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윤석열 선배 다 옷 벗으라는 뜻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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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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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총장후보자 지명 관련 국회답변

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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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19일 “위 기수들이 다 옷을 벗으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가운데 끼어 있는 기수들이 다 옷을 벗으라는 뜻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무일 현 검찰총장(사법연수원 18기)보다 사법연수원 기수로 5년 후배인 윤 후보자 지명으로 18∼23기인 검찰 간부 30명이 교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질문이다.

박 장관은 “(검찰의) 사법연수원 19∼23기에서 동요 조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동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박 장관은 “흔히 기수문화라고 얘기하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검사로서 자세와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신임 검찰총장으로서 필요한 자질로 “검찰 개혁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가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이 관철되도록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적폐 수사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또 검찰조직 문화의 쇄신을 할 수 있는 분이란 차원에서 후보자로 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윤석열 후보자#검찰총장#박상기 법무부 장관#기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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