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쇼핑몰서 군인이 총기 난사…21명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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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9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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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BBC 캡처.
사진=영국 BBC 캡처.
태국의 한 쇼핑몰에서 군인 한 명이 총기를 난사,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9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3시 30분께 태국 나콘랏차시마시의 인근 한 군부대에서 병사 한 명이 지휘관과 다른 2명 등을 사살한 뒤 무기 등을 훔쳐 달아나며 시작됐다.

그는 이후 시내의 한 쇼핑몰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태국 경찰 대변인은 “그는 기관총을 사용했으며, 무고한 희생자들을 총으로 쏴 부상자와 사망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오후 기준 2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자는 31명이며, 이 중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추가로 나오면서 방콕포스트는 “사망자는 21명, 부상자는 33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계정(@Hook31_Thailand) 영상 캡처.
사진=트위터 계정(@Hook31_Thailand) 영상 캡처.

사건 발생 후 해당 쇼핑몰에는 특수 부대가 급파됐다. 다만 태국 당국은 범인이 체포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남성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시 현장 상황을 생중계했고, 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페이스북 측은 콘텐츠 규정 위반으로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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