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속 망간-니켈-아연 농도 실시간 공개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5일 2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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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초미세먼지(PM2.5)에 포함된 중금속 농도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인천 백령도와 서울 대전 광주 울산 제주 등 6개 권역에서 망간과 니켈 아연의 대기 중 농도를 2시간, 24시간, 연평균으로 나눠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보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를 통해 공개된다. 망간은 미국에서 유해대기오염물질로 관리 중이고 니켈은 1군 발암물질이다. 페인트나 농약 등에 많이 사용되는 아연은 대기 중에 많이 노출되면 구토와 기침 등을 일으킨다. 실시간 농도가 공개되면 국외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망간과 니켈 농도는 국외 권고기준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한편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으로 26일 충남과 충북 세종 대구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충청권은 이틀 연속이다. 조례 시행 전인 충북을 제외한 3개 시도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시행된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49기의 출력을 80%로 제한한다. 이번 고농도 현상은 27일 북쪽에서 차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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