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함께 한다” 대웅제약-LG화학,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 협력 최종 합의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9월 9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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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글로벌 사업 협력 추진
제미글로, 지난해 매출 1000억 원 돌파
“두 업체 역량 시너지”
LG화학 “제미글로 경쟁력 강화 지속 추진”

대웅제약과 LG화학이 당뇨병 신약 관련 사업 협력을 오는 2030년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9일 LG화학과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 제품군(제미글로, 제미메트)’ 공동 프로모션(판매 및 마케팅)을 지속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지난 3개월 동안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오는 2030년까지 제미글로 제품군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각 업체 해외법인 및 지사 판매망을 활용해 향후 양사가 개발한 신약에 대한 해외사업 관련 상호 협력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개발한 국내 최초 당뇨병 신약이다. 지난 2016년 대웅제약과 LG화학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작년에는 국내 신약 중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 넘는 기록을 세웠다. 두 업체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례 없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LG화학 제미글로
LG화학 제미글로
LG화학은 제미글로 출시 이후에도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우수한 혈당강하효과와 안전성, 편의성 등 임상 데이터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LG화학의 마케팅 및 영업 역량과 시너지를 내면서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계약 합의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LG화학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양사가 일궈 온 제미글로 신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용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프라이머리케어사업부 상무는 “앞으로 LG화학은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회를 보다 넓히고 연구·개발에도 적극 투자해 제미글로 제품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당뇨 복합제 및 신약 개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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