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구조사 꿈꾼 피살 여고생에 명예소방관증

  • 동아일보

광주소방본부, 유족에 전달 예정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이채원 양의 유가족은 이 양의 초상화를 공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이채원 양의 유가족은 이 양의 초상화를 공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 도심에서 흉기에 피살된 여고생 이채원 양(17)의 유족에게 지역 소방관들이 자체 제작한 명예소방관증을 전달한다.

8일 광주소방본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 양의 49재 추모식이 열리는 21일 유족에게 명예소방관증과 위촉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생전에 응급구조사를 꿈꿨던 이 양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문성오 광주소방지부장은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 아파하는 조합원들이 많아 그 뜻을 모아 이 양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명예소방관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양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이채원 학생 추모 모임’은 9일부터 21일까지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1층 로비에 이 양을 기리는 기억공간을 운영한다. 기억공간에는 이 양이 즐겨 입던 옷과 좋아하던 인형 등 유품들이 전시된다.

이 양은 지난달 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도로에서 성범죄 목적으로 납치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윤기(24)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장윤기는 모르는 여고생인 이 양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명예소방관증#광주#이채원#응급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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