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만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웅동학원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 장관 조국) 인사청문회’에서 “보충질의까지 끝났다. 증인신문을 해야하는데 지금 한 분만 출석한 모양”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합의한 증인은 김 이사를 비롯해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운용역, 최태식 웰스씨엔티 대표이사, 김병혁 전 WFM 사내이사, 안용배 (주)창강애드 이사 등 11명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청문회 개회 5일 전에 안건·일시·장소·증인 등 필요한 사항을 공고해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할 것을 요청하면서 증인에 대해 출석을 강제할 수 없게 됐다.
여 위원장은 지난 4일 전체회의에서 “증인에게 남은 하루라도, 한시간이라도 먼저 나와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법적 증인으로 소환하는 것이 아니므로 부탁해야 한다. 간사간 합의를 빨리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여야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전격 합의하면서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법사위 간사 간 협상에 위임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