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중국 시장 1등 미르 IP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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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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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과 <미르의전설2> IP의 특수성으로 2019년은 IP 권리를 확립하는 일에 매진했던 한해였습니다. 2020년에는 확고해진 IP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사업의 수익을 꾸준히 성장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르 트릴로지 등의 신작과 다른 장르로의 확장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장현국 대표 (사진=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에게 2019년을 어떻게 돌아보는지 또 2020년과 중장기적인 목표에 관해서 묻자 이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그의 말처럼 위메이드는 지난해 IP 주인의 권리를 확립하는 일에 매진해왔고 법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란샤(前 산댜), 액토즈, 킹넷 등에 저작권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북경 지식재산권 법원의 <전기패업> 판결은 물론, 한국에서의 판결, 상해 지식재산권 법원의 판결이 일관되게 위메이드의 권리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시즌1의 마지막은 샨다-액토즈와 진행 중인 싱가폴 중재가 될 것으로, 조만간 명확한 판결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샨다가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나, 샨다의 불법 서브 라이선스를 돕기 위해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라이선스를 방해하고 있는 액토즈의 행위가 각 나라의 법원을 통해 탄핵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각종 소송이 정리되고 있는 시점을 시즌1의 종료 시점으로 봤다. IP의 권리가 확고해진 시점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시점이 시즌2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시즌2의 개시가 머지않았다는 이야기다.

"법원 판결문 그대로입니다. 저작권을 침해했는데, 계약을 무효로 하는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저작권 침해만으로 계약의 이행을 정지해야 하는데, 그래도 PC 클라이언트 게임은 운영하게 해준다. 판결문 해석의 이슈는 없습니다. 계약이 유효하다는 표현이나 뉘앙스는 판결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어 장 대표는 최근 연이어 법원 판결문을 공개한 이유도 밝혔다. 해석에 대한 이슈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해석에 대한 차이가 아닌 판결문을 왜곡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판결문 전문을 공개했고, 그 이후 해석의 차이는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미르 3연작 (제공=위메이드)
미르 3연작 (제공=위메이드)

"판호 발급이 전면 중단되었던 2018년에 비해 2019년은 정상화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규제들이 더해지는 상황이나 시장의 역동성과 성장이 근본적으로 제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이 된 중국의 규제 정책이 어느 정보 마무리된다면, 가장 큰 게임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양질적으로 갖출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소비자 시장이라는 느낌은 몇 년 전부터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중국 게임 회사들이 양과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 관해서 묻자 위와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중국 시장 1등인 미르 IP를 활용한 사업 계획을 이어갈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중국 시장의 1등 IP인 미르 IP를 충분히 잘 활용했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미르 IP를 중심으로 한 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중국 게임을 가져와 서비스하는 부분도, 미르IP 기반 게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했던 2018년에 비해 2019년은 투자의 빈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IP 관련 분쟁이 정리되고 나면, 새로운 투자 전략을 세울 방침입니다. 아울러 미르 3연작 '미르4', '미르W', '미르M'은 현재 게임 개발이 진행 중으로,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게임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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