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US오픈 테니스 1회전서 접전 끝에 3-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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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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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세계랭킹 170위·제네시스 후원)이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 1회전에서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끝난 2019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와 경기에서 3-2(3-6 6-4 6-7<5-7> 6-4 6-2)로 역전승했다.

3세트까지 1-2로 밀렸으나 4,5세트를 연거푸 잡아내는 뒷심을 보였다. 3시간36분 동안 경기가 이어졌지만 정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다. 2회전을 통과할 경우에는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3회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2회전 진출이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오른 정현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부상이 장기화됐으나 지난달말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챌린저에 참가, 복귀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건재를 알렸다.

이번 US오픈은 예선을 거쳐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예선 3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본선 1회전에서도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에서 두 차례나 서브 게임을 뺏기면서 3-6으로 패했다. 2세트에서도 2-4까지 끌려갔으나 연달아 4게임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위기를 맞이한 정현은 4세트에서 어렵사리 6-4로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갔다. 그리고 5세트에서는 4-0까지 달아난 6-2로 승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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