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노년백내장 35만명 입원
치매 13만명 입원… 의료비 1.9조원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환은 ‘노년 백내장’으로 조사됐다. 입원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가장 많은 1조9000억 원이 쓰였다. 고령화 여파로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5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년 백내장으로 입원한 환자는 35만2705명으로, 입원 원인 1위였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는 6139억6000만 원이었다. 노년 백내장 환자는 매년 4∼5%씩 늘고 있다.
입원 의료비가 가장 많이 든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지난해에만 1조9312억 원이 투입됐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입원 환자는 13만2449명으로 전년보다 1.9% 늘었고, 입원 원인 순위도 10위에서 9위로 올랐다.
노년 백내장에 이어 입원 환자가 많은 질환은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26만7030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2만5346명)이었다.
외래 진료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1997만24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관련 건강보험 의료비도 2조6214억 원으로 외래 가운데 최대였다. 이어 ‘급성 기관지염’(1588만6042명), ‘본태성 고혈압’(749만2579명) 순으로 외래 환자가 많았다.
임종한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질병이 중증으로 악화된 뒤 치료하기보다 사전에 적극 개입해 예방한다면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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