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 기업 크로커스가 전력전자 전문기업 민맥스의 인수합병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 통신 기술과 AI를 접목해 전력 생산, 공급, 소비를 지능화 및 최적화하는 과정이다. 민맥스는 고급 전력변환 토폴로지 설계, 고전압·고전류 PCB 설계, 실시간 제어 설계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UAM 항공 모빌리티 인버터, 수소연료전지 차량용 컨버터, 반도체 변압기,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반도체 라인용 전력변환 시스템 등 폭넓은 고출력·고효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왔다.
크로커스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SST(Solid-State Transformer, 반도체 변압기) 및 고전력 전력변환 분야의 기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SST는 반도체 소자와 고주파 변압기를 결합해 전압 변환, 교류·직류 변환, 전력 제어, 고주파 가변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력변환 장치다. 기존 변압기 대비 소형화 및 경량화할 수 있다.
최근 AI 팩토리와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차세대 전력 구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크로커스 측은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력 구조로 800VDC를 제시하며 전력변환 장치, 에너지 저장, 배전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수준의 전환이 본격화됐고 이 과정에서 SST 등 차세대 전력변환 기술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커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SST 분야에서 제품 다변화 및 개발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 AI 기반 전력 최적화 소프트웨어, SST 기반 전압제어 기술, 고전력 전력변환 하드웨어 설계 및 제품화 역량 등 전력망 솔루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고전력 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임지섭 크로커스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력 수요가 특정 지점에 집중되는 ‘전력 밀도’의 증가를 기존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로커스는 이 본질적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방법을 창업 초기부터 고민해왔으며 이번 인수합병은 그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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