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레끼마, 韓 직접영향 없을 듯…“中칭다오 부근서 T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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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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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예측 경로를 나타난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예측 경로를 나타난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북상하고 있지만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레끼마는 이날 오후 3시 대반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2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3m/s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대만을 지난 레끼마는 중국 상하이쪽으로 이동한다. 10일 오전 3시쯤 상하이 남쪽 약 330㎞ 부근에 육상한 후 칭다오로 향한다.

당초 레끼마가 한반도를 향해 다가올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다행히 별 다른 영향 없이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로 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칭다오 등 육상을 거치면서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기상청은 레끼마가 13일 오후 3시쯤 중국 칭다오 북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제주 지역은 레끼마의 간접 영향을 받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후 6시를 기해 추자도 연안 바다를 제외하고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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