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해도 너무해서 지적, 욱해서 한것 아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9일 04시 30분


[李대통령 취임 1년 회견]
“우리 국민 공해서 사실상 납치한 것”
나무호 피격엔 “의도 없는건 확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8.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8.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X(옛 트위터)와 국무회의를 통해 이스라엘을 비판한 데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해 지적을 했다. 욱해서 한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행동은 대한민국의 국가 수반인데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후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인권 침해 행위가 있었지 않느냐”면서 “국제 규범에 관한 문제도 있었다. 공해상에서 나포한 것 아니냐. 자기 통제선을 만들었다는 것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기는 한데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는 공해상에서 (우리 국민을) 사실상 납치한 것 아니냐. 더군다나 인권 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주권의 침해이기도 하고 국제 규범 위반이기도 하고, 인권 침해이기도 해서 문제 지적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구호 선박을 타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한국인 활동가 2명은 키프로스 인근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우리 정부 요청으로 석방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나무호’가 이란산(産) 미사일에 피격된 것에 대해선 “의도를 갖고 (이란이) 공격했으면 ‘내가 했다’고 선언을 할 것”이라며 “보니까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이어 “일부러 쐈는지, 우리를 겨냥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인지, 아무 데나 쐈는데 맞은 건지”라며 “보통 미사일에 맞으면 침몰해야 하는데 살짝 터진 정도에 불과해서 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로서는 이란산 미사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며 “당신들일 가능성이 크니까, 당신들이 관련돼 보이는 수역에서 발생한 일이니 항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스라엘 비판#가자지구#인권 침해#국제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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