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대장주’ 금양, 결국 상장폐지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0일 20시 53분


2023년 이차 전지 테마주 열풍을 주도했던 금양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금양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금양은 1978년 설립돼 발포제와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다가 2020년대 이차 전지 분야에 진출했다. 이 회사의 홍보이사인 박순혁 씨는 이차 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종목을 소개해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밧데리 아저씨’란 애칭으로 불렸다. 금양의 주가는 2023년 7월 26일 장중 19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10조 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자금 조달로 위기를 맞았다. 2023년 하반기(7~12월)에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이차 전지 업황이 악화했는데, 자금을 무리하게 조달하며 주주들의 반발을 샀다.

거래소는 금양이 공시를 번복했다는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금양은 벌점이 누적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엔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고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금양#이차 전지#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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