입장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는 얘기"라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까마귀가 발로 배를 찼다'고 본다"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도 이날 "경찰의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은 보복수사 냄새가 짙다 "고 말했다.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음란물 유통을 방치했다는 것인데, 이제껏 인터넷 웹하드를 통해서 음란물이 범람해도 가만히 있다가 유독 다음카카오에 대해서만 전례없이 대표를 소환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다음카카오 이석우 공동 대표(48)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음란물 유통을 방관한 혐의로 10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온라인 서비스 대표에게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를 지난달 중순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조사 때에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오후 8시 반경 대전지방경찰청에 도착해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고 조사를 받은 뒤 9시 10분경 돌아갔다. 경찰은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를 상대로 카카오그룹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음란물 유통 행위를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했고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법적인 의무를 지키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2012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비선라인 퇴진'을 요구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3명의 비서관은 사퇴시키지 못할 걸로 본다. 그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 명예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김기춘 비서실장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에 "항간에서는 김기춘 실장이 있어서 그나마 청와대가 기능을 한다는 말까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과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강한 퇴진 여론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이들을 계속 믿고 쓸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 명예교수는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런 태도는 잘못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이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필요 이상의 의혹을 키우고 국정이 순탄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통령 되셨으면 중대한 국사에 대해서는 관계 장관, 수석비서관과 자주 만나고 의논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전혀 대면이 없다"고 꼬집었다.이 명예교수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의 장본인인 정윤회 씨가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불장난이라는 단어까지 썼는데 섬뜩하다는 기분이 든다"며 "저는 그 표현이 혹시나 부메랑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든다"고 뼈있는 지적을 했다.박 대통령이 유출 문건을 '찌라시'라고 규정하면서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옛말에 '오이 밭에 들어가면 신발 끈을 고쳐 매지 마라'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은 엄정한 수사를 하라는 것에서 그쳐야지, 답을 미리 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비슷한 일을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비교했다.이 명예교수는 "과거로 돌아가서 만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당시 아들 김현철 씨를 수사하게 될 심재륜 특임검사가 수사를 시작할 때 '우리 현철이가 그럴 리가 없다'라고 한 마디 했으면 수사가 잘 됐겠나?"라면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특임검사한테 맡기지 않았나. 저는 그런 면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참으로 훌륭한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검찰이 진실을 밝혀내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국회 차원의 진실규명을 촉구했다."이것은 권력의 핵심부에서 발생한 의혹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야말로 특별검사가 하기에 가장 적합한 또 그래야만 되는 사건이라고 본다"며 "당연히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범법 여부를 떠나서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서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는 주장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명암(明暗).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지기 마련이다. '땅콩리턴' 논란의 당사자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은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된 이번 사건의 '암(暗)'이다. 그렇다면 명(明)은 누굴까.다름 아닌 마카다미아다. '땅콩리턴'이라는 조어를 가능케 한 바로 그 견과류. '땅콩리턴'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조현아 부사장에게 봉지째 제공해 문제가 된 마카다미아를 맛보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한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지마켓에서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의 마카다미아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149% 늘었다. 지마켓 공식 트위터 계정은 9일 마우나로아 드라이 로스티드 마카다미아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긴말은 않겠다. 그 땅콩. (사실은 마카다미아)".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사건을 암시하며 홍보를 한 것. 하지만 이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옥션에서도 8~9일 견과류 매출이 지난 주 같은 기간의 2배에 이르렀고, 특히 10일 견과류 판매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소셜 커머스 쿠팡의 8~9일 마카다미아 판매량도 이전 1일 평균 판매량의 3.5배까지 치솟았다. 다만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을 화나게 한 마카다미아의 브랜드는 확인되지 않았다.한편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은 '무늬만 사퇴'논란이 일자 결국 10일 '땅콩리턴' 사건을 책임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은 전날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10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열사 대표 직위는 어떻게 할지 밝히지 않았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박현정(52)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이사와 정명훈(61) 서울시향 예술 감독의 내부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문화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박 대표를 "예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장사꾼"이라고 깎아내리며 정 감독 편을 들었다.진 교수는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편으로는 '정치'의 공격. 정명훈을 물고 늘어지던 민주당 시의원 J모 여사의 부군께서 아주 우연히 지휘자이십니다"라고 지적한 뒤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의 공격. 예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장사꾼을 예술단체의 대표로 모셔놨으니…휴"라고 정 감독에 대한 일부의 비판이 순수하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진 교수는 이어 "그냥 정명훈 자체가 우리한테는 사치"라면서 "물러난다고 하니, 저렴한 지휘자 갖다 씁시다. 그 자리 노리는 자칭 지휘자들 쌔고 쌨거든요. 어차피 세종문화회관 옆을 지나는 돈 없는 서민들에게 클래식이 다 뭡니까? 사치죠…" 라고 조소했다.그러면서 "이 참에 천문학이니, 물리학이니 뭐니 이런 데다 국민의 혈세 꼰아박는 짓도 그만둬야 합니다. 웜홀이니 빅뱅이니, 우리 은하 바깥의 일이 대체 서민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그것도 불필요한 사치"라며 "서민의 덕목은 무식이어야 합니다"고 쓴웃음을 보냈다.한편 정 감독은 이날 세종문화예술회관 예술단체동 서울시향 리허설 룸에서 단원들에게 "일주일 전 서울시에 '이런 것에 못 견디겠다고 했다. 그래서 (예술 감독직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조용하게 (해결)하려고 했는데 (자신에 대한) 이상한 말이 나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알려지는 것이고"라며 이달 말 임기가 끝나면 재계약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10일 오후 회사에 사표를 냈다. 대한항공 부사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밝힌 것.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사표를 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의 사표 수리 여부는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리턴'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다.하지만 부사장 직위와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반쪽 사퇴'란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는 10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논란에 대해 "현 정권이 망조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YS 정부 당시 자신이 비리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던 일과 현 상황을 비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당시 나는 몹시 억울하고 서운했지만 내 아버지(YS)는 참으로 공사를 철저히 구분했다"며 "내가 한보와 관련이 없다고 나왔는데도 (김 전 대통령이) 더 파보라고 검찰에 지시해 결국 표적수사를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이어 "대선잔금에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검찰은 (나를) 조세포탈죄로 엮어 '억지춘향'식으로 구속해 결국 정국을 잠재웠다"고 회고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현 정권은 대통령이 오히려 나서서 '전혀 문제없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검찰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망조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YS는 아들을 희생양 삼아 위기를 돌파했지만 박 대통령은 외려 '측근 감싸기'를 통해 화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 한 것.김 교수는 YS 정부시절 '소통령', '소산' 소리를 들으며 막후에서 인사와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정권 말기 한보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전력이 있다. 김 교수는 지난 7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개헌 논쟁은 경제회생을 잡아먹는 블랙홀이라던 대통령. 지금은 청와대가 모든 이슈를 잡아먹는 블랙홀이 되어 버렸다"며 "외부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서로 발가벗고 권력쟁탈놀음을 벌이고 있으니 집권 2년 만에 전 세계에 콩가루 집안임을 알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에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난했다.국회부의장인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은 10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경주 최 부자의 육훈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는 "최근 일부 재벌가의 일탈행위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재인식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의미에서 12대, 자그마치 400년 간 부를 지켜왔던 경주 최 부자의 지혜가 담긴 육훈을 다 아시겠지만 한번 되돌아보겠다"며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은 하지마라. 재산은 만석 이상 지니지 마라.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은 무명옷을 입어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마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라고 최 부자의 가훈 여섯 가지를 소개했다.그는 "일부 재벌가의 일탈행위들은 최 부자의 가훈을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 특히 우리 정치인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례"라고 강조했다.야권에서도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리턴'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이날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한항공 '땅콩부사장' 사건이 보여주듯이 민간 영역에서조차 경제적 강자들의 갑질에 의한 약자들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대한민국은 1인 1표의 인권평등국가가 아니라, 1원 1표의 인권불평등국가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리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지만 부사장 직위와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 것에 대해 "물러나라고 했더니 거실에서 안방 들어간 셈"이라고 꼬집었다.통합진보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땅콩리턴' 사태의 당사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부사장의 직위는 물론 대한항공이 아닌 자회사의 직책은 모두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이 거세다"며 "'무늬만 사과문'에 이어 '무늬만 사퇴'다. '눈 가리고 아웅'식의 파렴치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에어아시아 회장 '땅콩리턴' 조현아 에둘러 비판.견과류 서비스 방식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활주로로 향하던 여객기를 '땅콩리턴'해 승무원을 내리게 한 사실이 밝혀져 구설에 오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9일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으나 부사장 직위와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10일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물러나라고 했더니, 거실에서 안방에 들어간 셈"이라고 조현아 부사장의 '무늬만 보직 사퇴'를 비꼬았다.그는 이번 건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 안 된 우리나라 재벌 그룹의 문제가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노 전 의원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서, 소유야 상속을 받았든 어떻게 되었든 간에 자신이 갖는 거라고 치더라도, 경영은 경영을 잘 하는 사람, 회사에 가장 많은 이윤을 가져다 줄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그런데) 피붙이라는 이유로, 소유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이런 식으로 준비가 안 된,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경영을 맡아가지고, 사실은 회사를 위태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현아 부사장 '땅콩리턴'이 국제적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대한항공에서 대한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우니 대한을 떼어내고 한진 항공으로 이름을 바꾸라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실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도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비판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10일 서울 중국 웨스틴조선에서 진행되 기자 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서 인기 많은 허니버터칩을 에어아시아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면서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 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을 봉지째 준 것을 문제 삼아 '땅콩리턴'한 사실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조현아 보직사퇴, 알고보니 '반쪽 사퇴'.견과류 서비스 방식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활주로로 향하던 여객기를 '땅콩 리턴' 후 승무원을 내리게 해 구설에 오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9일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으나 부사장 직위와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10일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물러나라고 했더니, 거실에서 안방에 들어간 셈"이라고 조현아 부사장의 '무늬만 보직 사퇴'를 비꼬았다.그는 이번 건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 안 된 우리나라 재벌 그룹의 문제가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노 전 의원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서, 소유야 상속을 받았든 어떻게 되었든 간에 자신이 갖는 거라고 치더라도, 경영은 경영을 잘 하는 사람, 회사에 가장 많은 이윤을 가져다 줄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그런데) 피붙이라는 이유로, 소유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이런 식으로 준비가 안 된,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경영을 맡아가지고, 사실은 회사를 위태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조현아 부사장의 월권행위가 국제적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대한항공에서 대한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우니 대한을 떼어내고 한진 항공으로 이름을 바꾸라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노동운동 전문가인 노 전 의원은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노조를 만들겠다며 자신을 찾아와 상담을 경험담을 들려주며 "대한항공이 황제경영으로 유명했다. 이번에도 보면 정상적인 사용자가 직원을 부리는, 상관이 부하를 다스리는 방식이 아니다. 거의 주인이 노예 부리듯이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9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 자신을 가리켜 "근본없는 놈"이라고 혹평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기분이 영 거시기하다"고 밝혔다.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에서 유출된 정윤회 동향 문건에서 정 씨가 자신을 평가절하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한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이 최고위원은 "빈총도 안 맞은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찌라시에 '이정현은 근본없는 놈'이란 말이 있었다고 한다"며 "어떤 자리에서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기분은 영 거시기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돌이켜보면 당혹스러운 진실이긴 하지만 이정현은 근본 없는 놈이 맞는 말일지 모르겠다"며 "새누리당 놈이 호남에서 19년 동안 네 번씩이나 출마를 하고 호남 놈이 새누리당에서 30여년을 활동하고 있으니 어느 쪽에서도 나는 늘 근본 없는 놈 취급받았다"고 술회했다.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나는 늘 혼자였다. 긴 세월동안 나는 참으로 외로웠다"고 토로했다.그는 "다시 생각해봐도 근본 없는 놈에게 기회를 주고 손을 잡아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주신 순천·곡성 분들의 따뜻한 격려가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또한 "근본없는 놈에게 대통령 수석(정무·홍보) 두 번, 집권당 최고위원 두 번, 국회의원 두 번의 기회를 주신 대통령님과 새누리당 분들이 한없이 고맙다"고도 했다.이 최고위원은 "근본 없는 놈이라는 눈총이 나를 더 단련시켰다. 그렇게 말했던 사람이 이 진실을 알면 그분 기분도 나처럼 영 거시기할까"라고 반문했다.그는 "이정현은 이정현다울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이정현 촌놈이고 그것이 이정현다움이다. 어쩔건데"라고 글을 맺었다.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청와대가 박관천 경정이 창와대 파견근무 때 사용하던 컴퓨터의 문서파일을 복구해 검찰에 전달했는데 거기에 청와대 보고서의 원본이 포함 돼 있다며 이 최고위원 관련 내용을 전했다.이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지난 연말 청와대 핵심 비서관 등과의 모임에서 "이정현은 근본도 없는 놈이 VIP(박근혜 대통령) 1명만 믿고 설치고 있다. VIP 눈 밖에 나기만 하면 한칼에 날릴 수 있다. 안(안봉근) 비서관(제2부속비서관)이 적당한 건수를 잡고 있다가 때가 되어 내(정윤회)가 이야기하면 VIP께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돼 있다. 이 최고위원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잇따라 맡아 일하다가 지난 6월 물러난 뒤 7·30 재·보궐선거에서 고향인 전남 순천·곡성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 리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보직 사퇴한다고 9일 오후 밝혔다.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이뤄진 조치다.앞서 조현아 부사장의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장녀 조현아 부사장 건에 대해 사과했다.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임원들에게 (사건을) 보고받았다"면서 "(조현아 부사장이)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임원들과 함께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향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조현아 부사장의 사퇴는 조 회장의 결단으로 보인다.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객실 서비스를 문제 삼아 활주로로 이동중인 대한항공 여객기를 후진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해 논란을 빚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윤회 동향 문건 유출 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이 쏠린 '실세'에 대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농반진반으로 참여정부 시절 나름 '실세'였다고 밝힌 유 전 장관은 9일 업데이트 된 팟캐스트 '노유진(노회찬·유시민·진중권)의 정치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사람이 실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 대통령과 아무 때나 전화를 하거나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제1부속 비서관을 통해 (통화나 만남이) 이뤄진다"고 말했다.이어 "둘째, 대통령과 만나서 아무 얘기나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한된 의제를 가지고 미리 비서실과 상의해서 (한정된 주제로) 하면 실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세 번째는 뭔가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의 상당부분을 대통령이 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에 대해 위의 세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며 실세가 맞는다고 단언했다.그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의 증언이 결정적"이라며 "정윤회 씨가 가족(승마 선수인 딸)과 관련 된 일을 가지고 만났든 전언을 했든 사적인 일을 가지고 대통령과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대통령이 직접 들었든 간접적으로 들었든 동의를 했고, 장관을 불러 조처를 했기 때문에 실세의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주장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제2롯데월드 지하의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 구간에 7㎝가량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샌다는 보도와 관련, 롯데그룹은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9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음새 부분에 물이 새는 것 같다.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YTN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 긴급 보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제2롯데월드 측은 지난 토요일 누수를 확인하고 이날 오후 3시쯤 물이 새는 것을 잡았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관람객에게 "일주일 이상 공사가 진행 될 것"이라며 해당 구간의 통행을 막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10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규모로 축구장의 1.5배 크기다. 이곳에는 650종 해양생물이 있다. 물이 새는 곳은 지하2층에 있는 오션 터널로 흰 고래 벨루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은 곳이다.이번 제2롯데 월드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 균열이 우려되는 이유는 그 밑에 변전소가 위치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은 지난 10월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2롯데월드 지하에 154kV 석촌 변전소가 있어 아쿠아리움 누수 시 4900톤의 물이 지하 변전소의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북한 평양에 건설 중인 북한 최고지도 기관 국방위원회 신축 청사 공사현장에서 지난 10월 붕괴사고가 발생해 군인과 노동자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 신문이 익명의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소식통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평양 시내에 신축 중인 국방위 신청사는 완공 전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위성사진 분석 등으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현장을 차단하고 이틀 동안 잔해를 치웠다. 건물에 깔린 노동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다는 정보도 있다. 북한 매체는 이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북한에서는 아파트 등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평양 평천구역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위성사진으로 사고가 확인되고 중간 입주 주민이 다수 희생돼 사고 나흘 만에 인민보안부 등 책임간부가 직접 유족들에게 사과하는 이례적 일도 빚었다.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로 스키장과 수영장 등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재원과 자재, 인력이 이런 곳들에 집중되면서 다른 건설 현장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을 수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정부 관계자는 "잇따라 발생하는 사고는 현실과 동떨어진 전시용 사업이 체제의 부담이 되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월권 논란'에 대해 항공 전문가들은 법적 처분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기장 출신인 청주대 항공운항과 정윤식 교수는 9일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항공보안법 23조에 (승객의) 협조의무라고 있는데, 그 첫 번째 항목이 폭언·고성방가의 소란행위가 있을 경우에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승객 협조의무 위반에 의해서 500만 원 이하의 벌금 정도는 해당 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그는 "더 크게 해석을 하면 직무방해죄 해당이 있는데, 폭행·협박 또는 위계로서 기장의 정당한 직무행위를 방해했을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며 "(하지만) 여기까지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현직 기장 A 씨는 이날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교육 받은 것과 항공법에 의하면 폭행·협박이나 혹은 위계로서 기장 등이나 다른 승무원에게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하게 한 것들은 10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면서 "(그 정도 수준의 처분이 아니더라도)사법기관이 이번 조현아 부사장 언행이 언어적 폭력이나 지위를 이용한 협박이라고 판단하고 또한 적절치 못한 사유로 갑작스럽게 게이트 리턴을 통해서 비행기를 운항하는 기장이나 부기장이 심리적 압박을 느껴 항공 안전에 조금이라도 저해가 되었다고 하면 어느 정도의 계도나 처벌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현직 기장 B 씨도 이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객실 서비스를 문제 삼아 활주로로 이동 중인 항공기를 후진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에 대해 "상식 밖의 일"이라며 "대통령도 기장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게 비행기 운항과 관련된 법적 내용이고 철칙"이라고 지적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이 위법한지 조사에 나섰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프로축구 시민구단 경남FC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 경남FC 구단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것에 대해 '지도부의 무능의 소치'라며 팀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홍 지사는 "의인불용 용인불의라고 한 고사대로 지난 2년간 새로 선임된 경남FC지도부를 믿고 어려운 도 살림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며 "그런데 경남FC는 그 기대에 반하게 2부 리그로 전락을 했다"고 지적했다.홍 지사가 인용한 고사 '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不用 用人不疑)는 중국 사서 송사(宋史)에 나온 말로 '의심 나는 사람은 쓰지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다.홍 지사는 "프로는 결과로 말하고 과정은 따지지 않아야 한다"며 "경남FC 지도부의 무능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감사를 실시해서 문제점을 살피고 그에 따라 팀 해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예고했다.경남도는 경남FC에 한해 130억 원 가량의 도 예산을 지원해왔다. 홍 지사는 올 시즌 초부터 경남이 2부 리그로 강등이 되면 팀을 해체하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보건복지부의 피임 홍보 포스터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다 맡기더라도 피임까지 맡기진 마세요…피임은 셀프입니다"라는 문구가 적인 포스터에 등장하는 남녀 사진이 문제가 됐다.포스터 속 남녀는 쇼핑을 막 끝내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상황으로 묘사됐다. 그런데 여성은 자기 물건을 모두 남자에게 맡겨 빈손이다. 반면 남자는 양손에 각각 쇼핑백 3개씩을 들고 있다. 게다가 남자는 분홍색 여성용 백도 어깨에 메고 있다. 고개를 살짝 돌려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여자와 달리 시선이 바닥을 향한 남자의 뒷모습은 뭔가 위축된 느낌이다.이 포스터는 며칠 전부터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널리 퍼졌다.남성 네티즌들은 "남자는 짐꾼", "남자가 '가방셔틀'이냐" "남자를 종으로 부리는 게 당연하다는 식", "남자는 원래 여자 물건 다 들어주는 존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게 우리나라 수준"이라며 정부기관이 '남자의 노예화'를 공식화 한 것 같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 네티즌들의 반응도 대개 부정적이다. 여성의 이미지를 의존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로 그렸다는 불평이다. 부적절한 사진 탓에 '피임은 남자 혹은 여자만의 의무가 아닙니다. 함께 신경 써야 할 소중한 약속입니다'라는 구구절절 옳은 얘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이 같은 논란에 대해 복지부 담당자는 8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복지부 인구정책실 관계자는 "지난 11월쯤 제작해 대학가에 배포한 포스터"라며 "남자 편 여자편이 따로 있다. 논란이 된 것은 여자편인데 2개가 나란히 붙어있었다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피임은 남자나 여자 한쪽이 하는 게 아니라 양쪽 모두 하는 거라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한 '피임은 SELF' 캠페인 3년 차에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획이었고 내부 심사에선 별다른 문제가 지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비판을 받아들여 포스터 사진과 문구 일부를 수정한 다음 이르면 다음 주에 재배포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