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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 때마다 새 역사 쓰는 ‘괴물’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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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 때마다 새 역사 쓰는 ‘괴물’ 류현진

송화선 기자 입력 2019-08-17 19:50수정 2019-08-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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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욕심 안 내고 순리대로 하겠다”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이 ‘사이영상’을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류현진은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12승을 거뒀다. 한미 야구 통산 150승 대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로 평균 자책점은 1.45까지 낮아졌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압도적 1위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은 류현진을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다. 사이영상은 미국 프로야구 리그별 최고 투수에게 주는 상이다. 정규 시즌이 끝난 후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지금 추세라면 류현진의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평균 자책점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기록은 각각 2.32, 2.41에 그친다. 팀별로 40여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많아야 10경기 안팎을 등판하게 될 각 팀 에이스가 이 격차를 따라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는 비결로 타고난 ‘강철 멘털’을 꼽는다. 류현진은 2006년 4월 KBO 데뷔전에서 신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개)을 기록했다. 그해 18승을 올리며 신인왕, MVP, 골든글러브를 모두 휩쓸기도 했다. 큰 경기에서 떨지 않고, 위기 상황에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 류현진에게는 그때부터 줄곧 ‘괴물’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류현진은 괴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더 빅리드(the big lead)’는 6월 5일 류현진이 시즌 9승째를 올린 후 송고한 기사에 ‘류현진은 고요와 폭풍이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류현진의 놀라운 성과 뒤엔 ‘침착한 영혼’이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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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사이영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8월 12일 경기 후 한 인터뷰에서 “욕심을 내기보다 순리대로, 몸 상태에 맞게 가는 게 좋다. 사이영상 생각에 오버페이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류현진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이 기사는 신동아 9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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