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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이정후, 16경기 연속 안타…한국인 빅리거 최다 타이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09 13:38
2026년 6월 9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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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추신수·2023년 김하성과 어깨 나란히
시즌 타율 0.333…MLB 전체 공동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6.06.09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추신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날까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2013년 추신수, 2023년 김하성이 작성한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7월 3일부터 7월 23일까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3년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워싱턴전에서도 안타를 치면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올 시즌 5번째로 한 경기에 안타 4개 이상을 몰아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0.333(225타수 75안타)으로 끌어올렸고, MLB 전체 타율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1, 2루 찬스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워싱턴 왼손 투수 리처드 러브레이디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쳐 아쉬움을 남겼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91.7마일(약 147.6㎞) 바깥쪽 낮은 직구를 노려쳤는데 범타가 되고 말았다.
그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우완 투수 마일스 마이컬러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시속 89마일(약 143.2㎞) 초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워싱턴은 마이컬러스를 강판하고 좌완 투수 미첼 파커를 투입했다.
이정후는 파커의 2구째 시속 91.2마일(약 146.8㎞) 몸쪽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중전 안타로 3루를 밟은 이정후는 채프먼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든 이정후는 1루까지 전력 질주했고, 워싱턴 포수 케이베르트 루이스의 송구와 거의 비슷하게 1루에 도착했다.
1루심의 아웃 선언에 샌프란시스코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이 번복되면서 이정후는 내야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엘드리지가 좌전 안타를 치면서 역전 득점까지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의 몸에 맞는 공과 에릭 하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조너 콕스가 스퀴즈 번트에 성공해 1점을 추가했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3-1로 앞섰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3점을 헌납해 역전당했다.
이에 이정후는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또 타석을 맞이했고, 우전 안타를 날리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안타로 2사 1, 3루의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엘드리지가 삼진으로 돌아서 그대로 3-4 패배를 당했다.
27승 40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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