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상임위 명단, 24일 낮12시까지 내라”

  • 동아일보

여야, 법사위장 놓고 원구성 대치
민주 단독 강행 고심… 국힘 “유감”

조정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왼쪽),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 후 자리에 앉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조정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왼쪽),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 후 자리에 앉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여야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두고 대치를 이어 가는 가운데 조정식 국회의장이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때까지 보고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반발했다.

조 의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면서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 합의를 요구했다. 조 의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더는 이 같은 공전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결단을 내리고자 한다”며 “그때까지 명단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의장이 직접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원 구성 관련 여섯 번째 협의를 진행했으나 서로 법사위원장직을 맡겠다고 주장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 관련 내용을 의장에게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시간을 끈다고 판단되면 결단을 할 것”이라며 “상임위 전체를 진행하는 것, (또는) 배분을 민주당이 결정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8개 상임위 전체에 민주당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거나 의석수 비율에 따른 민주당 몫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우선 선출하겠다는 것.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며 “타협이라는 국회 운영의 대원칙을 그대로 어긴 채 강제적으로 원 구성을 하고 후반기 국회를 출범시키려는 전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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